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앞머리를 자르고 동안 미모를 과시했다. 최근 백지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얼짱 어린 각도"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백지영은 뱅 헤어 스타일로 앞머리를 자른 모습이며 황금빛과 오렌지빛이 감도는 밝은 헤어 색상으로 한 층 어려진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백지영 특유의 고운 피부와 핑크빛 메이크업이 더해져 동안 미녀로 등극하게 된 것. 이에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점점 어려지시네요", "이게 다 연하 남친 정석원 덕분?", "귀여워요", "30대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아요","앞머리 자르니 섹시함 실종! 귀여움 찾으셨네요"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백지영은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시청자투어3탄 객원MC로 참여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won04@starnnews.com양지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성은-LJ, '슈스케3' 출연...결별 전 남동생 응원 ▶ 김하늘 장근석 놀이공원 인증샷,"주인님과 놀아주느라 바뻐" ▶ 슈주 최시원 합성사진, 음악의 아버지 마흐? "완전 절묘해" ▶ 박주미 최근, 우아한 동안 미모 과시 '주식이 방부제?' ▶ 금단비 민낯 셀카, ‘진정한’ 민낯 여신 ‘얼굴에서 빛이나~’
2011-08-27 09:39:11[파이낸셜뉴스] 말다툼 중 화가 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마구 때린 20대가 특수상해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여자친구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5단독 공현진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지난 29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8월 16일 새벽 경기도 자신의 주거지에서 연인인 B씨와 말다툼 중 화가 나자 길이 약 14㎝, 무게 약 187g인 스마트폰으로 B씨 머리와 목 부위를 수십 차례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스마트폰이 형법 258조의2(특수상해)에서 규정하는 '위험한 물건'인 것으로 보고 A씨에게 일반상해죄가 아닌 특수상해죄를 적용했다.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를 처벌하는 특수상해죄는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로, 상해죄 ‘징역 7년 이하’보다 법정형이 높다. 공 판사는 "경찰관 출동 직후 피해자 머리 부위 사진을 보면 휴대전화로 맞아 머리에 피가 고여있을 정도"라면서 "범행 경위, 피해 정도, 피해가 변제되지 않았고 피고인이 동일한 피해자에게 범행을 반복한 점, 다른 사건으로 법정 구속되자 이 사건에 대해 자백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29 17:49:57[파이낸셜뉴스] 이별을 통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벽돌을 들고 남자친구의 머리를 내리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25)를 검거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40분께 경기 의정부시 길거리에서 남자친구 B씨(28)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들 남녀는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A씨가 B씨에게 ‘헤어지자’고 말하자, B씨는 A씨의 소지품을 돌려주지 않는 등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변에 널려 있던 벽돌을 들어 B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행인의 신고로 검거됐다. 다행히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0 22:08:47[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가 지인들에게 자신을 '집착남'이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해 얼굴뼈를 부러뜨린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 정의정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6일 오전 4시25분께 광주 광산구의 길거리에서 20대 중반인 여자친구 B씨의 얼굴을 8차례 때려 얼굴뼈 골절 등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하지 않는 B씨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마주치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확인하다가 자신을 '집착남'이라고 지칭한 것을 보고 격분해 B씨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넘어진 상태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붙잡고 약 2m를 끌고 가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교제한 지 4개월 된 A씨는 평소에도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라는 이유로 B씨의 옷차림을 단속하거나 휴대전화를 검사하는 등 B씨를 구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데이트 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피해자가 받는 고통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폐해가 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피해자를 위해 2000만원을 공탁한 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진지한 반성과 교화를 통해 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25 05:49:24▲ 하재숙 결혼 하재숙 결혼 배우 하재숙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최근 올린 귀여운 매력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하재숙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얼굴 터지기 일보 직전...감기야 물러가랏!!! #숯가마#홍천#쉬는날#노는 게남는 거 오늘 숯가마 전세 냈다앙ㅎ"라며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사진 속 그는 양머리를 하고 홍천 숯가마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 특히 혀를 내밀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의 귀여운 모습이 남자친구를 사로잡게 한 매력으로 유추되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한인우 기자
2016-01-12 14:11:11이별할 수 없는 머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별할 수 없는 머리 3탄이 등장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별할 수 없는 머리'이라는 제목으로 시리즈 사진이 게재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하철에서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있는 한 커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성은 짧은 머리의 남자친구를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남성의 머리에 얹어 머리숱이 많은 것처럼 연출 하고 있다. 이에 '이별할 수 없는 머리'라고 표현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별할 수 없는 머리 3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별할 수 없는 머리, 헤어질 수 없는 커플", "역시 머리카락의 중요성", "이별할 수 없는 머리 보니 남자가 정말 다른 사람 같다", "왜 이별할 수 없나 했더니..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9-16 07:33:51임정은이 친구에게 고등학생 남친을 빼앗겼다. 9일 방송된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홍대정태'에서는 임정은이 고등학생으로 변장해 자신의 동안 외모를 자랑하던 중 잘생긴 고등학생 남자를 만났다. 길에서 불량한 여고생들에게 맞고 있던 임정은을 한 고등학생 남자가 구해줬고 그의 잘생긴 외모에 임정은은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하지만 자신이 고등학생이 아닌것을 밝힐 수 없었던 임정은은 그를 속이고 만나기 시작했고 친구 사희에게 이야기하자 "너 그건 범죄다"라고 핀잔을 들었다. 그러나 사희도 곧 임정은의 남자친구를 만나고는 잘생긴 외모에 함께 반하고 말았고 셋이 함께 분식집에 들어가 "오빠, 오빠"하며 얻어먹었다. 남자친구가 나가고 남자는 사희에게 남자는 '사실 오빠는 너에게 관심이 있다'며 농구장으로 사희를 불러냈고 사희는 그곳에 교복까지 입고 찾아갔다. 남자는 사희에게 "내가 네 마음에 골인했냐"고 오글거리는 대사를 늘어놓았지만 이미 반한 사희는 그런 것들에 괘념치 않고 "3점 슛이다"라고 대답했다. 임정은은 이 둘이 만나는 모습을 길에서 목격, 분노에 휩싸여 뛰어가 사희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기 시작했고 이 싸움은 길에서 이 싸움을 목격한 고등학교 선생님에 의해 끝나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정태가 중학생들에게 돈을 뜯기고도 절대 빼앗긴 것이 아니라며 자존심을 지키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두분토론’ 박영진, 김영희 화장 전후 사진 “이건사기다” ▶ ‘나가수’ 장혜진-김조한, ‘이별이야기’..“환상호흡” ▶ '1박 2일' 다섯 멤버들의 치명적인 단점 공개 ▶ 강호동 덧된장 자막, 강호동 상황 연상케해..“안타까워 눈물” ▶ 박명수 길 독설, “무한도전에서 빠졌으면 좋겠구나” 반전 독설
2011-10-10 00:14:43[파이낸셜뉴스]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가운데, 가해자는 고등학생 때부터 피해 여성을 쫓아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까지 따라 진학한 남성.. 눈에 피멍 들도록 폭행 지난 17일 JTBC보도에 따르면 이효정씨(20)와 전 남자친구 김모씨(20)는 거제의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교제를 시작했는데, 이때도 김씨는 이씨에 손찌검을 일삼았다. 이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김씨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김씨는 대학교까지 이씨를 따라오면서 두 사람은 경북에 있는 대학의 같은 과에 함께 진학하게 됐다. 이씨의 후배 이모씨는 매체에 "(김씨가) 더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있었는데 언니랑 같이 있고 싶다고 따라갔다"라고 주장했다. 이씨의 지인들은 김씨가 평소 이씨를 어떻게 괴롭혀 왔는지 증언했다. 이씨 친구 강모씨는 "(이씨) 눈이랑 완전 피멍 들어 있었다"라며 "(이씨가) 병원 간다는 건 대부분 맞아서 간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12번 폭력 신고.. 한때 스마트워치 지급 이씨의 또 다른 친구 이모씨는 "(김씨가) 여섯 발자국만 가면 되는 그 편의점도 못 가게 하고 휴대폰도 감시했다"라고 했다. 김씨는 이씨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도 이씨를 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파악하기에는 지난 2022년 12월 20일을 시작으로,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 1일까지 두 사람 사이엔 총 12차례 데이트 폭력 신고(쌍방폭행 등 포함)가 접수됐다. 이 중에는 김씨 폭행으로 지난해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한 달간 이씨에게 스마트워치가 지급된 사건도 있었다. 대부분의 신고는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종결됐다. 안 만나주자 원룸 무단침입해 폭행.. 끝내 숨진 여성 한편 경남경찰청은 이날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다치게 하고 결국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쯤 전 여자친구 이씨의 주거지인 경남 거제의 한 원룸에 무단 침입해 이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건 전날인 3월 31일부터 전화로 말다툼을 했다. 이씨가 김씨의 만남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김씨는 다음날 아침 술에 취한 상태로 이씨 집을 찾아가 이씨를 폭행했다. 이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입원 당시 이씨는 경찰에 자필로 서면 진술을 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김씨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던 이씨는 지난 10일 고열과 함께 갑작스레 상태가 악화했고, 당일 오후 10시18분 숨졌다. 경찰 긴급체포 했지만.. 검찰이 불허해 결국 풀려나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혐의를 상해치사로 바꾸고, 지난 11일 오전 1시22분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하지만 김씨는 약 8시간이 지난 11일 오전 9시20분 풀려났다. 검찰이 김씨에 대한 체포를 불승인하면서다. 검찰은 "최초 사건 발생 당일 김씨가 상해 사실을 인정했고, 체포될 당시 경찰에 자신의 위치를 밝혔으며 응한 점 등에 비춰 긴급체포의 법률상 요건인 '체포영장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불승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숨진 이씨에 대한 부검도 이뤄지기 전에 경찰이 긴급체포한 것으로, 부검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점도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풀려난 다음 날인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은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라는 이씨에 대한 1차 부검소견을 밝혔다. 현재까지는 김씨 폭행이 이씨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장례 절차 중단한 유족.. 전 남친 경찰 고소 그러나 이씨 유족 측은 김씨가 평소에도 이씨에 대한 폭행과 스토킹이 있었다면서 장례 절차도 중단한 채 지난 16일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우선 이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 조직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밀 검사 결과는 최대 3개월 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8 07:40:24[파이낸셜뉴스]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부산 멍키스패너' 사건의 피해 여성이 직접 현재 상황을 전하며 보복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른바 '부산 멍키스패너'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5일 YTN '뉴스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상황부터 지금까지의 심경을 전부 털어놨다. 범죄 예감하고 남친 어머니에게 도움 요청했지만.. 해당 사건은 지난해 3월 2일 부산 서구의 한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헤어진 지 2주가량 된 전 남자친구 B씨가 A씨의 직장에 찾아와 멍키스패너로 A씨 머리를 내려친 뒤 칼로 가슴 부위를 찔렀다. 당시 A씨는 갈비뼈가 절단되고 장기까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다행히 응급수술로 목숨을 건졌지만 A씨는 신경이 절단되고 복대를 착용하며 재활해야 하는 상황이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사건 발생 일주일 전부터, 또 당일에도 가해자 어머니와 경찰에 구조 신호를 수차례 보냈었다. A씨는 "B씨가 사건 발생 전에도 '나는 경찰이랑 법 따위는 무섭지 않다'며 위협해왔기 때문에 저나 우리 가족을 흉기로 공격할 것 같은 불길한 마음에 위험한 상황을 막고자 B씨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고 도움을 청했었다"라며 "그런데 B씨 부모님께서 계속 방관하셔서 어쩔 수 없이 경찰에 마지막 도움을 요청했었다"라고 했다. 가해자 어머니 "너만 눈에 들어오니까..네가 좀 다시 만나서 풀어줘라" 이날 YT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B씨 어머니는 두려움을 호소하는 A씨에게 "걔가 그렇게까지는 못한다" "알다시피 애 같은 게 있다" "너만 눈에 들어오니까 그런다"라는 말을 했다. 이밖에도 A씨가 B씨에게 이별을 요구하거나 다툰 상황이면 B씨 어머니가 A씨에게 따로 연락해 "B씨에게 연락 좀 해 주면 안 되겠냐" "네가 연락해서 다시 만난다고 하면 풀어질 거다" 등의 말을 했다. B씨 어머니가 아들의 폭력성을 알고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2022년 크리스마스 당시를 떠올리며 "그날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헤어짐을 요구했더니 (B씨가) 목을 조르고 '헤어지잔 말 못하게 해주겠다'며 제 양쪽 입을 찢더라"라고 설명했다. 양쪽 입이 찢어진 A씨는 B씨의 어머니에 연락해 "오빠가 제 입을 찢어놔서 지금 입술이 다 터진 상태다. 폭력성이 심하다"라고 얘기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우리 애는 그런 애가 아니다" "폭력성 없고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라는 것이었다. 피해자 "15년 후 출소하면.. 그 사람 손에 죽을것 같다" A씨는 B씨에 징역 15년이 선고된 것에 대해서도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A씨는 "제가 죽었다면 더 많은 형이 선고될 수 있는데 오히려 살아있어서 감형이 된 것 같다"라며 "B씨가 출소하면 그 사람 손에 죽을 것 같은 시한부 인생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또 "간신히 죽음의 고비는 넘겼지만 현재 이 사건의 충격과 트라우마로 정신적 신체적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극심한 불안 때문에 수면장애까지 겪고 있는데 수면제 복용 후에 겨우 잠이 들어도 사건과 관련된 악몽을 매일 꾸고 수면 중 호흡정지도 빈번하게 발생해서 호흡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A씨는 가족들도 괴로워하고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자식으로서 형제로서 참 못났고 불효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처한 힘든 일보다 뒤에서 몰래 괴로워하면서 견디고 있는 가족들이 더 짠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A씨는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저와 피해자들이 살아갈 만한 동기가 부여되도록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6 08:57:32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우리는 러시아 친구 이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여행은 9월이 가장 좋다고 한다. 러시아어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고 배웠는데 발음을 따라하기가 무지무지 어려웠다. 하루는 이반이 자기 친구들이 다차에서 모여 바베큐파티를 하는데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았다. 눈이 휘둥그래졌다. 러시아사람들의 리얼한 삶을 볼 수 있는 멋진 기회다. "그럼~ 너무너무 가고싶지!" 비가 보슬보슬 오고 있었지만 그깟 날씨가 대수랴. 우리는 이반에게 초대 받으면 빈손으로 갈수는 없다며 중간에 과일 파는 곳에 들러달라고 부탁했다. 작은 시장에서 수박과 이반이 좋아하는 처음보는 베리류를 샀다. 과일값이 한국의 반의반이다. 시내를 조금 벗어나자 금새 시골풍경이 나온다. 어떤 시골 길가에 차를 세우고 진흙탕길을 꽤 걸어들어가자 이반 친구 니콜라이의 다차가 나왔다. 나무집 옆에 텃밭 키우는 어르신들 "우리와 똑같네" 다차란 소비에트 시절 부족한 배급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개인에게 작은 땅과 나무집을 나눠준 것을 말한다고 한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별로 없고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다차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자식들을 위해 채소와 곡식 등을 농사지어 열심히 나누어주신다고 한다. 우리네 시골 부모님들과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 오래 보이는 2층 나무집이 있었고 주변에 채소들이 이것저것 자라고 있었다. 마당에는 친구들이 일찌감치 도착해 피운 모닥불과 페치카에서 바베큐가 익어가고 있었고 테이블에는 벌써 음식이 한상 가득 차려져 있었다. 근육질이지만 상냥한 빅토르, 다정한 이고르와 베카부부, 덩치 크고 산적같은 인상의 니콜라이, 그리고 많은 꼬맹이들. 다 모이니 열댓명이 다 되는 대가족이다. 너무 친절한 그들.. '러시아 사람' 선입견 확 깨는 순간 다들 처음 봤지만 너무너무 친절하게 우리를 환영해주고 마치 오랜 친구처럼 마음을 열어 대해주었다. 러시아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 완전히 깨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릴리아라는 11살 소녀는 계속 내 주변을 맴돌며 나와 이야기를 하고싶어 했는데 번역기로 소통하기엔 한계가 있어 안타까웠다. 계속 나를 따라다니며 먹을 것과 모기약 등을 챙겨주고 흙바닥에서 덤블링을 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 것이 느껴져 내가 뭐라고 이리 잘해주나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음식도 좋고 사람들도 다 좋았는데 한가지 시로의 취약점 곤충, 특히나 질색하는 모기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릴리아가 가져다준 몸에 뿌리는 모기기피제를 온몸에 잔뜩 뿌리고 연기나는 모닥불 앞에만 딱 붙어있었지만 새로온 동양인의 피맛 소문이 쫘악 퍼졌는지 모기들은 맛집을 찾아 몰려왔다. 내가 모기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눈치챈 아이들이 돌아가며 열심히 연기를 퍼트리거나 해서 모기를 쫓아주려 해서 무척 고마웠다. 마당 한켠에는 도끼와 모닥불에 사용하는 나무들이 쌓여있었는데 탄이 장작을 패보겠다며 도전한다. "익!, 잇!" 기합만 잔뜩 들어가고 나무는 도끼에 박혀 콩콩 찧기만 한다. 그걸 본 빅토르가 뛰어들어 도끼를 넘겨받고 자기가 하는 것을 보라는 듯 친절하게 시범을 보인다. 두번만에 시원스레 쩍 갈라지는 나무토막.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 탄이 요령을 배운뒤 다시 도전했는데 다섯번 찍은 후에 겨우 성공했다. 괜찮아, 처음인데 그만하면 잘했어!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이반 밖에 없어서 주로 그가 통역해주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중, 니콜라이가 "왜 이런 여행을 하기로 결심했냐?"고 물어왔다. 순간 머리속에 '한살이라도 어릴때 하려고?, 원래 여행을 좋아해서?, 배울 것이 있어서?'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갑자기 내 입에서 불쑥 "Why not?" 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왜 이런 여행을 하기로 결심했냐?" "Why not?" 왜 이런 여행을 하기로 결심하지 않겠어. 라는 대답이었지만 그 안에 여러 의미가 함축되있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이 여행을 하지못할 이유가 없었다. 많지 않지만 여행이 가능할 만큼의 돈이 있었고 직장과 자녀에 매어있지도 않았고 둘다 여행에 문제없을 만큼의 건강도 있었고 여러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마음이 있었고 매일 생길 문제들을 감당할 각오도 되어있었다. 갑작스런 질문에 즉흥적으로 한 대답이었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답변이었고 이 말을 들은 친구들 모두 환호하며 멋지다고 말해주었다. 마음이 통한것 같았다. 저녁 늦게 깜깜해지도록 샤슬릭, 바베큐, 샐러드등 먹을 것과 보드카, 맥주등 술도 배가 터지도록 맛있게 먹었다. 어두워지자 스파클라(손에 드는 작은 불꽃놀이)를 들고 즐겁게 놀았다. 정말 돈주고 살 수 없는 너무도 따뜻하고 멋지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샤슬릭을 비롯 다양한 음식이 차려졌다. 팔뚝보다 큰 연어로 만든 요리.. 운 좋게 '카나페'까지 몇일 후 이반이 팔뚝보다 큰 연어를 한마리 사왔다. 러시아 생선요리를 맛보게 해준다고 한다. 직접 커다란 연어를 손질하는데 섬세한 정성이 느껴졌다. 연어를 얇게 잘라 해바라기씨유, 소금, 그리고 양파를 켜켜이 쌓아 냉장고에 몇시간 둔다. 일부는 식초물을 제조해서 연어살을 덩어리째 담궈둔다. 두가지 방법으로 만든 연어를 맛보고 맛을 비교해보라고 했는데 초절임도 나쁘지 않았지만 양파와 함께 먹는 것이 더 입맛에 맞았다. 운이 좋게도 연어가 암놈이어서 연어알 카나페도 만들어 먹었다. 이반의 여자친구인 아냐도 함께 요리하고 같이 식사를 즐겼다. 아냐는 영어를 못해 소통은 어려웠지만 수줍어하면서도 우리에게 예의있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이 느껴져 참 고마왔다. 남친집에 온 군식구때문에 더블침대를 못쓰고 간이침대에서 둘이 불편하게 자야하는게 불만스러울 수도 있을텐데 그런 내색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민망해서 모른척 지나가는 우리를 발견하고는 씨익 웃어주기도 했다. 집에 손님만 두고 여행 떠난 이반.. 놀랍도록 서로 믿는 '카우치서퍼'들 밀린 유튜브영상작업도 하고 잘 쉬며 일주일쯤 되었을 때 이반이 갑자기 다른 손님이 더 온다고 한다. 예전에 카우치서핑으로 알게 된 부인과 아이들이 하바롭스크에 오는데 재워달라고 요청을 해서 그러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우리가 있는 큰 방 바닥에서 자고 자기가 쓰던 공간을 그들에게 빌려준다고 하는 것이었다. 우리 상식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이 친구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재워주곤 하는 것 같았다. 처음엔 잠깐 '우리에게 이만 나가라고 하는 건가?'하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런게 아니었다. 그래서 주인이 바닥에서 자는건 표트르때로 충분하다 싶어 "아니야 네가 이 집의 주인이잖아. 우리는 차에서 매트리스를 가져올테니 네가 침대를 사용해."라고 했다. 그렇게 한지붕 세가족의 희안한 동거가 이틀정도 지났을때 이반이 또 갑자기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했다. 늦은 여름휴가로 블라디보스톡에 간다고 하는 것이다. "어? 그럼 우린? 우리는 그 다음날 떠날 예정이었는데?" 이반은 아무렇지 않은듯 예정대로 하라며 집에 우리와 새 손님가족만 남기고 기차를 타고 떠났다. 카우치서퍼들의 신기하리만큼 서로를 신뢰하는 일들을 예전에도 겪어본 적이 있지만 이반은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를 믿어주고 여행자를 돕고 하는 모습이 그냥 살아있는 천사 같았다. 이반이 여행가는 날 까브리로 역까지 바래다주었다. 이반은 집을 낯선이들에게 맡기고 떠나는 데 마냥 해맑았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믿어주는지 고마울 따름이다. 이별의 포옹을 하고 언젠가 한국에서 꼭 다시 만나자고 하자 우리에게 "좋은 여행이 되기를, 너희가 계획한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주었다. 러시아에서 참 신기한 좋은 친구가 생겼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com/@user-hb5up3dh1o?si=4LHlTLkQKDiU4cLz>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8 15:5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