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목욕탕 엘리베이터의 여탕·남탕 스티커를 바꿔 붙여 여성 이용객에게 신체 노출 피해를 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1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목욕탕 엘리베이터에서 3층 버튼 옆에 남탕 스티커를 5층 버튼 옆 여탕 스티커와 바꿔 붙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티커가 바뀐 탓에 한 20대 여성은 남탕에 들어갔다가 자신의 알몸이 다른 남성에게 노출되는 피해를 봤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 2명을 확인한 뒤 지난 16일 목욕탕 스티커를 바꿔 붙인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있던 다른 1명의 입건 여부는 검토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업무방해 외에 여성 신체 노출 피해와 관련해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7 13:39:58[파이낸셜뉴스] 사우나 엘리베이터 내 '남탕'과 '여탕' 스티커를 바꿔 붙여 한 여성 이용객이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JTBC와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2시께 미추홀구 소재의 한 사우나 여성 이용객인 20대 A씨는 "여탕인 줄 알고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남탕이었다"고 112에 신고했다. 전날인 지난달 26일 A씨는 심야 근무를 마치고 남편과 함께 해당 사우나를 찾았다. 당시 엘리베이터 3층 버튼 옆에 '여탕'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5층 버튼 옆에는 '남탕' 스티커가 붙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각자 층에서 내린 뒤 목욕탕으로 들어갔고, 씻고 나온 A씨는 알몸 상태로 옷을 입은 남성과 마주쳤다. 조사 결과 누군가 엘리베이터 3층 버튼 옆에 붙은 남탕 스티커를 5층 버튼 옆 여탕 스티커와 바꿔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는 사건 발생 4시간 전쯤 의문의 남성 무리가 여탕과 남탕 스티커를 바꿔 붙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뀐 스티커 탓에 A씨는 남탕을 이용했다가 자신의 알몸이 다른 남성에게 노출되는 피해를 봤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나 측은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로) 옷을 입고 나가도 남자분들이랑 마주치면 뭔가 발가벗은 느낌이 계속 든다"며 "그때 처음 알았다. 정신적 충격이라는 게 실제로 있구나. 되게 우울했고 많이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며 "일단은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검거 뒤 구체적인 적용 죄명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2 18:10:18경찰이 남성 목욕탕 내부를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물이 트위터에 유포된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남성 목욕탕 내부를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물이 SNS에 유포된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명확히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영상과 사진은 지난 19일 트위터의 한 계정에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나 남탕 구경할 수 있는데 발견함”이라는 글과 함께 남성 목욕탕으로 들어갈 수 있는 뒷문 사진이 첨부됐다. 또 다른 트윗에는 남탕 내부 사진과 영상이 게재됐다. 문틈 사이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는 남탕에 알몸으로 앉아있는 어른과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게시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고 1만여명이 동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글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작성자 등을 특정하기 위해 내사 중"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26 06:26:15[파이낸셜뉴스] 트위터에 남탕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를 검거해 형사 처벌해 달라며 촉구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발생한 남탕 몰래카메라(몰카) 사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남탕을 무단으로 침입해 불법 촬영을 하고 그것을 당당히 모두가 볼 수 있는 SNS에 게시한 범죄자를 처벌해 달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이 누리꾼이 촬영한 영상에는 어린아이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단순히 불법 촬영과 유포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동영상의 재생 화면에 보이는 사람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다"며 "가해자는 이처럼 불법으로 촬영한 남성 목욕탕 영상을 지난 10월19일께 게시했고, 혐오적인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 이는 아동 성범죄이며 인간이라면 벌여서는 안 되는 악랄한 범죄"라고 질타했다. 지난 19일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남탕 구경할 수 있을 곳을 발견했다”며 사진 4장과 영상 1개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하실로 향하는 듯한 계단과 문틈 사이로 촬영한 남자 아이들의 알몸 등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또 “쇼X이들 X추 파티”라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쇼X이’, ‘소X’ 등은 온라인에서 어린 남자아이들과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한편 사진과 영상을 접한 이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사실상 아동 성추행 아닌가", "미친 것 같다" 등 영상 촬영자를 비판하는 글을 쏟아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25 11:15:36[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 22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대문구 소재 사우나 이용자 1명이 지난 4일 최초 확진 후, 8일까지 16명이 추가 확진되고, 9일에 5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전일(9일) 확진자는 이용자 2명, 종사자 1명, 가족 2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96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1명, 음성 241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으며 이용자들은 장시간 사우나를 이용하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 후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해 검사를 안내했고 접촉자를 분류했다. 이날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서대문구 남가좌동 소재 오성건강랜드 남탕 방문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기 바란다"며 "사우나 이용자는 탈의실, 탕 내에서 대화를 삼가주시고 짧은 시간 이용해 주기 바란다. 관리자는 이용가능인원 게시, 수면실 운영금지, 공용 공간 주기적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8-10 11:06:36[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 소재 사우나에서 초 15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북구 소재 사우나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 후, 30일까지 11명, 31일에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5명에 대해 검사했고 양성 14명, 음성 88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서울시는 성북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달 14~28일 기간 성북구 소재 뉴봉이랜드 사우나(남탕) 이용자는 신속하게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사우나 시설은 이용인원 제한을 지켜주고 탈의실 등 공동이용 공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한실 운영 금지, 시설 내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있으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2-01 12:15:36우리만의 독특한 목욕문화, 목욕관리사(세신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코믹 창작뮤지컬이 온다.이름부터 재미있는 '배쓰맨'은 3대째 내려오는 긴 역사를 지닌 남성 전용 목욕탕 '백설탕'이 주무대다. 9월부터 초연하는 '여자들은 모르는 정글의 세계' '웰컴 투 더 남탕'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금까지 여성들은 알 수 없었던 남탕의 모습을 무대 위에 적나라하게 펼친다. 특이한 장소와 흥겨운 노래, 익살스런 대사들로 대학로를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잡을 준비가 끝났다. 이 공연은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새로운 작품이다. 대학로 관광·공연 연계 상품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IR 투자 선정작이기도 하다.젊은 스타트업의 시선은 남다르다. 기존 시장 질서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한발 앞서 나가는 이들의 도전은 그래서 흥미롭다.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의 미디어데이 '톡! 톡! 콘텐츠 스타트업'에 참여한 상상마루, 어뮤즈트래블, 엠랩, 예술불꽃화랑 등 스타트업 4곳의 표정은 밝았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상상마루. 우리만의 목욕문화를 공연을 넘어 머천다이징(MD) 상품 판매, 해외관광객 유치, 에듀테인먼트 등 '원소스 멀티유즈'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상상마루는 수학을 활용한 가족 뮤지컬 '캣조르바'로 공연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이야기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오는 '수학'을 공연과 접목시킨 아이디어는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대학시절부터 공연을 너무나 좋아했다는 엄동렬 상상마루 대표는 졸업 후 뮤지컬 기획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인 뮤지컬 시장에 뛰어든 그가 상상마루로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 작품이 '캣조르바'다.수학적 사고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고양이 탐정 스토리로, 많은 인기를 끌면서 초연 2년만에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상상마루가 특별한 것은 단지 공연만으로 끝나지 않고 무대 위 주인공을 캐릭터화해 다양한 파생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교육 소스도 개발한다는 것. 엄 대표는 "현장 예술인 공연은 다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공연을 원형으로 다양한 수익 모델 확장이 필요하다. 공연은 물론 다양한 부가 콘텐츠 개발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공연과 관광의 접목을 꾀하고 있는 그가 주목한 곳은 대학로다. 120개가 넘는 공연장이 밀집한 대학로는 독특한 문화공간이다. 그러나 대학로를 찾은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공연장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엄 대표는 "뉴욕 브로드웨이처럼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동대문과 대학로를 하나의 문화벨트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배쓰맨'은 그렇게 탄생했다. 목욕관리사를 무대에 올리며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까지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재밌는 체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장애인 특화 여행 스타트업 어뮤즈트래블, 동영상 기반 올인원 서비스 엠랩, 국내 유일 파이로씨어터(불꽃극) 단체 예술불꽃화랑도 미래가 주목되는 문화콘텐츠 스타트업들이다. 지난해 장애인들을 위한 여행상품으로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어뮤즈트래블은 이달 발리 여행 기획상품을 내놓는다. 어뮤즈트래블은 앞으로 일본, 태국, 유럽 등 좀 더 다양한 곳으로 장애인 여행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어뮤즈트래블이 여행의 시선을 바꿨다면 엠렙은 모바일 동영상의 시선을 바꿨다. 엠랩은 자체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엠스터브(mSTUV)를 통해 동영상 큐레이션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검색, 내비게이션, 쇼핑까지 가능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예술불꽃화랑은 불꽃을 공연에 접목한 공연단체다. 불꽃을 통해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이들은 지난해 프랑스 창작단체 카르나비에와 공동으로 진행한 '길&패시지'를 비롯해 '화산대' '공무도하가' 등을 공연했고, 이달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시작으로 8월 '통영한산대첩축제', 9월 '대구수성페스티벌' 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콘진원 CKL에는 현재 42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자신들의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21개 업체가 25개국으로 진출해 수출 68억원 등 351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7-12 18:01:282월 14일은 여성이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다. 그러나 반드시 연인이나 짝사랑 상대에게만 초콜릿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발렌타인데이의 의미와 달리, 친구나 직장동료 등 주변 이성에 대한 의리로 '의리 초콜릿'을 선물하기도 한다.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352명(남성 705명, 여성 647명)을 대상으로 '싱글이 주고 받는 의리 초콜릿'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남성 84%가 '주변 이성에게 의리 초콜릿을 받아본 적 있다'고 대답했다. 마찬가지로 여성 86.1%는 '주변 이성에게 의리 초콜릿을 선물한 적 있다'고 답하며 남성 응답에 상응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단 한 번도 '의리 초콜릿'을 주고 받아본 적 없는 싱글에겐 어떤 이유가 있을까. 먼저 '초콜릿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한 남성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과반수의 남성 응답자가 '주변이 온통 남탕(공대, 남자만 가득한 회사)이기 때문'(61.1%)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애인 아닌 여자에게 받는 초콜릿은 무의미하다'(21.2%)는 의견과 '주변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기 때문'(9.7%)이라는 이유가 두드러졌다. 그 밖에도 '내 성격이 안 좋기 때문'(4.4%)이라며 자기반성적 태도를 보이는 답변과 '내가 초콜릿을 싫어하기 때문'(1.8%), '주변 여자들이 발렌타인데이가 뭔지 모르기 때문'(1.8%)이라며 씁쓸해하는 답변이 이어졌다. 그러나 반대 입장의 여성은 속사정이 달랐다. 초콜릿을 선물한 적 없다고 답한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그저 '주고 싶은 사람이 없었다'(48.9%)고 답한 것이다. 잇따라 '애인 아닌 남자에게 초콜릿 선물은 하기 싫다'(18.9%), '원래 발렌타인데이를 챙기지 않는다'(16.7%), '상대방이 괜한 오해를 하는 것이 싫다'(10%)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가장 많은 남성 응답자가 초콜릿을 받지 못한 이유로 '주변 환경'을 탓했으나, '주변이 온통 여탕(여대, 여자만 가득한 회사)이기 때문'(5.6%)에 초콜릿 선물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여성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의리 초콜릿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는 남성에게, '의리 초콜릿은 무슨 의미'로 다가왔을까.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모두에게 돌리는 초콜릿이었다'(47.5%)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음으로 '우정, 동료애, 가족의 정(情)이었던 것 같다'(31.1%)며 속뜻을 헤아리려는 응답이 눈에 띄었다. 이어 '솔로인 게 불쌍해서'(9.8%),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부탁'(4.4%), '좋아하는 마음을 은근슬쩍 표현하려고'(4.1%) 등의 의견이 있었다. 주변 이성에게 의리 초콜릿을 선물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들은, 그것이 의미 없이 돌리는 초콜릿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과반에 해당하는 여성 응답자가 '우정, 동료애, 가족의 정(情)이었다'(69.1%)고 답했으며, 후순위로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부탁을 담았다'(9.2%)는 답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선물할 남자친구가 없어서 기분이라도 내보려고'(7.4%), '불쌍한 솔로에게 초콜릿 구경이라도 하라고'(4.5%), '좋아하는 마음을 은근슬쩍 표현'(4.5%) 등의 의견이 의리 초콜릿의 의미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남성 응답자에게 발렌타인데이에 뻔하게 주고 받는 '의리 초콜릿 대신 지인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이 있는지 물었더니 대다수의 남성이 '소개팅'(59.6%)을 첫손에 꼽으며 다음 발렌타인데이를 싱글로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동원 이츄 팀장은 "주변 이성에게 의리상 선물하는 발렌타인 초콜릿이라도 여성은 나름대로 의미를 담는다"고 말하며 "초콜릿을 받았다면 모두에게 돌리는 초콜릿이라고 무심히 넘기지 말고 따뜻한 속마음을 헤아려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3-02-13 13:33:23여탕 남탕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목욕탕 내에서도 남녀 차별이 심각하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소비자 고발’에서는 여탕과 남탕의 차이를 고발, 여성들이 몰랐던 남녀 목욕탕 실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날 방송에 개그맨 송준근이 여장을 한 채 여탕과 남탕의 실태를 낱낱이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여탕과 남탕의 차이 중 가장 첫 번째는 남탕에서는 치약이 자유롭게 여러 군데에 놓여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여탕의 치약은 고무줄로 묶여 있다. 두 번째 차이는 헤어드라이어 사용할 때 남탕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탕의 경우,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시에는 분당 100원 가량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 차이는 수건. 남탕은 목욕실 입구에 충분한 수건이 비치돼 있어 다른 수건을 사용할 경우 마음껏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여탕은 수건을 1인당 단 2장으로 제한, 수건을 빨아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한 네티즌은 “형평성에 안 맞긴 해도 여탕 수건 회수율은 30%, 남탕의 수건 회수율은 140%라고 한다. 그래서 대법원도 목욕탕 손을 들어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남탕에서는 자신들이 갖고 온 물건도 놓고 가는 반면, 여탕에서는 분실 또는 도난이 빈번하다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같은 돈 내고 왜 푸대접?”,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 아닌가”, “같은 가격인데 왜 서비스는 이 모양이야!”, “억울하다”, “목욕탕에서도 차별대우를 받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조수빈 아나, '뉴스9' 이틀째 불참...KBS 노조파업 여파 ▶ 천일의 약속 결말, 수애 죽음 후에도 김래원 "나는 아직이다" ▶ '강심장' 이정진, 첩보작전 방불케한 '홍콩 데이트작전' ▶ '강심장'이승기 연예대상 욕심? "잘 유지했기 때문에.." ▶ 이종범, 투앤원 활동시절..김응룡이 "저 두명 나이트 알아봐"
2011-12-21 11:08:55[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대중목욕탕이 포털사이트에 목욕하는 남성 손님들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최근 인천에 위치한 대중목욕탕을 찾으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남탕 내부 모습을 찍어 올린 업체를 발견했다. 해당 목욕탕 측은 나체 상태 남성이 탕에 들어가 있는 사진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의자에 앉아 샤워하는 남성 손님의 사진을 올렸다. 또 발가벗은 손님이 보이는 탈의실 사진도 게재했다. 이 사진들은 모자이크도 되지 않은 채 업로드되어 있었고, 이에 제보자는 경찰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직접 올린 사진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경찰이 사진을 내리도록 조치하겠다고 하면서도 주요 부위는 노출이 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라"라며 "문제가 된 사진들은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지워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패널로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아는 사람이 보면 (사진 속 인물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노출 사진"이라며 "남자도 수치심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0 09:3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