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0분 이상 낮잠을 자게 되면 비만과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BWH) 연구팀은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3275명을 대상으로 주간 수면과 수면 시간, 체질량지수, 대사증후군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비만학회 학회지(Obesity)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을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 ‘30분 미만으로 낮잠을 자는 사람’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 등 총 3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 관련 수치가 모두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에 따르면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질량지수(BMI) 및 허리둘레, 공복혈당, 혈압 등 대사증후군 관련 수치가 모두 높았다. 또한 긴 낮잠을 자는 이들 대부분은 잠자리에 늦게 들고, 점심에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담배를 피우는 등의 안 좋은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낮잠을 30분 이내로 짧게 자는 사람은 비만과 신진대사 변화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수축기 혈압이 높아질 가능성도 낮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결과가 더욱 포괄적인 연구를 향한 한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마르카 가라우레 브리검여성병원 객원교수는 “낮잠 시간, 수면 위치, 일부 특정 요인들은 낮잠과 건강과의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낮잠 시간을 조절하는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진인 프랭크 쉬어(Frank Scheer) 신경과학 교수는 “이 연구는 낮잠을 얼마나 잘 것인지 그 시간을 고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지만 과연 짧은 낮잠이 건강에 이로운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짧은 낮잠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7 11:46:52전날 여러 주종을 섭렵했던 직장인 주모씨는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속도 울렁울렁하다. 과음한 후 화장실에서 음식물을 게워낸 탓인 것 같다. 술에 취해 비틀비틀하다 여기저기 머리를 부딪혔는지 혹도 만져지고 여기저기 멍투성이다. 이 때문에 온몸이 무언가에 두들겨 맞은 것처럼 찌푸둥하다. 실제로 과음하면 수면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음식물을 토하면 속이 상한다. 그 이유에 대해 전문의에게 들어본다. ■과음하면 정상수면 불가능 수면은 얕은 수면(1∼2단계)과 깊은 수면(3∼4단계)으로 이루어진 1∼4단계 수면과 렘수면(급속안구운동)이 1주기로 구성된다. 정상적인 수면이란 이 수면단계가 하루밤 동안 4∼5번 정도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이 수면 구조가 깨지면 뇌의 각성 때문에 7시간을 자더라도 1∼2시간 잔 것 같은 효과를 낸다. 따라서 심한 수면부족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수면구조가 깨지지 않게 깨지 않고 자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깊은 수면 단계로 빠져들지 못한다. 즉, 잠이 드는 단계인 1∼2단계의 얕은 잠을 자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잠을 깨고 피곤함은 그대로 남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1∼2단계 수면 진입이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잠이 잘 온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낮 동안 쌓인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3∼4단계 깊은 수면단계에서 이뤄진다. 또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 분비도 깊은 수면에서 많이 분비된다. 정상적인 수면구조가 깨지면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낮동안 졸립고, 어지럼증, 두통, 인지능력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에서 술을 마신 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상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1∼2단계 수면단계로 들어가는 수면입면기는 최소 30초이내로 아주 짧고 깊은 수면과 렘수면은 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연구개의 근육에 탄력이 떨어져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 이 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나타나면 다음날 피로도와 주간 졸림증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수면은 적당한 시간 깊게 자는 것이 가장 건강한 수면이다. 하지만 수면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수면의 적정량을 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바람직한 수면시간을 6∼8시간 정도다. 비렘수면과 렘수면의 주기가(1주기 약 90분) 하룻밤에 4∼6회 정도 반복되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술 마신 다음 날 피곤하다면 오후에 잠깐 눈을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수면이 깊은 수면인 3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30분 이내로 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술마시고 토하면 위험 옛날 로마 귀족들은 한편으로는 토해가면서 하루 종일 먹고 마셨다고 한다. 주변에 보면 잘 토하면 술을 많이 마셔도 술이 취하지 않는다며 술 마시는 중간에 일부러 토하는 사람도 있다. 술을 마시고 토하면 다음 날 속이 쓰리고 아프다. 그러나 토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잘하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다. 갑자기 많은 양을 한꺼번에 토하면 좁은 식도로 갑자기 많은 위 내용물이 몰린다. 따라서 식도 하부나 위의 상부가 점막이 찢어지면서 많은 출혈을 일으켜 토혈이나 하혈을 할 수 있다. 이를 말로리와이쓰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때 빨리 발견하면 내시경 검사와 함께 약물을 주사해 출혈을 멎게 할 수 있다. 때로는 점막만 찢어지는 것이 아니라 식도 전체 벽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식도를 통하여 공기가 피하로 새어 나가므로 목 부위의 살갗 밑에 만지면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이 때는 수술해야 한다. 술을 많이 먹고 거의 인사불성이 된 상태에서 자기도 모르게 토하다 보면 구토 내용물이 갑자기 숨구멍을 막아서 급사하는 경우도 있다. 또 술이 곤드레만드레가 된 상태에서 토하다가 호흡이 곤란해질 수도 있다. 이 때는 입 속에 손가락을 넣어서 구토물을 제거하고 고개를 젖혀서 호흡이 잘 되도록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고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계속 토할 때는 넘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만약 땅에 머리를 부딪쳐서 다치면 뇌막출혈 등 뇌손상이 있을 수 있다. 음주 후에 계속 토하면서 머리가 심하게 아프다고 하거나 음주량에 비하여 지나치게 의식이 나쁘거나 정신을 못 차리면 뇌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주변에서 술을 마시고 토하는 경우는 흔히 보는데 어떤 경우에는 매우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음주 후에 토하는 사람을 보면 소홀하게 다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6-11-28 18:45:47[파이낸셜뉴스] 생후 5개월 된 쌍둥이를 육아 중인 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 방문한 시부모와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쌍둥이 육아 중 시부모님 방문, 밥상 대접 못 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일동안 집 방문한 시부모.. 샌드위치로 점심 쌍둥이맘인 A씨는 “잘 안 먹고, 잘 안자는 아기 보살핌 중이라서 새벽에 2~3번 기본으로 깨서 새벽 수유까지 하고 있다”며 “낮잠도 20~30분씩 쪼개서 자서 늘 잠이 부족한 상태”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 출근 배려해서 평일 새벽은 제가 무조건 맡고 있는 데다가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바로 씻기고 재우는 시간이라 아기 재우고 8시 넘어서 겨우 하루 한 끼 챙겨 먹는다”며 "결국 하루 종일 거의 혼자 육아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은 회사에 다니니까 육아 참여도에 대한 불만 전혀 없다. 문제는 이번 휴가 때 친정 부모님 4일, 시부모님 3일 다녀가셨는데 시부모님이 남편한테 제가 애 키우는 거로 유세 떤다고 한 걸 알게 됐다”면서 “시부모님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제가 이런 상황에서도 밥을 차려냈어야 하는 게 당연한 건지 궁금해서 적어본다”고 털어놨다, A씨는 “친정 부모님이 먼저 오신 4일 동안 저는 늦잠도 잤고, 삼시세끼 친정엄마가 챙겨주는 밥 꼬박꼬박 챙겨 먹고, 새벽에 친정 부모님이 아기 돌봐주셔서 통잠도 잤다. 그리고 바로 시부모님이 오셨는데 그날 새벽 유난히 애기가 더 많이 보채서 밤새 잠을 못 자고 설쳤더니 아침에 기운이 없더라”고 전했다. 이어 “시부모님은 늦잠을 주무셔서 아침에 아기들이랑 방에 갇혀 나가지도 못하다가 아침 안 드신다고 저는 알아서 하라고 하시기에 샌드위치라도 시켜야겠다고 하니 같이 시켜달라고 하셔서 같이 먹었다. 드시더니 배불러서 점심 안 먹어도 되지 않냐며 저녁이나 먹자 하셔서 저는 어차피 원래 하루에 한 끼 먹는 게 습관이 돼서 그러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에 계신 내내 시아버지는 아기 안 봐주시고 핸드폰만 보시고, 시어머니는 ‘예쁘다. 예쁘다’ 하시는데 친정 부모님처럼 육아를 도와주시는 건 아니고 그냥 아기를 쳐다보고 계셨다. 시부모님 계실 땐 제가 혼자 아기를 돌볼 때랑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쌍둥이 키우기도 벅찬에.. '대접' 바라는 시모가 불편한 며느리 A씨는 “맹세코 육아 도와주지 않으셨다는 부분에 대해선 불만 전혀 없었다. 예쁘다 하고 봐주시기만 해도 감사한다”면서도 “근데 어쩌다가 남편이 시동생이랑 카톡 한 걸 보게 됐는데 이런 말들이 있어서 이게 맞나? 싶다”고 말했다. 남편과 시동생의 대화에는 ‘밥도 대접 안 하고 애만 보는데 뭐가 힘들다고 유세냐. 보니까 애 씻기는 것도 네가(남편) 하던데 뭐가 힘드냐. 나는 애 키우면서 시부모한테 할 도리 다 했는데 며느리라는 애가 애만 보고 왜 아무것도 안 하냐’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A씨는 “일단 친정 부모님처럼 육아라도 도와주셨으면 식사 차렸을지 모르겠는데 제 능력 부족인지 저는 쌍둥이 돌보면서 제 밥 차릴 시간도 힘도 없다. 근데 어떻게 시부모님 밥상까지 차려내나? 애초에 요즘 시대에도 대접을 바라고 애기 있는 집에 오시는 시부모님이 있나? 아직 50대 젊은 시부모님인데”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리고 쌍둥이 육아 곱하기 2가 아니라 제곱이라고 하듯 진짜 저는 나름 몸이 부서져라 쌍둥이를 돌보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아들 셋을 키우셨다. ‘나는 3명도 키웠는데 둘로 뭔 유난이냐’는 말을 매번 하신다. 남편이 동시에 2명이랑 그게 다르다고 해도 ‘뭐가 다르냐’고 하신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친정 부모님은 가실 때 혼자 애 보느라 힘들어서 어쩌느냐면서 울고 가시고, 가셔서도 저 밥 못 먹는다고 하니 바로 반찬 보내주셨는데 시부모님은 애 보는 게 유세냐고 하셨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제가 밥상 차렸어야 하는 게 정말 맞는 거냐?”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는다”, “며느리 힘든 거 이해도 못해주나”, “친정엄마와 시모의 차이다”, “시누이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0 09:55:10[파이낸셜뉴스]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지난달 27일에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양궁, 사격, 펜싱, 유도, 수영 등에서 연일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개최지인 프랑스와 7시간 시차로 실시간으로 경기를 응원하려면 밤낮이 바뀔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김지혜 교수는 “건강한 자율신경계 항상성 유지를 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잡힌 식사와 수분 섭취,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햇빛을 받으며 하는 가벼운 운동을 추천한다”며 “실내 온도를 24~26도 정도로 유지하며 직접적인 에어컨 바람을 피하는 것 등이 여름철 올림픽 경기를 건강하게 즐기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1일 조언했다. 파리 올림픽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 기준 대부분 늦게 열려 새벽 시청이 보통이다. 하지만 무리한 심야 경기 시청은 만성피로의 주범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은 하루 최소 6시간은 취해야 좋다.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 휴대폰을 멀리하고 빛을 어둡게 조정하는게 필요하다. 경기를 보면서 흥분한 우리 몸에는 아드레날린 등의 여러 호르몬 분비와 심장박동수의 증가 및 체온상승으로 상당 수준의 ‘각성상태’에 오르게 된다. 이 각성상태에서 잠을 쉽게 청하기는 어렵다. 이럴 때는 체온도 낮추고 몸 전체도 이완할 겸 가볍게 샤워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야식과 음주를 섭취하면서 경기를 즐기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심야에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가 소비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여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이러한 것들은 몸의 각성수준을 향상시키고 몸을 더욱 피곤하게 해 숙면을 방해한다. 또 규칙적인 식사는 숙면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며 늦은 야식을 피하는게 좋다. 아무리 숙면을 취한다 해도 많은 사람은 절대적인 수면시간 부족으로 피곤함을 이겨내기가 버겁다. 이때는 경기 전까지 미리 잠을 자두는 방법도 있다. 그렇지 못하면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낮잠을 잠시 취하면 업무능률 향상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다만 시간은 30분에서 최대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데 긴 낮잠 또한 숙면에 방해가 되고 지속적인 불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으면 허리와 관절에 많은 부담을 준다.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면 어깨와 목덜미에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경기 보는 도중 틈틈이, 혹은 쉬는 시간에 목을 돌려주는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고 시청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1 14:00:45[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 오전 2시 30분에 개막한다.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려 시차가 7시간이 나기 때문에 일부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는 25일 "새벽까지 밤을 지새우고 경기에 과도하게 열중하다보면 우리 몸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고 경고했다.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는 7월 말~8월 초는 장마가 지나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날은 더워지고 올림픽 열기는 더해가면서 친구, 가족들과 맥주 한 잔 기울이며 갈증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맥주를 마실 때는 시원해서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뇨작용을 증진시켜 탈수 현상, 즉 갈증을 더 심하게 만든다. 갈증을 맥주를 마시면서 해결하려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과음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탈수증상이 악화될 경우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전해질 불균형으로 근육경련,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갈증이 심할 때는 맥주 대신 물을 먹는 게 가장 좋다. 이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등은 피한다. 특히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음료를 다량으로 섭취하면 잠들었을 때 요의를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주 깨면 수면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경기 중간 심심풀이로 간식을 먹거나 치킨·족발과 같은 배달음식을 시켜 과식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올림픽 경기에 열중하다보면 감정적으로 흥분할 일이 생긴다. 경기 승패에 너무 몰입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폭식하면 조금씩 줄여가던 체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경기를 볼 때 선수와 지나친 동일시는 삼가야 한다. 올림픽 경기는 국가 대항전이라 유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경기가 많다.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눈을 한 시도 뗄 수 없게 되는데, 화면에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은 눈 건강에 안 좋다. 우리 눈은 한 곳을 오래 집중하면 눈을 잘 깜빡이지 않아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눈을 방치하면 자칫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의 뻑뻑함, 이물감, 시력저하, 피로감,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눈이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면 인공눈물을 넣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사호석 교수는 "광고 시간이나 경기가 잠깐 쉴 때는 화면으로부터 고개를 돌려 눈을 쉬게 해야 한다"며 "눈과 TV와의 거리도 2m 이상 유지해 피로를 줄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할 경우에는 다른 전자 기기를 볼 때보다 화면을 눈에 더욱 가까이 하게 되므로 눈이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이는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반드시 30㎝ 이상 거리를 유지한다. 또 경기 시청 중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언제 잠들었는지 상관없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한다. 잠이 부족해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낮잠은 최대한 피한다. 만약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자 할 때는 30분 이내로만 자는 것이 좋다. 한편 밤에 재방송을 통해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 모습을 다시 시청하면서 정신적, 심리적으로 흥분하기 쉽다. 이때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 스스로가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밤늦게 경기를 볼 때는 가급적 흥분하지 않고 편안하게 봐야 잠에 잘 들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5 14:33:05[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살배기 아이 몸에서 멍 자국들이 발견됐다.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낮잠 시간,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손으로 짓누르는 교사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동료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도 지나쳤다. 그렇게 학대는 아이가 지쳐 잠들 때까지 30분 넘게 이어졌다. 엄마는 집으로 돌아온 아이의 어깨와 등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고, 어린이집 측에 항의했다. 그러자 어린이집 측은, 가볍게 멍이든 부위에 크림을 발라줬더니 자국이 더 커졌다고 해명했다. 당시 CCTV가 고장, 녹화가 안 됐다고 둘러댔지만 경찰 수사를 통해 관련 영상이 발각됐다. 이뿐만 아니라 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 입에 억지로 음식을 밀어 넣거나,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이는 등 추가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피해 아동은 모두 5명인 것으로 확인됐고, 교사 2명은 지난 10월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교사들이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건 이후 현재 어린이집은 문을 닫은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7 07:34:48[파이낸셜뉴스]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사랑이 더 빨리 식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사우라브 바르그바 미국 카네기멜런대 경제학 교수는 미국 심리과학협회(APS) 학술지를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혼 또는 결혼한 지 3년 이상 된 여성이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는 빈도는 약혼·결혼 기간이 2년 미만인 여성보다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남성이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는 빈도는 약혼·결혼 기간 2년 미만의 남성보다 불과 0.4% 적어, 차이가 거의 없었다. 바르그바 교수는 최근 약혼한 사람부터 결혼한 지 수십 년 된 사람까지 성인 약 3900명의 감정을 추적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바르그바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커플과 부부들이 열흘간, 30분마다 휴대전화로 자신이 누구와 있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이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특히 상대에게 ‘설렘’을 느끼는 빈도에서는 약혼·결혼 기간에 따른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약혼·결혼 기간이 긴 여성들은 약혼·결혼 기간이 짧은 여성들에 비해 ‘설레는 사랑’(excited love)의 감정이 80%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남성은 그 감소 폭이 30%로 여성과 비교해 훨씬 작았다. 바르그바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뚜렷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가사노동 분담 등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 결과에 포함된 통계를 보면, 결혼 생활이 길어질수록 여성은 집안일과 요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반면 남성은 쉬고 낮잠을 자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르그바 교수는 또 “자녀가 태어나면 여성이 사랑을 경험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한때 남편을 향했던 사랑의 감정이 자녀에게 쏠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혼한 지 약 7년이 지나면 부부 모두 사랑을 느끼는 빈도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르그마 교수는 “최소 8시간 이상 떨어져 있던 부부는 결혼생활 기간과 관계 없이 사랑을 느끼는 경향성이 크게 뚜렷해져, ‘상대방의 부재가 사랑을 키운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0 18:52:18[파이낸셜뉴스] 연말이 되며 잦은 야근과 모임 등으로 피로도는 쌓여가지만 정작 깊고 긴 잠은 잘 수 없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불면증은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불면증상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주로 △잠에 들기 힘들다 △수면 중간에 계속 깬다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설잠 잔 것처럼 피곤하다 등의 증상을 느낄 때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이같은 증상이 3개월 이내로 있을 경우 '단기 불면 장애', 증상이 주 3회 이상의 빈도로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 불면 장애'로 진단한다. 단기 불면 장애에서 시작돼 점차 잠에 대한 집착과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인해 만성 불면 장애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불면증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혹여 다른 질환으로 인한 불면증은 아닌지 주의해야한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수면무호흡증, 주기성 사지 운동증, 하지불안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를 선행해야한다. 이대서울병원 수면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특별한 원인 없이 수면에 대한 강박이나 집착으로 인해 오히려 불면증이 생기도 한다"며 "이 경우 '불면장애'로 진단하는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와 인지 행동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불면장애의 치료는 우리 몸의 생체 시계에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각인시키는 것에서 시작한다. 생체 시계란 주간에는 신체 활동을 하고 밤에는 수면을 취하는 패턴을 가지고 활동 시간과 수면 시간을 몸 스스로 예측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낮 활동 시간 동안 운동 등의 신체활동을 통해 아데노신과 같은 수면 촉진물질이 뇌에 쌓여 밤에 원활하게 수면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카페인은 오전 10시 30분 이전 한 잔만 마시는 것이 좋다. 빛 또한 수면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빛이 망막에 들어오면 수면을 위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해해 수면을 방해한다. 때문에 밝은 조명 아래서의 야근이나 취침 2시간 전 밝은 스마트 폰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 이외에도 깊은 잠을 방해하는 음주도 불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불면장애의 첫 번째는 정확한 취침시간의 설정"이라며 "낮잠을 포함해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최대한 배제한 채 동일한 입면 시간과 기상 시간을 지키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기 불면증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점점 잠에 대해 집착하게 되고 예민해지면서 만성 불면 장애로 진행돼 치료가 더욱 지체되기도 한다"며 "불면 증상이 있다면 수면센터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수면의 질과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12-30 14:19:58[파이낸셜뉴스]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매년 수능날에는 어김없이 매서운 추위가 찾아와 '수능한파'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다. 수능을 불과 삼일 남겨둔 수험생과 가족들은 감기를 비롯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수능을 앞두고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온도차에 주의하고, 습기 관리는 물론 밀폐된 공간에서는 호흡기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만큼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3일 조언했다. 공부하는 공간은 따뜻할지라도 아침 일찍 등교해 저녁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옷을 여러 개 준비해 온도에 맞게 껴입도록 하며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 위생이나 기침예절 등 위생관리는 기본이며 수험생을 둔 가족 역시 감기 등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또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치료하며 가급적 수험생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김 전문의는 “간혹 수험생 중 감기약을 먹으면 잠이 오거나 병원 갈 시간도 아깝다며 참는 경우가 있는데 감기 증상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에 의료기관에 방문하도록 하며 의료진에게 수험생을 알려 필요한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수능을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는 수능시험 당일과 비슷하게 기상하며 시험 응시 시간표에 따라 공부하며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수능 당일과 똑같은 신체리듬을 만들면 좋다. 또 최소 6시간 이상 숙면을 할 수 있도록 취침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험생들 중에는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이유 없이 복통을 호소하거나 설사로 화장실을 자주 찾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들은 시험공부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평소보다 설사나 소화불량, 복통 등 위장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만약 수능 당일 시험을 망치기 싫다면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자극적이고 찬 음식을 피하고 평소 먹던 음식들 중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차가운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되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식은 뇌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위장장애나 위산역류 등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지연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간혹 시험을 앞두고 입맛이 없어서 평소 섭취하던 음식의 양에 비해 적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충분한 영양섭취가 되지 못해 오히려 면역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질병 예방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평소처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비타민 C와 수분 등을 함께 보충해 주는 것이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불안한 마음에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잠을 줄이거나 일찍 취침하고 새벽에 기상해 공부를 한다는 등 갑자기 수면 패턴을 바꿀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점심이나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 30분 이내 낮잠을 자되 낮잠 후에는 스트레칭을 실시해 잠을 깨운 후 다시 공부를 하도록 한다. 지금 시기에는 수험생들의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도 중요하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시험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불안증으로 병원을 찾는 수험생도 급격히 늘어나기도 한다. 불안증이 심할 경우 수능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안증이 아니라도 긴장성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증상은 물론이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져 짜증이 늘거나 예기 불안, 수면문제, 집중력 저하 등의 수능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영선 과장은 “시험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누구나 경험하지만 대학이라는 큰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과정에서 수능생들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 문제는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가지고 적절한 수면과 영양섭취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아야하며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희망적인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13 09:05:52'먹고 보는 형제들'의 이양화 제작팀장이 김준현과 문세윤이 뭉친 신개념 여행 먹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BS Plus 신규 예능 '먹고 보는 형제들'(이하 '먹보형')이 오는 9월 5일(화) 저녁 8시 30분 첫 방송하는 가운데, 이양화 제작팀장은 '먹보형'만의 차별화 된 관전 포인트를 밝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먹보형'은 '맛있는 녀석들'에서 'XL 형제美'를 과시하며 방송계에 '먹방'이라는 신세계를 열어준 김준현-문세윤이 다시 뭉친 해외 먹방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MC 김준현-문세윤은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한 채 해외 여행지 선택부터 현지 맛집 섭외 및 촬영까지 도맡아, 진짜 살아있는 '먹방 여행 예능'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이런 가운데, '먹보형'을 총괄한 이양화 제작팀장은 "김준현, 문세윤씨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음식을 맛있고 재밌게 먹는 방송인들"이라며 "이는 가장 기본적이고 자연스러운 즐거움인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먹보형'의 정신과 맞아떨어졌다. 또한 20년 절친인 두 사람이 '찐친 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 기대하며 섭외했는데, 두 분이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김준현씨는 '세윤이와 함께라면'이라고, 문세윤씨는 '준현이 형이랑 함께라면'이라며 고민할 필요도 없다고 말해주셔서 섭외에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고 전해, 두 사람의 특급 우정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먹보형'은 '대한민국 대표 먹방러' 2MC 뿐만 아니라, '맛있는 녀석들'의 작가진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연출진이 뭉친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양화 제작팀장은 "이미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제작진이 뭉쳤다. 이들이 보여줄 파워와 새로운 시너지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채워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먹보형'만의 강점과 차별화된 포인트에 대해서는, "'익숙함 속의 새로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두 MC가 보여줄 먹방 본연의 재미가 익숙함이라면, 한 번도 자유여행을 해본 적 없는 두 MC의 여행기는 새로움이다. 좌충우돌 여행 속에서 끈끈한 케미가 무너질지, 더 돈독해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먹보 형제' 김준현-문세윤의 우당탕탕 티키타카가 펼쳐질 '먹보형'의 첫 번째 촬영지는 '인도네시아'다. 이에 대해 이양화 제작팀장은 "극사실주의 여행기를 표방하는 '먹보형'은 여행지 선택도 MC들이 했다. 촬영을 마치고 온 지금에 와서 보면,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가장 잘 충족시키는 여행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떠올렸다. 물론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한 현장에서 돌발 상황과 고비도 있었다. 이양화 제작팀장은 "택시를 탔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든지, 힘든 일정에 고단한 MC들이 갑자기 낮잠을 잔다든지 하는 경우가 위기라면 위기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조차 '먹보형' 안에서는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재미 포인트가 된다. 시청자들은 '완전 리얼' 돌발 상황에 MC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면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모든 상황 속에서 피어난 2MC의 여행 케미를 지켜본 소감을 묻자, "김준현-문세윤씨는 본연의 색은 서로 다르지만 함께 놓고 보면 너무 잘 어울리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다. 김준현씨가 좀 더 차분하고 계획적이라면, 문세윤씨는 에너지 넘치고 즉흥적이다. 난생 처음 맞닥뜨리는 여행지의 다양한 상황 앞에서 처음에는 갈등도 있다가, 이마저도 웃음과 형제애로 승화시키는 두 MC들이야 말로 최고의 궁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양화 제작팀장은 "'먹보형' 속 모든 장면들이 날 것 그대로의 여행기를 보는 느낌일 것이다. 절친 이상의 케미를 가진 김준현-문세윤씨가 돌발 상황에서 겪는 갈등과 해결 과정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 앞에 진심인 두 MC가 미식의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어떤 화려한 먹방쇼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갖고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먹방으로 '올킬'할 김준현X문세윤의 극사실주의 해외 먹방 여행 예능 '먹고 보는 형제들'은 오는 9월 5일(화) 저녁 8시 30분 SBS Plus에서 첫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Plus
2023-08-28 10:5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