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 한 부인이 있었다. 부인의 나이는 27세였는데, 결혼 후 딸만 둘을 낳고서 그 이후로는 임신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은 4년이 흘렀다. 어느 해 5월 부인은 갑자기 음부가 가렵고 헐어서 고름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그리고 자궁과 아랫배가 아래쪽으로 무지근하게 내리누르면서 빠져나올 것만 같았다. 밥도 잘 먹지를 못해서 살은 빠지고 초췌해졌다. 부인은 남편이 어디가 아프냐고 채근했지만 창피해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 남편은 몇 명의 의원에게 부인을 진찰하게 했지만 모두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어느 날 한 명의가 진찰을 하게 되었다. 명의는 진맥을 해 보더니 현맥(弦脈)이 잡힌 것을 보고서는 부인이 분노로 인한 화가 생겨나 발산되지 못하여 급기야 간에 맺히고 중기(中氣)가 아래로 처진 것이라 생각했다. 명의는 부인에게 “혹시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었는가?”하고 묻자 부인은 남편의 눈치를 보더니 아무 말을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의원이 남편에게 눈치를 주자 남편이 잠시 나가 있는 동안 부인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사실 남편은 부인에게 아들이 없자 멋대로 3~4명의 첩을 두고 집안일을 돌보지 않은 데다 주색에까지 빠졌던 것이다. 게다가 시어머니의 모진 시집살이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나 당시 사회 통념상 화를 내거나 불평불만을 토로할 수 없었던 부인은 분노가 맺히고 쌓여만 갔다. 그러다 결국 이러한 증상이 생긴 것이다. 의원이 판단하기에는 간에 습열이 쌓여서 생긴 간경습열증(肝經濕熱症)이었다. 간(肝)은 분노와 관련된 장기이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서 간경(肝經)이 유주하는 부위인 사타구니나 생식기 부위에 다양한 염증이 유발된다. 간경습열증에는 용담사간탕이 적방이다. 명의는 즉시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7첩을 지어서 복용하게 했다. 그랬더니 무지근하게 아래로 내리누르는 기운과 음부가 헐고 가려운 증상이 곧바로 나아졌다. 그러나 초췌한 몰골과 입맛이 없는 증세는 그대로였다. 비기(脾氣)는 아직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다시 귀비탕(歸脾湯) 가미방을 추가해서 연이어 15첩을 복용하게 하였더니 비로소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제반 증상이 안정되었다. 이 소문을 듣고서는 한 의원이 물었다. “의원님께 치료하신 부인의 치료비법을 듣고자 합니다. 사실 그 부인은 저에게도 왔지만 저는 자신이 없어 돌려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명의는 “저는 치료를 할 때 진맥과 함께 환자에게 왜 그런 병증이 생겼는지를 중시합니다. 진맥 결과 현맥(弦脈)이 나왔고, 부인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본 결과 극심한 화가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용담사간탕으로 먼저 간담의 습열을 고르게 한 다음 계속해서 귀비탕을 사용하여 근심 걱정과 분노로 인해 손상된 심비(心脾)를 북돋워 준 것입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간기(肝氣)가 뭉친 것이 풀어지고 중기가 허하여 아래로 처지는 증세 따위가 어찌 물러가지 않겠습니까?”하고 답했다. 의원은 명의에게 다시 물었다. “용담사간탕이 부인병의 명방인 것을 알고 있지만 이처럼 효과가 좋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다른 치험례를 들어 볼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명의는 “제가 최근에 용담사간탕으로 부인병을 치료한 몇 가지 경우가 있으니 이렇게 원하신다면 들려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명의는 “며칠 전 술을 즐기는 어떤 부인이 복부와 사타구니가 붓고 아프며, 오한이 들고 열이 나며 얼굴의 관골이 붉었으며 입이 쓰고 간혹 때때로 냉대하가 있었는데, 이것 또한 간경의 습열이 쌓여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생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용담사간탕을 썼더니 붓고 아픈 것이 없어졌고, 이어서 가미소요산을 썼더니 오한과 발열이 없어졌습니다. 이때 용담사간탕은 간경의 습열을 풀어주는 것이고, 가미소요산은 간경의 혈허(血虛)로 번열(煩熱)이 나타나면서 허로와 유사한 것을 치료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명의는 이어서 “또한 한번은 어떤 부인이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부르면서 음부가 부어오고 동시에 양쪽 사타구니가 붓고 아프면서 가렵기도 하고, 백대하가 간간이 나오고 오한과 발열이 교대로 나타나며, 소변이 소량씩 방울져 나왔습니다. 나는 부인의 병증을 간기가 정체되어 혈병(血病)이 생긴 것으로 보고 역시 용담사간탕을 썼더니 차츰 나아졌으며, 이어서 또 가미소요산을 썼더니 완전히 나았습니다.”라고 했다. 용담사간탕은 초룡담, 시호, 택사, 치자인, 황금 등으로 구성된 처방으로 부인병의 명방으로 질염, 적백대하, 하복통, 서혜부습진, 음부부종, 등에 사용한다. 옆구리 부위의 대상포진에도 특효다. 군약(君藥)인 초룡담이 맛이 아주 쓰기 때문에 탕약 맛도 아주 쓰다. 가미소요산은 화병, 허열, 불면증, 갱년기장애, 질건조증에도 효과적인 처방이다. 요즘은 스트레스성 질환에도 다용된다. 의원은 명의에게 “그렇다면 용담사간탕은 여자에게만 효과가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명의는 “용담사간탕은 남자의 음부소양증과 더불어 사타구니에 생긴 백선, 허벅지 안쪽의 습진에도 특효합니다.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의원은 고개를 숙이고 물러났다. 며칠 후 의원은 한 남자를 치료할 기회가 있었다. 남자는 신경을 많이 쓰면 옆구리가 결리고 입맛이 쓰게 느껴진다고 했다. 또한 소변은 쌀뜨물처럼 백탁(白濁)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음경과 고환이 붓고 아프면서 아랫도리와 사타구니가 습하고 가려운 것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의원은 명의에게 배운 바대로 진맥을 해 보고서는 간담(肝膽)의 습열로 진단하고 용담사간탕을 투약했다. 그랬더니 남자의 증상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는 의원에 “의원님 제가 이제 가진 돈이 없어서 탕약은 더 못 먹겠습니다. 혹시 뜸자리를 좀 알려주시면 집에서 뜸이라도 떠 보겠습니다.”라고 했다. 의원은 남자에게 “그럼 아랫배에 있는 관원혈(關元穴)이 하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그곳에 뜸을 떠 보시구려.”라고 했다. 관원혈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정(精)을 보충하면서 기력이 나게 하는 혈자리다. 남자는 그 이후로 관원혈에 날마다 뜸을 50장씩 떴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라졌던 증상이 조금씩 생겨나더니 예전과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그래서 의원에게 그 이유를 물었지만 의원은 신통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왜 그런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의원은 명의를 찾아 답을 구했다. 그러자 명의는 “의원님처럼 간혹 용담사간탕을 처방하면서 관원에 뜸을 뜨는 경우가 있는데, 간(肝)에 습열(濕熱)이 차 있는데 여기에 뜸을 뜨면 간화(肝火)가 되살아나서 병세가 도리어 심해지기 때문에 뜸치료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뜸은 좋은 치료법이지만 열증(熱症)에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라고 했다. 주위에 보면 뜸을 만병통치처럼 여겨서 집에서도 많이 뜨는데,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냉증이나 허증에 효과를 보이는 뜸치료도 하면 안된다. 또한 이러한 경우에 몸을 너무 덥게 하거나 뜨거운 물로 반신욕 등을 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제 아무리 심한 병증이라고 제대로 처방을 하면 즉효를 나타냈지만, 제 아무리 좋은 치료법이라고 증상과 맞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 제목의 ○○○○○은 ‘용담사간탕’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출처 <우잠잡저(愚岑雜著)> 醫案21. 肝鬱傷脾. 一. 婦人二十七歲, 但産二女, 更不受孕, 于今四載. 五月忽玉門搔癢, 成瘡膿汴, 長流不止, 陰門小腹, 鎭墜欲脫, 形身焦悴不能食. 余問, 有不得志之事乎, 果有云云. 意料心間之怒火, 不得發越, 因致肝鬱脾下陷也. 卽製龍膽瀉肝湯七貼, 鎭墜之氣與瘡癢卽差, 而形身與食飮如前. 更製歸脾湯, 加柴胡 山梔仁 靑皮 車前子 赤伏苓, 連十五貼, 始進飮食而快蘇. 蓋厥夫無子, 胡作妾數三人, 不顧家業, 況綿酒色, 便性之女子, 鬱怒之火, 勢所難免, 所以瀉肝湯, 先平肝膽之濕熱, 繼用歸脾湯, 以扶憂思怒傷之心脾. 柴胡靑皮, 踈侮伐之肝木, 山梔仁解鬱曲之火與夫肝膽怒火, 車前赤苓, 利腎肪胱下府之濕, 從小便出, 肝鬱脾虛下陷之症, 安得不退却乎? (사례 하나. 27세의 아낙네가 단지 딸 둘만 낳고는 다시 임신하지 못한 지 지금까지 4년이 되었다. 5월에 갑자기 생식기가 가렵다가 헐어서 고름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자궁과 아랫배가 아래쪽으로 무지근하게 내리누르면서 빠져나올 것만 같고 살이 빠져 초췌해지고 먹지를 못하였다. 내가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었느냐고 묻자 그런 일이 있었노라고 말하였다. 나는 마음속에 분노로 인한 화가 생겨나 발산되지 못하여 급기야 간에 맺히고 비가 아래로 처진 것이라 생각하였다. 즉시 용담사간탕 7첩을 지어서 썼더니 무지근하게 아래로 내리누르는 기운과 헐고 가려운 증상이 곧바로 나았으나, 초췌한 몰골과 입맛이 없는 증세는 그대로였다. 다시 시호, 산치자인, 청피, 차전자, 적복령을 더한 귀비탕을 지어 연이어 15첩을 복용하게 하였더니 비로소 음식을 먹고는 곧 쾌차하였다. 그것은 그 남편이 자식이 없어 멋대로 3~4명의 첩을 두고 집안일을 돌보지 않은 데다 주색에까지 빠져들자 예민하고 민감한 여자의 분노가 맺히고 쌓여 화가 생겨나지 않을 수 없는 형세가 되었기 때문이니, 그래서 사간탕으로 먼저 간담의 습열을 고르게 한 다음 계속해서 귀비탕을 사용하여 근심 걱정과 분노로 인해 손상된 심비를 북돋워 준 것이다. 시호와 청피는 손상된 간목을 소통시키고, 산치자인은 맺히고 막힌 화와 간담의 노화를 풀어주며, 차전자와 적복령은 신과 방광같은 하부의 습사를 소변으로 빼내 주니 간기가 맺히고 비가 허하여 아래로 처지는 증세 따위가 어찌 물러가지 않겠는가?) <교주부인양방> ○ 一婦人腹拗腫痛, 寒熱口苦, 或時帶下, 此肝經濕熱不利也. 用龍膽瀉肝湯而腫痛消, 用加味逍遙散而寒熱退. (어떤 부인이 복부와 사타구니가 붓고 아프며, 오한이 들고 열이 나며 입이 쓰고 간혹 때때로 대하가 있었는데, 이것은 간경의 습열로 원활하지 못하여 생긴 것이었다. 용담사간탕을 썼더니 붓고 아픈 것이 없어졌고, 가미소요산을 썼더니 오한과 발열이 없어졌다.) ○ 一婦人兩拗腫痛, 小腹痞脹, 白帶時下, 寒熱往來, 小水淋瀝. 余作肝氣滯而血病, 用龍膽瀉肝湯漸愈, 又用加味逍遙散ㆍ六味地黃丸全愈. (어떤 부인이 양쪽 사타구니가 붓고 아프며,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부르며, 백대하가 간간이 나오고, 오한과 발열이 교대로 나타나며, 소변이 소량씩 방울져 나왔다. 내가 간기가 정체되어 혈에 병이 생긴 것으로 보고 용담사간탕을 썼더니 차츰 나았으며, 또 가미소요산과 육미지황환을 썼더니 완전히 나았다.) <경보신편> 一少年夢泄後, 專身惡寒, 自腎莖寒氣上升, 胸膈壅滯, 四五日後自愈. 一念後又夢泄, 則惡寒胸滯, 腎莖升氣, 一如前, 因自愈, 一念後無夢泄, 而前症又發, 又自愈, 一念後前症又發. 중략. 予知其肝心經熱極, 進龍膽瀉肝湯, 而間有他醫灸關元, 病症添劇, 禁勿更灸, 連用七貼, 諸症頓減. 후략. (어떤 젊은이가 몽설을 한 후에 온몸에 오한이 들며 음경에서부터 한기가 위로 오르고 흉격이 막혔으나 4~5일 뒤에 저절로 나았다. 20일 후 또 몽설을 하고는 오한과 흉격의 막힌 증상과 음경에서 찬 기운이 오르는 증상이 전과 같이 다시 발생하였으나 다시 저절로 나았다. 20일 후에는 몽설을 하지 않았는데도 전과 같은 증상이 재발하였다가 다시 저절로 나았고, 20일 후 전과 같은 증상이 다시 재발하였다. 중략. 내가 간경과 심경의 열이 극렬해진 것을 알아차리고 용담사간탕을 주었으나 사이사이에 다른 의원이 관원에 뜸을 떠서 병이 더 심해졌기에 다시는 뜸을 뜨지 말게 하고 연달아 7첩을 썼더니 여러 증상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후략.)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2-13 15:29:08[파이낸셜뉴스] 이대목동병원은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가 2014년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에 이어 두번째 의학 칼럼집 '오줌과 성(性), 인문학을 만나다'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오줌과 성(性), 인문학을 만나다'는 기존 건강서적의 개념을 탈피해 진정한 '건강 문학'이라 지칭할 만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소변과 섹스를 주제로, 건강 지식이 포함된 인문학 에세이라고도 불릴 만한 책이다. 우리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이야기로부터 영화, 문학 등 소변과 섹스에 관한 이야기가 망라돼 전개된다. 대놓고 말하기 꺼려지고 민망하며, 몸이 좀 불편해도 누구에게 묻기 어렵고 병원을 찾아가는 일조차 망설여지는 은밀한 증상들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평소 부끄럽게만 여겨지던 비뇨의학과 건강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은밀한 곳의 궁금증을 단순한 의학적 지식을 넘어 건강한 생활과 행복한 노년을 위한 지혜로 탈바꿈시켜 준다. 또한 의학적 치료 이외에 생활요법을 통해서 소변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고 섹스의 활력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심봉석 교수는 "'오줌과 성(性), 인문학을 만나다'는 30여 년에 달하는 비뇨의학과 임상 경험의 집대성"이라며 "말초적이지만 건강에 있어 아주 중요한 '소변과 섹스'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단순한 의학적 지식을 넘어 건강한 생활과 행복한 노년을 위한 지혜로 이 책 속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봉석 교수는 전립선, 배뇨장애, 골반통증, 요로생식기감염, 요로결석, 노화 및 갱년기를 전문으로 하는 비뇨의학과 의사이다. 진료와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회 활동, 방송 출연과 신문과 잡지 등을 통해 비뇨의학과의 대중화와 국민 건강을 위해 의학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또 심봉석 교수의 첫번째 메디칼 건강서적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는 2018년 8월 태국 방콕의 아마린 출판사에 의해 태국어로 번역돼 방콕 시암파라곤 쇼핑몰의 키노쿠니야서점과 나이인서점 등 태국의 주요 서점에 전시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2-05 09:43:26최근 비흡연 여성 폐암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암사망률 1위인 폐암은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가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남자들이었다. 대한폐암학회 김영태 이사장(서울대 흉부외과)은 10일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는 비흡연 여성 폐암환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여성 폐암환자 수술 중 30~40%가 비흡연 여성환자"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도 관찰되고 있다.■비흡연 여성 폐암, 34.5%로 급속 증가대한폐암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2004~2015년 폐암으로 진단받은 13만6641명을 분석한 결과 남녀 비흡연 폐암환자는 4만7207명으로 전체 폐암 중 34.5%를 차지했다. 이 중 비흡연 여성은 3만3870명으로 전체 여성 폐암환자 3만8687명 중 87.5%나 됐다. 전체 남성 폐암환자 9만7954명 중 흡연 남성은 8만4617명으로 86.4%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국내 여성 폐암환자는 2013년 7000명을 넘어섰고 2016년 기준으로 7990명에 달한다. 이는 2000년 여성 폐암환자 3592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폐암으로 진단받은 여성의 약 90%는 한 번도 흡연한 경험이 없었다.우리나라 19세 이상 여성의 흡연율은 2017년 기준 6.0% 정도로 매우 낮다. 또 만 19세 이상 비흡연 여성의 가정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이 2005년 24.1%, 2017년 6.3%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대한폐암학회 연구위원회 김승준 위원장(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은 "여성 흡연 감소에도 여성 폐암이 증가하는 것은 인구의 고령화도 중요한 인자의 하나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여성 폐암은 흡연으로 생기는 남성 폐암과는 세포형과 발생부위가 다르다. 남성 폐암은 기관지점막을 구성하는 세포의 변형으로 폐 중심부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 많다.반면 여성 폐암은 폐의 선세포에서 생긴 선암이다. 이는 국내 폐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대개 간접흡연과 관계가 깊다. 다른 폐암 세포보다 크기가 작아 발견이 쉽지 않다. 폐 모서리에서 처음 생겨 림프절, 간, 뇌, 뼈, 부신 등으로 잘 전이된다. 폐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다.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도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암 발생위치에 따라 피가 섞인 가래나 흉부통증, 쉰목소리, 호흡곤란, 두통, 오심, 구토, 뼈의 통증과 골절 등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지만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다만 폐암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할 만큼 기침은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기침을 할 때 출혈이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는 등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여성 폐암도 비흡연이면 예후 좋아대한폐암학회 연구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여성 폐암환자 중 흡연 여성은 12.5%에 불과했다. 비흡연 여성 폐암환자는 흡연 여성폐암 환자에 비해 진단 당시에 전신건강상태가 좋고 폐기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며 폐암 초기인 1기로 진단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따라서 완치 목적으로 수술치료를 많이 받았다. 또 진행된 폐암환자도 비흡연 여성 폐암환자가 표적치료제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전체적으로 생존기간도 길었다. 같은 폐암환자라도 흡연 여부가 치료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김 이사장은 "비흡연 여성 폐암에 대한 진단과 치료는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폐암을 기준으로 수립된 이제까지의 방법과는 다르게 새로 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많은 의학자들이 비흡연 여성 폐암에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과 적절한 치료법이 확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된 저선량CT를 이용한 NELSON 폐암검진 연구결과, 폐암 조기검진에 따른 10년 폐암 사망률의 감소를 살펴보면 흡연자 남성에서는 26%의 폐암 사망율 감소의 효과를 보인 반면, 여성의 경우는 폐암 사망률을 39%나 감소시키는 결과가 확인됐다. 대한폐암학회 이계영 전 이사장(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소장)은 "최근 국가 암 검진에 폐암이 포함돼 지난 7월부터 시행됐지만 비흡연 여성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여성의 경우 생애전환기라 할 수 있는 50세 전후인 갱년기에 첫번째 검진을 받고 5년 또는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3년에 한 번 정도 검진하면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들의 경우 요리할 때 연기로 오염물질 등을 흡입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작동하는 것이 좋다. 또 가스불에서 조리하는 것보다 전기기구를 이용해 조리하고 구이 등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되는 요리를 할 때는 뚜껑을 덮고 요리가 끝난 후에도 창문을 바로 닫지 말고 최소 15분 이상 자연환기를 시켜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9-10-10 18:04:59스태미나가 '남성의 힘'으로 대변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갱년기 증상을 겪는 남성들에게 스태미나 증진은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한다. 하지만 스태미나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것과 다르게 대처법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이석영 교수는 "흔히 알려진 민간요법, 건강식품에 의지하기보다 개별 증상에 따라 체계적인 진료를 받고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 증가에 힘쓴다면 진정한 스태미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자한테 좋다'면 무조건 먹고 본다 스태미나(Stamina)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운명의 실'에서 유래한다. 결국 죽음이란 운명의 실을 끊음으로써 이루어진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서 유래한 스태미나가 '체력' 혹은 '어떤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육체적인 힘'을 뜻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은 스태미나와 남성갱년기 증상, 호르몬 요법 등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은 수저를 들 수 있는 힘만 있으면 성생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스태미나가 곧 남성의 자존심으로 대변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스태미나 증강을 위한 무분별한 강장음식섭취나 약물복용 등은 오히려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건강식품은 정식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가 가능하고, 따라서 만병통치약으로 대변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로 인해 진료현장에서 애를 먹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들은 간 기능 부전이나 콩팥기능 이상 등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주기적인 근력 운동으로 호르몬 개선 일반적인 남성의 경우, 55세 이후부터 해마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저하되면서 근골격과 골대사 능력, 인지기능의 저하를 초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는 고혈압 등을 포함한 대사성 질환이나 감정반응, 조혈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남성호르몬 저하로 인한 신체 변화는 무시해도 되는 문제가 아닌 병적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 치료요법으로는 남성호르몬제 보충요법 등이 있으나 이 또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체계적인 진료를 통해 가급적 제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성욕저하, 인지능력 저하, 수면장애, 내장 지방 증가를 통한 하복부비만, 체모의 감소, 골밀도 감소와 다양한 감정기복 등이 있지만 반드시 다른 질환 등과 감별해야 한다. 특히 위의 증상은 주기적인 운동이나 활동량이 적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50대 이후에는 주기적인 근력 운동과 적절한 일조량 확보가 중요하다. 근육의 면적이 늘어나면 혈류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말초 혈관 확장으로 호르몬 분비가 개선되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약물이나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다양한 대사성질환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마늘·부추·굴 등이 효과적 식생활을 통해 스태미나를 올리려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덧붙여 강력한 혈관 확장효과가 있는 알리신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는 마늘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셀레늄, 칼슘, 칼륨, 비타민 A·B·C가 풍부한 부추 등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칼륨 섭취가 안 좋을 수 있으니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이외에도 남성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라이코펜 함유량이 높은 토마토, 라이신과 여러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함유가 높은 새우나 키토산 함유가 많은 새우 껍질 등도 효과적이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낙지나 굴도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이므로 제철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굴은 카사노바도 즐겨먹었다던 스태미나 음식이다. 굴에는 아연과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발기에 관여하는 산화질소의 주성분인 아르기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스태미나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좋은 영양소를 가진 음식이라 할지라도 본인의 건강상태와 질병 여부에 따라 선별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다양하고 균형 있게 음식을 섭취하는 일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2-16 12:59:48날씨가 풀리는 봄에 안면홍조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이 3805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6일 밝혔다. 4월(3404명)과 2월(3393명), 1월 (3301명), 5월(3150명)이 그 뒤를 이었다. 흔히 추운 겨울철의 불청객으로 알려진 안면홍조증상이 실제로는 봄인 3~5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또한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안면홍조환자는 2011년 4057명에서 2015년 5213명으로 48.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에 4057명이던 안면홍조 환자는 2012년 4939명, 2013년 5172명, 2014년 5210명, 2014년 5213명으로 늘어났다. 진료비도 5년간 약 1억 4000만원으로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환자의 27%이상(6134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20%(4946명), 60대가 전체의 16.6%(3659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10대, 20대 30대의 경우 여자환자가 남자 환자보다 각각 1.88배, 1.9배, 2.87배 많았고 가장 큰 남녀 환자 수 차이를 보이는 40~50대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각각 4.67배, 3.6배 더 많이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조남준 교수는 "갱년기나 생리 시 안면홍조가 악화가 될 수 있고, 여성의 피부가 남성 보다 더 민감하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 보다 안면 홍조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3~5월은 햇빛(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로 겨울에 자외선 노출이 적었다가 외출이 늘면서 자외선 노출이 증가하므로 안면 홍조가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면홍조는 얼굴피부가 일시적으로 붉게 달아오르는 현상으로 자율신경이나 혈관활성물질에 의해 혈관평활근이 일시적으로 확장돼 발생한다. 급격한 감정의 변화나 생리적 원인, 외부의 고온, 발열 뿐 아니라 폐경, 난소제거술 등의 수술, 여러 가지 약물, 내분비질환을 비롯한 전신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다. 안면홍조가 심하게 자주 반복되면 만성 충혈성 질환인 주사가 생길 수도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6-03-06 10:00:10-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으로는 중년 갱년기 증상을 근본적으로 해결 못해5월 가정의 달이면 가장 인기가 높던 건강식품 판매에 적신호가 켜졌다. 가짜 백수오 파동의 후폭풍이 건강식품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데, 백수오 환불 사태가 백수오 제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식품 구매욕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부모님께 건강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건강식품에 대한 인기가 높았기에 이번 가짜 백수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배신감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불편한 갱년기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백수오를 맹신했던 부모님의 마음에는 커다란 생채기를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과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중년 건강을 위협하는 갱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예전부터 식물성 성분의 건강식품들은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특히 백수오에 대해서는 그 성분과 효과 자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논란이 되어왔다. 기존 백수오로 진행 된 임상시험이 참여자 수도 적었고, 효과도 명확히 증명되지 않은 소규모의 불완전한 연구였기 때문이다.중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제대로 된 방법은 몰라시도 때도 없이 얼굴과 목이 붉어지며 화끈거리거나, 갑자기 땀이 많아진다. 피로감에 온종일 몸이 무겁게 느껴지다가도 막상 침대에 누우면 잠을 못 이룬다. 불안감이 밀려 들기도 하고 기분이 한없이 우울해지기도 한다. 폐경기를 맞은 중년여성들이 겪는 증상의 일부다.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며 다양한 신체 증상과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야간 발한, 수면장애, 피로감, 불안감 등이 있다.남자들이라고 갱년기 증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남성 갱년기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갱년기가 아닌,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50-60대 중년 남성들 역시 피로감, 기억력 저하,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근력이 약해지고 체지방이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하지만 이 같은 증상들을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일시적인 것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짜 백수오’ 논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을 통해 증상을 잠시 줄여보고자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중앙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는 “건강식품들의 효과는 대부분 위약효과와 같거나 효과가 있더라도 매우 미미한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며 “다만 자연적인 성분이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해왔으나, 대부분 장기간 깊이 있게 연구된 바가 없다. 오히려 전문의약품이 많은 임상연구결과와 함께 보다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환자들의 특성 상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입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높다”고 지적했다.일부 건강식품이나 일반의약품들은 갱년기 증상의 개선에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나,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에 대해서는 입증된 바가 없기 때문에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전문의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치료 방법 ‘호르몬 요법’그렇다면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갱년기 증상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지난 수십 년간 끊임없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치며 데이터가 축적된 ‘호르몬 요법’을 추천한다.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증상은 호르몬을 보충해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 호르몬의 경우 안면홍조, 발한 등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도 호르몬 요법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박형무 교수는 “효과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일반의약품에 의존하기 보다는 갱년기 증상이 발생했을 때 전문의 진단과 처방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며 “호르몬 요법 역시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015-05-21 10:32:35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들의 갱년기 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년 남성 10명 가운데 3명은 치료가 필요한 갱년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는 40대 이상 남자 2천 명을 조사한 결과 28.4%가 갱년기 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 갱년기는 고환 기능이 떨어지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이 오면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 스스로 알 수 있지만 남성은 40세 이후 해마다 테스토스테론이 약 1.6%씩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평상시 스스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증상을 내버려두면 비만과 당뇨,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남성 갱년기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분 변화, 수면장애, 근육량과 근력 감소, 내장지방 증가, 성 기능 장애 등이 있다. 성욕이 감소하고 발기 횟수가 줄거나 강직도가 떨어지며 자는 동안 생리적으로 유발되는 발기 횟수도 감소한다.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성욕이 줄었습니까? 2. 무기력합니까? 3.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 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 삶에 의욕과 재미가 없습니까? 6.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납니까? 7.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 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칩니까? 9. 저녁 식사 후 졸음이 잦습니까? 10. 업무능력이 감소했습니까? 이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해 보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2-11 09:52:03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들의 갱년기 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년 남성 10명 가운데 3명은 치료가 필요한 갱년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는 40대 이상 남자 2천 명을 조사한 결과 28.4%가 갱년기 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 갱년기는 고환 기능이 떨어지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이 오면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 스스로 알 수 있지만 남성은 40세 이후 해마다 테스토스테론이 약 1.6%씩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평상시 스스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증상을 내버려두면 비만과 당뇨,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남성 갱년기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분 변화, 수면장애, 근육량과 근력 감소, 내장지방 증가, 성 기능 장애 등이 있다. 성욕이 감소하고 발기 횟수가 줄거나 강직도가 떨어지며 자는 동안 생리적으로 유발되는 발기 횟수도 감소한다.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성욕이 줄었습니까? 2. 무기력합니까? 3.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 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 삶에 의욕과 재미가 없습니까? 6.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납니까? 7.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 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칩니까? 9. 저녁 식사 후 졸음이 잦습니까? 10. 업무능력이 감소했습니까? 이 중 '예'가 3가지 이상이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2-11 08:15:53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법이 화제다. 최근 대한남성과학회는 40대 이상 남자 2000 명을 조사한 결과 28.4%가 갱년기 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년 이상 남성 10명 가운데 3명은 치료가 필요한 갱년기 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남성 갱년기는 나이가 들면서 고환 기능이 떨어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온다. 여성은 폐경이 오면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 스스로 알 수 있지만, 남성은 40세 이후 해마다 테스토스테론이 약 1.6%씩 줄어들면서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평상시 스스로 알기 어렵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로 발생하는 증상을 방치하면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길 수 있어 조기 검진과 치료가 요구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저지방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새로운 것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적절한 운동과 성생활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2-11 07:05:53▲ 내츄럴엔도텍, 비오템, 꼬달리, 랑콤 / 스타일뉴스 민족 최대 명절인 구정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날 가족들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 하지만 가족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일은 머리가 아프다. 똑같은 선물은 어딘가 성의 없어 보이고 받는 사람도 유쾌하지 않을 터.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 지 고민인 당신이라면 주목하자. 이번 설 선물로 가족들에게 사랑 받는 며느리, 새 언니가 될 수 있다. ♦ 시집 가야 할 시누이에게 아름다움 선물하자 ▲ 비오템 ‘워터 듀오’, 비오템 옴므 ‘포스 수프림 세럼’ (왼쪽부터) / 스타일뉴스 시부모님 선물보다 더 고민되는 시누이 선물. 올해 결혼을 계획중인 시누이에게 예쁜 피부를 만들어줄 기초 화장품을 선물해보자. 결혼을 앞두고 무엇보다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가 중요하다. 피부 바탕이 잘 가꿔져야 색조 메이크업도 탄탄하다는 사실. 올해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될 시누이를 기대해보자. 비오템 ‘워터 듀오’는 브랜드 대표 수분 제품인 ‘아쿠아수르스 수분크림’, ‘라이프 플랑크톤TM 에센스’로 구성됐다. 한 가지만 사용할 때보다 높은 보습 효과를 준다. 피부 속부터 수분을 채워 빈틈없이 꽉 찬 수분을 선사한다. '라이프 플랑크톤TM 에센스'는 브랜드 독자적인 발효 공법으로 고밀도로 농축시킨 라이프 플랑크톤을 그대로 담았다. 가볍고 세럼과 텍스처로 피부에 빠르고 깊게 침투된다. 스파를 받은 듯 매끄럽고 맑게 빛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피부 진정·보호, 주름·피부 톤 개선 등 효과를 제공한다. ‘아쿠아수르스 리치 젤 크림’은 피부에 수분 공급과 보호막을 형성해 촉촉함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 젤과 밤이 결합된 텍스처로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준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제공한다. 필수 지방산이 풍부한 시계꽃, 아몬드, 쌀겨, 옥수수 등 4가지 식물성 오일이 영양을 공급해준다. 브랜드 독자 수분 성분인 마노스와 활성 스파 플랑크톤이 피부 깊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 랑콤 설 선물세트 / 스타일뉴스 시누이가 많다면 랑콤 설선물 세트를 추천한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세트', 'UV 엑스퍼트 세트', '레네르지 플라즈마™ 세트'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주름과 노화로 고민인 시누이에게는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세트’를 선물하자.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에센스'가 포함된 세트로 주름, 탄력 개선에 좋다. 피부 속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건강하고 부드러운 피부결로 가꿔준다. 특허 받은 셀프-로딩(Self-loading) 스포이드로 양 조절이 쉬워 사용하기 편하다. 주근깨, 기미 등으로 고민인 시누이에게는 ‘UV 엑스퍼트 세트’를 추천한다. ‘UV 엑스퍼트 GN-쉴드™’는 자외선과 유해먼지로부터 피부를 강력하게 보호해준다. 유해먼지가 피부에 달라 붙지 않게 도와준다. 유분감이 적어 산뜻하고 소량으로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아 덧바를 필요가 없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30대 이후 시누이에게는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부여하는 ‘레네르지 플라즈마™ 세트’가 유용하다. '레네르지 플라즈마 세럼'은 집에서도 전문적인 관리를 받은 듯한 탄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취업 준비로 칙칙한 도련님, 생기 선물하자 영어, 각종 자격증 등의 취업 준비로 밤새기 일쑤인 도련님.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가장 먼저 피부에 신호가 온다. 칙칙하고 푸석한 피부는 더욱 피곤해 보이게 한다. 취업 시 피할 수 없는 면접에서는 첫인상이 큰 영향을 미친다. 미리미리 해둔 피부 관리로 올해 취업이라는 선물까지 줄 수 있다. 비오템 옴므 ‘포스 수프림 세럼’은 노화가 진행된 남자 피부의 주름 개선과 탄력 증진을 돕는다. 피부에 활력을 줘 건강한 피부 톤으로 가꿔준다. 주름·탄력·피부결 개선, 피부 장벽 강화, 영양·수분 공급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브랜드 독자적인 기술로 발견된 블루 알개 성분을 함유했다. 피부 탄력을 높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 ♦ 온 가족이 좋아할 선물 요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컴퓨터, 스마트 폰 등으로 손이 쉴 틈이 없다. 게다가 겨울철 찬 바람에 가장 많이 노출돼 손상 받기 쉬운 곳이다. 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노화가 오는 부위기도 하다. 한 해 동안 고생한 가족의 손을 곱게 만들어줄 핸드크림을 선물해보자. ▲ 꼬달리 '핸드크림 트리오' / 스타일뉴스 꼬달리 '핸드크림 트리오'는 손과 손톱에 보습.영양을 공급해주는 한정판 제품이다. 블랙베리의 은은한 향인 '푀유드카시스 핸드 앤 네일 크림', 시트러스 계열의 여성스러운 '팜플레 무스 로즈 핸드 앤 네일 크림', 나무와 풀처럼 싱그러운 '미엘 드비뉴 핸드 앤 네일 크림'로 구성됐다. 거친 손과 손톱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 자외선이나 외부 환경으로 손상 받은 손의 피부를 재생시키고 보호해준다. 손과 손톱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준다. 각각 은은하게 풍기는 향이 매력 포인트다. ♦ "만수무강하세요" 시부모님, 건강함 선물하자 멀리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 전화를 통해 목소리로 자주 문안을 드리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기침소리나 어딘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무겁다. 옆에서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자식들의 바람은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건강하게 오래 사시는 것이다. 자주 찾아가지 못하는 나대신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줄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해보자. ▲ 내츄럴엔도텍 '면역엔글루칸'(위쪽), ‘백수오궁’/ 스타일뉴스 시어머니에게는 내츄럴엔도텍 ‘백수오궁’이 안성맞춤이다. 여성들은 중년 이후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갱년기 증상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백수오궁’은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에스트로G를 함유했다. 에스트로G는 백수오 추출물 등으로 만든 성분으로 한국 식약처, 미국 FDA에서 허가 받았다. 골다공증 발생을 감소시켜주는 비타민D, 혈행과 콜레스테롤 개선을 돕는 ‘감마리놀렌산’도 함유해 뼈, 심혈관 건강 등 전반적인 폐경 증후군을 관리해준다. 면역력이 떨어진 시부모님을 위해 내츄럴엔도텍 '면역엔글루칸'을 추천한다. 부모님이 함께 섭취할 수 있어 간편하다. 주성분인 빵 효모에서 추출한 효모 베타글루칸이 90% 함유됐다. 효모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높여줘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 식약처와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성분으로 효과와 안정성은 과학 저널인 네이처, 이뮤놀로지, 블러드 등 18개 학술지에도 소개됐다.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2015-02-04 1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