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인천-광양-부산-황푸(광저우시)-난샤(심천시)-셔코우(심천시)를 연결하는 KSC(Korea South China service) 서비스에 지난 26일부터 추가 선박을 투입했다고 28일 밝혔다. KSC 서비스에 추가 투입된 룬성호(RUN SHENG)는 834TEU 급(1TEU는 6m 콘테이너 1개)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으로 지난 26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첫 입항했다. 이번 추가 투입으로 2주 1회 기항에서 앞으로 1주에 1회 기항한다. KSC 서비스는 팬오션에서 선박을 단독 투입하고 있는 인천항~남중국 서비스로 지난해 7월 처음 개설된 후 같은 해 8월 9일 중단됐다가 올해 3월 653TEU급 흥아 자카르타(HEUNG A JAKARTA)호가 투입되며 서비스가 재개됐다. 한편 인천항에서 제공하는 66개 항로 중 남중국(닝보 이하 지역)을 기항하는 항로는 26개로 이 중 팬오션은 KSC를 포함해 총 3개의 인천발착 남중국 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확대로 화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남중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28 14:31:07한진해운은 14일 중국 COSCON 및 일본 K-LINE과 공동으로 남중국∼중동노선(SMX)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중국 옌티엔(선전)을 출발, 대만 가오슝, 홍콩, 싱가포르를 거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이란 반다 아바스를 연결한다. 한진해운은 COSCON 및 K-LINE 등과 함께 4척의 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쿠웨이트 구간 지선 노선인 PGX(Persian Gulf Express) 서비스와 지난 7월 이란, 파키스탄, 인도, 스리랑카 구간 지선 노선인 CIX(Ceylon - India Express) 서비스를 개설하는 등 최근 중동지역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해운측은 “중동 지역은 현재 인도 시장과 더불어 급성장하는 해운시장 중의 하나”라며 “인도와 중동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영신기자
2005-09-14 13:41:28[파이낸셜뉴스] 최근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31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최근 불거진 푸바오 건강이상설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을 통해 “건강 이상이 아닌 ‘가임신 상태’”라고 설명했다. 센터 측은 “지난 3~4월 푸바오에게 호르몬 변화와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지난달 중하순 이후 심각한 식욕 감퇴, 활동 감소, 대변량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물놀이 활동 증가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외음부 등에도 뚜렷한 생리학적 변화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이를 토대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푸바오 상태에 맞춰 건강 관리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암컷 판다는 성성숙기인 5~6살에 번식이 가능하다.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성장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센터 측은 보고 있다. 1일 중국 SNS 웨이보에 게재된 다수의 글에 따르면 푸바오는 이날 눈에 띄게 적은 활동량을 보였다. 또 식사량도 줄었다. 오후에는 푸바오가 계속 잠을 자서 제한 시간 관람이 취소됐다고도 전했다. 앞서 일부 팬들은 이어지는 폭염 속에 푸바오의 대나무 등 음식물 섭취와 활동량이 대폭 줄었다며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푸바오의 가임신 소식에 많은 팬들은 웨이보를 통해 “이 특별한 시기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일부는 센터 측의 발표에도 이를 완전히 믿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푸바오는 이제 겨우 4살이고 겨우 5살에 성인이 된다.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남의 딸이 가임신을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언급했다. 또 다른 사용자도 “내가 8월에 촬영한 푸바오는 가임신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여기에 푸바오의 관리 상태를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푸바오를 관람하고 온 이는 “푸바오가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되어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풀밭에 누워서 헐떡거리고 있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2 05:51:01[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가 23일 자신을 둘러싼 '정계 은퇴설'을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복합위기에 빠졌다.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 '초일회' 멤버인 김철민 전 의원이 이 전 대표를 만나 정계은퇴를 요구했고, 이 전 대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에 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진로와 운명에 대해서는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때때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있다. 국가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도리"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욕심은 버린지 오래"라면서 "8월에 기존의 연구단체를 개편해 '사단법인 국가과제연구원'을 만들고 제가 원장을 맡았다. 이름 그대로 국가과제들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9월부터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공부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학교로부터 연구생 입학을 허가 받았다"며 "동시에 저는 중국어 공부를 병행하기로 했다. 한반도와 세계의 문제를 연구하려면 중국어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정치를 비롯한 우리 사회에 무도와 거짓이 난무하다. 국가는 방향을 잃고, 정치는 길을 잃었다"며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이 전 대표와 김철민 전 의원의 만찬에 동석한 남평오 새로운미래 사무총장도 SNS를 통해 "만찬은 총선 후 서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정치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따뜻하게 진행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남 사무총장은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께서 정치적 재기를 위해 다시 한번 외국을 다녀오거나 잠시 공백을 두는 것도 방법이라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씀을 전했지만, 이 전 대표께서는 미국에 1년 다녀온 것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 선택할 수 없고, 총선 이후 정치와 이미 거리를 두고 있다는 자신의 상황과 국가의 추락과 사회적 위기에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찾겠다는 것으로 대답하셨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 역시 "은퇴 요청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초일회는 김 전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박용진·송갑석·강병원·양기대·윤영찬·신동근 전 의원 등 총 15명의 비명계 전직 의원들로 구성돼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공천 배제) 및 경선 탈락 사태를 일는 '비명횡사 공천' 대상자들의 모임이기도 하다.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초일회 멤버들은 이재명(민주당 대표)으로부터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경선과 심사로 비명횡사 당했다"며 "그런 초일회가 정치적 공백기를 갖고 있는 이 전 대표에게 소금까지 뿌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 대표는 또 "초일회가 정계은퇴를 입에 담았다면 이낙연이 아니라 이재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3 12:16:07[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가 오는 27~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에서 스페셜 세션 연사로 나선다. 22일 콘진원에 따르면 배우 겸 제작자 이정재가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의 끝없는 도전기를 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BCWW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방송영상마켓이다. 올해는 ‘BCWW,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On Air △K-OTT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K-콘텐츠 글로벌 영향력 맞춰 규모 확대.. 13개국 277개사 참가 이번 행사는 총 13개국 277개 기업이 전시 마켓에 참가하고, 사전등록 기준 국내외 34개국 1022명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인 프랑스가 국가관으로 참여한다. 프랑스 국가관에는 프랑스 최대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Mediawan)과 △고몽TV(Gaumont Télévision) 등 프랑스 영상·미디어 관련 5개 기관 및 프랑스 방송영상 총괄기관인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유니프랑스(UNIFRANCE)도 참여해 국내 콘텐츠기업과 협력을 논의한다. 국내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와 △롯데컬처웍스 △하이브도 올해 처음으로 독립부스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케이비에스미디어(KBS Media) △문화방송(MBC) △씨제이이엔엠(CJ ENM) 등 국내 대표 미디어 기업부터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후지 텔레비젼, 중국 △아이치이(iQIYI) △요우쿠(YOUKU) △텐센트 비디오(Tencent Video), 싱가포르 △비비씨 스튜디오(BBC Studios) 등 세계 각국 미디어 기업들이 참여한다. 인공지능, FAST, IP, OTT 등 최신 산업 트렌드 담은 콘퍼런스 진행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방송영상 산업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산업 주요 이슈인 인공지능(AI), OTT, IP,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총 21개의 세션을 진행한다. 특히, 스페셜 세션에서는 △글로벌 스타 배우 겸 제작자 이정재가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의 끝없는 도전기를 전한다. 이어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2관왕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권한슬 감독이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AI’를 주제로 패널 토의에 참여하고,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제작사 △본팩토리, 콘텐츠 유통 담당 △씨제이이엔엠, 해외 서비스 플랫폼 △라쿠텐 비키가 글로벌 성공전략을 공유한다. 국내 중소 방송 제작사 비즈니스 지원 위한 ‘BCWW On Air’ 콘진원의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을 선보이는 ‘BCWW On Air’도 올해 처음 코엑스 2층 더플라츠에서 진행된다. 9월 KBS 방영 예정인 ‘아이엠티브이’의 '개소리', 10월 엘지유플러스 모바일 TV에 공개되는 ‘유니크 스튜디오스’의 '리얼전투 48' 등이 ‘뉴타이틀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국내외 바이어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별 세션으로는 국내 FAST 플랫폼의 선두 주자인 △삼성 TV 플러스와 △LG 채널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피칭하는 ‘FAST 피칭’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총 26개 제작사가 참여해 피칭을 진행하는 등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들의 FAST 시장을 향한 뜨거운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콘진원 제작지원작 및 국내 대표 OTT플랫폼사의 신작을 홍보하는 ‘K-OTT 홍보관’은 8월 24~30일 7일간 코엑스 1층 프리뷰에서 진행된다. 홍보관에는 콘진원 제작지원을 받은 국내 OTT 플랫폼 방영작 15개와 체험존, OTT 퀴즈 등 다양한 OTT 체험 이벤트들이 준비 되어있다. 특히 이곳에는 올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는 △엘지유플러스 모바일 TV 예능 '끝내주는'(24년 OTT특화 제작지원작) △쿠팡플레이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2023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 선정작)와 지난 상반기 OTT 화제작 △웨이브 예능 '남의 연애 시즌3'(2023년 OTT특화 제작지원작)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2023년 OTT특화 제작지원) 등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랑의 하츄핑' '싱크로유' 등 국내외 주력·신작 콘텐츠 한자리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된다. 글로벌 바이어 대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쇼케이스, 국내 방송제작사의 포맷을 선보이는 △K-포맷 쇼케이스, 국내 우수 뉴미디어 콘텐츠 발굴, 포상 및 제작 활성화를 위한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도 진행한다. 그중 콘텐츠 쇼케이스에서는 케이비에스미디어의 '싱크로유', 에스에이엠지엔터에인먼트의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대만 인기 배우 허광한이 출연하는 캘린더 스튜디오스의 드라마 '정강경찰서' 등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BCWW가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를 넘어 방송영상 트렌드와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글로벌 대표 콘텐츠 마켓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세계 콘텐츠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2 08:42:05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약 20억원대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그동안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중국 판매 업체는 18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19억7800만원의 과징금과 780만원의 과태료,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보호법에서 정한 고지사항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판매자 약관 등에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지적과 언론보도 등에 따라 해외직구 서비스 관련 국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침해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픈마켓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자가 상품을 배송하도록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국외 판매자에게 제공(이전)한다. 그동안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중국 판매 업체는 18만여 개에 이른다. 국외로 제공되는 개인정보는 보호법에 따른 보호조치를 적용 받기 어렵다. 이에 국내 보호법은 사업자로 하여금 구매자 등 정보주체가 그 사실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동의를 받고, 판매자와의 계약내용 등에 안전성 확보조치,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고충처리 및 분쟁해결에 관한 조치 등을 반영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알리익스프레스가 '개인정보가 이전되는 국가', '개인정보를 이전받는 자의 성명(법인명) 및 연락처' 등 보호법에서 정한 고지사항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자 약관 등에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조치도 반영하지 않았다. 아울러 회원 탈퇴 메뉴를 찾기 어렵게 구성하고, 계정삭제 페이지를 영문으로 표시하는 등 이용자의 권리행사를 어렵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알리익스프레스에 개인정보의 국외이전과 관련한 보호법 규정 위반 등으로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개인정보를 이전받는 자(국외 판매자 등)에 의한 오남용을 예방하도록 우리 보호법상 요구되는 조치를 계약 등에 반영하고, 회원 탈퇴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이용자가 권리행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시정명령했다. 아울러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개선권고도 했다.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해 국민의 개인정보가 침해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조사 과정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자진 시정조치를 취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일부 미진한 사항이 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개선권고를 다양하고 촘촘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개인정보의 국외이전과 관련한 보호법 규정 위반으로 이정도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한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국 이커머스인 테무의 개인정보 침해 조사 결과에 대해 개인정보위는 사실관계 추가 확인 및 자료제출 보완요구 등을 거쳐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 남 국장은 "심의 과정에서 사업자 측과 질의응답이 오가면서 추가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다음에 조사 내용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5 18:14:48[파이낸셜뉴스]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약 20억원대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그동안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중국 판매 업체는 18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19억7800만원의 과징금과 780만원의 과태료,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보호법에서 정한 고지사항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판매자 약관 등에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지적과 언론보도 등에 따라 해외직구 서비스 관련 국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침해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픈마켓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자가 상품을 배송하도록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국외 판매자에게 제공(이전)한다. 그동안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중국 판매 업체는 18만여 개에 이른다. 국외로 제공되는 개인정보는 보호법에 따른 보호조치를 적용 받기 어렵다. 이에 국내 보호법은 사업자로 하여금 구매자 등 정보주체가 그 사실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동의를 받고, 판매자와의 계약내용 등에 안전성 확보조치,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고충처리 및 분쟁해결에 관한 조치 등을 반영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알리익스프레스가 ‘개인정보가 이전되는 국가’, ‘개인정보를 이전받는 자의 성명(법인명) 및 연락처’ 등 보호법에서 정한 고지사항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자 약관 등에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조치도 반영하지 않았다. 아울러 회원 탈퇴 메뉴를 찾기 어렵게 구성하고, 계정삭제 페이지를 영문으로 표시하는 등 이용자의 권리행사를 어렵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알리익스프레스에 개인정보의 국외이전과 관련한 보호법 규정 위반 등으로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개인정보를 이전받는 자(국외 판매자 등)에 의한 오남용을 예방하도록 우리 보호법상 요구되는 조치를 계약 등에 반영하고, 회원 탈퇴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이용자가 권리행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시정명령했다. 아울러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개선권고도 했다.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해 국민의 개인정보가 침해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조사 과정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자진 시정조치를 취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일부 미진한 사항이 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개선권고를 다양하고 촘촘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개인정보의 국외이전과 관련한 보호법 규정 위반으로 이정도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한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국 이커머스인 테무의 개인정보 침해 조사 결과에 대해 개인정보위는 사실관계 추가 확인 및 자료제출 보완요구 등을 거쳐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 남 국장은 "심의 과정에서 사업자 측과 질의응답이 오가면서 추가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다음에 조사 내용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5 10:50:08[파이낸셜뉴스] 이미 전쟁이 벌어진 동유럽과 중동뿐만 아니라 올해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주요 방산업체들이 서둘러 사람을 뽑고 있다. 2022년 막대한 방산 수요에도 생산이 부족해 매출을 놓쳤던 기업들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과감한 확장을 꾀하는 분위기다. 2차 대전 이후 분쟁 최다, 핵전쟁 공포 증폭지난 11일 호주 국제관계 싱크탱크 '경제·평화 연구소(IEP)'는 '2024년 세계평화지수(GPI)'를 공개하고 현재 전 세계에서 56개의 국제 분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IEP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의 대내외 분쟁 관련 사망자, 주변국 관계, 정치적 불안정성 및 테러 규모, 강력범죄 수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등 총 23개 항목을 조사하여 국가별로 평화지수를 매겼다. 이번에 발표된 지표는 전 세계 인구의 99.7%가 속한 163개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올해 97개국의 평화지수가 전년보다 떨어졌으며 이처럼 많은 국가의 상황이 동시에 나빠진 경우는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처음이었다. IEP는 2022년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지난해 발발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분쟁이 평화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와 인접한 유럽에서는 전체 36개국 가운데 23개국의 평화지수가 전년보다 내려갔다. 동시에 핵전쟁 공포는 증폭되고 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연감에서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통적인 핵무기 강국들이 아닌 중국, 인도, 북한 같은 국가들이 핵무기를 늘리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SIPRI는 중국의 핵탄두가 올해 1월 시점에서 500기로 추정된다며 전년 동기대비 90기 늘었다고 분석했다. 500기 가운데 실전 배치된 탄두는 24기로 알려졌다.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는 50기로 1년 전보다 20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인도의 핵탄두도 164기에서 172기로 증가했다. 전 세계 핵탄두 숫자는 지난 1월 기준 1만2121기로 1년 전(1만2512기)보다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90%를 미국(5044기)과 러시아(5580기)가 가지고 있었다. 고용 늘리는 방산업계앞서 SIPRI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2022년 세계 100대 기업의 무기·군사 서비스 매출이 5970억 달러(약 825조원)로 전년보다 3.5% 줄었다고 지적했다. 주요 기업들이 쏟아지는 주문에도 불구하고 노동력 부족과 원가 상승, 공급망 붕괴 등으로 수요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요국의 방산 수요는 지난해에도 줄지 않았다. SIPRI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이 2조4430억달러(약 3376조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8% 늘었다고 진단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연단위로 가장 많이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액 역시 306달러(약 42만원)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미국과 유럽의 20개 중대형 방위·항공우주 기업의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수만명의 신규 채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 중 10개 기업의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3만7000명으로 10개 기업 전체 직원의 10%에 달했다. 미국의 핵심 방산 기업인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채용 인원은 총 6000명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각 방산기업들의 채용 직급은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다양하며 기술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버보안 분석가, 용접공 등의 수요가 많았다. 유럽 항공우주방위산업협회(ASD)의 얀 피 사무국장은 최근 방산업계에서 "주문량이 이처럼 상당히 짧은 기간에 대규모로 증가한 경우는 냉전 이후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항공·방위업체 레오나르도 관계자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에 비해 더 집중적으로 인력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는 올해 말까지 6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8000∼1만명을 뽑을 계획이다. 노르웨이·핀란드 정부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범 유럽 탄약 업체 남모의 관계자는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다"며 "2030년 말까지 회사 규모를 2배로 키우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모의 직원은 2021년 2700명에서 2023년에 3100명으로 15% 늘었고, 현재 3250명이다. 독일 최대 무기 생산업체인 라인메탈은 14일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탈에서 수백명을 데려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탈레스는 방위 부문에서 현재 직원 8만1000명의 약 11%인 9000명을 지난 3년간 채용했다고 밝혔다. 스톰 섀도 등을 제작하는 유럽 미사일 업체 MBDA는 올해 전체 인력의 17%에 달하는 약 2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에 참여하는 롤스로이스 방산 사업부, 밥콕 인터내셔널 등은 자체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영국 정부는 올해 들어 민간과 군의 핵 사업에 필요한 인력 수만 명을 훈련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를 만들었다. 태스크 포스를 운영하는 핵기술 그룹 관계자는 "이런 움직임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2030년까지 핵 방위 분야에서 3만명 이상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17 10:11:35[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1-0으로 이긴 가운데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울고 있는 중국 골키퍼를 격려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차 예선을 5승 1무(승점 15)의 무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중국은 이날 한국에 지면서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중국 골키퍼 왕달레이는 골대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 때 손흥민이 다가와 울고 있는 왕달레이를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를 건넸다. 왕달레이도 손흥민의 등을 두들기며 고마워했다. 5초간의 짧은 포옹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손흥민이 왕달레이를 껴안았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해당 영상이 올라와 주목 받았다. 왕달레이는 경기 후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이 악물고 했다”며 “모든 기회와 운명은 우리가 컨트롤하는 것이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상대한 건 지금까지 가장 강한 한국팀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쉽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 중간에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5승1무 승점 16점으로 3차 예선 톱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 6일 원정으로 치른 싱가포르와의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최종 예선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톱시드도 확정했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 자리를 유지해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게 됐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데, 6월 FIFA 랭킹 기준으로 가장 순위가 높은 3개국이 톱시드를 받는다. 일본(18위)과 이란(20위)이 2자리를 꿰찬 상황에서 24위 호주의 추격을 받았던 한국은 이달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아시아 3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2 09:40:36네이버가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 매각 협상에 나서면서 라인야후 한국법인인 라인플러스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지자 경영진이 내부 설명회를 통해 달래기에 나섰다. 내외부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면서 네이버의 셈법도 더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 등 경영진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간 매각 협상 진행 상황, 고용 안정에 관한 경영진의 입장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발생한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이유로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청했고, 네이버도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1주라도 넘길 경우 경영권을 소프트뱅크가 가지게 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라인야후가 100% 지분을 보유한 Z인터미디어트글로벌은 미국,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을 맡은 한국법인 라인플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따라서 소프트뱅크로 지분 매각 시 해당 법인이 운영 중인 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잃을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플러스 직원수는 약 1700명대로 집계되며, 여기에 라인파이낸셜, 라인넥스트 등 계열사 직원 수까지 더하면 총 2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지분 매각 이슈로 내부 직원들에 대한 고용 안정성 문제도 불거졌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지난 10일 라인 계열 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고 설문조사도 한 바 있다"며 "라인의 경우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일한다는 구성원들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향후 구조조정 이슈가 생길 수도 있어 고용 불안에 대한 걱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당초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정부 등에서 지분 매각에 대해 사실상 우려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네이버도 결정하기 더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13일 지분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노조 측은 입장문에서 "2021년 연단에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라인을 '네이버'의 글로벌 성공 사례로 꼽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며 "10여년 전 대지진의 위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라인을 만든 구성원들과 그들을 지지해온 수많은 직원들이 일궈온 자부심을 남의 것으로 만들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4 18: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