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3∼26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제4회 동인천 낭만시장’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동인천 낭만시장은 과거 인천 최대의 번화가였던 동인천 일대를 재현하는 ‘뉴트로 시장 축제’로 그 동안 지역 상인과 주민의 화합을 통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이번 동인천 낭만시장에는 송현시장, 중앙시장, 배다리 공예거리, 인천 미림극장의 이야기를 담은 지역특화 경관조명과 뉴트로 포토존, 친환경 자원순환 프로그램인 낭만 아나바다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됐다. 특히 점등식이 개최되는 13일에는 낭만시장의 특별한 추억을 소개하는 ‘낭만티비’를 진행하며 13∼14일은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김영신 시 관광진흥과장은 “동인천 낭만시장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09 09:12: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동인천역 북광장에 21일부터 연말까지 동인천 낭만시장이 조성돼 추억의 거리로 만들어진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1일부터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동인천 낭만시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인천 낭만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로 1960~1980년대까지 시장과 극장, 상가들로 인천의 최대 번화가였던 동인천이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곳으로써 그때의 모습을 추억하는 의미로 지역 상인들과 함께 기획하며 만들어 가는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프라인 프로그램 없이 온라인과 경관조명으로 진행된다. 동인천 낭만시장은 동인천 옛모습 사진전을 비롯한 과거 동인천 상점, 유명 스팟 등과 소품ㆍ조명을 활용한 공간을 조성해 12월말까지 운영된다. 유튜버 동인천 여행기, 낭만시장 SNS 및 인근 시장(상권) 방문 인증이벤트 등 비대면 콘텐츠로 구성됐다. 또 중앙시장, 송현시장, 배다리공예상가 등 상인들의 정이 넘치고 활기찬 모습의 홍보영상을 촬영ㆍ제작해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인플루언서 채널과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상권 소개와 행사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할 계획이다. 홍정수 인천관광공사 축제이벤트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처럼 행사가 개최될 수는 없지만 옛 동인천의 정취와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을 제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20 16:11:02[파이낸셜뉴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동인천 낭만시장’ 을 오는 10월 5~6일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다시 찾는 동인천, 우리들의 낭만시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 인천의 큰 시장들이 모여 있는 인천 최대 상업지역이었던 동인천역 일대를 ‘전통시장을 테마로 한 뉴트로 시장 축제’로 재현할 계획이다. 번성했던 과거를 재현하는 뉴트로 전시, 시장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먹거리, 흥을 돋우는 가수공연과 DJ 음악다방, 스윙댄스와 한복 플래시몹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행사장과 시장을 돌아보는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거나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동인천 낭만시장은 송현시장, 배다리공예상가 등 행사장 인근 주민들이 참가해 인천 시민과 상인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는 인근 시장과 상가 활성화를 위해 동인천 낭만시장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10월 12~13일)에도 지역 가수들의 소규모 공연인 '낭만시장 가을 음악회'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지역특화축제 육성의 일환으로 동인천 낭만시장에 이어 12월 첫주에는 서창 원더랜드, 12월 셋째주에는 미추홀 윈터마켓이 차례로 개최된다.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동인천 낭만시장을 시작으로 서창, 주안역 등 3개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역특색을 반영한 지역특화관광축제를 개최해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9-10 10:25:57【 여수=황태종 기자】 여수시는 최근 4년 연속 매년 관광객 1300만명 이상을 유치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우뚝 섰다. '낭만도시 여수'는 이미 친숙한 용어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여수는 또다른 힘겨운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하는 분기점을 맞은 것이다.권오봉 시장(사진)은 지난 11일 여수시장 집무실에서 "여수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제1의 관광도시로 거듭난 만큼 이제는 양적 관광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을 모색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품격과 낭만이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여수'를 꿈꾼다. 시민과 관광객 중심 관광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서두르는것도 그래서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정체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서 시민중심의 교통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주차장 확충, 편의시설 및 시민할인 음식점 확대도 추진한다.관광객들에게는 정직하고 청결한 관광,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관광서비스를 제공한다. 숙박업·음식점 가격을 공시하는 앱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문화관광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장기적으로 세계박람회장과 경도·화양지구 관광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중·단기적으로는 여자만 갯노을길 조성, 종화동 수제선 정비, 남해안 오션뷰 명소화 사업을 완료하고, 300선석 규모의 웅천 거점형 마리나 항만도 2022년까지 모두 마치겠다"고 밝혔다.그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위해서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각종 브랜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조·명 연합수군 테마 관광자원 개발, 선소 테마영상 전시관 건립, 전라좌수영 동헌 복원 등을 제시했다.여수시 시립박물관 건립, 예울마루 2단계 장도근린공원 조성,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과 같은 여수만의 특색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운영에도 박차를 가해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문화예술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방위사업청 차장, 전남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면서도 곧잘 색소폰 연주를 즐겨 '가슴 따뜻한 낭만주의자'로 유명세를 치르곤 한다.권 시장은 "민선 7기 1주년을 맞이한 여수시 행정의 키워드는 시민중심, 균형발전, 지속관광"이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빈틈없이 챙겨서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품격 있는 여수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wangtae@fnnews.com
2019-07-14 17:40:56▲ 외국인이 가기 좋은 전통시장 / 사진=유투브 캡처 외국인이 가기 좋은 전통시장 한국관광공사가 7일 외국인이 가기 좋은 전통시장을 16곳 선정해 발표했다. 관광공사는 서울을 제외한 각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35개 시장 중 외국관광객의 접근성, 즐길거리, 먹거리, 주변 관광지 등 관광매력 등을 토대로 외국인이 가기 좋은 전통시장 16곳을 최종 확정했다. 이중 SBS 예능 ‘런닝맨’의 촬영지로 관심을 끈 부산국제시장은 이미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어 춘천낭만시장은 춘천 닭갈비 골목에 인접해 있어 외국인 선호도가 높아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한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해외 전역에 홍보할 뿐만 아니라 현지 여행업계와 함께 관광상품화도 시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공사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의 전통시장 방문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전통시장 전자스탬프 투어 앱’을 개발해 안내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12년 8월부터 지금까지 전국 7개 시장을 관광상품화해 약 12만6000명을 유치했다”며 “앞으로 지자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시장상인연합회 등으로 구성한 전통시장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해 전통시장 인프라 개선과 외래객 수용태세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외국인이 가기 좋은 전통시장, 나도 한번 가봐야지","외국인이 가기 좋은 전통시장, 앱 개발은 언제쯤 되려나","외국인이 가기 좋은 전통시장, 외국인 많이 방문했으면" 등의 의견을 밝혔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5-08 00:14:18지난 13일 문화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외환은행 본점 KEB Plaza에서 개최된 '제3회 명동의 낭만, 명랑시장'에 참석한 최동숙 외환은행 영업지원그룹장(왼쪽 세번째)이 김영동 일상예술창작센터 대표(두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문화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외환은행 본점 KEB Plaza에서 개최된 '제3회 명동의 낭만, 명랑시장'에 외환은행 임직원 및 가족, 외국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금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외환은행 본점 KEB플라자에 '제3회 명동의 낭만, 명랑시장'을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외환은행이 본점 KEB Plaza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에게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KEB Plaza를 명동의 명소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취지의 행사다. 이 행사는 '일상예술 창작센터' 등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기부 및 자원봉사 활동 참여 수준에 그치지 않고 창작자와 시민이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31일까지 매주 금요일 개최된다. 최동숙 외환은행 영업지원그룹장은 "시민과 창작자가 주체가 되는 문화공동체를 일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속적으로 전개하고 사회공헌활동영역을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적 영역까지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4-06-15 07:11:27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에 둥지를 튼 스타벅스는 소위 '반전 카페'다. 번화가에 들어서는 기존 스타벅스의 입점 공식을 완전히 무너뜨린 매장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2022년 12월 오픈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닫은 오래된 경동극장 내부를 리모델링해서 조성했다. 옛 극장 내부 골격을 그대로 유지해 마치 영화 세트장과 같은 이색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지가 되고 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일본에서 '서울 여행때 꼭 가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선정됐다. 고전적이면서 세련된 매장 콘셉트로, 해외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 입구 공간에는 LG전자가 조성한 각종 이벤트 매장들도 들어서 있다. LG 폐가전을 재활용한 굿즈를 판매하는 금성전파사가 볼거리다. 전통시장이 익숙지 않은 MZ세대와 스타벅스 자체가 낯선 경동시장의 주 소비층인 50~70대 모두에게 새로움을 안겨준다는 평가다. 경동시장의 변화는 스타벅스 입점에서 머물지 않았다. 온라인거래와 대형마트들이 활성화되면서 경동시장도 변화가 요구돼 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대기업까지 나서 경동시장의 혁신에 나서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경동시장의 옥상 주차장에는 푸드트럭이 들어선 야시장으로 개조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 청년몰도 함께 입점했다. 고위 정부인사들도 경동1960 야시장을 찾아 청년 상인들과 '치맥'을 함께 하는 등 규제 개선에 돌입했다. 과거에는 전통시장 주차장이라도 공영 주차장일 때만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됐으나, 서울시의 조례 개정으로 부속 주차장까지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됐다. 도심 속 전통시장 옥상주차장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이 열리는 것은 경동시장이 전국 최초다. 그동안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는 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서울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 '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야간 시간에 유휴공간으로 방치됐던 전통시장 내 옥상 주차장 500평을 활용해 새로운 판로를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야시장에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더해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명소로 조성했다. 참여 푸드트럭 10대 중 3대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운영되며, LG전자에서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민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핀버튼 등 DIY 제작 이벤트, 추억의 간식 만들기, 레트로 사진 콘테스트, 토크버스킹, 추억의 DJ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지고 있다. ■'백종원 마법'이 통한 예산시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고향으로 알려진 충남 예산시장은 전통시장의 변신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백씨는 지난 2019년 고향인 예산을 방문했다가 시장 내 빈 점포가 많은 것을 보고 예산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예산시장을 1960~1970년대 시간여행 콘셉트로 꾸미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한 데 이어 각 점포 사장에게 컨설팅까지 해주면서 시장을 새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엠지(MZ)세대와 7080세대를 아우르는 분위기와 다양한 음식, 높은 가성비를 겸비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백종원의 마법'이 통한 것이다. 그저 그랬던 예산시장은 방문객이 수백만명을 넘겼다. 개장 당시 5개였던 창업 점포는 32곳까지 늘어났고, 처음으로 개최한 '예산 맥주 페스티벌'도 사흘 동안 25만명이 방문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예산군이 시장 운영자료를 토대로 빅데이터 상권 분석을 한 결과 방문객의 48.9%는 다른 시도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산시장 언급량도 2만% 이상 늘었다. 백씨가 충남 예산군과 협업해 재단장한 예산상설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우수 지역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충청권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이뤄낸 예산시장의 혁신이 전국에서 주목받는 민관협력 성공사례로 꼽히면서 다른 지자체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충남도는 충남 예산군과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예산시장 혁신 성공사례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기도 했다. ■대형마트와 상생모델 찾기 전통시장의 변신에 대형마트들도 일조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랜동안 경쟁적 관계였지만 상생방안을 찾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불러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택한 것이다. 이마트는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인접한 시장에도 방문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홍보하는 전단을 고객에게 배포하고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통해 전통시장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상품과 고객층이 서로 다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함께 위치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상생 프로젝트다. 덕분에 지자체와 전통시장에서 먼저 입점 제안 문의를 해올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전통시장간의 성공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상생스토어 1호점인 당진전통시장의 경우 시장 주차장 이용 건수가 2015년 2153대에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2016년 8월) 후인 2017년에는 5019대까지 늘어났다. 고객 설문에서는 시장 방문객 75%가 노브랜드와 당진전통시장을 함께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국 각지 전통시장에 들어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똑같은 매장이 없다. 입점하는 전통시장 상인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주변 전통시장에서 파는 품목은 제외하고 부족한 품목은 강화한다. 상호 협력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 만촌점은 기존 이마트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발행해 온 전단에 대구 동구시장을 알리는 내용을 싣고 매장에 비치했다.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동구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만촌점에 송출하고 있다. 만촌점 이외 다른 대구지역 점포들 역시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해 각 시장마다 특성에 맞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마트 의무휴업 갈등해소 방안 찾아야 대형마트들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와 선순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공동마케팅,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및 홍보 지원 등을 논의 중이다.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한 투자를 적극 나서는 곳도 늘고 있다. 홈플러스 남대구점 매장의 경우 인근 봉덕신시장 떡집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매장을 구성해 판로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입점 수수료를 완화해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청주시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홈플러스는 또한 대구상인연합회에 소화기 120개를 기부했다. 전통시장 제품 판로 확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시와는 지난 3월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목표로 소상공인, 전통시장과의 새로운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는 '1점 1전통시장'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마트 1개 점포가 전통시장 1곳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약 30여 개(광복, 남악, 삼양, 안성점 등) 점포에서 진행중이다. 또 점포 휴무일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공동 마케팅과 시장 내 노후 시설 보수 및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대구 목련시장과 '품질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위생 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대형마트들과 전통시장간의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대형마트들은 10여년째 추진중인 일요일 의무휴무제의 중단을 내심 바라고 있다. 대신 평일 휴무제로 전환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고 있다. 대형마트 휴무일에 인근 상가와 상권 매출이 오히려 줄어드는 악영향도 보고되고 있어 치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전세계 주요 선진국에서 대형매장의 일요일 휴무를 강제하는 나라는 한국이 아직 유일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1-21 18:56: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2025년도 구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일하는 사람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한편, 교육과 돌봄에 책임을 다하고 청년에 적극 투자해 동구의 미래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18일 동구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225회 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 2025년도 예산안 제출 관련 시정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년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구청장에 따르면 울산 동구는 내년에 노동복지기금의 지원 범위를 확대해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삶을 지원하고 근골격 건강센터가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대송시장 공영주차장도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고 외국인 주민과의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과의 상생을 돕는다. 지속되는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시대를 맞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픈 아이 돌봄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어린이 책 놀이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새롭게 거듭나는 남목 '청소년문화의 집'을 청년 문화활동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동구 '청소년문화의 집'도 이전할 계획이다.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청년 공유공간인 '청뜨락'을 조성해 청년들의 사회적 연대감을 높여갈 계획이다. 일산해변 풍류문화놀이터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꽃바위체육센터, 동부체육센터 등 공공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구노인회관 건립사업을 추진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마을관리소를 권역별로 확대해 주민 생활 불편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어려움이 클수록 주민과 더욱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도록 하겠다"라며 "주민들이 현재 살고 있는 이곳 동구에서 아이와 먼 미래를 약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동구는 올해 노동복지기금 본격 운용, 공공부문 생활임금 시행, 저임금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근골격 건강지원센터 개소 등으로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의 정착을 돕기 위한 외국인 전담 부서를 신설했으며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와 경영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확보에 앞장섰다. 아울러 '두근두근 반상회', 마을교사 파견, 영유아 대상 '마음 두드림 사업' 등 온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워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서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공유주택을 운영하고 '청년스테이지온'을 개관해 청년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했다. 꽃바위 바다광장과 염포산 테마숲길 조성, 명덕호수공원 정비 서부건강센터 및 주전게이트볼장 조성, '슬도 아트'와 '문화공장 방어진' 개관 등은 주민들의 일상에 휴식을 선사했다. 여기에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 사운드 워킹, 낭만 캠핑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운영하고 대왕암공원과 슬도 일대에 계절별 초화 단지를 운영해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다졌다. 울산지역 기초지자체 최초로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구민생활안전보험 확대 등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도 힘을 쏟았다. 동구는 올해의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존중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8 15:55:39【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2024 여수밤바다불꽃축제'가 오는 11월 2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앞 해상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불꽃, 바다에서 미래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후 6시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해상 불꽃쇼와 라이트 드론쇼는 오후 8시부터 35분간 진행돼 여수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이순신광장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무대를 옮겨 넓은 해상공간을 활용한 대형 불꽃과 라이트닝 불꽃 드론 400대로 관람객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여수엑스포역을 통해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람객 접근성을 높였으며, 스카이타워 뒤쪽 공터를 활용해 주차 문제 해소에 중점을 뒀다. 여수시는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관람객을 엑스포 해양광장, 아쿠아리움 광장, 신항일원, 오동도 등 4개 관람 구역으로 나누어 배치하고, 불꽃쇼 이후 각 구역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 퇴장 인파를 분산할 계획이다. 또 여수경찰서와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소방서, 여수항해상교통관제센터,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과 육·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시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축제 현장에서는 종합안내소 3개소와 응급의료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귀가 차량이 우회 도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오후 8시 30분부터는 오동도 입구에서 중앙동 로터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내버스도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새로운 장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여수밤바다불꽃축제에서 멋진 추억 가득 담아 가시고, 여수만의 낭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31 12:42:22【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2024 목포항구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목포항구축제는 '2024~2025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됨에 따라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오감만족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항구축제는 과거 바다 위에서 열렸던 생선 시장인 '파시'를 축제의 주요 주제로 선정해 목포항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며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낼 예정이다. 먼저, 오는 11일 오후 5시 20분 디스코 파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를 이번 항구축제는 글로벌 퍼레이드와 함께 만선 배가 입항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연출한다. 이로써 목포항의 번영과 만선을 기원하고, 항구에서 시작되는 목포의 밝은 미래를 제시할 전망이다. 또 전통 파시를 더욱 돋보이도록 구성된 올해 축제장은 목포항을 따라 세대별로 파시존(2060), 항구존(7080), 청년존, 현대존 등 4개 공간으로 나눠 진행되며, '목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글로벌 파시'를 연출하게 된다. 파시존에서는 전통 파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파시 장터에서 경매 받은 수산물을 직접 구워 먹는 구이터와 어물전 수라간 등이 운영된다. 이 공간은 목포항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항구존은 목포의 근대 역사와 70~80년대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항구 버스킹, 항구토야호(건맥체험), 청년창업부스 및 음식부스로 꾸며진다. 현대존과 청년존은 낭만한끼, 청년항구볼, 체험부스, 선창어린이놀이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형 공간으로 운영해 목포항의 낭만과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또 제철 수산물을 통해 목포만의 맛과 멋으로 즐길 수 있도록 목포 미식페스타가 부대행사로 진행되며, '품격있는 밥상', '3인 3색 스페셜 쿡' 등 입맛을 돋우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2024 목포항구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축하공연으로 △바다콘서트 △목포항구음악회 △난영가요제가 축제 기간 중 오후 8시부터 진행돼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의 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파시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본래 축제의 취지는 부각시키면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공간 구성으로 젊은 항구도시의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지역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겨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8 12: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