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남성 보모(manny)'로 일하던 30대 남성이 자신이 돌보던 소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70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남성은 법정에서 "아이들에게 웃음을 준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NY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은 16명의 소년들을 성폭행하고 한 소년에게 아동 음란물을 보여주는 등 미성년자 성범죄 34건의 혐의로 매튜 안토니오 자크제프스키(34)에게 707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자크제프스키는 2014년부터 2019년 5월까지 3년 동안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의 나이는 2~12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크제프스키의 범행은 지난 2019년 5월 한 부부가 라구나비치 경찰에 그가 자신들의 8세 아들을 성추행했다고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라구나비치 경찰국의 주요범죄정보부는 자크제프스키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수사당국이 로스앤젤레스에서 7세 피해자와 캘리포니아 남부 전역에서 10명의 피해 소년들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자크제프스키는 34개의 중범죄로 기소됐다. 재판에 넘겨진 자크제프스키는 지난 17일 열린 법정에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자크제프스키는 법정에서 "나는 아이들에게 웃음을 준 것에 자부심을 느꼈고 우리가 나눈 모든 좋은 시간들은 100% 진실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크제프스키의 발언에 몇몇 피해자 부모들은 귀를 막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서 진행된 피해자 진술에서 부모들은 자크제프스키가 자녀에게 접근하기 위해 저지른 속임수에 분노를 표출했다. 또 그를 ‘짐승’에 비유하며 자신에 집에 들여보낸 것에 대해 자책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담당 검사는 "이번 사건은 어린 소년들의 소중한 어린 시절을 산산조각 낸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어린 소년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공포를 견뎌야 했다"고 질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1 07:01:54[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극우) 대표가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베니토 무솔리니(1922∼1943 집권) 이후 100년만에 집권한 극우 성향의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총선 라이(Rai)는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41∼4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로 인식되는 득표율 40%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우파 연합은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총리를 지낸 엔리코 레타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합은 29.5% 득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우파 연합은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과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대표인 극우정당 동맹(Lega),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설립한 중도우파 정당 전진이탈리아(FI) 등 세 정당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구조사 결과가 맞을 경우 우파 연합에서 최대 지분을 가진 Fdl의 멜로니 대표가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세 정당은 지난 7월 27일 최다 득표를 한 당에서 총리 후보 추천 권한을 갖기로 합의하며 교통정리까지 끝내둔 상태다. 영국 BBC는 그가 집권하면 파시스트 지도자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에 첫 극우 지도자이자 첫 여성 총리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난민, 성소수자 권리, 낙태, 유럽연합(EU), 시민 소득 등을 강하게 반대하며 ‘여자 무솔리니’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자’ 등으로 불리는 멜로니의 등장은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과 국제 정세에도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생한 멜로니는 10대 시절 무솔리니 지지자가 창설한 파시스트 성향의 정당 ‘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고 웨이트리스, 바텐더, 보모 등으로 일했다. 2006년 MSI를 이어받은 극우정당 ‘AN’ 소속으로 하원의원에 뽑혔고, 2009년 베를루스코니 내각에서 청년장관을 맡았다. 2014년부터 Fdi 대표를 맡고 있다. 멜로니는 지난달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망명을 신청한 23세 흑인 남성이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차에서 우크라이나 국적의 55세 백인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그가 난민 혐오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피해자의 인권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트위터 측이 이 영상을 삭제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26 08:02:18[파이낸셜뉴스] 혼외자를 낳은 인도네시아 여성이 아이를 세탁기에 숨겼다가 결국 질식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한 주택에서 수티나(36)라는 여성이 아이를 낳은 뒤 수건으로 감싸 세탁기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이 집에서 보모로 일해온 수티나는 주변에 자신의 임신 사실을 숨겼으며, 산부인과에도 방문하지 않았다.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그는 갓 태어난 아이를 수건으로 감싸 세탁기에 숨겼다. 수티나가 창백한 얼굴로 화장실을 나오는 것을 본 동료들은 그를 병원에 데려다주겠다며 나섰다. 그러던 중 한 동료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수티나가 저지른 일이 들통나고 말았다. 아이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수티나는 "부끄러웠고 사람들이 알게 될까 두려웠다"며 "아이를 보육원에 데려갈 생각이었다. 죽일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1년 정도 교제한 남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는데, 남자친구는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수티나를 떠났다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아이가 산소 부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혼외자 #출산 #세탁기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1-07 15:23:37▲ 사진=OCN, SBS 제공 '워맨스릴러'가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트렌드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한 OCN '미스트리스'와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시크릿 마더'는 여성 배우들이 주축이 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여자 주인공들이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와 함께 사건을 만들거나 해결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관능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싱글맘 장세연(한가인 분), 정신과 의사 김은수(신현빈 분), 고등학교 교사 한정원(최희서 분), 로펌 사무관 도화영(구재이 분)은 강렬한 등장으로 첫회를 장식했다. 원작인 영국과 미국의 드라마 만큼이나 파격적인 장면들 사이에서도 가장 눈에 띈 건 장세연, 김은수, 한정원, 도화영이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주한 엔딩이다. 일상의 변화가 어떻게 살인사건으로 이어진 것일지, 또 피해자는 누구일지 벌써부터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며 화제성을 높였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윤진(송윤아 분)과 김은영(김소연 분)의 비밀스런 우정이 예고됐다. '강남맘' 강혜경(서영희 분), 명화숙(김재화 분), 송지애(오연아 분)도 사건에 개입한다. 지상파 주말극의 공식과도 같은 가족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크릿 마더'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입시 보모라는 색다른 소재가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찰 하정완(송재림 분)과 한재열(김태우 분)의 역할에도 기대가 크다. 로맨스 만큼이나 여성 인물 사이의 호흡에 집중한 워맨스, 대표적인 장르물의 한 축이자 긴장감을 높이는 스릴러 장르가 합쳐진 '워맨스릴러' 드라마가 한가인을 6년, 송윤아를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시켰다. 신선한 두 작품이 시청자들의 선택까지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5-02 16:00:06생후 3개월여 만에 스웨덴으로 입양된 40대 여성이 친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또 광주광역시에 사는 60대 남성은 아내를 대신해 어릴 적 헤어진 아내 가족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23일 파이낸셜뉴스와 공동으로 '잃어버린 가족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경찰청 182 실종아동찾기센터에 따르면 현수미씨(44·여)는 지난 1971년 4월 13일 경북 경주의 한 여관 앞에서 발견됐다. 생일은 그해 4월 3일로 추정되고 이름은 경북 미아보호소에서 지어준 것이다. 현씨는 그 후 한 달가량을 위탁가정에 머물다 대한사회복지회로 옮겼고 같은 해 7월 말 스웨덴으로 입양됐다. 양철공인 양아버지, 전업주부인 양어머니는 아이를 갖지 못해 입양을 선택했는데 현씨를 데려올 당시 이미 두 살 많은 양아들이 있었다. 또 1년 뒤에는 현씨보다 두 살 어린 여동생을 추가로 입양, 세 명의 한국인 입양아를 키웠다. 현씨는 올해 초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당초에는 단순 방문이었으나 1년가량 머무르며 시간이 나는 대로 친부모를 찾아볼 요량이다. 지금은 숙명여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에 적응하고 있다. 또 정병용씨(63)는 부인 김영란씨(59)의 가족을 찾고 있다. 김씨는 서너 살 되던 무렵인 1958년 4월께 전남 광주군(현재 광주광역시) 방림면에 있던 광주하란고아원(현 사회복지법인 인애동산)에 입소했다. 너무 어렸던 탓에 '아줌마 두 명의 손을 잡고 철길을 따라 걸어왔다'는 것이 김씨에게 남은 기억의 전부다. 시설 입소대장에도 활발한 성격으로 노래를 잘 불렀다는 것 외에 가족을 찾을 만한 단서는 없었고, 당시 보모나 직원들도 별다른 기억을 하지 못했다. 생년월일은 1955년 7월 10일로 기재돼 있다. 김씨라는 성은 호적을 만들면서 시설에서 지어준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름만은 본명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김씨의 양쪽 눈썹 옆에 흉터가 있는데 본인도 언제 어떻게 생긴 것인지 모른다고 한다. 김씨는 해당 시설에서 학교를 다니며 잘 자랐다. 고아원 운영자였던 부부(현 법인 이사장)가 친자식처럼 돌봐준 덕분이라고 한다. 김씨는 결혼을 하고 세 자녀를 키우면서도 시설을 떠나지 못하고 지금껏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혹시 그때 그 아줌마들이 다시 찾으러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남편 정씨는 "유전자(DNA)검사를 비롯해 가족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쫓아다녔다"며 "한시라도 빨리 아내가 가족을 찾아 뿌리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4-03-23 17:42:23최근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 디아블로3가 출시되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팬들이 한정판을 사기 위해 출시 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보였다. 심지어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구입에 성공한 열혈팬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사정상 자신이 못하는 일을 대신 수행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신종 '대행 알바'들이 생겨나고 있다. 24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이 줄서기 알바부터 대리출석 알바, 하객 대행 알바까지 다양한 이색 대행 알바에 대해서 소개했다. ■줄을 서시오! 줄서기 알바 사립 유치원비는 계속 오르고, 공립 유치원 수는 턱없이 부족해 유치원도 입학시즌마다 줄서기 대란을 겪고 있다. 일부 유명 유치원에서는 학부모들이 밤새 줄을 서서 대기표를 받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학부모들은 줄서기 대행 알바생을 구해 입학 대기표를 받기도 한다. 종종 밤을 새는 경우도 있어 남성 알바생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줄서기 알바의 연장선으로 예약 대행 알바도 있다. 특히 병원의 경우, 예약환자가 많으면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대신 진료 예약을 해줄 알바생을 고용하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병원과 의사를 알려주면 요구한 시간대에 예약을 해준다. 이러한 줄서기 알바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점점 많아지고 있다. 비교적 힘들지 않고 시급도 좋은 편이라 지원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 번뿐인 특별한 날, 하객 및 친구대행 알바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결혼식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줄 알바도 있다. 바로 결혼식 하객대행 알바다. 누구나 소중한 이들과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하지만, 결혼식 날짜가 급히 정해졌거나 타지에서 식을 올리는 경우 지인들이 참석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결혼식 하객대행 알바를 많이 고용한다. 하객대행 알바를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옷차림과 눈치, 예의가 필요하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졸업식의 친구 대행 알바도 있다. 취업난으로 휴학을 오래 했거나, 졸업을 유예했던 학생들이 많이 신청한다. 친했던 친구들은 이미 졸업을 한 뒤라 부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 친구가 졸업하는 것처럼, 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주 업무이다. ■제가 OOO입니다, 대리출석 알바 알찬 강의도 듣고 용돈도 벌 수 있는 대리출석 알바도 있다. 대부분 졸업 전에 취직을 해서 수업에 참석하기 힘든 이들이 주 고객이다. 시간당 정해진 요금을 받으며, 마치 그 학생인 것처럼 출석 체크를 하고 열심히 수업을 들으면 된다. 학생 신분으로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지만, 졸업 학점 취득을 위해 대리출석 알바를 구하는 학생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마치 내 가족처럼, 애완동물 보모 대행 알바 텅 빈 집에 홀로 남겨진 애완동물을 위한 애완동물 보모 대행 알바도 있다. 주로 하는 일은 애완동물을 병원에 데려가는 픽업 서비스와 산책 및 운동 시키기 등이다. 특히 휴가 시즌에는 며칠 간 애완동물을 돌봐줄 사람을 찾기도 한다. 애완동물 보모 대행 알바에 특별한 자격 요건은 없지만, 애완동물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책임감과 세심함을 요구한다. 대신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면서 용돈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일 운전기사, 운전 대행 알바 운전 대행 알바는 말 그대로 대신 운전을 해주는 알바다. 대리운전 등이 이에 속하며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차종에 따라서 맡는 고객 수나 일의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고객의 차를 운전할 경우 차주와 협의 하에 일일 자동차 보험 등을 들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전하면 된다. 꼭 본인 소유의 차가 없어도 일할 수 있다. 지방 여행이나 출장 등에는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있어 운전 경력이 충분한 남성 알바생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알바인의 김형선 이사는 "최근 들어 맞벌이 부부의 증가 및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로 신종 대행 아르바이트가 속속 생겨나는 추세"라며 "하지만 '애인 대행', '여행 파트너 대행'처럼 일부 불건전한 위법성 대행 아르바이트도 존재한다. 이 같은 대행 알바는 사기, 성매매 등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2-05-24 08:43:05“고객님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 되세요!” 전화 너머로 상쾌한 목소리가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호텔 직원이 아니라 모닝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다. 모닝콜 아르바이트라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미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구인구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존의 식상한 아르바이트를 벗어나 특별한 경험으로 추억과 함께 돈을 벌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이색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보다 새롭고 유쾌한 아르바이트를 찾는 구직자들을 위해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이 이색 아르바이트를 6일 추천했다. ■짧은 시간 일하고 싶다면 모닝콜 아르바이트 모닝콜 아르바이트는 급여는 얼마 되지 않아도 편하게 짧은 시간만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하루 중 5~20분 정도 짧게 투자하는 대신 급여는 고객 한 명에 월 3~5만원으로 적은 편이다. 고객을 여러 명으로 늘리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 모닝콜 아르바이트는 주로 여성들이 많이 한다. 모닝콜을 신청하는 대부분이 상냥한 목소리를 들으며 일어나고 싶어하는 남성이기 때문이다. 고객을 깨울 때는 그날의 날씨나 주요 뉴스, 명언, 시 낭송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방법들로 전화를 해주면 된다. ■귀여운 동물과 함께 하는 애완동물 보모 아르바이트 애완동물이 사정상 홀로 남겨지게 됐을 때, 대신 돌봐주는 아르바이트이다. 애견 호텔에 맡기자니 우리에 가두어 놓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홀로 두면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하는 주인들이 늘면서 애완동물 보모 수요도 늘고 있다. 외국의 경우, 펫시터 교육을 받아야 가능하지만 국내는 그만큼 전문화 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펫도우미 전문 업체에 아르바이트로 취업하거나 애견인과 일대일 접촉을 통해 구직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애견을 돌보는 경우 보통 하루 기준으로 소형견 2만원, 중형견 3만원, 대형견 4만원 정도의 선이다. ■장금이가 울고 갈 미각을 가졌다면 맛 테스트 아르바이트 기업에서 새로운 식품이 출시되면 이에 대한 품질 평가를 위해 맛 테스트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맛 테스트에는 피자, 라면, 커피, 스낵 등이 있으며 식품을 먹어보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식이다. 테스트를 하는데 1~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급여는 건당 2만원 정도로 현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정기적으로 출퇴근할 수는 없지만 틈틈이 짧은 시간에 돈을 벌 수 있고 상대적으로 편한 아르바이트라 인기가 높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수문장 교대 아르바이트 도심의 궁에서 잠시 과거로 돌아가는 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궁궐을 지키는 수문장들의 교대식 재연 아르바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더운 날씨에 긴 옷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이 힘들지만 외국인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반응이 좋아 특별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다. 자격조건은 없으나 키가 큰 편이고 용모가 준수하다면 수문장이 되어 더욱 화려한 복장을 하고 임무도 많아진다. ■건강만큼은 자신 있다면 생동성 아르바이트 일명 ‘마루타’ 아르바이트로, 정확한 이름은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 참가 아르바이트이다. 기존의 약과 동일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약이 실제 사람에게 투여됐을 때 동등한 약효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실험에서 피실험자가 되는 아르바이트이다. 생동성 아르바이트는 하루 혹은 1박2일의 짧은 시간에 30만~50만원의 높은 수당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실험기간 동안 심신의 안정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신체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만큼 여러 가지 주의사항도 따른다. 최근 3개월 이내에 비슷한 시험 참가나 헌혈 경력이 없어야 하고 소화기, 내분비계 등에 병력이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 낮은 확률이라도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지원은 금물이다. ■전문가가 되는 그날까지 실험보조 아르바이트 이공계 또는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라면 실험보조 아르바이트도 눈 여겨 볼만하다. 과학 실험카페의 실험 선생님, 각종 연구소의 사무ㆍ실험 보조, 실험도구 청소 등 실험을 테마로 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모집 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2011-10-06 07:53:51[스타엔 황호필 기자] 최근 국내 황혼 결혼이 급증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0세 이상 남성의 결혼건수는 1만8791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 기록은 20년 전인 1990년 5014건의 3.7배, 10년 전인 2000년 8928건에 비해서는 2.1배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혼인건수 중 50세 이상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1.3%에서 2000년 2.7%, 2010년 5.8%로 높아졌고, 50세 이상 여성의 혼인건수 역시 1990년 2081건에서 2000년 4145건, 2010년 1만956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60세 이상 결혼 건수도 같은 기간 각각 1천570건, 2천291건, 4천812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통계청 관계자는 "한 사람과 백년해로해야 한다는 결혼에 대한 고전적 관념이 변화한 결과"라며 "황혼 이혼에 대한 부담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처럼 황혼 결혼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가치관이 확산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심화돼 노인인구가 증가했고, 노년기 결혼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이 사라지고 있어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 브래드피트, 애니스톤 닮은 보모 채용하려다 '부부싸움' ▶ 미국 종교단체 '패밀리 라디오', 5월21일 지구종말 예언 ▶ 익산 살인사건 발생, 20대 여성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 ▶ 타디그레이드, 우주 여행 동승 '생존 연장 비밀 풀까'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2011-05-20 21:16:28자동차보험이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자동차보험이 각 보험사별로 보장범위 등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이러다보니 상품이 다양하지 못한데 대한 불만도 높았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차보험도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듯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현재 손보사들은 부부운전자 특약을 비롯해 여성운전자 특약, 대리운전 특약 등 다양한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선 부부운전자 특약의 경우 보험료 할인폭이 큰 가족운전자 한정특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서비스로 가족중 부부만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상품이다.물론 보험료는 가족운전자 특약보다 6.2%가량 저렴해 30∼40대 운전자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비슷한 상품으로 손보사들은 형제, 자매가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을 경우 보상해주는 ‘형제자매 운전자 특약’도 판매하고 있다. 남성 운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 운전자만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보험도 있다.특히 이 상품은 교통사고에 따른 성형수술비요이나 가발구입비용, 사고로 인해 가사활동이 어려운 경우 홈헬퍼 비용, 건강회복 지원금, 보모 지원금, 임신중 여성운전자 위로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도중에 발생하는 손해를 보상해주는 상품도 나왔다.보험가입자 및 그 가족이 탑승한 상태에서 대리운전자의 운전중 사고발생시 본인이 자동차보험에서 가입한 계약조건과 동일하게 보상하는게 특징이다. 이밖에 자동차보험의 기본보상에 추가로 가족상해를 중점 보상하는 상품도 있다.또 60대 장년층 운전자를 위해 교통사고로 고도장해를 입어 장기치료를 요하는 경우 별도의 요양시설에서 안정된 치료 및 요양을 할 수 있는 건강회복지원금 및 요양시설 이용지원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특화된 자동차보험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회사별 특징과 보상서비스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2004-12-07 12:13:42‘자동차보험도 골라드는 재미가 있다’ 자동차보험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 자동차보험의 경우 각 회사별로 보장범위의 차이가 없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그러나 이제 자동차보험도 백화점에서 물건 고르듯 선택하는 시대가 왔다. 본인에게 맞는 특화상품을 선택하면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확실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보험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부부 및 가족운전자 특약상품=우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부부운전자를 위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험료 할인폭이 큰 가족운전자 한정특약에서 한층 더 나아간 서비스로 가족 중 부부만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가족운전특약 가입시보다 평균 6.2% 가량 보험료가 저렴하여 30∼40대 운전자를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 신동아화재의 ‘부부사랑 특약’은 교통사고로 피보험자나 배우자의 3급이상 후유장해 진단시 요양비로 1인당 20만∼2000만원까지 지급된다 최근 운전자 1인 한정특약도 신설됐으며 형제자매가 운전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형제자매 운전특약도 있다. 그린화재의 ‘형제자매 한정운전특약’의 경우, 기존보험료에 비해 5% 정도 저렴한 보험료로, 제일화재의 ‘가족과 형제자매 한정운전특약’은 10% 정도 저렴한 보험료로 형제나 자매까지 가족한정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교보자동차보험의 ‘플러스가족한정특약’ 역시 기존 가족한정특약에서는 보상되지 않는 형제자매의 운전중 사고까지 보상 처리해 준다. ◇여성운전자 할인상품=여성운전자들에게 보다 많은 할인혜택을 주는 자동차보험도 있다. 여성운전자는 남성에 비해 안전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로 사고율도 낮기 때문이다. 교통사고시 추가 건강검진비용과 성형수술비용, 가발구입비용, 사고로 인해 가사활동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한 홈헬퍼 비용, 건강회복 지원금, 보모 지원금, 임신중의 여성운전자인 경우 위로금까지 지원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각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여성운전자를 위한 자동차보험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동양화재의 ‘건강검진특약’의 경우 교통사고 후유증 우려가 높은 여성운전자의 특성을 고려, 20만원을 지급한다. 삼성화재의 ‘성형비용확대담보특약’은 성형수술을 요할 경우 1사고당 1000만원 한도로 보상해 주는 것은 물론, 8급이상 머리부분 손상시 두발회복지원금(20만원)을, 7급 이상 상해시 체형회복비용(20만원)을 지급한다. LG화재의 ‘Lady형 특약’ 역시 여성운전자들에게 1000만원 한도의 성형비용지급과 치아보철지원금(500만원), 건강회복지원금(100만원) 등을 지급하고, 동부화재의 ‘하이센스레이디 특약’은 성형수술비 외에 리후레쉬 지원금과 가사 및 보모비용까지 보상해 준다. ◇대리운전 특약상품=자가운전자의 대리운전 이용이 늘어나면서 대리운전 이용 도중 발생 사고를 보상하는 상품도 있다. 보험가입자 및 그 가족이 탑승한 상태에서 대리운전자의 운전 중 사고발생시 본인이 자동차보험에서 가입한 계약조건과 동일하게 보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양화재의 ‘대리운전위험담보특약’이 대표적이다 ◇레저용차량 특별서비스=최근 레저용 차량 판매대수가 크게 증가, RV차량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있다.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연간 1만원 정도의 긴급출동서비스를 가입하면 LPG충전소 긴급견인서비스, 차량 기화기 및 타르 점검서비스가 제공된다. 회사에서 지정한 콘도와 레포츠, 스키장, 스포츠센터 이용시 최고 70% 할인혜택은 ‘덤’으로 따라온다. 그린화재는 RV차량 고객에게 무료 레저서비스는 물론, 전문정비업체에서 오일교환과 고장·정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타이색상품=이 밖에 임신 4개월 이상인 여성이 자동차에 탑승 중 태아를 사산하게 되는 경우 500만원의 위로금을 주는 태아사상위로금특약, 자동차에 타고 있던 애완용 개(犬)가 사망하는 경우 100만원의 위로금을 주는 애견자동차사고위로금 특약, 추석 및 설연휴 기간에는 운전자를 한정하지 않고 모두 보상해주는 명절임시운전자 자동담보특약, 자동차보험의 기본보상에 추가로 가족상해를 중점적으로 보상하는 상품도 판매 중이다. 대한화재의 ‘가족교통상해담보 특약’은 피보험자와 그 배우자, 자녀가 대중교통수단 이용중 사고로 사망 또는 후유장해가 발생한 경우 가입금액(3000만원, 5000만원)을 지급하고, 삼성화재의 ‘태아사상위로금특약’은 임신 4개월 이상의 피보험자 또는 그 배우자가 차량 탑승중 사고로 태아를 사산할 경우 5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현대해상화재의 ‘대인사망사고 처리지원금 담보특약’은 본인이나 가족이 운전 중 사망사고를 일으킨 경우 합사합의 지원금으로 1사고당 600만원까지 지원, 가족이 불의의 사고에 휘말렸을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각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보험은 가입자가 보상내용 및 도를 선택,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빼는 반면, 필요한 부분은 보상한도를 높여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자동차보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선택시 각 보험회사별로 특약 및 서비스내용을 꼼꼼이 따져본다면 저렴한 보험료로 자신에게 맞는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2004-03-25 10:5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