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개발장관회의'에서 불법자금유출 대응 및 사회적 보호 의제를 중심으로 각국의 정책 경험 공유 및 G20 차원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권기환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24~25일 남아공에서 개최된 G20 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해 "불법자금유출은 개도국 내 세수 손실을 넘어 제도 신뢰와 공공서비스 제공역량 약화라는 구조적 도전과제"라고 언급하며, "개도국의 개발재원을 보호할 수 있는 상위원칙을 G20 차원에서 마련하여 국제적 공통규범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사회보호제도는 단순한 안전망이 아닌 회복력 강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핵심수단으로, 한국은 디지털 기반 전달체계 개선, 위기가구 조기 발굴, 취약계층 보호 강화 등 관련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권 조정관은 또한 오는 9월말 서울에서 개최될 제8차 부산글로벌파트너십포럼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권 조정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오스문드 오크루스트 노르웨이 국제개발장관, 라니아 알마샤트 이집트 국제협력부장관, 파스컬러 흐로턴하위스 네덜란드 국제협력담당 차관, 안톤 레이스 스페인 국제개발협력청장을 각각 면담했다. 올해 믹타(MIKTA) 의장국으로서 믹타 수석대표들과 회동을 가지고 개발협력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 등 5개 국가가 지난 2013년 유엔총회 계기에 출범시킨 범지역적 협의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26 09:29:10[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올해부터 과테말라를 포함한 5개국을 K-농식품 수출 신흥 전략국으로 지정, 수출 기반 확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시장조사부터 브랜드 홍보, 바이어 상담, 신규 유통망 입점 지원까지 원스톱 수출지원 서비스로 한국 농식품의 신규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지난 20~29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최대 쇼핑센터 샌튼시티에서 'K-푸드 & 컬쳐 페스티벌'을 개최했고, 과테말라에선 지난 26~27일 이틀간 '제1회 한-과테말라 비즈니스 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열었다. 앞서 4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최대 식품전시회에 참가해 '우즈푸드 2025' 한국관을 처음 운영했다. 이외에도 코트라는 라오스, 칠레 등에서도 K-푸드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남아공 행사에서 코트라는 현지 한국식품 전문유통기업 '마켓코코로(Market Kokoro)'와 협력해 국내 K-푸드 기업 18개사의 제품을 새롭게 소개했다. 베이커리, 김치소스, 들기름, 즉석밥, 달고나, 음료, 컵떡볶이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시식 행사에 선보이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가운데, 나주배 시식 코너는 한국 배가 생소한 남아공 현지인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나주배는 지난해 코트라 지원으로 처음 남아공에 소개된 이후 점차 인지도를 쌓아가는 중이다. 주과테말라대사관과 협력해 열린 한-과테말라 비즈니스 협력 포럼에는 까린 에레라 과테말라 부통령 등 현지 정·재계 고위 인사가 참석하면서 양국간 농식품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과테말라로의 수출은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면류, 음료, 주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해 높은 시장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박람회와 연계해 열린 수출상담회에선 김치·장류와 같은 전통식품 및 디저트와 과일소주 등 다양한 품목의 농식품 수출기업 총 4개사가 중남미 바이어 28개사와 이틀간 7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까린 에레라 과테말라 부통령은 "양국의 농식품 분야를 포함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한-중미 FTA 발효를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향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도 "코트라는 신정부의 무역·투자 공약 이행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개발도상국)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재외공관과 현지 주요 민간 협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K-푸드의 혁신 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29 12:29:4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첫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이번 G7 정상회의와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SNS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다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 기간 이 대통령은 일정 첫 회담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인프라·제조업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은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며 "우리 기술력과 경험이 남아공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라마포사 대통령의 평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위산업, 핵심광물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며 "양국의 우정을 기반으로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확장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미래를 주도할 핵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 기여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8 14:24:19【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이다. 특히 탄핵과 조기대선을 거치면서 6개월간 멈춰 있던 대한민국 정상외교를 복원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동 리스크 격화로 G7 일정 도중 조기귀국해 '유의미한' 관세협상이 기대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다른 나라 정상과 가진 첫 대면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에 많이 진출해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숙련된 인적 자원과 제조업 분야의 발전상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올해 11월 남아공이 의장국을 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연이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전략동반자로서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앨버니지 총리를 초청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양국이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국방·방산, 청정에너지·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후 대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지사가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캐나다의 다양한 내각 구성원은 물론 G7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리셉션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 등 전통 한복 의상을 입어 사진촬영 요구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첫 외교 일정인 G7 정상회의 이후 정상외교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의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서는 활발한 정상외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에서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이 국제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좀 더 원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제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적으로도 영토 확장이지만 내용으로도 보면 문화산업이라든지 새로운 산업영역에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7일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에 대해 2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세션 전후로는 G7 회원국과의 정상회담도 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2025-06-17 18:55:0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논의 내용을 공개하며 "양국은 교역, 투자, 방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파병국이며 1992년 수교 이후 한국과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이어온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원부국인 남아공은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으로서 전략적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교민과 기업인들도 양국 상생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아공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이 대통령은 "한국은 민주주의 선도국이자 주요경제국으로서 글로벌 경제 성장과 안정에 남아공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7 15:35:06【파이낸셜뉴스 ]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국제 외교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이다. 특히 탄핵과 조기대선을 거치면서 6개월간 멈춰있던 대한민국 정상외교를 복원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동 리스크 격화로 G7 일정 도중 조기 귀국해 '유의미한' 관세 전쟁 협상이 기대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 한 호텔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다른 나라 정상과 가진 첫 대면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에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에 많이 진출해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숙련된 인적 자원과 제조업 분야의 발전상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올해 11월 남아공이 의장국을 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연이어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알바니지 총리를 초청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양국이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국방·방산, 청정에너지·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후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캐나다의 다양한 내각 구성원들은 물론 G7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리셉션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 등 전통 한복 의상을 입어 사진 촬영 요구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첫 외교 일정인 G7 정상회의 이후 정상외교를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서는 활발한 정상회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에서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이 국제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좀 더 원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제 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적으로도 영토 확장이지만 내용으로도 보면 문화 산업이라든지 새로운 산업 영역에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7일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에 대해 2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세션 전후로는 G7 회원국과의 정상회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7 12:36:26【파이낸셜뉴스 ]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 한 호텔에서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파병국인 남아공과 한국이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하고 교역, 투자, 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한국과 남아공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대국이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이라고 평가하고, 남아공 내 에너지·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 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하고,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국가 발전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과의 교육·기술훈련 분야 협력을 희망했다. 아울러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 아프리카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국제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최초로 G20 의장국을 수임했음을 높이 평가하고 11월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G20를 포함한 다자무대에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하고,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 계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이 대통령을 뵙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7 07:46:27【파이낸셜뉴스 ]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한-남아공 정상회담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남아공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6개월간 멈췄던 정상외교가 복원됐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인 남아공을 비롯해 G7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과 순차적으로 다자 또는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과 동행한 김혜경 여사도 G7 정상회의에서 단독 일정을 소화하며 영부인 외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7 06:55:5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을 찾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면전에서 '남아공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올해 들어 이 사건을 거론하며 미국의 남아공 대사 추방과 원조 중단, 남아공 백인에 대한 난민 지위 부여 등을 실행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백인 농부 집단학살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공개된 자리에서 이 문제가 기습적으로 거론되자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이미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남아공 정부가 이란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하고 백인 주민들을 차별을 한다며 원조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어 3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주미 남아공 대사 에브라힘 라술을 추방하고 그를 외교적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명했다. 미국은 지난 1월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특별한 상황에 따라 보상 지급 없이 정부가 사유지를 몰수할 수 있는 논란의 법안에 서명한 것을 문제 삼았다. 남아공에서 토지는 1994년 철폐된 인종차별인 '아파르트헤이트' 이전부터 백인들이 다수를 소유해왔다. 남아공 정부는 아직 몰수한 땅이 없다는 입장이나 백인 농장주들은 빼앗긴 토지는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쓸모없는 곳이 될 것으로 우려해왔다.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계 이주자들의 후손으로 '아프리카너(Afrikaner)'로 불리는 소수 백인들이 역차별을 받고 심지어 조직적으로 '학살' 당하고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59명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고 미국 입국을 허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공 백인들이 학살당하고 있다고 믿는데에는 남아공 출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추정돼왔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남아공 정부가 백인들이 죽고 있는데도 침묵하고 있다며 비판했으며 남아공 정부의 토지 몰수 법안이 백인을 차별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 아프리카너 로비단체인 아프리포럼(AfriForum)의 통계에서 남아공 내 백인 소유 농장 약 300곳이 습격을 받아 4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22년 통계에서 남아공 인구에서 백인의 비중은 1996년 11%에서 7%로 줄었다. 정치적으로도 아프리카민족회의(ANMC) 당을 비롯한 흑인 정당에 밀려난 상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2 14:55:19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만든 챗봇 '그록'이 전혀 문관한 질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백인 폭력 사건 정보를 반복 언급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그록은 현재 X(옛 트위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NBC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X 사용자 A씨는 공원 산책로 사진을 올리며 “여기가 어디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록은 “이 사진은 위치가 분명치 않으나, 남아공 백인 폭력 사태와 연관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을 붙였다. NBC 집계에 따르면 그록은 지난 수주간 20건 이상의 답변에서 전혀 무관한 게시물에 반복적으로 ‘남아공 백인 폭력’ 관련 정보를 끼워 넣었다. 대화 문맥과 상관없이 유사한 프레임을 고수하는 패턴이 포착된 것이다. X 측은 “현재 원인과 범위를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오작동은 미국 내 ‘남아공 백인 폭력’ 이슈가 정치권에서 재부각된 시점과 맞물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논란을 근거로 아프리카너(네덜란드계 남아공 백인) 일부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머스크도 자신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가 남아공의 흑인 경제권 강화법 탓에 영업 허가를 받지 못하자 이를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NBC는 지난 14일 “그록이 스스로 오류를 인지한 듯하다”며 “남아공 관련 언급을 줄이는 업데이트가 적용됐다”는 안내 메시지를 챗봇 화면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인공지능에 대한 AI 윤리·검증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5-18 17: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