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항여객선의 고속 엔진 개방 검사 주기가 최대 8년까지 늘어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2일부터 '고속기관 등의 정비 확인을 위한 지침'과 '선령 20년 초과 내항여객선의 선박검사기준'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현행 선박안전법상 내항여객선의 고속기관은 3∼5년 간격으로 개방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속기관은 분당 회전속도(RPM)가 1200∼2400으로 높은 고속 엔진을 말한다. 그동안 여객선사들은 기술 발전으로 엔진 제조사가 고속기관 개방 검사 권고 주기를 늘린 만큼 정부의 개방 검사 주기도 연장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이에 해수부는 제조사 또는 정비업체와 정비 점검 서비스 계약을 맺고 제조사의 정비 지침대로 고속기관을 안전하게 관리한 경우 고속 엔진 개방 검사 주기를 최대 8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1 14:48:24홈페이지 링크화면. 한국선급(KR·회장 박범식)이 내항 여객선 안전 관리에 중요한 정보를 유관기관에 실시간 제공한다. 한국선급은 지난해 12월 검사정보와 주요 도면 및 복원성 관련 정보 등을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새로운 시스템(KR-KORPASS;Korean Passenger Ship)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제공되는 주요 정보는 △검사정보 (검사종류 및 완료일, 차기 검사 지정일) △선박검사증서상의 항해와 관련된 조건 △복원성 자료 중 적재상태 (재화중량, 화물 및 여객 중량, 평형수량 등) △도면 (일반배치도, 차량 및 화물 고박 배치도, 구명설비 배치도, 화재제어도) 등이다. 이 시스템은 내항 여객선의 과적과 과승을 방지해 해난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효율적인 초기 대응에 필요한 자료제공을 위해 구축된 것으로, 해수부를 비롯해 해양경비안전본부, 해군에 제공되고 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새로운 KR 시스템을 통해 유관기관이 한국선급에 등록된 모든 내항 여객선의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돼 평상시 선박 안전 점검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난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체계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5-03-02 13:38:07"기본과 원칙에 더욱 충실한 한국선급으로 거듭나기 위해 총체적인 혁신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박범식 한국선급(KR) 회장(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해양 전문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선급 혁신활동에 대한 그 동안의 추진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국선급은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인 '내항 여객선 사고방지 시스템 강화'에 대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검사원을 배치 및 검사 완료 전 지부장 또는 그 대행자가 확인을 하는 고강도 검사를 시행하며, 국제 규정인 비손상시 복원성규칙(Intact Stability Code)을 국내 기준에 반영하는 정부의 개정 작업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또 카페리선의 차량 및 화물 고박강도 계산 프로그램을 개발해 설계사 31개 업체에 무상 제공하고 여객선 선원들을 대상으로 복원성, 차량 및 화물 고박방법과 국제안전관리규정(ISM Code)의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에도 만전을 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내실경영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4명의 신규 상근임원을 선임해 총 5명의 상근임원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조직슬림화를 단행했다. 아울러 신성장연구본부를 기술본부 소속 연구소로 재편하고 본부를 42개 팀에서 34개 팀으로 축소, 통합했다. 여객선검사가 많이 시행되는 국내지부에는 수석급 검사원을 추가 전진 배치하는 등 기존 보직자를 포함한 중견 검사 인력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해 선급 고유 기술의 연구개발과 검사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서울에 있는 신성장연구본부와 인증원의 부산 본부 이전을 완료했고, 향후 부서간의 협조와 정보 제공 및 소통을 보다 활성화하는데 주력해 전사적으로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는 한국선급의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검사역량 강화를 통해 등록선박의 안전과 품질을 향상 시키고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을 강화해 고객의 만족도를 증강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윤리강령의 강화를 통해 투명경영을 실천할 것이며, 조만간 새로운 비전을 마련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 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지난해 총체적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정부 및 국회, 해사산업계, 내부 직원 등의 의견을 반영한 4대 혁신과제와 17개 추진전략을 도출한 바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5-02-11 09:42:472006년부터 내항 여객선을 이용하는 섬주민들은 20%정도 운임을 덜 내게된다. 기획예산처는 섬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임의 2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하고,내년 예산안에 50억원을 반영했다고 11일 밝혔다.전국의 섬을 연결하는 항로는 105개로 154척의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지만 정부는 그간 채산성이 없는 낙도노선에만 취항에 따른 손실을 지원해왔다. 이번 조치로 섬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비용은 1회 평균 5500원에서 4400원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0-11 13:47:0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전국 6개 권역에서 연안 선사를 대상으로 바다내비 신규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하반기 시행 예정인 연안 여객선 원격 모니터링(8월), 선박↔가족 간 문자 메시지(10월), 해양 교통안전 라디오(11월) 등 연안 선박의 안전과 종사자 편의 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선사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내항선 해상 원격 의료지원 시범 사업도 홍보한다. 바다내비 이용자들이 신규 서비스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기능과 사용법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바다내비 신규 서비스가 연안 종사자들의 통신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능도 개선하는 등 해양 안전 및 복지·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2 14:13:19[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어선사고를 막기 위해 해양안전 특별 대책본부를 가동한다. 20일 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김준석 이사장은 전날(20일) 공단 본사에서 전국 지사, 센터 등과 함께 해양안전 특별 대책본부 가동을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 이사장은 회의에서 "본사는 물론 일선 지사·센터들의 해양사고 예방 역량을 집중해 성어기 어선 안전 등 해양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수부는 지난 19일 어선안전 특별위기경보 경계를 발령, 공단 등 관계기관들의 유기적이고 광법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공단은 해수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점검에 적극 참여한다. 또 공단 자체적으로 근해 연승·통발어선 등을 대상으로 복원성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구조설비 집중점검, 최고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권역별 현장 안전점검 및 선주단체 간담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1차 집중 점검 대상 선박은 오는 5월까지 선박검사 시기가 도래한 선박과 어선 전복 위험이 큰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 선박이다. 특히 어획물 적재가이드 제공, 구명조끼·소화기 등 안전물품 보급, 해양사고 예방교육 및 안전 수칙 리플릿 배포 등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은 매해 나홀로 조업 어선 등 안전취약 어선을 대상으로 팽창식 구명조끼, 소화기를 보급하고 있다. 이번 특별 대책 기간에는 전국 원거리조업 연근해 어선에 안전물품 보급을 확대한다. 또 기상특보 시 조업 자제 등을 안내하는 안전 수칙 리플릿 1만부도 제작해 이달까지 전국 조업 현장에 배부한다. 전국 내항여객선 특별 안전 점검도 추진한다. 공단 운항 본부는 해수부 및 관계기관과 함께 전국 운항관리센터를 중심으로 행락철 짙은 안개 기간 연안여객선 안전운항 전수 점검과 노후 연안여객선 집중점검에 나선다. 또 전국 사고다발 항로에 대해 지능형 CCTV, 항공·수중 드론 등을 활용한 항로 상 위해요소 집중 운항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이 선박 소유자와 선사 등의 자율적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해 구축한 '우리 선박(선사) 관리' 서비스 홍보도 강화한다. 해당 서비스는 공단이 그동안 축적한 선박검사와 선박별 운항 이력 외에도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관계기관의 무선국 검사와 해양사고 데이터 등을 통합해 구축됐다. 사용자들은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를 통해 선박 진수일·총톤수·길이·승무정원·항해구역 등 선박 제원 정보와 엔진·발전기 등 주요 설비 개방 정비일자까지 간편하게 모아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공단의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가입이 필요한 '우리 선박(선사) 관리' 서비스 외에도 MTIS를 통해 여객선 교통정보(PATIS), 실시간 해양교통정보, GIS 기반 해양사고 분석 등 다양한 해양안전 정보를 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은 "정부의 해양사고 예방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공단 자체적인 역량을 결집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1 08:19:58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봄철 해양사고를 막고, 선박 충돌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봄철 부산항에서 발생한 주요 해양 사고는 모두 31건으로 이 가운데 선박 충돌사고가 15건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어 안전사고가 6건, 화재·폭발사고 5건, 침몰 3건, 전복 2건 등이다. 해빙기인 봄철에 선박 충돌사고가 몰리는 것은 큰 일교차로 선박 통항로 등 해상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여객선과 컨테이너선 등 통항 선박이 겨울철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월 17일 오전 4시20분께 전남 완도군 여서도 인근 해상에서 카페리운반선(5900t급)과 LNG운반선(9000t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해수청은 이 같은 해양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를 봄철 해양사고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해수청은 우선 봄철 농무기와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선박과 항만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고예방 활동과 안전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내항 화물선의 화물묶음 상태와 과적 여부, 여객선 등의 정원초과 행위 등을 불시 점검하고, 선박 종사자 현장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위법사항 발견 시 관련법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이 밖에 부산항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선박 손상과 해양오염이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과 합동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훈련은 해양수산 분야 재난재해 대비를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제정된 해양선박 사고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과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실시된다. 권병석 기자
2024-02-29 18:28:07【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지역 현안 사업 102건, 8267억원 반영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6711억원) 보다 1556억원(23%) 증가한 규모다. 목포시는 박홍률 시장이 유례없는 세수 감소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정적 뒷받침을 이끌어내기 위해 중앙부처를 지속 방문해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과도 전방위적 노력을 펼쳐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5억5000만원) △남악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15억원) △임성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지구간조정, 21억7000만원) △목포양동교회 화장실 신축(1억원) 등의 사업이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 심사과정에서 최종 증액됐다.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는 먼저, SOC사업 분야의 경우 △목포역 노후역사 개축 사업(2억8000만원, 코레일예산 포함) △목포~송정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4840억원, 철도공단기금 포함)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 건설 및 전철화(289억원) △국도77호선(압해~화원) 연결 도로 개설(1054억원) 등이다. 목포역 노후 역사 개축 사업의 경우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한 결과, 총사업비 490억원 중 실시설계비 2억8000만원(코레일예산 포함)이 반영돼 목포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목포역 현대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목포역은 서남권의 대표 철도역사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항만개발 사업 분야는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588억원) △목포 신항 대체 진입도로 개설(43억원) △내항 여객부두 건설(40억원) △북항 국가어업지도선 부두 확장(40억원) 등이 반영됐다. 산업 관련 분야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144억2000만원) △친환경선박 시험평가 실증기술 개발(91억2000만원)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17억2000만원) △새싹기업 도약 지원 사업(6억원)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개발(14억6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총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대양일반산업단지에 마른김거래소, 연구개발(R&D) 시설, 수산식품 냉동·물류창고 등을 집적하는 사업비 144억2000만원이 반영돼 수산식품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역개발 사업은 △청년 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건립(10억원) △서산온금 재정비 촉진 사업(10억원)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11억원)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2억원) 등이 반영됐다. 청년 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의 경우 총사업비 306억원으로 내년에 실시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됐다. 지역 특화산업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 혁신 아이디어 상용화 및 제품화로 이어지는 맞춤형 창업 지원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도서민 정주여건 개선 사업은 △달리도~외달도 해상보행 연도교 개설(28억7000만원) △남해차집관로 정비 사업(6억7000만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1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균특 지방전환사업으로 △목포어묵 세계화 기반 구축(29억원) △남교동 공용주차타워 조성(18억원) △요트마리나 시설 정비(7억원) △실내체육관~삼향동주민센터간 위험도로 구조 개선(15억원) △옛 목포세관 문화재권역 관광활성화(5억원) 등이 반영됐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지속 방문해 열심히 발로 뛴 결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들이 국회 심의단계에 반영됐다"면서 "내년에도 국고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7 11:18:1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해군함정 3척에 육지에서 최대 100㎞ 떨어진 해상까지 디지털 통신이 가능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활용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해군은 도서 지역 장병을 위해 섬과 국군의무사령부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격오지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함정에 승선한 장병에 대해서는 이동통신망의 통신 거리 한계 등으로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해수부에서 구축한 LTE-M망을 통해 해군함정과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간 영상 통화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함정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있는 군의관이 원격진단을 통해 환자의 후송이나 함정 내 치료 가능 여부 등을 판단하는 등 함정 내 응급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은 오는 11월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LTE-M망과의 연계 안정성, 보안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운영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홍종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해군함정에 대한 원격의료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해상에서 바다를 지키는 해군 장병의 건강관리와 복지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이 해상에서의 안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국내 연안을 항해하는 여객선, 어선, 관공선 등 내항선박의 선원을 대상으로 원격 응급처치 지원과 만성질환에 대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3-21 16:42:43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출발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종합 관리기관 출범 4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출범 이후 해양교통과 안전관리 분야 사업영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외형을 확장한 공단은 지난해 취임한 김준석 이사장을 필두로 정부의 경영혁신 기조에 맞춰 올 초 조직개편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효율성에 방점...조직개편 단행 14일 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부임한 김준석 이사장은 조직 내 중복업무를 파악해 불필요한 조직은 과감하게 폐지하고 분산된 기능을 통합했다. 효율성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기존 74개 편제의 조직은 총 55개의 단위 조직으로 개편됐다. 특히 기존의 전략기획실과 ESG혁신실 업무를 이관한 성과혁신실을 신설해 공단 성과관리를 체계화하고 경영혁신에 역량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교통안전본부, 기술연구원등 2개 본부가 교통연구본부로 통합돼 해양교통안전 관련 정책연구와 해상교통로 진단, 해양사고 예방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슬림화된 본사 인력은 전국 지사 및 운항관리센터 현장에 투입된다. 공단은 현장 인력을 강화, 재배치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해양사고 예방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모든 국민이 안전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철저한 선박검사와 빈틈없는 운항관리 등 적극적인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해양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서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신규 사업의 시스템 체계화, 효율화를 도모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수검 선박 '제로' 목표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국내 연안선박 10만여척의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공단은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미수검 선박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검사원이 전화 등으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실선과 선박 소유자를 직접 방문해 정비하도록 현장 관리로 방식을 바꿨다. 지난해 공단은 '미수검 선박 찾아 3만리' 프로젝트를 통해 미수검 선박 354척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정비했다. 3만리는 전국 미수검 선박을 찾아가는 선박검사원의 연간 이동 거리를 의미한다. 그 결과 2021년 대비 미수박 선박이 35.1%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미수검 선박 연평균 감소율은 21.6%를 기록 중이다. 2017년 1699척에 달하던 미수검 선박은 지난해 492척까지 떨어졌다. 올해도 관할 지사 선박검사원이 전국 미수검 선박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박 소유자를 만나 검사를 독려하고 미운항 선박의 경우 계선이나 말소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여객선 24시간 안전 모니터링 공단의 여객선 안전관리도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세종본사에 내항여객선 모니터링 센터인 운항상황센터를 설치하고 5조3교대 체계로 365일 24시간 운영 중이다. 지능형 CCTV와 선박모니터링 시스템(VMS)을 통해 여객선의 입출항 및 운항상황 등 선박의 움직임을 살피며 비상상황을 대비한다. 최근 3년 간 공단의 전국 운항센터는 드론을 활용한 운항관리 업무도 본격 추진해 왔다. 이는 그간 운항관리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이 어려웠던 여객선 항로의 위해요소나 입출항시 선박 점검 과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단은 2020년부터 운항관리자 67명을 해양안전 분야 드론 조종자로 양성했다. 친환경선박 보급에도 박차를 가한다. 공단은 2021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선박 인증제도와 보급 지원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내항선박 8척에 친환경선박 건조자금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민간 선사의 친환경 선박 전환에 노력해 왔다. 올해도 3월까지 2023년 친환경선박 보급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2-14 18:4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