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소표차로 낙선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 사진)이 이재명 열린캠프 공동대변인(수행대변인)으로 합류했다. 14일 남영희 지역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이재명 캠프에 공동대변인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재명 캠프 합류 이유로 개혁과 일 잘하는 정치인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때 유권자들을 만나 다양한 민원을 듣고, 때로는 심한 질책도 들으며 세상의 큰 변화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히 남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 내 인하대가 있어서 청년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며 그들의 공통된 요구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개혁이었다고 설명했다. 남 위원장은 “기존 정치인에 대한 강한 불신감도 이 중 하나였으며 청년들은 말만 잘하는 정치인보다는 일 잘하는 정치인을 원했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미약한 제가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지만 ‘일 잘하는 이재명’, ‘일로 사랑받는 정치인 이재명’과 함께 유능한 4기 민주정부를 세우는 데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14 17:00:59[파이낸셜뉴스]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렬 동영상을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 영상이라고 주장한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후 삭제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해당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과 관련이 없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임을 밝히자, 남 부원장은 “누리꾼 K씨의 글을 공유하며 그 영상이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남 부원장은 지난 2일 누리꾼 K씨가 전날 올린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K씨는 경호 차량들이 줄지어 도로를 달리는 영상과 함께 “윤석열 출퇴근 행렬 동영상. 매일 이렇게 다닌다. 본인 몸뚱아리 지키려고 매일 경찰 병력 700명을 운집한다”고 적었다. 남 부원장은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3일 “허위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남 부원장이 어제 SNS에 공유한 동영상은 윤 대통령 출퇴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영상 속 장면은 지난 5월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 차량 행렬”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남 부원장은 “저도 알려드린다. 저는 제 페이스북에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올린 K씨 글을 공유하면서 그 영상이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만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대변인실에서는 K씨 영상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면 될 일. 부디 좌표찍기 지시가 아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 부원장은 원 작성자가 올렸던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K씨는 현재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앞서 남 부원장은 이태원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30여분 만에 삭제했다. 당시 남 부원장은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며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 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고 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며 “졸속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남 부원장은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도 요구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1-04 08:42:08[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 29일 밤 이태원 참사는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될 사상 최악의 압사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 중 하나가 됐다. 이태원 참사의 피해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월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정부는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참사 지역인 서울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온 국민과 유족들의 슬픔 속에 31일부터 서울시청 광장과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 등 전국 곳곳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인사들도 속속 추모의 발길을 이어갔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법규정에 따라 유족과 부상자 구호금과 장례비(실비 지원) 등을 포함해 법이 정한 한도의 최대한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사망자 장례비 최대 1500만원 지원 10월 31일 총리실과 정부 등에 따르면 용산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사망자의 유족에는 구호금 2000만원과 장례비(실비 최대 1500만원 지원)를 포함해 최대 약 3500만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법규에 따라 구호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며 "장례비 등은 실비(최대 1500만원)로 정산해 제공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법규정에 기반한 수준으로 사망·실종자의 유족과 부상자에게 구호금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 소관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 및 '사회재난 생활안정지원 항목별 단가'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사망·실종자는 1인당 2000만원이 지급된다. 부상자에는 장애 정도에 따라 500만~1000만원이 지급된다. 장해등급 8~14급은 500만원, 1~7급은 1000만원이다. 주소득자가 사망·실종·부상으로 소득이 상실되거나 휴·폐업·실직 등 생계가 곤란해 질 경우 생계비도 지원한다. 생계비는 1인가구 기준 49만원, 2인 가구 83만원, 3인 가구 106만원, 4인 가구 130만원, 5인 가구 154만원, 6인 가구 177만원이다. 7인 이상 가구는 1인 증가 시마다 23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전담 공무원 1대1 매칭…유가족 위로 정부는 장례비와 치료비 등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원하기로 했다. 사망자 관련 장례비는 최대 1500만원까지 실비로 지급한다. 부상자에도 건강보험재정으로 실치료비를 우선 대납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병원 이송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심적 고통이 큰 유가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전담 공무원 간 1대1 매칭도 31일 모두 완료하고 추가적인 피해도 차단하기로 했다. 피해 가구에 고등학생이 있으면 지방교육감이 고시한 6개월치 고등학교 수업료도 지원한다. 정부 합동분향소 등 추모사업 실비도 정부 재원으로 충당한다. 이같은 지원은 외국인 피해자도 동일하게 지원 받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에 준해서 가능한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공무원과 사망자를 1대 1로 매칭 지정해 유가족과 연계 등 필요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외국인 유가족 입국 편의를 위해 해당 지역 내 우리 공관 통해 필요한 조치도 취하고 서신을 발송해 위로하고 있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 부상자는 15명인데 부상자 중 14명은 귀가했고 1명은 병원치료 중이다. 중대본 본부장과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은 재난복구계획 수립·시행 전에 예비비나 재난관리기금·재해구호기금·의연금을 집행해 지원할 수도 있다. 이와관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고 수습과 피해자 구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예비비를 포함한 각 부처 예산 이·전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생존자·유가족 정신건강 돌봐야" 정부의 이같은 피해지원에 대해 일각에서는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대규모 참사에 유가족과 피해자, 국민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40대 한 시민은 "사고에 비통한 마음이지만, 본인들이 핼로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에 간 것"이라며 "그 시간에 다른 한편에선 알바하는 20대 청년들도 많았다. 그 알바생들은 놀 줄 몰라서 일했겠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태원 참사 관련 성명에서 이번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인명피해가 큰 사고로 국민들은 또 하나의 커다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됐다"며 "이번 참사로 사망한 분들의 유가족과 지인, 부상당한 분들과 가족, 목격자, 사고대응인력 등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큰 충격이 예상되며 대규모의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사고 당일 이태원에 10만명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도 불과 137명의 인력만 배치하는 등 이번 사고가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행정안전부, 서울시, 용산구청이 지역 축제에 준하는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CNN은 "당국이 토요일 밤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어야 했다"며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 있게 실시간 군중 규모를 모니터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충격적 상황...정치적 활용 자제를" 다른 한편으로 이같은 국민적 충격적인 상황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태원 참사는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페이스북에 주장했다가 역풍을 받고 있다. 남 부원장은 "백 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고 비판했지만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논란이 계속되자 글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도 정쟁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그런 내용의 페이스북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0-31 15:44:1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인사가 생방송 뉴스프로그램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최근 논란이 된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하는 영상을 지켜보던 중 눈물을 훔쳤다. 김씨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MBN '뉴스파이터'에 출연한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김혜경씨의 사과에 대해 "이 후보의 배우자가 정말 힘들게 결단을 내렸고, 국민들 앞에 나와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이야기를 했고, 진정어린 사과를 했다"고 평가했다. 발언도중 남 대변인은 갑자기 눈물이 터진 듯 울먹이며 수차례 얼굴에 흘러내린 눈물을 닦았다. 그는 "김혜경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더 드러난 게 없어서 더 설명할 게 없었을 것"이라며 "제보자와 배 전 사무관의 관계가 드러나, 그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명확하게 제보자는 피해자라며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또 "후보 배우자께서 진심 어린 말씀을 했고, 수사상황이고 감사상황인 것을 다 담아서 이후에 일 처리도 다 하겠다고 하는데 여기에 더 무슨 말을 보태고 할 수있는 말이 있었겠느냐"고 했다. 앞서 김혜경씨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공무원 심부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라며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09 23:48:16[파이낸셜뉴스] 정치권에 때아닌 '멸공' 챌린지가 시작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해시태그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8일 신세계 이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며 달걀, 파, 멸치, 콩을 사면서 '달·파·멸·공'을 암시하는 사진을 올린데 이어 같은 날 나경원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자신의 SNS에 멸치와 콩 사진을 올렸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세계 이마트에서 장보는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오늘 저녁 멸치, 약콩, 자유시간 그리고 야식거리 국물 떡볶이까지(샀다)"며 "'공산당이 싫어요'가 논란이 되는 나라는 공산주의국가 밖에 없을텐데. 멸공! 자유!"라는 글을 올렸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치와 콩이 담긴 식판을 놓고 아침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리며 '멸공' 논란에 가세했다. 이에대해 남영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이 망하자 '멸공과 자유'로 판갈이 중인 듯 하다"며 비난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5일과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숙취해소제 사진과 "끝까지 살아남을테다"라는 글과 함께 #멸공' 해시태그를 올린바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 해시태그가 논란을 빚자 9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넘버원 노빠꾸'라는 글자 장식이 꽃힌 케이크 사진을 올려며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북한)을 향한 멸공"이라며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 그게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적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09 14:46:4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사과에 대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26일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남영희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그동안 제기된 김건희씨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한다"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이날도 민주당은 김건희씨 허위 이력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김건희씨는 등기사항으로 확인되지 않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기획이사' 직위로 서울대 GLA(문화콘텐츠 글로벌 리더 과정)에 입학한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가 김건희씨 계좌를 공개하면서 주가조작 공범에게 계좌를 맡겼다는 사실을 자백했다"면서 압박했다. TF는 "김건희씨가 어디서 융통한 자금으로 어떤 확신을 가지고 위험한 작전주에 투자했는지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같은 날 김건희씨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김씨는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 만큼은 거두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적도 있었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2-26 17:56: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향간에 떠도는 남편과 아들이 윤 후보와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유치찬란하다"고 직격했다. 이 교수는 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금 좌우 모두에서 악성댓글을 달고 있어서 '정말 내가 이렇게 욕을 많이 먹을 짓을 한 건가?' 생각해봤는데, 잘못된 정보는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남편은 변호사를 평생 한 사람이고, 윤 후보는 평생 검사를 한 사람인데 도대체 어디서 절친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냐"라며 "심지어 200명이나 되는 대학교 동기의 와이프라는 이유로 저를 선대위로 받았다는 이런 유치찬란한, 제가 여성이 아니었다면 이런 종류의 댓글이 달리겠는가. 저는 그 댓글을 보면서 굉장히 격분했다"고 말했다. 또 아들의 직업에 대해 검사가 아닌 변호사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들이 어제 전화를 해 '나는 검사를 사칭한 적 없는데 어디서 그렇게 검사라고 나오느냐. 엄마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있느냐'고 불평하더라"고 했다. 이 교수는 아들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군검사로 3년 복무했다고 덧붙였다.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저는 제 직업이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하찮은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원하는 분들은 국회에 가는 게 소원이겠지만 저는 그런 소원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다음 학기 수업을 이미 다 등록했다. 다섯 개나 되는 교과목을 지금 수강생을 받고 있는 와중에 그걸 다 내버리고서 국회를 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각에선 2030 이대남(20대 남성)들의 반감을 사게 될 것이라는 이 대표의 걱정보다, 윤석열 후보와 대학 동기인 이 교수 남편 이은재 변호사와 현직 검사인 30대 아들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한다"고 발언했다. 또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솔직하게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다'고 하면 안 되나"라고 이 교수를 겨냥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01 14:24:4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전용기 의원이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군사독재 후예 정당의 대선후보답다"고 강타를 날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은 칼과 총만 안 들었다 뿐이지, 모든 매체와 사이버 수단을 동원해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말살시킨다"고 한 데 대한 비판이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기부정의 끝판왕 윤석열 후보, 군사독재 후예 정당의 대선후보답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 후보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추진을 두고 "이 정권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네 편, 내 편 가르기' 정권"이라며 "칼과 총만 안 들었다 뿐이지, 모든 매체와 사이버 수단을 동원해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말살시킨다"고 일갈했다. 이를 두고 전 의원은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라며 "전두환의 민정당과 신한국당, 한나라당의 쿠데타 정당 피를 이어 받은 국민의힘 후보가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을 지냈다며, "이번 정부가 얼마나 투명하게 인사를 진행했는지 아실 법도 한데 어떻게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지 어안이 벙벙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윤 후보를 향해 "입만 열면 수사감, 구속감이라고 얘기하는 윤석열 후보야말로 검찰 철권 통치를 할까 두렵다"고 역공에 나섰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한 것과 관련, 오히려 윤 후보의 통치 방식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것이다. 아울러 전 의원은 "애꿎은 민주정부를 독재정부라 하지 말고 괜히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찾으며 호남 표심에 기댈 생각을 접어라"고 촉구했다. 남영희 선대위 대변인 또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칭찬한 윤 후보가 독재를 운운하는 것은 블랙코미디"라고 일갈했다. 남 대변인은 윤 후보 발언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억지 주장"이라면서, "독재자 전두환 찬양, 개 사과를 덮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1-19 18:18:20[파이낸셜뉴스] 청와대가 김현종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해촉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김 전 특보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가운데 청와대의 정치적 중립성 유지를 거듭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4월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서 해촉됐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위촉과 달리 해촉 사실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지만 혹시 모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특보는 지난 1월 신임 국가안보실 2차장 인사 때 무보수 명예직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물러났다. 이후 3개월 여 만에 해촉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재인 청와대 출범 당시부터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지난 2월 15일 경기도 산하 세종연구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자동 해촉된 바 있다. 두 특보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앞서 김 전 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미중 패권경쟁 시대와 위기에 강한 이재명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지사는 파이를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이자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자"라며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즉 위기를 직관하고 결단하고 출구를 열어가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특보는 또 참여정부 시절 동서화합 대통령을 바란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재명 지사가 부디 동서화합 대통령도 하고, 글로벌 대통령도 하길 바란다"며 사실상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선캠프의 남영희 대변인은 이날 김 전 특보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최고의 추석 선물을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적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9-20 17:18:06[파이낸셜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부친의 세종시 땅 매입 논란과 관련 "저는 지금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의뢰하고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부친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연일 확산되고 여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모든것을 검증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라는 법적·사회적 방패를 내려놨으니 평범한 시민이 받는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자신에 대한 여당의 전방위 공세에도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사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제출하겠다. 부동산 거래에 돈을 보탰는지, 차명으로 소유했는지 샅샅이 까보라"며 "지금 저희 집도 압수수색하라. 부모님 댁도 흔쾌히 동의하실 것"이라고 했다. 또 수사 결과에서 윤 의원 자신과 관련해 혐의점이 없다면 여당에서 공세를 취한 이들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맞서기도 했다. 그는 "철저한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없다고 밝혀지면 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민주당 정치인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라"며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으로만 개혁을 부르짖는 정치 모리배들의 자기고백"이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특히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 남영희 대변인이 음해에 가장 앞장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며 "제가 무혐의로 결론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은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시라"고 했다. 또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해서는 "당신은 무슨 근거로 무려 6배나 올랐다며 30억 시세차익이란 말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나"라며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이제 사라지시라"고 했다. 아울러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다. 이런 행태가 계속 용인돼서는 우리 정치의 내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이 권익위 조사 자체에 대해 '불공정' '야당 탄압' 프레임을 덧씌우더니 이제는 이재명 후보와 방송인 김어준씨의 사퇴를 요구하며 비난의 화살을 돌려 위기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라며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초선의원들이 윤희숙 의원과 공동행동을 결의하겠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초선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거짓과 진실의 거대한 싸움이 시작됐다. 윤 의원이 자청한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민주당에서 거짓모략으로 허위비방한 대선주자와 의원들은 모두 사퇴하라"고 밝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08-27 17: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