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1조원을 광역 15개, 기초 107개 지역에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역별 투자계획 평가를 거쳐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금액이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도입된 재원이다. 10년간(2022~2031년) 매년 1조원 규모가 지원되며, 인구감소지역(89개) 및 관심지역(18개) 총 107개 기초자치단체 대상 기초지원계정(7500억)과 서울·세종 제외 15개 광역자치단체 대상 광역지원계정(2500억)으로 구성돼 있다.기초지원계정은 기금관리조합에서 구성한 평가단의 평가 결과에 따라 배분되고, 광역지원계정은 인구감소지역 비율 등에 따라 정액 배분된다. 올해는 지자체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본 배분액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기금사업 실적과 투자계획이 우수한 지역을 추가 지원해, 지역 특성에 맞는 중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배분체계를 변경했다. 먼저 인구감소지역은 72억 기본 배분, 우수지역(8개)은 88억 추가 배분(총160억원), (관심지역) 18억 기본 배분, 우수지역(2개)은 22억 추가 배분(총40억원)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평가에는 그동안 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지역에 더 많은 기금이 배분될 수 있도록 집행실적과 전년도 성과평가 반영 비중을 확대했다. 지방시대 정책 및 사업 간 시너지 유도를 위해 주요 정책사업과의 연계·협력 여부를 적극 고려했다. 기금관리조합은 7월부터 10월까지 서면검토·현장방문·대면발표 총 3단계 평가를 진행했으며, 인구시에는 그동안 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지역에 더 많은 기금이 배분될 수 있도록 집행실적과 전년도 성과평가 반영 비중을 확대했다. 지방시대 정책 및 사업 간 시너지 유감소지역 중 8개 지역, 관심지역 중 2개 지역을 우수지역으로 확정했다. 이번에 우수지역으로 선정된 인구감소지역은 고흥군, 남원시, 단양군, 보령시, 신안군, 청도군, 하동군, 횡성군 등 8개 지역이고 김천시, 포천시 등 2개 관심 지역도 우수지역으로 선전됐다.올해 우수지역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와 연계사업(단양군), △지역활력타운·빈집활용 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청도군),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조성사업(하동군) 등 지역 여건에 따른 다양한 중점사업이 발굴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기금을 활용한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지방소멸 대응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행안부는 앞으로도 컨설팅 등을 통해 지자체 사업발굴을 지속 지원하고,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12월 예정)'를 개최해 효과적인 사업이 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05 18:22:38【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유소년 스포츠 선수들의 메카가 될 공간이 전북 남원에 조성된다. 27일 남원시에 따르면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사업이 최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함에 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남원시와 전북특별자치도, 대한체육회가 최근 국립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남원시와 대한체육회 상호 간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8월에 마친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선정된 입지를 확정하고자 이뤄졌다. 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사업은 국가사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지역공약사업으로 분류한다. 중부권 이남 지역 전체를 아울러 유소년과 청소년 중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첨단 훈련시설을 건립한다. 스포츠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액 국비(490억원)로 진행한다. 남원 종합스포츠 타운에 들어설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는 연면적 1만1000㎡(운동시설 4760㎡, 기숙사 6240㎡) 규모다. 훈련장, 기숙사, 편의시설 등을 갖추며 운영은 대한체육회가 맡는다. 건립은 1단계로 2025년 12월까지 건축 설계심의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 하고, 2026년 착공해 2028년 5월 개관을 목표한다. 2단계로 2027년까지 확장계획도 수립,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완공에 매진할 예정이다. 완공 시 유소년 체육 뿐 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문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그간 남원시는 전북도와 공동 대응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수시 방문하며 사업 타당성 및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20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4개 후보지 중 입지여건, 경제성, 부합성 평가 결과 최종 남원 종합스포츠타운으로 결정됐다. 타당성 분석 결과 2028년부터 2057년까지 연간 이용수요는 9만9980명, 수익은 125억4300만원으로 추산됐다. 남원시는 부지 제공과 시설사용 지원 등을 맡고, 대한체육회는 설계 및 건축, 운영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건립부지 관련 행정절차 및 주변 스포츠 시설 활성화를 지원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부권 거점 유소년, 청소년 특화 첨단훈련시설이 될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가 남원시에 조성되는 만큼 앞으로 청소년 스포츠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25 15:41:0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 아홉 번째 캠페인으로 17~18일 전남 담양과 전북 남원을 찾아 ‘로컬100’ 현장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현장을 살펴보고, ‘2024 문화의 달 기념행사’ 개막식에 참석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 유인촌 장관은 이병노 담양군수, 배우 정보석 등과 함께 담양군의 ‘로컬100’인 3대 명품숲(메타세쿼이아길, 관방제림, 죽녹원)을 찾는다. 아울러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진흥 사업 현장도 방문해 시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먼저 남도의 고택과 한옥 등을 활용해 체류관광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남도고택 달밤스테이 상품화’ 사업지인 담양 학봉종가 고택을 방문한다. 이어 인근에 위치한 ‘명가명인 연계 남도한상 상품화’ 사업지인 대한민국 식품명인(전통장) 제35호 기순도 명인집을 방문해 된장과 고추장 만들기, 남도 밥상 시범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문체부와 전라남도는 올해 시범적으로 남도 음식과 식도락을 여행상품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향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남원시로 이동해 최경식 남원시장과 함께 남원의 ‘로컬100’인 ‘시립국악단 상설창극공연’을 관람한다. 남원을 대표하는 판소리 ‘춘향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문화의 달’ 특별 무대로 선보인다. 18일에는 호남의 정취가 담긴 남원의 문화예술 현장을 찾아간다.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과 노봉마을에 있는 ‘혼불문학관’을 방문한 뒤, 남원 서도역을 찾아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의 ‘공간탐색 프로젝트-서도역’ 공연을 관람한다. 같은날 저녁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최경식 남원시장과 광한루원에서 열리는 ‘2024 문화의 달 기념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문화의 달’을 축하하고, ‘로컬100 지역문화대상’에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로컬100 지역문화대상’ 수상자로는 ‘로컬100’ 중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잘 활용한 ‘춘천 마임축제’와 ‘청주 문화제조창’,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세 곳을 선정했다. ‘문화의 달’ 기념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각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 문화, 남원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18~20일 전북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유인촌 장관은 “지역문화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주민의 삶을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라며 “우리 문화의 보고인 호남의 가치를 ‘로컬100’을 통해 알리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통해 한층 더 발전시켜 문화의 힘으로 지역이 활성화되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7 10:51:44【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경찰청이 설립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 전북 남원을 지정해 달라는 지역사회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남원시에 따르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한 이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9월23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현재까지 총 10만46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서명운동은 남원시 애향본부, 이통장협의회, 운봉애향회 등 지역 내 사회단체에서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남원 제2경찰학교 유치 부지는 운봉읍 소재 옛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교육기관으로서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지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원시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염원 서명운동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모두가 참여하는 이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15 15:09:32【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경찰청이 설립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 영호남 6개 광역단체가 전북 남원시를 지지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000명 가량의 신임 경찰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는 기관이다.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 예산군이 유치를 두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을 요구하는 영남 시도지사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홍 시장은 이날 최경식 남원시장을 만나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는 대구-광주 달빛철도와 함께 영호남 상생 발전과 동서 화합,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을 지지하는 영호남 광역단체는 경남, 경북, 전남, 전북, 광주를 포함해 모두 6곳이 됐다. 앞서 경남·북, 전남·북, 광주 등 5개 단체장은 지난달 30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남원은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경남, 전남 등과 밀접하게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영호남 교류 활성화와 교통 여건 개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세워야 한다"고 공식 지지했다. 이들은 "중앙경찰학교,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 등 경찰의 교육 및 연수시설이 충청권에 편중돼 있어 영호남의 소외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도 "166만㎡에 이르는 남원 운봉읍 후보지는 유휴 국공유지여서 토지 매입 부담이 없고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며 "제2중앙경찰학교를 통해 국가균형발전, 지역 격차 해소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시는 정치권의 잇따른 지지 선언에 이어 영호남권 광역단체장들까지 힘을 모아주면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남권 단체장들이 동서 화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남원시 손을 들어준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치는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인구 쏠림현상을 완화하며 영호남 화합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며 "무엇보다 영호남 광역단체장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11 15:09:57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오는 18~20일 전북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남원시와 '2024 문화의 달'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18일에는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왕기석·이난초 명창의 맞이 공연, 가수 송가인과 국립민속국악원의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19일 남원시립예술단의 분야별 창장공연, 20일에는 퓨전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진 '퓨전! 소리콘서트'를 연다. 남원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연계 공연과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전통 줄타기 공연과 신관 사또 부임 행차, 전통악기 체험 '소리야 놀자', '청춘마이크' 거리 공연, 클래식 공연 등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남원의 식재료를 이용해 먹거리를 선보이는 '월광포차'도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10월 한달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시와 공연, 축제 등 풍성한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문체부는 11월 10일까지 전국에서 연극·무용·클래식 공연으로 구성한 '대한민국은 공연중'을 개최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29일 '아시아 문화 주간'을, 국립중앙도서관은 13일 '2024 도서관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경복궁, 창덕궁 등 4대 고궁에서는 13일까지 '2024 가을 궁중문화 축전'을, 전국 5개 조선왕릉에서는 13~22일 '2024 국가유산 조선왕릉 축전'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보은 대추축제,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유산 야행', 강릉 커피축제, 부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 행사가 열린다. 10월 전국에서 열리는 '문화의 달'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포털 내 문화캘린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0 14:00:15【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의료기기 멸균처리기기 개발에 성공한 ㈜스터리바이오코리아가 전북 남원에 120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스터리바이오코리아는 남원일반산업단지에 의료기기 멸균처리기와 진단키트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스터리바이오코리아는 중국 스터리바이오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의료기기 멸균분쇄기 소형화에 성공했다. 최신 미약음압장비가 적용된 멸균처리기는 안전성을 극대화했으며, 내년 10월까지 남원에 생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의료기기 멸균처리기뿐 아니라 중국 아몬메드사와의 협력으로 폐렴과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체외 진단키트도 생산할 계획이다. 정우형 스터리바이오코리아 총괄은 "남원은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순천-완주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뛰어난 지역으로 저렴한 주거비용과 훌륭한 공공서비스가 갖춰진 점에서 최적의 입지"라며 남원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조광희 전북도 기업유치과장은 "전북은 의료 및 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스터리바이오코리아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02 15:16:4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제2중앙경찰학교를 전북 남원에 설립할 것을 요구했다.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설립해 국가균형발전, 지역 격차 해소, 지방소멸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66만㎡에 이르는 남원시 운봉읍 후보지는 유휴 국공유지여서 토지 매입 부담이 없다"며 "남원은 동서남북을 잇는 광주∼대구, 완주∼순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KTX, SRT 등 주요 교통망이 구축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천혜의 자연환경도 품어 최상의 입지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남원은 충남 아산, 예산과 함께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선정을 위한 1차 심사를 통과해 부지 실사, 면접을 앞두고 있다. 전북도의원들은 "충청권에는 중앙경찰학교,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구원 등 경찰 교육·연수 시설이 이미 충분하다"면서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면 시대적 과제인 국토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02 14:42:04[파이낸셜뉴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은 지난 17일 해발 600m 고지대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전라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그린닥터스는 앞으로도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왕진봉사 활동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전북도 남원에 그린닥터스 전북도지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간간이 비가 뿌리는 찜통 무더위 속에 이뤄진 이날 의료봉사에는 그린닥터스 재단 정근 이사장(전 부산대의대 안과교수)를 비롯해 윤선희 온그룹의료재단 이사장(안성형), 윤성훈 진료원장(정형외과) 등 온종합병원 의료진,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신장내과 박석주 교수, 한의사 최철호 원장, 김지명 한의과 과장 등 6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또 정복선 이사, 주연희 부장 등 온종합병원 간호부 수간호사 10명을 포함해 물리치료사 3명, 온병원그룹 기독신우회 회원 10명, 김승희 부이사장, 박명순 사무총장 등 그린닥터스 회원 40명 등 모두 70명이 전라도지역 첫 의료봉사 활동에 동참했다. 설립 109년의 역사를 지닌 운봉교회에서 임시진료실을 차린 의료봉사단은 이날 서천리 등 운봉주민 200여명을 진료했다. 주민들은 대부분 70세 이상 고령층으로, 주로 무릎이나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을 많이 호소했다. 이들은 진료 후 물리치료사들로부터 도수치료를 받았다. 또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이날 임시진료실을 찾은 환자 100명에게 고급 영양제 수액까지 처방해 주민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이날 의료봉사단은 또 뇌경색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임시진료실로 올 수 없는 주민 4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과, 정형외과, 신장내과, 한방 등 종합적인 진료를 했다. 특히 올해 44세 여성은 두 달 전 갑자기 쓰러져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예전처럼 거동은커녕 휠체어 신세를 면하기 어려워 결국 최근 장애등급 신청을 했다. 그녀는 34세이던 10년 전 어머니가 사망하면서 부친이 재혼하는 바람에 고모 댁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었으나, 70대 중반인 고모마저 요즘 들어 허리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조카와 고모는 집까지 찾아온 그린닥터스 의료봉사단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함께 왕진봉사에 나선 윤선희 온그룹의료재단 이사장은 “같이 갔던 한의사가 환자에게 침을 놓아주자 통증으로 찡그리고 있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며 “가만히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나도 갑자기 가슴이 뭉클 젖어왔고 스스로 그 환자의 미소로부터 위안을 받게 되더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봉사, 특히 그린닥터스 의료봉사는 의료진들이 벽지나 오지의 환자들에게 의술을 베풀어주는 게 아니라, 의료진 스스로 그들에게서 위안을 받는 가치 있는 삶”이라고 정의했다. 이번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진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주민들에게 온병원그룹 기독신우회에서 마련한 고급 화장지세트와 떡 등을 선물했다. 한편 그린닥터스재단은 이번 남원 운봉의료봉사 활동을 정례화하기 위해, 전북도에 그린닥터스 지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초대 지회장에 전북도의회 이정린 부의장(남원시)을 위촉했다. 이정린 도의원은 지역구의 바쁜 일정을 뒤로 한 채 이날 하루 종일 그린닥터스와 함께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정린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의사 선생님과 병원 수간호사들, 그린닥터스 자원봉사단 등 부산지역의 의료봉사단이 이번에 남원 운봉에서 베푼 인술은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부산의 그린닥터스가 남원에서의 의료봉사 활동을 정례할 수 있게 그린닥터스 전북도지회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19 09:56:10【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물살에 휩쓸린 딸을 구하기 위해 계곡에 들어갔다가 함께 고립된 아버지가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남원 산내면 한 계곡에 부녀가 고립됐다. 당시 계곡물은 높은 수위가 아니었지만 물살이 빨라지며 딸(20대)이 빠져나오지 못했고, 이를 구하기 위해 들어간 아버지(50대)도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계곡 중간 바위를 잡고 버티고 있던 부녀를 구했다. 이들은 100m 가량 떠내려가다 바위를 잡고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무릎 타박상, 딸은 발목 부상과 저체온증으로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29 11: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