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정밀의학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5)’에서 BTN1A1-YAP1 축을 타깃으로 한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 전략 및 임상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면역항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스티큐브는 BTN1A1과 YAP1의 상호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타겟하는 치료 전략이 대장암과 폐암에서의 항암 내성 극복 및 치료 반응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 첫 번째 포스터 ‘대장암의 바이오마커로서 BTN1A1과 YAP1의 발현 및 넬마스토바트 1b상 결과’에서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임상 1b상 결과를 중심으로 BTN1A1 발현율과 임상반응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자임상은 전이성 대장암 3차 이상 치료제로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1b/2상 임상시험이다. 1b상 임상에서는 7개월 간 12명의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환자가 등록됐으며, 12명 중 부분관해(PR) 2명, 안정병변(SD) 10명으로 객관적반응률(ORR) 17%, 질병통제율(DCR) 100%가 보고됐다. 이후 넬마스토바트 800 mg/m², 카페시타빈 1,000mg/m² 용량으로 39명 대상 2상 시험이 진행됐으며, 현재 추적관찰 단계에 있다. 1b상 환자 7명을 임상반응(PR, SD, SD→PD)에 따라 분류한 결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은 BTN1A1 발현이 높은 그룹에서 유의미한 생존 이점을 보였다. 부분반응(PR) 환자군은 안정병변(SD)이나 안정병변 이후 질병이 진행된(SD→PD) 환자군보다 BTN1A1 발현율이 현저히 높았으며, 후자로 갈수록 BTN1A1 발현이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30 09:43:53메리츠증권은 보안·인증 설루션기업 아톤과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전자서명 및 인증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메리츠증권과 아톤은 양자내성암호화 알고리즘 기반의 전자서명 설루션 적용 검토, 금융권 보안 강화 및 양자컴퓨팅 위협 대응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 수립 등 여러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특히 메리츠증권은 기존 보안인증 체계를 더욱 강화해 한층 신속하고 안전하게 양자내성암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의 보안 경쟁력을 강화해 리테일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이경수 리테일부문장은 "새로운 리테일 서비스에 최신기술을 적용해 진정성 있는 고객보호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금융보안 선도 증권사로서 고객데이터 보안 및 정보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미 기자
2025-04-17 18:08:22[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보안·인증 설루션기업 아톤과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전자서명 및 인증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메리츠증권과 아톤은 양자내성암호화 알고리즘 기반의 전자서명 설루션 적용 검토, 금융권 보안 강화 및 양자컴퓨팅 위협 대응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 수립 등 여러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기존 보안인증 체계를 더욱 강화해 한층 신속하고 안전하게 양자내성암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의 보안 경쟁력을 강화해 리테일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이경수 리테일부문장은 “새로운 리테일 서비스에 최신기술을 적용해 진정성 있는 고객보호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금융보안 선도 증권사로서 고객데이터 보안 및 정보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17 09:17:09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국가 암호체계의 안정적 전환 준비를 위한 ‘2025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자컴퓨팅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초래될 기존 암호체계에 대한 보안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의료, 행정 분야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시작으로 주요 산업 분야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국내 최초 시범사업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 1월부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지원한 연합체에 대해 평가한 결과 △에너지 분야에 한전KDN 연합체 △의료 분야에 라온시큐어 연합체 △행정 분야에 LGU+ 연합체를 최종 선정했다. 한전KDN 연합체는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사용량 원격 검침 시스템’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이를 통해 전국 가정의 중요 정보가 포함된 검침 데이터의 유출 및 위변조를 방지하고 향후 추가적인 에너지 분야 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 연합체는 ‘의료 데이터 중계 플랫폼’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해당 플랫폼은 세브란스병원(신촌, 강남, 용인) 등에서 운영되는 전자 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계돼 국민의 의료 정보를 중계·처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 적합한 암호체계 전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LGU+ 연합체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운영하는 ‘국가기술자격검정시스템’ 등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이를 통해 행정 분야 환경에 적합한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개발 솔루션을 확산하여 공공 서비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시범사업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전환 관련 실증사례를 확보해 △암호체계 전환에 필요한 모듈 개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상 문제점과 해결 방안 △실제 전환 절차와 방법론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결과물을 종합해 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전 국가적 양자내성암호 체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양자내성암호로의 전환은 새로운 기술의 역기능으로부터도 정보통신 인프라를 굳건하게 지켜낼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갖추는 것과 같다”며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4 09:13:30[파이낸셜뉴스] 설탕보다 수백 배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 등에 주로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사카린’이 항생제 내성을 없앨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인공감미료 사카린, 약물 내성 박테리아 죽이는 효과 10일 코메디닷컴은 미국 과학매체 '피즈닷오알지‘가 국제학술지 ’엠보 분자의학‘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인공감미료 사카린 성분이 약물 내성 박테리아를 죽이고, 기존 항생제의 효과를 더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영국 브루넬대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연구를 주도한 브루넬대 항균혁신센터 로난 맥카시 교수는 "요구르트와 무설탕 음료 등 다이어트 식품에 쓰는 사카린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병원균에 속하는 '다제 내성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항생제 내성은 현대 의학에 대한 주요 위협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 보건을 위협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가 암 사망자 수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WHO는 '최우선 병원균 목록'에 패혈증 및 만성 폐감염과 관련된 녹농균,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등을 올려놓고 감시 중이며, 이들 약물 내성 박테리아는 면역력이 뚝 떨어진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영국 연구팀 "항생제와의 전쟁, 사카린이 새로운 치료법 될수도" 연구 내용에 따르면 사카린은 박테리아 성장을 멈추고 DNA 복제를 방해하며 박테리아가 항생제에 저항할 수 있게 하는 생물막 형성을 막는다. 또한 연구팀은 사카린 함유된 하이드로겔 상처 드레싱을 개발했으며, 이 드레싱은 테스트에서 현재 병원에서 사용되는 은 기반 항균 드레싱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카시 교수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는 데는 수십억 달러와 수십 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화합물을 개발해 약물 내성균을 죽일 뿐만 아니라 기존 항생제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라며 "내성 감염을 치료할 새로운 약물이 시급히 필요한데, 사카린은 흥미로운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0 14:03:40[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자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약물 접합(Peptide Drug Conjugate, PDC) 시스템에 기반한 차세대 항암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나이벡은 자체 개발한 PDC 시스템을 적용한 항암제의 항암효과를 입증한 데이터를 공개하며,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통해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PDC는 약물 전달 시스템의 한 형태로 펩타이드를 활성 약물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특정 세포나 조직에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발표할 연구 성과는 나이벡이 펩타이드에 기반한 자체 약물 전달 플랫폼 ‘PEPTADEL-T’를 활용한 항암제의 암세포 증식 및 전이 억제 효능에 관한 것이다. 나이벡이 개발 중인 항암제는 ‘scFv’라는 특수한 단백질 구조를 사용해 PDC 시스템을 통해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한다. 암세포에 도달한 ‘scFv’가 돌연변이 K-RAS와 결합해 ‘프로테아좀(단백질을 분해하는 단백질 복합체)’의 분해를 활성화시킨다. 이를 통해 암세포 내의 K-RAS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메카니즘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돌연변이 K-RAS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시도는 특정 암 치료에서 상당 부분 성공했지만 내성에 대한 문제는 해결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로 PDC 시스템을 적용해 K-RAS를 타겟으로 세포 관통이 가능한 scFv 분해제를 통해 화학 약물에서 나타나는 내성 문제 극복 가능성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cFv의 세포 투과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에 기반한 자체 플랫폼 ‘PEPTADEL-T’를 적용해 약효를 극대화했다”며 “나이벡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제는 향후 다양한 단백질 분해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도가 높아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올해 AACR은 4월 25~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AACR은 전 세계 127개국에서 4만8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종양학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행사로, 암 연구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2 09:40:42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상용서비스 출시 이후 첫 사업 수주 및 적용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대 본격 개막을 알렸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키분배(QKD)와 PQC로 구분된다. QKD는 양자 역학 특성을 이용해 송수신 양방향에서 암호키를 생성·분배하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인 반면, PQC는 양자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거리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 전용회선 사업 수주에 PQC전용회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양자컴퓨터 개발이 가속화함에 따라 공공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산 전송장비 업체 우리넷과 공동 개발해 적용한 패킷 전송 네트워크(PTN) 암호전송장비는 공공기관이 다루는 중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면서도 원활한 네트워크 성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장민권 기자
2025-03-26 18:17:35[파이낸셜뉴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상용서비스 출시 이후 첫 사업 수주 및 적용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대 본격 개막을 알렸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키분배(QKD)와 PQC로 구분된다. QKD는 양자 역학 특성을 이용해 송수신 양방향에서 암호키를 생성∙분배하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인 반면, PQC는 양자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거리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 전용회선 사업 수주에 PQC전용회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양자컴퓨터 개발이 가속화함에 따라 공공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 의료,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으로 양자암호통신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산 전송장비 업체 우리넷과 공동 개발해 적용한 패킷 전송 네트워크(PTN) 암호전송장비는 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공공기관이 다루는 중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면서도 원활한 네트워크 성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장시훈 SK브로드밴드 공공고객담당은 “이번 PQC전용회선 구축은 국책과제 실증 사업을 넘어 실제 공기업에서 수요가 발생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 금융, 의료, 국방 등 다양한 산업으로 QKD와 PQC 도입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과 상품 경쟁력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책 과제에 2020년부터 5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2022년 세계 최초로 총 800km에 달하는 국가융합망 백본망에 QKD를 적용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26 08:44:12[파이낸셜뉴스] 보안메신저 시큐릿(SECURET) 운영사 포마컴퍼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양자내성암호(PQC) 보안서비스 기술에 대한 이전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전 기술은 ETRI가 개발한 ‘양자내성암호를 지원하는 eSIM 기반 보안 서비스 기술’로 이는 양자컴퓨팅 시대에도 해킹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마컴퍼니는 이번 기술 이전에 따라 해킹 시도에 대한 강력한 방어기능을 갖추게 됐고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기기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IoT 기기 및 스마트홈 환경 등 여러 디바이스가 연결된 네트워크에서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을 자사의 보안메신저인 ‘시큐릿(SECURET)’과 곧 출시할 스마트TV인 ‘시큐릿퀀텀TV’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또 양자내성암호 보안 기술을 거래소 Gate.io에 상장된 가상화폐 ‘Say’에도 적용해 ‘양자내성 블록체인 가상화폐’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시큐릿’은 현재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00만 이상을 기록 중인 Web3 보안 메신저다. 시큐릿은 회원가입이나 인증이 없고 저장 서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P2P방식의 서비스로 데이터의 압축이나 우회가 없어 통신의 음질이나 화질이 선명하고 빠르다. 데이터 전송의 양도 제한이 없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운용사도 ‘시큐릿’ 메신저 사용자가 누구인지, 언제 어떠한 기능을 사용했는지, 무슨 내용이나 파일이 사용자 간에 오고 갔는지 등을 알지 못하는 진정한 Web3 메신저”라며 “게다가 이번 양자내성보안 기술을 적용하면 현시점 최강의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큐릿퀀텀TV’는 ‘시큐릿’ 메신저가 탑재된 스마트TV로 이번 양자내성 보안기술을 적용해 미래 홈네트워크 구성의 메인 TV에서 네트워크 공격(arp spoofing) 등을 원천 차단하고 해킹이 불가능한 통화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큐릿퀀텀TV’는 리모컨만으로 TV간 화상통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나 PC와 음성, 화상통화 등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가 시큐릿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음성 및 영상통화를 시도하면 시큐릿퀸던TV 화면에서도 수신해 통화가 가능하고 대화 중에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며 “이는 원격근무나 화상회의, 온라인수업 등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마컴퍼니는 시큐릿을 기반으로 활용되는 가상화폐 ‘say’에도 이전 받은 기술을 적용한다. 블록체인의 보안은 ECDSA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이후 ECDSA는 양자컴퓨터의 발달로 해킹이 우려돼 미국 정부에 의해 사용이 중지될 예정으로 포스트 양자 암호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포마컴퍼니 원용진 대표는 “자사는 기존 보안 관련 보유기술에 이번에 이전되는 양자내성 암호화기술을 더해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하는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메신저 및 암호화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9 09:18:50[파이낸셜뉴스] 삼성SDS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에이머(AIMer)' 알고리즘이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공모전'의 '전자서명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분야에서 최종 알고리즘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SDS가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이머는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 플랜에 따라 국내외 기준에 맞게 표준화가 추진될 예정이며, 삼성SDS도 이에 발맞춰 국내외 기준에 적합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의 통신 구간에 양자내성암호를 시범 적용했으며,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위한 기술(S-CAPE)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암호알고리즘 설계와 구현을 맡았으며 KAIST(Crypt Lab)는 안전성 분석을 담당했다. 에이머는 소인수분해와 같은 수학적 난제 기반이 아닌 자체 개발한 일방향 함수 기반의 암호 알고리즘이다. 일방향 함수 방식은 한 번 암호화하면 다시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해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수학적 난제 방식보다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에이머는 2024년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발표한 '양자내성암호 표준 알고리즘' 중 보안성에 강점이 있는 해시 기반 전자서명 알고리즘과 유사한 방식이다. 그러나 에이머가 6.35배 빠르고 2.9배 작은 서명 크기를 가지고 있어 모바일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경량 단말기에 적용하기 쉽다. 삼성SDS 권영준 연구소장은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에 표준 알고리즘으로 선정돼 삼성SDS의 보안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특히 보안이 중요한데,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 양자내성암호 구현 및 전환 기술을 지속 적용해 더욱 안전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2022년부터 아시아 기업으로 유일하게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이버보안 실무 가이드 '호환성 및 성능 가이드라인(SP 1800-38C)', '양자 취약성 식별 호환성 가이드라인(SP 1800-38B)'에 잇따라 기술을 등재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11 09: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