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삼성전자 가전엔 허브가 내장돼 있어 별도 구매가 필요 없습니다."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맥락을 이해하는 생성형 AI와 대화하듯 소통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를 하루 앞두고 5일(현지시간) 개최한 프리부스 투어에서 AI홈 구현을 위한 허브의 필요성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초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각각의 가전제품이 AI홈 구축을 위한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며, LG전자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LG 씽큐 온이 '목소리'라는 직관적인 수단을 통해 더욱 편리한 AI홈 구축에 이바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스마트싱스 10년 노하우로 AI홈 구현"이날 삼성전자는 인수 10주년을 맞는 스마트싱스를 통한 한층 더 연결된 AI홈을 제시했다. 멀리사는 부모님이 낙상 사고 등을 당하면 스마트워치의 센서가 충격 상황을 감지하고, 긴급연락처에 접근해 SOS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또 부모님이 아침에 냉장고를 열거나 하면 하루의 퍼스트 액티비티(첫 움직임)를 감지해 멀리사는 자녀에게 알려준다. 오랫동안 첫 움직임이 감지 안된다면 "안부 연락해보라"는 알림도 준다. 혈압약이나 건강제를 먹어야 하는 시간에는 스피커와 조명이 알려준다. 한층 더 똑똑해진 AI도 소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과업에 대해 지목하고 구체적인 요구를 해야했던 것과 달리, 출근 전 "6시까지 집안일 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이해하고 세탁을 비롯한 가사업무를 자동으로 알아서 실행한다. AI와 초연결 외에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을 부스에 소개했다. 부스 초입에 위치한 211형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는 64개의 모듈이 연결됐다. 투명한 화면과 선명한 화질 탓에 각각의 모듈을 합쳐 만들었다는 것이 전혀 인식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각의 모듈로 구성된 만큼 원하는 크기로 제작 가능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 전시 작품 등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수기를 활용해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인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도 눈길을 끌었다. 고객은 바리스타가 설정한 추출 레시피 외에도 취향에 따라 스마트싱스 앱에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 "공감지능으로 배려 깊은 AI홈"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스마트홈이 연결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LG전자가 지향하는 AI홈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배려 깊은 공감지능을 바탕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했다"라고 AI홈의 지향점을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기자단 대상 프리 부스투어에서 생성형 AI가 탑재된 LG 씽큐 온을 통해 차별화된 AI홈의 고객경험 알리기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가 LG 씽큐 온에 "오늘 일정이 뭐야"하고 물어보면 "테니스 약속이 있고, 약속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차로 20분입니다. 택시를 불러드릴까요"라고 답했다. 이후 실제 택시 호출까지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운동이 끝난 후 세탁기 코스를 미리 '기능성 의류' 모드로 바꿔놓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고양이 집사용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도 화제를 모았다. 퓨리케어 상단 고양이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 해당 퓨리케어는 내부에 저울을 탑재해 퓨리케어 가전을 캣 타워 삼아 쉬러 온 고양이들의 건강을 체크해 집사들의 마음을 훔쳤다. 또, 오븐의 경우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오븐이 돌아가는 동안 타임랩스 촬영이 가능하다.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영 제너레이션(YG)을 겨냥한 기능으로 '즐거운 키친라이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6 06:28:40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EVSIS가 전력선통신(PLC) 모뎀을 내장한 완속 충전기로 환경부 주관 ‘전기차 화재 예방형 완속 충전기’ 시험에 통과하며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받은 모델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는 PLC(Power Line Communication) 모뎀을 내장한 7kW, 11kW 완속 충전기다. 전기차 화재 예방형 완속 충전기를 두 타입 보유한 제조사로는 EVSIS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EVSIS의 화재예방형 충전기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태(SoC : State of Charge) 데이터 연동 △충전상태 제어 기능 △과충전 방지 기능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 상태정보(전압, 전류, 온도, SoC 등)를 일정 주기마다 자동차에서 수집하여 배터리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전송하고 배터리 충전 제어 정보를 수신하여 충전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EVSIS는 기존 급속충전기부터 완속충전기까지 제품 풀 라인업에 PLC 모뎀 적용을 마쳤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을 모두 향상시키며 충전사업자 및 충전소 이용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충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기차 충전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VSIS 오영식 대표이사는 “EVSIS의 고도화된 기술 접목을 통해 전기차충전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기차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4 13:46:48[파이낸셜뉴스] 중국 훠궈에 넣어 먹는 인기 식재료인 거위와 오리 내장이 비위생적으로 가공되는 현장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식재료 작업자들이 바닥에 놓인 내장을 발로 밟아서 배설물을 짜내고 소변을 본 하수구에 떨어진 내장을 재사용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바닥에 널브러진 거위 내장 신발 신고 밟아…"물로 씻으면 된다" 18일(현지시간)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취재기자들이 지난 4월 산둥성 빈저우와 허난성 칭펑현에 있는 육류식품가공 공장 두 곳을 예고 없이 방문해 거위와 오리 내장이 비위생적 환경에서 가공되는 현장을 고발했다. 신경보가 공개한 영상 속 칭펑현 작업장에선 작업자들이 고무장화를 신고 거위 창자를 밟아 오물을 짜냈다. 회백색이었던 내장을 핏물에 담가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바닥에는 거위 내장이 흩어져 있었고 벽은 얼룩으로 지저분했다. 이곳 담당자는 “위생환경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지난해와 올해 규제당국의 점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곳에서 가공된 거위 내장은 주로 충칭의 훠궈 식당에 판매되는데, 생산일자 표기도 없었다. 하루 14만 마리의 오리를 도축하는 빈저우의 작업장에선 하수관에 빠진 오리고기를 건져내 생산라인에 다시 투입했다. 오리 깃털과 오물이 뒤섞인 이 하수관에선 작업자들이 종종 소변까지 봤다. 일부 직원은 오리 내장을 씻으며 담배를 피웠고 담배꽁초를 오리 내장이 담긴 바구니에 던져 넣기도 했다. 세척을 앞둔 오리 내장을 바닥에 쌓아두고 일했는데 바닥을 청소할 때 내장 옆에까지 세정제를 부어 청소했다. 오리 내장이 세정제와 오물로 오염됐지만, 직원들은 물로 씻으면 된다며 신경 쓰지 않았다. 보건증 검증도 없이 작업자 채용…미성년자 불법 고용 논란까지 심지어 공장 측은 작업자를 고용할 때 보건증 등 그 어떤 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경보는 “잠입취재를 하는데 신체검사도 받지 않고 오리 내장 생산 작업장에 들어갔다”며 “일부 직원들은 오리 내장을 씻으면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고, 그을린 담배꽁초를 오리 내장이 담긴 바구니에 직접 던져 넣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산둥성 빈저우의 공장은 2008년부터 가동됐는데, 현재 하루 약 14만마리의 오리를 도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홈페이지에선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도축한다”고 홍보 중이다. 홈페이지 소개와는 달리, 이곳 작업자는 소변을 본 하수구에서 떨어진 내장을 다시 주워 사용했다. 이외에도 미성년자 불법 고용 논란도 불거졌다. 작업자 가운데 각각 10살, 15살밖에 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중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에 나오는 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현재 미성년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직종이든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고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위생 논란이 불거지자, 중국 위생 당국은 공장들에 생산 중단을 명령했다. 또 합동 조사팀이 공장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9 07:58:5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5일 힌지 및 전장 부품 제조 제조업체인 파인엠텍에 대해 폴더블 생태계 확장에 따른 수혜가 여전한데다 EV용 부품의 본격적인 매출 본격화 등으로 동사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태우 연구원은 "폴더블 생태계 확장에 따른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실제 내장힌지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중이며, 올해 스마트폰 초도 양산 및 웨어러블 외장힌지향 제품 양산이 시작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국내외 세트사의 폴더블 출하량 확대와 향후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폴더블 패널 적용 확대로 전방위적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제품의 사이즈 확대 (모바일 6~7인치 →태블릿 10인치 → 노트북 17인치 이상)는 전반적인 부품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동 사가 신규로 추진중인 EV Module Housing 사업도 가파른 매출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엔드플레이트는 배터리 셀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셀의 팽창을 방지하며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부품이다. KB증권은 EV의 안정성측면에서 향후 필수 부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고객사의 요청으로 연간 50만개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추가 증설을 통해 올해 연간 300만개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파인엠텍의 예상 실적과 관련 매출액 5352억원 (+40.8% YoY), 영업이익 351억원(+72.4% YoY, OPM 6.5%)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이어 하드웨어 디바이스의 폴더블 채택 추세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라며 “동사는 내장과 외장힌지 모두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서 수혜 강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북미 세트사의 폴더블 시장 진출이 구체화될 경우 국내 및 중화권뿐만 아니라 북미향으로도 폭넓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동사에 대한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인엠텍은 2022년 9월 파인테크닉스에서 IT 부품 사업이 인적 분할된 신규 법인이다. 2023년 매출액은 3,800억원으로 IT부품 매출 비중은 96.9%, 자동차부품 매출 비중은 3.1%를 기록했다. 동사는 다이캐스팅 (금형 주조), 나노코딩 (도금공정을 대체하는 기술), 금속사출성형 (MIM)의 내재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향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09:10:43[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3일 파인엠텍에 대해 기존 내장힌지 사업의 안정적 실적 속에 외장힌지 및 EV부품 사업의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연구원은 “동 사는 기존 내장힌지 사업의 안정적 실적 속에 외장힌지 및 EV부품 사업의 높은 실적 성장 기대된다”라며 “실제 2024년 예상 매출액 5148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5.5%, 8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예상 매출액 6927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4.6%, 4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부연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파인엠텍의 현재 주가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하는 2024년 실적 기준 PER 11.7배로, 국내 유사업체 평균 PER 11.8배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외장힌지 및 EV 부품 공급이 안정화되는 2025년 기준으로는 할인되어 거래 중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내장힌지 사업은 특히 베트남 ‘MS VINA’를 중심으로 주요고객 독과점 공급 중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으로 Cash-Cow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외장힌지 사업도 ‘VINA CNS’에서 생산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급처 다원화를 통해 신규 사업 진출, 올해 본격적인 공급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부터 크래들 힌지. 3분기부터 스마트폰 외장힌지 공급이 예상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라며 “EV부품 사업은 ‘VINA CNS’에서 생산, 헝가리 법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공급 중인데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3공장을 신축 중(공정률 87% 진행)인데 8월부터 3공장을 통한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3 10:59:10[파이낸셜뉴스] 하우투가 컬러강판 '탈 가전화'를 선언했다. 가전제품에 주로 적용한 컬러강판을 건축용 실내 내장재로 활용하는 것. 공기단축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내장재 제조회사인 하우투는 건축용 실내 내장재로 활용할 수 있는 컬러스틸룩스을 출시했다. 컬러스틸룩스는 컬러강판 뒷면에 전용 석고보드를 접착, 시공이 간편하고 미려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한 인테리어 마감재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목재, 유리, 시멘트 대신 100% 자국 수급이 가능한 스틸에 주목해 시공이 간편하게 컬러강판을 패널화 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환경성, 재활용가능, 현장설치 최소화(Pre-Fab), 수급을 용이하게 해 스틸의 4대 약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하우투는 컬러스틸패널 특허를 획득(제 10-2137997 외 3건: 출원 2018년 5월, 등록2020년 7월)했으며, 6년 동안 대기업인 H사에 주방벽체용으로 제조·납품하고 있다. 하우투는 올해부터는 직접 생산·판매 방식으로 유통마진을 줄여 국내에선 기업간거래(B2B) 뿐만 아니라 기업정부간거래(B2G) 시장으로 확대가 목표이다. 김홍집 하우투 대표는 “화재에 안전하며, 뿐 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제품으로 관공서나 학교 및 병원 등 안전시설에 불연 필수 소재"라며 "보유중인 특허기술력은 건설 현장에서 공기를 단축 할 수 있는 장점으로 단순 목공 기술자들도 까다로운 스틸 소재를 손쉽게 다룰 수 있게 만든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우투는 컬러스틸패널을 앞세워 기타 내장재 개발·제조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의 공통점은 간편한 시공과 친환경 적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하우투는 미래지향적인 건축내장재 제조·개발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직접 유통방식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마침내 갖추게 되었다. 하우투는 제조기반의 콘테크 제품을 개발·제조 직접유통을 통해 건설업계 패쇄적인 유통방식을 탈피하고자 노력 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12 10:06:59[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5일 파인엠텍에 대해 내장힌징 최강업체로서 내년엔 해외 매출 비중이 20%대까지 상승하는 등 모멘텀이 많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석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내장 힌지는 동사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 성장만으로도 동사의 외형 확장이 가능하다”라며 “그러나 주력 사업과 더불어 2024년부터 외장 힌지와 2차 전지 부품 EV Module Housing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차 전지 부품은 국내 셀메이커 향으로 4분기 일부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기수주된 물량은 내년 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외장 힌지 역시 고객사의 공급처 이원화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다양한 Application 기기들의 폴더블 도입 역시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짚었다. 이렇듯 내년은 다양한 모멘텀으로 가득 차 있고, 주가 역시 올해 4 월 고점 대비 31% 하락하여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주목해야 될 시점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폴더블폰은 2019년 출시 이후 매년 73.6% 성장했고, 내년에는 38% 증가한 2520만 대로 전망되어 폴더블폰 주요 부품사들의 실적 확장이 기대된다”라며 “동사 매출의 10%대를 차지하는 중국을 포함한 해외 매출 비중 역시 2024년에는 20%대까지 상승해 해외 확장성까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인엠텍은 파인테크닉스로부터 IT부품사업이 인적 분할되어 신규 설립됐으며 2022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였다. 동사는 MIM 금속사출기술과 다이 캐스팅, 나노코팅, 융합 라미기술, Welding Coating 등 10년 이상 연구 개발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장 힌지, 외장 힌지, EV Module Housing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5 10:07:38[파이낸셜뉴스] 파인엠텍이 폴더블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호평에 강세다. 14일 오전 9시 35분 현재 파인엠텍은 전일 대비 310원(+3.79%) 상승한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파인엠텍이 폴더블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14일 분석했다. 보급형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북미 스마트폰 탑티어 기업들의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상향될 것이라는 평가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랜스포스 등 다수의 조사기관에서 2024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파인엠텍은 국내뿐 아니라 중화권 폴더블 스마트폰 기업으로 내장힌지를 공급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보급형 폴더블 스마트폰 혹은 북미 스마트폰 탑티어 기업들의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경우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최근 파인엠텍은 외장힌지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섰다. 권 연구원은 "고객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제조 판매를 위해 부품 공급사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공급사 다변화 시 가격협상에 유리하며, R&D도 용이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EV Module Housing' 생산도 시작된 점도 호재로 짚었다. 이는 배터리 셀을 고정해 외부로부터 충격을 보호하며, 배터리 충전 시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Swelling) 현상이 발생하면 모듈 전체의 외형과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권 연구원은 "파인엠텍은 소재를 포함한 전공정을 내재화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동화 라인도 구축했으며, 추가적인 투자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4분기 초도 납품이 시작됐으며, 내년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4 09:38:33[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를 폐지하고 방역 정책을 해제한 이후 '내장 역위증(situs inversus)' 아기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내장 역위증'은 몸속 내장이 거울에 비친 것처럼 정상의 반대 위치에 들어 있는 선천성 기형이다. 6일 홍콩 명보 등 매체는 상하이교통대와 퉁지대 연구진은 지난 2일 발간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된 논문 '임신 초기 코로나19 감염과 내장 역위증의 연관성'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해제 후 7개월간 초음파를 통해 진단된 내장역위증 아기가 직전 9년간 연평균 발생률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코로나19와 내장 역위증 아기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상하이와 후난성의 대형 산부인과 병원 2곳에서 초음파 진단을 통해 발견된 내장 역위증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1∼7월 총 56건의 내장 역위증 사례가 발견됐다. 이는 2014∼2022년 연평균 발생률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전제 내장의 위치가 바뀐 사례가 52건, 부분적으로 바뀐 사례가 4건이다. 진단 발생률은 4월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연구진은 관찰 결과를 통해 코로나19와 내장 역위증 사이 연관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도, 둘 사이 정확한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7 08:02:07[파이낸셜뉴스] 크론병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위장관의 영양흡수장애로 인해 체중감소 및 근육감소를 동반한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섭·최은정 교수는 크론병 환자에게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근육량의 증가도 있지만 내장지방, 피하지방 등 체지방량이 크게 늘어 대사증후군에 유의하고 식습관과 생활방식의 개선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6일 밝혔다. 대한장연구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의 장연구회(BIGS)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부산백병원을 비롯해 부울경 지역 5개 대학병원의 다기관 연구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각 병원에서 시행한 크론병 환자의 생물학적제제 치료 전후 복부CT 검사 결과를 수집했으며, 근육과 지방의 면적을 정량화해 계산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112명의 크론병 환자의 복부 CT검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근육과 지방을 포함한 체성분이 모두 증가한 것을 밝혀냈다. 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후 환자들은 염증수치의 감소, 알부민 수치의 증가와 함께 근육량이 증가해 삶의 질과 예후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지만, 주목할 점은 체지방량의 증가가 크다는 점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이 크론병 환자의 영양상태 개선에 좋은 효과를 보이지만,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의 증가로 인한 비만대사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연구에서는 근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장협착, 누공, 복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수술 시행률도 낮아진다는 결과도 추가로 발견했다. 크론병 환자들은 대부분 약물치료만으로도 관해상태를 유지하지만,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에는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져 수술 필요성 및 시행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나타났다. 이홍섭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는 중증도의 크론병 환자에서 큰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건강한 식단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조절하며 비만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6 10:3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