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리막길에서 잠시 세워둔 전기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버스 안에는 운전기사와 승객 등 한 명도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분께 원미구 심곡동 도로 교차로에서 전기버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다른 시내버스를 잇달아 충돌했다. 전기버스는 내리막길에서 정지 신호인데도 교차로로 진입해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저절로 멈춰 섰다. 사고 당시 전기버스는 운전자가 타지 않은 상태에서 사거리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목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고 당시 두 버스에 승객은 한 명도 타고 있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버스 기사는 경찰에 "버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도롯가에 멈춘 뒤 잠시 하차했다"며 "뒤편에 보조 전원을 확인하던 중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저절로 내려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기버스의 브레이크 고장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전기버스 기사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형사 처벌 여부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8 13:40:42[파이낸셜뉴스] 학원가의 내리막길 도로에서 제동장치가 풀린 트럭이 굴러 내려가는 것을 목격한 30대 남성이 차량에 올라탄 뒤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시민 이희성씨는 지난 4월 10일 오후 2시50분께 광주시 태전동 소재 자신이 일하는 회사 건물 앞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운전자 없이 비탈길을 돌진하듯 내려오는 1t 트럭을 목격했다. 당시 트럭 운전자 A씨(60대)는 비탈길에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세워둔 채 차에서 내렸고 이후 차가 스스로 움직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1톤 트럭 화물적재함에 물건도 실려있어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차가 스스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 챈 A씨가 조수석 쪽에서 달라붙어 차량을 멈춰 세우기 위해 뛰어 내려가고 있었으나, 이미 상당한 속도가 붙은 트럭을 정지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트럭은 길가에 주차돼 있던 SUV 차량을 부딪치고도 멈추지 않았다. 트럭을 멈춘 것은 이씨였다. 그는 내리막길을 무방비 상태로 달려가는 트럭을 향해 쏜살같이 뛰어가 운전석 문을 열고 올라타 브레이크를 밟았다. 사고 현장 도로는 학원가로, 주변에 학원 차량이 많이 다녀서 자칫 트럭이 경사로를 계속 내려갔다면 2차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아슬한 상황을 막아낸 것이다. 이로 인해 슬리퍼를 신고 있었던 이 씨의 왼쪽 발목이 골절됐다고 한다. 이 씨는 "잠깐 쉬는 시간이 나서 1층에 커피를 마시려고 내려와 언덕에 서 있었는데, 어르신 한 분이 트럭 뒤에서 끌려다니고 있었다"라며 "어떻게든 저 트럭과 사고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했다. 이어 “지금 와서 보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었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혹시나 아이들이 뛰쳐나왔으면 어떻게 됐을지 끔찍하다”고 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일도 아니었고, 하나의 추억거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용감한 행동으로 추가 사고를 막은 이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0 17:23:23【파이낸셜뉴스 부산】 26일 오전 7시 24분 부산 좌천동 내리막길에서 크레인(45t)이 앞으로 15m 미끄러져 도로 펜스를 뚫고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도로 펜스가 뜯어지고 주택 화단과 베란다 창문을 충격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 경찰은 크레인의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1-26 10:38:18[파이낸셜뉴스] 29일 서울 이태원에는 경찰이 예상한 10만 명을 훌쩍 넘는 인파가 몰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를 맞아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골목길은 면적이 약 55평에 불과한데, 이 인근에 1000여 명이 몰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참사가 발생한 골목은 세계음식문화거리와 이태원역 1번 출구를 연결하는 가장 빠른 통로다. 해밀톤호텔 옆 좁은 내리막길로 길이는 45m, 폭은 4m 내외다. 성인 5∼6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다. 넓이로 계산하면 55평 남짓에 불과하다. 더구나 낙차 4m의 내리막길이라 위에서 아래쪽으로 하중이 더욱 가해졌다. 유료로 핼러윈 분장을 해주는 이들이 거리에 설치한 테이블과 의자 등이 인파 통행에 불편을 낳기도 했다. 사고 당시 해당 골목 인근에는 1000여 명이 몰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 증언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10시경 지하철역 방향으로 빠져나가려는 인원은 뒤에서 계속 밀려드는데, 골목 앞쪽은 역에서 나온 인파로 가로막혀 있어 사람들이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앞쪽의 일부 인원이 잇달아 넘어지면서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참사가 발생하기 전 한때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우측통행을 하면서 어느 정도 통행이 이뤄졌지만 어느 순간 골목이 수용할 수 있는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졌다는 게 현장의 경험담이다. 이때부터 사고가 난 골목에선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지 못하고 그저 인파에 휩쓸려 골목길을 오르내렸다는 경험담도 다수 나오고 있다. 현장에 있다가 참변을 피한 생존자들은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갇혀 있다가 갑자기 누군가 넘어지면서 대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부분 사고가 일어난 시점이나 결정적 계기를 특정하기보다는 그저 “순식간이었다”고 전했다. 이태원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구급차 진출입이 지연되며 초기 구조가 지체된 것도 참사가 커진 원인중 하나로 꼽힌다. 현장의 구조본부는 “지금 축제가 문제가 아니다. 구급차가 빠져나갈 수 있게 경찰 통제에 따르라”고 지속적으로 안내했지만 도로에 가득 찬 차들과 인파가 빠져나가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날 오후 10시 50분경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이태원로를 빠져나가기까지 20분가량 소요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31 07:39:40'좁은 골목' '가파른 경사' '한꺼번에 몰린 인파'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벌어진 대형 압사 참사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건 경사진 좁은 골목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린 구조적 요인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파가 마치 물결처럼 떼밀려 가는 와중에 맨 앞에서 넘어진 사람들이 미처 일어날 새 없이 바로 뒤따르던 인파가 도미노처럼 겹겹이 쌓이면서 질식사한 경우가 많이 나왔다. 사고현장인 해밀톤호텔 옆 골목은 폭 4m 정도로 매우 비좁은 데다 경사까지 가팔라 한번 넘어지면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다. 성인 5~6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고 가파른 골목에 수만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게 대규모 사고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특히 가파른 경사는 한번 넘어지면 어느 정도 일어설 수 있는 평지 골목과는 달리 뒤따르던 인파가 덮치면서 넘어진 희생자들이 옴짝달싹할 수조차 없었다는 게 사고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전언이다. 참사가 일어난 곳은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뒤편인 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있는 대로로 내려오는 비좁은 골목이다. 해밀톤호텔 옆 좁은 내리막길로 길이는 45m, 폭은 4m 내외다. 넓이로 계산하면 55평 남짓에 불과하다. 특히 참사 현장은 번화가와 대로변을 잇는 골목이다 보니 세계음식거리가 있는 위쪽에서 내려오는 사람과 이태원역에서 나와 아래에서 올라가려는 사람이 겹쳐 밀집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해당 골목의 한쪽은 해밀톤호텔 외벽이어서 사람들이 피할 틈조차 없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선 "좁은 골목길에 사람들이 전혀 움직일 수 없다" "사고가 발생하고 상당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 인파가 밀려왔다" "가파른 골목에서 사람들이 미니까 도미노마냥 쓰러졌다" 등의 목격담이 잇따랐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긴급출동한 소방과 경찰도 희생자 구조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 등이 아래에 깔린 피해자를 빼내려고 했으나 뒤쪽으로 겹겹이 사람들이 한데 뒤엉키면서 꽉 끼인 탓에 쉽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들의 비명과 인근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소음 등이 섞이면서 앞쪽의 긴박한 상황이 뒤쪽 인파에 제대로 전달이 안됐다. 소방서와 사고현장은 100m 거리로 가까웠지만 인파를 뚫고 구급대가 응급환자에게 도착하는 데 평소보다 오래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 또 심정지, 호흡곤란 환자가 300명 가까이 나오면서 일대일로 해야 하는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구급대원도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시민들까지 가세해 CPR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구급차, 경찰, 시민들이 한데 엉키면서 교통통제에도 일부 아쉬움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귀가하려는 시민의 차량이 이태원로에 집중되면서 사상자를 실은 구급차의 병원 이동도 쉽지 않았다. 이진혁 기자
2022-10-30 18:05:31【파이낸셜뉴스 부산】 13일 낮 12시 10분 부산 사상구 주례동 경남정보대 내리막길에서 SM3 차량이 길가에 주차된 포터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총 5명이 부상을 입었다. SM3의 충격을 받은 포터가 인도를 걸어 올라오던 B(여·70대) 씨 등 총 3명을 덮친 것. 이중 B씨는 사고 이후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나 구급대원에 의해 소생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SM3의 운전자 A(50대) 씨와 동승자 B(20대) 씨 또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9-13 14:31:28【파이낸셜뉴스 부산】 27일 오전 7시 7분 부산 동래구 복천로 내리막길에 세워둔 덤프트럭(4.5t, 굴삭기 적재)이 보행자와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60대 여성을 충격 후 주택 담벼락과 현관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여성은 차량 밑에서 발견,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기사는 트럭에 버팀목을 설치한 후 주차장소를 찾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1-27 09:23:51시멘트업계가 2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경영악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건설경기 부진과 코로나19확산에 따른 현장 수요 감소 등으로 3·4분기에도 매출 하락세가 이어졌다. 4·4분기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가 국회에서 입법논의중인 지역자원시설세가 현실화되면 세부담까지 겹쳐 올해 실적은 �F빛 전망이 지배적이다. ■3·4분기 매출 내리막길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시멘트 업체의 3·4분기 매출이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2·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삼표시멘트의 경우 3·4분기 매출이 1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123억원에 비해 80%이상 급감했다.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곤두박질치면서 영업이익률도 1년새 8.5%에서 1.6%로 쪼그라들었다. 삼표시멘트뿐 아니라 쌍용양회(-4.44%), 아세아시멘트(-8.59%), 한일현대시멘트(-18.49%), 한일시멘트(-10.20%) 등도 3·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올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출하량 자체가 줄었다"며 "역대 최장기 장마와 함께 코로나19 등으로 건설현장이 제대로 운영된 곳이 없었던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다만 대다수 업체들은 유연탄 가격 안정과 순환자원 다변화 등으로 수익성에서는 선방했다. 한일시멘트의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나 늘었다. 한일현대시멘트도 전년동기 대비 38.30% 늘어난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아세아시멘트의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57.17% 증가한 146억원으로 늘어났다. ■실적악화+세부담, 이중고 원료 가격 등 외부 변수로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개선됐지만, 향후 전망은 어둡다. 공사현장이 급격히 줄어드는 동계시즌에 진입하는데이어 안정세를 보이던 유연탄 가격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여기에 업체당 평균 100억원이상 세금이 늘어나는 지역자원시설세도 큰 부담이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생산된 시멘트 1t당 1000원의 지역자원시설세를 추가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이다. 현재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일부 개정안'이 여당 내에서 최근 발의됐다. 시멘트업계에서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업계가 매년 부담해야할 추가 비용이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백신 얘기도 나오면서 유가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유연탄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4·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원가와 세부담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개선은 내년 상반기에나 기대해 볼 수 있는 분위기이다.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0년래 최대 수준인 26조원 수준이고, '한국판 뉴딜'이 본격화되는 만큼 시멘트 출하량이 5000만t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와 장마, 태풍 등으로 지연된 공사가 내년 상반기 한꺼번에 진행될 경우 2019년 수준까지 출하량이 회복될 수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2022년부터 진행될 공사들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시멘트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업계 관게자들은 내년에 예정된 SOC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 실적은 악화일로에 빠질 것으로 우려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11-23 17:36:00【 울산=최수상 기자】 제조업 부진 등으로 인구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울산에서 15년 뒤 현재보다 20만 명 늘어난 135만 명을 목표하는 도시기본계획(안)이 수립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년간 6만명이 줄어든데다 최근 광역교통망까지 확충돼 오히려 인근 부산과 대구 등으로의 인구유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계획안의 실효성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5년동안 도시인구 6만 명 줄어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지역 인구는 지난 2015년 119만971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곧바로 조선업 불황이 닥치면서 5년째 매년 1만~5000명 씩 감소하고 있다. 현재 울산의 인구는 올 9월말 기준 113만9368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5명(0.9%)이 줄었다. 조선업 등 주력산업의 불황에 출생률 하락, 고령화 등이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지만 최근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일자리마저 줄어 인구는 내리막길 추세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가 135만 명을 목표로 하는 울산도시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오는 30일 공청회를 열겠다고 하자 현실성을 지적하는 비판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서범수 국회의원(울산 울주군)은 "이 목표가 실현 가능한 수치인지 의문"이라며 " 특히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자료에 울산 인구가 2030년께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언양읍 중심 서부권 제2도심으로 육성울산시는 KTX울산역을 품고 있는 서부권(울주군 언양·삼남·상북·삼동·두서·두동지역)을 성장시켜 또 하나의 도심을 만들어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면 인구 유입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울산의 인구와 시가지, 대규모 산업단지는 1도심 (중·남구) 4부도심(북·동구, 울주군 범서권역, 남창·온산 등 남부권역)에 밀집해 있다. 울산 전체 면적 중 중앙 녹지축을 중심으로 모두 동부권에 치우쳐 있는 모양새다. 반면 언양읍을 중심으로 하는 서부권은 그동안 KTX울산역과 고속도로 등의 교통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약 5만7000명에 그쳐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지역이다. 울산도시기본계획(안)은 이 같은 서부권에 교육, 문화, 의료시설 등의 정주여건을 확보한 주거단지를 개발하고, 첨단산업시설들을 유치해 기본 1도심 4분도심 체계를 '2도심 4부도심'으로 체계로 바꾼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민선5기, 6기를 지나오면서 최대 145만 명까지 산정된 울산시의 인구계획은 실현되지 못했고 현실은 오히려 급속한 인구감소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인구 증가 보다는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성장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ulsan@fnnews.com
2020-10-27 17:41:15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내리막길 전복사고 관련 안전성 문제가 화두인 가운데, 쉐보레는 이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쉐보레에 따르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래버스와 말리부에는 내리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중 안전 구조를 갖췄다. 트래버스는 운전자 조작실수가 적은 기어노브 방식을 채택했으며, 운전자가 내리막길에서 후진기어(R)를 체결했을 경우 경사로 밀림방지 기술인 힐 스타트 어시스트(HAS: Hill Start Assist)가 작동돼 차량이 밀리는 것으로 막는다. 쉐보레 관계자는 "트래버스에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가 작동된 후 2분 이내에 가속페달을 밟지 않을 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체결되는 2중 안전 구조가 적용돼 이 같은 사고발생을 원천봉쇄한다"고 강조했다. 차량 전복사고가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트래버스는 탑승자와 조수석 사이에 자리한 센터에어백이 나오기 때문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쉐보레는 또 최신 모델에 엔진 전동화 기술을 적용, 시동이 꺼져도 브레이크가 작동하도록 하도록 설계했다. 트레일블레이저, 말리부 이-터보(E-Turbo) 모델엔 GM의 차세대 엔진 라인업인 'E-Turbo 엔진'이 탑재돼, 엔진의 힘으로 브레이크 제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전자식 모듈을 사용해 제동력을 만들어 낸다. 운전자가 실수로 시동을 껐다고 하더라도 트레일블레이저나 말리부에선 전기의 힘으로 언제든 차를 멈출 수 있어, 내리막 밀림 사고와 같은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쉐보레는 운전자의 실수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를 자체 기술을 통해 방지하고 있다. 여름철 마다 자주 발생하는 영유야 방치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리어 시트 리마인더(Rear Seat Reminder) 기술을 트래버스, 콜로라도, 이쿼녹스 등 최신 모델의 다양한 차종에 탑재했다. 하차 시 뒷좌석에 아이가 남아 있음을 알리는 GM의 리어 시트 리마인더 기술은 차가 움직이기 전, 뒷문에 열리고 닫히는 것을 센서로 감지해 작동한다. 이후 뒷좌석의 감압센서를 통해 아이나 물건을 감지하며, 시동을 끄면 알림음과 함께 뒷좌석을 확인하라는 텍스트를 계기반 액정표시장치(LCD)에 띄워 운전자가 아이나 물건을 두고 내리는 일을 막는다는 설명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02-17 17:3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