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상파 3사 당선 확실 예측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내란 극복·경제 회복·국민 안전·한반도 평화·국민통합 등 5가지 사명을 약속하며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에 마련한 야외무대의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연단에 서서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스스로 투표로써, 주권 행사로써 증명해주셨다. 고맙다”면서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두 번째로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을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 여러분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해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 안전을 위한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떠나게 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보와 관련해선 이 후보는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을 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 공동번영의 길을 찾아가겠다”며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 안보 때문에 국민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마지막 사명으로 국민통합을 꼽았다. 그는 “남녀, 지역, 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규직과 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지 않겠다”며 “정치가 이해관계 때문에 다투더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정치는 국민의 삶을 대신 책임지는 일꾼”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하자. 잠시 다퉜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우리는 똑같은 대한국민들이다.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04 01:53:18[파이낸셜뉴스] 지상파 3사 당선 확실 예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격려인사를 전한 뒤 글래드 호텔 앞에 마련한 야외무대에서 내란극복·경제회복·국민안전·남북평화·국민통합 등 5가지 사명을 제시하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출발을 하자"며 "지지하지 않은 분들도 같은 국민들이다. 함께 가자"라고 외쳤다. 이 자리에서도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연단에서 연설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04 01:27: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3 비상계엄을 두고 맞붙었다. 특히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봐야 하는지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중요한 과제가 내란 극복"이라며 "계엄 해제에 국민의힘 대부분이 참여하지 않았다. (계엄이) 해제했어야 하나, 안 됐어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계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계엄에 대해 누차 1972년도 유신 때 계엄 때문에 피해를 봤고, 5공 때도 계엄 때문에 삼청교육 대상자였다"며 "절대 반대고, 계엄 해제는 말할 것도 없이 바로 해제"라고 답했다. 김 후보가 국회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공방이 오갔다. 이재명 후보는 "국회에서 국무위원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나. 기립해서 사과를 하라고 했을 때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았다"며 "사과 생각이 없었나"라고 따졌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일종의 군중재판식으로 민주당을 중심으로 고함을 지르면서 전 국무위원이 일어나서 사과를 하라는 것은 폭력"이라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내란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도 논쟁이 펼쳐졌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가) 내란 행위가 아니라고 우기더라"며 "전시사변도 아니고,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 국회 통지도 안 했고, 국회를 침탈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지적을 언어폭력으로 규정했다. 비상계엄과 내란은 엄격히 다르다는 의미에서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계엄을 한 것을 잘못이라고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내란이라고 했다"며 "계엄은 내란이라고 대입해서 내란범이라고 하고, 내란동조범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폭력"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결의 참석 여부를 놓고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대립하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비상계엄 이후 국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해 해제 결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재명 후보는 "계엄을 해제하는 날 정족수가 찼으니 (국회 밖에서) 다투고 있었다는 취지"라며 "술을 드시다 집에 가서 샤워를 하고 시간을 끈 것이 납득이 안 간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국회) 가까이에 있었고, 안 들어가려고 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며 "(국회에) 들어가려고 노력한 것이 (영상에) 찍혀 있다"고 해명했다. 각 후보는 국민통합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해 소통과 대화, 협치 복원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양극화를 극복하고 타협하는, 공존하는 정치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라며 "소통과 대화, 협치를 복원하겠다. 야당과 대화하고 인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편갈이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내 편이 아니면 다 응징하겠다는 비명횡사, 친명횡재로 편갈이를 하고 있다"며 "저 김문수는 삶 자체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통합을 위해 이준석 후보는 낡은 기득권을 타파하고 새로운 선택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거짓말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바른말하는 대통령을 뽑아 달라"며 "낡은 기득권이 아니라 압도적 새로움을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조기 대선의 의미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내란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이재명 후보는 "총알이 강하지만 투표보다는 약하다"며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방탄독재를 막기 위한 선거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있다. 도둑이 경찰봉을 뺏어서 경찰을 때린다는 말"이라며 "세상에 많은 독재가 있지만 주로 국민을 위해서 독재를 한다고 한다. 범죄자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독재를 하는 방탄독재는 처음 들어본다"고 짚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양당 모두 윤석열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계엄을 옹호하는 비상식 세력, 포퓰리즘으로 유혹하는 반원칙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고 원칙과 상식을 되찾는 선거"라며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다시 채울 수는 없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5-27 21:42:30[파이낸셜뉴스] 주요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에 변화가 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내란 극복' 프레임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재명 사법리스크·방탄' 프레임간 충돌도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25일 정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간 격차가 한 자릿수대로 진입한 데다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이 후보측은 김·이준석 후보를 싸잡아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하면서 상대 진영의 각종 프레임 공세 방어에도 집중하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정면으로 거론하면서 방탄입법, 사법부 협박 논란 외에도 '120원 커피 원가' '호텔경제학' 등 '경제 무능' 프레임까지 부각시키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이 집중적으로 제기한 사법리스크·방탄 프레임, 음모론, 경제 무능 등 각종 공세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고, 김 후보는 "방탄독재를 막아내야 한다"면서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사법개혁·검찰개혁을 앞세워 '방탄 입법'을 추진하고, 재판중단법·무죄법 등 이 후보만을 감싸기 위한 방탄입법에 주력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측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갈등과 정치권의 논쟁이 불가피한 사법개혁 등의 이슈보다는,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측의 방탄입법 공세를 최소화하면서도 '준비된 경제대통령' 이미지 부각을 고리로 집권시 안정감을 부여해 중도층의 지지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재명 후보측은 또 김 후보측의 '입법부, 행정부 장악시 독재국가' 주장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결국 국민이 민주당에 다수당의 지위와 역할을 위임한 것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중원공략에 나서면서 홍성지역 유세에서 "민주당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검찰청도 없앤다고 한다. 검사들 수사권도 뺐는다고 한다"면서 "자기 감옥 안가기 위해 자기를 수사한 검사, 재판한 판사 전부 탄핵하고 특검하고 이렇게 하는 이런 방탄 사법, 방탄 입법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받고 있는 5개 재판을 거론한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집권시 재판 중지 외에도, 거대 의석을 발판으로 이 후보 재판 관련 법 개정, 불리한 수사와 판결을 내린 검사·판사 탄핵 등을 추진해 진정한 입법독재가 시작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후보측은 특히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한자릿수대에 진입한 것과 이준석 후보와 지지율 동반 상승은 결국 두차례의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 재부각과 원칙없는 경제론 등에 입각했다고 보고 오는 27일 정치분야 TV토론회를 계기로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좁힌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김 후보측과 국민의힘이 '120원 커피' '호텔경제학' 등 경제 무능 프레임을 펼치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자, 이재명 후보는 "정부 재정은 마중물 역할을 한다. 경기불황기에는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민생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처럼 부자·법인세·상속세만 줄이자는 건 무책임하다"고 반격했다. 그는 이어 "경제정책에 이념을 들이대면 안 된다. 실용과 균형이 중요하다. 재생에너지든 원전이든 필요하면 적정하게 섞어 쓰는 것이 옳다"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실용주의 경제기조'와 '효율적인 에너지 믹스'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성석우 기자
2025-05-25 16:21:0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4일 헌법 개정 국민투표 시기를 늦으면 2028년 차기 총선을 치를 때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후보들이 집권 직후부터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와중 서두를 문제가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은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광역시 동구 전일빌딩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은 빠르면 내년 6월 지방선거, 늦으면 다음 총선 때 할 수밖에 없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경선 토론회에서도 김동연·김경수 후보가 조속한 개헌 추진 필요성을 제기하자 집권하자마자 진행해야 할 시급한 사안은 아니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개헌 내용과 관련해 “5·18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은 국민의힘이 반복적으로 얘기했지만 진심은 어떤지 알 수 없고, 권력구조 등 이해충돌 문제도 대선 이후에 내용이 합의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치르는 게 불가능해져서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그것을 기반으로 임기 내 개헌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내란 극복’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그는 “빛의 혁명이라 부르는 내란 극복 과정은 세계사에 처음 있는 드라마 같은 일”이라며 “기존대로 누군가를 선정해 훈장을 줄 순 없을 것 같고, 모든 참여자들을 포상키 위해 각자의 행동과 주변 사람들의 기록을 국가에 신청하면 표창을 주는 걸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24 18:00:50우원식 국회의장이 권력구조 폐해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쏘아올린 '개헌-조기대선 동시 투표 계획'이 일단 암초에 걸렸다. 같은 당 소속이자 유력 범야권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종식이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 안에 찬성했지만, 유력 후보인 이 대표의 '거부권 행사'로 개헌논의의 동력이 확보될 지는 미지수다. 특히 우 의장의 제안이 현실화되려면 두달간의 조기대선 정국에서 타임스케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데다 각 이해주체간 개헌 내용과 범위 등을 놓고 이견차가 있어 이번 조기대선 전에 정치권 합의는 난망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7일 개헌과 대선 투표를 동시에 치르자는 우 의장의 제안에 대해 "개헌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 내란 극복이 훨씬 더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주길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 정신 헌법 전문 게재, 계엄 요건 강화 등은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곧바로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 4년 중임제·감사원 국회 이관·국무총리 추천제 등은 대선이 끝난 뒤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우 의장에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개헌을 위해선 국회의원 200석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 이 대표의 결단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내란 세력 청산'을 메인 화두로 대선을 치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헌이 본격 논의될 경우 여론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여당은 우 의장 제안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개헌안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일에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를 해소하는데 집중한 야권의 개헌 방향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회와 지도부는 여러 차례 거대야당의 횡포를 87체제의 핵심 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이날 권 비대위원장은 "1987년 개헌 당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제왕적 국제가 출현했다"며 "여소야대 구조가 고착화된다면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가 황제가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 만큼이나 국회의 권한도 균형 있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전까지 개헌 드라이브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의힘 개헌특위는 자체 개헌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권 주요 잠룡들 역시 4년 중임제를 비롯해 차기 대통령 3년 임기 단축, 지방분권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선 전까지 개헌이슈라는 정치적 무게감에 더해 시간이 촉박해 개헌 내용과 수준, 범위 등을 놓고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각 정치세력간 대타협을 이끌어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이재명 대표)가 개헌을 받아들이는 경우는 하나도 없다"며 "본인이 1등이고 권력을 갖게 생겼는데 왜 개헌에 응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이 대표가 개헌보다 '내란 종식'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내란 옹호 세력 대 민주주의 수호 세력으로 대선 구도를 만들면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이후 여전히 진행중인 탄핵 찬반 프레임이 느닷없이 개헌 블랙홀에 빠져 조기 대선 구도 자체가 희석되는 걸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민주당이 수용할 가능성이 적다는 뜻이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차기 정부 출범이후 정치적,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권력구조 개편을 비롯한 개헌 논의의 동력을 살리겠다는 정도 의견을 표출함으로써 개헌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비켜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07 18:51:29[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내란극복 민생 안정 국가 정상화, 국민과 함께 희망을 일구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이같은 메시지를 썼다. 당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박 원내대표와 원내 의원들을 이끌고 참배할 예정이었지만, 무안 제주항공 참사 수습을 위해 현장을 방문해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국민을 지키고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2025 새해 첫날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1-01 10:17:38[파이낸셜뉴스] 6·3 대선 본투표일 전날인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으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집중유세에 사력을 다했다. 특히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를 찾아 대선후보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초심을 되새기고, 마지막 유세 장소로는 비상계엄의 시작과 끝인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를 택해 내란 심판을 부각했다. 초심 다지러 성남 찾은 李 "성남-경기처럼 대한민국 바꾸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와 경기 하남시 유세에서 내란 심판과 함께 국민통합도 함께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 이기냐, 김문수(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냐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다. 그들이 복귀한다면 내란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대통령의 제1책무는 국민통합이다. 자신을 지지했는지로 차별하고 지역과 계층을 가르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과거 두 차례 시장을 지냈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를 방문해서는 유세에 나서기 전에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앞서 약속했듯 갈등이 수반되는 개혁과제는 잠시 미뤄두고 경제회복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성남을 찾아 기자회견을 연 것에 의미를 부여키도 했다. 그는 “오늘 여기서 기자회견을 하는 건 제가 처음 정치를 결심할 때 초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국민께 제 진심을 진지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일군 성과들을 열거하며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한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의도 피날레 '내란심판' 부각..지지자들 "서민 돕는 대통령" 이후 이 후보는 경기 광명시와 서울 강서구를 거쳐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선거유세를 벌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의 주무대이자, 이를 수습한 주체인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것이다. 4만명 넘게 모인 지지자들도 이런 의미를 짐작한 듯 파란 풍선과 응원봉들 사이에 ‘나는 내란 종식을 위해 투표합니다’라고 쓰인 대형 깃발을 휘날렸다. ‘내란수괴 내란잔당 당장 처단’이라는 강한 어조의 깃발과 다수의 태극기들도 눈에 띄었다. 이 후보도 이 자리에서 “내란을 끝낸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세력 부활의 날로 기록될지는 우리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있다”며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다. 빛의 혁명이 시작된 이곳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피날레 유세를 지켜본 48세 시민은 전남 순천에서 올라왔다고 밝히며 “지난 대선부터 이 후보를 지지했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서민의 민원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한 분”이라고 회상했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50세 자영업자는 “제가 장애가 있는데 떳떳하게 살 수 있다고 증명하려는 삶을 살았는데, 이 후보도 장애가 있음에도 굴하지 않고 저 자리까지 갔다”며 “장애인도 자기 몫을 하며 어우러져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70세 시민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당시 함께 미국과 중국 출장을 함께한 적이 있다며 “친분이 없어도 사업하는 분들에게 어려움 겪으면 자기를 찾으라고 했다. 시민들을 적극 도와주시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송지원 홍채완 기자
2025-06-02 19:50:53[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붉은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김 총리는 넥타이 색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와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정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양’ 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그는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한다”며 “어제는 파란 바탕이었고, 오늘은 붉은 바탕이다. 색은 다르지만, 약자를 향한 마음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란 넥타이를 매든, 빨간 넥타이를 매든 중요한 건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약자를 향한 마음과 실천”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전임 정부 장관들에게 ‘연속성과 혁신의 책임’을 함께 짊어진 역사적 동료라고 말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저 같은 새 인물과, 지난 정부에서 국가를 위해 일해오신 분들이 함께하는 자리는 대단히 귀한 일”이라고 회상했다. 김 총리는 연속성과 혁신이라는 이중 책무를 지닌 공직자들과 함께, 단호하되 품격 있는 국정 운영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어떤 날 파란 넥타이를 매건, 어떤 날 붉은 넥타이를 매건 상관없이 연속과 혁신의 책임을 동시에 해야 하는 공직자들과 함께 저도 단호하게 혁신하되 품격 있게 국가의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한 존재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눈먼 큰아버지의 기도가 제 생각을 바꿨고,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더 근본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이번에도 대한민국은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취임식에 앞서 재난대응체계 점검 회의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정부세종청사 내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장마와 폭염 등 여름철 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국정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부처별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7 11:28:55[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7일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정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본다.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눈먼 큰아버지의 기도가 제 생각을 바꿨다.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근본임을 보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특히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떠올린다"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다. 대한민국의 승리를 향해 함께 뛰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구체적 업무계획은 내일 별도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재난대응체계 점검회의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세종청사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장마와 폭염 등 여름철 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김 총리는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정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각 부처 국정과제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7 10:4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