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양궁 '에이스' 김우진(29·청주시청)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진이 31일 열리는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다시 양궁 금메달을 싹쓸이를 하게 된다. 김우진은 이날 오전 9시 56분 일본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카이롤 모하마드(말레이시아)와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을 치른다. 김우진은 양궁 종목 마지막 날 펼쳐지는 남자 개인전의 유일한 희망이다.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과 '파이팅좌' 김제덕(17·경북일고)은 32강전에서 덜미를 잡혀 중도하차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혼성전, 남녀 단체전, 여자 개인전 등 5개 금메달 중 4개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남은 금메달은 김우진의 몫이다. 이번 대회 들어 김우진은 오진혁, 김제덕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이미 10년 전인 고등학생 때부터 숱한 국제 대회에서 입상한 한국 최고의 궁사로 꼽힌다. 국제대회보다 어렵다는 국내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김우진은 당당히 1위에 올라 도쿄행 티켓을 획득했다. 김우진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때도 출전해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개인전에서는 32강전에 탈락, 아쉬움을 남겼다. 5년을 기다린 김우진은 이제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만약 김우진이 개인전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킨다면 2016 리우 올림픽 구본찬, 김제덕에 이어 세 번째로 남자 양궁 2관왕에 오르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31 09:50:4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에서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과 관련해 "세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남자단체전 금메달은 지난 리우올림픽에 이은 2연패여서 더욱 뜻깊다"며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세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오진혁 선수는 양궁 대표팀의 맏형이라는 부담감과 어깨 통증을 이겨내고 값진 결과를 만들었고, '양궁 하면 떠오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 김우진 선수의 소망은 이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양궁 혼성단체전에 이어 올림픽 2관왕이 된 김제덕 선수에 대해 "너무 대견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선수들 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준 코치진에도 감사드린다"며 "개인전에서도 멋진 도전을 이어가길 바라며, 국민들과 함께 힘찬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7-26 21:25:41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6일(한국시간) 개막했다. 역대 최다인 206개국 1만903명의 선수가 참가해 42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대표팀은 첫날 메달 2개(금1, 은1)를 딴 걸 시작으로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내달린다. '새로운 세상(New World)'을 주제로 열린 개막식은 전 세계 3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다.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은 남자 양궁 대표팀의 몫이었다. 4년 전 런던대회에서 미국에 쓴맛을 본 남자 양궁 대표팀은 와신상담 끝에 설욕에 성공했다. 네덜란드와 호주를 6-0(55-52, 59-54, 57-54/59-57, 59-58, 56-5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1세트에서 3명이 2발씩, 6발 모두를 10점 원 안에 적중시킨 한국은 2, 3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실수 없이 경기를 가져왔다. 여자 유도 48㎏급에선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정보경(25.안산시청)이 값진 은메달을 따낸 것이다. 남자 양궁 단체전에 앞서 경기가 펼쳐져 이번 대회 한국팀 첫 메달이 됐다. 한국 여자유도가 20년 만에 거둔 최고의 성과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기대를 모은 다른 종목에선 부진이 이어졌다. 도핑 논란 끝에 올림픽에 출전한 박태환(27)은 자유형 400m에서 결선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점쳐진 진종오(37.KT)는 공기권총 10m 부문에 출전,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끝에 5위에 그쳤다. 남자유도 60㎏급 세계랭킹 1위 김원진(24.양주시청)도 좌절을 맛봤다. 8강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그는 패자부활전에서도 일본 선수에게 패하며 진한 눈물을 흘렸다. 지난 대회에서 오심에 울었던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30.계룡시청)도 16강에서 무너졌다. 지난 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오른 여자배구와 여자핸드볼은 희비가 엇갈렸다. 거포 김연경을 내세운 배구는 일본을 3-1(19-25, 25-15, 25-17, 25-21)로 격파했지만 핸드볼은 러시아에 25-30으로 패했다. 도핑 파문으로 출전이 불명확했던 러시아 대표팀은 남자유도 60㎏급에 이어 핸드볼에서까지 한국 대표팀을 주저앉혔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16-08-07 17:25:36'2016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은 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1세트 경기에서 6발 모두 10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마지막 3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미국을 따돌렸다. 한국은 마지막 3세트에서 미국 선수 브래디 엘리슨의 8점 실수를 발판 삼아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남자 양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에 패해 동메달을 딴 바 있다. /hanew@fnnews.com 한지민 기자
2016-08-07 08:57:17제41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가 개인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남자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체 결승에서 지난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를 247-244로 물리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그러나 금메달이 확실시됐던 여자는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231-240으로 패한 뒤 3∼4위전에서 우크라이나를 247-223으로 꺾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한국은 비록 전관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획득해 세계 최강국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김지혜기자
2001-09-23 06:48:13[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메달 2개를 포함해 총 9개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LH 근대5종팀 소속 선수 중 정진화 선수가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장하은, 한예원 선수는 여자 일반부 계주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한국 근대5종 '맏형' 정진화 선수는 남자 일반부 5종에 출전해 합계 153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한국 최초) △2022 항저우아시아게임 단체전 금메달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정 선수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인생 2막에 나설 예정이다. 양궁 종목에서는 임두나 선수(LH)의 기량이 빛났다. 여자 일반부 리커브 종목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김소희 선수(청주시청)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개인 60M 종목과 혼성 단체전에서도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60kg 남자 일반부 종목에서는 김민우 선수(LH)가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자유형 57kg 남자 일반부 종목에서 김국현 선수(LH)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레꼬로만형 72kg 남자 종목에서는 이지연 선수(LH)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LH는 비인기종목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1968년 레슬링팀을 한국 최초로 창단한 뒤, 양궁팀(1983년) 근대5종팀(2009년) 등 총 3개 종목 팀을 마련하여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85년부터 40년간 변함없이 근대5종 종목 활성화와 선수 육성을 위해 꾸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LH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근대5종, 레슬링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0 15:32:38[파이낸셜뉴스] 스타 수학 강사 정승제(47)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과즙세연의 춤추는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의혹에 “실수"라고 해명했다. 정승제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댓글이 올라와서 확인해보니 릴스(짧은 영상 콘텐트) 넘기다가 그냥 눌러진 것 같은데 그 영상은 제가 좋아할 만한 영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직접 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며 “삐끼삐끼 춤 영상이야 말로 좋아요 만번”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과즙세연은 방시혁과 LA 베벌리힐스에서 포착될 당시 입고 있었던 튜브톱을 입고 섹시 댄스를 추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 영상에 정승제가 '좋아요'를 눌렀다는 사실이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노출영상에 좋아요라니 부적절하다" "(유명 강사인 만큼) 영향력이 있는데 조심했어야 한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반면 "과도한 사생활 검열이다" "만약 (‘좋아요’를) 눌렀다고 해도 문제 될 건 없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과즙세연은 구독자 32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는 BJ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노출 의상을 입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이 마찬가지로 노출 의상을 입고 있는 걸그룹 QWER 멤버 쵸단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정황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상에 퍼져 악플 세례를 받은 바 있다. SNS에서 ‘좋아요’는 게시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눌렀다는 이유로 인터넷에서 비난을 받기도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9 11:02:4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금메달리스트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로부터 고급 시계를 받았다. 오메가는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에게 24일 더현대 서울 오메가 매장에서 '파리 2024 올림픽 에디션' 시계를 증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남자 개인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인 펜싱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파리 현지에서 오메가로부터 시계를 받았다. 오예진은 지난달 28일 여자 공기권총에서 대표팀 선배 김예지(임실군청)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 오예진이 받은 시계 날짜 표시창에는 'Paris 2024'(파리 2024)가 새겨져 있고, 스테인리스 스틸과 18K 문샤인 골드로 제작됐다. 오메가는 2012 런던 올림픽부터 한국 하계와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스페셜 에디션 시계를 증정하고 있다. 2012 런던 대회는 진종오(사격), 2014 소치 대회는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남자 양궁대표팀, 2022 베이징 대회는 황대헌과 최민정(이상 쇼트트랙)이 시계를 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26 16:10: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과 만나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일원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를 열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으나 작심발언을 했던 안세영 선수와 악수하면서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최소 규모 선수단으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선수단을 향해 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의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 체계적인 지원 그리고 스포츠과학이 함께 어우러져 이룬 성과였다"면서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 등 새로운 종목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우리 청년 선수들이 새로운 종목에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하게 지원을 펼치겠다"면서 "저 역시 여러분의 든든한 팬으로서 힘껏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궁의 여자단체전 올림픽 10연패와 남자 양궁은 단체전 3연패,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의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 수상자(금메달 5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올림픽 메달, 사격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태권도 금메달 2개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안세영 선수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우리 안세영 선수,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 주셨다"면서 "안세영 선수가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한명씩 언급하면서 격려한 윤 대통령은 "불혹의 투혼을 보여준 브레이킹의 김홍열 선수는 어디 오셨나요?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스마일 점퍼 우리 우상혁 선수, 다음 올림픽을 다짐한 수영의 황선우 선수는 도전하는 청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144명,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신은철 선수와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근대5종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 선수를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들 외에도, 가족과 지도자, 경기단체 관계자,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들, 파리 현지에 파견돼 도시락을 만든 조리사들,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 현지 합동 순찰에 나섰던 경찰관까지 270여명이 자리했다. 이들 외에도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22 20:37:2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파리 올림픽 기념행사에 사전예고 없이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만나 격려했다.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야구 종목에서, 대통령으로선 안보 분야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KBS) 주최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에 깜짝 등장했다. 행사에 방해되지 않도록 수행 인력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예고도 하지 않고 자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초청가수 공연과 양궁 남수현 선수와 남녀 펜싱 선수단 인터뷰가 이뤄진 직후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고, 사격·펜싱·양궁·태권도 선수단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자의 즉석 인터뷰에 응했고 우선 파리 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묻자 “밤잠을 잘 못 자면서 다음 날 아침 일을 해야 하는 데도 새벽까지 경기를 본 적이 많았다”며 “선수들의 투혼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용기,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선수에게 “세련된 매너로 스포츠인다운 모습이 멋있었다”며 “워킹맘으로 최선을 다해준 김예지 선수, 또 양궁 김우진 선수가 마지막 슛오프를 할 때에는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탁구 신유빈 선수에게 “우리 삐약이 신유빈 선수는 간식 먹는 것도 이쁘고, 파이팅이 멋져서 팬이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어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는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좋아했던 운동을 계속한다면 아마도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 한다”며 “16년 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팀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게 눈에 선하다.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에서 금메달을 꼭 땄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시작 전 박민 KBS 사장에게 사의를 표하는 자리에선 참모진에게 “대통령으로서 금메달을 딴다면 민생 안정과 튼튼한 안보로 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16 21: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