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한국의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라면, 과자류, 냉동김밥과 같은 가공식품이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며 수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9월말 기준 농식품(K-Food) 수출 잠정 누적액이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73억750만달러(한화 약 9조67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다 이른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전년동기 대비 적었지만 농식품 수출은 역대 9월말 실적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3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다. 상위 1, 2위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8%, 27.4% 증가했다. 농식품 중 신선식품은 10억9340만달러(약 1조4482억원), 가공식품은 62억1410만달러(약 8조2305억원)를 기록했다. 각각 전체의 15.0%, 85.0%다. 신선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은 10.1% 증가했다. 신선식품인 김치(2.4%) 등이 저조했지만 가공식품인 라면(29.6%), 과자류(15.5%), 음료(13.6%) 등은 모두 9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2억1790만달러(약 2886억원) 수출됐다. 지난해 2억1720만달러(약 2876억원)를 넘어섰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은 9월 한 달간 1억300만달러(약 1364억원)를 수출했다. 9월말 누적 9억달러(약 1조1920억원)를 돌파했다. 수출 성장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중남미다. 멕시코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한국 라면을 수입했다. 중남미는 K-푸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곳이다. 신선농산물은 상반기 물량 부족으로 수출이 저조했지만 하반기 본격 출하시기를 맞아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부터 출하된 배·포도는 8~9월간 3340만달러(약 442억원) 수출되며 전년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주요 시장인 대만 수출이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신선농산물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는 미국·베트남 현지 언론과 협업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03 18:07:04#OBJECT0# [파이낸셜뉴스] K-푸드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한국의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라면, 과자류, 냉동김밥과 같은 가공식품이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며 수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9월말 기준 농식품(K-Food) 수출 잠정 누적액이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73억750만달러(한화 약 9조67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다 이른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전년동기 대비 적었지만 농식품 수출은 역대 9월말 실적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3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다. 상위 1, 2위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8%, 27.4% 증가했다. 농식품 중 신선식품은 10억9340만달러(약 1조4482억원), 가공식품은 62억1410만달러(약 8조2305억원)를 기록했다. 각각 전체의 15.0%, 85.0%다. 신선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은 10.1% 증가했다. 신선식품인 김치(2.4%) 등이 저조했지만 가공식품인 라면(29.6%), 과자류(15.5%), 음료(13.6%) 등은 모두 9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2억1790만달러(약 2886억원) 수출됐다. 지난해 2억1720만달러(약 2876억원)를 넘어섰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은 9월 한 달간 1억300만달러(약 1364억원)를 수출했다. 9월말 누적 9억달러(약 1조1920억원)를 돌파했다. 수출 성장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중남미다. 멕시코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한국 라면을 수입했다. 중남미는 K-푸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곳이다. 신선농산물은 상반기 물량 부족으로 수출이 저조했지만 하반기 본격 출하시기를 맞아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부터 출하된 배·포도는 8~9월간 3340만달러(약 442억원) 수출되며 전년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주요 시장인 대만 수출이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신선농산물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는 미국·베트남 현지 언론과 협업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4·4분기에도 국가별 주요 전략품목 발굴 및 집중 판촉, 국내외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농식품 수출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도 확대될 수 있도록 수출품의 품질 및 저온유통체계를 관리하고 신시장 박람회 참가 및 마켓테스트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03 10:21:33[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을 100% 자회사로 보유한 에이지에프(AGF)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을 100% 보유하고 있는 에이지에프의 지분 17.39%를 약 80억을 투자해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 한 후에는 약 7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예정돼 있다. 올곧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의 대표적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공급한 '바바김밥' 250만t이 한 달만에 품절되면서 미국 내 K-푸드 돌풍의 주역이 됐다. 올곧은 현재 트레이더 조뿐만 아니라 기타 미국 내 대형 마트들과 냉동김밥 공급 계약을 논의중인 상황이다. 2공장 증설은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11월이면, 현재 8만개 수준의 일 생산량이 40만개로 5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K-김밥' 열풍으로 냉동김밥 관련주들의 주가도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냉동김밥 미국 수출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사조대림, 사조씨푸드의 경우 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7 13:16:15【 도쿄(일본)=이창훈 기자】 "지속 가능한 차별적인 제품, 한 번 맛보면 구매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특장점 개발이 필요합니다" 지난 6월 27~28일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에서 국내 식품업체를 상대로 강연에 나선 윤상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일본 지역 본부장 겸 도쿄지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K-푸드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지 오래된만큼 현지 경쟁도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수출 부진에도 신기록을 써내려간 K-푸드지만 올해 목표는 더 높아졌다. 135억달러 목표로 당당히 '수출효자' 대열에 올라선 K-푸드의 약진을 위해, aT는 현지 소비자의 솔직한 품평과 더불어 바이어 직접 연결을 통한 수출 상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 행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K-푸드 페어'는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2013년부터 개최됐다. 일반적으로 무료 시식으로 진행되는 상품 평가에서 솔직한 대답을 얻기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자 aT에서 직접 현지 소비자를 연령별로 모집해 가감없이 보완점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첫 날 수렴한 현지 소비자의 의견을 토대로 둘째 날 바이어들과의 면담에서 더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하라는 지원책이다. 올해 품평회에서 주목을 받은 분야는 단연 냉동식품이다. 윤 본부장 역시 "일본의 식품 트렌드 자체가 냉동식품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많은 바이어들도 열을 올리고 있고 대형마트에도 전용 코너가 들어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날 처음으로 일본 K-푸드 페어에 참석한 냉동만두 기업인 푸드웨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일본의 가정 냉장·냉동고 크기 자체가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등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드웨어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첫 참석에도 41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미국 현지의 냉동 김밥 수출을 이뤄낸 우정푸드 역시 이날 품평회에 냉동 떡과 김밥을 들고 나왔다. 이광석 우정푸드 이사는 "일본에는 스시, 주먹밥 등 이미 김밥의 경쟁 제품이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매운 맛과 냉동 김밥의 간편함 등 한국 제품도 일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K-푸드페어의 수출 상담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다. 참가 업체 규모도 사전등록 만으로 300여개사를 채웠다.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그 결과 수출상담 365건으로 4800만달러, 현장 업무협약(MOU) 13건으로 350만달러가 이뤄졌다. 일본 현지 대형마트에서도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세계 음식 코너'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여타 국가와 달리 한국 전용 식품 매대를 차려놓고 국내 마트와 비슷한 수준의 제품 구성을 전시 중이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농식품부와 공사는 전통적인 수출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K-푸드가 추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다양한 K-푸드 신제품이 더욱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2024-07-01 18:39:416월 증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증시는 극심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수익률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고, 주도업종과 비주도업종 종목의 희비도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증권사들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음식료주, 방산주, 화장품주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23일 하나증권은 이번주 주간 추천주로 현대로템, 사조대림,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선정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루마니아에 K9 자주포를 수출한데 이은 해외 방산 수출 추가 기대감이 투자 포인트다. 국방부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9억2000만달러 규모의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루마니아에 이어 폴란드에도 수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사조대림은 글로벌화되고 있는 K-푸드 열풍의 수혜주다. 지난 14일 미국을 시작으로 냉동김밥 3종의 전세계 시장 수출에 들어갔다. 광천김, 맛살, 햄, 어묵, 식용유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수출시장 확대의 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LIG넥스원과 대주전자재료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LIG넥스원은 방산 수출, 정책 모멘텀과 로봇기업으로 재평가,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음극재 적용 시장 확대에 따른 기대감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와 더블유게임즈, 유한양행을 이번주 추천주에 올렸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의 외형 성장,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성장성 회복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가 선정 이유다. 김병덕 기자
2024-06-23 18:09:10[파이낸셜뉴스] 사조대림이 한식 레시피를 담은 냉동김밥 3종을 선보이고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수출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조대림이 선보인 냉동김밥은 '참치김밥', '유부우엉김밥', '버섯잡채김밥' 등 총 3종이다. 한식 요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레시피를 담았다. 패키지에는 3단 분리 트레이를 적용해 해동해도 갓 만든 것 같은 식감으로 조리할 수 있다. 참치김밥은 사조대림의 고품질 참치 원물과 야채가 어우러져 완성된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세계인의 취향을 겨냥해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김밥도 선보였다. 유부우엉김밥은 우엉과 유부에 짭짤하고 달짝지근한 양념을 더해 맛과 영양까지 모두 잡았다. 대표적인 K-푸드 잡채를 활용한 버섯잡채김밥은 탱글한 잡채와 버섯의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특별한 한식 경험을 선사한다. 지난 4월부터 냉동김밥 수출을 시작한 사조대림은 초도 1차, 초도 2차 물량과 추가발주 물량을 모두 합산해 총 36톤을 출고했다. 이는 김밥 약 15만5000줄 이상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후로도 매달 7만2000줄 가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사조대림 임광섭 마케팅 담당자는 "사조대림의 식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의 맛을 담은 냉동김밥을 만들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트렌드에 주목해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한국의 맛을 널리 알려 K-푸드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14 15:46:19[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24일 우양에 대해 올 3분기부터 미국 대형 마트에 냉동김밥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 돼 수익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현정 연구원은 "동사는 올 3분기부터 미국 대형마트에 냉동김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현재 미국 대형 마트 3곳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PB 또는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납품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7~8월에는 국내에도 OEM 제품으로 대형마트에 냉동김밥을 출시 할 계획”이라며 “동사의 냉동김밥 월 CAPA는 120만개 수준으로 국내 2위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냉동김밥 연 매출 CAPA는 약 2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냉동김밥은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K-푸드 열풍을 선도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냉동김밥을 수출하는 기업은 3곳이며, 월 수출 물량은 약 200~300만 개로 추정된다. 지난 4월 냉동김밥의 수출 금액은 약 605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1.5% 급증 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들어 수출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K-푸드 인기로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 유안타증권의 평가다. 손 연구원은 “동사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부지 확보에 따른 투자비용 절감으로 경쟁사 대비 효율적으로 생산 CAPA를 늘릴 수 있는 강점이 있다”라며 “또한 냉동김밥을 생산하는 기업 중 유일한 상장사로서 수혜가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냉동김밥 외에도 혼합음료 ‘컨디션’, 잡채, 떡볶이, 짬뽕 등 HMR 신규 아이템 생산을 앞두고 있어, 올해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 지난해 북미 코스트코에 납품했던 핫도그는 6개월 초도물량 소진 후, 오는 6월부터 월 오더 방식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북미 외 대만, 호주, 일본 등 코스트코 매출 확대가 진행중이라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코스트코 외 미국 대형 마트로 핫도그 제품이 신규 공급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또한 올해부터 국내 CJ, 풀무원향 핫도그 제품 단가가 3~4% 인상되었고, 치즈 내재화, 대두 등 원재료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2024년 동사의 매출액은 2,170억원(YoY +13.4%), 영업이익은 100억원(YoY +669.2%, OPM 4.6%)으로 예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4 08:53:15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올해 주제는 '신뢰 재건(Rebuilding Trust)'이었다. 포럼의 참석자들은 글로벌 위기 해결을 위해 신뢰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류의 최대현안인 기후변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힘을 합쳐야한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상호협력이 필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영국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번영지수(property index)에서 한국의 사회적 자본 지수는 전체 167개국 중 107위였다. 경제·보건·교육 등 9가지 지표를 종합한 순위 29위보다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신뢰 지수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제로섬(zero-sum)게임은 경쟁을 심화시킨다. 상대가 이기면 내가 지기 때문에, 상대방과의 협력은 선택지에 있을 수 없다. 우리사회의 양극화와 계층갈등이 심해진 데에도 지나친 경쟁이 불러온 승자독식 구조 영향이 크다. 그렇다고 방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총합이 0이 되는 '제로섬'에서 모두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윈윈(win-win)'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서로 협력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의 경제성장은 요원한 일이다. 이런 점에서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킨 '냉동 김밥'의 성공사례를 주목할 만하다. 냉동김밥의 수출성공 배경에는 '윈윈'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중소 식품기업에 해외 판로와 마케팅을 지원해 냉동김밥 수출성공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코리안 스시'라고 불리던 김밥이 제 이름 '김밥'(Kimbap)으로 세계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토대를 마련했다. 김밥 열풍과 함께 지난해 김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국내산 쌀 수출에도 기여하면서, 냉동김밥을 비롯한 '쌀 가공식품' 수출액도 3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냉동김밥 수출이 급증하면서 떡볶이와 막걸리 등 K-푸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협업으로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냉동김밥 수출 성공 스토리는 동반성장 성과로 인정받아, 지난달 농업기관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윈윈 아너스'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각자도생이 아닌 동반성장이 필요한 시대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 힘을 합친다면, 이 협력이 만들어낼 시너지는 무궁무진하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동반성장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 냉동김밥 열풍을 일으킨 동반성장 문화가 사회 곳곳에 퍼져나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2024-04-09 18:20:43[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22일 우양에 대해 '냉동 김밥'이 미국 대형 유통망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우양은 국내 1위 냉동 핫도그 제조 기업으로 핫도그 외에도 냉동 김밥 등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한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HMR 41.4%, 음료베이스 16.2%, 퓨레 6.1%, 기타제품 24.2%, 상품 12.1%다. HMR의 88%는 핫도그다. 주요 고객은 CJ제일제당, 풀무원, 스타벅스 등이 있으며 지역별 매출비중은 내수 91.5%, 수출 8.5%다. 유안타증권 손현정 연구원은 "우양은 오는 4월부터 미국 현지 대형 유통체인을 통해 냉동 김밥을 수출해 2·4분기부터 신규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냉동 김밥의 월 생산량은 90만개 수준으로 월 20억~25억원의 매출 창출이 가능한 규모라는 게 손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냉동 김밥은 미국에서 최근 품절대란이 일어나는 등 화제를 모은 K푸드다"라며 "동사는 2023년부터 핫도그를 통해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을 확보한 만큼, 신제품 냉동 김밥의 수출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주력 제품인 냉동 핫도그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부터 시작된 미국 핫도그 수출에 힘입어 동사의 수출 비중은 2022년 5%에서 2023년 11%로 늘어났다. 손 연구원은 "해외 K푸드 열풍으로 핫도그는 코스트코 글로벌 소싱 품목으로 확정됐으며 올해 1·4분기 호주,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코스트코로의 확장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동사는 국내 코스트코에 들어가는 모든 핫도그 브랜드의 OEM을 담당하고 있고 해외 대형마트에 납품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동사가 유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22 08:48:29전국 각지 맛집 인기 메뉴와 트렌드 푸드를 집에서 간편하게 배송받아 맛볼 수 있게 됐다. 30일 11번가는 유명 맛집 간편식을 한데 모은 '간편밥상' 전문관을 선보였다. 지난해 2월 론칭한 신선식품 전문관인 '신선밥상'에 이은 간편식품 버티컬 서비스다. 11번가 '간편밥상'은 간편식 MD가 직접 큐레이션 한 우수한 품질의 간편식을 엄선했다. 5분만에 식사 준비를 끝낼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부터 손질된 식재료와 레시피로 취향에 맞춰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까지, 든든한 한끼 식사, 식사 대용식, 디저트 등 모든 종류의 간편식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유명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를 그대로 재현한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대표 상품으로 '워커힐 호텔 고메 화덕 피자', '63빌딩 백리향 삼선짬뽕' 등 파인다이닝 레시피를 반영한 상품과 30년 전통 한식집 '강남면옥'의 소갈비찜/갈비탕, 용산 노포 '용문해장국'의 뼈해장국, 부산 '옛 진양식당' 돼지국밥 등 지역 맛집 간편식을 만나볼 수 있다. 미국 등에서 냉동김밥 열풍을 일으킨 '바바김밥'과 설성목장이 협업한 '설성목장 한돈 제육마요 김밥', MZ세대 선호 메뉴 마라탕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미스터셰프 마라탕', 아이슬란드식 고단백 요거트, 분모자 떡볶이, 미니붕어빵 등 트렌드 푸드도 판매한다. 간편밥상 대표 상품들은 '숏폼' 형태의 영상 콘텐츠로 더욱 생생하게 소개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30 1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