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SEKAI NO OWARI)가 한국에서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연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리벳(LIVET)에 따르면 세카이노 오와리는 오는 9월 2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SEKAI NO OWARI ASIA TOUR 2025 ‘Pheonix’ in Seoul(세카이노 오와리 아시아 투어 2025 피닉스 인 서울)’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카이노 오와리의 내한 콘서트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단독 공연 이후 약 7년 만이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등으로 이어지는 이번 투어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세카이노 오와리는 나카진(기타)과 후카세(보컬), 사오리(피아노), DJ러브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세계관을 가득 담은 무대 연출로 압도적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0년 싱글 ‘마보로시노 이노치(幻の命, 환상의 생명)’로 정식 데뷔해 부도칸 입성과 닛산 스타디움 14만석 매진 등 일본 음악계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이어왔다. 국내에서는 2012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무대에 오른 뒤, 2017년과 2019년 단독 공연, 2018년 사운드 시티 헤드라이너 출연 등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만났다. hjp1005@fnnews.com 홍정표 기자
2025-06-11 14:39:4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첫 내한 공연을 성공리에 개최한 솔오페라단이 올해는 오페라 ‘리골레토’를 무대에 올린다. 4일 솔오페라단에 따르면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를 오는 10월31~11월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여자의 마음’ 아리아로 유명한 ‘리골레토’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긴다’를 바탕으로 한 3막 오페라.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베르디 중기 3대 걸작으로 꼽힌다. 프랑스 파리 궁정의 비밀과 음모 속에서 복수와 사랑, 비극적 운명에 관한 이야기로 1851년 3월 이탈리아 베니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됐다. 앞서 1832년 프랑스에서 연극 초연 당시 곱추 광대가 왕의 암살을 계획했다는 전복적 설정을 두고 귀족과 평민 관객 간 격한 충돌이 일기도 했다. 베르디가 위고의 희곡을 읽고 반해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에게 대본을 맡긴 뒤 완성한 작품이다. 원작자 위고는 처음엔 자신의 희곡이 오페라로 작곡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으나 ‘리골레토’ 3막에 나오는 4중창을 보고 “내 연극에서도 오페라처럼 네 명이 동시에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효과적일까”라고 감탄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또 아리아 ‘여자의 마음’은 베르디가 초연 전날까지 테너 가수에게 절대 사람들 앞에 부르지 말라고 당부했던 일화로 유명하다. 공개 즉시 히트한 이 아리아는 오늘날 ‘리골레토’의 대표 아리아로 통한다.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과 리골레토의 순수한 10대 딸 질다 그리고 만토바 공작의 궁정 광대 리골레토가 중심 인물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바리톤 알베르토 가잘레가 리골레토로 분한다.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성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동시대 주목받는 성악가 중 한 사람이다. 1988년, 베로나 디 아레나에서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중 레나토 역으로 데뷔한 이후,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했다.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은 "가잘레는 최근 몇년간 '리골레토' 역에 가장 정통한 가수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또 나탈리아 로만과 캐서린 킴이 질다 역을 맡는다. 만토바 공작 역은 '한국적 미성의 테너' 박지민이 활약한다. 한편 솔오페라단은 ‘아이다’, 투란도트’, ‘라트라비아타’, ‘나부코’, ‘사랑의 묘약’, ‘토스카’ ‘일 트리티코’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등 24편의 각기 다른 오페라를 제작하며 국내 오페라의 다양성과 레퍼토리 확대에 기여해왔다. 로마오페라극장,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등 유서 깊은 유럽 오페라극장들과 합작공연을 추진하며 우수공연을 국내에 소개했다. 2009년 제1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서 대상없는 금상을 수상했고, 2016년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2017년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공연 분야 최다 관객상, 대한민국음악대상 오페라 해외 부문 대상, 제18회 한국메세나대회 아츠&비즈니스상을 수상했다. 2023년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 은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4 13:19: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평가 받는 뉴욕 필하모닉이 오는 26일 아트센터인천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은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이뤄진 내한 공연으로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가 지휘를 맡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Krystian Zimerman)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대표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 제4번과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선보인다. 에사페카 살로넨의 예리한 해석과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내공 깊은 연주, 뉴욕 필하모닉이 자랑하는 품격과 세련된 앙상블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무대가 기대된다. 1842년 창단된 뉴욕 필하모닉은 탁월한 연주력과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의 흐름을 이끌어온 오케스트라다. 아트센터인천은 그동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야닉 네제 세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정명훈’,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 ‘예브게니 코롤리오프’등 세계적인 단체와 아티스트를 초청하며 클래식 음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아트센터인천 관계자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04 09:26:25[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는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 티켓 증정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30일까지 KB 페이(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위키드 일정(8월 16일 오후 2시, 7시)을 선택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뮤지컬 티켓 2장을 증정한다. 좌석은 VIP석과 R석 중에서 랜덤 제공되며, 일정 선택 후 변경은 불가하다. 이벤트 기간 동안 KB Pay에 신규 가입하면 당첨 기회를 2회 더 제공하고, 5월과 6월 연속 방문해도 당첨 기회를 2회 더 제공한다. 또 KB Pay로 1건 이상 결제하면 당첨 기회 2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달 KB Pay 신규 가입자 기준으로 당첨 기회는 최대 6번을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펼쳐지는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위키드의 주역 인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6 10:39:48일본 4인조 록밴드 애쉬 다 히어로의 한국 공연이 확정됐다. 애쉬 다 히어로(ASH DA HERO, 멤버 앗슈·사토·와니·달심)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의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ASH DA HERO WORLD TOUR 2025 IN KOREA'를 연다. 이번 월드 투어는 지난 2월 1일 일본 도쿄의 제프 신주쿠(Zepp Shinjuku (TOKYO))에서 티켓 매진을 기록했던 애쉬 다 히어로의 단독 공연에서 발표됐다. 지난 2023년 일본의 전국 15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투어를 통해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애쉬 다 히어로. 이번 월드 투어를 개최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애쉬 다 히어로는 지난 3월 15일 미국의 하와이, 4월 20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등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당시에도 해외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무대를 마무리했다는 소속사의 귀띔이다. 특히 애쉬 다 히어로는 지난 2024년 12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7 록 프라임'(7 ROCK PRIME 2024)에서 첫 내한 공연을 선보였던 결과, 현장에 있던 8천여 명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던 바. 이에 이번 한국 공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 애쉬 다 히어로는 록, 펑크, 힙합을 뿌리로 변화무쌍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4인조 믹스처 록 밴드다. 지난 2022년 8월 첫 정규 앨범 'Genesis'를 발매했다. 2023년 공개한 애니메이션 '블루록' 2기의 오프닝 주제가 'Judgement'는 스포티파이 등에서 260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으며, 'Judgement'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회를 나타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 1월 31일 첫 콘셉트 앨범 'New Chapter'를 발표한 뒤, 'ASH DA HERO WORLD TOUR 2025' 일정을 밝히며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한편 애쉬 다 히어로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의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ASH DA HERO WORLD TOUR 2025 IN KOREA'를 개최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ASH DA HERO, Hitomi Katad
2025-05-02 12:23:18[파이낸셜뉴스] 빗썸은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을 공식 후원해 자사 회원을 위한 선예매 및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16개국, 70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성사된 내한 무대로, 오는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 빗썸은 이번 공식 후원을 기념해, 빗썸 회원에게 1차 티켓 전 좌석 선예매 혜택과 함께 5% 상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빗썸을 통한 선예매는 오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진행하며,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5월 6일까지 빗썸 앱 또는 웹사이트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 코드를 확인해 쿠폰함에 등록하면 된다. 할인 쿠폰은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한 예매 시 사용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적용된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빗썸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협업은 빗썸 고객만을 위한 단독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많은 고객분들이 참여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문화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24 10:44:40구글이 최근 선보인 차세대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 2(Veo 2)'가 동영상 AI 생성 기술을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으며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료 구독 모델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공개된 비오 2는 마치 실제 촬영 영상처럼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빅테크들이 앞다퉈 영상 생성 AI 모델을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저작권 문제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황공연 연상케 하는 현장감 실려22일 기자가 직접 비오 2를 사용해 영상을 제작해 본 결과 모델은 피사체의 움직임이나 빛의 상호작용 등 물리적 현실성을 구현할 수 있었다. '한국에 내한 온 밴드의 내한 공연 실황에 수많은 군중'이라는 명령어로 동영상을 생성해달라고 하자 실제 저화질 카메라로 관중석에서 찍은 듯한 영상을 내놨다. 그간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 등은 물리 현상 표현이 자연스럽지 않았다. 이에 비해 비오2는 다른 영상 AI 모델이 종종 노출했던 어색함이 줄어들어 보다 '진짜 같은' 영상을 2분 내로 손쉽게 만들어냈다. 한계점도 명확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최대 8초 분량의 짧은 영상 클립만 만들 수 있다. 화질도 떨어져 콘텐츠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또 하루 5개 내외의 동영상만 생성 가능하다보니,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없었다. 또 안전성을 문제로 실존 인물 등을 언급하면 동영상 생성이 제한됐으나 정확히 어떤 명령어(프롬프트)가 문제인지 알 수는 없었다. 향후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 가능한 영상 길이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비오 2의 뛰어난 성능 배경에 구글의 방대한 유튜브 영상 데이터가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수십억 개에 달하는 유튜브 영상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수준의 영상 생성 능력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작권 침해 커질 수도다만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원저작자의 동의 없이 콘텐츠가 사용될 경우 심각한 저작권 침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챗GPT를 이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가 인기를 끌자 지브리 스튜디오와의 저작권 분쟁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정 형태의 화풍이 직접적인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AI 모델이 다른 창작자의 작품을 무단 학습했다면 이는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높다. 영상 업계에서는 AI 영상 저작권 논의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AI가 짧은 영상이나 광고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영상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AI가 더 발전한다면 '지브리풍' 이미지 논란 처럼 '봉준호 감독풍'이나 '애플 광고풍' 영상을 AI로 그럴듯하게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창작자들의 저작권은 물론 영상 기술자들의 생존 문제에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분명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반 동영상 생성 기능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오픈 AI의 소라를 포함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노바 릴(Nova Reel)', 메타의 '무비젠(Movie Gen)' 등을 선보이고 계속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도 지난달 AI 기반 영상 자동 생성 스타트업 '핫샷(hotshot)'을 인수하면서 영상 생성 AI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22 18:07:16[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타임즈가 “브로드웨이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호평한 ‘위키드’가 오는 7월 한국 관객과 만난다. 10일 뮤지컬 기획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한국 초연 이후 13년만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 공연을 확정했다. 서울 공연은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 부산 공연은 11월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하고, 대구 공연은 내년 1월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를 예정이다.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위키드’는 초연 이후 22년째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 16개국, 7000만명 이상이 관람, 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브로드웨이 역대 흥행 2위이자, 2023년 4월 7486회 공연으로 최장기 뮤지컬 4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4년 12월 마지막 주간 박스오피스 503만7392달러(약 72억2000만원)를 기록해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500만달러라는 벽을 넘어선 작품이 됐다. 웨스트엔드에서는 2025년 1월 첫 주 170만1637파운드(31억8903만원)로 역사상 최고 주간 흥행 기록을 세우는 등 기록 경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3개 토니상을 포함해 드라마데스크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100여개 이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4년에는 극장용 영화로 개봉해 7억 달러(1조141억원) 이상의 흥행으로 역대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기준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220만명이 봤다. 1995년 출판된 뮤지컬 원작의 그레고리 맥과이어 소설은 지금까지 약 600만부 이상이 판매됐는데, 그중 550만부는 2003년 뮤지컬 초연 이후의 기록이다. 지난 2024년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를 다시 차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0 08:43:52[파이낸셜뉴스] 뮤지컬 ‘헤드윅’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이 6년 만에 내한해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감독, 극작가, 음악가, 배우로 활약하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미첼은 지난 24~25일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내한은 2007년, 2008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다. 25일 공연에서 그는 등장하는 순간부터 터져 나오는 객석의 함성에 “이렇게 다정하다니"라며 감격해하며 손인사를 건넸다. 미첼은 이날 자신의 대표작 ‘헤드윅’ 넘버뿐 아니라 '글램록 아이콘' 데이비드 보위 노래, 신작 뮤지컬 넘버 등을 부르며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오갔다. 노래 중간에 다양한 일화도 들려줬는데, '헤드윅' 공연 후 보위가 "네가 해냈다"고 칭찬해준 비화 등을 언급하며 보위가 없었다면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또 2007년 한국 개봉 당시 선정성 논란으로 ‘제한상영가등급’을 받았으나 소송 끝에 위헌 판결을 받아낸 자신의 연출작 ‘숏버스’(2007) OST도 들려줬다. 그는 이 영화 개봉을 위해 제한상영가 등급분류 결정취소 청구소송을 내 승소한 수입사 스폰지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 덕에 대법원의 권위 있는 자들이 자신의 19금 영화를 강제로 봐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팬에게 받은 편지도 소개했다. 17세에 성정체성으로 혼란을 겪다 미첼이 주연한 영화 '헤드윅'을 보고 큰 위로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헤드윅’ 한국 프로덕션 초연부터 함께한 이준 음악감독과 그가 이끄는 앵그리인치 밴드가 함께 했다. 또 뮤지컬 ‘헤드윅’에서 이츠학으로 열연했던 배우 제이민이 미첼의 통역을 겸하면서 노래했다. 미첼은 이날 한국팬의 사랑에 보답하듯 뜨거운 팬서비스도 펼쳤다. 여러 차례 객석에 내려와 통로를 돌면서 팬들과 손을 부딪히며 인사했고 좌석에 앉아있는 팬들 위로 벌러덩 누워 그들에 대한 신뢰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하이라이트는 한국어 노래를 부른 것이다. 미첼은 동요 ‘섬집아기’와 조관우의 ‘꽃밭에서’를 부르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표했다. ‘연드윅’ 유연석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뮤지컬 ‘헤드윅’에 대한 한국 팬들의 사랑은 이례적으로 뜨겁다.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이 뮤지컬은 존 카메론 미첼(대본)과 스티븐 트래스크(작곡/작사)의 손에서 탄생했다. 1994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록 클럽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1998년에는 오프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 입성해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을 수상하며 주류 무대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5년, 250석 규모의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한국 프로덕션의 막을 올린 뮤지컬 '헤드윅'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매 시즌 여러 소극장에서 관객과 함께 성장해온 '헤드윅'은 2016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를 거쳐 2021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층 더 확장된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국내 대표적인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에 입성, 14번째 시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7년만에 14번째 시즌에 합류했던 ‘연드윅’ 유연석은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미첼과 함께 ‘사랑의 기원’을 한국어와 영어로 불렀다. 유연석은 상반기 '헤드윅’ 공연을 성황리에 끝내고 연말에 미첼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며 꿈을 이뤘다며 감격해했다. 앙코르곡으로 라디오헤드의 ‘크립’을 열창한 그는 공연 말미 다시 무대에 올라 미첼과 함께 ‘앵그리 인치’ 등을 부르며 크리스마스 오후를 한껏 달궜다. 이어 미첼에게 추가 앙코르곡을 제안하며 제이민까지 셋이서 무대에 걸터앉아 기타 반주만 깔고 ‘사랑의 기원’을 부르며 이날 공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7 10:06:29【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고양특례시는 오아시스의 '오아시스 라이브 25' 월드투어 일정에 고양종합운동장이 포함됐다고 25일 밝혔다. 2025년 10월 21일로 예정된 이번 공연은 오아시스의 재결합 후 첫 내한 무대다.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종합운동장은 이번 투어에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미국 LA 로즈볼 스타디움, 일본 도쿄돔 등 세계적 공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는 고양종합운동장이 글로벌 공연 무대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종합운동장이 내한 공연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 음악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글로벌 공연 거점 도시로 위상을 확고히 하여 고양시 매력을 담은 도시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잇단 내한고양종합운동장은 최근 글로벌 스타들의 공연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8월 카니예 웨스트가 14년 만의 내한 공연을 이곳에서 펼쳤고, 10월에는 K-팝 그룹 엔하이픈과 세븐틴이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내년 4월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6회에 걸친 대규모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고양종합운동장이 인기를 얻는 이유로는 뛰어난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이 꼽힌다. 약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공연장은 지하철 3호선과 연내 개통 예정인 GTX-A 노선과 연결돼 있다. 또한, 정규리그 홈구장으로 사용되지 않아 대관 일정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고양시는 대형 공연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공연 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2025년까지 고양종합운동장의 시설 개선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양시는 12월 5일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공연 거점 도시로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포럼에서는 올해의 성과를 점검하고 2025년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고양종합운동장은 세계적인 공연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은 이러한 성과의 정점을 찍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5 14:4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