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학재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는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을 규탄하면서 긴밀히 단합해 대응키로 했고, 라마포사 대통령과는 핵심 광물 공급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정상회담에서 최근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 관련 동향을 공유하면서 양국이 한목소리로 강력한 규탄 입장을 발신해 온 점을 평가한 뒤 앞으로도 단합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평화와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고 한 양국 정상은 외교·국방 2+2 회의 출범, 방산 협력, 한-영 FTA 개선 협상의 조기 성과 도출, 무탄소에너지(CFE) 분야 협력 강화 등에도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유엔 안보리, G7, G20 등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은 양국 정상은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재선을 축하하며 양국 간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교역 및 투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정상은 핵심광물 분야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 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 전투병 파병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은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 나갈 수 있게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내년에 아프리카 최초로 열리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양국은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키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20 02:49:00[파이낸셜뉴스] 백인 농부가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에 몰래 들어온 흑인 여성들을 살해해 돼지우리에 버린 끔찍한 사건이 벌어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남아공 림포포주의 한 농장에 마리아 마카토(44)와 로카디아 느들로부(35)가 음식을 구하기 위해 몰래 들어갔다. 남아공에서는 시골 주민들이 버려진 음식을 구하기 위해 백인이 운영하는 농장에 침입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두 사람도 유제품 회사 트럭이 다녀간 후 버려진 음식을 찾으러 농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농장주인 자카리아 요하네스 올리비에르와 관리인이 이들에게 총을 쐈기 때문이다. 심지어 백인인 농장주와 관리인은 이들의 사체를 돼지우리에 버렸고,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일부는 돼지에게 먹힌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담을 넘었던 마카토 씨의 남편은 총에 맞았지만 살아남아 탈출했다. 또한 마카토 씨의 아들은 어머니가 단지 자녀들에게 먹일 무언가를 찾고 있었을 뿐이라며 그런 삶이 어떻게 이렇게도 끔찍하게 끝났는지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에 남아공 사회는 분노하고 있다. NYT는 이번 사건이 남아공의 고질적 문제인 인종과 성별에 기반한 폭력, 유혈사태로도 종종 이어지는 백인 상업 농장주와 흑인 이웃들 사이의 갈등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다고 짚었다. 남아공은 1994년까지 이어졌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기간 많은 흑인은 토지 소유권을 강제로 빼앗겼다. 이 때문에 아직도 대부분의 주요 상업 농장이 백인 소유로 남아있으며, 농촌 지역의 많은 흑인은 빈곤한 삶을 살며 먹을거리를 찾아 농장의 쓰레기 더미를 뒤져야 하는 처지다. 다만 많은 백인 농부가 지속적인 침입을 받아왔으며 이에 따라 위협을 느껴왔다는 반론도 있다. 정부가 특히 백인 농부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주민들은 법원 밖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정치인들 역시 분노에 찬 성명을 발표했다. 용의자들은 현재 구금된 상태로 법원은 보석심리를 11월 6일까지 연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4 07:43:12【베이징=이석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를 계기로 베이징을 방문한 10여 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잇달아 만나 '글로벌 사우스'의 결집을 강조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을 지칭한다. 3일 중국 외교부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기존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에서 '새 시대 전방위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중국·남아공, 전방위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 시 주석은 회담에서 "양국 간 최고 수준의 협력을 설계하고 고품질의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를 공동으로 구축하자"면서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 간의 단결과 협력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시 주석은 이어 "국제 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현대화를 추구하는 중·남아공 양국의 사명은 변하지 않았고 중·아프리카 협력을 추진하는 지향점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중·남아공의 단결과 협력 강화는 양국 인민의 공통된 기대에 부합하고 글로벌 사우스의 발전과 성장의 역사적 과정과 일치한다"라고 강조했다. 라마포사 대통령도 남아공 경제 발전을 위한 중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양국 관계 격상을 통해 경제, 무역, 투자, 투자 등 분야의 실무적 협력을 확대, 심화할 용의가 있다"라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남아공, 운명공동체 구축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 발표 두 나라는 이날 양국 관계 격상과 양국간 수준 높은 운명공동체 구축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또 중국의 자체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인 '베이더우' 시스템 협력, 건설, 무역, 농산물, 문화유산 등 분야 별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아프리카의 '맹주'로 꼽히는 남아공은 중국 입장에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주요 회원국이자 내년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이란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양국 정상회담은 시진핑 주석이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해 8월 남아공을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이후 1년여 만이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또, 콩고민주공화국 등 다른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과도 연쇄 회담을 가졌다. 그는 정상회담을 통해 지부티, 토고 등과는 양자관계를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또 말리, 코모로, 세이셸 등과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지부티, 토코와는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말리, 코모로, 세이셸 등과는 전략적 동반자관계 구축 지부티는 중국군이 2017년 해외 해군기지를 구축한 곳이어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시 주석은 에리트레아, 기니 등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아프리카 빈곤퇴치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 외교의 초석"이라며 개도국 간 단결을 거듭 강조했다. FOCAC 정상회의는 오는 4∼6일 베이징에서 공식 개최된다. FOCAC는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함께 협력을 논의하는 다자기구로 정상회의나 장관급회의 등의 형태로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중국은 2000년부터 시작된 이 포럼을 통해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을 자처하는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 견제에 맞서 '우군'을 확보하는 동시에 개도국 의사가 반영되는 방향으로 국제 질서를 함께 재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오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3 15:21:16[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경찰이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적발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국(SAPS)과 중대범죄수사국(HAWKS)이 첩보를 토대로 농촌 지역인 그로블레스달(Groblersdal)에서 암시장 가격으로 20억남아공랜드(약 1520억원) 규모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 원료 등을 적발해냈다. SAPS는 이 지역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는 첩보에 따라 현장을 급습해 마약과 마약 원료들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로블레스달은 남아공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 동북쪽으로 약 2시간 떨어진 곳이다. 이 마약 조직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농장주를 포함해 남아공 사람 2명과 함께 멕시코인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4명은 곧바로 구속됐다. 중대범죄수사국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다른 사건과 다른 것은 멕시코 국적자들이 연루됐다는 점"이라면서 멕시코 카르텔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가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 공장이 생산된 마약을 남아공에서 유통하려 했는지 해외로 밀매하려 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남아공 경찰은 앞서 지난 1월 남아공에서 2019년 이후 지금까지 약 131개 마약 공장이 적발돼 폐쇄됐다면서 지난해 축제 시즌에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이들만 1만9000명이 넘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대범죄수사국은 올들어 10개 마약 공장을 적발하고 34명을 체포했다. 중대범죄수사국은 마약과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글로벌 반 다국적 조직범죄 이니셔티브(GIATOC)'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은 "세계 최대 메스암페타민 소비 시장"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에는 유엔 마약범죄국(UNODC)이 남아공을 "매력적인 마약 운반 기지"라고 지칭한 바 있다. UNODC는 남아공 합성 마약 시장이 성장세라면서 국경에 허점이 많은 데다 지리적 특성, 국제 교역 핵심 항로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 그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21 08:24:50'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차별정책)' 종식 30주년을 맞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차별 철폐를 이끌었던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처음으로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외신들은 과거 넬슨 만델라가 이끌었던 ANC가 높은 실업률 및 빈부 격차 등으로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는 2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지난 5월 29일 진행된 총선 결과 ANC가 득표율 40.2%로 국회 400석 가운데 159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만델라가 공식적으로 아파르트헤이트 철폐를 선언한 1994년 이후 올해까지 7번의 선거를 치렀다. ANC는 5차 총선까지 줄곧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2019년 6차 총선에서 57.5%를 득표해 230석을 확보했다. ANC는 이번 총선에서 5년 전 보다 17%p 이상 떨어진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국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남아공은 총선 득표율에 따라 국회 의석을 배분하며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남아공은 선관위의 최종 개표 결과 발표 이후 14일 안에 새 의회를 소집하며 새 의회에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된다.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과반 확보에 실패하자 남아공 최초의 연립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좋든 싫든 국민들이 목소리를 냈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들의 선택과 바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ANC가 33%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 격차, 물·전력 부족 사태로 민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라마포사와 사이가 나쁜 주마의 지지 세력 이탈도 득표율 하락에 한몫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03 18:04:35[파이낸셜뉴스]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차별정책)’ 종식 30주년을 맞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차별 철폐를 이끌었던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처음으로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외신들은 과거 넬슨 만델라가 이끌었던 ANC가 높은 실업률 및 빈부 격차 등으로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는 2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지난 5월 29일 진행된 총선 결과 ANC가 득표율 40.2%로 국회 400석 가운데 159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이 87석으로 2위,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세운 신생 정당 움콘토 위시즈웨(MK)가 58석으로 3위였다. 지난 총선에서 제2야당에 올랐던 경제자유전사(EFF)는 39석으로 4위로 밀렸다. 이외 잉카타자유당(IFP)과 애국동맹(PA)이 각각 17석, 9석을 차지하면서 총 18개 정당이 국회에 진입했다. 남아공은 만델라가 공식적으로 아파르트헤이트 철폐를 선언한 1994년 이후 올해까지 7번의 선거를 치렀다. ANC는 5차 총선까지 줄곧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2019년 6차 총선에서 57.5%를 득표해 230석을 확보했다. ANC는 이번 총선에서 5년 전 보다 17%p 이상 떨어진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국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남아공은 총선 득표율에 따라 국회 의석을 배분하며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남아공은 선관위의 최종 개표 결과 발표 이후 14일 안에 새 의회를 소집하며 새 의회에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된다.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과반 확보에 실패하자 남아공 최초의 연립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좋든 싫든 국민들이 목소리를 냈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들의 선택과 바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ANC가 33%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 격차, 물·전력 부족 사태로 민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라마포사와 사이가 나쁜 주마의 지지 세력 이탈도 득표율 하락에 한몫했다. BBC는 ANC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득표율 45% 붕괴는 예상 밖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2019년(66%)보다 낮은 58%에 머물렀다. ANC의 피킬레 음발룰라 사무총장은 다른 정당과 연정 협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라마포사가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를 가지고 우리에게 온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주마 진영은 연정의 조건으로 라마포사의 퇴진을 요구했다. 주마는 ANC 소속 대통령이었으나 2018년 각종 부패 혐의로 사임하면서 당에서도 축출됐다. 당시 부통령이었던 라마포사는 주마 축출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라마포사가 새 의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려면 연정 파트너에게 정부 요직 및 정책을 양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03 08:58:18[파이낸셜뉴스] 한국 경찰들을 조롱한 영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허성환 부장검사)는 남아공 국적의 남성 A씨를 사기죄, 업무방해, 모욕 등 혐의로 전날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일 무전취식 등 혐의로 현행범체포된 후 지구대에서 경찰관을 조롱하고 수갑 찬 모습 등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9만6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지난달 16일에도 택시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조사를 받고 석방된 바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 등으로 시비 하던 중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택시 번호판 등을 촬영하면서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는 등으로 택시기사의 업무를 방해했다. 이후에도 A씨는 2차례 난동을 부려 현행범 체포됐다. 택시 업무를 방해한 지 이틀 뒤인 같은 달 18일 A씨는 지구대에서 술에 취해 경찰관의 귀가 요청에도 불응하면서 소란을 피우고 그곳에 있던 빗자루 1개를 부러뜨린 혐의로 현행범체포됐다. 이어 같은달 29일에도 시비가 붙어 소란을 피우다가 '싸움을 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여권을 제시하라고 요구하자 A씨가 이에 불응하면서 욕설 해 재차 현행범체포됐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틱톡'에 파출소 경찰에게 반복적으로 "니예니예니예' 등으로 소리를 내며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A씨는 당시 영상에서 자신이 탔던 택시가 계속 빙빙 돌아서 파출소에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필요한 조치를 했고 파출소에서 나가달라고 설명하자 A씨가 이같이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공무원을 조롱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법질서를 무시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15 10:08:27[파이낸셜뉴스] 한국 경찰들을 조롱한 영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이 구속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주취소란 등 혐의를 받는 남아공 국적의 33세 남성 A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회화강사 자격으로 입국해 있었으며,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지구대 내 관공서에서 취한 상태로 소란을 부리고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9만6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택시기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까지 있어 총 18건의 112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관공서 내 주취소란 △경찰관 모욕 △사기 △택시 업무방해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틱톡'에 파출소 경찰에게 반복적으로 "니예니예니예' 등으로 소리를 내며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A씨는 당시 영상에서 자신이 탔던 택시가 계속 빙빙 돌아서 파출소에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필요한 조치를 했고 파출소에서 나가달라고 설명하자 A씨가 이같이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04 18:35:2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 경찰들을 조롱한 영상으로 화제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이 주취 소란 등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취소란 등 혐의로 남아공 국적의 33세 남성 A씨에 대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회화강사 자격으로 입국해 있었으며,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지구대 내 관공서에서 취한 상태로 소란을 부리고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9만6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112신고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택시기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까지 있어 총 18건의 112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관공서 내 주취소란 △경찰관 모욕 △사기 △택시 업무방해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서부지법에서 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된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틱톡'에 파출소 경찰에게 반복적으로 "니예니예니예' 등으로 소리를 내며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A씨는 당시 영상에서 자신이 탔던 택시가 계속 빙빙 돌아서 파출소에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필요한 조치를 했고 파출소에서 나가달라고 설명하자 A씨가 이같이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04 10:42:47[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은 세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 아프리카 국가 정부 또는 민관이 주관하는 에너지(신재생에너지 포함) 관련 프로젝트에 한수원의 참여 방안을 검토하고 참여를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대륙아주는 국내 대형로펌 가운데 유일하게 아프리카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티모시 디킨스 남아공상의 회장이 이끄는 아프리카그룹은 여러 아프리카 전문가들이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에 다양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대륙아주 설명이다. 대륙아주에 따르면 남아공상의는 2016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국경일 행사, 비즈니스 세미나, 소셜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과 남아공 기업인들에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유일한 상공회의소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과 회의 주선 및 비즈니스 세미나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20여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들과 협업한다. 한수원은 원자력과 수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우리나라 전력의 30%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다양한 저탄소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청정수소 생산 및 파생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등 저탄소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대륙아주는 국내 대형 로펌 중 유일하게 아프리카 관련 법률 자문 업무를 하고 있다"며 "세 기관이 서로 상생, 발전하며 국익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한수원은 아프리카 에너지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대륙아주와 남아공상공회의소의 네트워크가 한수원의 아프리카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킨스 남아공상의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도 아프리카 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6월에는 54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을 초청한 최초의 아프리카 대상 정상급 다자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며 "남아공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데 훌륭한 기술을 가진 한수원을 포함한 세 기관이 협업해 남아공의 전력 개선에 기여하자"고 부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2-26 1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