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가 섬진강을 중심으로 생태·문화·휴양·레저가 융합된 특색 있는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를 조성해 천만 관광객이 찾는 'K-관광 중심지'로 도약한다. 18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전남지역 유니크 베뉴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 원도심 인서리공원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조상래 곡성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하승철 하동군수 등 섬진강권 4개 시·군 시장·군수와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양시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열렸다. 4개 시·군은 올해 관광진흥사업으로 '섬진강 별빛 캠핑 페스타'를 채택하고, 섬진강 스테이의 핵심 거점인 워케이션을 중심으로 캠핑장을 연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지역개발연구원 정유준 박사가 '섬진강 스테이 특화상품 육성 실행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를 통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 등 관광진흥사업의 주요 추진 내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는 섬진강을 공유한 4개 시·군의 공동 번영을 위한 중요한 성장 모멘텀"이라며 "각 시·군이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를 조성해 나간다면 남해안이 남중권을 넘어 K-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부권 관광개발 계획의 올해 관광진흥사업으로 채택된 '섬진강 별빛 캠핑 페스타'는 지난 10일 실무협의회에서 도출된 사업으로, 700만 캠핑 인구 시대라는 트렌드와 4개 시·군이 참여하는 광역관광의 취지를 잘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인문·스테이·먹거리가 융합된 섬진강권 체류형 관광벨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8 12:52:4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3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와 '부산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 등이 참석해 박람회 성공 개최와 남부권 해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개도, 금오도 등 인근 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30개국이 참여하고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 체결로 두 기관은 섬·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부권 케이(K)-크루즈 관광벨트 조성, 박람회 주요 행사에 대한 공동 마케팅, 남부권 해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해양 자치권 확보 및 동서 연결 고속철도망 구축 등 국가적으로 중대한 과제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 2012 여수세계엑스포 당시 운항됐던 부산~전남 간 연안 크루즈를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재운항하고 두 도시의 해양관광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시는 또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비짓부산’ 등 가용 자원을 활용한 사전홍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섬·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 시장은 부산과 전라남도의 해양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과 여수를 잇는 남부권 K-크루즈 관광벨트 조성과 남해안권 블루이코노미 벨트 구축 등 상생 협력 과제를 제시하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세계적인 해양 분야 기반 시설과 과학기술력을, 전라남도는 풍부한 해양 자원을 보유한 만큼 두 지역이 중심이 돼 대한민국의 해양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축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라남도와 함께 해양으로 하나 돼 남해안 해양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기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13 15:15:37【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오는 6월 3일에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수 미래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사업들이 각 정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먼저, 최우선 과제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중앙지방협력회의 여수 개최 △2026년 섬 방문의 해 지정 △섬 방문 관람객 여객선 반값 운임 정부 지원 △2026 세계어촌대회 여수 개최 △2026년 연안크루즈 운항 등을 지원 요청했다. 또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제33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여수 국제해양레저관광복합센터 건립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 선정 등도 건의했다. 특히 여수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석유화학산업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산업 인프라 확충 지원 △신산업 대전환을 위한 탄소중립형 산업 육성 △여수~광양 수소 배관망 구축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과 관련해서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여수공항 국제공항 승격 △여수~순천 고속도로 건설 △전라선(익산~여수) 철도 고속화 등의 조속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양 자산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서는 △여수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기후변화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 △여순10·19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건의 사업들은 여수 미래 발전과 성장 동력을 담은 핵심 과제들이다"면서 "건의 사항들이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정당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의를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7 13:05:38【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농업생명자원에 공학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인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생태수도'로서의 친환경 이미지와 천혜의 농업생명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및 발효센터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620억원을 들여 바이오지식산업센터와 제품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옛 승주군청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순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인 그린바이오 산업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순천시는 옛 승주군청 일대에 바이오 소재 개발부터 제품 생산, 유통 및 수출 지원, 관련 연구 기관 및 입주기업 R&D 지원은 물론 관광·체험형 테마파크까지 아우르는 산업 전주기 플랫폼을 구축해 'K-그린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순천을 남해안 벨트의 생물 전환 바이오 특화 중심도시로 조성해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8 12:33:4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가 지역 최초의 관광단지이자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관광단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토지매입을 최대한 완료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7일 광양시에 따르면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광양시 황금동 산107번지 일원 232만4486㎡ 부지에 37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숙박시설(리조트) 230실, 골프장 27홀, 관광체험시설 등 복합 휴양 관광단지를 만드는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 'LF스퀘어 광양점' 개장에 따른 지역 협력 사업으로 시작됐다. 2019년 관광단지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 ㈜LF리조트의 사업 제안서 제출로 본격화됐으며, 2020년 11월 전남도·광양시·민간투자자간 투자협약 체결, 2022년 3월 권역계획인 '제7차 전남권 관광개발계획' 신규 관광단지 반영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광양시와 ㈜LF리조트는 인허가 기간 단축을 위해 '관광단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023년 6월에는 전남도에 신청서를 제출한 후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본안) 협의를 마쳤다. 2024년에는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협의, 경관심의를 차례로 완료했으며, 사업 대상 부지의 용도지역-용도지구 변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절차를 밟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광단지 산지 협의 절차가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됨에 따라 산지 협의 기간을 약 6개월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이며, 2월 중 결정·고시될 예정이다. 광양시와 ㈜LF리조트는 광양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공고 후 산림청에 보전산지 변경(공익용 산지→임업용 산지)을 신청하고, 이어 '산지 구역 지정 및 산지전용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의 지정 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 협의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협의를 거쳐 오는 8월까지 전남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아울러 대규모 토지 매입을 위해 2019년 8월 ㈜LF리조트와 행정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골약동사무소 내 전담 사무실을 운영해왔다. 구봉산 관광단지의 총면적은 232만4486㎡이며, 이중 사유지는 97.43%(226만4739㎡), 국공유지는 2.57%(5만9747㎡)로, 현재 사유지 기준 토지매입률은 87.5%에 이른다. 하지만 남은 12.5%의 토지 매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중 10%는 보상가에 대한 불만으로 협의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특히 1980년대 광양제철소 및 광양항 개발 당시 기획부동산으로 토지를 매입한 소유자들은 과거 매매가가 현재 시세보다 높다고 반발하며 보전산지 해제에 대한 기대 심리와 함께 주변 택지지구 수준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지역민은 본인 소유 부지를 사업 구역에서 제척해 줄 것을 요구하거나, 건축물 착공 신고 등으로 사업 진행을 방해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 2.5%의 토지는 양도소득세 부담, 압류·근저당 설정, 이민, 미등기 토지 등의 사유로 매입이 지연되고 있다. 광양시와 ㈜LF리조트는 토지 매입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방문팀을 구성해 협의 횟수를 늘리는 한편 필지별 미협의 사유를 정밀 분석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협의에 대응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구봉산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는 물론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초 준공 예정인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기본계획 수립 중인 '구봉산 케이블카' 및 '세계 최장 출렁다리 골든브릿지 770', 착공에 들어간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등과 연계해 광양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구봉산 관광단지는 광양의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프로젝트"라며 "남은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토지 매입을 신속히 진행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7 12:32:4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섬의 가치와 미래를 공유하기 위해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지원 사업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여수에서 세계 30개국 300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주행사장은 여수 돌산 진모지구, 부행사장은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 금오도 등이다. 특히 전남도는 248억원의 직접 사업비 외 추가로 428억원을 지원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전시와 연출 콘텐츠를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주행사장에선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주제를 구현하는 '주제관' △섬의 위기와 회복, 섬의 치유를 연출하는 '섬 생태관' △섬의 인문 사회적 자원과 다양성을 제시하는 '섬 문화관' △섬의 무한한 가능성을 소개하는 '섬 미래관' △전 세계 섬 가치와 미래를 공유하는 '섬 공동관'이 운영된다. 또 △섬 자원을 활용한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섬 마켓관' △세계 섬을 잇는 교량의 역사를 보여줄 '해상교통특설관' △섬 놀이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쉴 수 있는 '섬놀이터' 등 8개의 전시관과 특별공연장, 푸드코트존이 있는 2개의 특별전시관도 운영될 계획이다. 부행사장인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선 태평양 도서국가와 글로벌 섬 도시가 모여 지속 가능한 섬 발전과 정책을 논의하는 '세계섬도시대회'와 기후변화에 직면한 섬의 위기와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섬 포럼', 지속 가능한 어촌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어촌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개도에선 '섬어촌 문화센터', '마녀목 공원', '섬캠핑장'이 조성되고, 드래곤보트와 카누, 카약 등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과 섬전통주 체험을 비롯해 개도에 전해오는 마녀목 전설을 담은 뮤지컬 공연과 섬 푸드촌이 운영된다. 금오도에선 바다 풍광이 빼어난 비렁길 5개 코스, 총 18.5㎞ 구간에서 섬 트레킹 스탬프 투어 행사와 함께 해녀의 부엌, 썸 캠핑 패키지, 미디어 아트 등 특별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도 펼쳐진다. 이 밖에 △주행사장의 이머시브 미디어터널 △도시항공교통(UAM) 시연 △여수 섬 위그선투어 △섬 연안크루즈 운항 △탄생섬 테마 투어 △섬 전설 연극 공연 △K-미디어 섬 파크 조성 △섬박람회 랜드마크 조성 등 최첨단 기술을 융합한 10대 핵심 콘텐츠도 마련된다. 특히 미래의 섬 접근 수단으로 주행사장인 진모지구에서 경도를 잇는 1.3㎞ 구간 도시항공교통 시연과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도 자유롭게 운항이 가능한 위그선, 공기부양정, 해양버스 등 현대화된 섬 교통 기술을 활용한 투어 프로그램 운영도 촘촘하게 준비 중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과장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전남도를 세계 섬의 수도로, 여수시를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연계 사업을 발굴하고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5 10:03:42【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내년 순천·승주 통합 30주년을 앞두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2025년 주요 업무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보고회는 순천·승주 통합 30주년이자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맞는 2025년을 맞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도농 상생 표준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민생활력 △미래경제 △정주도시 △생태문화 등 4가지 중점 분야를 바탕으로 미래도시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내놓았다. 분야별로는 △민생활력(민생경제 회복, 맞춤형 복지·공공의료 강화) △미래경제(미래 신산업 육성, 승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억대 청년농 육성) △정주도시(물의 도시, 연향들 도시개발, 대자보 도시, 도심 생태축 조성) △생태문화(남해안벨트 정책박람회, K-디즈니 문화도시 조성, 콘텐츠 기업 이전, 생태해양관광, 청년친화도시 조성) 등 주요 핵심 사업들이 논의된다. 특히 민선 8기 후반기 조직 개편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보고회에서는 주요 업무와 관련해 소관 부서장이 직접 PT 발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는 부서장 PT 발표를 통해 시정 전반에 걸친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부서 간 협업 사항을 발굴하는 한편 부서장 중심 업무 체계를 점검해 업무 실행력을 한층 강화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경제 사정이 어려워 교부세 감소 등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의 선택과 집중이 도시의 미래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민생활력을 최우선으로 가용 재원을 집중하는 한편 도시 미래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시름을 앓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업들에 대해 부서별 보완과 예산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내용을 세부 실행 계획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4 12:40:04【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 대비해 여수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동부권 주요 관광지의 기존 시설을 개선 보완하고, 상대적으로 관광 불모지인 서부권에는 각종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동부권의 대표 관광지인 돌산 향일암에는 진입도로와 보행로 등을 개선하고, 해돋이 포토존과 일출전망대, 야간 경관조명 등 일출광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또 북한 반잠수정 전시관인 평화테마촌도 18억원을 들여 전시공간을 현대화하고 VR체험장과 야외체험전시장, 주차장 조성 등 내년까지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금오도에는 비렁길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4코스 내에 출렁다리(116m) 1개소를 추가 설치해 개통했다. 특히 서부권은 국도 77호선이 개통되면서 여수와 고흥을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가 형성돼 기존 동부권에 치중돼 있던 관광객을 서부권으로 분산시켜 여수 원도심은 물론 여수 전역에 테마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백리섬섬길 연결 주요 섬인 적금도에 둘레길(2.6km)을 조성하고, '금굴' 자원화 정비와 화장실 및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또 조발도 해오름언덕에는 관광객이 쉬었다가 갈 수 있는 정자와 그늘막 등 경관쉼터를 최근 준공했으며, 내년까지는 스카이워크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섬박람회 부행사장인 개도에는 테마 관광자원 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총 사업비 91억원을 들여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전망대 설치와 사람길 개선 공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2단계 사업으로 백패커들의 성지인 청석포를 개발할 예정이다. 3, 4단계로는 마녀목공원 및 주차장 조성, 항노화 웰니스 숲길 조성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서부권의 핵심 관광지가 될 낭도와 사도에는 173억원을 들여 길이 890m, 폭 3m의 인도교 설치, 공룡화석산지 등 숨어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화양면 백야대교 일원에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을 위한 1단계 사업으로 테마스파와 해수피트니스를 갖춘 '해양웰니스센터'를 오는 2027년까지 구축한다. 아울러 민간분야에서도 예술랜드에 추진 중인 대관람차가 오는 7월 중순 개장 예정이어서 여수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아름다운 섬과 바다 천혜의 자연환경 등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7 13:14:51【 여수=황태종 기자】"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보유한 여수시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오는 2026년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해 섬의 미래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수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세계 속의 여수', '국내 최대 해양 관광도시'로 도약했듯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또 한 번 여수 발전을 이뤄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라고 밝혔다.정기명 시장은 여수시 개도 출신으로 여수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변호사로도 20년 넘게 활동해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으로 당선돼 공직에 입문하기 전까지 '여수 토박이 변호사'로 불렸다. 정 시장은 특히 "섬은 단절되고 소외된 곳이 아니라 육지에 살며 지친 사람이 찾아와 힐링하는 장소로 무한한 미래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여수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여수만(麗水灣) 르네상스' 실현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진행 상황은 어떤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두 달간 개최된다. 이제 2년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부 행사장은 개도와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섬 음식, 문화 체험 등 공간별로 각각의 콘셉트를 맞췄다. 박람회장은 기반 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조성 설계에 들어간다. 행사의 세부 실행을 전담할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 '1처 2본부 1실 8부'로 조직 규모를 확대해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관 연출, 대내·외 홍보 등 행사 전반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조직위를 지원하면서 범시민준비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자원봉사단 운영 등 시민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숙박·음식·교통 등 종합 상황 대책을 마련해 국제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과 여수~고흥 '일레븐 브리지' 공사도 한창이다. ▲여수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서쪽으로는 11개의 해상 교량이 이어진 '일레븐 브리지'를 통해 고흥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현재 '일레븐 브리지'는 남면 화태에서 개도, 백야까지 이어지는 4개 교량의 공사만 남았다. 현재 20% 공정이 진행됐으며, 하반기 교각과 주탑 시공에 들어간다.'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부 행사장인 개도까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속도를 내도 섬박람회 개최 전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 임시 개통이라도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여수 신덕과 남해 서면을 잇는 해저터널은 주민설명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하반기에 보상과 착공에 들어간다. 해저터널과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파주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된다. 이로써 여수는 남해안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수만 르네상스'에 대해 알려달라. ▲여수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 잘 갖춰진 교통·숙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오동도, 낭만포차 등 주요 관광지가 동부권에 집중돼 있어 도시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개발계획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여수를 둘러싼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등 5개 만(灣)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보전·개발해 여수 전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실무추진단과 시민참여연구단 운영,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상반기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일레븐 브리지', 해저터널과 연계해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여수의 새로운 미래상인 '여수만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다. ―글로벌 마이스 도시 로드맵은 뭔가. ▲지난해 여수에서 개최된 마이스 행사는 모두 1356건이다. 잘 갖춰진 인프라와 지원 제도로 지방 도시로는 보기 드물게 마이스 도시로 급격히 성장했다. 올해는 기존 학회·협회에 집중된 시장을 해외 및 국내 기업회의 유치로 확대하는 등 마이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 12개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국관광공사의 몽골·뉴욕·싱가포르 지사와 공동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마이스 산업을 양적 확대 및 질적 성장시킬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남도,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박람회장 활성화 마스터 플랜 용역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가시화되면 후속 조치로 국제행사 기획을 위한 전담기구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강점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 국가산단과 물류항만을 보유한 여수는 전국 2위의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수소 생산 및 입·출하를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광양만권 수소 배관망 구축과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최근 묘도 LNG 터미널 구축과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성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의 일환으로 삼산면 거문도 일원에는 5.6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곳은 평균 풍속이 초당 7.5m로 신안 등 남서해안 바다보다 높으며, 에너지소비원인 여수산단과 광양포스코가 인접해 있어 해상풍력사업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으로 여수산단 전력 소비량을 모두 감당한다면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로서 탄소중립 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수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은. ▲최근 해양 환경의 변화와 수산자원 고갈, 어촌 인구 감소로 수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일본 원전 오염수 장기 방출은 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침체된 수산업을 살리기 위해 올해 '2030수산업·어촌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어촌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로 여수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자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hwangtae@fnnews.com
2024-04-10 19:22:18【여수=황태종 기자】"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보유한 여수시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오는 2026년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해 섬의 미래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수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세계 속의 여수', '국내 최대 해양 관광도시'로 도약했듯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또 한 번 여수 발전을 이뤄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수시 개도 출신으로 여수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변호사로도 20년 넘게 활동해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으로 당선돼 공직에 입문하기 전까지 '여수 토박이 변호사'로 불렸다. 정 시장은 특히 "섬은 단절되고 소외된 곳이 아니라 육지에 살며 지친 사람이 찾아와 힐링하는 장소로 무한한 미래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여수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여수만(麗水灣) 르네상스' 실현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진행 상황은 어떤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두 달간 개최된다. 이제 2년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부 행사장은 개도와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섬 음식, 문화 체험 등 공간별로 각각의 콘셉트를 맞췄다. 박람회장은 기반 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조성 설계에 들어간다. 행사의 세부 실행을 전담할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 '1처 2본부 1실 8부'로 조직 규모를 확대해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관 연출, 대내·외 홍보 등 행사 전반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조직위를 지원하면서 범시민준비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자원봉사단 운영 등 시민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숙박·음식·교통 등 종합 상황 대책을 마련해 국제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과 여수~고흥 '일레븐 브리지' 공사도 한창이다. ▲여수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서쪽으로는 11개의 해상 교량이 이어진 '일레븐 브리지'를 통해 고흥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현재 '일레븐 브리지'는 남면 화태에서 개도, 백야까지 이어지는 4개 교량의 공사만 남았다. 현재 20% 공정이 진행됐으며, 하반기 교각과 주탑 시공에 들어간다.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부 행사장인 개도까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속도를 내도 섬박람회 개최 전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 임시 개통이라도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여수 신덕과 남해 서면을 잇는 해저터널은 주민설명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하반기에 보상과 착공에 들어간다. 해저터널과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파주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된다. 이로써 여수는 남해안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수만 르네상스'에 대해 알려달라. ▲여수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 잘 갖춰진 교통·숙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오동도, 낭만포차 등 주요 관광지가 동부권에 집중돼 있어 도시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개발계획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여수를 둘러싼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등 5개 만(灣)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보전·개발해 여수 전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실무추진단과 시민참여연구단 운영,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상반기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일레븐 브리지', 해저터널과 연계해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여수의 새로운 미래상인 '여수만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다.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은 뭔가. ▲지난해 여수에서 개최된 마이스 행사는 모두 1356건이다. 잘 갖춰진 인프라와 지원 제도로 지방 도시로는 보기 드물게 마이스 도시로 급격히 성장했다. 올해는 기존 학회·협회에 집중된 시장을 해외 및 국내 기업회의 유치로 확대하는 등 마이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 12개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국관광공사의 몽골·뉴욕·싱가포르 지사와 공동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마이스 산업을 양적 확대 및 질적 성장시킬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남도,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박람회장 활성화 마스터 플랜 용역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가시화되면 후속 조치로 국제행사 기획을 위한 전담기구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여수시의 강점은 뭔가. ▲국내 최대 석유화학 국가산단과 물류항만을 보유한 여수는 전국 2위의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수소 생산 및 입·출하를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광양만권 수소 배관망 구축과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최근 묘도 LNG 터미널 구축과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성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의 일환으로 삼산면 거문도 일원에는 5.6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곳은 평균 풍속이 초당 7.5m로 신안 등 남서해안 바다보다 높으며, 에너지소비원인 여수산단과 광양포스코가 인접해 있어 해상풍력사업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으로 여수산단 전력 소비량을 모두 감당한다면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로서 탄소중립 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수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최근 해양 환경의 변화와 수산자원 고갈, 어촌 인구 감소로 수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일본 원전 오염수 장기 방출은 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침체된 수산업을 살리기 위해 올해 '2030수산업·어촌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어촌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로 여수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자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기술 발달에 따라 양식 산업도 진일보하고 있다. 여수시는 해상 ICT 융합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이며, 오는 7월이면 여수 특성에 맞는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청년 어촌 정착,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등 어촌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통해 전남 제1의 수산도시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hwangtae@fnnews.com ■정기명 여수시장 약력: △61세 △여수서초·구봉중·여수고 졸업 △전남대 법학 학사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법률사무소 태정 변호사 △여수시 고문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여수시 을 지역위원장 △민선 8기 여수시장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0 10:3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