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중에 시판 중인 일부 냉동과일에 식품유형 표시가 없어 소비자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산물의 경우, 먹기 전에 세척해야 하므로 식품유형 또는 주의사항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9~12월 냉동과일 20개 제품의 미생물 위해요소와 화학적 위해요소 안전성, 당도와 표시사항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4일 밝혔다. 냉동과일은 생과일보다 보관이 쉽고 보관기간도 길어 수요가 늘고 있는 식품이다. 냉동과일 식품유형은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채가공품과 농산물로 구분된다. 농산물은 냉동 외에 별도 가공을 하지 않아 씻지 않는 경우가 있어 "본 제품은 농산물이므로 반드시 씻어 드세요" 문구 등을 표시해야 한다고 소비자연맹은 지적했다. 조사 결과 블루베리 2개(시아스·대정), 딸기 2개(솜인터내셔널·대정) 제품은 식품유형이 표시되지 않았다. 이들 4개 제품은 지난 1월 업체 간담회에서 모두 '농산물'임이 확인됐다. 주의사항 표시에서 세척 여부 확인이 어려운 제품은 블루베리 3개(웰팜·시아스·쿠팡주식회사), 딸기 2개(홈플러스·이룸푸드시스템)였다. 소비자연맹은 "블루베리, 딸기 같이 껍질째 먹는 과일은 세척여부가 중요해 주의사항을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망고는 껍질 제거 뒤 잘라 판매하는 제품이라 세척여부에 해당이 없다. 조사대상 20개 제품 모두 미생물 규격기준에 적합했고 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잔류농약도 기준치 이하였고 곰팡이독소도 없었다. 당도는 블루베리 11.4~14.3브릭스, 망고 12.9~16.6브릭스, 딸기 8.3~9.6브릭스 등으로 나타났다. 브릭스(Brix)는 100g의 용액 속에 당이 몇 g 들어있는지 나타내는 단위다. 소비자연맹은 "냉동과일은 상온보관시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해동 뒤 바로 섭취해야 하며, 재냉동하면 얼음 결정으로 과육 조직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2-04-04 13:36:03[파이낸셜뉴스] 과일과 채소 가격이 연일 고공 행진을 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 과일과 냉동 채소를 사 먹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냉동 과일로 주스를 만들거나 탕후루 등을 해먹기 전 반드시 씻어먹어야 한다. 가격 저렴하고 오래 보관 가능..영양소 손실도 없어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냉동 과일 수입량은 2만479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936t)보다 38.3% 늘었다. 연간으로 따져도 냉동 과일 수입량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과일 수입량은 6만4000톤으로 전년보다 6% 증가하며 수입량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냉동 과일과 냉동 채소는 수확량이 많은 제철에 대량으로 얼려 상품화한다. 제철에 대량으로 사들이기 때문에 기본 매입가가 저렴하다. 냉동으로 유통해 일 년 내내 가격 변동도 거의 없다. 가격뿐 아니라 생활 양식 변화도 냉동 채소와 냉동 과일이 입지를 넓힌 이유로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해 12월 22∼26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냉동 과일을 사는 가장 주된 이유는 저장이 용이해서(38%)였다. 그다음으로 주스를 만드는 등 가공 섭취가 쉽다는 점(36%)을 꼽았다. 저렴한 가격(22%)은 3순위였다. 생과일은 소비 기한이 1~2주 정도로 짧다. 냉동 과일은 1년 이상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오래 보관한다고 영양소 손실이 일어날 가능성도 작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냉동 과일이나 냉동 채소 모두 영양분 측면에서 생과일이나 생채소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연구팀은 신선 채소의 경우 유통하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될 수도 있지만, 냉동 채소는 영양소를 가장 밀도 있게 함유한 상태에서 얼려졌기에 신선 채소보다 높은 영양소를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농산물'표기 냉동과일 씻어먹어야 또한 냉동 과일을 이용하기 전에 식품 유형란을 확인해 '농산물'이라고 적힌 냉동 과일은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냉동 과일의 식품 유형은 크게 ‘과·채가공품’과 ‘농산물’로 구분된다. 과·채가공품은 소비자가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세척·조리 등을 마친 가공식품이다. 반면 농산물은 별도의 세척 과정 없이 그대로 냉동해 세균, 잔류 농약 등이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다. 간혹 식품 유형란을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이 있는데, 이땐 주의 사항에 "반드시 씻어서 쓰세요" 등이 적혀 있다. 만약 주의 사항도 표기돼 있지 않고, 식품 유형도 적혀 있지 않다면 일단 씻어 먹는 편이 안전하다. 한국소비자원이 냉동 블루베리, 망고, 딸기 등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 냉동 과일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생물·잔류 농약 검사를 한 결과, 2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된 적도 있다. 냉동 과일은 상온에 보관하면 미생물 증식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해동 후 바로 섭취해야 한다. 이미 녹은 냉동 과일은 세균이 번식했을 수 있으니 다시 냉동하지 말아야 한다. 냉동 과일의 유통기한은 보관 온도를 잘 유지했을 때 2~3년이다. 개봉 후에는 가능한 한 바로 소진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9 17:45:2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이 2024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밀폐용기 부문 21년 연속 1위, 주방용품 부문 8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K-BPI는 국내 소비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대상으로 매년 브랜드 인지도, 충성도 등 브랜드 파워 조사 결과를 지수화해 부문별 1위 브랜드를 발표한다. 올해는 소비재 산업 91개, 서비스재 산업 89개, 내구재 산업 52개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락앤락은 밀폐용기 부문과 주방용품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2관왕을 달성했다. 락앤락 밀폐용기 대표 제품으로는 △탑클라스 △바로한끼 △도시락(DosiLock) 시리즈 △투고(To-Go) 시리즈’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내열유리 용기인 '탑클라스'와 ‘바로한끼 이유식 용기’는 유리용기의 기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하 20도부터 4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유리로 몸체를 제작, 냉장∙냉동실은 물론이고 식기세척기, 에어프라이어, 오븐, 전자레인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과일,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킵 프레쉬’, 냉장고 정리에 최적화된 ‘비스프리 모듈러 플러스’, 전자레인지 사용에 최적화된 ‘바로한끼 간편조리 용기’, 발효·숙성에 특화된 ‘숨쉬는 유리용기’ 등을 출시해 프리미엄 밀폐용기로 호평받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기능성, 품질, 디자인을 두루 갖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에서 밀폐용기 부문, 주방용품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6 15:37:47설 명절을 앞두고 테이블웨어 수요가 늘고 있다. 연말과 연초, 명절은 홈파티와 선물 수요가 늘고 새롭게 집을 꾸미려는 이들이 많아 테이블웨어 업계에서도 대목으로 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기준 코렐의 이달 매출은 전월 대비 25~30% 가량 뛰었다. 특히 판매율이 높았던 구성은 4인·6인 등 다인 세트 품목이었다. 코렐 관계자는 "새해와 설 명절이 이달에 겹쳐 판매에도 시너지를 보였다"며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홈파티가 확산되고 명절 가족 모임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코렐은 신제품으로 '프렌치 도일리'를 선보였다. 프렌치 도일리는 밥 공기, 국 대접 외에도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접시류 등 총 12종으로 구성됐다. 세련된 블루 컬러와 클래식한 분위기로 한식과 양식 등 모든 음식을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요도 이달 24일까지 '2023 광주요 신년 기프트전'을 진행한다. 따뜻한 차를 즐길 수 있는 도자기 잔과 다관세트, 활용성과 실용성을 모두 챙긴 간편식 세트와 홈카페 세트, 온 가족이 모여 풍성한 상차림을 즐길 수 있는 홈세트 등 다양한 제품들을 최대 53% 할인 판매한다. 광주요는 매년 새해를 맞아 십이지신을 모티프로 한 청자 합을 한정판 프리미엄 선물 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계묘년 한정판 신제품 '청자 음각 목단문 십이지신 토끼합'을 선보인다. 다과함, 보석함 등으로도 활용 가능해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챙긴 것이 특징이다. 덴비는 프리미엄 라인 '모더스'에서 '모더스 미디움 리지드 보울', '모더스 라면 라지 보울' 등 두 가지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두 제품 모두 둥글고 깊은 사이즈로 떡국과 같은 국물 있는 음식을 비롯해 갈비찜, 나물, 잡채 등 명절 음식을 담기에 제격이다. 또 샐러드, 파스타, 과일, 라면, 냉면, 비빔밥 등을 담기에도 좋다. 내구성도 뛰어나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동실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로얄코펜하겐은 매년 덴마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컬렉터블 시리즈를 한정 수량 제작해 출시한다. 모든 컬렉터블 시리즈는 장인의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되며 연도가 지나면 주형을 파기해 소장 가치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이블웨어는 작은 변화로도 집안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어 새해와 설 명절을 앞둔 1월에 매출이 신장하는 추세"라며 "연초나 명절에 모임 수요가 많고 코로나 유행 이후 홈파티 문화까지 확산하면서 전체적인 테이블웨어 수요도 늘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17 18:20:39설 명절을 앞두고 테이블웨어 수요가 늘고 있다. 연말과 연초, 명절은 홈파티와 선물 수요가 늘고 새롭게 집을 꾸미려는 이들이 많아 테이블웨어 업계에서도 대목으로 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기준 코렐의 이달 매출은 전월 대비 25~30% 가량 뛰었다. 특히 판매율이 높았던 구성은 4인·6인 등 다인 세트 품목이었다. 코렐 관계자는 "새해와 설 명절이 이달에 겹쳐 판매에도 시너지를 보였다"며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홈파티가 확산되고 명절 가족 모임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코렐은 신제품으로 '프렌치 도일리'를 선보였다. 프렌치 도일리는 밥 공기, 국 대접 외에도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접시류 등 총 12종으로 구성됐다. 세련된 블루 컬러와 클래식한 분위기로 한식과 양식 등 모든 음식을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요도 이달 24일까지 '2023 광주요 신년 기프트전'을 진행한다. 따뜻한 차를 즐길 수 있는 도자기 잔과 다관세트, 활용성과 실용성을 모두 챙긴 간편식 세트와 홈카페 세트, 온 가족이 모여 풍성한 상차림을 즐길 수 있는 홈세트 등 다양한 제품들을 최대 53% 할인 판매한다. 광주요는 매년 새해를 맞아 십이지신을 모티프로 한 청자 합을 한정판 프리미엄 선물 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계묘년 한정판 신제품 '청자 음각 목단문 십이지신 토끼합'을 선보인다. 다과함, 보석함 등으로도 활용 가능해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챙긴 것이 특징이다. 덴비는 프리미엄 라인 '모더스'에서 '모더스 미디움 리지드 보울', '모더스 라면 라지 보울' 등 두 가지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두 제품 모두 둥글고 깊은 사이즈로 떡국과 같은 국물 있는 음식을 비롯해 갈비찜, 나물, 잡채 등 명절 음식을 담기에 제격이다. 또 샐러드, 파스타, 과일, 라면, 냉면, 비빔밥 등을 담기에도 좋다. 내구성도 뛰어나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동실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로얄코펜하겐은 매년 덴마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컬렉터블 시리즈를 한정 수량 제작해 출시한다. 모든 컬렉터블 시리즈는 장인의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되며 연도가 지나면 주형을 파기해 소장 가치가 있다. 올해는 컬렉터블 시리즈로 피규린과 플라켓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테이블웨어는 작은 변화로도 집안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어 새해와 설 명절을 앞둔 1월에 매출이 신장하는 추세"라며 "연초나 명절에 모임 수요가 많고 코로나 유행 이후 홈파티 문화까지 확산하면서 전체적인 테이블웨어 수요도 늘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16 15:41:09[파이낸셜뉴스]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조 멸치에 비해 염도를 20분의 1 이하로 대폭 낮춘 건강 저염멸치가 국내기술로 개발돼 시판에 들어간다. 식품 건조숙성 플랫폼 기업인 ㈜무풍지대는 반도체 제조 설비 메카니즘을 적용해 나트륨 함량을 식약처 저염 기준 이하로 대폭 낮춘 ‘염도 0.3% 미만의 깨끗하고 짜지않은 저염멸치’를 개발해 4일부터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무풍지대는 식품 건조숙성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반도체와 LCD 제조장비 분야에서 30년 이상 기술을 쌓아온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돼 지난 2020년 6월 설립된 기업이다. 5DnA 챔버 내부 공간 온도, 습도, 압력과 기체농도를 식품 특성에 맞게 최적화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해 프리미엄 건조식품을 개발, 세계시장을 제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약처의 ‘식품의약품안전고시’에 규정된 저염 기준은 100g 당 305mg 미만으로, 이 기준을 충족하는 저염멸치는 무풍지대 제품이 유일하다. 바닷물의 염도가 3%를 상회하는데다, 건조 및 유통과정에서의 변질을 막기 위해 많은 양의 소금을 추가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들에 적용되는 냉풍·열풍·자연건조 기술로는 식약처의 저염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무풍지대는 반도체 제조 설비 및 공정에 적용되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FIVEDnA(5DnA) 기술로 멸치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저염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FIVEDnA는 원적외선 진공건조숙성(Far Infrared Vacuum Environment for Dehydration and Aging)의 의미로 ㈜무풍지대가 독자 개발한 특허 기술이다. 식품 건조를 위해서는 열과 압력, 파장, 진공, 냉동의 5대 요소를 제어하는 것이 관건인데, 5DnA는 식품 특성에 따라 이 다섯 요소를 원하는 강도와 속도, 크기로 제어할 수 있다. ㈜무풍지대는 5DnA 제조공정에 대해 예방적 식품안전관리체계인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세척 과정에서 버블 캐비테이션으로 불순물을 제거하고 염도를 낮추며 △원적외선 파장으로 멸치의 표면과 내장을 고르게 건조시키고 △열과 압력을 완벽하게 제어해 최적의 제품이 완성된다. 나트륨 섭취가 지나치면 소변을 통해 나트륨이 배출되면서 칼슘도 같이 배출되는데, 무풍지대 저염멸치는 염도를 0.3%까지 낮춤으로써 나트륨에 의한 칼슘 배출 흡수 저하를 최소화한다. 반면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데, 비타민D는 멸치의 내장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5DnA 기술로 건조한 무풍지대 멸치는 내장을 따내지 않고 그대로 섭취해도 쓴맛이 덜한데, 겉과 내장이 고르게 건조돼 잔류 수분으로 인한 내장 변질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외부공기와 차단된 상태에서 열과 압력, 파장 등이 완벽하게 제어된 환경을 조성해 건조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존 멸치의 경우 염도가 6~14%에 이를 정도로 나트륨 함량이 높다. 이는 육질이 연약하고 선도 저하가 급속한 멸치의 특성상 잡자마자 배위에서 끓는 소금물로 자숙시킨 후 내륙에 도착해 햇빛이나 냉·열풍 건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변질을 막기 위해 자숙과정에서 소금을 더 넣기도 한다. 이같은 어업법은 일제 강점기에 시작된 것으로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유지돼 높은 농도의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일이 식품기술혁신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었다. 소금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는 나트륨은 과잉섭취할 경우 뇌·심혈관계 질환과 골다공증 등 위험을 높인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나트륨 하루 섭취량을 2,000mg 이하로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은 권장 상한선의 1.6배에 이를 만큼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풍지대는 반도체와 LCD 장비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건조멸치를 식약처 저염기준에 부합하도록 하는 세척기술과 짧은 시간 사이에 겉과 속을 고르게 건조시키는 5DnA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이번에 볶음용(지리)과 볶음조림용(가이리) 2종을 첫 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한편, ㈜무풍지대는 이번 저염멸치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건조숙성 수산물과 축산물, 과일과 야채 등 지금까지 맛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건조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22-08-01 09:32:23[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는 지난 27일 청송사과유통센터와 '이마트24 지정센터 협약 및 현판식'을 진행했다. 28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청송사과유통센터를 위탁운영중인 송원APC는 국내 최대 사과 공급 업체로, 당도선별·세척·포장 등 최신식 설비와 노하우를 겸비한 업체다. 이번 지정센터 협약을 통해 청송 지역 사과 농가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마트24는 국내 대표 사과 산지 중 한 곳인 청송지역의 엄선된 고품질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상생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사과는 식사 대용 및 간식으로 1년 내내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는 핵심 과일 중 하나로, 이번 협약으로 과일 경쟁력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이마트24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이마트24는 오는 29일부터 친환경 채소와 무항생제 냉동삼겹살도 도입하며 신선식품을 강화한다. 이마트24가 도입하는 친환경 채소는 유기농, 무농약 인증을 받은 상추, 감자, 양파, 깐마늘, 깻잎, 등 10종이다. 평소 구매가 많은 채소를 중심으로 1~2인 가구가 즐기기 적당한 소포장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1700원~2700원이다. 상품 패키지에는 친환경 채소의 우수성에 대한 안내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넣어 고객 신뢰도를 높였으며, 사회적 기업에서 공급하는 상품인 만큼 수익금의 일부는 소외계층에게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무항생제 냉동삼겹살 '설성목장 냉동한돈'도 도입한다. 설성목장 냉동한돈은 회원 농가 시스템으로 엄격히 관리되는 농장에서 건강하게 사육한 한돈만을 엄선해 급속 냉동한 상품으로 1~2인이 즐기기 좋은 양(300g)으로 구성됐다. 이마트24가 이처럼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것은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근거리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24 최근 3년간 신선식품 매출은 매년 평균 5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박상현 이마트24 신선식품 MD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근거리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품질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지정센터 협약을 진행하고, 친환경 채소 등을 도입하고 있다”며 “편의점에서도 품질 좋은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호응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4-28 09:49:45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간석점이 리뉴얼 후 첫 주말인 지난 19일 기준 일 매출 ‘11억원 돌파’라는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전국 홈플러스 일 매출 1위 점포로 재탄생했다. 고객 관점에서 선보인 상품 차별화와 쇼핑 최적화를 구현한 ‘미래형 마트’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메가 푸드 마켓’은 집객력을 입증하며 오픈 첫날부터 매출 호조를 보였다. 리뉴얼을 완료한 서울 월드컵점, 인천 간석점, 청라점의 17~20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150%, 120% 신장했다. 리뉴얼 후 첫 주말인 19일 월드컵점 일 매출은 10억을 돌파했으며, 이날 리뉴얼 점포 5개점 매출이 홈플러스 전체 매출 구성비의 10%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호실적 선봉에는 신선식품이 있었다. ‘더 미트 마켓’ 전체 카테고리는 130% 신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한우 품목은 무려 460%, 수입육은 160%가 뛰었다. 주말 기간 수입육 스테이크 ‘오더메이드’ 상품을 문의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하루 평균 50건 이상 판매됐다. 수산 카테고리는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90% 신장했다. 그중 참다랑어회/감성돔회 등 프리미엄 회 품목은 380%, 크랩류는 260% 신장했다. ‘오더메이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선보인 프리미엄 왕갈치/왕삼치는 90%가 뛰었다. 과일은 120% 신장했다. 두리안/패션프루츠 등 열대 과일이 신선 매장 전면에 배치돼 고객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소단량 편의과일/프리미엄 과일 품목이 인기를 끌었다. 채소류는 전년 대비 60% 신장했다. 스마트팜 채소 6종, 이색 버섯/채소 32종 등 이색 품목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상온∙냉장∙냉동 800여 개 간편식을 총망라한 ‘다이닝 스트리트’도 리뉴얼 전 점포 기준 170% 신장했다. 그중, 밀키트는 전 점포 최고 수준인 1170% 고신장을 기록했다.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포함한 냉동 간편식 역시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며 220%가 늘었다.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한 ‘몽블랑제’는 전년비 170% 뛰었다. 케이크 160%, 건강빵 1030%, 조리빵은 300%가 늘었다. 특히, 오픈일을 기념해 선보인 ‘간석찰빵’은 오후 4시경 완판됐다. 즉석식품과 ‘커스텀 샐러드’ 코너 ‘푸드 투 고’ 매출은 120% 뛰었고, 주말 첫날은 187% 신장했다. 1200종의 와인을 선보이는 ‘더 와인 셀러’는 전년 대비 230% 신장했다. 5~10만원대 와인이 230% 뛰며 ‘프리미엄 라인’이 강세를 보였다. 10만원 이상 싱글몰트 등 250여 종의 위스키 품목도 530% 신장했다. 체험 요소를 강화한 가전 매장 ‘일렉트로닉스 라운지’는 64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객단가는 29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기획가에 선보인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등 품목은 각 2100%, 5850% 뛰었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강화됐다. 간석점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회사 측은 향후 고객 수요에 대비한 온라인 배차 확대로 매출 상승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은 ‘세상의 모든 맛이 홈플러스에 다 있다’라는 새 슬로건 하에 리뉴얼 오픈한 매장이다. 오프라인의 대표 강점으로 꼽히는 식품으로 매장 절반 이상을 채우고 ‘고객 경험’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와인, 가전, 주방용품 체험형 전문관도 구성했다. 또한, 주차부터 계산에 이르기까지 쇼핑 편의가 최적화된 점포다. 주차장 주차면과 계산대 앞 대기 공간을 각각 10% 늘리고, 진열 상품과 매대 수를 줄여 고객 동선을 평균 5m 이상 확보했다. 카테고리 상품을 한곳에 진열하고, 매장 안팎으로 흩어져 있던 몰 공간을 재조정해 매장 입구 공간도 기존 대비 2배 늘렸다. 지난 17일 서울 월드컵점, 인천 간석점, 청라점, 송도점, 작전점에 ‘메가 푸드 마켓’을 선보인 홈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총 17개점을 ‘메가 푸드 마켓’으로 탈바꿈해 ‘확 달라진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회사 측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홈플러스’ 브랜드 캠페인을 앞세워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홈플러스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 명품 브랜드와 합성한 신조어 탄생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오프라인의 핵심 경쟁력인 ‘고객 경험’을 극대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한 ‘메가 푸드 마켓’으로 경쟁사를 압도하며 유통시장을 리딩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2-22 08:50:2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출시 4년을 맞아 ‘비욘드 비스포크(Beyond BESPOKE)’를 주제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일 공개했다. 비욘드 비스포크는 기존 비스포크 가전을 한 단계 뛰어 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비스포크 홈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한 ‘공간의 확장’ △모듈형 제품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필요에 따라 패널을 교체하고 핵심 부품을 평생 보증해 제품의 사용 기간을 늘려주는 ‘시간의 확장’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 확장’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제공한다. ■'인피니트’ 라인으로 프리미엄 가전 완성 삼성전자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제공하는 ‘인피니트’ 라인을 새로 출시했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되며,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와인냉장고·스마트 후드는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입되는 제품군이다. 일반 비스포크 라인업으로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은 알루미늄·세라믹·스테인리스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강한 내구성과 함께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품격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3D 정밀 가공으로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타임리스 알루미늄, 100% 천연 소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아한 질감의 세라믹, 메탈이 가진 본연의 차가움을 덜어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럭스 메탈 등 기존 가전 제품에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선보인다. 와인냉장고는 최대 101병까지 보관 가능한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며, 와인 종류에 따라 분리 보관이 가능하고 4~18℃까지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2개의 공간을 갖췄다. 이와 함께 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햄·견과류·치즈·과일 등 식품 특성에 맞게 5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멀티 팬트리’를 갖췄다. ‘오토 오픈 도어’가 적용돼 간단한 터치나 스마트싱스를 통한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열 수 있다. 전면 도어 패널은 교체 가능하며, 색상은 타임리스 그레이지·타임리스 차콜·세라 블랙·세라 화이트·럭스 메탈 등 5가지로 선보인다. 스마트 후드는 ‘트리플 에어센서’를 탑재해 조리 중에는 물론 24시간 공기질을 센싱해 최적의 풍량으로 운전해 준다. 또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적용돼 고등어나 삼겹살처럼 유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에도 강력하고 빠르게 냄새와 유해가스를 제거함으로써 실내 공기 오염을 줄여준다. 빌트인 오븐은 유럽에서 먼저 출시해 호평을 받았던 제품으로, 두 개의 제품을 세로로 배치해도 잘 어우러지는 ‘버티컬(Vertical)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 외 △저탄소 친환경 냉매인 R32와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 적용,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환경까지 배려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펫케어 기능과 세탁·건조 후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으로 내부 습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220W의 강력한 흡입력에 초경량으로 사용 편리성이 개선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펫케어 기능이 강화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리빙 가전 신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비스포크 홈 제품은 총 24종으로, 연말까지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리빙 가전을 포함한 일반 비스포크 가전에도 올해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색상을 제안한다. 아침 공기의 상쾌함과 저녁 노을의 따스함을 표현해 주는 ‘모닝 블루’와 ‘이브닝 코랄’ 등 5가지 색상을 신규로 도입해 총 19가지 색상의 패널(냉장고 기준)을 운영한다. ■'스마트싱스 홈'으로 가전제품 연결 강화 삼성전자는 쿠킹·에어 케어·펫 케어·클로딩 케어·에너지·홈 케어 등 소비자가 집안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6대 서비스를 통합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라이프’ 아이콘을 누르면 집안의 다양한 가전 제품을 한 곳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TV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쿠킹 서비스는 보관중인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 추천은 기본이고 와인병의 라벨을 촬영해 와인냉장고에 보관 중인 재고 관리도 가능하며, 보유 중인 레드 와인에 어울리는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 구입한 고기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하면 고기 중량에 맞는 해동 기능을 설정해 준다. 에너지 서비스는 월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전기요금은 물론 AI로 사용량을 예측해 누진 요금이 예상되면 미리 알려준다.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누진 요금에 도달하기 전에 가전 제품을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와준다. 에어 케어는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 공기질까지 분석해 공기청정기를 알아서 제어해주고, 클로딩 케어를 사용하면 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 등 의류 케어 가전 간 협업을 통해 최적의 의류 관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집에 홀로 남은 반려견의 짖음을 감지해 힐링 음악이나 TV 프로그램을 틀어주는 등의 펫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 케어 서비스는 제품별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에 이상이 발생하면 원인과 조치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청소나 소모품 교체 시기도 알려줘 소비자가 손쉽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속가능한 제품 경험 솔루션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가전을 원하는 만큼 오래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패널 교체가 가능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업계 최초로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평생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평생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이라면 제품 구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제품에 대해 지난해 총 128회에 걸친 업데이트를 제공해 제품 기능을 향상했다. 이밖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부품 종류를 늘리고, 공기청정기·청소기 등에 적용하고 있는 에코 패키지를 국내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스탠드형 에어컨에 채용하고 있는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도 점진적으로 적용 제품과 지역을 늘려 소비자들의 지속가능한 제품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제페토와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과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는 가족 형태에 따른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와 국내 유명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미국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스 프로바와 협업한 전시도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가전이 판매되는 국가를 5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냉장고 중심에서 전 제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판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올해는 비스포크 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비스포크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홈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2-17 08:57:02"세상 모든 맛이 홈플러스에 다 있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홈플러스가 앞으로 25년 이상 성장을 위한 첫 발걸음을 인천에서 내딛는다. 홈플러스는 17일 간석점을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었던 '메가 푸드 마켓(Mega Food Market)'으로 리뉴얼 오픈하며 혁신 성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가 푸드 마켓'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을 타개하고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먹거리를 강화해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경영 방침이 리뉴얼 배경이 됐다. ■전통적 대형마트 풍경 탈피..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 변신 시도 '메가 푸드 마켓'은 식품의 비율을 크게 높이며 그 이름에 걸맞게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과거에는 매장 입장 시 신선식품부터 전개됐다면 이제는 매장 입구에서 즉석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 고(Fresh to go)'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고객이 직원과 소통하며 원하는 재료를 골라 나만의 '커스텀 샐러드(Custom Salad)'를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곳을 메가 푸드 마켓 대표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매일 배송되는 제철 채소를 점포에서 바로 세척해 준비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레시피와 30여 개 토핑으로 고급 샐러드 전문점에 못지 않은 메뉴를 준비했다. 또한 메가 푸드 마켓은 기존 대형마트와 달리 매장 입구에서 신선식품이 아닌 즉석식품 코너가 전개되는데, 이른바 '핫한' 메뉴를 모두 모았다. 입구부터 '푸드 투 고(Food to go)' 코너가 전개되며 코너에서는 청정지역 호주 타즈매니아 연어를 주재료로 만든 대만식 대왕연어, 연어스테이크, 연어샐러드 요리와 주문 즉시 만드는 일본식해산물덮밥 카이센동과 장어 한마리를 통으로 넣은 우나기동, 회와 새우튀김 등의 11가지 다채로운 재료를 크게 말아 넣은 후토마키, 국내산 생닭에 퀴노아를 넣어 오븐에서 360도 돌려가며 통으로 구운 로스트 치킨까지 100여 종의 상품이 이어진다. 매일 메뉴 고민 없이 다양한 조리음식을 원하는 고객에게 폭 넓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선식품=대형마트' 공식 각인 '메가 푸드 마켓'은 먹거리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할애하며 '대형마트=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라는 공식을 고객의 머리 속에 뿌리깊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일·채소·축산·수산 코너에서는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상품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한다. 열대과일 존에서는 즉석에서 파인애플을 잘라서 포장해주는 '즉석 파인애플 컷팅기'도 들여놨고, 축산 코너에서는 오더메이드 존을 통해 프리미엄 흑소 브랜드 '1855'와 항공직송 토마호크, T본, L본 스테이크를 주문 즉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 제공한다. 수산코너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서 상품을 판매하며 눈뽈대, 민어, 특대 사이즈의 갈치와 삼치 등을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참치회 코너'를 따로 만들어 고급 어종인 참다랑어 뱃살부터 배꼽살, 등살 등 다양한 참치부위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상온부터 냉장, 냉동 등 700여 종의 간편식 상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다이닝 스트리트(Dining Street)', 전 세계 소스류를 집대성한 인터내셔널 푸드(International Food)' 코너를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메가 푸드 마켓은 홈플러스의 퀄리티 높은 신선식품과 다양한 먹거리를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와인·주방용품·완구·가전 등 고객 체험형 전문관으로 구성 메가 푸드 마켓을 이루는 양대 축은 '다채롭고 신선한 먹거리'와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문관'이다. 신선식품에 많은 공간을 할애한 만큼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가전, 패션용품 코너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활용했다. 와인 코너는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했다. '더 와인 셀러(The Wine Cellar)'로 이름 붙인 매장에서 약 1200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입문용 와인부터 애호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와인, 최근 새롭게 각광받는 내추럴 와인과 포트와인 등을 다채로운 구색을 선보인다. 또 매장 내 식품 비율을 늘리면서 비식품 비율을 과감히 줄였지만 다양한 신상품과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쇼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주방용품과 완구에는 프리미엄과 차별화를 내세우며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메가 푸드 마켓을 연내 1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첫 번째 메가 푸드 마켓인 홈플러스 간석점은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전문관을 통해 볼거리까지 풍성하고 다양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매장을 지속 확대해 홈플러스가 앞으로 유통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은 물론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와의 시너지까지 높일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2-16 18: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