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소표차로 낙선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 사진)이 이재명 열린캠프 공동대변인(수행대변인)으로 합류했다. 14일 남영희 지역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이재명 캠프에 공동대변인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재명 캠프 합류 이유로 개혁과 일 잘하는 정치인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때 유권자들을 만나 다양한 민원을 듣고, 때로는 심한 질책도 들으며 세상의 큰 변화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히 남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 내 인하대가 있어서 청년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며 그들의 공통된 요구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개혁이었다고 설명했다. 남 위원장은 “기존 정치인에 대한 강한 불신감도 이 중 하나였으며 청년들은 말만 잘하는 정치인보다는 일 잘하는 정치인을 원했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미약한 제가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지만 ‘일 잘하는 이재명’, ‘일로 사랑받는 정치인 이재명’과 함께 유능한 4기 민주정부를 세우는 데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14 17:00: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향간에 떠도는 남편과 아들이 윤 후보와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유치찬란하다"고 직격했다. 이 교수는 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금 좌우 모두에서 악성댓글을 달고 있어서 '정말 내가 이렇게 욕을 많이 먹을 짓을 한 건가?' 생각해봤는데, 잘못된 정보는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남편은 변호사를 평생 한 사람이고, 윤 후보는 평생 검사를 한 사람인데 도대체 어디서 절친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냐"라며 "심지어 200명이나 되는 대학교 동기의 와이프라는 이유로 저를 선대위로 받았다는 이런 유치찬란한, 제가 여성이 아니었다면 이런 종류의 댓글이 달리겠는가. 저는 그 댓글을 보면서 굉장히 격분했다"고 말했다. 또 아들의 직업에 대해 검사가 아닌 변호사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들이 어제 전화를 해 '나는 검사를 사칭한 적 없는데 어디서 그렇게 검사라고 나오느냐. 엄마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있느냐'고 불평하더라"고 했다. 이 교수는 아들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군검사로 3년 복무했다고 덧붙였다.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저는 제 직업이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하찮은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원하는 분들은 국회에 가는 게 소원이겠지만 저는 그런 소원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다음 학기 수업을 이미 다 등록했다. 다섯 개나 되는 교과목을 지금 수강생을 받고 있는 와중에 그걸 다 내버리고서 국회를 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각에선 2030 이대남(20대 남성)들의 반감을 사게 될 것이라는 이 대표의 걱정보다, 윤석열 후보와 대학 동기인 이 교수 남편 이은재 변호사와 현직 검사인 30대 아들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한다"고 발언했다. 또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솔직하게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다'고 하면 안 되나"라고 이 교수를 겨냥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01 14:24:44[파이낸셜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부친의 세종시 땅 매입 논란과 관련 "저는 지금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의뢰하고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부친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연일 확산되고 여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모든것을 검증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라는 법적·사회적 방패를 내려놨으니 평범한 시민이 받는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자신에 대한 여당의 전방위 공세에도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사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제출하겠다. 부동산 거래에 돈을 보탰는지, 차명으로 소유했는지 샅샅이 까보라"며 "지금 저희 집도 압수수색하라. 부모님 댁도 흔쾌히 동의하실 것"이라고 했다. 또 수사 결과에서 윤 의원 자신과 관련해 혐의점이 없다면 여당에서 공세를 취한 이들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맞서기도 했다. 그는 "철저한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없다고 밝혀지면 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민주당 정치인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라"며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으로만 개혁을 부르짖는 정치 모리배들의 자기고백"이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특히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 남영희 대변인이 음해에 가장 앞장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며 "제가 무혐의로 결론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은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시라"고 했다. 또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해서는 "당신은 무슨 근거로 무려 6배나 올랐다며 30억 시세차익이란 말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나"라며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이제 사라지시라"고 했다. 아울러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다. 이런 행태가 계속 용인돼서는 우리 정치의 내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이 권익위 조사 자체에 대해 '불공정' '야당 탄압' 프레임을 덧씌우더니 이제는 이재명 후보와 방송인 김어준씨의 사퇴를 요구하며 비난의 화살을 돌려 위기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라며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초선의원들이 윤희숙 의원과 공동행동을 결의하겠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초선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거짓과 진실의 거대한 싸움이 시작됐다. 윤 의원이 자청한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민주당에서 거짓모략으로 허위비방한 대선주자와 의원들은 모두 사퇴하라"고 밝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08-27 17:52:1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변호인이 임명된 데 대해 "민주당식 가해자 중심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당 부산 국회의원 일동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번 선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로 인한 것임을 벌써 잊었나"라며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긴 정재성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친정인 ‘법무법인 부산’ 대표다. 현 집권 세력은 물론 대통령과도 특수관계에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인물이 후보 캠프에 존재하는 것을 넘어, 공동선대위원장까지 맡은 것은 ‘권력에 의한 3차 가해’와 다를 바 없다"며 "이것이 김영춘 후보가 말한 ‘피해자 중심주의’였나. 이것은, 피해자의 끔찍한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가해자 중심주의’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정 변호사를 향해 선대위원장직에서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하며, "부산시민을 우롱한 김영춘 후보는 부산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민들을 우롱하나. 수백 억의 혈세를 들여 임기 1년 남은 부산시장 선거를 왜 해야하는지 벌써 잊었나"라고 일침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김영춘 후보의 대변인인 남영희씨는 권력형 성폭력으로 교도소에 있는 안희정 전 지사의 선거캠프 출신이다. 이후 인천에서 출마도 하셨다"라며 "그동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나 안타까움을 표명한 적이 있었는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고민정 의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주요 직에서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을 했던 세 명의 여성 의원들은 주요 직을 내려놨다. 그러나 여전히 '조용히 있으라고 하지 마시라'며 공공연히 활동하고 있다"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박원순 전 시장의 향기를 운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보궐선거 왜 하는지 벌써 잊었나? 민주당은 집단으로 건망증에 걸린 것 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허청회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정재성 변호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사실을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피해자가 충분히 2차 가해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복"이라고 질타했다. 최형두 대변인도 전날 "민주당의 뻔뻔함에 말이 막힐 지경"이라며 "국민과 부산시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한다"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3-25 16: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