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극단적 선택 시도 이후 의식을 회복한 가운데 금전 요구 의혹에 대해 해킹을 주장하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아름은 지난 30일 자신의SNS에 “현재 해킹범은 여전히 폰과 인스타를 넘나들며 실시간 내 문자, 사진, 인스타 상황 등을 다 알고 있다”며 “폰을 바꿔도 봤지만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름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올라온 영상에서 공개된 녹취본과 관련해 “진짜 팬이라며 다가와 기억에 남았던 사람이지만 한동안 소통도 없었는데 대뜸 저한테 DM이 와서 돈을 빌렸다길래 제가 많이 놀랐었다”며 “그분조차 해킹범에게 2300(만원) 넘게 보내셨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만나서 나누며 엄마가 밥도 사드리고 내가 그런 건 아니어도 갚아드리겠다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저 녹취는 제가 정말 아이가 아플 때 도움 청했던 딱 한 번, 간절함에 부탁을 드렸고 그 외에 제 통장에 2300만원 같은 돈은 찍힌 적도 없다”고 했다. 아름은 “해킹범의 소행이 인스타뿐 아니라 카카오톡까지 털어가며 지인들에게까지 일을 벌여놔서 다 갚느라 정말 곤란한 상황까지 갔다”며 “여전히 곤란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이겨내고 돌려주려 노력 중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아직도 처리하지 못한 금액이 상당해 저도 오빠도 우리가 억울한데 왜 이렇게 우리 힘으로 배신당해 가며 힘쓰고 있었나 싶어 결국 경찰과 검찰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며 “그렇게 현재 고소는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름은 “그냥 다 경찰서에서 보자. 당신들이 지은 죄가 너무 많아져서 받을 돈도 못 받게 되는 게 안타깝다”면서 “(남자친구와) 우리 둘 다 독기 장난 아니어서 너희 정말 조심해야 한다. 독기란 독기는 다 보여주겠다”고 별렀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 “여러가지 의문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뜻밖의 제보를 받았다”며 “아름과 그의 남자친구 A씨가 아름의 인스타 팔로워들을 상대로 ‘돈을 빌리고 있다’는 제보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아름은 자신이 ‘해킹을 당했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아름이 전 남편의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를 신고하지 않고 SNS에 폭로부터 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아름은 28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 “아이 학대는 고소부터 했다. 의식 잘 돌아와서 이런 것부터 보게 돼 참 신기하다. 허위 사실 유포죄로 고소하겠다”는 댓글을 직접 남겼다. 아름은 지난 27일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9일 아름은 “병원에서도 제가 살아난 게 기적이라고 하셨다”라며 “현재도 마음 아프게 만드는 악플러, 함부로 사람을 조롱하는 유튜버들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신의 뜻으로 여기고 모두의 억울함을 담아 복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10:11:20[파이낸셜뉴스] 여성감독의 데뷔작이 영화계 최고 권위의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파란이 연출됐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36)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이야기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호명했다. 이 영화는 '오펜하이머', '바비, '아메리칸 픽션',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바튼 아카데미', '플라워 킬링 문',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9편과 작품상을 놓고 경쟁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이다. 송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직접 각본을 써서 연출한 데뷔작이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져 있다. 셀린 송 감독은 6일 한국 언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동양적 정서인 인연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로 “남편과 뉴욕에 사는 자신을 만나러 온 친구와 함께했던 어느 밤의 술자리”를 떠올렸다. 그는 “제 미국인 남편과 친구가 각각 영어와 한국어를 사용해서 제가 중간에서 통역을 해줘야하는 상황이었다”며 “둘을 서로 만나게 하고 이해하게 하는 과정을 통해 마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술을 마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한 개인적 느낌을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패스트 라이브즈’의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전적 이야기에서 출발했으나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아주 로맨틱한 영화가 됐다”며 “배우가 캐스팅되고 스태프들이 꾸려져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그 안의 캐릭터가 그 캐릭터대로 살아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자신의 영화를 통해 인연이라는 단어를 전세계 사람들이 알게 되고 또 사용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변화가 기쁘다고도 했다. 그는 “인연이라는 단어는 내 인생을 더 깊어지게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줌을 통해 서로 만나게 된 것도 가볍게 생각할 수 있으나,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깊이가 생기고, 특별해질 수 있다. 그런 생각만으로도 자기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할 수 있다고 본다. 전세계 관객이 이 영화를 사랑해주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날 바에서 제 친구와 남편을 통역해주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누굴까? 저와 남편은 부부라고 하나, 그렇다면 제 남편과 내 친구는 무슨 관계지? 인연이 영어에 없는 단어고, 영어에 있는 단어만으론 설명하기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 셋에게 서로는 누구인가, 그것이 이 영화의 주요 질문이고, 그 대답은 미스터리하게 하는 게 정답이라고 봤다.” 그는 아시아적 소재의 이야기로 보편적 공감대를 이끌어낼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를 묻자 “내가 인간으로서 느끼는 뭔가를 최대한 명확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누군가는 공감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지난 10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연극을 하면서도 그렇게 믿었다”고 답했다. 극중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12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여주인공 '나영'을, 독일에서 나고 자란 한국배우 유태오가 첫사랑 상대인 나영을 그리워하다 그를 애타게 찾아가는 '해성'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송 감독은 유태오와 그레타 리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은 마치 사랑에 빠지듯, 그냥 알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둘 다 오디션 테이프를 보내줬고 많은 테이프 중 그들을 만나고 싶어 (코로나19 여파로) 줌으로 만났다. (각각의 배우와) 3시간 가량 대본을 읽고 이야기하고 대본을 읽는 과정을 반복했는데, 줌을 끄면서 내 배우가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른과 아이와 같은 부분이 공존하는게 중요했는데, 둘다 배우로서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장난치고 낄낄댈 때는 마치 어린애와 같다. 그 모순된 모습이 중요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화제작으로 급부상한 데 이어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의심할 여지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더 타임즈)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미국의 유명 독립영화사 A24와 함께 제작했다. 3월 6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6 12:20:56"2000만원은 너무 싼 죗값 아닌가요?""변호사님, 정말 이게 그 XX가 받는 벌 전부라구요? 2000만원이요?" 그렇다. 2000만 원 남짓. 상간소송이라고들 알고 있는, 부정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받을 수 있는 판결의 금액이다. 필자가 수임했던 상간소송의 원고가 되는 당사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내 인생은 이렇게 망가졌는데 이것밖에 받지 못하느냐, 죄인이라는 낙인을 찍어주고 싶다, 얼굴을 들지 못하고 다니게 하고 싶다, 상간소송하면 전과가 남느냐, 벌금을 받으면 기록이 남지 않느냐,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다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등등. 상간소송은 민사소송이고, 형벌이 아니므로 전과가 아니고 범죄자도 아니다. 누군가 제한 없이 소송 진행 내용과 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금전적인 배상, 쉽게 말하면 돈으로 물어주면 끝이다. 그래서 상간소송이 치명적인 타격을 보장하는 것으로 기대했다면 처음에는 실망하게 된다. 어린이집서 눈맞은 불륜남녀필자가 수임했던 사건 중 어린이집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눈이 맞은 불륜남녀 케이스가 있었다. 자녀들을 어린이집에 데려갔다가 알게 된 비슷한 나이의 부부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놀이공원, 키즈카페에 갔다. 또 한 번은 자기들 집에서, 한 번은 상대 부부 집에서 초대하여 식사도 하고, 그렇게 친해져 결국 그중 두 사람이 눈이 맞았다. 상대 부부의 아내는 내 아내보다 남편에게 더 잘하고, 아이들도 더 잘 돌보고, 늘 관리된 모습이고, 상대 부부의 남편은 내 남편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술 약속도 많이 없어서 평일에는 집에 일찍 들어와 가족 중심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고 느껴진다. 애들을 핑계로 만날 수 있으니 만날 명분은 얼마든지 있었다. 부부 네 명이 항상 시간을 맞출 수는 없으니 어느 날엔 부부 중 한 명만 시간이 되어도, 아이들을 함께 놀게 해주기 위해서 만나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다. 운명의 장난인가. 왜 이제야 이렇게 만난 것인가. 당사자들은 그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갈망의 애틋함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다. 불륜커플의 여자는 혼자 괴로워하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친한 친구라면 이 진정한 사랑을, 이 애틋한 마음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믿음 때문에 두 가정은 완전히 깨지게 되었다. 친한 친구는 이 사실을 곧장 남편에게 알려주었다. 친한 친구의 눈에는 불륜친구가 완벽한 남편과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처럼 보여 늘 부러웠고, 자신의 열등감을 드디어 해방해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므로, 그런 시기와 질투를 ‘진실을 함구하는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이라는 이름으로 적절히 변모시킬 수 있었다. 소송 당하자 꺼져버린 불륜커플의 사랑필자의 의뢰인은 불륜녀의 남편이었다. 소송은 각 배우자가 불륜커플의 상대방을 상대로 하는, 크로스 방향의 진행이 되었다. 각 부부의 혼인생활도 이혼으로 마무리가 되었고, 불륜커플의 불같은 사랑도 냉정한 현실의 찬물을 끼얹자 까만 연기만을 남기면서 꺼져버렸다. 불륜녀나 불륜남의 입장에서는 2000만원 배상으로 받는 재산상 타격이 상간소송에서 받는 불이익 전부일까.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대부분은 공감되는 이 말은 상간소송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하다. 불륜남녀의 관계에는 어떠한 믿음이나 확신이 없고, 늘 채워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불만족은 결국 평온했던 생활 자체를 잠식하며, 주변 지인들에게는 그들 배우자의 잠재적인 불륜의 상대방으로 점찍어져 경계의 대상이 된다. 자신이 살아온 전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 가족을 잃게 되고, 앞으로 살아갈 전부라고 믿던 연인을 잃는다. 자신을 이해하는 것 같던 친한 지인들도, 돌아서면 오히려 누구보다 더 객관적인 남이 되고,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찾는다. ‘저렇게 살면 안 되지’라는 말이 어디서든 들린다. 아직 불륜 사실이 배우자에게 발각되지 않은 상태이면 괜찮을까. 아니다. 법원에서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소장이 깨뜨릴 가정 평화에 대한 위태로움, 배우자가 혹시라도 알게 된 건 아닌지 몰라 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는 시간, 불가침입의 내 가정에 언제 날아들어 올지 모르는 불안의 화살. 위법하기는 하나 처벌을 무릅쓰면서 저지르고야 마는 직장에의 상간사실 유포, 가정은 깨지더라도 사회생활은 계속해야 하니 이것만은 막고 싶어 하지만, 눈이 뒤집힌 불륜상대 배우자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상간자의 친한 지인들은 마치 정해놓은 것처럼 ‘저렇게 바람피우는 걸 배우자도 알고 있나?’, ‘배우자가 불쌍하다’라는 말을 반드시 하고, 반드시 내 귀에 들린다. 소송엔 '금융치료 플러스 알파'가 있다그러니, 배우자가 나를 배신하도록 내 배우자를 유혹하고 나를 기만하며 감히 미래를 논하는 불륜 상대방에 대한 단죄 의지로 상간소송을 시작한다면, 그 의지는 원하는 대로 현실이 되므로 그걸로 충분하다. 상간자가 겪게 될 상실감, 불안감, 이미 폐지된 간통죄보다 더 센 중범죄급 비난은 직접 겪지 않은 당사자는 모를 것이다. 배우자의 불륜에, ‘내가 느낀 가정 파탄의 상실감과 배우자의 배신으로 인한 허망함이 어느 정도인지 너 따위가 알아?’라고 하는 것에 상응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인지 알까. 물론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적어도 그 정도 크기의 응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 것이다. 그러니, 내가 받는 것이 돈 2000만원 뿐이더라도, 상대방이 지급하는 것이 돈 2000만원 뿐이더라도, 상간소송은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힌트! [필자 소개] 박주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법무법인 중용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형사 및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내변호사 박변호사’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변호사는 공익성을 가진 특수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의뢰인에 대한 최선의 법률서비스와 변호사로서의 공익적 사명감이 조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국민은 누구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박주현 변호사의 신념이라고 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4-01-26 17:48:17[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결혼 예정이었던 전청조(27)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며 충격을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전씨가 남씨를 속이는데 사용한 임신테스트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쥐여준 10여개 임신테스트기로 임신 여부를 확인했을 때 모두 두 줄(임신)이었으나 실제로 임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청조가 매번 포장지가 벗겨진 상태의 임신테스트기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자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임신 테스트기가 가짜인 것 같다"며 전씨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임신테스트기 사진이 올라왔다. 실제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판매하고 있다. '거짓 임신' '장난 임신' '성인용 아이템' '실제 장난을 위한 양성 임신 검사' 등 설명이 적힌 임신테스트기의 가격은 2000~8000원대로 책정돼 있다. 이 가짜 임신테스트기는 물에 닿으면 3~5분 뒤에 무조건 두 줄이 나타난다. 판매처는 "당사 제품 포장은 테스트기가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도록 현실적으로 만들어졌다. 만우절 선물로 완벽하고 가족, 친구들 반응은 재밌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해당 제품 구매자들은 “이 장난감으로 남편에게 장난쳤다. 남편은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 이 장난감은 너무 진짜처럼 보인다”, “실제 임신 테스트기처럼 작동이 잘 된다”, “진짜 같아서 완전히 속였다” 등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7 06:49:13[파이낸셜뉴스]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신부가 ‘세 번은 안 된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이 식장앞에 놓여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문구를 적은 친구를 고소하고 싶다며 분노했다. 신부에 따르면 해당 문구가 적인 화환이 신부 쪽에 진열돼 하객들이 신부를 재혼으로 오해하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린 신부 A씨는 최근 결혼식 때 찍은 사진을 확인하던 중 ‘세 번은 안 된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이 식장 앞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화환은 남편 친구 B씨가 보낸 것이였다. A씨는 결혼식 당일 대기실에 있었고, 남편은 하객들에게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어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다. A씨는 “남편이 옛날에 1년 정도 동거했던 여자가 있던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결혼 준비는 한 적도 없고 재혼도 아니다”고 밝혔다. 남편은 “다른 친구 결혼할 때도 이런 식으로 장난친 친구가 있다. 걔가 보낸 거다”라며 “친구의 장난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남편 친구 B씨 역시 “별 뜻은 없고 전 여자친구랑 안 좋게 헤어졌으니 아내랑은 잘살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는 “웨딩 사진은 평생 남는 건데 화가 나고 찝찝하다”며 “하필이면 화환이 신부 측에 놓여져 있어서 하객 중에서는 ‘신부가 재혼인 거야?’ 이런 오해를 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A씨는 “남편 친구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양지열 변호사는 “지나친 장난인 것은 맞지만 형사 고소를 하는 것엔 반대한다. 하더라도 크게 실익은 없다. 할 수는 있을 거 같은데 말리고 싶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0 06:35:12결혼 1년 차 개그맨 정찬민, 배우 임수현 부부가 '쉬는 부부'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9일 방송된 MBN '쉬는 부부'에서는 개그맨 정찬민과 배우 임수현이 각각 '안돼요', '콜택시'라는 별명으로 '제1회 쉬는 부부 워크숍'에 참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처음 방송된 '쉬는 부부'는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인 이유로 부부 관계를 쉬게 된 부부들에게 부부 관계 솔루션을 제안하며 공감을 유발하는 토크쇼로, 네 쌍의 '쉬는 부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임수현은 "언제든 갈 준비가 돼 있는데 부르질 않는다"라면서 자신의 별명을 '콜택시'라고 정한 이유를 밝혔다. 정찬민은 부부 사이에 장난을 가장해 스킨십하고 싶은 마음을 표시할 때마다 "안 돼요"라고 말하던 것이 부부관계를 쉬게 되는 것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자신의 닉네임 '안돼요'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정찬민은 솔직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연애 시절에는 사람이 이렇게 좋아할 수 있을까, 이러면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 사랑했었다"라며 "하지만 지금 아내와 너무 편해졌다. 친한 친구와 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임수현 또한 관계 개선의 노력을 안 하는 것이 버릇이 됐다면서 "주변에서 부부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해도 다 장난으로 넘긴다"라고 전했다. 정찬민과 임수현은 함께 출연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대화를 이어갔다. 정찬민은 "우리는 총대 메고 나온 '쉬는 남편'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라며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각자의 고민을 말해보자고 유도했다. 친구처럼 편해진 부부들을 대표해 '쉬는 부부'에 출연한 정찬민, 임수현 부부가 현재의 상황을 점차 개선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쉬는 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MBN에서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N '쉬는 부부'
2023-06-20 09:59:53[파이낸셜뉴스] ‘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인 이은해(31)씨의 남편 윤 모(사망 당시 39세)씨가 평소 목욕탕에서 허우적거릴 정도로 물 공포증이 있고 겁이 많았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23일 인천지법 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30) 씨의 10차 공판에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윤씨의 회사 선배와 친구 등이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씨의 회사 선배 A씨는 윤씨가 “평소 겁이 많았고 목욕탕에 같이 가서 (냉탕에서) 수영 연습을 하고 물장난을 해도 허우적거렸던 기억이 있다”며 “탁구를 하더라도 스매싱을 때리면 무서워 피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2017년 윤씨에게 수영을 7∼10회가량 가르친 적이 있다고 밝힌 윤씨의 회사 선배 B씨는 "(윤씨는) 물에 아예 뜨지 못했고 수영장에서 수심이 1.5m인 곳에만 가도 기겁을 했다"며 "몇 번 데리고 들어가려고 시도했으나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윤 씨의 중학교 동창인 C씨는 “1999년 함께 수영을 배우기로 하고 수영장 강습을 받으러 갔는데 (윤 씨는) 물에 뜨지 못하는 체질이었다”며 “물이 가슴 높이 정도 오는 수심 1m 20㎝인 곳에서 팔을 쓰지 못했고 입수하면 가라앉아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때 함께 목욕탕에 간 일도 있는데 탕에 담그는 것을 아예 좋아하지 않고 물 공포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윤씨가 이씨와 결혼한 뒤 안색이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 윤씨가 이사나 아내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과 관련해 수백만 원을 급히 빌리는 일도 있었다는 증언도 있었다. A씨는 “고인은 죽기 전에 살이 엄청나게 빠졌다”며 “결혼 후에도 얼굴이 어두웠다”고 증언했다. 윤씨의 회사 후배 D씨는 “고인의 아내가 운영하는 해외 도박사이트가 해킹을 당해서 당장 막아야 한다며 3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와 공범 조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24분경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됬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하지 못하는 윤 씨에게 구조장비 없이 다이빙을 강요하고 물에 빠져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가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 범행을 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으나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씨와 조 씨의 다음 공판은 이달 26일 열릴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8-24 08:24:29[파이낸셜뉴스]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가 검거되기 전 기자회견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29일 유튜브를 통해 '이은해의 자수 플랜(계획)은 뭐였을까? 가평계곡 살인사건 취재 비하인드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 1301회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 - 이은해·조현수, 775일간의 추적' 편을 담당한 문치영 PD가 출연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문 PD는 "이씨에게 '자수 플랜'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저희도 너무 놀랐다"며 "이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내일 6시에 자수할테니 그때까지만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당시 도주하는 상황에도 경찰의 수사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문 PD는 "이씨가 지인에게 '특정 날짜 6시에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기자들을 불러 놓고 입장을 피력한 뒤 바로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왜 6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은해는 자수하려고 한 그 순간에도 무언가 계획을 세웠던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이씨의 행동이 자수냐, 검거냐고 보면 사실 자수는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 기관에 오는 게 자수라서 (이씨는) 절대 자수일 수 없다"며 "당시 이씨의 자수란 용어는 감형을 위해 말장난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문 PD는 이은해를 둘러싼 과거 남성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숨진 남편 윤모씨(당시 39세)와 이은해는 2011~2012년에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해는 윤씨와 연애하는 도중에도 많은 남자를 만났다"며 "저희가 이름을 확인한 것만 6명이다. 이들 중에는 (이은해와) 동거를 한 남자도 있고 심지어 한 번에 3명이랑 동거를 하고 있었던 기간도 있다"고 전했다. 문 PD는 "이 부분에 대해 윤씨가 생전에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윤씨가 친한 친구와 통화한 내용 중에 '아내가 의심된다. 수상하다' 이런 이야기가 (녹음돼) 있다. 저는 윤씨가 가스라이팅을 당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윤씨는 당시 자신의 상황이 잘못됐다는 걸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가출팸에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이 유사 가족관계를 형성한 집단을 뜻한다. 문 PD는 "이은해가 가출팸 생활을 어렸을 때부터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현수와도 가출팸에서 어울리다가 소개로 만난 것"이라고 했다. 계곡 사건의 주요한 공범으로 꼽히는 이씨도 이은해, 조현수와 어린 시절 가출팸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이은해는 검거를 앞두고 지인과 통화에서 "조현수가 불쌍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는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씨를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 4월 16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19일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5-02 23:42:27설특집 '갓파더'가 특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연휴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2일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명절을 보내는 부자(父子)와 모녀(母女)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며 전주대비 시청률까지 상승했다. 강주은은 딸 우혜림과 사위 신민철에게 캐나다식 명절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로스트 비프부터 하몽&부라타 치즈 그리고 각종 디저트까지 준비했다. 남편 최민수는 초콜릿 디저트와 딸기 케이크를 만들며 강주은을 도왔다. 최민수는 혜림과 신민철의 방문 소식에 춤까지 추며 크게 기뻐했다. 강주은에게 노래까지 시키며 흥을 폭발시켰지만, 이 과정에서 케이크를 망가트렸다. 강주은이 요리 사고를 수습하는 도중 집 문 앞에 혜림과 신민철이 도착한 상황. 강주은의 캐나다식 명절 음식을 보고 딸과 사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최환희(지플랫)는 KCM의 친 누나 집을 찾아 시끌벅적한 명절을 보냈다. 설날 음식인 꼬치 만들기부터 고추냉이 만두를 먹는 복불복 게임까지. 최환희(지플랫)는 KCM과 그의 친 누나 그리고 사촌들과 장난을 치며 웃음꽃을 피웠다. 최환희(지플랫)는 KCM과 그의 친 누나에게 세배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후 이들에게 친 할머니의 세뱃돈까지 전해줘 감동을 더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가족이랑 얘기하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장민호는 김갑수와 함께 그의 고향 금호동을 방문했다. 김갑수의 어릴 적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던 장민호. 그는 아카시아 꽃향기에 취해 사색에 잠겼다는 김갑수의 일화를 듣고 "영화다 영화"라고 말하며 푹 빠져들었다. 이 순간은 3.7%(닐슨, 전국 가구)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또한 김갑수는 그의 고향 친구에 있었던 색다른 이야기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갑수의 고향 친구는 미제 제품을 파는 부모님의 밑에서 자랐다고. 김갑수는 친구와 함께 치약을 간식인 줄 알고 맛있게 먹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가족 예능'인 만큼 설 연휴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갓파더'. 새해를 맞아 '갓파더'는 출연진 교체로 친구와 형제 그리고 모녀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관계를 다룬 가운데 시청률 상승세까지 이끌어냈다. 수요일 밤을 책임지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갓파더'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편, '갓파더'는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가족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父子)와 모녀(母女)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오는 9일엔 동계 올림픽 중계로 인해 결방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갓파더'
2022-02-03 09:45:44'갓파더'가 일반적인 부자 관계의 틀을 깬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출연진을 과감히 교체한 '갓파더'는 모녀는 물론 형제와 친구 같은 부자 이야기까지 다루며 진정한 '가족 예능'으로 거듭났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新 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는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가족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父子)와 모녀(母女)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이다. '갓파더'의 가장 큰 변화는 모녀가 출연한다는 점이다. '갓마더' 강주은은 '터프가이' 남편 최민수를 사로잡는 반면 딸 우혜림에겐 다정한 외유내강의 정석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혜림은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든 예비 어머니로 육아를 준비하는 여성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CM과 최환희(지플랫)는 1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형제 같은 부자로 화제를 모았다. 첫 만남부터 이른바 '밀레니엄' 개그를 선보였던 KCM. 이는 최환희(지플랫)에게 방송이라는 환경과 새 아버지가 생겼다는 다소 어색한 부분을 풀어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KCM의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보필을 받는 아버지보다 동생을 챙겨주는 듬직한 형의 모습으로 비쳐 눈길을 끌었다. 김갑수와 장민호는 서로의 바람대로 친구 같은 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서슴없이 짓궂은 장난을 치면서 티격태격 '케미'를 제대로 발산하고 있는 것. 김갑수와 장민호는 '갓파더' 1회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로서 그동안 끈끈한 정을 쌓았다. 최근 김갑수는 장민호의 '정답은 없다'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찐 부자'보다 더 가까운 부자관계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들의 인기는 광고계에서도 이어져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갓파더'는 '新 가족관계증명서'라는 부제에서 느낄 수 있듯 개개인의 시간과 공간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다양한 가족과 세대가 함께하게 된 '갓파더'가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갓파더'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KBS2에서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갓파더'
2022-01-17 13: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