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25 행사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킨 끝에 결국 삭제 됐다. GS25는 2일 공식 사과했다. GS25는 전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캠핑용 식품 등을 판매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포스터는 공개 직후 이른바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은 이 포스터에 사용된 손 모양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중심으로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 손 모양 이미지는 구워진 소시지를 집으려는 형태다. 또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라는 문구의 각 단어 마지막 알파벳을 거꾸로 읽으면 '메갈'(megal)이 된다고 주장했다. GS25는 일부 남성의 항의가 빗발치자 포스터를 수정했다. 손 모양 이미지와 소시지 이미지를 제거한 1차 수정 포스터를 내놨다. 하지만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 문구는 왜 삭제하지 않았냐는 항의가 또 이어지자 이번엔 문구 역시 없는 2차 수정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럼에도 항의가 이어지자 GS25는 포스터를 아예 삭제했다. GS25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포기하였으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5-02 20:06:35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운영하는 웹진 채널예스가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예스24는 2일 오전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에게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 라는 제목의 광고 메일을 발송했다. 이 메일에는 신간 <한국, 남자>를 쓴 최태섭 작가의 인터뷰가 담겼다. <한국, 남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젠더 논의를 남성성의 역사를 중심으로 풀어낸 책이다. 문제는 메일 제목에 '한남'이라는 단어가 사용됐다는 점이다. '한남'은 한국 남자의 줄임말로 일부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혐오하거나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예스24 '탈퇴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남성 회원들이 주를 이루는 커뮤니티에는 예스24를 탈퇴했다는 인증글이 속속들이 게시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회원들은 예스24 탈퇴 소식을 알리며 "탈퇴하고 알라딘으로 간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이트는 이용할 수 없다", "탈퇴하는 회원이 많아지면 뜨끔하지 않을까?"와 같은 의견을 남겼다. 이들은 탈퇴 인증 외에도 해당 서적 리뷰창에 '별점 1점'과 함께 부적절한 단어 사용을 비판하는 의견을 게시하고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8-12-03 10:28:46최근 부산지역의 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여자경찰관들의 자질을 두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경은 일을 못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현장의 여경들은 "여성이 아닌 경찰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잘못된 가부장적 가치관이 원인이라며 여성 비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질 문제 거론.. 관련 청원도 잇따라 9일 경찰공무원 지망생 카페인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경꿈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 사이트에 “여경들의 실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을 증폭시켰다. 글쓴이는 부산지역의 교통사고 사진을 올리면서 "현장에 여경 4명이 출동했는데 정작 아무것도 못하고 구경 중이던 아저씨 혼자서 구출 중"이라며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여경) 4명이 ‘어떡해 어떡해’ 이러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댓글란에는 여경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는 글이 올라왔다. 급기야 부산지방경찰청은 "여경들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제대로 대응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추가 순경 공채에서 여경 선발 비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공고에 이 같은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지난해 말 정부는 2022년까지 여경 비율을 15%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여경과 관련한 청원이 잇따라 올라와 10월 첫 주에만 27건이 올라왔다. 청원은 주로 여경폐지와 여경을 뽑는 기준을 남자 경찰과 같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다수였다. ■"힘 빠지고 억울".. "여성혐오에서 비롯" 현장에서 근무하는 여경들은 ‘힘이 빠지는 비판’이라고 토로한다. 서울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근무하는 A순경은 "여경의 자질을 거론하는 댓글을 볼 때마다 근로 의욕이 떨어진다 "며 "단순히 '여자라서 문제다'가 아닌 개인의 자질로 근무 역량을 평가받고 싶다"고 토로했다. 교통안전팀 B경장은 "조직 내에서 받지 않는 차별을 밖에서 받고 있다"며 "'여성 경찰'이 아닌 경찰로 평가 받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직 내 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와 여성 대상 범죄 대응 등 경찰의 다양한 직무에 있어 여성경찰관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2022년 여경 비율 15% 목표를 위해 매년 공채의 26%를 여경으로 뽑을 방침"이라며 "선진국처럼 기본적으로는 역량을 갖췄으면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경찰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선진국은 20% 이상이 여경이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2005년 '여성경찰관 채용목표제'를 도입해 여경 인력을 점차 확대해 2005년 4.6%에서 올해 7월 기준 11.1%로 늘렸다. 이와 관련,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는 "능력이 부족하고 우수한 것에 대한 평가는 성별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라며 "인터넷에서 떠도는 일부를 보고 여경이 문제라고 판단하는 것은 큰 오해"라고 설명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회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조직에서 여경이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며 "단순히 일부 사안을 보고 여경의 문제라 돌리는 것은 남성우월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치관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10-08 16:17:33굿보이 남성연대(사진=DB) 백지영의 신곡 ‘굿보이’에 대해 남성연대가 음원유통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21일 남성연대는 백지영의 ‘굿보이’가 연상녀가 연하남을 길들인다는 가사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음원유통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남성연대는 ‘굿보이’의 가사 중 ‘짖어댄다거나’, ‘주인을 문다’ 등의 가사와 뮤직비디오 중 실제 개를 데리고나오는 모습 등이 남성을 개에 묘사해 비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음원유통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연대는 “여성은 개가 될 수 없고 남성만 개가 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주장한다면 당신의 사고방식은 개XX이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남성들은 이런 개 같은 노래에 심각한 불쾌감을 느낀다” 등 강한 어조로 ‘굿보이’의 가사를 비난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누가 옳고 그른지를 떠나서 이런 모습은 정말 보기 안 좋음”, “맞는 말이긴 하다”, “그냥 억지부리는 걸로밖에 안 들림”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백지영은 지난 17일 ‘굿보이’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리쌍컴퍼니 설립, “리쌍 다운 콘서트 브랜드화를 보여줄 것” ▶ 틴탑 캡, 특별한 성인식 화제 “멤버들 입술도장은 솔직히 부담” ▶ 성시경 콘서트에 1박2일팁 총출동, ‘한바탕 신나게 놀아볼 것’ ▶ 2PM 베스트앨범 발매, 데뷔이래 현재까지 '2PM의 집대성' ▶ [영상]D-unit 전우람 자작곡 영상 공개, ‘재능 논란 불식’
2012-05-22 10:00:36[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남성 유튜버가 베트남 호찌민 유흥가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으나 영사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다른 여행 유튜버가 폭행 피해 유튜버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유흥가서 폭행 피해.. "어떤 행위를 하고 있었는지가 없다" 의문 9일 여행 유튜버 '윤동짓달'은 자신의 채널에 '베트남 호찌민 부이비엔 거리에서 어느 대형 유튜버가 폭행당했다고요? CCTV 조사 왜 안 받으셨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윤동짓달이 말한 유튜버는 ‘강대불’로, 그는 지난달 4일 새벽 베트남 호찌민 부이비엔 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지 총영사관에 현장으로 와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귀국 이후에도 ‘응급실 뺑뺑이’ 끝에 2시간 만에 진료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윤동짓달은 "근데 (강대불 영상에서) 어떻게 정신을 잃었는지에 대해선 (내용이) 없더라"라며 "해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보통 마지막에 어떤 사람들이랑 어떤 행위를 하고 있었는지 상세하게 얘기한다. 근데 이분은 그게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람이 패싸움하다가 다쳤는지 마약을 했는지 모르는데 그냥 '도와주세요'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선뜻 도와줄 수 있냐”라며 "베트남에서 마약은 불법이고 처벌이 정말 강한데 (도와주러 갔다가 그 사람이 마약 했다면) 공범으로 몰려서 조사받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친 분은 호찌민에 있고 베트남 대사관은 하노이에 있다. 거리가 5㎞, 10㎞ 아니다. 호찌민에서 하노이까지 1500㎞인데 대사관에서는 당연히 (지금 당장) 도와줄 수 없다고 하는 거다. 어벤져스도 그 새벽 시간에 1500㎞는 바로 이동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동짓달 "사고 다음날 영사관 도움 본인이 거절" 윤동짓달은 "(강대불 측이) '대사관에서 하는 일 없네요' 하면서 베트남 여행 단체 대화방(단톡방) 들어갔더라. 저도 그때 단톡방에 있었다"라며 "사기꾼인지도 모르고 그냥 막연히 도와달라고 하는데 (교민이나 여행자들이) 본인 비서도 아니고 5분 대기조도 아니고 갑자기 지인 다쳤으니까 인근에 있는 사람이 가서 도와주라고 하는데, 누가 가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윤동짓달은 "다음 날 영사관에서 조사 도와준다고 했는데 (강대불 측이) 거절했다. 베트남 경찰 시스템도 이용하지 않았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베트남을 비하하니까 회의감이 들더라. 제가 여행해 본 베트남은 현지에서 좋은 사람들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인지 직후부터 피해자 및 피해자 지인들과 계속 연락했다.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1 09:44:37[파이낸셜뉴스] 인터넷 카페에서 남성의 알몸 사진 등을 공유한 이른바 '여성판 N번방' 관련 경찰이 성적 비하 게시글 올린 이들을 특정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여성시대의 '여성판 N번방' 관련 입건전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욕죄 또는 명예훼손죄 소지가 있는 게시자 7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여성판 N번방은 회원 수 84만명을 보유한 인터넷 카페 '여성시대' 회원들이 데이팅 앱에서 만난 남성들의 알몸 사진 등을 공유한 사건이다. 언론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하자 현재 해당 카페에서 문제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월 11일께 각 게시자의 거주지를 관할하는 경찰관서로 사건을 분리해 이송했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09 18:02:35[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약혼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배 의원을 스토킹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59)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의 범행이 1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수백회에 걸쳐 지속·반복된 점, 법원의 잠정조치 결정 후에도 계속된 점 등을 들어 보다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및 공포감 야기 정도가 극심하고,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최씨는 지난 3월 배현진 의원의 조모상이 치러지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배현진 의원과 약혼한 사이"라며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 말부터 5월까지는 배 의원과 함께 선거 유세 활동 중 찍은 사진 등을 SNS에 올리고 배 의원을 비하하는 문구 등을 올린 혐의도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6 17:10:58[파이낸셜뉴스] 서울우유의 제품 홍보 안내 문구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최근 그릭요거트 홍보 캠페인을 하면서, 인플루언서들에게 의약적 효능을 언급하지 말고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하지 말라는 내용의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논란이 된 것은 주의사항에 "요거트 뚜껑을 열거나 패키지를 잡을 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손동작 사용 주의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다. 서울우유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손동작'은 엄지와 검지로 집게 손 모양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손 모양은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한국 남성 성기 크기를 비하하며 조롱하는 남성혐오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같은 손 모양을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를 넣은 것이 오히려 여성혐오적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집게 손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손 모양인데 문제를 지나치게 의식해 마치 여성 전반이 남성혐오를 위해 의도적으로 그 같은 손 모양을 사용하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자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요거트를 먹을 때 그런 것까지 조심해야 하나", "뚜껑을 열 때 손가락 두 개로 안 집고 어떻게 여나" 등의 지적을 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과거에도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광고를 게시했다가 여성혐오라는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2003년에는 신제품 요구르트를 홍보하기 위해 여성 모델들이 몸에 요구르트를 뿌리는 누드 퍼포먼스를 해 논란이 됐다. 당시 마케팅 직원은 공연음란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서울우유 측은 "인플루언서들이 사진을 올릴 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지 않게 조심해달라고 가이드라인을 얘기했던 것"이라며 "모든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6 10:16:54[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20)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거짓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억대 수익을 챙긴 유튜버가 또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상대로도 비슷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1부(유정호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유튜버 A씨(35·여)를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올려 모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2022년 8월에도 남성 아이돌 그룹의 팬 관리 실태라며 허위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명예를 훼손하고, 소속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번에 추가 기소된 사건의 피해자인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아이브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장원영 등 연예인이나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명예 훼손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검찰이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A씨는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라거나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며 거짓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이버 렉카'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A씨가 죄에 걸맞은 처벌을 받도록 재판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05:30:05[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약혼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배 의원을 스토킹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강민호 부장판사)는 30일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씨(59)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3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스토킹 범행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경고장을 발부 받았음에도 동일한 범행을 반복했고,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이 사건을 저질렀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을 선고받는 등 형사처벌 전력이 다수 있다"며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 3월 배현진 의원의 조모상이 치러지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배현진 의원과 약혼한 사이"라며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 말부터 5월까지는 배 의원과 함께 선거 유세 활동 중 찍은 사진 등을 SNS에 올리고 배 의원을 비하하는 문구 등을 올린 혐의도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30 15: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