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성 호르몬을 주체할 수 없다’며 교회 신도이자 친족을 강제 추행한 40대 목사가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 씨(41)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에 5년간 취업 제한을 각각 명령했다. 교회 목사인 A 씨는 지난해 6월 23일 자신의 교회 사무실에서 신도이자 이종사촌인 B씨(25·여) 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끌어안고 셔츠 안에 손을 넣어 몸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 씨가 "왜 이러시냐, 신고하겠다"며 저항하자 A 씨는 "남성 호르몬이 많아서 주체가 안 될 때가 있다. 평소에도 만지고 싶었다"며 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교회를 성실히 다니면서 목사인 피고인을 잘 따랐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인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경위와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을뿐더러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변상 명목의 형사공탁금을 피고인에게 회수하게 할 정도로 합의 의사가 없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8 18:36:15[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70세가 넘으면 줄어든다. 그러나 노화 외에도 생활 습관, 건강 상태, 심지어는 혼인 여부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각) ‘헬스데이(HealthDay)’에 따르면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부야프 교수 연구팀은 호주, 유럽, 북미에서 남성 총 2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논문 11편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오랜 기간 반복해서 질량 분석법으로 연구 대상자들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했다. 전체적으로는 젊은층 남성이 노년층 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았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 감소에서 연령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70세 이후의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과체중, 흡연, 신체활동 감소,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병, 혼인 관계 등 광범위한 다른 요인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노화 외에 70세 이후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심장병, 흡연력, 암, 당뇨병, 고혈압, 과체중, 활동량 감소, 그리고 결혼 등을 꼽았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이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에 상당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70세 이상 남성 역시 평균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약간 낮았다. 또한 결혼과 오랜 혼인 관계도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해서 가족을 부양하는 남성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전의 연구 결과에서 증명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을수록 쇠약감과 피로감을 느끼며, 근육 손실, 성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주는 주요 메시지는 다양한 사회인구통계학적, 생활방식, 의학적 요인이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01 09:24:43[파이낸셜뉴스]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에 의해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남성형 탈모를 가진 사람은 체내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을까요? 남성형 탈모는 어떤 양상을 보일까요? 남성형 탈모의 A to Z를 알아봅니다. 탈모 일으키는 남성 호르몬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탈모 부위에서만 많이 생겨 '안드로겐(Androgen)'은 남성의 생식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성 스테로이드 호르몬입니다. 안드로겐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그중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합니다.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남성형 탈모를 가진 사람들은 탈모가 일어나는 국소 부위에서 안드로겐, 즉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많이 생성됩니다. 탈모가 있다고 해서 혈중 안드로겐 농도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혈중 안드로겐 농도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가 생기는 것도 아니죠. 남성형 탈모는 유전될까?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탈모 환자 81.5%에 해당하는 환자의 아버지가 탈모 증상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소인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성형 탈모가 어떻게 유전되는지 그 양상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상염색체에서 하나의 염색체 만으로 유전병이 발병할 수 있는 '상염색체 우성'에 의해 나타난다고 추정합니다. 처음에는 가늘어지다 솜털처럼 짧고 희게 변하는 모발 정상적인 모발은 3년에서 6년 동안 자란 후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굵고 길게, 진한 색으로 자라죠.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은 모발은 색이 옅어지고 굵기가 가늘어집니다. 자라는 기간이 짧아져 전에 비해 짧은 길이에서 성장을 멈추고 탈락합니다. 다시 새로운 모발이 자라지만 점점 더 가늘어지고 색이 옅어져 보송보송한 솜털처럼 변합니다. 모발은 이마 주변, 혹은 정수리 주변에서 탈락합니다. 이마 선이 점점 뒤로 밀리거나 가르마가 넓어집니다. 이마 양옆의 모발이 빠져 선이 이마를 덮는 헤어 라인이 M자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마와 정수리 부분의 두피가 훤하게 보일 정도로 모발이 많이 빠졌을 때에도 귀 아래나 뒤통수 부위의 모발은 비교적 풍성하게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이 현상은 탈모를 일으키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활성이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에서 더 좋기 때문입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7-28 23:31:03[파이낸셜뉴스] 남성 탈모는 주로 20대 후반 남성에 찾아오지만, 빠르면 20대 중반 남성에도 찾아올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질환이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지 않는 한 주로 남성 호르몬이 발병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남성 탈모,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남성 탈모의 전조증상은 정수리 주위와 이마 주위에 모발이 쉽게 탈락할 만큼 가늘고 힘없이 변하는 것입니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한 가닥 두 가닥 모발이 탈락해 결국에는 이마선이 뒤로 밀리거나 정수리 두피가 드러날 만큼 탈모 부위가 커집니다. 나아가 모낭이 모발을 더 이상 만들지 않는 영구 탈모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이 탈모의 원인 될 수 있다고? 남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에서 5-알파 환원 효소를 만나 탈모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하는데요.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늘어날수록 테스토스테론과 5-알파 환원 효소와의 결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DHT 호르몬도 더 많이 생산되죠. DHT 호르몬이 많이 생산될수록 탈모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모낭이 새로운 모발을 만들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남성 탈모의 치료 방법은? 남성 탈모는 의학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자신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것을 권장합니다. ‘피나스테리드’ 혹은 ‘두타스테리드’ 약물을 활용하면 5-알파 환원 효소를 억제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개선, 모낭에 영양이 많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레이저, 혹은 자기장을 활용해 세포와 근육을 활성화하는 치료도 존재합니다. 레이저 치료와 자기장 치료는 보조 치료로써 많이 활용됩니다. 마지막으로 모발 이식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부위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6-20 10:16:14[파이낸셜뉴스] 탈모는 남성이 주로 앓는 질병이며 남성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었을 때 생긴다고 알고 있나요? 탈모는 남녀노소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 호르몬이 과다한 사람은 물론이고 갑상샘 기능 혹은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닥불 타오르려면 ‘부채질’ 필요해, 신진대사 부추기는 ‘갑상샘’의 기능 탈모 원인 중 하나인 갑상샘 기능 이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갑상샘은 목의 한 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조직입니다. 호르몬을 분비해 ‘내분비기관’이라고 불리며 갑상샘이 분비하는 호르몬은 갑상샘호르몬입니다. 갑상샘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닥불이 잘 타도록 부채질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갑상샘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하는 것을 ‘갑상샘기능항진증’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갑상샘기능저하증’이라고 부릅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에 걸리면 대사량이 증가해 필요한 양 이상으로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식욕은 왕성하나 체중이 줄어들고, 더위에 약해져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쉽게 피로해지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며 숨이 찰 때도 있습니다. 갑상샘항진증은 탈모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모발에 전달해야 할 영양을 모두 소진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갑상샘기능저하증은 대사량이 줄어들어 필요한 양만큼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갑상샘기능저하증에 걸렸을 때는 체온이 낮아져 추위를 심하게 타고, 피부 역시 차고 건조해집니다. 입맛이 떨어져 음식 섭취를 줄여도 체중은 증가하죠. 탈모는 갑상샘기능저하증에 걸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진증이 모발로 갈 영양을 전부 소진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하증은 모발로 갈 영양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작용합니다.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약물로 갑상샘호르몬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파래, 미역, 매생이, 김 등의 해조류는 요오드를 다량 함유해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사람이 섭취하는 양은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특정 치료는 치료 기간 해당 음식을 피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갑상샘 기능과 관련된 치료를 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식이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5-11 02:27:29[파이낸셜뉴스] 어느 날 갑자기 정수리가 휑해진 것 같아 당황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보세요. 탈모는 남성형 호르몬에 의해서도 생기지만 갱년기를 맞거나 갑상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탈모 유발하는 질병 1. 갑상샘 질환 갑상샘 질환은 암을 제외하고 크게 두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갑상샘기능항진증, 갑상샘 기능이 필요한 양에 비해 적게 분비되는 갑상샘기능저하증입니다. 갑상샘은 우리 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부스터'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돼야 대사가 적절하게 일어납니다. 또한 영양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면 대사량이 증가해 심박수가 증가하고 더위에 취약해집니다. 대사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영양을 전부 소진하니 체중이 줄어들며 쉽게 지칩니다. 모발에 영양이 전달되지 못해 탈모가 생깁니다. 반대로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하면 대사량이 줄어들어 식이 조절을 해도 체중이 증가합니다. 영양 자체를 흡수하지 못해 탈모가 생깁니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추위에 민감해집니다. 탈모 유발하는 질병 2. 갱년기 갱년기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찾아옵니다. 남성 갱년기는 노화하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하거나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체모가 감소하고 근육량도 줄어들죠. 성욕이 감퇴하고 공간 지각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성 갱년기는 남성과 반대로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나타납니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 홍조가 생기거나 두통, 현기증, 이명,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며 탈모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희망적인 것은 탈모는 미리 알고 예방한다면, 혹은 초반에 원인을 파악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갱년기에 호르몬 분비량이 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다 괜찮아지겠지'하고 낙관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늘었다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고, 호르몬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3-17 01:34:04[파이낸셜뉴스] ‘공연의 신’ 이승환이 2021년 새로운 브랜드 공연 ‘914’를 개최한다. 11월 1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이승환 단독공연 ‘914’는 이승환이 올해 처음 런칭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이승환의 노래 중 활력있고 흥겨운 곡들을 중심으로 셋리스트를 채운다. 이승환은 그동안 각기 다른 콘셉트와 구성, 연출을 가진 브랜드 콘서트를 직접 기획해 선보였다. 총 19회까지 진행한 자선공연 ‘차카게살자’, 공연 내내 객석에 물 폭탄이 쏟아지는 ‘WET’, 발라드 곡들로만 구성한 ‘온리 발라드’ 그리고 골수 팬들만을 위한 9시간 30분의 최장공연 ‘빠데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 ‘914’의 타이틀은 이승환의 최근 남성호르몬 검사 결과 수치 9.14라는 숫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는 평균 남성 수치인 4보다 2배가 넘는 수치로 지난 15년 간 꾸준히 장기간 공연을 위해 자기 관리를 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연예계에서도 유명한 운동 마니아다. 최근 완공된 드림팩토리 신사옥 2, 3층을 피트니스 장비로 채우고 전문 트레이너를 상주시키며 본인을 비롯해 동료 선후배 뮤지션, 회사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만화가 강풀 등 인근에 거주하는 지인들도 이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무대 위에서 보다 더 강하게 달릴 수 있는 음악적 체력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정부지침을 따른 엄격한 방역으로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 건강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또한 이튿날인 18일 발매하는 신곡 ‘어쩜’을 처음 라이브로 들려주는 자리로 ‘어쩜 전야제’라는 부제로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1-12 13:19:05[파이낸셜뉴스] 남성 호르몬은 탈모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탈모는 스트레스,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습한 환경, 갑상샘 질환, 출산 등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으로 시작됩니다. 치료 또한 남성 호르몬 억제제 외에 혈류를 개선하는 약물이나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호르몬에 관여하지 않아 남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탈모 치료제에 대해 알아봅니다. 혈관 확장에 효능을 보이는 ‘미녹시딜’입니다. ‘미녹시딜’을 이름으로 내건 의약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미녹시딜은 상품 이름이 아니라 성분 이름입니다. 미녹시딜은 미국에서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입니다.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발견되어 1988년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서 바르는 미녹시딜을 탈모 치료제로 승인했죠. 미녹시딜은 혈관을 확장해 혈류량을 늘립니다. 두피에 도포하면 모낭 주변의 혈관이 확장됩니다. 확장된 혈관을 타고 이동하는 혈류가 많아지면 모낭에 전달되는 영양도 많아지죠. 이 과정에서 휴지기에 접어든 모낭이 깨어나 생장기로 접어들기도 합니다. 약학정보원이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미녹시딜은 바르는 약과 먹는 약으로 출시되며 바르는 약 중 미녹시딜의 함유량이 적은 제품은 의사의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을 2%, 3%, 5% 함유한 제품은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7% 함유 제품은 처방이 필요합니다. 미녹시딜을 사용한 후 약 한 달 뒤에는 모발이 더 많이 탈락할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쉐딩 Shedding’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새롭게 자라나는 모발이 기존의 모발을 밀어내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11-10 18:27:10[파이낸셜뉴스]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탈모 치료제로 이름을 알린 약물 ‘미녹시딜’. 시중 약국에서는 처방없이도 미녹시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른 탈모 치료 약물에 비해 비해 미녹시딜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탈모 유형 중 하나인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발병합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α-환원효소를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환되면 탈모가 진행되죠. 때문에 남성형 탈모 치료 방법으로는 남성호르몬 분비에 관여, 변환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줄이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문제는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약물을 사용하면 남성의 성욕이 다소 감퇴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산부의 경우 남성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약물을 만지기만 해도 남자 태아의 성기 기형을 유발할 수도 있죠. 반면 미녹시딜은 남성호르몬에 관여하지 않는 약물로 남성이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여성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미국에서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나타나 탈모 치료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 FDA에서 탈모 치료제 중에서는 최초로 바르는 미녹시딜을 승인했을 만큼 효과도 입증되었는데요. 미녹시딜의 원리는 혈관을 확장해 모낭 주변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산소와 수분 그리고 영양을 원활하게 전달해 건강한 모발을 자라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거치는 모발의 성장 주기에서 휴지기 과정에 있는 모낭이 다시 성장기에 접어들 수 있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미녹시딜은 폼, 겔, 연고 등 두피에 직접 도포할 수 있는 약품과 섭취할 수 있는 약으로 출시됩니다. 다양한 탈모증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없이 구입할 수 있는 미녹시딜 함유 제품은 미녹시딜 함유량이 비교적 적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제품입니다. 미녹시딜 2%, 3%, 5% 함유 제품이 해당하죠. 하지만 일반의약품이라고 할지라도 두통, 빈맥, 발진 등을 부작용으로 수반할 수 있으므로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히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06-17 02:24:29[파이낸셜뉴스] 남성 호르몬은 여러 가지로 역할하지만 말할 때마다 낮게 울리는 목소리, 얼굴을 덥수룩하게 덮는 수염,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매, 그리고 탈모를 유발하는 것에도 열심입니다. 때문에 ‘안드로겐성 탈모’ 그러니까 남성 호르몬의 과다로 인해 탈모를 겪는 이들에게는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제가 필요하죠.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안드로겐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 DHT’입니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안드로겐의 종류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이 환원작용(산화로 인해 산화된 것을 원래대로 돌리는 것)을 통해 변이해서 만들어집니다. 안드로겐 수용체 친화력이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2~3배나 높게 나타나 강력한 안드로겐으로 꼽힙니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모낭과 결합해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모발은 점차 얇아지다 탈락하여 정수리, 이마에서부터 탈모를 일으키죠. 이마선이 점차 뒤로 밀려나고 정수리에 동그라미 모양으로 두피가 드러나게 되는 것인데요. 귀 부근의 옆머리와 뒷머리는 대부분 유지됩니다. 안드로겐성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약물이 쓰이는데요.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이하게 만드는 환원 요소인 ‘5-알파 환원 요소’를 억제해 줍니다. 약을 복용하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아지나, 복용을 중단하면 일정 기간 이내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가며 호전을 보이던 탈모도 재발하게 됩니다. 피나스테리드 보다 두타스테리드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치 외에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 두 가지 약물은 발기부전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성욕이 감퇴할 수도 있죠. 또한 임산부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할 것을 권장하는데요. 임산부가 남자 태아를 임신하고 있을 경우 아이에게 기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헌혈을 할 경우 혈액이 임산부에게 수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헌혈도 삼가야 한답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04-19 03: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