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3t에 달하는 원전 냉각수 대량 유출사고가 최근 발생한 경주 월성원전 4호기에 대한 정밀 조사결과를 이르면 8월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경주 월성원전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관리 대책 강화를 지시했다. 이 장관은 "원전은 사고가 발생하면 영향이 광범위해 국민 안전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현장 근무자들의 빈틈없는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와 관련 경주 월성원전 주변 바다의 방사능 오염도에 대한 정밀측정 결과를 최대한 신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국 원자력안전과 관계자는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월성원전 인근 바다에서 어류 등을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면서 "8월중에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주 월성원전 4호기는 앞서 지난달 22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내 냉각수가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94년 건설돼 오는 2029년 설계 수명이 끝나는 '노후 원전'인 월성 4호기는 그동안 수명 연장을 추진해왔다. 월성 4호기는 지난 4월 20일부터 가동 중단 이후 정기 검사를 받던 중에 이번 냉각수 유출사고를 냈다. 누출된 양은 저장수 2.3t에 달한다. 국내에서 사용후핵연료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과 접촉한 냉각수가 대량으로 바다로 누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용 후 핵연료저장조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냉각수가 바다로 대량 누설된 것이다. 국가핵심기반시설인 원전은 현재 정부가 집중 점검과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재난 위험 요소 개선 태스크포스(TF)' 4대 분야 중 하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사고시 즉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파견해, 사건 발생 원인과 주민들에 대한 방사선적 영향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왔다. 이번 사고 발생 직후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속한 간이 방사선 영향 측정을 벌였다. 정부는 일단 이번 사고 후 해당 해역의 방사선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넣어 열을 식히는 수조의 오염수가 적절한 처리 없이 바다로 직접 흘러간 것은 사상 처음이어서 철저한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단 이번 사고는 뜨거워진 원전 저장조의 물을 식히는 열교환기의 '개스킷' 손상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인 폐연료봉을 임시로 넣어 보관하면서 열을 식히는 설비다. 한수원은 유사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캐나다 설계사에 원설계 개념 파악 및 설계 개선과 관련한 기술 자문을 검토하는 긴급 복구 용역을 요청했다. 월성 2~4호기는 모두 캐나다에서 도입해 1980년대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해온 중수로형 원전이다. 월성 2·3·4호기는 2026년 11월, 2027년 12월, 2029년 2월 순차적으로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난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2029년까지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됐거나 만료될 예정인 원전 10기의 안전성 검증을 토대로 10년 단위로 추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7-29 17:55:53[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시장을 정조준한다. 현대위아는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 중 하나인 '냉각수 허브 모듈'의 개발을 마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생산은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연 최대 21만대 규모로 이뤄진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냉각수 허브 모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냉각수 허브 모듈은 기아 EV9과 현대차 2세대 코나 일렉트릭 등에 탑재된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차의 배터리와 구동장치 및 전장 부품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보충 등의 역할을 하는 리저버 탱크와 전기식 워터펌프, 밸브 등의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모터와 인버터 등 구동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정 온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냉각수 허브 모듈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총 53종 평가를 강도 높게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진동과 온도 조건에서 냉각수 순환을 면밀히 검증했다. 아울러 최종 생산 전 23종에 달하는 품질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 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실내 공조까지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이를 위해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연구소 내에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열관리 시험동을 짓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으로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5-16 10:13: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경주 월성 1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 냉각수 누출과 관련해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월성원전의 가동 정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6일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을 통해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핵연료 수조에서 냉각수가 콘크리트를 뚫고 흘러내리는 충격적인 영상이 보도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즉각 제3의 민간조사단을 구성해 월성 1~4호기의 방사성물질 누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라고 밝혔다. 특히 한수원과 원안위는 즉각 월성 2~4호기 가동을 중단하고, 방사성물질 누출을 막는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이 과정을 투명하게 국민에게 공개하라"라고 요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월성핵발전소 2·3·4호기는 700메가와트급으로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의 2%도 채 담당하지 못함에도 계속 가동중"이라며 "주민과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월성 2~4호기 폐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월성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인 반경 30㎞이내에 백만명이 넘는 울산시민이 살아가고 있다"라며 "국내 유일의 가압중수로형인 월성원전은 다른 원전에 비해 대표적인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를 10배나 더 많이 배출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방사능이 줄줄 새는 월성원전을 당장 멈추고, 국민안전을 내팽개친 원전부흥정책을 전면 폐기하라"라고 윤석열 정부에 요구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26 16:15:39차량 연비를 35%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광고하던 냉각수 첨가제가 성능 논란 끝에 판매를 중단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A 업체는 자동차 명인과 박사들이 개발비 10억원, 7만시간을 들여 연구·개발했다는 냉각수 첨가제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선보였다. A 업체와 와디즈는 이 냉각수 한 병만 넣으면 △연비 약 35% 증가(11.4km/L→15.2km/L) △주행시 진동·소음 감소 △에어컨 히터 공기 정화 △매연감소 △엔진 때, 카본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광고했다. 이후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서는 해당 제품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진짜라면 저 기업은 삼성보다 돈 더 벌 듯”, “정말 연비가 30%씩이나 절감된다면 빌 게이츠가 현찰 가득 가져와서 ‘형님, 저한테 그 기술 주세요’ 할 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품 성능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와디즈 측은 A 업체에 소명을 요청했고 해당 업체는 공개시연회를 통해 광고에서 제시한 내용들이 사실임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와디즈 측은 공개시연회가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실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펀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와디즈 측은 “신속하게 결과를 안내드리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펀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8-06 15:57:19[파이낸셜뉴스]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맥주로 착각해 마신 베트남 부부가 병원에 입원해 위세척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각)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사는 한 부부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500mL짜리 녹색 캔과 빨간색 캔을 선물 받았다. 이 부부는 이 빨간색캔은 콜라, 녹색캔은 맥주라고 생각하고 이를 마셨다. 부부는 자신들의 마신 액체에서 별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자 캔을 다시 살펴봤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마신 것이 차량 냉각수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부부는 곧바로 108 군병원으로 가 위 세척을 하고 사흘간 입원했다/ 군 병원 관계자는 "냉각수 정보가 영어로 표기돼 있어 이들이 오해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냉각수의 주성분인 에틸렌글리콜은 무색무취에 약간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냉각수가 체내로 들어가면 신장과 뇌 손상 및 저혈압을 일으켜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19 06:35:08[파이낸셜뉴스]그래핀 첨단 부품 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제일제강이 그래핀 활용 냉각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일제강은 그래핀을 이용한 산업 공정용 냉각수(Graphene Process Cooling Water) 개발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냉각수는 발전소, 석유화학공장, 제철소, 반도체 생산라인 등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꼭 필요하다. 그래핀을 활용한 냉각수는 기존 혼합부동액(물50% + 에틸렌글리콜(EG)50%) 냉각수의 낮은 열 전도율과 열 흡수율을 보완할 수 있다. 기존 대비 약 10% 이상의 높은 냉각 효율을 달성할 수 있어 차세대 산업 공정용 냉각수로 주목받고 있다. 제일제강은 산업 공정용 그래핀 냉각수 본격 개발을 위해 그래핀 관련 전문가도 영입할 예정이다. 박사 2명을 제일제강의 그래핀 사업 관련 고문으로 위촉하고 핵심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모 박사는 신소재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한국 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삼성코닝정밀소재 책임 연구원을 거쳐 중국 국영 서북희유금속 기술자문을 역임한 그래핀 등 신소재 분야 전문가이다. 추가로 영입을 추진하는 박사는 신소재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현재 대기업 기술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선박에 대한 매연규제가 나날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일제강은 산업 공정용 그래핀 뿐만 아니라 그래핀이 첨가된 선박용 냉각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내연기관용 냉각수를 사용하고 있는 선박, 자동차 등의 내연기관은 냉각수 라인을 통해 전달된 고온의 유체를 공기의 강제 순환을 이용한 열교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선박용 냉각수의 냉각 효율성에 따라 매연 감소 및 연료 절감과 직결된다. 제일제강은 선박용 그래핀 냉각수 개발을 통해 연료절감과 매연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 공정용 냉각수 시장은 2018년 140억불(약 16조원)에서 2025년 250억불(약 29조원)로 전망되며, 내연 기관용 냉각수 시장은 2025년에 130억불(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맞춰 제일제강은 새로운 먹거리로 그래핀 첨단 부품 신소재 사업에 이어 그래핀 활용 냉각수 시장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핀 첨단 부품 소재 사업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성장동력으로 확충한 그래핀 첨단 부품 소재 사업과 냉각수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9-01 10:24:21[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쿨링 포그’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를 선정했다. ‘쿨링 포그’는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물이나 그런 장치를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19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쿨링 포그’의 대체어로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를 선정했다. 문체부는 8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7%가 ‘쿨링 포그’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또한 ‘쿨링 포그’를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4.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쿨링 포그’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9-01 09:21:13[파이낸셜뉴스] 불스원이 설 연휴를 맞아 8일부터 12일까지 남녀 운전자 636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 현황'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약 84%가 차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24일 불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14%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차량 점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운전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량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힌 응답자중 약 44%가 직접(셀프) 점검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전년 대비 14%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검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전년과 동일하게 '엔진오일 게이지 및 오일 상태(69.5%)'와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59.8%)'을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뒤를 이은 '엔진세정제·엔진코팅제 사용 등 엔진 컨디션 관리(55.1%)'는 항목 중 가장 응답률이 낮았던 작년(39.1%)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 차량 셀프 점검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문 제품을 사용해 직접 엔진 관리를 진행하고자 하는 운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복수응답) '귀찮아서(49.5%)', '어떤 것을 점검해야 할 지 잘 모르고 어려워서(45.5%)', '시간이 없어서(29.7%)' 등을 이유로 들었다. 장거리 주행 시 최적의 차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정비소를 방문해 전문가의 점검과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자동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센터가 많으니 미리 점검을 받는 것도 좋다. 귀향 전 정비소에 방문할 여유가 없다면 운전자가 직접 점검할 수도 있다. 엔진오일 상태 체크 및 엔진 컨디션 관리, 타이어 및 와이퍼, 냉각수 점검 등 장거리 운전에 대비한 필수 점검은 누구나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안전한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는 귀찮고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차량을 점검하고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동차 보닛을 열면 엔진에 부착된 딥스틱(점검 쇠막대)에 있는 적정 눈금과 스틱에 묻은 오일의 색을 통해 남아있는 오일의 양과 상태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 평탄한 곳에 주차 후 시동을 끄고 5~10분 후 보닛을 열고 딥스틱을 꺼낸다. 딥스틱 눈금의 F(Full)와 L(Low) 사이에 엔진오일이 묻으면 정상, L보다 낮은 경우에는 오일을 직접 보충한다. 딥스틱에 묻은 엔진오일의 색이 검거나 탁하게 변했다면 정비소를 방문해 신유로 교환한다. 보다 효과적인 엔진 관리를 위해서는 엔진오일 체크와 더불어, 초기 시동 시 오일 윤활 작용 및 엔진 내벽 보호를 위해 엔진코팅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평소 엔진세정제를 사용해 연비 저하, 차량 떨림, 출력 감소, 노킹 발생, 배기가스 증가 등 엔진의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엔진 때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면 타이어 마모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그루브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끼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지 않으면 정상, 감투가 절반 이상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무료로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및 보충이 가능하니, 출발 전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되거나 오염될 수 있다. 냉각수를 점검할 때는 평탄한 곳에 주차 후 시동을 끄고 엔진을 충분히 식힌 상태에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이후 보닛을 열고 보조 탱크 옆 냉각수 게이지가 MAX(최대)~MIN(최소)사이에 있으면 정상 범위이며, 캡을 열어 냉각수가 잘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고 MIN보다 적을 경우 보충한다.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줄이 생기거나, 와이퍼가 지나갈 때마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고 물자국이 계속 생긴다면 바로 와이퍼를 교체해야 한다. 눈 예보가 있는 날에는 와이퍼를 미리 세워 두면 어는 것을 방지하고 와이퍼 날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동절기는 낮은 온도로 인해 와이퍼의 고무 블레이드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으니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워셔액은 보닛을 연 다음 엔진룸 속 파란색 워셔액 주입구를 연 후 가득 주입하면 되고, 동절기에는 어는점이 낮은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해야 한다. 워셔액 주입 후에는 내기순환모드에서 워셔액을 분사해본 다음 1~2분간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1-24 09:35:16한국지엠 쉐보레는 5일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자가용으로 귀향시 유의할 점을 소개했다. 특히 차량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기분좋게 출발한 고향길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출발 전에 꼼꼼하게 살펴라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오일류와 냉각수 점검은 필수다. 브레이크, 엔진, 자동변속기용 오일 양을 살펴 보충한다. 워셔액도 비축해 둬야 하며 와이퍼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을 위해 타이어 마모 상태나 공기압 등을 미리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와 보험료 영수증.차량 등록증 등도 챙겨둔다. △운전 중 자기 관리는 철저히해라장시간 운전시 편안한 신발을 신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피로감을 최소화 하는 좋은 방법이다. 오랫동안 히터를 틀어놓을 경우 환기는 필수이며,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감기약, 신경안정제 등 약물은 절대로 금지해야 한다. 졸릴 때는 휴게소에 차를 대놓고 20분 정도 자거나 휴게소에 들러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휴식을 취해준다. △운전 중 위급상황이 생기면 고장은 엔진과열과 배터리 방전 때문에 많이 발생한다. 운행 중에 온도 게이지가 치솟으면 엔진이 과열된 것인데 냉각수를 일단 보충한 뒤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추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멈춰 스프레이 페인트로 사고차량 위치를 표시하고 손해 상황을 파악한다. 다음에는 목격자를 확보하고 사고와 관련된 상대 운전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운전면허번호, 차량번호 등을 서로 적어둔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6-02-05 15:48:22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핵 시설 검증 준비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6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과 관련, "우리는 냉각수 방류(discharge of water)와 시설로의 장비 이동, 5㎿ 원자로의 가동 징후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 일정으로 방한 중인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장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핵활동을 확대한다는 북한의 선언과 일치하는 활동들을 영변에서 관찰해 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 영변 5㎿ 원자로의 재가동 사실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가정보원은 앞서 2013년 8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영변 5㎿ 원자로 재가동을 확인한 바 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우리는 인공위성 이미지를 통해 북한의 핵활동을 관찰할 일정 정도의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장 큰 우려는 (영변 핵시설)현장에 사찰관을 두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이슈라는 확고한 견해를 갖고 있으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날 윤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 북한 문제를 비롯해 핵 안보, 핵안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이란 핵검증 과정이 향후 북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양측은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동북아 원자력안전 협력회의' 및 한국의 내년 IAEA 핵안보국제회의 의장직 수임 등 기타 안건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윤 장관의 면담에 앞서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났다. 황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이(북핵)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이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도 만난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5-10-06 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