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이 남산그린빌딩을 인수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의 아시아 권역에 투자하는 밸류애드(value-add) 및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형 부동산 펀드인 Asia Real Estate Partners 등은 남산그린빌딩을 인수키로 했다. 5월 중 거래 완료다. 남산그린빌딩은 1994년에 준공된 5만7574㎡ 규모의 서울 소재 오피스 건물이다. 서울역과 서울역 버스 환승 센터 등 핵심 교통망 부근에 위치해 있다. 남산그린빌딩은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 중 하나인 SK그룹의 통신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최대 무선통신사업자 SK텔레콤의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정욱재 KKR 부동산 부문 부사장은 “남산그린빌딩에 대한 투자는 KKR에게 있어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높은 퀄리티의 자산을 인수할 기회일 뿐만 아니라, KKR이 가진 부동산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현시대에서 요구되는 임차인의 오피스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KKR은 국내 오피스 시장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향후 공급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수요는 지속적으로 견고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KKR은 한국의 임차인들의 오피스 공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KKR은 남산스퀘어, 더케이트윈타워, 센터필드에 투자했다. 또 싱가포르 도심에 위치한 프라임 등급의 오피스 건물 20 Anson과 일본 전역에 걸친 오피스 자산 등에도 투자했다. KKR 부동산 팀은 2022년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6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28 09:22:51서울 종묘광장공원에서 남쪽으로 1㎞ 구간에 오래된 상가들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다. 세운상가에서 시작해 삼풍상가, PJ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로 이어지는 곳이다. 서울시가 최근 이 지역을 녹지로 만들어 남산과 잇닿게 하고 주변을 재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상가가 있는 1만1000㎡ 터에는 푸른 숲이 조성되고, 좌우에 고층빌딩들이 들어설 것이다. 세운상가를 비롯한 상가들은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잇달아 준공됐다. 이 지역은 원래 '종삼'으로 불리던 사창가였다. 문인들의 글을 보면 명동에서 취한 주당들이 비틀거리며 걸어서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당시 김현옥 서울시장은 '나비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윤락녀들을 몰아내고 이곳을 건축가 김수근에게 설계를 맡겨 '스트리트몰'로 탈바꿈시켰다. 공사가 시작될 즈음 광고면에 조감도가 실렸다(조선일보 1967년 8월 20일자·사진).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개관식에 참석할 만큼 완공된 상가는 장안의 화제였다.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로서 서울 중심의 랜드마크 대접을 받았고, 아파트에는 부유층이 입주했다. 서울시는 "하와이 호놀룰루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보다 더 크니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했다. 그런데 막 완공된 세운상가 6~10층을 국회가 임차해 의원 전원이 입주하는 의원회관으로 쓰려다 호화 사무실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때는 국회가 현재의 태평로 서울시의회 자리에 있을 때였다. 이런 비난과 국회와의 거리 때문에 4년 만에 의원회관은 태평로 국회 옆 코리아나호텔로 옮겼다. 10월 유신으로 국회가 해산되는 바람에 짧은 기간에 그쳤지만 호텔 방을 의원 사무실로 쓴 것이다. 1975년 국회가 여의도로 옮겨간 뒤 의사당 앞 아파트를 매입, 설계를 바꿔 의원회관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현재의 의원회관이 준공된 것은 1989년 12월이다. 광고를 보면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가 시공 주체로 나오고 사장 박창원, 부사장 김수근이라고 씌어 있다. 세운상가를 설계하고 시공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정부가 운영하던 엔지니어링 공기업이었다. 1963년 국제산업기술단으로 설립돼 1966년 8월 이 이름으로 바꿔 중요한 사업들을 시행했다. 올해 출범 61주년이 된다. 소양강댐도 이 업체가 설계했다. 1994년 민영화되어 한진건설이 되었다가 현재는 ㈜한국종합기술로 다시 바꾼 종업원 지주회사다. 세운상가를 설계했고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2대 사장을 지냈던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은 김중업과 함께 한국의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세계 현대 건축가 101인에 선정됐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한국의 로렌조'라고 칭했다. 로렌조는 미켈란젤로 등 예술가를 후원해 예술을 꽃피운 사람이다. 서울대 공대에 입학했다가 전쟁이 터져 일본으로 밀항, 도쿄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김수근은 홍익대와 건국대, 국민대에서 교수로 일하기도 했다. 김수근의 자취는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세운상가 외에도 서울 불광동성당, 자유센터, 타워호텔, 잠실 올림픽경기장, 샘터 사옥, 공간 사옥, 동숭동 아르코 예술극장, KIST 본관, 문화방송 사옥,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서울지하철 경복궁역, 한계령 휴게소, 국립 부여·청주·진주박물관, 주미 한국대사관저, 경찰청 청사, 서울지법 청사, 워커힐 더글라스 호텔,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등 주요 작품만 해도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조선팰리스서울 강남 호텔로 재건축된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은 김수근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85년 병상에서 얼개를 그린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유작인 셈이다. 김수근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설계했다고 해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으로 공직을 맡기도 했고, 공공건축물을 많이 설계한 김수근으로서는 당국의 요청을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5-16 18:12: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 코리아가 최근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 거래를 완료해 올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단일 규모로 가장 큰 85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했다. 이번 거래는 2023년 아시아 태평양(APAC) 단일 거래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확인됐다. 3일 컬리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업무지구(GBD)의 확장권역인 잠실에 위치한 삼성SDS타워 매각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다. 금리 상승으로 위축된 부동산 시장 상황으로 인해 매각이 어려웠으나, 컬리어스 코리아 캐피탈마켓팀이 매도자와 매수자 간 원활한 협의를 진행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다. 실제 KB자산운용의 삼성SDS타워 거래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KB자산운용은 삼성 SDS 타워의 삼성 SDS 사옥 활용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여 국내 주요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었다. 이번 삼성SDS타워 거래는 컬리어스 코리아 조성욱 대표이사가 최근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첫 거래가 됐다. 조 대표는 “최근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이 위축되어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컬리어스 코리아가 자문사로서 자금력과 신용도가 높은 매수자를 발굴해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기쁘다"라며 "이번 거래로 내년 서울 부동산 거래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욱 대표가 이끌고 있는 컬리어스 코리아 캐피탈팀은 올해 5월 문정프라자, 동화빌딩과 남산그린빌딩의 매각으로 총 1조 원(7억 8천만 달러) 규모의 빅딜을 이뤄내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성사된 대규모 거래는 이 3건이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3 08:52:11#OBJECT0# [파이낸셜뉴스] 서울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오피스 투자가 5년 내 최저 수준이다. 고금리 기조에 차입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CBRE 리서치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내 응답자의 83%는 LTV(담보대출비율) 및 차입 비용에 대한 대출 기관의 태도를 하반기 부동산 투자의 주요 대두되는 위험(리스크) 요소로 답변했다. ■상반기 서울 거래 11.5兆→6.1兆 1일 CBRE에 따르면 매매가격 100억원 이상 상반기 기준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 거래 규모는 2022년 11조5000억원에서 2023년 6조1000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반기 기준으로 2022년 상반기가 가장 많았고, 2022년 하반기 7조원 후 하락세인 것을 고려하면 2023년 전체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기준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 거래 규모는 2017년 7조원, 2018년 12조4000억원, 2019년 16조2000억원, 2020년 17조5000억원, 2021년 20조9000억원, 2022년 18조5000억원였다. 올해 상반기에서 오피스 부문의 투자 감소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도심권역(CBD)의 콘코디언빌딩 등 딜(거래)가 종결됐지만 전체 오피스 투자 규모는 3조원을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과거 5년 내 최저 수준이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가격 조율의 어려움 및 제한적인 투자 여력이 여전히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의 경우 딜 규모와 비례해 자금 조달에 대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중소형 딜을 중심으로 딜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류 섹터의 경우 하반기에 매각을 철회하거나 연기한 사례가 크게 증가하면서 향후 더욱 선택적인 투자 활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CBRE코리아는 상업용 부동산의 국내 2023년 총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0-30%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빌스코리아는 현재 3·4분기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 거래 규모를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집계했다. 연내 종결 예상 거래를 고려하면 올해는 10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2021년 14조9000억원 대비 70% 수준이다. 3·4분기 서울 오피스 주요 거래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DWS자산운용으로부터 5490억원에 매수한 종각 인근의 Tower 8, 이지스자산운용이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2384억원에 인수한 용산 더프라임타워가 있다. 판교에서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기존 네이버(NAVER)가 보유하고 있던 판교 테크원(알파돔시티 6-2블럭)의 부동산펀드 수익증권 일부를 3500억원에 인수했다. 거래 지연이나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펀드 대출 조건을 승계하면서 수익자만 교체하는 셰어딜(Share Deal)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거래 중 약 31%가 셰어딜로 진행되었으며, 3분기에는 39%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의 전무는 “최근 프라임 오피스 매물이 꾸준히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결정은 어려워 보인다”며 “거래 종결을 위해 매각 방식 변경, 거래 형태 변화, 투자자 모집 구조 다변화 등 다양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도 상승으로 돌아섰다.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3·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은 2021년 1·4분기 이후 CBD, GBD(강남권역), YBD(여의도권역)에서 처음으로 상승했다. CBD는 2.0%에서 3.5%, GBD는 2.2%에서 2.4%, YBD는 1.3%에서 4.6%로 늘었다. 이들 권역의 평균 공실률은 같은 기간 1.9%에서 3.4%로 증가했다. ■2024년 하반기 회복 기대 하지만 부동산 투자자문사들은 2024년 하반기에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초 보궐선거 등 시장의 대외 불확실성의 추가적인 해소와, 일부 자산의 잠재 부실 리스크 및 가격 조정 현실화로 시장 내 의사결정이 보다 수월해질 것이란 기대다. 최수혜 CBRE코리아 이사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할 것으로 전망, 내년부터 안정화될 것이다. 물가상승률 완화와 경기 연착륙 전망이 금리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국내 부동산 투자의 주요 어려움으로 지목된 매도자와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격차가 2022년 하반기 대비 2023년 상반기에 일부 줄어들었다. 시장의 가격차가 향후 섹터 전반에 걸쳐 보다 좁혀지면서 하반기 거래 규모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 자본 경쟁력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투자 회복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서울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 중 해외 자본의 비중은 약 28%로 전녀 동기 대비 약 24%p 상승했다. 상반기 캐나다계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선매입한 국내 최대 규모 인천 KP물류센터가 준공된 영향이다. 미국계 KKR, 싱가포르계 케펠이 각각 SK남산그린빌딩, 한국은행 소공별관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30 04:40:4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 코리아는 올해 5월 총 3건의 주요 상업용 부동산 거래로 약 1조원(7억8000만달러) 규모의 빅딜(대형거래)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내 문정프라자, 동화빌딩, 남산그린빌딩이 대상이다. 이번 매각된 총거래 면적은 2만487㎡다. 금리는 높고 경제 상황은 불확실하지만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긍정적 전망과 견고한 수요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업무지구(GBD)에 자리한 문정프라자는 시행사 동훈에 매각됐다. 이 건물은 2013년 KT그룹이 GS건설에서 인수한 바 있다. 이 건물은 GS건설이 GS리테일을 통해 GS마트, GS스퀘어 등으로 운영했으나, 2010년 GS그룹이 마트와 백화점 사업 부문을 롯데쇼핑에 매각하면서 현재 롯데마트 송파점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문정프라자는 리테일과 오피스로 구성된 복합단지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 개발 호재 등에 힘입어 매각에 성공했다. 1970년 준공돼 재개발이 예정된 동화빌딩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2월 매수가 무산돼 거래가 불투명했으나, 5월 JB금융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됐다. JB금융그룹은 지상 19층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재개발 후 여의도, 강남 등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사모펀드 KKR에 매각된 남산그린빌딩은 1994년 준공된 연면적 5만7574제곱미터의 서울역 인근 오피스 건물로, 현재 SK텔레콤 계열사와 SK브로드밴드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역과 수도권 교통의 중심인 서울역 버스 환승 센터 등 핵심 교통망 부근에 있는 남산그린빌딩은 앞으로 3년~4년간 대대적 리노베이션을 통해 재임대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로 국내 오피스 시장이 한정된 공급 대비 탄탄한 수요를 보이는 시장 전망이 확인됐다. 조성욱 컬리어스 코리아 캐피탈팀 전무는 “우리는 이번 성공적인 거래를 통해 한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환경의 긍정적 변화를 입증했다. 5월에 완료된 총 1조원 규모의 거래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고금리와 높은 건설 비용에 따른 어려운 환경의 한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컬리어스 코리아의 대표 로버트 윌킨슨(Robert Wilkinson)은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 특히 서울은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공실률이 가장 낮고 수요는 강하다. 컬리어스 코리아 캐피탈팀은 이번 달에 진행된 대규모 거래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많은 기회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APAC 글로벌 자본 시장 전무 이사인 크리스토퍼 필그림(Christopher Pilgrim)은 “컬리어스는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고객의 성공을 꾸준히 가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 정보와 전문 지식을 활용해 기회를 포착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24 11:23:14서울시는 올해 저탄소건물 전환 사업에 따라 21만호가 저탄소건물로 전환 중이며 올해 목표치인 15만호를 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환 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9%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2026년까지 공공 및 민간건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빌딩(ZEB) 전환과 에너지효율화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2만1644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고 있다. 서울시 소유건물인 남산창작센터, 중부·북부기술교육원, 탄천물재생센터 등 40개소를 제로에너지건물(ZEB) 수준으로 전환하거나 에너지효율을 30% 이상 개선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 24개소를 초과한 실적이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남산창작센터는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물에너지효율등급1++을 획득하는 등 에너지 성능이 75%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로당, 어린이집 94개소도 저탄소건물로 전환해, 에너지 성능 30% 이상 개선과 동시에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군자어린이집 원장은 "겨울철 보일러 온도는 기존에 35도였지만 지난 여름 창호를 교체해 현재는 23도로 해도 내부가 따뜻하게 유지돼 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사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목표 15만호를 크게 상회하는 21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한 것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주신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민간의 저탄소 건물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2-06 18:24:3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해 저탄소건물 전환 사업에 따라 21만호가 저탄소건물로 전환 중이며 올해 목표치인 15만호를 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환 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9%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2026년까지 공공 및 민간건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빌딩(ZEB) 전환과 에너지효율화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2만1644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고 있다. 서울시 소유건물인 남산창작센터, 중부·북부기술교육원, 탄천물재생센터 등 40개소를 제로에너지건물(ZEB) 수준으로 전환하거나 에너지효율을 30% 이상 개선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 24개소를 초과한 실적이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남산창작센터는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물에너지효율등급1++을 획득하는 등 에너지 성능이 75%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로당, 어린이집 94개소도 저탄소건물로 전환해, 에너지 성능 30% 이상 개선과 동시에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군자어린이집 원장은 "겨울철 보일러 온도는 기존에 35도였지만 지난 여름에 창호교체를 하면서 현재는 23도로 해도 내부가 따뜻하게 유지돼 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사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공공주택 2만1506호에 대해 노후보일러, 형광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콘덴싱보일러와 발광다이오드(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6년까지 공공주택 약 12만호에 대해 에너지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가정용 일반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로의 교체 지원도 17만6000여건을 달성했다. 단열 및 기밀성능이 취약한 노후주택에 주로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LED 조명 보급, 단열창호 및 고기밀 현관문 교체 비용 지원 등도 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목표 15만호를 크게 상회하는 21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한 것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주신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민간의 저탄소 건물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2-06 10:41:48[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오토웨이타워(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17)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건축물로 인정받았다. 오토웨이타워를 운용 중인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LEED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다. LEED 인증은 플래티넘, 골드(Gold), 실버(Silver), 일반 인증(Certification) 순으로 등급이 높다. 오토웨이타워가 받은 인증 종류는 기존 건축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에 대한 O+M(Operations and Maintenance) 인증이다. 건물의 에너지, 물, 폐기물 사용량 및 재활용 현황 등 실제 운영 기록으로 친환경 성과를 평가한다. 오토웨이타워는 도심 속 친환경 건축물의 대표 사례 중 하나다. 건물 중앙은 지붕유리부터 지하 2층까지 탁 트인 구조로 자연채광을 극대화했다. 건물 외관은 에너지 절약형 커튼월과 친환경 단열재를 활용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였다. 특히 실시간 에너지진단 웹서비스(Soft-BEMS)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추적 관리하고, 설비용량이 65Kw인 태양광 발전 설비 1기로 전력을 자체 생산 중이다. LEED 인증을 받기 위해 시설 내 화석연료 사용 장비를 수동 및 전기 기기로 교체했다. 물 절약 캠페인, 수도 재사용 등 기존에 해온 수자원 절감 조치에 더해 용도별 미터링을 추가 설치했다. 건물의 물 사용량을 추적 관리하기 위해서다. 오토웨이타워는 서울스퀘어에 이어 LEED 최신 버전인 v4.0으로 O+M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국내 두 번째 사례다. 교직원공제회는 오토웨이타워를 보유한 펀드에 단독 투자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기관 투자자와의 협업으로 친환경 건축물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까지 운용 중인 자산으로 16개 LEED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 오토웨이타워 외에도 남산스퀘어, 브이플렉스, 아레나스 양지 등이 LEED O+M 골드 인증을 추가 확보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쾌적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부합한 업무 환경을 위해 사옥 리모델링도 실시했다. 이에 리모델링을 마친 세우빌딩 13층으로 지난 2월 LEED ID+C 골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세우빌딩 2층도 LEED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심 속 친환경 건축물을 늘리는 일은 꼭 필요하다”며 “’선언보다 실천이 우선한다’는 원칙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18 10:54:25SK텔레콤(SKT)이 통신업계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 7월29일자 16면 참조> 네이버 라인넥스트, 카카오 그라운드X 등이 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T가 NFT 등 웹3 기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 선점에 나서 주목된다. ■NFT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중심축 SKT 김종승 디지털 에셋 기획팀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그린빌딩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웹3(Web3)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으로 다가올 때 기존에 플랫폼 비즈니스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통신사 역시 이러한 웹3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탑포트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SKT NFT 마켓플레이스인 탑포트는 '내 취향의 NFT를 찾아 떠나는 여행 시작점으로서의 항구'를 의미한다. SKT는 탑포트를 통해 NFT 전문작가에게 △NFT 컬렉션 구성 △NFT 발행 △커뮤니티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NFT 구매자에게는 보다 쉽게 지갑을 만들어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 팀장은 "사용자 경험 차원에서 웹3의 모든 비즈니스가 웹3 지갑에서 출발한다고 할 때, NFT는 웹3 지갑으로 입문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NFT는 디지털 아트와 수집품 시장 등의 확장형 비즈니스모델(BM)로 시도되고 있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SKT는 웹3 지갑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보다 친숙한 웹3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고 향후 다양한 활용사례를 만들어내면서 단계별 웹3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원화로 NFT 거래.. 웹3 지갑도 복원 탑포트는 이날 기준 간송메타버스뮤지엄, 메타버스제작사, 영실업 등 대량 콘텐츠 제작사와 김도균 서울예대 교수 'kdk' 등 국내 정상급 NFT 작가 20여명의 작품 3000여 점을 공개했다. 탑포트 이용자들은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탑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탑포트 서비스 특징으로 △원화결제 △사용자 개인열쇠(프라이빗 키) 복원 △커뮤니티 기능을 꼽았다. 그는 "탑포트는 휴대폰소액결제를 통해 가상자산이 아닌 원화로 NFT를 거래할 수 있다"면서 "또 기존 웹3 지갑은 니모닉(지갑을 복구하기 위한 12개 단어 조합)을 분실하면 복원가능성이 전혀 없는데 탑포트 지갑의 경우 분산형 지갑이면서 복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SKT는 탑포트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웹브라우저 내장형 지갑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향후 SKT는 탑포트 내 NFT 선물하기, 경매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전 세계 NFT 거래의 90%를 차지하는 '오픈씨'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NFT 거래액은 약 35억 달러에 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8-03 18:10:07[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이 통신업계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 7월29일자 16면 참조> 네이버 라인넥스트, 카카오 그라운드X 등이 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T가 NFT 등 웹3 기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 선점에 나서 주목된다. ■NFT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중심축 SKT 김종승 디지털 에셋 기획팀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그린빌딩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웹3(Web3)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으로 다가올 때 기존에 플랫폼 비즈니스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통신사 역시 이러한 웹3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탑포트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SKT NFT 마켓플레이스인 탑포트는 ‘내 취향의 NFT를 찾아 떠나는 여행 시작점으로서의 항구’를 의미한다. SKT는 탑포트를 통해 NFT 전문작가에게 △NFT 컬렉션 구성 △NFT 발행 △커뮤니티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NFT 구매자에게는 보다 쉽게 지갑을 만들어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 팀장은 “사용자 경험 차원에서 웹3의 모든 비즈니스가 웹3 지갑에서 출발한다고 할 때, NFT는 웹3 지갑으로 입문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NFT는 디지털 아트와 수집품 시장 등의 확장형 비즈니스모델(BM)로 시도되고 있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SKT는 웹3 지갑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보다 친숙한 웹3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고 향후 다양한 활용사례를 만들어내면서 단계별 웹3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원화로 NFT 거래.. 웹3 지갑도 복원 탑포트는 이날 기준 간송메타버스뮤지엄, 메타버스제작사, 영실업 등 대량 콘텐츠 제작사와 김도균 서울예대 교수 ‘kdk’ 등 국내 정상급 NFT 작가 20여명의 작품 3000여 점을 공개했다. 탑포트 이용자들은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탑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탑포트 서비스 특징으로 △원화결제 △사용자 개인열쇠(프라이빗 키) 복원 △커뮤니티 기능을 꼽았다. 그는 “탑포트는 휴대폰소액결제를 통해 가상자산이 아닌 원화로 NFT를 거래할 수 있다”면서 “또 기존 웹3 지갑은 니모닉(지갑을 복구하기 위한 12개 단어 조합)을 분실하면 복원가능성이 전혀 없는데 탑포트 지갑의 경우 분산형 지갑이면서 복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SKT는 탑포트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웹브라우저 내장형 지갑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향후 SKT는 탑포트 내 NFT 선물하기, 경매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전 세계 NFT 거래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오픈씨'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NFT 거래액은 약 35억 달러에 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8-03 1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