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되기 수년 전부터 주최 측 내부에서 폭염 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하는 경고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부터 극한기사 예측됐는데 한국 대비 못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주최 측의 과거 보고서들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6년부터 극한 기상이 예측돼 사전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한국 관계자들이 이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2018년 주관 정부 기관 등이 작성한 보고서 3건을 종합해 보면 폭염은 태풍, 북한의 군사 도발과 더불어 성공적 개최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됐다. 특히 2018년 보고서에는 "8월 행사가 36도 폭염과 태풍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적시돼 있다. 이 보고서에는 올해까지 행사장에 '울창한 녹색 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참가자들이 도착했을 때엔 녹지는 없었고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WP는 지적했다. '폭염 매뉴얼'에 따른 긴급 지원이나 대피도 준비 안했다 지적 2016년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2023년 8월 1∼12일 2023 세계잼버리 기간 한반도에 폭염이 가장 심하고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철저한 재난 예방 및 대응이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행사의 한 관계자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보고서와 다른 여러 가지 방식으로 무더위 대책의 필요성을 경고 받았다"며 "그늘막 설치와 나무 식재 계획도 있었지만 우리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행사를 앞두고 필요한 예산 승인을 포함한 준비 과정에도 지연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WP는 "잼버리 첫날인 지난 1일 한국 정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며 "조직위는 내부 매뉴얼과 달리 긴급 지원이나 대피로 이어질 수 있는 폭염 경고 지정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BBC 방송도 이날 "새만금 잼버리 행사가 개최되기 전부터 많은 참가자를 폭염으로부터 보호할 자연이 부족한 데 우려가 제기됐다"고 꼬집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0 13:52:13[파이낸셜뉴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기업재무보고와 회계감사의 질적인 측면에서 회계투명성을 높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일회계법인 내부회계자문센터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상 상장사 가운데 102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보고서 '내부회계관리제도 미래전략 - 내부통제 고도화와 연결 실행 전략 Volume 2.0'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주요 운영 현황 분석과 향후 제도의 안정적 정착 및 운영 효율을 위한 과제, 상장회사의 연결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구축과 운영에 대한 실행방안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시행한 첫해에는 4개 회사가 내부회계관리제도 ‘부적정’ 감사의견을 받았고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상장사로 대상이 확대된 2020년에는 5개 회사(2020년 12월 결산 기준)가 내부회계관리제도 ‘부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2019년과 2020년 모두 ‘부적정’ 감사의견의 주요 사유는 재무제표 왜곡이나 오류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분석대상 회사 가운데 약 47%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에 기반한 자동통제활동으로의 통제활동 변경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 대상 회사 모두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위원회 평가 지원 조직이나 전담 인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고, 약 20%는 감사위원회 평가 활동 지원을 위해 감사(위원회) 평가 지원 업무에 외부자문을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이후 재무제표 정정공시가 줄고 있으며 주요 내부통제 항목으로 경영진의 판단이 개입되는 핵심감사사항은 물론 부정과 오류 측면의 재무보고 왜곡표시 위험이 모두 고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회계 오류나 공시 오류 등 기업재무보고의 질적인 측면과 회계감사의 질적인 측면에서 회계투명성 제고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성재 삼일회계법인 내부회계자문센터 파트너는 "2019년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가 시행된 이래 기업들은 효과적인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응과 함께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효율을 고려한 최적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연결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에 대비한 준비 과정에 많은 불확실성과 어려움에 당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상장회사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확대되고 2023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를 시작으로 연결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회계투명성 확보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및 감사 실무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기업과 감사인 및 감독당국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6-14 12:04:36[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백신 발언'에 대해 "야권에 대한 민심이반과 지지율 하락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내부 분석자료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요민생 과제로 백신·부동산·경제 등을 제시하며 '야당발 백신 가짜뉴스 등 백신불안 조장 행위에 강력 대응한다'는 내부 전략을 세웠다. 더불어 백신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와 당의 유기적 역할 분담 계획도 세웠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상대적으로 늦어지며 정부와 여권이 전반적인 수세 상황에 몰린 가운데, 야당 정치인의 백신 관련 구설을 계기로 여권이 대대적 반격에 나설 것임이 예측되는 대목이다. 18일 파이낸셜뉴스가 확보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은 중점 추진과제 중 민생과제로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정책,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대책 등을 제시하며 당내 특위 활동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신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는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접종률 제고'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민주당은 '백신 홍보와 정치권 불안 조성에 대한 자제를 촉구한다'고 적시했다. 야당이 제기한 백신 관련 가짜뉴스 등 백신 불안을 조장하는 행위에 강력 대응기조를 분명히했다. 민주당은 특히 황교안 전 대표의 백신 관련 발언을 각각 '국민 차별 발언', '백신 차별 발언'으로 규정하며 "민심이반, 지지율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1000만회 접종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부산·제주 등이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백신 1000만회 분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에 '백신 편가르기', '국민 편가르기' 지적을 받았다. 한편 민주당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오는 26일로 예정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언유착' 의혹을 집중 부각하는 내부 전략도 세웠다. 보고서는 검찰 관련 대응기조로 △김오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철저 대비와 △검언유착 등 정치검찰 행태 비판 등을 적시했다. 먼저 '김오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철저 대비' 항목의 경우,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반환을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간 원구성 재협상에 대한 일부 이견도 있었지만 '법사위원장 재분배는 없다'는 공통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검언유착 등 정치검찰 행태 비판'을 검찰 관련 주요 대응전략으로 내세우며 검찰개혁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을 계획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문재인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보고서에 '검언유착' 사례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적었다. 아울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해당 공소장 유출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사실도 강조했다. 향후 관련 진상조사 과정에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외곽지원 전술'이 예상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5-18 17:25:51[파이낸셜뉴스] 삼일회계법인 내부회계자문센터는 지난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상 회사 157개사 중 92개사를 대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주요 운영 및 미비점 현황을 분석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미래전략' 보고서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처음으로 시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대상 157개사(2019년 12월 결산법인 기준) 중 4개사가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비적정’ 감사의견의 주요 사유는 재무제표 왜곡이나 오류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종이 상대적으로 통제 활동 개수가 많고 세분화돼 있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 대상인 92개 회사가 모두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조직(또는 전담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60%가 ‘3명에서 5명 이하’ 규모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분석 대상 회사의 75%는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통제활동의 미비점 유형에 있어서는 ‘정보기술 일반통제 이슈’가 29%, ‘감사과정에서 발견된 재무제표 수정 사항’ 23%, ‘업무분장’ 9% 순이었으며, 미비점 원인의 주요 재무제표 관련 영역은 ‘수익인식’ 26%, ‘재고자산’ 16%, ‘유형자산’ 1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재무제표 재작성이나 감사인에 의한 중요한 수정사항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진은 재무제표 작성 역량 강화 및 감독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절대적으로 높아진 IT 의존도를 고려할 때, 정보기술 일반통제가 내부통제 운영 효과성의 핵심 요소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점도 강조했다. 이 외 △수익 인식, 공정가치평가 등 회계 전문성 확보 △경영진 검토 통제 수행역랑 확보 △시스템 생성 정보 검증 수행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삼일회계법인 내부회계자문센터를 이끌고 있는 임성재 파트너는 "올해부터는 자산총액 5000억 원 이상 상장기업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확대되고 2022년부터는 연결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시행된다"면서 "회계투명성 확보와 이제 막 닻을 올린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및 감사 실무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기업과 감사인 및 감독당국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삼일회계법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5-18 14:32:0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기준 누적 감염자 수가 40만명대로 올라섰으며 사망자수도 1만2000명을 넘었다. 누적 환자는 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나온 스페인(14만1942명), 이탈리아(13만5586명), 프랑스(10만9069명) 등 세 나라를 모두 합쳐놓은 규모다. 뉴욕주는 단독으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3번째로 환자 수가 많은 지역이 됐다. 이런 가운데 최대 120만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는 백악관 내부 보고서가 작성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암울한 전망을 더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 1월말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나바로 국장은 1월 29일자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미국 땅에 전면적으로 발병하는 상황에선 치료제·백신이 미흡한 미국은 무방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50만명 이상 미국인이 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어 2월 23일에 작성된 두번째 보고서에서는 더욱 강한 우려를 내놨다. 나바로 국장은 보고서에서 "미국인 최대 1억명이 감염되고 최대 120만명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팬데믹에 관한 메모를 썼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 "나는 못 봤다"고 답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에 미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2분기 미국 경제가 30%대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냉키 전 의장은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에는 매우 좋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선 'V자 경기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전 의장의 후임 재닛 옐런 전 의장도 30%대 뒷걸음질을 전망했다. 옐린 전 의장은 6일 CNBC에 출연해 "미국 실업률은 아마 12%나 13%까지 오를 것이고, GDP 감소도 최소 3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돈 쏟아붓기는 계속되고 있다. 7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직원 보호에 2500억달러(약 300조원)추가 투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 민주당에선 전날 1조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4-08 10:39:53[파이낸셜뉴스] 삼정KPMG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현황을 분석한 ‘2019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서베이 리포트(Who Operates K-SOX Program)’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타사의 실무적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서는 사업보고서의 일관된 양식에 기재된 표면적 정보만 참고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실질적으로 참고할만한 설문 결과를 제공한 것은 업계 최초다. 삼정KPMG K-SOX 전문조직은 지난 7월 말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고객 및 자산 2조 이상 감사 고객 12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K-SOX는 미국의 SOX법(사베인즈-옥슬리 법)에서 규정하는 ‘재무보고에 대한 내부통제(ICOFR)’에 상응하는 한국의 제도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지칭하는 용어다. 보고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관련 법규 소개 △경영진 평가를 위한 조직 △감사(위원회) 평가를 위한 조직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아웃소싱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포함했다. 조사 결과 124개 기업 중 92개사(74.2%)가 경영진의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를 담당하는 조직을 보유하거나 신설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3개사(58.9%)는 담당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19개사(15.3%)가 현재 조직 설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을 설치한 73개사 중 39개사(53.4%)는 다른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업무만을 전담하는 팀을 별도로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은 평균 4.5명으로, 51개사(69.9%)가 CFO 산하에 편재되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위원회)의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업무를 지원하는 조직을 보유한 기업은 총 62개사(50%)이며, 지원 조직 중에서는 내부감사조직이 39개사(6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위원회)가 지원 조직에 대한 인사권 및 성과 평가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10개사(16.1%)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경 삼정KPMG 전무는 “실무조직 없이 감사 또는 감사위원회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독기능을 수행하거나 지원조직의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은 감독기능 취약의 근거가 되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의견이 변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업무에 외부전문가를 활용하는 기업은 52개사(41.9%)로 나타났다. 허세봉 삼정KPMG K-SOX 전문조직 리더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 도입 초기에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외부전문가를 활용하여 보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삼정KPMG K-SOX 전문조직은 회계제도의 변혁에 대한 대응과 내부통제 효과성 제고를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격월로 ‘K-SOX Newsletter’를 발송하여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한 뉴스기사, 법제도 동향, 전문가 보고서, Q&A 등을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8-29 17:05:06#OBJECT0# 금융감독원이 125개 금융사의 2017년 지배구조 내부규범 및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12개 금융사에서 일부 부실기재가 나타났다. 특히 97개사는 연차보고서에 사외이사의 활동내용을 부실하게 기재하거나 일부 항목을 누락했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연차보고서 부실기재를 업권별로 보면 은행 1개사, 증권 2개사, 자산운용 4개사, 저축은행 1개사, 여신전문금융사 4개사로 나타났다. 주요 공시미흡 사항은 △임원별 결격사유·자격요건 내부규범 부실기재가 78개사 △대표이사 후보의 자격요건 연차보고서 구체성 결여가 65개사 △임원별 권한과 책임 내부규범 일부 미흡사항 발견이 39개사 △사외이사의 이사회 활동내역 연차보고서 일부 항목 누락이 97개사 등이다. 또 최고경영자·이사회 운영관련 공시 미흡 사항은 △임원 퇴임사유·후임자 선출 등이 미흡한 내부규범이 30개사 △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가 미흡한 연차보고서가 59개사 △이사회 의결·보고·권한 등 내부규범 부실기재가 21개사 △이사회 활동내역 연차보고서 일부 항목 누락이 76개사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전체 공시 세부점검 28개 중 미흡항목이 13개 이상인 12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무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회사별 공시 미흡항목 및 우수 공시사례를 공유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면서 "점검결과 및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공시 서식의 합리화를 금융협회 등 유관기관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연도말 자산 등이 일정 규모 이상인 금융사는 지배구조 내부규범 및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작성해 공시해야 한다. 대상은 은행·지주 전부, 보험·금융투자·여전사 자산 5조원 이상, 저축은행 자산 7000억원 이상 등이다. 2017년 기준 지배구조 내부규범 및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공시 대상은 은행(16개), 금융투자(32개), 보험(30개), 저축은행(24개), 여신전문금융사(14개), 지주사(9개) 등 125개사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9-02-07 10:14:0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유가가 오는 2020년 배럴당 80달러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입수한 OPEC 내부 보고서를 인용, OPEC은 올해 유가를 배럴당 55달러로 내다보고 2020년까지 매년 5달러씩 유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OPEC은 유가 하락에도 기존의 생산량(하루 3000만 배럴)을 줄이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OPEC은 보고서에서 "저유가가 셰일석유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다.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미국과 캐나다의 공급 감소가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최근 OPEC은 올해 미국 셰일석유 생산량은 기존 전망치보다 10만배럴 낮춘 1375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은 오는 2020년까지 하루 석유소비를 배럴당 9740만배럴로 추정했다. 매년 100만배럴 정도씩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와 함께, 특히 개도국의 수요가 크게 늘어 상당한 원유 수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OPEC 비회원국들의 원유 생산은 하루 5820만 배럴로 추정된다. 기존 전망치보다 100만 배럴이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적정 유가 수준은 OPEC 회원국 내에서도 이견이 많다. 이란, 베네수엘라 등은 유가가 배럴당 최소 70달러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유가로는 정부 재정적자를 피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OPEC은 경쟁 상대인 셰일석유에 맞서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 시장점유율 방어를 위한 대응이지만, 결과적으로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1년 전 100달러선에서 50%이상 추락했다. 국제 금융사 등의 유가 전망도 제각각이다. 공급 과잉과 수요 침체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예측에 따라 다르다. 스웨덴 투자은행 SEB의 수석 분석가 비야르네 스킬드롭은 "미국의 셰일혁명 이후 OPEC이 유가를 끌어 올리기가 어려워졌다. 2020년까지 유가는 배럴당 80달러에 꽤 가까이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수요에 비해 생산 과잉상태인 현 상황이 지속되면 적어도 향후 15년은 저유가로 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골드만삭스는 올해(WTI 배럴당 38달러)와 내년(42달러) 국제유가 전망치를 낮추면서 "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6.90달러로 전날보다 0.5%(25센트)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로 유가가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공급과잉 우려가 매수세를 떨어뜨렸다. 미국의 주간 상업용 석유제품 재고량은 13억 배럴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9-18 11:16:03대한항공이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여승무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내부 보고서가 유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항공은 1일 "회사의 방침과 상관없이 고객 업무 처리와 관련된 내부 보고서 일부 내용이 누군가에 의해 외부에 유출됨으로써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데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현재 이러한 행위를 한 유포자가 누군지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여승무원 폭행과 관련된 내부 문건이 유출되면서 해당 임원의 정보가 외부로 공개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유출된 내부 보고서 내용이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승객 신상에 대한 개인정보는 전혀 들어있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마치 승객 신상정보 확대의 중심처럼 호도된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는 승객 정보 등 보안과 관련된 사항을 적극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대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기내 안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에너지의 한 상무는 지난달 15일 인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라면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승무원을 폭행한 후 사건이 커지자 사직한 바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3-05-01 11:04:13민주노총 간부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교사 성폭력 사건 때 민노총 일부 간부들의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다는 내부 진상보고서가 나왔다. 3일 민노총 진상규명특별위원회(진상규명위)가 공개한 ‘성폭력 사태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민노총과 전교조 간부들은 지난해 12월6일과 9일 이석행 전 위원장 검거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성폭력 피해자인 A씨에게 ‘조직강화위원장인 (가해자)김모씨와의 오랜 친분관계에 의해 부탁을 받고 이 전 위원장을 숨겨줬다”는 취지로 진술할 것을 강요했다. 진상규명위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허위 사실의 구성은 수사 확대 및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례적인 과정”이라고 인정했다. 진상규명위는 또 “피해자 A씨는 주체로서의 동등한 논의 지위를 갖기보다는 이미 짜인 내용을 선택의 여지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위치로 대상화됐다”며 “당시 피해자가 처한 상황과 정치적 위계관계를 고려할 때 일방적 ‘허위 진술 강요’로 인식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특히 진상규명위는 “A씨가 대책회의의 논의에 반대 의사를 갖고 다른 지원단체를 통해 검찰수사에 대응하려 하자 일부 노조 간부들이 피해자와 지원단체를 분리시키고 독자적인 대응을 저지하기 위해 회유한 사실도 인정된다”고 전했다.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서는 “김씨는 당시 만취상태여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집에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집안까지 쫓아가 성폭력을 가했고 그 과정도 매우 주도면밀했다”며 검찰조사에서 밝힌 김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진상규명위는 성폭력 사건의 조직적 은폐 여부에 대해 “일부 노조 간부들이 당시의 다급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초기대응은 물론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건의 해결을 막고 조직적 은폐를 조장했다”고 결론내렸다. /in5858@fnnews.com 성원기자
2009-04-03 2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