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체임버홀에서 서울시합창단의 M 컬렉션 시리즈 II '낭만적인 낭만'을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낭만적인 낭만'은 지난 5일 선보인 M 컬렉션 시리즈 '고전과 낭만'에 연계해 선보이는 공연이다. M 컬렉션 시리즈는 음악사적 걸작을 중심으로 국내외 작곡가들의 창작곡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합창음악의 매력을 전하는 서울시합창단의 브랜드 공연이다. 앞서 '고전과 낭만'에서 하이든의 '전쟁 미사'와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 왈츠'를 구성해 '전쟁과 사랑(War&Love)'을 주제로 한 무대를 선보였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에 낭만을 더한 사랑 이야기(Fall in Love)'로 국내외 작곡가들의 명곡을 만난다. 1부에서는 19세기 낭만주의 시대를 풍미한 로베르트 슈만의 '스페인 노래극'으로 낭만 시기의 사랑을 그려낸다. 1849년 작곡된 '스페인 노래극'은 독창, 이중창, 혼성합창 등 다양한 성부 구성에 볼레로 리듬과 같은 스페인풍 음악 재료가 섞인 독특한 형태로 구성됐다. 예술을 향한 고뇌와 열망 등 슈만의 복잡한 내면과 은밀함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2부에서는 우리나라 작곡가들의 가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기와 지역의 사랑을 선보인다. 괴테의 시를 가사로 삼고 있는 박나리의 '첫사랑', 김순이의 시에 곡을 붙인 박하얀의 '사랑을 만나면', 이호준이 편곡해 첼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윤학준의 '마중', 낭만적인 가을밤을 담고 있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네 개의 사중창',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에 등장하는 '우리의 정원을 가꾸자' 등을 들려준다. 박종원 서울시합창단장은 "언어와 문화를 아우르는 사랑의 노래들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인간의 삶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무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6 13:20:59[파이낸셜뉴스] 아난티 남해는 싱그러운 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블라썸 피크닉(Blossom Picnic)'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블라썸 피크닉은 봄 도시락과 카트투어 등 아난티 남해가 마련한 다양한 봄맞이 혜택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패키지다. 2인 및 4인 전용 상품으로, 객실은 펜트하우스 C(35평)와 펜트하우스 A(45평) 중 선택할 수 있다. 완연한 봄을 즐기기 위한 패키지인 만큼 아난티 남해의 레스토랑 다모임에서 스페셜 봄 도시락을 준비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폴더 김밥(참치마요), 차돌박이 브리또, 티라미수, 마카롱, 계절과일, 건강주스 등 2인이 먹을 수 있는 풍성한 메뉴로 구성됐다. 또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다모임의 조식 뷔페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아난티 남해 곳곳을 카트를 타고 탐험하는 카트투어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투어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국내 최고의 씨사이드 골프 코스와 해안 산책로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아난티 남해 곳곳의 잔디에서 낭만적인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 매트, 삼각대 등 피크닉 용품도 대여해 준다. 블라썸 피크닉은 이날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아난티 남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예약실로 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5-03 10:34:46[파이낸셜뉴스] 아난티 남해가 싱그러운 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블라썸 피크닉’ 패키지를 선보인다. 블라썸 피크닉은 봄 도시락과 카트투어 등 아난티 남해가 마련한 다양한 봄맞이 혜택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패키지다. 2인 및 4인 전용 상품으로, 객실은 펜트하우스 C와 펜트하우스 A 중 선택할 수 있다. 완연한 봄을 즐기기 위한 패키지인 만큼, 아난티 남해의 레스토랑 다모임에서 스페셜 봄 도시락을 준비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폴더 김밥(참치마요), 차돌박이 브리또, 티라미수, 마카롱, 계절과일, 건강주스 등 2인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풍성한 메뉴로 구성됐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다모임의 조식 뷔페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아난티 남해 곳곳을 카트를 타고 탐험하는 카트투어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투어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국내 최고의 씨사이드 골프 코스와 해안 산책로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아난티 남해 곳곳의 잔디에서 낭만적인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 매트, 삼각대 등 피크닉 용품도 대여해 준다. 풍성한 혜택이 포함된 블라썸 피크닉은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5-03 09:22:27[파이낸셜뉴스] 생활문화기업 LF가 국내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챔피온’이 스트리트 감성의 ‘캠퍼스’ 라인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챔피온이 가을 신학기를 맞아 낭만적인 캠퍼스 라이프를 연상시키는 신규 라인을 선보인다. 미국의 컬리지룩에서 영감을 받은 ‘캠퍼스’ 라인은 최신 유행하는 스트리트 패션에 레트로 감성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캠퍼스에서 마주칠 수 있는 톡톡 튀는 밝은 컬러감과 편안한 오버사이즈핏을 주요하게 활용했다. 반팔 티셔츠, 긴팔 티셔츠, 후드 티셔츠, 조거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 총 12종으로 구성됐으며 아시아 라인에서 출시된다. 주력 신제품인 ‘레이어드 긴팔 티셔츠’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 흰색 티셔츠를 겹쳐 입는 스타일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하나의 아이템이지만 두 가지 티셔츠를 레이어드한 효과를 연출한다. ‘C로고 베이직 조거 팬츠’는 허리부분과 발목 밑단에 신축성이 우수한 립(Rib) 원단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앞면 브랜드 로고 자수로 포인트를 줬다. 이 외에도 스트라이프 패턴 스웻셔츠, 컬러 블록 후드 티셔츠, 그래픽 티셔츠, 코듀로이 스트링 바지 등 캠퍼스 생활이 엿보이는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9-21 10:12:11[파이낸셜뉴스] 에메랄드빛 남해 바다를 바라보며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난티 남해에서 신혼부부나 연인을 위한 패키지 ‘남해의 연인’을 선보인다. ‘남해의 연인’은 연인이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아난티의 스몰 케이크와 하프 샴페인 세트, 생화로 만든 작은 부케와 반신욕용 장미꽃잎을 제공한다. 선착순 30팀 대상으로는 보디로션, 보디클렌저, 향수, 비누로 구성된 프레쉬의 보디케어 기프트 4종 세트를 증정한다. 풍성한 조식 뷔페 2인과 느긋하게 오전 시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레이트 체크아웃 오후 1시 서비스도 포함된다. 이번 패키지를 예약하면, 아름다운 아난티 남해의 포토 스팟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사진을 직접 찍을 수 있도록 카메라 삼각대와 피크닉 바구니 등 촬영용품과 화관, 보타이 등 간단한 웨딩소품을 대여해 준다. 풍성한 혜택이 포함된 ‘남해의 연인’은 5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하루에 오직 4팀만 투숙할 수 있다. 아난티 남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예약실로 하면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4-07 10:15:01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던 지난 14일, 법무부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에 한 영상이 올라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부탁'이라는 제목의 8분41초가량 영상으로 대부분은 조 전 장관이 전날 법무부 브리핑룸에서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장면이 나온다. 영상 말미에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된다. 영상은 7분36초부터 흑백으로 전환된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오고 조 전 장관의 사퇴문 일부가 자막 처리된다. 자못 '낭만적'으로 보이는 퇴임 장면이다. 야권에서는 즉각 반발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1분가량 영상을 상영한 뒤 "참 창피하고 낯뜨겁고 부끄러워서 두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다"며 "정치선거 CF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법조계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법조계 관계자도 "법무부 장관 퇴임 이후 이런 영상이 제작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심지어 불명예 퇴진 아니던가"라고 반문했다. 조 전 장관의 논란을 되짚어보자. 조 전 장관은 지명과 함께 가족 사모펀드 투자, 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웅동학원 재단 사금고화 의혹 등이 제기됐다. 논문은 취소됐고 부인은 기소됐다. 관계자 일부는 구속됐다. 조 전 장관의 자택은 현직 법무부 장관 역사상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국론은 분열됐다. 찬반으로 나뉜 시민들은 서초, 광화문 등지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장관이 떠난 지금도 논란은 진행 중이다. 이 상황에서 조 장관의 퇴임은 낭만적이었을까. 모두에게 '불명예 퇴진'으로 보인다. 지지자에게는 검찰개혁을 완수하지 못해서, 반대자에게는 '정의의 심판'을 받았기에 명예롭지 못했다. 정부는 조 전 장관이 남겨둔 검찰개혁안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의 검찰개혁 방안은 역대 정부에서 오랜 세월 요구되어 왔지만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검찰개혁의 큰 발걸음을 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의 정당성 때문이었을까. 법무부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은 검찰개혁 '숙제'까지 부여하는 장관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낭만적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는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부여해야 할 개념이지, 정부기관이 앞서서 비화할 문제는 아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사회부
2019-10-17 17:38:11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자에게 왕복 여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쉴트호른이 올 여름, 제임스 본드 50주년을 맞는다. 슈테헬베르크 계곡 역에서 단 32분만에 쉴트호른 정상으로 안내하는 케이블카 안에서 알프스의 세 명봉인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를 포함해 200개가 넘는 알프스 봉우리가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007 여왕 폐하 대작전의 로케이션 장소로, 제임스 본드가 스릴 넘치는 스키 추격전을 보여 주었던 곳이다. 정상에는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 피츠 글로리아가 있어 알프스의 기막힌 파노라마를 천천히 음미하며 식사를 즐기기 좋다. 케이블카로 정상을 향하는 중간에 있는 비르크에서는 사계절 내내 융프라우 지역의 파노라마를 스릴 넘치게 감상할 수 있는 스릴 워크와 스카이라인 워크를 걸어볼 수 있다. 무엇보다 로맨틱한 석양을 유명한 쉴트호른에서 낭만적인 여름 밤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볼 기회다. 쉴트호른은 1969년 개봉된 007 시리즈 6번째 영화 ‘여왕폐하 탈출 작전'에서 주인공 제임스본드가 스키를 타며 탈출하는 장면을 촬영한 로케이션 장소다. 영화 개봉 50주년을 기념하며 올 여름, 쉴트호른은 제임스 본드 패키지를 판매한다. 성인 스위스프랑(CHF) 125, 만 6-15세 어린이는 CHF 83이다. 다른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여행 중 생일을 맞는다면 생일 당일, 쉴트호른을 가볼만 하다. 생일 당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을 보여주면 슈테헬베르그나 뮈렌부터 쉴트호른까지 왕복 티켓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다른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알프스의 풍경을 즐기며 360도 회전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스위스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제임스 본드 브런치”라고 이름붙인 본 뷔페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쉴트호른 정상의 회전 레스토랑 피쯔 글로리아에서 맛 볼 수 있다. 다양한 빵과 크로아상, 과일잼, 스위스 정통 비르커뮈슬리, 베이컨과 스크램블드 에그, 스페셜 소시지와 훈제 연어, 이 지역 특산 치즈를 비롯하여 요거트와 농장에서 바로 가져 온 신선한 사과 쥬스와 배 쥬스, 뢰슈티,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팬케잌 등을 즐길 수 있다. 여름 동안은 알프스 산골짜기에서 만든 신선한 버터와 치즈가 제공되기도 한다. 베이컨, 스크램블드 에그와 삶은 달걀, 팬케잌은 오전 11시까지만 제공되고, 11시 이후부터는 다양한 수프와 알프스 마카로니 파스타, 로스트 미트, 뢰슈티, 샐러드 바 등 풍성한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브런치 가격은 성인이 CHF 35, 만 16세 미만 어린이가 CHF 20이다. 만 6세 미만의 어린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융프라우 지역 중에서도 기막힌 선셋 스폿으로 유명한 쉴트호른 정상에서 로맨틱한 이브닝을 즐길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6-10 08:45:55매 시즌 신상품과 함께 선보이는 패션 화보가 최근 영상물 형태로 진화하면서 패션 업계에서는 더욱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캠페인 영상이 공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여성복 브랜드 지컷(g-cut)은 8일 새로운 아날로그 감성인 ‘뉴트로’와 영상물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1분 간의 영화와 같은 2019 SS 패션 필름을 공개한다. 지컷의 패션 화보 영상은 ‘Here’s Looking at you, Kid. (당신의 눈에 건배, 영화 카사블랑카 속 명대사)’라는 제목과 함께 소녀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이국적인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번 영상은 아프리카 서쪽에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의 작은 섬 ‘라스팔마스’를 여행하는 소녀가 여행 중 새로운 만남을 통해 겪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영상 속 소녀는 지컷의 내추럴하면서도 낭만적인 봄, 여름 컬렉션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영상미를 연출한다. 특히 해변가에서 착용한 긴 기장의 도트 드레스부터 구 시가지 여행 시 입은 야상 점퍼, 사막을 배회할 때 입은 데저트 룩까지 올 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룩을 제안한다. 이번 시즌 지컷은 개성 있는 그래픽과 레터링을 활용한 아우터를 비롯해 여행지의 낭만을 담은 다양한 패턴과 컬러의 원피스를 함께 출시한다. 직접 그린듯한 플라워 패턴의 원피스와 화려한 에스닉 패턴의 오프숄더 원피스는 사랑스러움을 배가시켜줄 아이템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컷 관계자는 “영화 같은 화보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패션과 활용도 높은 스타일링을 제안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면서 “봄에 어울리는 가슴 설레는 스토리로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3-08 08:58:17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들이 23일 북핵 문제를 놓고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했다.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단순 핵동결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거만이 아닌 북핵폐기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에서 차이를 보였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낭만적으로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핵개발에 대한 논의가 촉발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보다 강한 입장을 취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우리가 견고하게 하나로 북한 비핵화, 핵폐기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국민들과 충분히 상의되지 아니한 채 잘못된 정책을 택하면 우리 미래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핵 폐기를 위해 국제사회, 미국과 협력해야함을 강조한 황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비판으로 현 정부와 각을 세우는데 주력했다. 반면 오세훈 전 시장은 자체 핵개발을 주장하면서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오 전 시장은 "정부가 충분한 전략적 선택지를 갖고 대미, 대중관계에서 외교를 이끌도록 도움줘야 한다"며 "전술핵 재배치를 뛰어넘어 핵개발에 대한 논의가 촉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핵개발론자는 아님을 밝힌 오 전 시장은 "옵션을 넓히는게 전략적인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한국이 제1야당발로 그런 움직임을 보인다고 뉴스가 전세계로 타전되면 미국과 중국의 생각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술핵 재배치를 넘어 핵개발을 하자는 것이 외교적으로 부담된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 집권 가능성이 있는 한국당이 이런 주장을 하는게 대북압박에 좀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의 이같은 강경 입장은 강한 대북 이슈를 제기하면서 보수진영 차기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1-23 10:35:2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기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24일 북한의 연평도포격 도발 8년을 언급하며 "평화는 낭만적 민족주의 위의 막연한 기대와 희망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이 '북한 제일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한데 이어 강한 국방력을 강조하며 냉철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화는 대화 협상 타협만으로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튼튼한 국방력, 이것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것이 평화"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와 협상도 그 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방의 최일선인 서해5도에서 수고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여러분이 있어 우리는 평화로의 꿈을 꾼다"고 전했다. 전날이 북한의 연평도포격 도발 8년임을 강조한 김 위원장은 "그날의 충격과 아픔을 어찌 쉽게 잊겠나"라며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 민간인 사망자 고 김치백씨, 고 배복철씨의 명복을 빌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속도조절론을 제시했던 김 위원장은 보다 냉정한 자세로 북한을 대할 것을 연일 주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보수정당으로서 역할론 부각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있어 대안정당임을 집중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외신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연내 종전선언에 대해 집착을 비롯해 과도할 정도로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것에 정말 많은 우려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실질적인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데도 정부가 대북제재를 우회하는 남북경협 방안들을 찾고 기업인들을 억지로 북한에 데리고 간다"며 "매우 걱정스럽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남북군사합의와 관련, 김 위원장은 "남북 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으로 우리 장병이 죽음에 이를 때까지 의무 후송헬기가 뜨지도 못했다"고 비난했다.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얼마나 재정이 들어갈지 대충의 추산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정부로부터 굉장히 불성실한 답변이 왔다. 검토조차 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11-24 1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