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편이 부인을 폭행해 이혼 소송을 제기한 아내가 다른 남성과 모텔로 들어갔다면 유책배우자는 누구일까 지난 1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전통찻집을 운영하는 아내와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며 한 명의 아이를 뒀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시인으로 활동 중인 A씨는 “제가 벌이가 적었기 때문에 아내가 전통찻집을 운영해 돈을 벌었다”며 “그런데 아내가 찻집에 드나드는 남자들과 너무 가까이 지내는 것 같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한 번은 차 안에서 그 일로 말다툼을 했는데 아내는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대들더라”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 차를 야산으로 돌렸다. 차 안에서 작은 둔기를 꺼냈지만 별 뜻은 없었다. 그저 겁을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는 소리를 지르며 제게 욕을 했고 저는 그만 이성을 잃고 아내를 깔고 앉아 둔기로 얼굴을 짓눌렀다”며 “몸싸움을 하다가 도망친 아내는 경찰에 신고했고, 저는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결국 A씨의 아내는 짐을 싸서 집을 나갔고 한 달 뒤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아내에 연락을 했으나 응답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가 다른 남성과 모텔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됐다. A씨는 “분노가 치밀어서 모텔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며 “아내는 저를 보자마자 놀라 비명을 지르고 남자는 도망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두 사람이 모텔에 간 걸 보니 아내가 집을 나가기 훨씬 전부터 바람을 피웠을 것 같다”며 “아내는 절대 아니라고 잡아뗀다. 제가 이대로 이혼을 당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조윤용 변호사는 “폭력도 부정행위도 모두 혼인 파탄에서 중요한 유책 사유들이다. 누가 더 잘못해 혼인 파탄에 이르게 된 건지 경중을 따지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상대방이 집을 나가 별거하면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후라 이미 혼인 파탄 이후에 이성을 만난 것이기에 유책성이 부인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내의 부정행위는 파탄 이전부터의 만남이었다는 정황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이전부터 불화가 깊었던 것으로 보이고, 특히 별거 직전 A씨가 상대방을 야산으로 끌고 가 망치로 폭력을 행사한 행위는 상당히 그 책임이 무겁다”며 “상대방이 혼인 생활 중에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져 상대방의 유책성이 인정된다 할지라도 A씨가 행한 폭력의 유책성 역시 중대해 이혼 기각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이혼 시 위자료에 대해서는 “부정행위만이 아닌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된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 주된 책임이 있는 자에게 부과하는 것이므로 유책의 정도를 비교할 때 오히려 아내에게 심각한 폭력을 행사한 A씨가 위자료 책임을 부담하게 될 수도 있고, 부정행위를 한 아내와 유책의 정도가 비슷하다고 보아 쌍방 위자료를 부담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만약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이혼에 이르게 됐을 경우 부정행위의 상대에게도 손해배상, 즉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상간남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하고자 한다면 우선 상간남을 특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7:10:31[파이낸셜뉴스] 배우 정가은이 연극 연습 중 남자 배우의 엉덩이 부위에 손을 댄 채 찍힌 사진을 올리고 '호강한다'라는 표현을 했다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정가은은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정가은은 지난 27일 자신의SNS에 "제가 '보잉보잉' 연극 연습 중 연극에 나오는 한 장면을 올리면서 저의 경솔한 말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느끼게 했다"라며 "앞으로 말과 행동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도록 하겠다"는 사과 글을 게재했다. 정가은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연극 연습 중, 내 손이 호강하네요"라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정가은은 연극 '올스타 보잉보잉'을 연습하던 중 남자 배우와 포옹하듯 밀착한 채, 엉덩이 부위에 손을 댄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을 두고 "성희롱이다"라는 지적과 "어느 정도의 농담은 좀 용인됐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엇갈려 논란이 일었고, 결국 정가은은 이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했다. KBS2 '무한걸스',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여자 연예인들의 성희롱적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그우먼 이경실은 도를 넘은 성적 농담으로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이경실은 지난해 2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배우 이제훈에게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가슴과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돼 우리가 받아먹으면 약수"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되며 해당 방송분은 삭제 조치됐지만, 이경실은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방송인 박나래와 김민아 역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나래는 2021년 5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남자인형으로 남성의 신체주요 부위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연출했다. 당시 해당 채널의 주 시청자층이 어린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고, 박나래는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지만,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김민아는 한 남자 중학생과 화상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에너지를 어떻게 푸냐", "혼자 있을 때 뭘 하냐"라고 질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민아는 '성희론 논란'에 대해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0 19:55:47[파이낸셜뉴스] 신인 배우 이서한이 친구인 가수 방예담의 작업실에서 촬영된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몰카(불법촬영)’ 의혹에 휩싸였다. '불법 촬영' 의혹에 해명 나선 이서한 3일 이서한은 자신의SNS에 "두려움과 죄송스러운 마음에 말을 아낀 내 해명이 오히려 논란이 된 것 같아 용기 내어 다시 글을 올린다"며 자신이 찍은 영상은 불법 촬영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서한은 지난 2일 ‘브레이킹 뉴스’라며 영상을 올렸다. 방예담의 작업실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에는 성별을 확인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소파에 누워 성적인 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흔들리는 구도나 소리 등 때문에 불법 촬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영상 속 남성이 ‘방예담 아니냐’는 추측도 일었다. 이서한은 영상을 올린 지 1시간 여 만에 삭제했으나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이서한은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계정을 다시 활성화한 뒤 해명 글을 올렸다. 이서한은 “어제 올라간 영상은 남자들끼리 장난이었다”며 “영상의 장소가 방예담 작업실이었던 점에 대해 예담이와 예담이 팬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이 영상 관련 억측과 오해를 삼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영상을 본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누리꾼 "불법촬영은 심각한 범죄" 비난 쏟아져 이서한의 해명과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뭐가 장난이라는 거냐”, “성행위를 촬영한 것이라면 심각한 범죄”, “영상 속 남성이 방예담이든 아니든 신고해야 한다”, “장난을 몰카처럼 찍는 게 더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비난했다. 그러자 이서한은 3일 오전 SNS에 다시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예담이 작업실에서 종종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면서 술을 마셨다. 어제도 다섯 명이 모여서 술자리를 가졌고 12시가 넘어 술이 취한 한 친구와 예담이는 집으로 갔다”며 “저와 나머지 친구들은 한잔 더 하는 과정에서 요즘 많이 하는 연출된 상황 영상을 비공개 계정에 올린다는 것이 스토리에 올렸다. 불법 촬영물이나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미숙한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영상으로 인해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과 저를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앞으로 신중히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 숙였다. 이서한은 방예담과 동갑내기 친구다. 올해 1월 웹드라마 '없는 영화'로 데뷔했다. 방예담은 2012년 SBS '케이팝스타' 시즌2에서 준우승했다. 2020년 그룹 '트레져'로 데뷔했으나, 2022년 팀을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했다. 지난해 말부터 소속사를 옮겨 솔로로 활동 중이다. 현행법상 불법 촬영 영상을 제작·유포한 사람은 처벌 대상이다. 논란의 영상이 당사자 동의 없는 불법촬영한게 맞다면 이서한은 경찰 수사를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13:37:00배우 김윤수로가 폴킴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폴킴은 새 싱글 ‘화 좀 풀어봐 (Don’t be mad)’ 발매에 앞서 지난 10일 SNS를 통해 20대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폴킴의 신곡 ‘화 좀 풀어봐’는 낭만적인 기타 선율에 폴킴이 대화하듯이 읊는 듯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으로, 다툼도 애정 표현의 하나일 뿐인 변하지 않는 사랑을 표현한 노래이다. 세대별로 차이는 있지만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다투는 에피소드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하여 아름다운 영상미의 뮤직비디오에 담아냈다. 공개된 티저영상에서 배우 김윤수로는 사회 초년생 20대 남자 친구 역할로 분해 누구나 겪을 법한 러브 스토리를 연기했다. 흰 니트와 데님팬츠를 입고 훈훈한 비주얼의 남친 모습과 블랙 슈트를 입고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찾아오는 모습을 보여 주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툼 속에서 섬세한 감정선을 드러내며 현실 남친과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곡의 잔잔한 분위기와 로맨스를 표현했다. ‘화 좀 풀어봐’의 가사는 솔직한 감성을 담은 폴킴의 감미로운 보컬과 김윤수로의 멜로 연기를 통해 시너지를 일으키며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윤수로는 지난해 티빙 예능 '러브캐처 인 발리'에 출연해 눈에 띄는 비주얼과 솔직 담백한 입담, 매력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이플로엔터테인먼트와 소속사 계약 체결후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배우로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신인으로 주목받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윤수로가 출연한 폴킴의 새 싱글 '화 좀 풀어봐'의 뮤직비디오 전편은 1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제이플로엔터테인먼트
2023-10-12 10:51:18[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명 뮤지컬 배우가 브로드웨이에서 권위있는 상인 ‘토니상’ 시상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배우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토니상은 배우의 성별을 구분해 상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타임스(NYT)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논바이너리(Non-binary·남녀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 연기자인 저스틴 데이비드 설리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명을 내고 토니상 후보로 지명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니상은 배우의 성별을 남, 여로 구분해 상을 주는데, 제3의 성을 가지고 있는 자신은 설 자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설리번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줄리엣’에 출연했다. 그가 맡은 배역이 주요 배역인데다 그의 연기에 대한 평가도 높기 때문에 올해 토니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토니상 운영위원회는 설리번의 뜻을 받아들여 후보 지명이 가능한 명단에서 그를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번은 성명에서 “두 개의 성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들은 이후 후보에 지명되는 것을 거절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느꼈다”며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하지 않는 체제와 구조에 동조하기 위해 내 정체성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시상식이 앞으로는 모든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고려하고, 지명하고, 시상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중음악계에서 귄위를 인정받고 있는 그래미상의 경우 성별 구분 없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그래미상은 2012년부터 알앤비(R&B)와 컨트리 등 각 분야 수상자를 통합해서 수상자를 뽑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2-03 13:29:03[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제훈이 지난 7일 네이버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 제 3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의 열연을 인정받았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아시아 전역의 TV·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2019년 아시아콘텐츠어워즈로 신설된 이후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은 작년에 이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시상식으로 운영됐다. 사회자를 포함한 국내 참가자는 부산 현장에서, 아시아 전역의 후보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시상식에 참가했다. 이제훈은 “조상구 역할을 통해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했고,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언제나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기 위해 마음 다해 연기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인데, 하루 빨리 이겨내고 국내외 팬분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이제훈은 지난 5월 14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 분)의 후견인인 조상구 역을 맡았다. 격투기 선수 캐릭터로 변신해 이미지 변신은 물론이고, 뛰어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이제훈은 하드컷,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를 통해 감독으로 나서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그는 ‘언프레임드’ 중 ‘블루 해피니스’ 작품의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 감독했으며 이를 통해 도시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제훈이 감독으로 나선 단편영화 ‘블루 해피니스’는 오는 12월 극장 개봉 후 왓챠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0-08 10:47:45[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카카오톡 단체방에 사생활을 폭로하는 데이트 폭력을 수차례 저지른 30대 여배우에게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변성환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배우 A씨에게 징역8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7월 유흥업소에서 남자친구 B씨와 만나 사귀게 됐다. 지난해 10월24일 오후 4시께 B씨와 식당에서 말다툼하던 중 화가 난 B씨는 A씨의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귀가하게 됐다. 이에 A씨는 B씨를 들이받을 것처럼 승용차로 돌진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함께 집에 돌아온 B씨는 오후 4시30분께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B씨의 가슴을 밀치고, 목을 조르고, 손목을 꺾는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0월30일 오후1시께 A씨는 B씨가 다른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며 다른 여자들을 만나는 것에 앙심을 품고, 카카오톡 단체방에 B씨의 지인 80명을 초대해 B씨를 비방하는 글을 남긴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도 주거침입, 폭행 등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부부간 폭력과 데이트 폭력은 남녀 간 애정 문제라며 수사기관에서 사법적 개입을 자제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범죄의 내용이 오히려 흉악해지고 있다"며 "초기에 적극적으로 사법적 개입을 자제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각 폭력범죄 개개의 죄질은 다른 폭력사건과 비교할 때 그리 중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피고인은 사건 이전에도 교제하던 남성들에게 데이트 폭력으로 여러번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건 내용을 보면 자차로 피해자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등 점점 내용이 중해지고 있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와 앞으로 교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점,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10-24 08:40:18주인이 없는 카페에 침입해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아산화질소(N₂O)를 가지고 나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자배우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환각물질 흡입)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K(28)씨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판사는 "K씨는 (지인) 김모씨가 부탁한 아산화질소를 구입하기 위해 가게를 갔으나 영업을 하지 않자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진열대 위에 돈을 올려두고 아산화질소 캡슐 100개를 가지고 나왔다"며 "K씨는 가게가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CCTV를 향해 돈을 흔드는 행동 등은 가게가 영업 중이거나 종업원이 있다고 생각해 한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산화질소는 휘핑크림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K씨는 이를 풍선에 주입해 이른바 '해피벌룬'을 만들어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K씨는 김씨가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려는 것을 알면서도 가게에 침입해 갖고 나온 아산화질소 캡슐을 김씨에게 제공했다"며 "K씨는 권모씨 주거지에서 여러 명과 함께 아산화질소 캡슐 200개를 흡입도구를 이용해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아산화질소를 흡입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K씨가 아산화질소를 제공하고 흡입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초범인 것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K씨는 지난 2월 아산화질소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영업을 하지 않자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돈을 두고 아산화질소 캡슐을 가지고 나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김모(33)씨, 권모(33)씨와 조모(29)씨 등에게 아산화질소 캡슐을 제공하고 함께 흡입한 혐의도 받는다. 이 판사는 김씨와 조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흡입할 장소를 제공하고 흡입 후 수차례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 권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07-29 21:21:54중국의 한 유명 남성배우의 전 여자친구가 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 26일(현지시간) 일본 일간 사이조 등에 따르면 중국배우 장경부(27)의 전 여자친구 나카우라 유우카는 인스타그램에 셀카 사진과 함께 데이트 폭행 사실을 고발했다. 얼굴과 팔 등에 심한 멍이 들어있는 나카우라 유우카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장경부는 사진 공개 직후 "계속 후회하고 있다" "유우카와 가족에게 미안하다"면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되레 장경부를 지지하는 팬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일부 매체가 '처음으로 데이트폭력을 인정한 남성 스타'라는 수식어를 붙이면서, 용감하게 잘못을 인정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중국은 2016년 3월부터 '반가정폭력법'을 시행하고 있다. 데이트 폭행, 가정폭력이 법으로 처벌받지만 여전히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일부 네티즌들은 "데이트 폭력 인정은 대단하다" "남자답다"는 댓글을 달았다. 장경부는 중국드라마 '보보경심 2' '일과 이분의 일, 여름'에 출연한 인기 배우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11-27 10:16:02▲ 사진= WS엔터테인먼트배우 송창의가 ‘내 남자의 비밀’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송창의는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매회 열연을 인정받아 2017년 KBS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내 남자의 비밀‘의 사건이 진행될수록 송창의는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며 두 인물의 사소한 것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송창의는 재벌가 입성 후 각성한 한지섭의 변화까지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1인 다역’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송창의는 처음 도전한 1인 2역 연기에 대해 “힘들었던 적도 있지만 매순간 즐겁고 배울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 지섭과 재욱의 감정을 함께 호흡해가며 이들의 서사를 그려간 순간들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송창의는 “100부작 동안 함께 분노해주시고 눈물 흘려주셨던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는 배우 송창의가 되겠다”며 남다른 각오와 고마움을 표했다. KBS2 ‘내 남자의 비밀’ 마지막 화는 9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2-09 13:5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