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엄마가 남자친구와 사흘 동안 외박한 사이 홀로 방치돼 영양결핍으로 숨진 2살 아기의 곁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엄마 A씨(24)는 1년 동안 60차례에 걸쳐 544시간 동안 B군(2)을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2021년 5월 아들을 낳았다. 부부싸움이 잦아지던 지난해 1월 남편은 집을 나갔고, 당시 생후 9개월 남아는 A씨 손에 길러졌다. A씨는 처음에는 낮이나 새벽에 1시간 정도 잠깐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동네 PC방에 다녀오다가 나중에는 외박까지 했다. 처음 외박한 지난해 5월에는 오후 10시쯤 PC방에 갔다가 다음 날 오전 6시가 넘어 귀가했다. PC방 방문 횟수도 한 달에 1∼2차례이다가 지난해 8월 5차례, 9월 8차례로 점차 늘었다. 그때마다 이제 갓 돌이 지난 B군은 집에 혼자 남겨졌다. 잦은 외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잦은 외박으로 바뀌었다.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A씨는 지난해 11월 9일 오후 아들을 집에 혼자 둔 채 남자친구와 강원 속초로 여행을 갔다가 18시간 뒤인 다음 날 오전 귀가했다. 닷새 뒤에도 27시간 동안 아들만 두고 집을 비웠다. 외박 후 집에 들어왔다가 2시간 뒤 다시 나가 또 외박한 날도 있었다. B군은 크리스마스 날에도 오후 8시부터 17시간 넘게 혼자 집에 방치됐다. 새해 첫날에도 엄마가 남자친구와 서울 보신각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이 2살 아기는 집에 혼자 남겨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에는 10차례, 지난 1월에는 15차례나 아들만 혼자 두고 집을 비웠다. 백화점에 다녀오느라 B군을 12시간 넘게 방치하기도 했다. 1년간 제대로 분유나 이유식을 먹지 못한 B군은 영양결핍으로 성장도 느렸다. 영유아건강검진은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또 아들만 둔 채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고, 사흘 뒤인 2월 2일 새벽에 귀가했다. 당시 B군은 혼자서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생후 20개월이었다.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다. 결국 탈수와 영양결핍 증세로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했을 가능성 있다"라는 판단이 나왔다. A씨에게는 아동학대살해 혐의뿐 아니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그는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된 이후 아직 한 번도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첫 재판은 다음 달 18일 오전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7 07:05:39▲ AOA 민아 부탁해요 엄마 AOA 민아 부탁해요 엄마 출연이 알려진 가운데 그녀의 과거 인터뷰 발언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민아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성격이 개방적이지 않아서 아이돌끼리 연애는 잘 못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민아는 아이돌계의 마당발이라는 별명에 "인맥 넓으면 뭐 하나. 남자친구가 없는데"라며 귀여운 한탄을 늘어놓기도 했다. 한편 AOA 민아 부탁해요 엄마에 대해 네티즌들은 "AOA 민아 부탁해요 엄마, 귀엽다" "AOA 민아 부탁해요 엄마, 그럴 수 있지요" "AOA 민아 부탁해요 엄마, 좋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1-24 17:58:30[파이낸셜뉴스] 부유층 행세를 하며 결혼 중매앱에서 만난 남성들과 교제해 수십억원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남성 7명을 속여 3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소개팅 앱서 갤러리 관장이라며 접근.. 피해남성 중 유부남도 A씨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직업이 없었지만 소개팅 앱에서 예술가, 갤러리 관장인 척하며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이들과 친분을 쌓은 뒤에는 "사업 자금을 빌려주면 수익금을 주겠다"라고 속여 작게는 수천만원, 크게는 10억원가량 총 30억원 상당을 챙겼다. 피해 남성들은 미혼 남성, 유부남, 이혼남 등으로 나이는 40~50대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3∼5명의 남성과 동시에 교제하면서 새롭게 만난 남성에게 받아낸 돈으로 기존 피해자들 돈을 일부 갚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가 유산 남겨준 척 5억 뜯어내기도 A씨는 심부름센터에서 변호사 대행을 하도록 사람을 고용한 뒤 자기 부모가 피해 남성에게 유산 수억 원을 남겼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남성의 부모를 찾아가 5억여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또 남성들을 속이기 위해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친정엄마, 친구 등을 사칭하는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새롭게 물색한 피해 남성과 동거 중이던 인천 집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는 남성들에게서 가로챈 돈을 모두 생활비와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SNS를 통해 관계 맺는 것이 쉬워지다 보니 각종 앱을 이용한 교제 사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온라인에서 만난 연인이 금전 요구를 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9 14:06:33[파이낸셜뉴스] 아이돌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방송 퇴출 후 23억원에 달하는 사기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김상혁이 20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상혁은 용산의 식당가 골목길에서 홍보용 전단을 돌리고 있었다. 김상혁은 2005년 이후 방송 활동이 뜸했던 것에 대해 일부러 안 한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제 과오가 있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불호가 많았다, 공중파 예능 섭외가 오랜만에 왔었는데 받아들이기 힘드셨는지 방송국 높으신 분이 '아직 상혁이 쟤는 안된다'라고 출연이 불발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상혁의 집이 공개됐다. 김상혁은 어머니와 15평 남짓한 방에서 둘이 살고 있었다. 김상혁은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가 회사 동료분이랑 테니스 치고 오시는 길에 비 오는 지하철 공사 현장을 자전거 타고 지나가셨다, 거기로 추락하셔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아버지의 빈 자리를 크게 느꼈다고 했다. 이후 김상혁은 클릭비로 데뷔한 후 각종 예능에서 활약했으나, 2005년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안했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상혁은 이에 대해 "나름 솔직하게 얘기한다는 생각에 말 한 것이 모순이 되어서 많은 공분을 샀다, 모든 건 저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고 누구 탓을 할 수 없지만 그때 많이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제가 집 밖을 나가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저에게 질타가 많았다, 너무 사랑만 받다가 반대 온도 차를 느끼니 너무 버거웠다"고 했다. 이후 2008년 어머니가 남자친구에게 사기를 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상혁은 "두 분이 모텔 사업을 하기 위해 나와 엄마 명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고 건설 회사에 돈을 줬는데 건물을 안 지었다"며 "2년 동안 엄마가 (말 안 하고) 매달 1000만원씩 이자를 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엉엉 우셔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보유 중이던 아파트 2개를 모두 처분해야했다. 당시 돈으로 약 23억 정도 피해를 본 것 같다"며 "어머니께서 아버지 없이 혼자 애쓰시다가 그런 것이기 때문에 탓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6 09:47:13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5.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평생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비혼식'에서 자주 쓰이는 '비혼선언문'이다. 비혼식 주인공은 신랑, 신부처럼 옷을 차려입고 초대장을 통해 부른 가족, 친척, 친구, 동료 등과 잔치를 벌인다. 화려한 입장부터 축가와 축사, 비혼선언까지 혼자라는 점만 빼면 결혼식과 다를 게 없다. 예물 대신 스스로에게 시계나 옷 등을 선물하기도 한다. "한국 독신 여성들 사이에서 비혼식이 시작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한국인 여성 강모(30)씨는 최근 서울의 한 사진 스튜디오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념 촬영을 했다. 그의 옆에는 신랑이 아닌 반려견이 앉아 있었다. 강씨는 "드레스를 입는 것이 어릴 적 꿈이었다. 하지만 나는 누구의 아내도, 누구의 엄마도 되지 않기로 했다"며 "스스로를 위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인 여성 정모(32)씨는 2023년에 하객 40명을 초대해 자신을 위한 비혼식을 열었다. 단발머리에 회색 정장을 입고 하객들 앞에선 그는 "평생 제 자신을 사랑하겠다고 맹세합니다"라고 선언했다. 정씨는 한국 여성들이 결혼과 동시에 커리어 단절과 육아와 가사의 책임이 뒤따르는 현실을 언급하며 "결혼은 원치 않는 옵션이 너무 많은 패키지여행 같다"고 말했다. 결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꼽힌다. 한국에서는 결혼과 동시에 신혼집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몇년 사이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많은 신혼부부가 빚과 함께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총 결혼비용은 3억 6,173만원이었다. 각 항목은 ▲주택 3억 408만원 ▲혼수 1,456만원 ▲예식홀 1,401만원 ▲신혼여행 965만원 ▲예단 770만원 ▲예물 591만원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441만원 ▲이바지 141만원으로 구성됐다. 친구가 비혼식한다는데... 축의금 내야 할까요? 1인가구가 급증하는 등 비혼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면서 비혼식 축의금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혼식 할 테니 축의금 달라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작성자 A씨(36세)에 따르면 고등학교 동창 무리 13명 중 자칭 비혼주의인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결혼을 했다. 결혼 때마다 12명이 30만원씩 모아 가전제품을 사고 남은 금액은 한 봉투에 넣어 축의금으로 줬다. 문제는 비혼주의 친구가 '비혼식 모바일 청첩장'을 돌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청첩장 하단에 계좌번호를 적어놨더라"며 "처음엔 농담인 줄 알고 (단톡방에서) '1원 보내면 되는 거냐'고 장난을 치니, '자기 아직 워시타워 안 샀다'면서 무슨 색이 마음에 드는지 알려주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친구들의 '읽음' 숫자는 줄어드는데 왜인지 단톡방 전체가 조용했다. 보다 못한 A씨가 "진심으로 하는 말이냐"고 묻자, 돌아온 답은 "그럼 너네 나는 결혼 안 하니까 아무것도 안 해줄 생각이었던 거냐. 서운하다"였다. A씨는 "그럼 너도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하면 되지 않냐. 결혼할 때 축의금 하는 이유는 결혼 과정에 나가는 돈이 워낙 많으니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라고 주는 거다"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친구는 "결혼 비용에 보태라는 생각으로 낸 돈이 아니라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을 맞는 친구를 응원하는 의미로 낸 돈이었다"며 "36년 만에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새 출발하는 것이므로 축하받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솔직히 그냥 나간 돈 회수하겠다는 심보 아니냐"며 "12명 모두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끝을 맺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받은 30만원 돌려주는 것도 아까울 정도의 경제력인 사람들이 결혼은 어떻게 했나", "친구 말이 맞다. 축의금은 밥값+축하 의미로 주는 돈인데 비혼인 친구가 홀로서기 한다고 하면 응원의 의미로 해줄 수 있잖냐", "애초에 품앗이 개념이고 받은 만큼 베풀 줄도 알아야 한다" 등 의견들이 수백개의 공감을 얻었다. 비혼 축의금, 민간 기업으로 확대 비혼 축의금에 대한 관심은 민간 기업으로도 확대됐다. 비혼 직원들은 결혼 축의금은 물론 가족수당, 자녀 학자금 등을 받지 못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이에 LG 유플러스, 롯데백화점, NH투자증권 등이 비혼을 선언한 직원에게 축하금과 유급휴가를 준다. 다만 비혼 확산을 MZ세대의 자발적 선택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된다. 고용형태가 불안정하거나 자금이 부족해 결혼을 미루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앞으로 비혼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정부가 출산 정책만큼 결혼을 독려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비자발적 비혼주의자가 줄어들면 비혼 축의금 논란도 사라질 것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1 14:37:32[파이낸셜뉴스] 배우 최여진이 7세 연상 돌싱 남자 친구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그 상대가 친하게 지낸 지인의 전남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불륜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예비 남편의 전처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예비 남편의 전처가 나와 "내가 아니라는데, 내가 증인인데"라고 최여진을 둘러싼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최여진은 열애, 결혼을 공개한 후 '불륜설'에 휩싸였다. 그는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예비 남편을 지인으로 소개한 바 있는데, 당시 예비 남편은 결혼 중으로 아내도 있었다. 최여진은 두 사람을 '가평 아빠엄마'라고 소개했고, 숙식을 함께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이후 최여진이 '가평 아빠'라고 소개했던 인물과 결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여진이 지인을 배신하고 불륜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자기를 도와준 사람에게 남편과 집까지 빼앗다니 대단하다", "돈 많은 유부남 뺏었다는 게 사실이냐",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더니" 등 악성 댓글을 남겼다. 31일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 된 영상에서 최여진은 냉장고를 열며 "오늘은 어떤 김치를 먹을까. 아이고, 김치 받은 거 고맙다고 얘기도 안 했네"라면서 한 여성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최여진이 "실장님! 바쁘신데 전화 드린 거 아니냐?"고 안부 인사를 건네자, 상대 여성은 "그림 그리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여성은 "그나저나 동생이 어제 뭘 보내왔는데, 유튜브에 이상한 거 떠다닌다고. 내가 그 계정 신고했다. 언니도 그거 봤겠다. 엄청 속상했겠다"고 최여진을 토닥였다. 그러자 최여진은 "네, 저도 봤죠. 많이 속상하다"고 털어놨고, 여성은 "이상하게 소설을 써놨더라. 봤으면서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속상했을 텐데"라며 "그래도 나한테 이야기해 주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으면, 도울 수 있으면 좋은데"라고 했다. 최여진은 "말해서 뭐 하냐. 괜히 속만 시끄럽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여성은 "나랑 다 정리되고, 나랑 이혼하고 만난 건데 뭐 이렇게 말들이 많아"라며 "내가 증인인데 뭐. 내가 아니라는데 뭐 또 말들이 많아. 내가 응원한다는데"라고 분노했다. 알고 보니 통화 상대는 예비 남편의 전처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31 14:54:50[파이낸셜뉴스] 배우 최여진이 자신과 예비 신랑을 둘러싼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말미에는 최여진과 예비신랑 김재욱씨가 등장했다. 최여진은 예비 신랑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20년 방송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며 “처음으로 여러분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한다. 이 남자와 이제 결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최여진의 예비 신랑은 “너무 고맙다. 근데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오해받는 게 너무 싫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최여진은 지인으로부터 "유튜브에 이상한 게 떠다닌다"는 말을 들고는 “내가 증인이다. 내가 아니라는데 말들이 많냐”라고 말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인과의 전화 통화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던 최여진은 결국 전화를 끊고 눈물을 흘렸다. 최여진은 “내가 이분과의 연애 시작에 있어서 인터넷에 악성 댓글이나 안 좋은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복합적으로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여진은 지난해 8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7세 연상 스포츠 사업가와 열애 중임이라고 밝히며 “(남자친구가) 한 번의 결혼 경험이 있다. 계절 스포츠 위주의 비즈니스를 한다. 운동하다가 만나게 됐는데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예비남편은 지난 2020년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도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최여진은 예비남편을 연인이 아닌 지인으로 소개했다. 예비남편의 아내도 함께였다. 당시 최여진은 수상스포츠를 배우기 위해 일주일 중 5일을 경기도 가평에서 지낸다며 김씨 부부의 집에서 함께 살며 일을 돕고 있었다. 심지어 최여진은 김씨 전부인이 차린 밥을 먹으며 “내게 아빠, 엄마 같은 분이다. 하루 세 끼를 같이 먹는 식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당시 방송에 나온 아내와 이혼하고 최여진과 재혼을 발표하면서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전부인과 한집살이 한거냐”, “두 사람 이혼에 최여진이 관여한 것 아니냐” 등의 루머가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5 21:42:19[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새론의 사망은 배우 김수현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 K씨는 25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새론이가 죽은 건 김수현 때문이 아니란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K씨는 "진실이 가려진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화가 난다. 죽은 새론이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 그 일부라도 세상에 알리고 싶다"며 "이미 세상을 떠난 새론이도 죽음의 원인이 실제와 다르게 변질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씨에 따르면 김새론은 가족의 무관심 때문에 힘들어했다. 2024년 11월1일 김새론은 자해로 손목인대가 끊어져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해야 했지만 가족들은 연락을 받고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K씨가 퇴원할 때까지 병실을 지켰고 병원비는 당시 소속사 관계자가 지급했다. K씨는 "어떻게 딸이 결혼한 걸 가족들이 아무도 모를 수가 있느냐. 나는 이해한다. 가족들 누구도 김새론이 뉴욕 남자와 결혼한 사실을 몰랐다는 건 그만큼 딸과의 소통이 거의 없었다는 반증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을 끊다시피 관심을 주지 않다가 세상을 떠나고 없는 지금에 와서 수년 전 유명 배우와 교제한 사실을 들춰내는 것은 다른 의도나 목적이 있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된다"며 "김수현을 만나본 적 없지만 유명세 탓에 매를 맞는 상황이 많이 억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씨는 "새론이가 퇴원한 직후 내가 데리고 집으로 갔는데 친엄마가 지인과 태연히 식사를 하고 있었고 전혀 놀라거나 아픔을 공감하는 기색이 없었다"며 "이런 가족들의 태도 때문에 새론이는 늘 어디론가 도망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론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모라는 분이 유족이라는 이름으로 뒤늦게 나타나 마치 김수현과 문제가 있어서 목숨을 끊은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억지스럽다"며 "친엄마도 친아빠도 직접 나서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새론이가 생전 오히려 도망치고 싶었던 대상이었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털어놨다. K씨는 김새론이 본인과 연초 결혼한 뉴욕 남자(남편) 사이에서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결혼 직후 힘들었던 시기 K씨와 소통하며 의지하려 했고 이를 알게 된 남편이 김새론의 휴대폰을 빼앗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김새론은 남편을 만나며 K씨와 헤어졌지만 힘든 상황 때문에 다시 연락을 취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새론은 정신적인 혼란을 겪어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다. 지난 1월 15일 김새론은 K씨에게 "미안해 그냥 나한테 욕해 저 XX, 미친X야, 정신병자라 그래. 나도 계속 욕먹고 맞는데 안바껴"라며 "네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난 꿈이고 뭐고 바랄게 없어. 그 누구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새론은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K씨에게 문자로 설명했다. 김새론은 "11월부터 이 사람을 만나게 됐어. 처음엔 표현도 없고 넌 늘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나는 기댈 수 없단 사실에 너무 외로워서 한눈 판 거 사실이야. 늘 내 얘기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사람이라는 게 나한테는 필요했거든. 근데 그건 잠시였어. 그 뒤로 카톡 내용, 사진 유포한다, 내 인스타 다 해킹해서 사진 올리고 때리고 욕하고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헤어지지 못했고 이게 너한테 피해가 갈까 두려웠어"라고 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6년간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고 소속사를 나온 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원 채무 변제 내용증명을 보내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유족 측은 증거 사진과 손편지 등을 공개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5 14:16:23[파이낸셜뉴스] 내년 결혼을 앞둔 20대 어린이집 교사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어린이집 교사 이슬비씨... 장기기증 결정한 가족 2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슬비 씨(29)는 지난달 27일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심장과 폐장, 간장, 양쪽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올해 설 하루 전날인 1월28일 부모님을 뵙기 위해 고향으로 가던 이씨는 차량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씨의 가족은 의료진으로부터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으나 사랑하는 이가 고통 속에서 떠나는 대신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선한 일을 하고 가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부모님 속 한번 썩인적 없는 '착한 딸' 대구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밝고 쾌활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는 누구에게나 밝게 웃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집에서는 부모님 속을 한 번도 썩인 적 없는 착하고 순수한 딸이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좋아해 선생님이 되기를 꿈꾼 이씨는 대학에서 아동학과를 졸업한 뒤 어린이집 교사로 일했다. 그는 졸업 후 일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했으며, 남자친구와 내년 1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이씨의 어머니 권영숙 씨는 "내 딸 슬비야, 넌 엄마 인생에 기쁨이고, 최고의 행복이었어. 슬비야 아픔 모두 훌훌 털고 훨훨 날아 온 세상 다 여행하며 행복해야 해. 나중에 꼭 엄마랑 다시 만나자.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0 10:26:01[파이낸셜뉴스] 최근 높은 집값과 주거 불안 등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풍조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돈 때문에 결혼이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 없이 결혼한 친구의 삶을 보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미혼이라고 밝힌 여성 A씨는 "항상 돈 없이 결혼해도 괜찮다고, 같이 벌면 된다고 저한테 조언해 준 친구가 있다"며 "집은 풀 대출하고 맞벌이하면 어떻게든 살아진다더라. 그 친구 말 듣고 어느 정도 납득했는데 친구가 아이 낳고 복직하더니 힘들다고 하소연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퇴근이 늦으니 친구가 하원시키고 밥 먹이고 재우고 집안일하고 다시 출근하는 삶을 산다고 하는데, 힘들어도 아기 보면 너무 예쁘다고 얘기한다"고 부연했다. A씨는 "제 남자 친구도 돈이 없고 저도 넉넉하지 않은 상태라 아마 결혼하면 친구같이 살지 않을까 싶다"며 "근데 요즘 들어 친구가 사는 인생을 보니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은 자신 없다. 그렇게 살 바에 돈 없으면 결혼 안 하고 연애만 하는 게 낫겠다 싶다"며 "말이 풀 대출이지, 한쪽이 아이 때문에 일 못 하게 되면 파산 아니냐"고 토로했다. A씨는 또 "왜 엄마가 결혼 안 해도 괜찮다고 했는지 요즘은 알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친구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 인생을 살아라", "돈 없는 것보다 애 보는 게 더 힘들다", "힘들지만 아기 보면 예쁘다는 건 삶이 재미있고 행복하다는 뜻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1 06: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