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에 대한 일선 학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은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경제적 어려움, 심리적·정서적 어려움, 학교폭력, 아동학대 등 복합적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사업 간 연계와 전문 인력과 협력해 학생 성장을 돕는 학생 맞춤형 지원 정책이다. 이번 연수는 6월부터 11월까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학교 10개교의 성과를 알리고 관련 사례를 공유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교육부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학교장과 교사 17명이 학교를 방문해 직원 대상 전체 활동, 강의, 모둠 활동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제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에 대한 이해와 사례를 통한 위기학생에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 연수 참여 집중 접수를 하고, 11월까지 상시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연수는 현장에서 학생 중심 통합지원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맞춤형 교육복지 체계가 공고히 구축되도록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4 10:59:53【파이낸셜뉴스 의왕=강근주 기자】 2022년(壬寅年) 신년사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아쉬웠던 신축년을 뒤로 하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역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민-관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신 16만 의왕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던 시정 환경 속에서도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이 더 잘 살고, 더 행복해지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의왕을 위해 700여 공직자가 전력투구하였으며, 그 결과 적지 않은 성과도 이루어낸 한 해였습니다. 국토부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에 따라 우리 시는 초평, 월암, 삼동지역 일원 약221만 4천평방미터(67만평)에 계획인구 3만2천명, 1만4천호를 사람-자연-일자리가 상생하는 통합형 도시로 조성하게 됩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그동안 16만 의왕시민의 간절한 염원이던 GTX-C 노선의 의왕역 정차도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내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는 행안부와 교육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하여 중학교가 없어 불편을 겪던 내손2동 지역의 20여년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오전로 가족공원에 어르신놀이터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으로 어르신의 활기찬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로부터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아동권리가 보장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하여 아동친화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개소하고, 국공립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육아나눔터 등 ‘돌봄 인프라’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포일어울림센터와 백운커뮤니티센터를 개소하여 시민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하고, 왕림교 하부공간에는 소공연장을 갖춘 문화쉼터를 마련하였습니다. 청계천에는 광장, 조망시설과 쉼터, 화장실을 조성하여 청정계곡으로 탈바꿈했고, 백운산에는 누리길을 조성하여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했습니다. 부곡도깨비시장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96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도깨비시장 내 차없는 거리도 본격적으로 시행했습니다. ICD 제2터미널 인근에 컨테이너 차량 50대가 주차할 수 있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왕송못서길 도로를 준공하였습니다. 햇빛발전소 건립, 연료전지 발전사업 유치,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 이용 편의를 위한 인공지능 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저탄소 녹색도시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경기퍼스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특별조정교부금 50억원을 확보하여 인동선 오전역에 환승주차장과 문화공원을 조성하게 됩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진행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으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중장년 일자리 발굴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는 공동체역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국토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장관상을 받으며 2년 연속 도시대상 수상하였습니다.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하며 2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고 4년 연속 기관표창을 받았습니다. 또한 정책공모 등 국-도비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여, 202억원의 의존재원을 확보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16만 시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700여 공직자의 지혜와 노력이 일궈낸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편리한 교통과 친환경적인 주거환경, 명품 공간, 첨단시대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기 위해 2022년도 역점추진 주요 사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민자치 시대를 열겠습니다. 실질적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총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공동체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마을통합리더를 양성하고, 주민제안 마을 만들기,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지역 의제 발굴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시정에 있어서는 적극행정 확산을 통해 창의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여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아울러, SNS를 활용하여 시정의 주요정보를 시민에게 신속히 전달하여 소통하며 공감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고, 시민 생활불편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현장중심의 시정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인프라가 잘 갖춰진 사람중심의 도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바라산 자연휴양림을 증설하고, 백운호수공원을 2024년까지 조성하여 자연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녹색 힐링공간을 확충하겠습니다. 갈미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과 산빛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시설 확충을 추진하겠습니다. 인동선 오전역에는 공영주차장과 문화공원으로 구성된 교통문화 복합시설을 2024년까지 조성하겠습니다.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하여 고산로와 철도박물관로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원터마을 도로개설공사 등 6개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안양천 정비사업은 2월 착공하고, 새우대천과 금천천 소하천 정비사업은 올해 말까지 완료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왕송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삼동 및 내손동 지역에 하수관로 분류식화 공사를 추진하여 악취를 방지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역환경에 알맞은 경제시책으로 기회를 만들고 도시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지역화폐인 의왕사랑상품권은 44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연중 구매할인 지원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소상공인에게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경영환경 개선비 지원과 함께 리더스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포일어울림센터에는 스타트업 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하여 우수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청년활동 지원을 위해 청년발전소를 운영하고, 학자금 대출 상환이 어려운 청년의 신용회복을 지원하여 청년의 자립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근로자복지회관을 노동자 휴식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개소하고, 노동상담소를 운영하여 노동자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도 힘쓰겠습니다.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 클럽은 2월 준공하여 노인일자리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향상된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넷째, 시민 모두가 행복한 맞춤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목욕탕을 갖춘 아름채 별관은 6월에 완공하고, 노인복지관에는 스마트기기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하여 어르신들이 취미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노인일자리와 연계한 전문 매니저가 경로당을 찾아가 운동 지도와 스마트 기기 교육을 실시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여가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협소하고 노후된 재향군인복지회관을 6월까지 오전커뮤니티센터로 신축하고, 하늘쉼터는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봉안담 증설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5년 완공하여 공설 장사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추진하고, 다함께 돌봄센터 3개소와 육아나눔터 1개소를 조성하고 시간제 보육실도 확충하는 등 안심 돌봄공간을 지속 확충하겠습니다. 장안지구 아동커뮤니티센터는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4년까지 건립하고, 희망나래 장애인복지관의 식당공간을 증축하고 기존시설을 리모델링 하는 등 장애인 복지시설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누구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교육 으뜸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내손라구역에 재개발사업의 공공기여로 지상 4층 규모의 청소년 문화의 집을 12월까지 건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 온라인 수업운영을 위한 정보화 기자재를 지원하고, 원어민 화상 외국어학습을 운영하여 비대면 맞춤형 교육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방과 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다함께 돌봄센터는 총 8개소에서 운영하고, 중고등학교 신입생 체육복 구입비 지원과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시민 중심 평생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백운커뮤니티센터 2층에 학습공간인 평생학습센터를 조성해 3월 개관하겠습니다. 노동-인권-환경-평등 등 다양한 시대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민주시민 교육을 실시하고, 상호 학습과 경험공유를 통해 소규모 공동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의사소통 살롱’을 운영하겠습니다. 여섯째, 품격있는 문화와 여가를 즐길수 있는 문화체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오랜 염원인 시민회관 건립은 지난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였고, 올해 설계공모를 거쳐,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었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레솔레파크에 생활문화센터와 작은도서관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스카이레일 하부 부지에 아동 체험시설을 4월까지 조성하겠습니다. 왕곡동에 추진중인 야구장 조성사업은 4월 완공하고, 내손동에 게이트볼장과 족구장을 8월까지 조성하는 등 활기찬 여가를 위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기후와 환경 주제로 특화된 레솔레파크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백운커뮤니티센터 3층에 도서관과 1층에 스마트도서관을 조성하여 일상 속에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영어 독서수요에 걸맞은 영어전자도서관 서비스를 구축하고, 동네 서점에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지역서점도서관을 내년에도 운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중견자족도시로 한 차원 높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의 추가 3기 신도시 계획에 따른 의왕・군포・안산지구 개발을 비롯하여 현재 추진중인 5개의 도시개발사업, 11개의 재개발・재건축사업, 의왕 청계 테크노파크 조성과 더불어 2개의 복선전철, GTX-C 노선 개통, 의왕역 복합 환승 시설 설치까지 향후 우리시는 도시 공간구조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성장여건을 기회로 인구 30여만명의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중견자족도시에 걸맞은 시의 미래상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2040 의왕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과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개발전략 수립용역’ 등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의왕시의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발전방향과 전략을 새롭게 설정하고, 정부의 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필요한 도시 인프라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여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민선7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민선8기가 새롭게 시작되는 해입니다. 지난 3년반 동안 최선을 다해 왔듯이 새해에도 마지막이 아닌 처음이란 생각으로 더욱 겸손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특히, 시민 모두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여‘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또한,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하며 계획된 현안사업을 빠짐없이 추진하여 코로나로 시작된 새로운 세상을 의왕시가 선도적으로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뛰어난 지혜와 리더십을 가져 열정과 끈기의 상징인 검은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신명과 웃음이 가득하고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 2022년 새해 아침 의왕시장 김상돈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03 11:52:19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5일 내년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예산안을 심사하고 제주 각종 현안을 점검하는 제400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2월 15일까지 31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16일부터 나흘 동안 구만섭 지사 권한대행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한다. 이어 22~23일 이틀 동안 이석문 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에 나선다. 다음은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이 교육감의 시정연설 전문이다. ■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좌남수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이번 주 목요일, 18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확진자 없는 안전한 수능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마다 의회와 도청에서 아낌없는 협력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험생들이 코로나19에서도 자신을 믿으며, 성숙하게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건강하게 시험을 치르고 꿈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수험생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지원하시고 지켜주시는 선생님과 부모님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의 희망을 안고, 내년 본예산의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주성과 개방성·투명성의 기반 위에서 함께 협력하고 연대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 주요 선진국보다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 완료율 78% 이상을 달성했고,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루어낸 또 하나의 역사적인 결실입니다. 그 자부심으로 내년 2022년에는 도민들과 함께 손잡고 따뜻한 회복과 미래 교육 혁신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대한민국 근대교육 100년의 역사 이래, 미래로 향하는 가장 큰 전환의 물결을 내년부터 본격 맞이하게 됩니다. 내년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고시되고, 2025년부터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됩니다. 특성화고는 3년 빠른 내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합니다. 이에 맞춰 제주는 내년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합니다. 아울러 진로 교육을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로 연계한 ‘꿈끼이음123 교육과정’을 본격 시행합니다. 2024년 ‘2028 대입 제도’가 발표됨에 따라 내년에는 새로운 대입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와 지혜들을 본격 모색하게 됩니다. 제주는 이러한 변화를 7년 전부터 대비하며, 미래 교육을 앞장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덜어내고 지원하는 행정’과 ‘학교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교사와 아이들이 사랑으로 만나며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교육중심 학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공교육 최초로 읍면지역 학교에 ‘IB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평가와 수업’이 아닌,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평가와 수업’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만들면서, 독립된 삶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래 가치인 생태 환경과 건강을 기반으로 작은 학교를 활성화한 결과, 함덕초등학교 선흘분교장이 내년 본교 승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21세기 작은학교 살리기 성공 모형’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교육에 전하는 의미가 각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책 읽는 습관을 일상화하면서, 예술적 감수성과 놀이·창의·상상력 등 인간 고유 본성을 키우는 데 지원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AI와 소프트웨어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교육 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교실을 미래형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위기와 학습 결손을 겪는 아이들을 원인별·유형별로 맞춤 지원하면서, 아이들의 인권인 기초 학력과 건강을 책임있게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 내년은 진정한 회복과 미래를 위한 ‘골든 타임’입니다. 안전과 복지를 밑바탕으로 하면서 그 위에서 회복을 꽃피우고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의 미래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1조3651억원 규모의 2022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하였습니다. 내년 주요 정책과 사업으로, ‘모든 아이를 위한 학습 회복’을 실현하겠습니다. 기초학력 진단과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선도학교를 31개로 늘리고, 교과 방과후 및 학습역량 도움프로그램 운영을 내실화합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교육을 안착하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교육 활동지원비’를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실 증축, 교육기관 설립 기금 적립 등에도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학교 현장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인력과 방역 물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학생 비만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겠습니다. 노후 급식기구 확충,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등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한 예산을 확대 편성하였습니다. 맞춤형 체육교육과 학교스포츠 클럽을 활성화하고, 유해 물질이 있고 노후한 운동장을 개선하는 데에도 지원을 강화합니다. 체육관 확대에 예산을 지원하여 신체 활동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정서 위기에 놓인 아이들과 ‘느린 학습자’를 원인별·유형별로 맞춤 지원하겠습니다. 정서 위기 원인별·유형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혼디거념팀’ 운영과 마음건강 증진 사업 등에 예산을 중점 배정했습니다. 다문화 및 탈북학생 등 ‘느린 학습자’의 지원을 확대하고, 중독과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도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100세 시대의 진로로 열어 가겠습니다. 제주의 특성화고를 미래사회에 맞는 학교로 혁신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시행합니다. 자연이 살아있는 유치원 놀이터를 확대하며, 놀이 중심 유아 교육을 안착하겠습니다. ‘꿈끼이음123 교육과정’의 내실화에 지원을 강화하고,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학교 현장을 학점제형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취업지원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안전한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정착시키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역량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교육과 기후위기에 대응한 ‘지구 생태시민교육’을 충실히 펼치겠습니다. 스마트 미래학교 환경을 구축하고 원격수업 활성화에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AI 및 소프트웨어 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창의성 증진을 위해 융합인재교육을 활성화하겠습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본격 착수하겠습니다. 삼양초 등 7개 학교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설계비와 시설비, 모듈러교실 설치 등에 238억원을 투입합니다. 학교 환경교육과 건강생태학교 운영 등에도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내년 처음으로 ‘청소년 평화공감 도전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아이들이 배려, 협력하고 존중하면서 평화를 키워가고 세계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문화를 뿌리내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다혼디배움학교와 IB학교, 4·3평화인권교육과 제주 이해교육, 교육중심학교시스템 구축 등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면서, 아이들을 독립된 삶의 주체로 키워나가는 교육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갖추겠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학교 현장이 자율성과 책무성을 최대한 발휘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기본운영비 편성 및 지원 구조’를 현장 중심으로 재편합니다. 축제와 1회성 행사, 국외 연수 등의 예산을 최대한 줄여 이를 학교 기본운영비로 투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학교 기본경비를 올해 698억원보다 4% 늘어난 726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학교 기본경비를 필요할 때마다 최대한 신속하고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목적사업비 비중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모사업 30개를 ‘학교자율선택제’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목적사업 106개 사업을 학교 기본경비로 통합 지원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 단계적 일상 회복을 넘어 진정한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협력과 연대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 접어들어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원격수업 안정화와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확산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도 백신 추가 접종과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 2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겨울방학을 맞이하겠습니다. 이번 본예산을 기반으로 내년 3월 새 학년을 지금부터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따뜻한 회복과 더불어 모든 아이들의 희망과 설레임이 있는 새 학년을 실현하는 데 협력과 지원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연말까지 의정활동을 이어가실 의원님들에게 건강과 결실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양해하여 주신다면, 예산안의 세부 내용은 정책기획실장이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15 15:4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