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국립공원공단 가야산생태탐방원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부부를 대상으로 한 '숲 속 작은 결혼식'이 열렸다. 가야산 동성봉의 절경 앞에서 30명 이하의 소규모 야외 결혼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결혼식에 참여한 부부에게는 야외식장과 가야산생태탐방원 숙박, 웨딩촬영, 예복 대여 등이 지원됐다. 이날은 친환경 결혼식에 맞게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했으며 코코넛수세미, 야자솔 등 친환경 주방제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함으로써 하객들에게도 친환경 실천의 기회를 제공했다. #. 지난해 10월의 한 주말, 설악산 백담사에서는 노부부 4쌍의 리마인드 웨딩이 열렸다. 이날 그동안 없었던 결혼식 사진을 찍었다던 한 노부부는 "국립공원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지만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 속에서 리마인드 웨딩촬영과 생태관광 등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인생의 특별한 추억을 수려한 국립공원 자연 속에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3월 초부터 예비부부와 결혼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숲 결혼식'을 대폭 늘리고 특별한 결혼사진 촬영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4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하는 '국립공원 숲 결혼식'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층, 다문화계층 등 일부계층을 대상으로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총 133회가 진행됐다. 한려해상생태탐방원에서 결혼을 한 부부는 "결혼식이라는 행사가 형식적이고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더 발전적인 결혼문화의 변화에도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수려한 경관과 청정한 국립공원을 더욱 많은 국민이 향유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모집 대상을 확대하고, 국립공원 명소에서의 결혼사진 촬영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예식 장소를 당초 9개 생태탐방원에서,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명소 5곳(내장산 단풍생태공원, 월악산 만수로 자연관찰로,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 계룡산 생태탐방원)을 새로 선정해 예비 부부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간 하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시 예식 장소로 이동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예식장소와 인근 역(KTX)·버스터미널 사이에 셔틀버스 운행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결혼식은 국립공원에서 하지 않더라도 결혼사진 촬영만을 원하는 예비부부 수요를 반영해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 44곳(북한산 산성·도봉계곡, 비금도 하트해변 전망대, 경주 남산 삼릉숲 등)을 '숲 결혼사진 명소'로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숲 결혼사진 명소에 진입하는 길은 평상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일반 관람객의 차량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지역이나, 결혼사진 촬영을 사전에 예약할 경우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안내 아래 결혼사진 촬영을 위한 차량 출입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 숲 결혼식 및 결혼사진 명소가 국립공원을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3-04 18:20:05[파이낸셜뉴스 ] #1. 지난해 10월 국립공원공단 가야산생태탐방원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부부를 대상으로 한 '숲 속 작은 결혼식'이 열렸다. 가야산 동성봉의 절경 앞에서 30명 이하의 소규모 야외 결혼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결혼식에 참여한 부부에게는 야외식장과 가야산생태탐방원 숙박, 웨딩촬영, 예복 대여 등이 지원됐다. 이날은 친환경 결혼식에 맞게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했으며 코코넛수세미, 야자솔 등 친환경 주방제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함으로써 하객들에게도 친환경 실천의 기회를 제공했다. #2. 지난해 10월의 한 주말, 설악산 백담사에서는 노부부 4쌍의 리마인드 웨딩이 열렸다. 이날 그동안 없었던 결혼식 사진을 찍었다던 한 노부부는 "국립공원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지만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 속에서 리마인드 웨딩촬영과 생태관광 등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인생의 특별한 추억을 수려한 국립공원 자연 속에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3월 초부터 예비부부와 결혼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숲 결혼식'을 대폭 늘리고 특별한 결혼사진 촬영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4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하는 '국립공원 숲 결혼식'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층, 다문화계층 등 일부계층을 대상으로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총 133회가 진행됐다. 한려해상생태탐방원에서 결혼을 한 부부는 "결혼식이라는 행사가 형식적이고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더 발전적인 결혼문화의 변화에도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수려한 경관과 청정한 국립공원을 더욱 많은 국민이 향유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모집 대상을 확대하고, 국립공원 명소에서의 결혼사진 촬영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예식 장소를 당초 9개 생태탐방원에서,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명소 5곳(내장산 단풍생태공원, 월악산 만수로 자연관찰로,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 계룡산 생태탐방원)을 새로 선정해 예비 부부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간 하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시 예식 장소로 이동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예식장소와 인근 역(KTX)·버스터미널 사이에 셔틀버스 운행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결혼식은 국립공원에서 하지 않더라도 결혼사진 촬영만을 원하는 예비부부 수요를 반영해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 44곳(북한산 산성·도봉계곡, 비금도 하트해변 전망대, 경주 남산 삼릉숲 등)을 '숲 결혼사진 명소'로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숲 결혼사진 명소에 진입하는 길은 평상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일반 관람객의 차량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지역이나, 결혼사진 촬영을 사전에 예약할 경우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안내 아래 결혼사진 촬영을 위한 차량 출입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 숲 결혼식 및 결혼사진 명소가 국립공원을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3-04 13:07:16[파이낸셜뉴스] 애플 아이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이폰의 디자인 결함과 내장형 인공지능(AI)이 점유율 하락 흐름을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 공급망 분석으로 유명한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현지시간)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 내 아이폰 출하가 올 상반기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은 애플에 미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고 나라별로 따지면 두 번째 큰 시장이다. 궈 애널리스트는 앞서 지난달에도 애플의 시장 점유율 하락을 지적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는 전반적으로 2023년 말과 차이가 없었지만 애플의 아이폰 출하는 10~12% 감소했다. CNBC에 따르면 궈는 “애플이 핵심 공급업체들과 2025년 아이폰 생산계획을 논의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아이폰 SE4가 출시될 것이지만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궈에 따르면 새로 출시될 아이폰 SE4는 치명적인 디자인 결함을 안고 있다. 새 아이폰 두께가 지나치게 얇아 현재 중국 시장에서는 장려하지 않는 내장형 심카드(eSIM)밖에는 쓸 수 없기 때문이다. eSIM은 디지털 심카드로 일반적인 심카드와 달리 실제 형태가 존재하는 심카드가 아니다. 궈는 디자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 아이폰 출하 감소와 시장 점유율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애플이 내세운 AI 탑재형 아이폰이 실질적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기 업그레이드를 유발하거나,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AI 아이폰이 애플 기기 교체 수요를 자극해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부를 것으로 낙관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공급망에 속해 있는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AI가 아이폰 교체 수요를 자극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일반적인 대형언어모델(LLM) 대신 소규모 데이터만으로도 구동하는 소형언어모델(SLM)에 기반한 AI를 개발했다. AI 아이폰에 이 SLM 기반 AI가 탑재됐다. 이후 오픈AI의 챗GPT 등이 더해지기는 했지만 애플이 야심차게 추진한 것이 바로 SLM이다. 궈에 따르면 이 SLM이 아이폰 기가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 그는 자신이 보기에 SLM 기능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와 비교할 때 현저히 그 매력이 낮다”면서 SLM과 달리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는 지난 수개월 급속한 성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궈는 지난해 아이폰 출하는 약 2억2000만대, 올해에는 2억2000만~2억25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 전망치 2억4000만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1-12 03:59:13[파이낸셜뉴스]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이 신형 팰리세이드 내장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으로 현대공업은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에 적용될 △암레스트 △시트패드 △레그레스트 △센터시트를 매년 570억원, 6년간 총 3400억원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센터시트는 신형 팰리세이드 1열 가운데 좌석인 센터콘솔에 적용되는 신규 아이템으로 6년간 840억원 순증 효과가 있어 향후에도 매출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또한, SUV 뿐만 아니라 중대형차량까지 적용이 확대되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풀 체인지) 모델로, 고급스러운 주거공간을 테마로 한층 더 넓은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시트와 콘솔, 대시보드 등으로 구성했으며 특히, 1열 가운데 좌석으로 활용 가능한 센터콘솔이 새롭게 적용되어 버스전용차선에서 이용 가능한 9인승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차종이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SUV 등 중대형차량에 센터시트를 추가적으로 공급하게 되면 아이템 증가와 함께 매출 순증 효과도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자동차 내장재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7 09:23:04[파이낸셜뉴스] 최근 대전교도소에서 발생한 수용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교도소장 등 책임자들의 직위를 해제했다. 4일 법무부는 "교도관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문책성 직위해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대전교도소에서 교정직원들이 50대 수감자 A씨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을 당한 A씨는 내장파열에 따른 복강 내 출혈로 대학병원에 응급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수용자를 폭행한 교정직원들은 현재 직무에서 배제돼 수사를 받고 있다"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 송치와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직원 인권 교육 훈련 등을 통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은 대전지방교정청·대전교도소의 특별사법경찰팀이 대전지검의 지휘를 받아 합동으로 수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4 14:35:11[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삼성전자 가전엔 허브가 내장돼 있어 별도 구매가 필요 없습니다."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맥락을 이해하는 생성형 AI와 대화하듯 소통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를 하루 앞두고 5일(현지시간) 개최한 프리부스 투어에서 AI홈 구현을 위한 허브의 필요성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초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각각의 가전제품이 AI홈 구축을 위한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며, LG전자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LG 씽큐 온이 '목소리'라는 직관적인 수단을 통해 더욱 편리한 AI홈 구축에 이바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스마트싱스 10년 노하우로 AI홈 구현"이날 삼성전자는 인수 10주년을 맞는 스마트싱스를 통한 한층 더 연결된 AI홈을 제시했다. 멀리사는 부모님이 낙상 사고 등을 당하면 스마트워치의 센서가 충격 상황을 감지하고, 긴급연락처에 접근해 SOS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또 부모님이 아침에 냉장고를 열거나 하면 하루의 퍼스트 액티비티(첫 움직임)를 감지해 멀리사는 자녀에게 알려준다. 오랫동안 첫 움직임이 감지 안된다면 "안부 연락해보라"는 알림도 준다. 혈압약이나 건강제를 먹어야 하는 시간에는 스피커와 조명이 알려준다. 한층 더 똑똑해진 AI도 소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과업에 대해 지목하고 구체적인 요구를 해야했던 것과 달리, 출근 전 "6시까지 집안일 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이해하고 세탁을 비롯한 가사업무를 자동으로 알아서 실행한다. AI와 초연결 외에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을 부스에 소개했다. 부스 초입에 위치한 211형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는 64개의 모듈이 연결됐다. 투명한 화면과 선명한 화질 탓에 각각의 모듈을 합쳐 만들었다는 것이 전혀 인식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각의 모듈로 구성된 만큼 원하는 크기로 제작 가능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 전시 작품 등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수기를 활용해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인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도 눈길을 끌었다. 고객은 바리스타가 설정한 추출 레시피 외에도 취향에 따라 스마트싱스 앱에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 "공감지능으로 배려 깊은 AI홈"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스마트홈이 연결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LG전자가 지향하는 AI홈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배려 깊은 공감지능을 바탕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했다"라고 AI홈의 지향점을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기자단 대상 프리 부스투어에서 생성형 AI가 탑재된 LG 씽큐 온을 통해 차별화된 AI홈의 고객경험 알리기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가 LG 씽큐 온에 "오늘 일정이 뭐야"하고 물어보면 "테니스 약속이 있고, 약속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차로 20분입니다. 택시를 불러드릴까요"라고 답했다. 이후 실제 택시 호출까지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운동이 끝난 후 세탁기 코스를 미리 '기능성 의류' 모드로 바꿔놓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고양이 집사용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도 화제를 모았다. 퓨리케어 상단 고양이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 해당 퓨리케어는 내부에 저울을 탑재해 퓨리케어 가전을 캣 타워 삼아 쉬러 온 고양이들의 건강을 체크해 집사들의 마음을 훔쳤다. 또, 오븐의 경우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오븐이 돌아가는 동안 타임랩스 촬영이 가능하다.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영 제너레이션(YG)을 겨냥한 기능으로 '즐거운 키친라이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6 06:28:40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EVSIS가 전력선통신(PLC) 모뎀을 내장한 완속 충전기로 환경부 주관 ‘전기차 화재 예방형 완속 충전기’ 시험에 통과하며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받은 모델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는 PLC(Power Line Communication) 모뎀을 내장한 7kW, 11kW 완속 충전기다. 전기차 화재 예방형 완속 충전기를 두 타입 보유한 제조사로는 EVSIS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EVSIS의 화재예방형 충전기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태(SoC : State of Charge) 데이터 연동 △충전상태 제어 기능 △과충전 방지 기능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 상태정보(전압, 전류, 온도, SoC 등)를 일정 주기마다 자동차에서 수집하여 배터리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전송하고 배터리 충전 제어 정보를 수신하여 충전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EVSIS는 기존 급속충전기부터 완속충전기까지 제품 풀 라인업에 PLC 모뎀 적용을 마쳤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을 모두 향상시키며 충전사업자 및 충전소 이용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충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기차 충전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VSIS 오영식 대표이사는 “EVSIS의 고도화된 기술 접목을 통해 전기차충전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기차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4 13:46:48[파이낸셜뉴스] 중국 훠궈에 넣어 먹는 인기 식재료인 거위와 오리 내장이 비위생적으로 가공되는 현장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식재료 작업자들이 바닥에 놓인 내장을 발로 밟아서 배설물을 짜내고 소변을 본 하수구에 떨어진 내장을 재사용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바닥에 널브러진 거위 내장 신발 신고 밟아…"물로 씻으면 된다" 18일(현지시간)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취재기자들이 지난 4월 산둥성 빈저우와 허난성 칭펑현에 있는 육류식품가공 공장 두 곳을 예고 없이 방문해 거위와 오리 내장이 비위생적 환경에서 가공되는 현장을 고발했다. 신경보가 공개한 영상 속 칭펑현 작업장에선 작업자들이 고무장화를 신고 거위 창자를 밟아 오물을 짜냈다. 회백색이었던 내장을 핏물에 담가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바닥에는 거위 내장이 흩어져 있었고 벽은 얼룩으로 지저분했다. 이곳 담당자는 “위생환경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지난해와 올해 규제당국의 점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곳에서 가공된 거위 내장은 주로 충칭의 훠궈 식당에 판매되는데, 생산일자 표기도 없었다. 하루 14만 마리의 오리를 도축하는 빈저우의 작업장에선 하수관에 빠진 오리고기를 건져내 생산라인에 다시 투입했다. 오리 깃털과 오물이 뒤섞인 이 하수관에선 작업자들이 종종 소변까지 봤다. 일부 직원은 오리 내장을 씻으며 담배를 피웠고 담배꽁초를 오리 내장이 담긴 바구니에 던져 넣기도 했다. 세척을 앞둔 오리 내장을 바닥에 쌓아두고 일했는데 바닥을 청소할 때 내장 옆에까지 세정제를 부어 청소했다. 오리 내장이 세정제와 오물로 오염됐지만, 직원들은 물로 씻으면 된다며 신경 쓰지 않았다. 보건증 검증도 없이 작업자 채용…미성년자 불법 고용 논란까지 심지어 공장 측은 작업자를 고용할 때 보건증 등 그 어떤 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경보는 “잠입취재를 하는데 신체검사도 받지 않고 오리 내장 생산 작업장에 들어갔다”며 “일부 직원들은 오리 내장을 씻으면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고, 그을린 담배꽁초를 오리 내장이 담긴 바구니에 직접 던져 넣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산둥성 빈저우의 공장은 2008년부터 가동됐는데, 현재 하루 약 14만마리의 오리를 도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홈페이지에선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도축한다”고 홍보 중이다. 홈페이지 소개와는 달리, 이곳 작업자는 소변을 본 하수구에서 떨어진 내장을 다시 주워 사용했다. 이외에도 미성년자 불법 고용 논란도 불거졌다. 작업자 가운데 각각 10살, 15살밖에 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중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에 나오는 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현재 미성년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직종이든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고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위생 논란이 불거지자, 중국 위생 당국은 공장들에 생산 중단을 명령했다. 또 합동 조사팀이 공장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9 07:58:5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5일 힌지 및 전장 부품 제조 제조업체인 파인엠텍에 대해 폴더블 생태계 확장에 따른 수혜가 여전한데다 EV용 부품의 본격적인 매출 본격화 등으로 동사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태우 연구원은 "폴더블 생태계 확장에 따른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실제 내장힌지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중이며, 올해 스마트폰 초도 양산 및 웨어러블 외장힌지향 제품 양산이 시작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국내외 세트사의 폴더블 출하량 확대와 향후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폴더블 패널 적용 확대로 전방위적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제품의 사이즈 확대 (모바일 6~7인치 →태블릿 10인치 → 노트북 17인치 이상)는 전반적인 부품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동 사가 신규로 추진중인 EV Module Housing 사업도 가파른 매출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엔드플레이트는 배터리 셀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셀의 팽창을 방지하며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부품이다. KB증권은 EV의 안정성측면에서 향후 필수 부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고객사의 요청으로 연간 50만개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추가 증설을 통해 올해 연간 300만개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파인엠텍의 예상 실적과 관련 매출액 5352억원 (+40.8% YoY), 영업이익 351억원(+72.4% YoY, OPM 6.5%)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이어 하드웨어 디바이스의 폴더블 채택 추세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라며 “동사는 내장과 외장힌지 모두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서 수혜 강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북미 세트사의 폴더블 시장 진출이 구체화될 경우 국내 및 중화권뿐만 아니라 북미향으로도 폭넓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동사에 대한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인엠텍은 2022년 9월 파인테크닉스에서 IT 부품 사업이 인적 분할된 신규 법인이다. 2023년 매출액은 3,800억원으로 IT부품 매출 비중은 96.9%, 자동차부품 매출 비중은 3.1%를 기록했다. 동사는 다이캐스팅 (금형 주조), 나노코딩 (도금공정을 대체하는 기술), 금속사출성형 (MIM)의 내재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향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09:10:43[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3일 파인엠텍에 대해 기존 내장힌지 사업의 안정적 실적 속에 외장힌지 및 EV부품 사업의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연구원은 “동 사는 기존 내장힌지 사업의 안정적 실적 속에 외장힌지 및 EV부품 사업의 높은 실적 성장 기대된다”라며 “실제 2024년 예상 매출액 5148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5.5%, 8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예상 매출액 6927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4.6%, 4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부연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파인엠텍의 현재 주가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하는 2024년 실적 기준 PER 11.7배로, 국내 유사업체 평균 PER 11.8배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외장힌지 및 EV 부품 공급이 안정화되는 2025년 기준으로는 할인되어 거래 중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내장힌지 사업은 특히 베트남 ‘MS VINA’를 중심으로 주요고객 독과점 공급 중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으로 Cash-Cow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외장힌지 사업도 ‘VINA CNS’에서 생산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급처 다원화를 통해 신규 사업 진출, 올해 본격적인 공급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부터 크래들 힌지. 3분기부터 스마트폰 외장힌지 공급이 예상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라며 “EV부품 사업은 ‘VINA CNS’에서 생산, 헝가리 법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공급 중인데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3공장을 신축 중(공정률 87% 진행)인데 8월부터 3공장을 통한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3 10:5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