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동성애 등 성관계를 즐긴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마약 거래와 투약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남동희 재판장)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16년 에이즈 확진 판정을 A씨는 지난 3월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남성 B씨(29)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B씨와 유사성행위 및 성관계를 3회 가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충북 청주 등지에서 구매한 필로폰을 대전에서 되팔고 스스로 투약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1심 재판부는 "에이즈 환자임을 알리지 않고 수차례 성관계한 것은 다른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불러올 수 있고 마약류 범죄 역시 뿌리 뽑아야 할 중대 범죄"라며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감염되지는 않은 점 등 여러 사정을 살핀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인턴기자
2021-09-02 07:05:59학교 인근 아파트에 성매매업소를 차려놓고 남성 동성애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성매매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성매매업소 업주 A씨(32)와 B씨(32)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성매매업소 직원 C씨(26)에게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성동구에 있는 방 3개, 화장실 2개짜리 아파트에 성매매업소를 차렸다.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는 아파트라 단속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었다.A씨 등은 각 1500만원씩 3000만원을 들여 성매매업소를 개업하고 성매매 남성 6명을 고용해 본격적으로 남성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를 시작했다.인터넷에 성매매 광고를 올려 아파트 위치와 연락처를 안내했다. 성매매 남성들은 하야시, 폭격기 등 가명을 썼다. C씨도 직원으로 고용돼 성매수 남성들을 안내하고 성매매 비용을 수수하는 일을 했다. 이들은 성관계 대가로 10만원에서 28만원을 받았고, 그 중 4만원에서 6만원을 알선비로 공제한 뒤 성매매 남성들에게 임금을 지급했다. 이들이 성매매업소를 차린 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한복판으로, 인근 고등학교에서 불과 140여m 거리밖에 되지 않았다. 이들은 무려 7개월여 간 단속을 피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다가 지난 2월 결국 덜미를 잡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8-07-04 17:23:18【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정부가 동성애 남성들의 헌혈을 금지하는 조항을 철폐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1년 이상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하지 않은 동성애 및 양성애 남성'의 헌헐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동성애를 인정하는 시대 흐름 등을 반영해 남성 동성 및 양성애자의 헌혈금지 조항을 완화했다며 그러나 지난 1년 사이에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 동성애 남성의 헌혈은 여전히 금지된다고 지적했다. FDA는 이에 대해 "동성애자가 아니더라도 성관계를 통해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될 수 있지만 동성애 남성의 경우, HIV 감염 위험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최근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동성애 남성에 대한 헌혈 금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혈액 공급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 평가연구센터 부소장은 지금까지의 의학적 연구성과에 입각해 12개월의 금지 기간을 설정했다면서 이 분야의 연구를 진행해 새로운 데이터가 나오는 대로 정책을 수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성애자 권익 단체들은 "동성애 남성의 헌혈 금지가 일부 완화된 것은 중요한 진전이지만 여전히 차별적"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성관계 금지기간을 1년으로 정하나 평생으로 정하나 마찬가지"라며 "이 결정은 모욕적이고 해롭다"며 비난했다. 미국은 에이즈가 창궐하던 1983년 동성 및 양성애 남성의 헌혈을 금지한 바 있다. 당시에는 혈액이 HIV에 오염됐는지 여부를 검사로 판명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이를 판명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프랑스도 내년 봄부터 12개월간 동성과 성관계를 하지 않은 남성 동성애자들로부터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jjung72@fnnews.com
2015-12-22 15:03:53▲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이유영 이유영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과거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전 축구선수 이천수, 가수 황치열, 배우 이유영, 걸그룹 피에스타 예지, 개그맨 문세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유영은 영화 '간신'에서 노출신과 동성애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키스하고 껴안는 연기가 남자랑 하는 것보다 여자랑 하니까 좀 더 다루기 편하더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유영은 이어 "기생 훈련이라는 걸 받는데 허벅지로 과일을 깨는 장면이 있는데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유영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한 KBS2 ‘연예가중계’ 인터뷰에 출연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1-31 08:30:54▲ 백재현 불구속 기소, 백재현 사우나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이 된 개그맨 출신 공연 연출자 백재현의 불구속 기소 소식이 전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김덕길 부장검사)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백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17일 새벽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남성 이모(26)씨를 추행하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재현은 경찰 조사에서 “동성연애자가 아니며,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실수였다”고 진술했다. 한편, 백재현은 KBS 특채 개그맨 출신으로 최근에는 공연 연출자로도 활동해 왔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01 14:13:37[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홍석천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산과 관련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석천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진짜 조심하세요. 금방 퍼집니다.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 미국 이제 금방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뉴스 화면을 찍은 4장의 사진을 올렸다. 올해 엠폭스 국내 확진 환자 11명..재확산 우려 뉴스화면을 캡처한 사진에는 ‘WHO 엠폭스 비상 선포’ ‘엠폭스 증가 우려’ ‘엠폭스 변종 증상 잘 띄지 않아 전파 가능성 커’ ‘국내 환자 10명 모두 20~40대 남성’ 등 엠폭스 관련 뉴스가 있었다. 홍석천은 “각자 조심하시고 철저히 안전한 성관계 하세요. 제가 지겹도록 얘기하잖아요. 해외 여행 가서도 무조건 조심"이라며 "휴가 끝나고 들어오니 곧 한국도 환자가 늘겠죠”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 시작입니다. 예방 또 예방. 노 마약, 예스 콘돔. 내가 나서야겠네”라고 덧붙였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증상은 두창(1급 감염병)과 비슷하나 그 정도는 더 가벼운 걸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2022년 6월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파상풍, B형간염 등과 함께 3급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보고된 엠폭스 확진자 중 성적 지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3만명 중 84.1%가 남성 동성애자로 나타났다. 이에 26일 국내 엠폭스 신고, 진단, 역학조사와 환자 관리 체계 점검 등으로 국내 변이 바이러스(Clade 1b)의 유입과 전파를 막기 위해 엠폭스 대비·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성접촉에 의해 감염..개인 위생 수칙 등 준수하면 예방 가능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환자는 2022년 4명, 2023년 151명, 2024년 11명(8월 23일 기준) 발생했다. 올해 확진된 11명의 환자는 기존과 비슷하게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했다. 감염경로는 주로 밀접한 피부 또는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호흡기 감염병과 다르게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엠폭스의 전파 가능성이 낮다. 질병청은 일반 국민과 해외 여행자의 경우 엠폭스 예방수칙과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 등을 시작으로 보통 1~3일 후에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엠폭스의 잠복기는 보통 6~14일이다. 하지만 감염 후 5~21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일반적인 잠복기보다 다소 빠르거나 좀 늦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감염이 되면, 처음 며칠 동안은 두통과 발열, 근육통, 피로감을 느낀다. 바이러스의 특징 중 하나는 림프절 부종이다.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데, 무증상 감염 사례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 이후 2~4주가 지나면 완치된다. 드물게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후 약 3~4주가 지나면 물집에 딱지가 생겼다가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회복된 사람들에게도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 외에는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18:25:26[파이낸셜뉴스] 남편이 십여년간 다른 남성과 외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올해로 결혼 23년 차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대학생 아들과 고3 수험생 딸이 있다는 그는 최근 아들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몇 년 전부터 아빠가 동성 연인들을 만나왔다는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했다는 것. 아들은 "중학교 1학년 때 아빠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 이상한 문자가 와서 봤는데 어떤 아저씨 알몸 사진이었다. 아빠가 하던 비밀 메신저에서 온 거였다"며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등 민망한 내용도 있었다. 아무래도 엄마가 알아야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부터 생각날 때마다 몰래몰래 아빠 휴대전화 열어봤는데 만나는 사람이 매번 달라지더라"라며 "내 휴대전화로 (증거 사진도) 다 찍어놨다. 엄마가 보여 달라고 하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들이 그동안 A씨에게 말하지 않은 이유는 부모님의 이혼 때문이었다. 아들은 "엄마한테 말하면 이혼할까 봐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계속 얘기를 안 하니까 엄마 볼 때마다 미안해서 이제야 털어놓는다"고 전했다. 증거 사진을 본 A씨 "기가 막힌다. 남편은 10년 넘게 여러 남자랑 조건 만남을 하기도 하고, 애인으로 지내기도 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남편이랑 못 살 것 같다. 동성애도 이혼 사유가 되나"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조 변호사는 "민법은 부정행위를 이혼 원인으로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며 "여기서 ‘부정행위’는 간통에 이르지 않았다고 해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되는 일체의 부정행위를 포함한다. 그 상대방이 이성이든 동성이든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와 성관계한 사실이 없다고 해도 부정행위가 성립된다"며 "배우자 아닌 자에 대한 지속적인 애칭사용과 애정표현, 데이트를 반복한 행위만으로도 부정행위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또 상대 남성에게 위자료 청구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조 변호사는 "상간소송을 하려면 피고의 인적사항을 특정해야 한다"며 "법원을 통하여 통신사에 가입자 인적사항을 조회한 뒤 상간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알아내 소장을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위자료 액수도 언급했다. 그는 "동성애의 경우라 해도 이성간 부정행위와 비교하여 위자료 액수가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며 "성별보다는 부정행위 기간, 양상, 이로 인한 상대방 배우자의 정신적 고통의 정도 등이 고려될 것인데, 사안의 경우 부정행위 기간이 매우 길고,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들의 고통과 배신감이 극심할 것으로 보여 위자료가 3000만원 정도는 인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8 08:15:59[파이낸셜뉴스] 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 선수 허웅이 고소한 전 여자친구 전모(30·여)씨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웅 전 여친 전씨와 그의 동성애인으로 알려진 정다은(31·여)이 출석해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강남경찰서에 전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전씨의 동성애인인 정다은도 공모가 의심된다며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씨와 정다은은 지난해 배우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에서도 마약투약과 유통혐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전씨는 자수해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전씨는 당시 남양유업 창업주 3세로 알려진 황하나, 정다은 그리고 당시 만나고 있었던 호스트바 출신 남자친구 등과 어울려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정다은은 이선균 사건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해 7월에 다른 마약사건으로 먼저 구속됐고, 이선균 사건에선 구속기소돼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 김모(31·여)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하고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전씨의 동성애인으로 알려진 정다은은 이번 허웅 사건에서 전씨와 공모해 3억원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2009년 케이블 예능 '얼짱시대'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뒤 특별한 직업없이 활동했던 정다은은 남성호르몬을 맞아 현재는 남성에 가까운 외모다. 성별을 남성으로 바꾼 적은 없고 직업도 작곡가로 알려졌지만, 작곡으로 돈을 번 적은 없다고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흥업소 종업원들의 신상을 폭로해 논란이 됐던 강남패치 사건 공범으로 검거된 바 있고, 마약관리법 위반으로도 여러 번 처벌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5 06:41:55[파이낸셜뉴스] 새로운 변이 엠폭스가 기존 엠폭스에 비해 가장 위험하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콩고민주공화국(DRC) 연구진들이 증세가 기존 엠폭스가 더 심하고 치명률도 높은 변이 엠폭스인 클레이드 1b(Clade 1b)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비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클레이드 1b는 원숭이두창으로도 불리는 엠폭스의 변이 바이러스로 사람간 접촉으로도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콩코민주공화국의 광산 지역인 카미투가의 성매매 종사자들 사이에 처음 발견됐으며 남부 키부주에서 1000건이 확인됐다. 지난 24일에는 르완다와 접경지역인 고마에서 첫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주로 성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취학 어린이들을 포함해 가정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클레이드1b는 치명률이 어린이는 10%, 성인은 5%로 추정되고 있다. 르완다대학교 관계자는 클레이드 1b가 “엠폭스 변이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엠폭스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클레이드 2 초기 변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었으며 지난 2022년 동성애나 양성애 남성들에서 주로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약 4000건을 비롯해 세계에서 감염 9만7000건이 확인됐으며 대부분 증세가 가벼워 치명률은 0.5%에 못미치고 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 보건 관련 기구들은 콩고민주공화국 남부 키부주에서 비상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26 09:10:48[파이낸셜뉴스] 남성에서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가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여성 육상부 대회에서 1등을 기록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맥다니엘 고등학교 2학년생인 에이든 갤러거는 생물학적으로 남성이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여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갤러거는 지난 13일 오리건주에서 열린 '셔우드 니드 포 스피드 클래식' 여성 육상부 200m 대회에 출전했다. 그가 참가한 예선전 영상은 SNS에도 공개됐다. 그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빨간색 옷을 입은 갤러거는 25.4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보다 5초쯤 뒤인 30초 정도가 돼야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에 "공정하지 않은 스포츠다" , "갤러거가 남성부였다면 특출나지 않을 기록", "본인이 여성이라고 한 만큼 존중해줘야 한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 여성 선수의 학부모는 "누가 이게 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 경기에 참가하려고 미 전역에서 온 소녀들이 소년 한 명에게 패배 당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갤러거는 여성부 전체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오리건 학교스포츠 협회 규정은 "트랜스젠더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면, 운동 및 활동에선 일관되게 해당 성별로 대우해야 한다"고 돼있어 갤러거의 여성부 출전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이슈와 관련해 미국 대학 간 운동 경기를 주관하는 미국대학선수협회(NAIA)는 여성으로 성을 바꾼 선수가 여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전환자 권리 옹호 단체들은 NAIA의 이번 결정에 대해 규모와 영향력이 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따를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동성애자의 스포츠 참여를 옹호하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애나 베스는 "NAIA의 결정은 NCAA가 같은 조치를 해도 되는 자유가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그런 인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6 0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