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외국계 은행의 대표 주자인 신한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의 감사 결과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부실채권 비율도 상당히 낮은 수준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부 운영 과정상 작은 문제점을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 감사국이 지난 10일 신한은행 베트남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신한은행 베트남은 여러 경영 성과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인정받았다. 2024년 말 기준 신한은행의 세전이익은 5조 6520억 동(2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해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외국계 은행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신한은행 베트남은 대출 영업에 있어 약 20%의 높은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부실채권 비율은 총 대출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이나 증권 등 고위험 분야에 대한 대출 비중이 낮은 수준이며, BT·BOT 사업에 대한 대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한은행 베트남은 여전히 일부 운영 상 문제와 위반 사항이 있는 것으로 지적받았다. 경영 관리 측면에서는 2024년 2·4분기와 3·4분기에 열린 리스크관리위원회 회의록의 일부 내용이 실제 상황 및 내부 규정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신용 제공 및 부실채권 처리와 관련해 내부 규정 중 일부가 불명확하거나 일관성이 부족했으며 일부 고객에 대한 대출 심사, 대출 계약 체결, 자금 집행과 사후 관리 과정에서 절차 위반이 발견됐다. 또 일부 외환 매매 계약서에는 관련 규정에 따른 필수 정보가 누락됐으며, 자금세탁방지 업무에서도 표본으로 점검한 일부 거래의 보고 정보가 관련 지침과 일치하지 않는 문제도 지적됐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신한은행 베트남에서 발견된 문제·위반 사항들은 고객 측의 객관적인 사유 외에도 은행 직원의 부주의 및 내부 통제 절차의 미비 등 주관적인 원인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베트남은 관련 사항에 대해 해명서를 제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받았다. 신한은행 베트남은 1993년에 설립되었으며 본사는 호찌민시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전국에 29개의 지점과 22개의 거래소를 운영 중이다. 주요 영업 분야는 자금 조달, 신용 제공, 결제, 자금 관리 및 외환 거래 등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해당 은행의 등록 자본금은 약 5조 7100억 동(3014억원)에 달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7-14 11:10:18[파이낸셜뉴스] 외부감사인과 회사 내부의 감사위원회 간 의견 불일치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가 16일 발표한 보고서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Insights)’ 제10호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상장회사 감사보고서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감사 또는 검토 의견을 받은 86개사 중 88.4%(76개사)가 감사(위원회)로부터는 ‘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2578개 상장사의 재무제표 감사의견과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검토의견을 종합 분석한 것이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감사(위원회)와 경영진의 평가가 외부감사인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적절한 평가활동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은 86개 기업에서 총 297건의 내부통제상 비적정 사유가 확인됐다. 가장 빈번한 사유는 ‘최고경영진의 부적절 행위’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이어 ‘범위 제한(19.5%)’, ‘회계 전문성 확보 미비(10.4%)’, ‘공시 통제 미비(7.7%)’, ‘자금 통제 미비(7.1%)’가 뒤를 이었다. 이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단순 회계처리를 넘어 경영 투명성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당국 또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보고 절차와 서식을 외부감사규정 시행세칙으로 명확히 규정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경영진과 감사(위원회)가 내부통제 식별, 효과성 평가, 결과 보고 등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융회사 이사회 성과평가 공시 현황과 관련해서는 이사회 성과평가의 공시 수준은 개선됐지만, 실효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사회 평가의 ‘평가방법 및 결과 모두 공시’ 비율은 97.4%(38개사)로 전년 대비 14.9%p 상승했고, 이사회 및 위원회 전 영역에서도 ‘평가방법 및 결과’ 공시 비중이 10%p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평가결과가 ‘우수’, ‘적정’ 등 긍정적 표현에 집중되고, 재선임·보수 연계나 개선 이행 내역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실질적 활용에선 한계가 지적됐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감사위원회의 통제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함께, 주주제안은 단순한 가결 여부를 넘어, 경영진 견제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실질적 수단임이 강조됐다. 이 외에도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간한 ‘신임 이사를 위한 온보딩 및 오리엔테이션’ 번역본, ‘외부감사법 시행령 및 외부감사규정 개정 의결’ 등을 다뤘다. 보고서 전문과 카드뉴스, 영상뉴스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16 15:24:55[파이낸셜뉴스] 감사원 직원이 내부 게시판에 실명으로 현 지휘부(1급 이상)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김남진 감사원 국민제안3과장은 지난 11일 게시판에 '지휘부 총사퇴하고 재신임만이 우리가 살길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임기가 오는 11월까지인 최재해 감사원장을 비롯해 현 지휘부가 감사원 개혁을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헌법 기관인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 강화를 위해 글을 올렸다"며 "글을 올린 날부터 휴가를 내고 쉬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에서 직원이 실명으로 지휘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김 과장은 이 글에서 "감사원이 대통령경호처나 검찰 등에 못지않게 우선 개혁 대상인 적폐라고 불리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현 지휘부 등이 새 정부로부터 불신 받으며 셀프 개혁을 할 것이 아니라 일괄 사표를 내고 재신임을 받고 그 결정에 따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3 10:16:25[파이낸셜뉴스] DB증권 직원이 회사 명의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방식의 '상품권 깡'을 하다가 적발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증권은 최근 회사 내부감사에서 한 직원이 회사 명의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되팔아 차액을 남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상품권 깡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내부감사를 한 직원이 회사 이름을 앞세워 외부 전자상거래 업체를 이용해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사적으로 이용한 사실을 적발했다"며 "회삿돈이나 고객 자산을 횡령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불 결제 방식을 활용해 구매한 상품권을 일부 현금화하고 이후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을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직원은 대기발령 중이며, 추가 조사 후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6 14:59:11[파이낸셜뉴스]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다음달 26일 개강하는 '증권회사 내부감사 실무' 집합 과정을 위한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주 2일(화, 목) 총 5일간이다. 해당 과정의 학습 목표는 감사업무에 필요한 기법, 실무지식 등 관련 사례를 통해 전문 역량을 배양하는 것이다. 금융투자교육원 관계자는 "이 과정을 통해 감사 직무에 대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진행해 내부감사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강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13 10:01:37[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과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9일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에서 '감사 전문성 제고 및 내부통제 체계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체 감사 기구 간 감사활동 및 최신 감사기법, 우수사례 공유 등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양 기관의 감사 주도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자체 감사 기구 전문분야 관련 감사인력 또는 업무 상호 지원 △감사 시스템, 감사 기법 등 정보 공유 및 제공 △내부통제 체계 우수 분야에 대한 벤치마킹 △내부 감사 지적 및 모범 사례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 권순일 감사는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30 11:15:30[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 임직원이 장기간 미청구된 계약의 해지환급금 14억원을 횡령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 임직원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일까지 피보험자 사망건 중 장기간 미청구된 계약의 해지환급금을 임의 송금했다. 이번 사건은 KB손보 직원이 피보험자 사망건 가운데 장기간 미청구된 계약의 해지환급금을 임의 송금한 금융사고로, 직원의 제보 이후 적발됐다. 손실금액은 총 14억200만원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사 직원이 피보험자 사망건 중 장기간 미청구된 계약의 해지환급금을 임의 송금한 금전사고로, 내부 직원이 해지환급금 송금 처리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적발한 후 즉각적인 제보가 이뤄져 현재 내부 감사 진행중"이라며 "회사는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이며, 자체 감사 후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사는 보험업감독규정 제7-44조 3항에 따라 금융사고 등이 발생한 경우 즉시 공시할 의무가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10 11:36:56[파이낸셜뉴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주관 ‘2024 한국공공기관감사인대회’에서 김창석 감사실장과 김현우 과장이 각각 청렴인상, 최우수감사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감사실장은 지난달 ‘2024 한국감사인대회’에서도 ‘내부감사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감사실을 중심으로 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경영성과 제고에 도움을 주는 감사 제도를 구현했으며 사전컨설팅 등 적극행정을 시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양 감사인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석원 상임감사는 “앞으로도 경영전략과 감사 활동을 연계하여 업무 개선점을 적극 찾아내고 성과 향상을 견인하는 감사를 실시하겠다”며 “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위해서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2-09 14:38:34[파이낸셜뉴스]캠코가 '2024 한국감사협회 감사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내부감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캠코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은 지난 28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라마다볼룸에서 개최됐다. 한국감사협회는 국내 민간·공공부문의 내부감사기구를 대상으로 내부감사, 전략혁신, 청렴윤리, 준법감시 부문의 감사활동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매년 ‘한국감사인대회’를 열어 감사 우수기관 시상과 함께 감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캠코는 △취약계층·밀접고객 중심의 국민 접점업무 개선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 기반 감사업무 효율화 △회계결산·복무점검 기법 고도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감사활동으로 조직의 투명경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년 연속으로 최우수 내부감사 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기덕 캠코 감사실장은 “이번 수상은 ‘디지털·내부통제ㆍ국민우선’의 핵심 감사 아젠다를 기반으로 추진한 감사활동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사 우수사례를 창출함으로써 국민과 정부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해 11월 내부통제 수준 향상을 위한 혁신 노력과 감사품질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내부통제경영 시상식'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상인 ‘내부통제 감사품질 혁신기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29 11:36:58[파이낸셜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3일 사장·상임감사 공동선언식을 개최해 내부통제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김경환 사장과 최기의 상임감사는 공동으로 선언문을 채택해 ‘내부통제 체계 구축 및 확립을 위한 노력’과 ‘법규 준수 및 직무윤리를 실천하는 조직문화 구현을 위한 공동 노력’을 내세웠다. 김경환 사장은 금융공공기관의 준법의식과 직무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임직원이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준수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의 상임감사는 “내부통제 체계가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는 지 점검하고 지원하겠다”며 “공사가 국민에게 보다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했다. 주금공은 부패방지 관련 법령준수 등 청렴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도입·운영했다. 이를 통해 청렴윤리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올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3 16: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