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이르면 10월 금리인하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금리 장기화로 침체된 우리 내수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국내 물가도 2%로 안정된 만큼 전문가들은 연내 0.50%p까지 금리가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연준이 0.50%p 금리인하를 단행한 19일 미국 통화정책 전환의 의미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정책대응방안에 대한 긴급 경제전문가 좌담을 가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이 연준을 따라 금리를 내리면 내수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준의 '빅컷'으로 우리 정부는 내수진작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가계부채 억제와 내수경기 진작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이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역시 물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나라다"라며 "2%대까지 물가가 안정됐기 때문에 정부, 특히 한은은 금리를 내릴 준비가 이제 돼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빅컷'을 우리 경제에 훈풍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빅컷'에도 미국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 우리 수출과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이 늘면서 가계부채가 급속도로 불어날 수 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미국 금리인하의 배경에는 미국 경기의 침체가 있다"며 "이에 대응해서 금리를 내린 것이기 때문에 미국 경기가 살아나서 우리 실물경기,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즉각적으로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빅컷으로 인해 미국 경기가 활성화되면 한국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서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 효과가 다소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순서는 가나다순). ─미국 '빅컷' 경기침체 본격화 신호인가, '선제적 대응'인가. ▲강인수 교수=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경기둔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업률 등 고용 관련 지표가 침체로 볼 수준은 아니다. ▲정규철 실장=미국이 경기침체에 선제적 대응을 했다고 본다. 둔화된 흐름은 있지만 그보다 향후에 경제가 악화될 위험에 대비해 금리를 인하한 모습이다. ▲주원 실장=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베이비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기본으로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연준의 '빅컷' 단행은 경기가 당연히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 세계 금융시장이 한차례 출렁인 지난 8월 초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 ─미국 통화정책 전환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강인수 교수=미국 경기가 활성화되면 한국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대미 무역흑자 축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에서는 한미 간 금리차가 좁혀지더라도 자금유입 폭은 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정규철 실장=우리 경제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주원 실장=그동안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오던 수출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의 타격이 제일 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도 영향권이다. 금융시장은 주식시장의 회복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 코스피는 지수 전체에서 반도체 산업의 영향력이 크다. ─내수회복세가 미미하다. 정부는 경제정책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강성진 교수=이자율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계부채가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없고 물가 등 거시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강인수 교수=현재 국내상황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과 기업들의 내수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필요한 부문에 적기에 효과가 나타날 정도 규모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미 실기한 느낌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부채관리와 병행해 완화적 금융정책이 필요하다. ▲주원 실장=내수를 선택해야 한다. 가계부채 문제는 대출규제 등으로 대응가능하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 민생안정 등에 집중해 왔지만 내수회복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통화정책(금리인하)을 통한 방법밖에 없다. ─한은 금리인하 시기와 폭은 어떻게 잡아야 하나. ▲강성진 교수=25bp에서 50bp 수준의 인하를 예상하고 그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우리 경제가 빅컷이 필요할 정도로 침체돼 있지는 않다. ▲강인수 교수=연내 50bp 수준 인하가 필요하다. ▲정규철 실장=급하게 많은 금리를 내려야 하는 긴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인하 시점이 늦어질수록 압력이 쌓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선제적으로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원 실장=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본다. 한 번 인하하고 내수흐름 등을 살펴보면서 추후 방향을 잡을 것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김규성 이창훈 기자
2024-09-19 18:08:55[파이낸셜뉴스] 내수 경기 전망을 놓고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사이에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견조한 수출 제조업 중심의 경기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설비 투자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평가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부문별 속도차'를 언급하며 선순환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가 말하는 내수 회복 조짐의 근거는 백화점·마트 등 카드 승인액과 자동차 내수 판매량 증가 등이다. 다만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물가에 대한 진단은 "안정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안정 기조가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기재부는 지난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내수 회복 조짐이 보인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판단과는 여전히 온도 차가 있다. KDI는 지난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수출 호조에도 소매 판매와 건설 투자 부진이 지속하는 등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10개월 째 내수 부진 판단을 내렸다. 주요 내수 지표 중 하나인 7월 소매판매도 1년 전보다 2.1% 줄었다. 결과적으로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사이에서 국내 경기에 대해 엇갈리는 판단이 나오는 것이다. 한편, 기재부는 정부는 대외 여건과 관련해선 교역 개선,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으로 회복세지만 지역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 분쟁 확산 우려와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3 12:36:04[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우리 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월에도 부진의 주 요인으로 '고금리'를 재차 지목했다. 오랫동안 지속된 고금리 기조가 가계 소비와 기업의 투자 여력을 제약하며 개선세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진단이다. 반도체가 이끄는 제조업은 회복세를 유지하는 중이지만 내수 회복세는 여전히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부진을 거듭하는 건설업종은 그간 투자 감소가 누적되며 향후 실제 건설이 이뤄지는 시기도 미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KDI는 9월 경제동향을 통해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됐다"며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우리 경제를 진단했다. 내수 밀접 시장은 '수출 호조' 無회복세에 들어선 수출지표는 ICT 품목을 중심으로 견실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8월 수출은 전월(13.9%)에 이어 11.4% 늘어나며 IC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4.3%)는 일부 생산시설 정비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였으나, ICT 품목(39.3%)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개선세를 이끌었다. 무역수지 역시 전월 36억달러에 이어 8월도 38억3000만달러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0.5%)에 비해 증가폭을 높여 2.7% 늘어났다. 다만 증가분은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도 조정되면서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0.4% 감소한 수준이다. 제조업을 포함하는 광공업생산을 보면 전월(3.8%)에 비해 5.5%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마찬가지로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3.6% 줄었다. 자동차(-14.4%)가 생산시설 정비, 임금 협상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영향이다. 수출이 늘며 운수⋅창고업(9.0%), 정보통신업(5.0%)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세는 더욱 완만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0.6%), 숙박⋅음식점업(-3.0%)이 감소세를 지속한 탓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0.5% 성장에 이어 7월에도 2.2%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KDI는 높은 수출 증가세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고금리 기조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봤다. 특히 상품소비 위축이 장기화되고 서비스소비는 완만한 증가세에 머무르면서 소비는 미약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여력↓...건설 당분간 '먹구름'상품소비를 반영하는 소매판매는 전월(-3.6%)에 이어 2.1% 감소를 지속했다. 신제품 출시로 급증한 통신기기⋅컴퓨터(13.1%)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이 장기화되는 추세다. 대형마트(-8.8%), 슈퍼마켓⋅잡화점(-8.3%), 백화점(-7.6%) 등 오프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부진이 게속되는 모습이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부문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되며 전월과 같이 5.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거용을 중심으로 수주 부진이 누적되며 건축부문(-7.5%)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선행지표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건설투자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극심한 부진은 벗어났지만 7월 건설수주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14.4조원을 기록하며 작년 월평균(14.6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KDI는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 및 관련 고용도 부진을 지속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부채 상환 부담도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09 10:43:12[파이낸셜뉴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앞으로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물가는 2% 초반으로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5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형벌규정 개선 TF 제4차 회의' 모두 발언에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물가 안정 목표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생활 물가도 2.1%로 1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김 차관은 "향후 내수 회복 가속화 등 체감 민생 개선과 물가 안정 기조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 따라 이번 추석 기간 20대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배추와 사과 등 20대 성수품은 역대 최대인 17만t 공급하고 70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도 추진한다. 김 차관은 "최근 폭염 등으로 가격이 높은 배추와 무의 경우 비축 물량 방출, 할인 지원 등으로 지난주부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여름 배추가 본격 출하되고 방출 물량을 일 평균 700톤 수준으로 확대함에 따라 공급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강세였던 사과와 배의 경우 올해 생산량 증가로 사화 가격은 작년 추석 성수기뿐만 아니라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고 배는 이번주 햇 배(신고배)가 출하되면서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정부는 사과와 배 공급량을 평시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고 최대 40% 할인 지원(정부 20%) 등을 통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전까지 관계부처가 함께 성수품 가격·수급 상황을 일일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를 신속히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물가 관리 과제가 선결되면 민간 중심의 '역동경제' 로드맵 역시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세차례에 거쳐 마련한 186개 경제 형벌 규정 개선 과제 가운데 14개 과제의 법률 개정을 완료했다"며 "123개 과제의 법률 개정안을 22대 국회에 제출하고 기 발표한 경제 형벌 규정 개선 과제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03 08:58:36[파이낸셜뉴스] 정부는 넉달째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는 폭우,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완만한 내수 회복…하반기 건설 풀린다"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반적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견조한 수출·제조업 호조세에 설비투자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2분기 민간소비(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0.9% 증가했다. 6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0.9%)가 감소했으나, 내구재(5.2%), 준내구재(0.8%)가 증가하며 전월 대비 1.0% 늘었다. 7월 소매판매의 경우,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 방한 관광객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건설투자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분기 건설투자(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1.1% 줄었다. 6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6.1%)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축공사(-2.3%)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 건설경기가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는 "아파트 분양은 감소했으나, 건설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며 "향후 건설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생산의 경우 6월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에서 줄었으나, 광업 및 제조업에서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1달 전보다 0.2% 늘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온라인 매출액 및 번호이동자수 증가는 긍정요인으로, 주식 거래대금 및 차량연료 판매량 감소 등은 부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찌만 건설업(-0.3%), 공공행정(-5.1%)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다. "물가, 날씨탓 올랐지만…안정흐름"7월 물가는 집중호우,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농산물·석유류 물가가 상승하면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6% 올랐다. 6월(2.4%)보다 0.2%p 상승한 수치다. 기상악화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했다. 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 물가(8.4%) 크게 뛰었다. 휴가철을 맞아 개인서비스 물가는 2.9% 올랐다. 관광·숙박 등 외식제외서비스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추세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근원물가 지수)는 2.2%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에도 2%대 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16 09:24:19[파이낸셜뉴스]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는 소비 여력을 잃었고, 기업은 투자를 제약받고 있다. 이 여파가 번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도 크게 축소했다. 수출 청신호에도 내수 침체가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내수가 회복 흐름을 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올 하반기 금리인하를 시작하더라도, 내수 반영에는 최소 반년은 소요될 전망이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민간소비 전망을 기존 1.8%에서 1.5%로 0.3%p 하향 조정했다. 투자 상황은 더 나쁘다. 기존 2.2%에서 0.4%로 1.8%p나 전망치를 내렸다. KDI는 "설비투자는 반도체경기 호조세가 투자로 이어지지 못함에 따라 기존 전망보다 크게 낮은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금리의 장기화가 꼽힌다. 민간부채가 대규모로 누적돼 가계는 소비에 쓸 여윳돈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소매판매는 2009년 1분기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2분기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불변)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한 102.0(2020=100)을 기록했다. 승용차(-13.2%)를 비롯한 내구재(-5.1%)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준내구재(-4.3%), 비내구재(-1.2%)도 일제히 하락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다. 고금리 영향으로 설비투자 역시 부진이 지속됐다. 5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중심으로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작년 동월 대비 5.1% 급감했다. KDI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 두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KDI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 전망을 기존 24만명에서 20만명으로 대폭 낮췄다. KDI는 "내수 부진을 반영했다"며 "실업률은 기존 전망과 동일한 2.8%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08 10:50:17[파이낸셜뉴스] 내수 흐름 가늠자 지표인 소비·투자가 지난 6월 '트리플 감소'를 한 달 만에 벗어났다. 산업생산 부문은 2달째 줄었지만 전월 대비 0.1% 수준의 감소에 그쳤다. 올 1·4분기 '깜짝 성장'의 기저효과로 2·4분기는 다소 수그러든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5월 부진을 6월에 일정 부분 만회하며 경기가 '회복 조짐'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전(全)산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각각 1%, 4.3% 늘어났다. 전산업 생산은 4월 1.4% 증가했지만 5월(-0.8%)에 바로 감소로 돌아선 뒤 지난달에도 하향세를 이어갔다. 분기 단위로 봐도 직전 분기 대비 2·4분기에 0.3% 줄었다. 2022년 4·4분기(-0.7%) 이후 6개 분기 만의 감소세다. 생산 부문별로 보면 공공행정(-5.1%), 건설업(-0.3%) 등의 부진이 회복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세를 견인하는 광공업(0.5%), 서비스업(0.2%) 등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어나며 반도체 생산은 8.1% 늘었다. 지난해 11월(9.8%)이후 7개월만의 최대폭 성장이다. 반도체 생산지수는 163.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회복세는 투자 반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을 포함하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6.5% 크게 늘었다. 줄어든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를 반도체가 메꾸며 설비투자 전반은 4.3%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 부문은 부진이 이어지며 0.3% 감소를 나타냈다. 다만 건축부문(-2.3%)이 감소했으나, 토목부문(6.1%)이 큰 폭 증가하며 5월에 비해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GTX-B 노선 공사 등 대규모 토목공사가 수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 수주도 늘어나는 양상이지만 투자 부문에 반영되기까지 1년에서 1년 반 가량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경향"이라며 "당장 다음 분기에서 건설 투자가 급하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1p 내려갔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0.2p 상승했다. 정부는 2·4분기 경기 흐름이 1·4분기의 급격한 성장에 비해 조정을 받는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넘은 1.3% 성장을 거둔 것이 2·4분기에 0.2% '마이너스 성장'으로 나타날 만큼 급격했다는 의미다. 직전분기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소비·투자가 반등까지 이뤄낸 것이 오히려 '회복조짐'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김 과장은 "2·4분기 안에서 4월부터 6월까지 흐름을 보면 5월의 부진을 6월에 원상복구 수준까지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분기 전체로 보면 조정을 받는 모습이지만 6월 회복력을 감안하면 다시 반등 흐름을 타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경기가 전체적으로 '상고하저' 추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내수 회복의 본격화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상품 수출의 1%p 증가는 민간소비에서 1분기 후에야 0.07%p 가량 반영이 시작됐다. 김 과장은 "시차가 있지만 수출 낙수 효과가 있고 심리지표도 개선되는 상황으로 하반기가 지날 수록 긍정적인 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31 14:13:3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3개월째 '내수회복 조짐'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급하다', '단기간에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수 진단도 여전하다. 내수부진 지속이 전기 대비로 올 2·4분기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현 경기흐름을 "(우리경제는)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린북은 경기흐름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 진단이다. 정부가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부터다. 수출호조, 고금리·고물가 완화, 일부 소비지표 개선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수출 증가가 민간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내수 회복이어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상품수출이 1%포인트(p) 증가하면 민간소비는 1분기 후에야 최대 0.07%p 상승한 후 약 3분기 후까지 그 영향이 파급된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하반기로 갈수록 고금리·고물가는 소비에 우호적 환경으로 바뀐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에따른 소비심리개선 효과도 내수 전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 싱크탱크인 KDI가 내수흐름을 보는 견해는 '내수회복세 미약'에 방점이 찍힌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미약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소비회복에 대한 체감도 역시 낮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 7월 경기동향 전망(BSI)는 57.9로 전월 대비 9.5p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이들은 경기를 비관한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4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날씨·계절성 요인(18.0%)'이 그 뒤를 이었다. 전망 뿐만 아니라 내수 지표들도 부진했다. 6월 백화점 카드 승인액은 전년동월 대비 1.5% 줄었다. 대형마트 매출도 1.9% 감소했다. 소비추이 가늠자인 백화점, 대형마트 소비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올 1월 이후 5개월만이다. 민간소비 위축에다 지난 1·4분기 1.3% '깜짝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 올 2·4분기 성장률(전기 대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글로벌 투자은행(IB) 중심으로 제기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0.1%, HSBC는 -0.2%를 예상했다. 민간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은 더 비관적이다. 지난 14일 '경제주평-최근 국내외 경제 이슈와 시사점'보고서에서 내수 반등은 단기간에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 5월 설비투자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고, 선행지표 또한 향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내수경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민간 부문 건설수주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내년까지도 건설투자의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노시연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내수와 외수의 불균형이 심화되지 않도록 기업친화적 투자 환경 조성 및 규제 개선, 한국으로의 투자 유인 증대 등을 통해 내수 반등을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7-14 10:10:3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내수회복 조짐'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고용·물가 흐름이 견조한데다 부진했던 소비 부문도 선행지수에서 반등 기미를 보여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7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내수회복 조짐'을 언급한 것은 지난 5월부터 3개월째다. 4월까지만 해도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물가가 정부 목표였던 '2%대 조기안착'에 성공하며 이전보다 회복 조짐이 뚜렷해졌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4월에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으로 표현했던 물가는 5월 '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로 수위를 낮췄고 6월에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로 안정세를 분명히 했다 이번달에는 보다 직접적으로'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물가가 안정되며 부진을 지속하던 소비심리도 회복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6월 기준 소비자심리지수는 100.9로 전월대비 2.5p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재부는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 방한 관광객 증가세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월 소매판매는 내구재(0.1%), 비내구재(0.7%)가 증가했으나 준내구재(-2.9%)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2% 줄었다. 5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2.3%)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기계류(-1.0%)도 함께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전기 대비 4.1% 감소했다. 설비투자 조정압력 상승 추세는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국내기계 수주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5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5.7%)와 토목공사(-1.1%) 실적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4.6% 줄었다. 아파트 분양은 반등했으나, 건설수주(-35.4%)는 전년동기비 감소하며 향후 건설투자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5.1% 증가한 570억7000만 달러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6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비 12.4%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은 3348억 달러(전년동기비 9.1% 증가)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수출입차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제조업 경기 및 교역 개선 등으로 전반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지역별로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간 무역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과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내수 보강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국민 삶의 질 제고와 우리 경제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추진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12 10:34:21[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흐름은 여전히 혼조세다. 정부는 '일시적 조정, 경기회복 흐름 지속'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고 건설수주 부진 등 경기하방리스크도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기회복 흐름 지속 여부는 미지수다. 산업생산 10개월만 '트리플 감소'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광공업이 1.2% 줄었고 서비스업도 0.5%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 감소는 기계장비, 자동차 등 제조업 생산이 1.1%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제조업 생산 1.1% 감소에도 주력 업종인 반도체 생산은 1.8% 늘어났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만에 반등했다. 수출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반도체 재고는 작년 동월 대비 32.8% 감소했다. 이에 제조업 재고도 1년 전과 비교해 8.4% 줄어 2009년 11월(-14.5%)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0.2% 줄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3∼4월 이후 1년여만이다. 설비투자는 4.1%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동반 감소한 것은 작년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건설기성(불변)은 4.6%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보다 0.6p(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5로 전월보다 0.1p 내렸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은 기저효과로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괜찮은 흐름"이라며 "다만 소비는 회복세가 더디고 투자는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 중심 회복…체감 '냉랭' 5월 생산, 소비, 투자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정부는 "월별 변동성을 보정해 4~5월 흐름을 함께 보면 보합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정부가 이처럼 경기회복세 지속이라는 확신을 내비치는 것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6월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9개월 연속 플러스가 기대된다.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1월 전년동월 대비 7.3% 증가한 이래 올 5월 11.7% 늘었다. 소비 부분도 6월에는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9를 기록해 전월 대비 2.5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내수 흐름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체감 경기는 냉랭하다. 소매판매의 부진이 지속되고 설비투자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건설은 그간의 수주 부진이 반영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김귀범 경제분석과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예상 경로를 벗어나지 않고 회복세가 계속되는 모습"고 밝혔다. 소비심리 반등 등으로 올 2·4분기 소비도 보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물가 둔화 흐름, 여행 성수기 시즌 진입, 주요 기업 하반기 장비도입 본격화 등을 내수를 개선시킬 요인들로 꼽핬다. 이와관련 김귀범 과장은 소상공인 등 취약한 내수 부문에 대한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6-28 11:3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