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페를 운영하는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어머니로부터 '물장사'를 한다는 발언을 들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하는데 물장사라는 남친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9급 공무원 동갑 남자친구와 5년째 연애 중인 A씨.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로 하면서 10월 초 남자친구 본가를 찾았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남자친구 어머니는 "아들 통해서 이야기는 들었는데 카페한다고 하던데 결혼해서도 계속 할 생각이냐. 물장사보다는 안정적인 직업이 맞벌이 하기에는 좋지 않나. 우리 아들이 대기업에만 들어갔어도"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A씨는 "더 들을 필요도 없고 대꾸도 하고 싶지 않아서 어른한테 예의 지킨다 생각하고 식사만 끝내고 바로 나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이 고정적인 건 아니지만 부모님이 뷰 좋은 곳에 카페 지어주셔서 많은 분들이 온다. 직원 월급, 기타 운영비 제외하고도 직장인보다 많이 벌고 외동이라서 최근에 증여 받은 아파트도 있어서 부수입도 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아들이 대기업에만 들어갔어도 물장사 하는 너랑은 못 만나게 했을 거라는 뉘앙스로 말하는데도 가만히 앉아서 듣고만 있던 남자친구한테 실망하고 화나서 다퉜다"라고 털어놨다. 남자친구는 "나이 많으신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이에 A씨는 이별을 통보했고, 남자친구는 "네가 예민한 거다. 5년 연애했는데 겨우 그런 걸로 쉽게 헤어질 수 없다"며 매달렸다. A씨는 "5년을 만났든, 1년, 10년을 만났든 아니면 헤어지는 거고 겨우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 게 제 입장이다. 결혼도 안하고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저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앞으로 시집살이는 뻔한 거 아니냐"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현명한 어른을 만나긴 쉽지 않다" "기분 나쁠만 했네요" "그냥 흘려 들어면 될 것을..." "옛날 분이라 그런 거 아닐까요? 너무 예민한 것 같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31 06:30:11[파이낸셜뉴스]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를 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실형을 산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에 대해 비방성 댓글을 단 남성에게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9일 인천지검의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A씨가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만장일치로 청구를 인용했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인정되지만 여러 사유를 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검사의 처분을 말한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 인터넷에 게시된 '구하라 전 남친 최종범, 수척해진 근황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에 "자신의 수척해진 모습을 공개한 건 동정받으려고 그런 건가? 저런 X은 자살해도 절대로 동정 못 받을 거다!"라고 댓글을 썼다. 이에 최씨 측은 A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고 인천지검은 같은 해 12월 모욕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유예 처분했다. A씨는 2022년 5월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헌재에 청구했다. A씨는 "댓글을 게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댓글을 게시한 구체적인 경위와 전체 내용, 표현 방식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댓글이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수사하지 않고 엄격한 법리검토를 하지 않아 헌법상 평등권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A씨가 댓글을 게시한 경위와 횟수, 의미와 맥락 등을 따져봤을 때 형법상 모욕죄의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모욕죄에서 말하는 모욕이란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사건 댓글이 무례하고 저속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피해자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한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언어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 수단이고 사람마다 언어습관이 다를 수 있으므로 그 표현이 다소 무례하고 저속하다는 이유로 모두 형법상 모욕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종범은 구하라의 폭행 및 협박 혐의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구하라는 재판 과정에서 괴로움을 토로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9 09:16:06[파이낸셜뉴스] "제가 별거 아닌 일로 까칠한 건가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은행원이니까 저보고 '신혼대출' 받으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는 1년 6개월 만났다. 서로 부모님은 한 번씩 뵙고 식사했었는데, 최근 들어 나이가 둘 다 30대다 보니 결혼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랑 남자친구 둘 다 모은 돈 1억씩 있고, 저희 부모님은 1억 지원해주시기로 했다. 남친 부모님은 첫 만남에서부터 저보고 따로 도와줄 형편은 안 된다고 못 박으셨다. 그거 가지고 섭섭하진 않았다. 제가 모은 돈이 훨씬 많은 것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도 조금 지원해주시는 거지 집 한 채 해주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털어놨다. 껄끄러운 일은 남자친구 부친 생신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일어났다. A씨는 "어머님이 저보고 '은행원이라 대출 많이 나오나?'라고 물으시기에 '심사받는 건 똑같고, 임직원에게 조건 없이 터주는 건 어느 금융권이나 2000만원 한도는 똑같아요'라고 대답했는데 아버님이 그러시더라 '창구에서 일하니까 신혼대출 한 번 알아보라고'. 그리고 아들은 이래저래 요즘 신경 쓸 것도 많고 복잡하니 제가 아예 대출 받으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대출에 대해 저도 남친과 이야기 안 한 건 아니지만…제 남친도 신용등급이 좋은 편이라 상담 다 받아보고 더 조건이 좋은 사람이 받기로 했는데 대뜸 제 직업을 들먹이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받으라고 하니까 황당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A씨는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모은 돈이야 비슷하다 쳐도 저희 부모님이 조금 보태주신다 했는데 대출도 제가 받아 가면서까지 이 결혼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며 "물론 부부가 되면 같이 갚아나가겠지만 명의를 제 앞으로 하는 건 다른 문제 아니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출이 누구 앞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례한 거다. 사돈댁에 죄송함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 "결혼 신중하시길" "대출받으라는 것보다, 아들은 바쁘니까 네가 받으라는 게 더 싫다. 노후 대비는 돼 있는 집안인지 확인했나" "태도가 문제다. 결혼하면 더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9 10:06:41[파이낸셜뉴스] 직업이 '건물주'인 남자친구(남친)와의 결혼이 망설여진다는 20대 여성의 글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업이 '건물주'인 남친과의 결혼이 망설여집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남친은 저보다 두살 더 많고, 사귄 지 약 2년 정도 됐다"며 "그런데 남친은 처음 사귈 때도 취준생이었고, 저는 졸업 후 바로 좋은 조건에 취업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남친이 취준생인 것은 불만이 없었고, 취미와 성격도 잘 맞았다고 했다. 그런데 남친이 먼저 결혼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가 취준생이 아닌 건물주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것을 알고 고민이 시작됐다. A씨는 "지난 달에 남친의 어머니를 처음 뵀고, 참 교양있어 보이는 분이었다"며 "그런데 남친 이름으로 건물이 있고 거기서 나오는 돈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사실, 그 얘기를 알고 좋은 게 아니고 결혼이 좀 망설여진다"고 토로했다. 남친은 취준생이 아니라 취준생 코스프레 하는 것이며, 절실하지 않으니 당연히 몇 년째 이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부모님을 봐도 오빠 부부도 그렇고 사람 사는 일이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시련이 생기는데, 자기 힘으로 돈 한번 벌어 본 적이 없는 사람과 같이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남친 이름으로 된 건물은 본인이 번 돈도 아니고 부모님이 그냥 증여해주신 거지 않나"며 "저희 부모님도 열심히 하셔서 건물이 있고 거기서 월세가 나오지만 퇴임하실 때까지 일하셨고, 지금도 알바도 계속하고 계신다"고 했다. A씨는 "그제 남친한테 '취업 준비 하느라 힘들지?'라고 하니까 에둘러서 얘길 하는데 취업할 생각은 없이 건물주를 직업으로 하려고 하는 거 같다"며 "남친은 무능력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가 길게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저는 생활력이란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생활력이란 게 돈을 버는 금액도 물론 중요하지만 식당에서 서빙을 하든 공장에서 일을 하든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저는 좀 가난하더라도 생활력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건물주가 직업인 남친과 결혼생활이 가능할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엄청 현명하다. 당장 취업도 못하니 가장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것"이라며 공감했다. 반면 "돈의 비중도 높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2 07:01:13[파이낸셜뉴스] "임대 아파트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어떤지 보여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 부모님이 자꾸 임대 아파트 들어가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출 받지 말고 임대 살아라" 미래 시부모님의 간섭 작성자 A씨는 "저랑 남자친구는 사귄 지 3년 차이고, 둘 다 서른 초·중반이라 이제 결혼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싶어 얼마 전 남친 부모님을 뵙게 됐다"고 운을 뗐다. 남친 7000만원, 본인 1억원을 모았다는 그는 "남친은 취업하기 전 민영 임대 아파트에 당첨이 돼 들어가서 살게 됐고, 지금까지 거주 중이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임대 아파트는 3~5년 주기로 재계약 하지 않나"라며 "남친도 재계약 시기가 내년 가을이다. 저는 서로 돈도 좀 있겠다, 그때까지 돈 합쳐서 대출도 좀 내고 더 나은 아파트로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A씨와 남친 부모님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A씨는 "식당에서 넷이 식사를 하게 됐는데, 거두절미하고 남친 부모님이 '결혼하게 되면 당연히 지금 아들 살고 있는 집 들어가서 사는 거냐'고 물으시길래, 내년 방 빼고 신축 아파트로 전세 들어가고 싶다니까 그럼 자기 아들 지금 대출도 많은데 저 보고 '대출을 받을 수 있냐'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물가도 비싼데 임대 아파트에서 아이도 낳고 쭉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저와 남친의 선택 아닌가"라며 "그리고 막상 사회 나와 보니 아이까지 낳고 보면 임대 아파트에 대한 시선이 어떤지 보여서 저는 최대한 젊을 때 더 나은 아파트로 가고 싶다. 갈 거면 저보고 대출받아 가라는 식이니까..."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식사하고 와서 계속 기분이 안 좋다. 남친은 워낙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자기는 임대에서 살아도 상관없고 다른 아파트로 가도 상관없다는 말만 반복한다"면서 "제가 예민한 거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 "헛바람 들었네, 실속도 없이 임대 싫다 이러네" 따끔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짜가 저런 소리해서 마냥 기분 나쁜가 본데 현실적인 거다. 대출해서 매매도 아니고 전세 살다가 애 낳고 언제 매매할 수 있는지 계산은 해봤나" "지금 상황으로는 임대 더 있다가 돈 모아두고 애기 학교 갈 때 이사 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돈도 없으면서 헛바람 들어서 실속도 없이 '임대 싫다' 이러고 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9 09:29:08[파이낸셜뉴스] 1000만 구독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쯔양은 방송에 따른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해 4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로세로연구소 폭로에 해명…"전 남친, 불법 촬영 동영상 빌미 협박" 11일 오전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는 전날(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 측에게 돈을 뜯어낸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가 공개된 데 따른 해명 목적의 영상이다. 이날 쯔양은 “방송을 급하게 켰다”라며 “갑작스럽지만 빨리 해명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대본 없이 키워드만 가지고 일련의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쯔양은 “지옥 같은 일”이라며 대학 휴학 중 만나게 된 전 남자친구 A씨와 교제 당시 일을 설명했다. 그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남자친구와 헤어지려 했었는데 저를 찍은 (불법 촬영) 동영상이 있어 이를 가지고 유포하겠다고 협박했고 (이로 인해) 헤어지지 못했다”라며 “우산 등 둔탁한 것으로도 맞고 그런 폭력적인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일하는 곳으로 데려가 술 상대만 해주면 된다고 해서 앉아서 술 따르는 일을 아주 잠깐 했었다”라며 “주변에 협박 사실을 알리지 못했고, 당시 그 일로 벌었던 돈도 전부 (A씨가) 가져갔다. 더는 못 하겠다고 생각 들어 그만하고 싶다고 하면 폭력을 쓰면서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이야기해 더 대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그러던 중 평소 관심이 있던 먹방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하루에 두 번씩은 맞았다”라며 “‘어떻게 돈을 벌어다 줄 거냐’고 하길래 예전부터 하고 싶던 방송을 하고 싶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송으로 돈을 좀 벌었으나 돈을 전부 (A씨가) 가져가 치킨을 시켜먹을 돈이 없었다”라며 “방송이 커져 잘 되니 소속사를 만들고 수익을 7(A씨)대 3(쯔양)으로 나누는 부당한 계약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2020년 이른바 ‘뒷광고’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했던 당시에 대해선 “광고 수익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욕을 먹으니 (방송을) 그만두게 시켰고, 여론이 좋아지니 복귀하라고 했다”라며 “복귀할 마음이 정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가 방송한 내용에 대해서는 “과거가 수치스러워서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길 바라며 반항을 하지 못했다. 직원들도 2년 전부터 이런 내용을 알았다”라며 “그러다 그분(남자친구)이 주변에 (저를) 욕도 많이 하고 과장되게 말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뜯겼고 2억 원 정도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돈을 다 줄 테니 떠나달라고 부탁했으나 성에 안 찬다는 답변을 받았다. 4년 내내 방송을 하게 된 건 본인 덕분이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가족이나 직원에 대한 협박이 이어지고 유튜버들에게 없던 일까지 만들어 제보하면서 (A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최근 (A씨에게) 독립하게 됐고 이 일이 알려지는 건 어떤 식으로든 원하지 않았다”라며 “지옥 같은 날들이었지만 가족 같은 직원들과 받았던 사랑이 너무 좋았다. 더는 숨을 생각 없고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쯔양은 말을 이어가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쯔양 법률대리인, 사건 관련 증거 공개…"상대편 극단 선택에 '공소권 없음' 종결" 방송 말미엔 쯔양의 법률대리를 맡았던 변호사들이 등장해 사건을 설명하고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태연 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의 피해가 너무 컸고 자료도 매우 많았다. (쯔양이)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그런 무기력한 상태였다”고 돌이켰다. 이어 “(협박을 받았다는) 음성 파일만 3800개였다. 유명인이 이 정도 피해를 보는 사안은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라며 “쯔양이 받지 못한 정산금이 최소 40억 원이 넘는다. 공론화할 생각이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피해 사실이 유튜브로 공개되면서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쯔양은 A씨를 상대로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 소송과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선처를 요청하는 A씨와 관련 일을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해 그에 대한 관련 소송을 취하했으나 A씨는 이를 위반했고, 쯔양 측은 2차 고소를 진행했다. 김 변호사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혐의가 많아 징역 5년 이상 처벌을 예상했으나 A씨가 안타깝게도 극단적 선택에 이르러 결국 ‘공소권 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라며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1 07:44:34'2024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BOF)'의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부산관광공사가 이번 K팝 페스티벌을 배로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와 직관 현장 이벤트를 2일 소개했다. 올해 페스티벌도 초호화 아티스트 라인업과 역대급 무대를 예고하고 나서 국내외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다양한 세대 K팝 아이돌 출동 매년 BOF의 중심이 된 Big 콘서트는 K팝 문화를 이끈 주역들이 출연을 해왔다. 올해는 god, 슈퍼주니어 D&E,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하이키, 빌리 등 K팝을 이끌고 있는 9개 그룹이 무대에 선다. 이번 Big 콘서트는 1세대부터 5세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그룹이 무대에 선다. 마지막엔 전 출연자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예정돼 있다. ■'고막 남친' 힐링송·현장 이벤트도 시민과 함께하는 파크콘서트에는 부드러운 음색을 자랑하는 소위 '고막 남친' 가수 4팀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파크콘서트에는 최근 '사랑과 우정사이' 리메이크곡으로 돌아온 '멜로망스', 발라드 히트곡 '너를 만나' 등을 자랑하는 음원 강자 '폴킴'이 무대에 오른다. 또 부드러운 어쿠스틱 발라드곡 '별 보러 가자'를 통해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떠오른 '적재'도 마이크를 잡는다. 국내 대표 감성 뮤지션인 이들은 '4인 4색'의 보컬로 파크콘서트가 열리는 화명생태공원을 힐링의 무대로 채울 예정이다. 입장은 별도 예매 없이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다. 2024 BOF는 콘서트가 열리는 이틀 동안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현장 이벤트도 열린다. BOF 주최 관계자는 "올해 현장 이벤트는 행사 당일 공개될 예정으로 많은 경품이 준비돼 있다. 누구보다 빠르게 참여하고 싶다면 BOF의 SNS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또 Big 콘서트 현장에서는 본행사 시작 전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K팝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했다. 현장을 찾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랜덤 플레이 댄스' 무대와 함께 유명 댄스크루 '훅(HOOK)'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BOF는 오는 8일부터 이틀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02 19:22:57[파이낸셜뉴스]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가운데, 가해자는 고등학생 때부터 피해 여성을 쫓아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까지 따라 진학한 남성.. 눈에 피멍 들도록 폭행 지난 17일 JTBC보도에 따르면 이효정씨(20)와 전 남자친구 김모씨(20)는 거제의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교제를 시작했는데, 이때도 김씨는 이씨에 손찌검을 일삼았다. 이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김씨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김씨는 대학교까지 이씨를 따라오면서 두 사람은 경북에 있는 대학의 같은 과에 함께 진학하게 됐다. 이씨의 후배 이모씨는 매체에 "(김씨가) 더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있었는데 언니랑 같이 있고 싶다고 따라갔다"라고 주장했다. 이씨의 지인들은 김씨가 평소 이씨를 어떻게 괴롭혀 왔는지 증언했다. 이씨 친구 강모씨는 "(이씨) 눈이랑 완전 피멍 들어 있었다"라며 "(이씨가) 병원 간다는 건 대부분 맞아서 간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12번 폭력 신고.. 한때 스마트워치 지급 이씨의 또 다른 친구 이모씨는 "(김씨가) 여섯 발자국만 가면 되는 그 편의점도 못 가게 하고 휴대폰도 감시했다"라고 했다. 김씨는 이씨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도 이씨를 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파악하기에는 지난 2022년 12월 20일을 시작으로,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 1일까지 두 사람 사이엔 총 12차례 데이트 폭력 신고(쌍방폭행 등 포함)가 접수됐다. 이 중에는 김씨 폭행으로 지난해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한 달간 이씨에게 스마트워치가 지급된 사건도 있었다. 대부분의 신고는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종결됐다. 안 만나주자 원룸 무단침입해 폭행.. 끝내 숨진 여성 한편 경남경찰청은 이날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다치게 하고 결국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쯤 전 여자친구 이씨의 주거지인 경남 거제의 한 원룸에 무단 침입해 이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건 전날인 3월 31일부터 전화로 말다툼을 했다. 이씨가 김씨의 만남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김씨는 다음날 아침 술에 취한 상태로 이씨 집을 찾아가 이씨를 폭행했다. 이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입원 당시 이씨는 경찰에 자필로 서면 진술을 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김씨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던 이씨는 지난 10일 고열과 함께 갑작스레 상태가 악화했고, 당일 오후 10시18분 숨졌다. 경찰 긴급체포 했지만.. 검찰이 불허해 결국 풀려나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혐의를 상해치사로 바꾸고, 지난 11일 오전 1시22분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하지만 김씨는 약 8시간이 지난 11일 오전 9시20분 풀려났다. 검찰이 김씨에 대한 체포를 불승인하면서다. 검찰은 "최초 사건 발생 당일 김씨가 상해 사실을 인정했고, 체포될 당시 경찰에 자신의 위치를 밝혔으며 응한 점 등에 비춰 긴급체포의 법률상 요건인 '체포영장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불승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숨진 이씨에 대한 부검도 이뤄지기 전에 경찰이 긴급체포한 것으로, 부검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점도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풀려난 다음 날인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은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라는 이씨에 대한 1차 부검소견을 밝혔다. 현재까지는 김씨 폭행이 이씨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장례 절차 중단한 유족.. 전 남친 경찰 고소 그러나 이씨 유족 측은 김씨가 평소에도 이씨에 대한 폭행과 스토킹이 있었다면서 장례 절차도 중단한 채 지난 16일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우선 이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 조직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밀 검사 결과는 최대 3개월 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8 07:40:24[파이낸셜뉴스] 결혼이 임박해서야 남자친구가 2억원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 혼란스럽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앞두고 고백한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중반인 A씨는 연애 4년 차 남자친구 B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A씨는 "결혼이 이른 나이긴 하지만 오래 만나기도 했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이미 상견례와 식장 예약 등 대부분의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B씨에게 2억원 정도의 빚이 있다는 것. A씨는 "남자친구가 2년 전 투자를 잘못해 2억원 정도의 빚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발적으로 말해준 거긴 하지만 그간 속였다는 게 속상하고 다른 비밀도 있을까 무섭다"고 털어놨다. 이어 "빚은 남친 부모님도 모르셨고, 이번에 알게 돼서 난리가 났었다"며 "결혼 전 시부모님께서 전부 해결해 주시기로 해서 일단락이 되긴 했는데 생각할수록 찝찝하고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둘 다 사회 초년생이어서 갚아주신다고 해도 큰 금액이라서 증여를 생각하면 아깝기도 하고 혹시 못 갚아주실까 불안하기도 하다"고 걱정했다. 그는 "인생 경험,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해도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결혼 전에 이런 잡음이 있는 게 너무 속상하다. 사귀는 내내 싸운 적도 없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헤어지면 너무 힘들 것 같기도 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누구나 살면서 실수하지만 큰 실수인 것 같기도 해서 힘들다"며 "저희 부모님도 속상하지만, 저에게 맡긴다고 하신다. 하지만 사위로 인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조언 좀 부탁드린다"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 20대인데 뭐가 그리 급하나. 빚 다 갚고 결혼해도 늦지 않는다" "상환이 문제가 아니라 또 빚내는 게 요점이다" "부모도 모르는 빚이라.. 걱정되기는 하겠다" "어떤 투자를 했냐가 중요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2 06:31:58[파이낸셜뉴스] 사귄지 1년도 안 된 남자친구가 부모님 직업을 집요하게 캐묻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 직업 꼬치꼬치 캐물어보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만난 지 1년이 안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언젠가부터 부모님 직업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버지가 공무원이라고 답하니 ‘몇급이시냐’ ‘어디 소속 공무원이시냐’ 등 캐묻더라”며 “돌려 대답을 하면 ‘나중에 언제 말해 줄 거냐’ ‘은근슬쩍 넘어가는 것 아니냐’며 집요하게 추궁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적인 측면만 보면 남자친구보다 우리집이 훨씬 좋은 상황”이라며 “아직 결혼 이야기는 오간 바 없으며, 난 남자친구 부모님 직업에 대해 관심도 없고 물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A씨는 “내 친척들 직업과 사는 곳을 듣고선 ‘나중에 도와달라고 하자’는 말도 여러 번 했던 것 등을 감안하면 이 남자가 내 배경에 대해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단 생각이 강해져서 불쾌해지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괜히 과장해서 생각하는 것인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은 A씨가 기분 나쁠만 하다고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공무원이라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면 되는 것이지, 결혼 이야기도 안 나온 상태에서 실례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묻는 게 당연히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너무 집요하다. 반대로 남자친구한테도 똑같은 질문 해보라”고 적었다. 하지만 “아무 사이도 아니면 몰라도 사귀는 사이라면 알 것은 알아야 하는 게 맞다” “공무원이라고 대답하면 ‘어디 근무하나’ ‘직위는 무엇이냐’는 당연히 따라올 질문” 등의 의견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09:0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