남산 케이블카 운영사의 집행정지 신청으로 서울시의 남산 곤돌라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장애인들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곤돌라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 13일 서울시의 남산 곤돌라 추진 사업이 중단돼선 안 된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서울고법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명동역과 남산을 오가는 곤돌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남산 곤돌라가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간 기업인 한국삭도공업이 남산 케이블카 운영권을 3대에 걸쳐 60여년간 독점해 오면서 시설 개선을 성실히 하지 않았다고 봤다. 하지만 한국삭도공업이 남산 곤돌라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공사는 중단됐다. 당시 재판부는 한국삭도공업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남산 곤돌라 사업과 관련해 민간 기업의 이익보다 공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협회는 탄원서를 통해 "보통 사람에게는 가까운 휴식처인 남산이지만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에게 남산은 죽기 전에 갈 수 없는 가슴 아픈 곳"이라며 "지금 운행하는 삭도공업의 케이블카는 공간이 협소해 휠체어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나 노약자들은 서울시의 남산 곤돌라를 열렬히 환영하며 남산에 오를 날을 고대했다"며 "법원에서 삭도공업의 영업이익 감소를 우려해 공사 중단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정 가족기업이 63년간 독점해온 남산 케이블카의 경영위기를 왜 법원이 걱정하느냐"며 "현대판 봉이 김선달, 삭도공업의 행태로 인해 저와 같은 교통약자, 다수 국민이 입는 피해를 굽어살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사업의 공익성을 입증해 앞선 법원의 판단을 뒤집을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 케이블카가 방문객을 모두 수용하지 못해 1시간 이상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고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는 등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며 "남산 곤돌라가 부재해서 발생하는 공공복리 침해 부분을 법원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02 18:42:29[파이낸셜뉴스] 2026년 봄부터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5분 내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5일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곤돌라 착공식 '남산 예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장공원은 명동역에서 남산1호터널로 가는 우회전로 모퉁이에 위치해 있다. 남산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조성 예정이다. 남산곤돌라는 각종 인허가 후 올 11월 본공사에 착수해 내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2026년 초 시운전을 거쳐 그해 봄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남산곤돌라는 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 832m 구간을 운행한다. 곤돌라 캐빈은 10인용 25대로 시간당 최대 1600명의 남산 방문객을 수송할 수 있다. 2021년 남산 관광버스 진입 통제 후 남산정상을 오르는 방법은 걷거나 케이블카, 노선버스(전기버스)가 전부였는데 곤돌라 운행을 시작하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곤돌라 캐빈에는 휠체어나 유모차 탑승도 가능하다. 이날 착공식은 남산곤돌라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누리게 될 남산의 아름다움과 남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착공식에서 "남산곤돌라 운행을 시작하면 남산의 생명력, 활력, 매력, 경쟁력이 모두 빠른 시일 내 엄청난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곤돌라 사업은 서울의 명산 '남산'이 살아나는 획기적인 전기였다고 후손들에게 기억될 것"이라도 말했다.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자문 의견을 반영해 남산 생태 및 경관 영향을 최소화한 곤돌라 기본설계안과 공사계획도 공개했다. 하부승강장에서 상부승강장까지 곤돌라 운행에 필요한 지주 5개 중 남산공원(숲) 내부에 설치되는 중간지주는 단 2개며, 경관 영향 등을 고려해 지주 높이를 기본계획 대비 최대 15m이상 낮춘 35~35.5m로 변경했다. 지주 형상도 원통형으로 설계해 철탑형 대비 훼손 면적을 최소화한다.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인접해 있는 중간지주 설치 시에는 생태경관지역 내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재운반 등은 가설삭도를 설치해 공중길을 이용할 계획이다. 중간지주 설치 공사로 훼손된 지형은 복원하고, 기존 식생을 식재하는 계획을 통해 최종적으로 영구 훼손되는 공원면적은 당초 기본계획 대비 20배 이상 축소된 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등 생태복원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5월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제정을 통해 곤돌라 운영수익 전액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사업 등 자연 보존과 시민 여가를 위해서만 활용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했다. 곤돌라 조성 후 남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등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남산 하늘숲길 신설 등을 통해 남산과 도심부 등 주변 접근성 개선하고 쾌적한 남산 정상부를 위한 재구조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다양한 서울의 전망과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공간도 확대 조성한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서는 남산발전위원회 출범 및 위원장 위촉식도 함께 진행했다. 위원회는 향후 남산공원 발전을 위한 전략과 체계적 보전·관리 기본계획 수립, 남산 일대 실효적 사업 추진, 올바른 공공재원 활용을 위한 민관협력 법정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5 12:45:02서울시가 남산 곤돌라의 운영수익을 남산의 생태 보전에 활용한다. 남산 곤돌라는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하는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20일 공포한다고 19일 밝혔다. 남산 곤돌라 공사에 단독 입찰한 신동아건설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가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조례에는 △남산공원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등 기본원칙을 비롯해 △남산공원 기본계획 수립 △생태환경 보전 및 여가공간조성 사업 △곤돌라 설치 및 운영 △곤돌라 수입금의 사용 △남산발전위원회 설치·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남산 곤돌라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남산생태환경 보전사업 등에만 활용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도시재생기금 내 남산생태여가계정을 신설해 곤돌라 운영에 따른 수입금을 별도로 관리·운용하는 방식이다. 또 남산공원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남산공원 기본계획'도 5년마다 수립한다. 생태환경 보전과 여가공간조성 등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으로 시행할 다양한 사업을 포함할 예정이다. 아울러 곤돌라 운영 공공성 확보와 하부승강장이 위치할 예장공원(명동역 1번출구 200m거리)과 인접한 공영버스주차장 유지관리 등을 고려해 남산 곤돌라를 서울시설공단에 위탁(대행) 운영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남산의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시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남산 보전·관리 방안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
2024-05-19 19:11:46남산 곤돌라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의 운영수익을 남산의 생태 보전에 활용한다. 남산 곤돌라는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하는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20일 공포한다고 19일 밝혔다. 남산 곤돌라 공사에 단독 입찰한 신동아건설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가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조례에는 △남산공원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등 기본원칙을 비롯해 △남산공원 기본계획 수립 △생태환경 보전 및 여가공간조성 사업 △곤돌라 설치 및 운영 △곤돌라 수입금의 사용 △남산발전위원회 설치·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남산 곤돌라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남산생태환경 보전사업 등에만 활용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도시재생기금 내 남산생태여가계정을 신설해 곤돌라 운영에 따른 수입금을 별도로 관리·운용하는 방식이다. 또 남산공원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남산공원 기본계획'도 5년마다 수립한다. 생태환경 보전과 여가공간조성 등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으로 시행할 다양한 사업을 포함할 예정이다. 아울러 곤돌라 운영 공공성 확보와 하부승강장이 위치할 예장공원(명동역 1번출구 200m거리)과 인접한 공영버스주차장 유지관리 등을 고려해 남산 곤돌라를 서울시설공단에 위탁(대행) 운영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남산의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시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남산 보전·관리 방안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19 13:09:0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조성에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도입을 추진했다는 일부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사업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포함해 관련 법령 및 조례에 따라 적법하게 행정절차를 이행하며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2025년 11월 운행을 목표로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총공사비 400억원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 입찰 공고를 게시하며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시의 사업 추진을 두고 일부 심의 절차를 건너 뛰어 위법한 행정절차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 앞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심의를 먼저 거쳐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현행 조례에선 '건축물 및 그 밖의 공작물의 신축·증축 및 토지의 형질변경'을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행위제한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남산 곤돌라 사업은 공중으로 삭도(로프)만 통과하기 때문에 행위제한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의 '자연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제한된 행위를 하는 경우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남산 곤돌라 조성 사업의 경우 제한된 행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쳐 녹색서울심의위원회 기획조정위원회와 생태 분과위원회에 안건을 공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2-26 15:06:55명동에서 남산 정상을 잇는 '친환경 곤돌라(조감도)'가 들어설 전망이다. 또 남산도서관에서 남산야외식물관을 연결하는 스카이워크가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남산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남산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보전해 지속 가능한 남산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시는 우선 남산의 생태·자연경관 회복을 위한 첫 단추로 시와 시민환경단체, 관련 학계 등 환경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발족·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향후 남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는 △생태환경 회복 △여가공간 조성 △남산의 공공성 강화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는 남산의 생태경관과 생물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생태경관 보전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친환경 방제를 통한 예방 및 관리활동을 통해 식생 병충해 및 외래식물로 인한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또 불필요한 인공구조물을 식생환경으로 복원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식생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산을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도 병행한다. 생태환경 회복사업과 함께 남산의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경관 탐방로 및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산의 자연 경관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남산도서관에서 남산야외식물관 구간에 조성해 나간다. 친환경 곤돌라도 도입한다. 서울시민들은 물론,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남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곤돌라는 명동역 인근의 남산예장공원에서 남선 정상까지 구간을 연결한다. 시는 시간당 10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곤돌라가 관광버스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주요 관광인프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발전협의회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남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남산을 생명력 있고 수준 높은 생태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시민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방법"이라며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사랑하고 가깝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남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19 18:37:13[파이낸셜뉴스] 명동에서 남산 정상을 잇는 '친환경 곤돌라'가 들어설 전망이다. 또 남산도서관에서 남산야외식물관을 연결하는 스카이워크가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남산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남산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보전해 지속 가능한 남산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시는 우선 남산의 생태·자연경관 회복을 위한 첫 단추로 시와 시민환경단체, 관련 학계 등 환경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발족·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향후 남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는 △생태환경 회복 △여가공간 조성 △남산의 공공성 강화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는 남산의 생태경관과 생물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생태경관 보전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친환경 방제를 통한 예방 및 관리활동을 통해 식생 병충해 및 외래식물로 인한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또 불필요한 인공구조물을 식생환경으로 복원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식생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산을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도 병행한다. 생태환경 회복사업과 함께 남산의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경관 탐방로 및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산의 자연 경관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남산도서관에서 남산야외식물관 구간에 조성해 나간다. 친환경 곤돌라도 도입한다. 서울시민들은 물론,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남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곤돌라는 명동역 인근의 남산예장공원에서 남선 정상까지 구간을 연결한다. 시는 시간당 10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곤돌라가 관광버스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주요 관광인프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발전협의회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남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남산을 생명력 있고 수준 높은 생태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시민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방법"이라며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사랑하고 가깝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남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19 10:13:01한 세기가 넘도록 고립된 서울 남산 예장자락 2만2330㎡가 보행도로, 곤돌라 등으로 새단장해 오는 2018년 2월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설계 공모를 진행, 접수된 14개 작품 중 시아플랜건축사무소 조주환씨의 '샛.자락공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선작은 물리적인 철거를 최소화하고 남산을 보행자 위주로 개선해 명동.남산한옥마을.남대문시장.서울역고가.세운상가 등 명소와 보행로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우선 현재 차량만 다니는 약 100m 길이의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는 사람이 걷는 보행터널로 변신한다. 터널이 끝나는 지점에는 곤돌라와 서울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예장자락에서 사방으로 뻗을 보행 네트워크는 크게 △시청에서 예장자락, 남산한옥마을을 연결하는 '사람의 길' △인왕산과 예장자락, 남산을 잇는 '나무의 길' △돈화문로에서 예장자락을 거쳐 남산 산책로로 연결되는 '역사의 길' △청계청과 예장자락, 재미로까지 이어지는 '문화의 길'로 나뉜다. 사람의 길은 한옥마을에서 예장자락까지 계단 가든, 조깅 트랙으로 잇고 예장자락에서 명동역 인근까지는 공중가로로 연결한다. 나무의 길은 남산에 분포한 신갈나무 수목림을 보존하는 게 핵심으로, 남산부터 인왕산까지 신갈나무를 심고 사이사이 오솔길과 보행데크를 만든다. 역사의 길은 돈화문로에서 시작해 예장자락 공원을 거쳐 남산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다. 시는 이 구간의 옛 중앙정보부 6국 건물, 현 서울시청 남산제2청사를 인권센터로 만들고 주변을 인권산책로로 조성한다. 문화의 길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이어지는 길에 그래피티벽, 프리마켓, 공연장을 상설화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빛의 숲을 만들어 서울 야경의 핵심인 서울타워까지 빛 흐름이 이어진 길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4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당선작을 공개하고 기본.실시설계 후 7월 철거 공사, 연말 본격 공사에 돌입한다. 설계비는 15억8000만원이 책정됐다. 곤돌라의 경우 설계.제작.시공에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해 4월 중 입찰공고를 통해 별도로 사업자를 선정한다. 남산의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시공법을 택하기 위해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통해 남산의 자연경관을 회복하고 도시와 자연, 다양한 역사문화 지층이 공존하는 소통의 공간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6-02-22 17:12:46한 세기가 넘도록 고립된 남산 예장자락 2만2330㎡ 보행도로, 곤돌라 등으로 새단장하고 오는 2018년 2월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설계를 공모를 진행해 접수된 14개 작품 중 시아플랜건축사무소 조주환씨의 '샛·자락공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선작은 물리적인 철거를 최소화하고 남산을 보행자 위주로 개선해 명동·남산한옥마을·남대문시장·서울역고가·세운상가 등 명소와 보행로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우선 현재 차량만 다니는 약 100m 길이의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는 사람이 걷는 보행터널로 변신한다. 터널이 끝나는 지점에는 곤돌라와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예장자락에서 사방으로 뻗을 보행 네트워크는 크게 △시청에서 예장자락, 남산한옥마을을 연결하는 '사람의 길' △인왕산과 예장자락, 남산을 잇는 '나무의 길' △돈화문로에서 예장자락을 거쳐 남산 산책로로 연결되는 '역사의 길' △청계청과 예장자락, 재미로까지 이어지는 '문화의 길'로 나뉜다. 사람의 길은 한옥마을에서 예장자락까지 계단 가든, 조깅 트랙으로 잇고 예장자락에서 명동역 인근까지는 공중가로로 연결한다. 나무의 길은 남산에 분포한 신갈나무 수목림을 보존하는 게 핵심으로, 남산부터 인왕산까지 신갈나무를 심고 사이사이 오솔길과 보행데크를 만든다. 역사의 길은 돈화문로에서 시작해 예장자락 공원을 거쳐 남산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다. 시는 이 구간에 있는 옛 중앙정보부 6국 건물, 현 서울시청 남산제2청사를 인권센터로 만들고 주변을 인권산책로로 조성한다. 문화의 길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이어지는 길에 그래피티벽, 프리마켓, 공연장을 상설화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빛의 숲을 만들어 서울 야경의 핵심인 서울타워까지 빛 흐름이 이어진 길로 조성한다. 또 남산 정상에는 하루 400대의 관광버스 진입만 허용해 대기 질 등 환경을 관리한다. 30면 규모 관광버스 주차장은 공원 지하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4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당선작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기본·실시설계 후 7월 철거 공사, 연말 본격 공사에 돌입한다. 설계비로는 15억8000만원이 책정됐다. 곤돌라의 경우 설계·제작·시공에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해 오는 4월 중 입찰공고를 통해 별도로 사업자를 선정한다. 남산의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시공법을 택하기 위해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통해 남산의 자연경관을 회복하고 도시와 자연, 다양한 역사문화 지층이 공존하는 소통의 공간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6-02-22 11:58:28서울 남산을 오르내리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곤돌라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서울시의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전체적인 재생계획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는 것이지만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 현재 남산에서 운영 중인 케이블카 업체와 중복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재생사업 발표 잇단 연기… 왜?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안) 발표가 시점을 정하지 못한 채 계속 연기되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지난달 7일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시민공청회를 열고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안)'을 공개할 예정이었다.계획에 따르면 현재 서울 예장동 교통방송청사(2개동), 남산 제2청사(2개동)를 중심으로 공공청사 철거 후 공원 및 관광버스 주차장을 조성하고 단절된 명동∼예장자락 보행환경 개선 및 10인승 곤돌라를 신설하는 방안이었다. 곤돌라 설치는 명동과 맞닿은 예장 자락 주차장에서 남산 정상까지 888m를 운행하고 10인승 곤돌라 20대가 순환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준비 상황을 문제로 서울시는 발표를 1차례 연기 결정했고 이후 구체적인 발표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7일 시는 예장자락 재생사업 설계공모를 진행할 관리업체를 선정하는 '예장자락 남산공원 재생사업 설계공모 관리용역'을 입찰공고했다"며 "계획안을 발표할 시점을 정하지 못했고 용역이 마무리되고 설계공모가 이뤄질 12월 이전에는 계획안이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서울시는 예장자락 재생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마무리했고 내부조율 정도만 남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상황에도 발표하지 못하는 것은 설치를 계획 중인 곤돌라와 현재 운영 중인 카이블카와 중복을 피할 길이 마땅찮아서로 보인다.남산 곤돌라 설치 초기 서울시는 1962년부터 운영해 노후한 남산 케이블카를 철거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인.허가 권한이 서울시에 없다는 점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다.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삭도공업은 민간 기업으로, 허가 당시 사업기간을 명시하지 않아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제한 없이 영업할 수 있다.■요금 낮추면 민간기업 반발이어 거론된 방안은 곤돌라 요금을 낮춰 케이블카와 경쟁하는 방안이었다. 실제 서울시는 8500원(대인왕복 기준)인 케이블카 요금보다 낮은 5000원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민간기업 죽이기' '중복투자' '예산낭비'라는 비판여론이 나오면서 곤돌라 설치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간 것.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이 마무리된 상황에도 핵심인 곤돌라 사업이 표류하면서 재생계획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곤돌라 설치에 따른 케이블카와 중복 문제를 확정하지 못한 점과 계획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각 부서에서 올라오는 요구를 취합중으로, 규모가 커질지 작아질지 미정"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10-13 17: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