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냉동만두 시장에서 빅매치를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OBJECT0#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FIS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냉동만두 판매액은 코로나19 시기의 절정이었던 2020년 5886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21년 4740억원, 2022년 4703억원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482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에 K-푸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출까지 활발해지고 있는 흐름에 주목해 특색 있는 만두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시장 확대와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순후추' 출시 50주년과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각 제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순후추교자'와 '카레 군만두'를 출시했다. '순후추 교자'는 만두소에 순후추가 박혀 있는 교자 형태의 만두로 알싸하고 매콤한 순후추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국내산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져 육즙과 채즙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카레 군만두'는 만두피에 쌀가루와 강황을 첨가해 바삭한 식감과 노란 빛깔을 살렸다. 만두소에는 고기와 양파를 듬뿍 넣었으며 '오뚜기 카레 약간 매운맛'을 활용해 익숙한 카레의 풍미를 구현했다. 지난해 '4세대 육즙만두' 시장을 개척하며 만두 시장 경쟁에 뛰어든 하림은 올해도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만두시장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육즙이 살아있는 갈비소를 가득 채운 '더미식(The미식) 갈비교자'를 출시했다. 인공 숯불 향료를 가미하지 않아 인위적인 불맛이 아닌 갈비찜과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하림은 만두피까지 신경 썼다. 맹물이 아닌 3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로 반죽해 고소함을 더욱 끌어올렸고 1만 번 이상 반죽을 치대 쫄깃함을 극대화했다. 지난 6월에는 냉동만두 시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었던 닭고기를 활용한 '더미식 육즙닭고기교자'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100% 국내산 하림 닭을 사용해 닭고기 고유의 담백한 맛과 촉촉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만두소에는 하림만의 비법 소스를 더한 국내산 하림 닭가슴살과 닭 정육이 들어가 감칠맛과 풍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냉동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이나 풀무원과 같은 전통 강자들이 기존의 제품군을 강화하며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자들이 차별점을 가진 제품들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는 형국"이라며 "특색있는 제품은 젊은 세대와 외국인 등 새로운 소비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05 14:46:45【 도쿄(일본)=이창훈 기자】 "지속 가능한 차별적인 제품, 한 번 맛보면 구매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특장점 개발이 필요합니다" 지난 6월 27~28일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에서 국내 식품업체를 상대로 강연에 나선 윤상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일본 지역 본부장 겸 도쿄지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K-푸드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지 오래된만큼 현지 경쟁도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수출 부진에도 신기록을 써내려간 K-푸드지만 올해 목표는 더 높아졌다. 135억달러 목표로 당당히 '수출효자' 대열에 올라선 K-푸드의 약진을 위해, aT는 현지 소비자의 솔직한 품평과 더불어 바이어 직접 연결을 통한 수출 상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 행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K-푸드 페어'는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2013년부터 개최됐다. 일반적으로 무료 시식으로 진행되는 상품 평가에서 솔직한 대답을 얻기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자 aT에서 직접 현지 소비자를 연령별로 모집해 가감없이 보완점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첫 날 수렴한 현지 소비자의 의견을 토대로 둘째 날 바이어들과의 면담에서 더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하라는 지원책이다. 올해 품평회에서 주목을 받은 분야는 단연 냉동식품이다. 윤 본부장 역시 "일본의 식품 트렌드 자체가 냉동식품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많은 바이어들도 열을 올리고 있고 대형마트에도 전용 코너가 들어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날 처음으로 일본 K-푸드 페어에 참석한 냉동만두 기업인 푸드웨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일본의 가정 냉장·냉동고 크기 자체가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등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드웨어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첫 참석에도 41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미국 현지의 냉동 김밥 수출을 이뤄낸 우정푸드 역시 이날 품평회에 냉동 떡과 김밥을 들고 나왔다. 이광석 우정푸드 이사는 "일본에는 스시, 주먹밥 등 이미 김밥의 경쟁 제품이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매운 맛과 냉동 김밥의 간편함 등 한국 제품도 일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K-푸드페어의 수출 상담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다. 참가 업체 규모도 사전등록 만으로 300여개사를 채웠다.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그 결과 수출상담 365건으로 4800만달러, 현장 업무협약(MOU) 13건으로 350만달러가 이뤄졌다. 일본 현지 대형마트에서도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세계 음식 코너'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여타 국가와 달리 한국 전용 식품 매대를 차려놓고 국내 마트와 비슷한 수준의 제품 구성을 전시 중이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농식품부와 공사는 전통적인 수출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K-푸드가 추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다양한 K-푸드 신제품이 더욱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2024-07-01 18:39:41이마트가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들을 월별로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정책을 2월에도 이어간다. 1월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2월 초저가 아이템은 명절소비를 감안해 소불고기·양파·냉동만두를 선정했다.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은 가격을 더 내려 '특급 게스트'로 더했다. 소불고기는 고객들이 소불고기를 살 때 대파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은 점을 포착해 대파를 곁들인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로 기획했다. 800g 한팩 가격은 9980원으로 정상가보다 41% 저렴하다. 이 상품은 작년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진행한 DAY1 사흘간 13만 개 이상 팔린 히트작이다. 설 음식으로도 제격이어서 2월 '인기 먹거리'로 선정했다.양파 역시 2월에 설 연휴가 있는 점을 감안해 선택된 상품이다. 양파는 필수 식재료로 항상 수요가 있지만 명절을 앞두고는 찾는 손길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물량 확보와 초저가를 위해 이마트는 양파를 산지에서 직접 작업 후 바로 매장으로 가져온다. 3kg짜리 1망 당 양파 가격은 4980원으로 정상가보다 29% 저렴하고 종종 하는 행사 가격보다도 17% 가량 싸다. 가공식품 아이템으로 고른 냉동만두는 이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필수 상품 중 하나다. 지난해 이마트 방문객 중 약 15%가 냉동만두를 구매했을 정도다. 이번 2월 가격파격 선언에서는 인기 냉동만두 브랜드 중 하나인 풀무원 '얄피꽉찬 육즙진한 교자 400g 2봉'을 6580원에 살 수 있다. 정상가보다 31% 낮은 것으로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든 보기 힘들었던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2월의 식품 3총사 이외에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도 2월까지 초저가 판매를 이어간다. 판매가는 1월보다도 100g당 가격이 100원 싸진 1680원에 책정됐다.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으로 이뤄진 생필품 40개는 1월과 비교했을 때 12개 상품이 바뀌었다. 가격파격 선언 40대 상품은 고객들이 라면, 우유, 식용유, 치약, 세제 등 평소 구매 빈도가 많은 상품들로 이뤄졌다. 상품 교체는 유사한 상품군 안에서 새 인기상품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지난달 선보인 '가격파격 선언'에 대한 반응은 뜨거운 것으로 집계됐다. 1월 5일부터 29일까지 '가격파격 삼겹살'은 전년 동기 대비 22% 판매가 늘었다. 대파 시세가 폭등했던 시기에 나온 '가격파격 대파'는 고객들을 불러모으며 81% 구매가 증가했다. '반값 호빵'으로 불리며 안 사면 손해라는 소문이 퍼진 가격파격 호빵은 전년보다 무려 200% 매출이 폭증했다.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 이후 주요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도 이어지고 있다. 가격파격 선언 직후 일주일 새 복수의 유통업체가 콜라, 우유, 식용유, 세탁세제, 바디워시 등의 가격을 내렸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가격파격 선언이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게 진정 힘이 되는 '상시 최저가 수준'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1-31 18:08:26[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들을 월별로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정책을 2월에도 이어간다. 1월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2월 초저가 아이템은 명절소비를 감안해 소불고기·양파·냉동만두를 선정했다.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은 가격을 더 내려 ‘특급 게스트’로 더했다. 소불고기는 고객들이 소불고기를 살 때 대파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은 점을 포착해 대파를 곁들인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로 기획했다. 800g 한팩 가격은 9980원으로 정상가보다 41% 저렴하다. 이 상품은 작년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진행한 DAY1 사흘간 13만 개 이상 팔린 히트작이다. 설 음식으로도 제격이어서 2월 ‘인기 먹거리’로 선정했다. 양파 역시 2월에 설 연휴가 있는 점을 감안해 선택된 상품이다. 양파는 필수 식재료로 항상 수요가 있지만 명절을 앞두고는 찾는 손길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물량 확보와 초저가를 위해 이마트는 양파를 산지에서 직접 작업 후 바로 매장으로 가져온다. 3kg짜리 1망 당 양파 가격은 4980원으로 정상가보다 29% 저렴하고 종종 하는 행사 가격보다도 17% 가량 싸다. 가공식품 아이템으로 고른 냉동만두는 이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필수 상품 중 하나다. 지난해 이마트 방문객 중 약 15%가 냉동만두를 구매했을 정도다. 이번 2월 가격파격 선언에서는 인기 냉동만두 브랜드 중 하나인 풀무원 ‘얄피꽉찬 육즙진한 교자 400g 2봉’을 6580원에 살 수 있다. 정상가보다 31% 낮은 것으로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든 보기 힘들었던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2월의 식품 3총사 이외에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도 2월까지 초저가 판매를 이어간다. 판매가는 1월보다도 100g당 가격이 100원 싸진 1680원에 책정됐다.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으로 이뤄진 생필품 40개는 1월과 비교했을 때 12개 상품이 바뀌었다. 가격파격 선언 40대 상품은 고객들이 라면, 우유, 식용유, 치약, 세제 등 평소 구매 빈도가 많은 상품들로 이뤄졌다. 상품 교체는 유사한 상품군 안에서 새 인기상품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지난달 선보인 '가격파격 선언'에 대한 반응은 뜨거운 것으로 집계됐다. 1월 5일부터 29일까지 ‘가격파격 삼겹살’은 전년 동기 대비 22% 판매가 늘었다. 대파 시세가 폭등했던 시기에 나온 ‘가격파격 대파’는 고객들을 불러모으며 81% 구매가 증가했다. ‘반값 호빵’으로 불리며 안 사면 손해라는 소문이 퍼진 가격파격 호빵은 전년보다 무려 200% 매출이 폭증했다.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 이후 주요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도 이어지고 있다. 가격파격 선언 직후 일주일 새 복수의 유통업체가 콜라, 우유, 식용유, 세탁세제, 바디워시 등의 가격을 내렸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가격파격 선언이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게 진정 힘이 되는 ‘상시 최저가 수준’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1-31 14:04:44[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풀무원식품의 대표 혁신 제품 '얇은피꽉찬속 만두(얄피만두)'가 냉동식품 최초로 IR52 장영실상의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Industrial Research·인더스트리얼 리서치)52 장영실상'은 우수 신기술 제품 및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조직을 선정해 1년 52주 동안 매주 1건씩 시상하는 기술 어워드다. 1991년 처음 제정된 이래 국내 산업 기술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자리 잡았다. 제103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풀무원 대표 냉동만두 '얄피만두'는 2019년 3월 첫선을 보인 이래 냉동만두 시장의 트렌드를 '얇은 피'로 바꿔버린 혁신 제품이다. 전문점 수제 만두처럼 만두소가 비치는 0.7㎜ 초슬림 만두피를 적용하고 제품명처럼 큼직한 고기와 야채로 속을 꽉 채운 것이 특징으로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 만두 연구원은 0.7㎜의 얇은 만두피를 찢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독자적인 성형 설비를 개발해 균일하게 얇은 두께의 만두피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성형설비와 더불어 얇아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다가수 만두피 배합비를 개발했으며 생산 과정에서 만두의 밑부분이 찢어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만두의 날개를 밑으로 향하게 처리해 독자적인 물방울 형태의 제품을 만들었다. 풀무원기술원 글로벌 덤플링팀 고형민 수석연구원은 "권위 있는 국내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풀무원은 계속해서 차별화한 만두 신제품을 개발하여 국내외 식품시장에 유행을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17 13:58:17간편식의 원조 격인 냉동 만두가 고기 외에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육즙을 살린 기술을 접목하는 등 훨씬 고급스럽게 바뀌고 있다. 이를위해 업계는 유명 호텔이나 레스트랑, 셰프 등과 협업해 기존 제품과는 차별되는 완전히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비비고 통새우만두'를 내놨다. 냉동만두계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비비고 왕교자'를 이을 대형 신제품으로 정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내놓은 제품이다. 비비고 통새우만두는 새우를 잘게 다져 넣던 기존 냉동 새우만두와 달리 원물을 통째로 넣어 해동 과정을 거쳐 조리 후에도 새우 고유의 탄력 있는 식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구웠을 때는 바삭한 만두피를, 쪄서 먹을 땐 촉촉한 만두피를 느낄 수 있도록 통새우만두 전용 프리믹스를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했다.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는 4일 이북 음식 전문점 '능라도'와 협업해 '담백하고 깔끔한 평양식 만둣국'을 출시했다. 대상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최근 취식 트렌드를 반영해 담백한 맛이 특징인 이북식 만두를 새로운 만두로 점찍고, 이북 음식 전문점 '능라도'와 함께 신제품 '담백하고 깔끔한 평양식 만둣국'을 선보이게 됐다. 정통 이북식 레시피를 전수받은 능라도만의 비법에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호밍스의 기술력이 더해져 맛집에서 갓 끓여낸 풍미를 구현했다. '호밍스X능라도, 담백하고 깔끔한 평양식 만둣국'의 만두는 숙주와 초당두부를 아낌없이 넣어 식감과 담백함을 살렸으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감칠맛이 일품이다. 밀가루와 전분을 적절히 섞어 만든 만두피는 육수와 함께 끓여도 퍼지지 않고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3일 짬뽕, 명란, 마라 등 이색적인 맛의 '호텔컬렉션 호만두' 3종을 출시하며 만두 시장 차별화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3월부터 '호텔컬렉션' 브랜드를 통해 순차적으로 프리미엄 만두를 선보여 왔으며 한우, 새우, 소갈비, 왕교자, 김치왕교자, 군만두 등 프리미엄 만두 6종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동안 판매량이 48%씩 증가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다양해지는 소비자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기존 만두에 사용되는 고기, 김치 등 일반적인 속재료 이외에 짬뽕, 명란, 마라맛의 이색 만두 3종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추가 출시했다. 특히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들 사이에서 맥주와 함께 만두를 즐기는 이색 조합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맛의 만두제품을 선보인다면 좋은 안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신세계푸드는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04 18:40:52[파이낸셜뉴스] 마트에서 산 냉동만두 봉지 안에서 18㎝ 길이의 쇳덩이가 나왔다. 제조업체 측은 해당 쇳덩이가 만두 포장 기계 부속품은 맞지만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JTBC에 따르면 주부 이모씨는 지난 8월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사온 냉동만두 봉지를 열었다가 손바닥 한뼘 길이 정도 되는 큼지막한 쇳덩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씨는 "(당시) 너무 넋 놓고 쇳덩이를 바라보다가 굽고 있던 만두를 다 태웠다"라며 "어디서 어떻게 돌아다니던 물건인지 겁부터 덜컥 났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길이 18㎝의 해당 쇳덩이는 구부러지고 흠집도 다수 발견됐다. 혼란스러웠던 이씨가 업체에 알리자 "제조 과정에선 나올 수 없는 물건"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업체측은 이어 "회사에 앙심을 품은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고도 했다. CCTV 영상을 확인해 달라는 피해자 측 요청에 업체는 "그때는 CCTV가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고 대응했다. 업체는 범인을 찾겠다고 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런 와중에 해당 업체 홍보 영상에서 비슷한 기계 부속품이 포착됐다. 만두를 포장할 때 봉지를 붙드는 역할을 하는 부속품이었다. 그러나 업체 측은 "발견된 쇳덩이가 만두 포장 기계 부속은 맞지만 우리 부품과는 다르다. 직원들도 이런 건 못 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2 09:12:13[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왕교자'를 이을 대형 신제품 '비비고 통새우만두'를 앞세워 성숙기에 진입한 냉동만두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다. CJ제일제당은 새우를 잘게 다져 넣던 기존 새우만두와 달리 원물을 통째로 넣어 외식에서 경험했던 맛·품질을 구현한 '비비고 통새우만두'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비비고 통새우만두'에는 수 년 간 외식형 만두 개발로 쌓은 비비고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집약됐다. 냉·해동 과정을 거쳐 조리 후에도 새우 고유의 탄력 있는 식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웠을 때는 바삭한 만두피를, 쪄서 먹을 땐 촉촉한 만두피를 느낄 수 있도록 통새우만두 전용 프리믹스를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통새우만두' 출시에 이어 신제품 출시를 확대한다. 내년에는 한 단계 진화한 발효 기술로 폭신한 만두피를 느낄 수 있는 왕만두와 냉동만두 카테고리를 확장시킬 수제형 딤섬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그룹장은 "'비비고 통새우만두'를 왕교자에 이은 '대형 신제품'으로 키워 정체된 국내 냉동만두 시장을 반등시키고 테스트베드인 한국에서 검증을 마친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국가 간 경계 없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냉동만두 시장 1위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2-07 09:04:59국내 냉동만두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기간 5000억원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고 최근 하락세다. 하지만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은 2021년 기준 8조원에서 2028년에는 14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림은 프리미엄 라면을 출시한 더미식 브랜드를 통해 육즙을 강조한 '더미식 만두'를 출시했다. 하림은 라면에 이어 프리미엄을 강조하면서 일반 만두 대비 약 10%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대상 청정원도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의 제품군으로 '모두의 만두'를 출시했다. 모두의 만두는 이름처럼 '만능 만두'를 지향하며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등 조리법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청정원은 앞서 출시한 집만두, 바삭만두 등과 함께 총 10종의 만두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코로나19 기간 정점을 찍었으나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냉동만두의 소매점 매출 총액은 4703억원으로 최고조였던 2020년(5886억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2022년 기준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은 비비고를 앞세운 CJ제일제당이 47.5%로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해태(15.22%), 풀무원식품(12.7%), 동원F&B(8.06%), 오뚜기(3.96%)가 뒤따르고 있다. 이 밖에도 신세계푸드와 롯데푸드 등도 강력한 마트 체인 등을 활용해 다양한 만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냉동김밥, 한국식 핫도그인 '콘도그'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도 한동안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K-컬쳐와 연계한 K-푸드의 인기도 지속적인 성장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기관 리서치앤마켓닷컴은 글로벌 냉동 만두 시장이 2021년 기준 63억270만 달러(약 8조233억원)에서 오는 2028년 109억4000만 달러(약 13조9266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2028년까지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이 연평균 8.2%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와 슈완스(CJ제일제당이 2019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의 만두 품목은 2020년까지 26.9%로 북미시장 점유율 2위였으나 2021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시장 점유율이 41.1%까지 높아졌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미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59% 늘어난 8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국내 매출(2235억원)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0-15 19:08:20[파이낸셜뉴스] 찹쌀 가루와 닭육수를 더한 찰진 만두피로 싸인 만두가 입안에 들어가자 마자 육즙을 뿜어낸다. 신선한 생돈육과 탱글한 새우살, 표고와 아삭한 석박지 등을 가득 채운 만두소가 고급진 맛을 입 안에 가득 채운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즉석밥과 국, 찌개 시장을 넘어 냉동만두 시장까지 진출한다. 하림은 5일 서울 강남 앤85에서 육즙고기·육즙새우·김치·땡초고기 교자 4종, 소고기표고·묵은지·부추새우 손만두 3종, 고기·해물 군만두 2종 등 총 9종의 '더미식 만두'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더미식 만두는 '육즙'을 내세운 만두로 수분을 가득 머금은 촉촉한 만두피와 진한 육즙을 꽉 채운 풍부한 만두소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약 4500억원 규모로 국내 냉동식품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림은 새로워진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더미식 만두 출시를 통해 국내 만두 시장에서 '육즙만두'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자 4종 중 '육즙고기교자'는 신선한 생 돈육을 진한 육수와 함께 12시간 저온숙성해 입 안에서 가득 터지는 깊고 진한 육즙이 일품이다. 여기에 5가지 국내산 채소를 굵게 썰어 넣어 식감 또한 풍부하다. '김치교자' 역시 저온숙성으로 차원이 다른 육즙을 자랑하며 석박지와 배추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맛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탱글탱글한 새우통을 듬뿍 넣고 12시간 저온숙성해 감칠맛이 풍부한 새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육즙새우교자'와 알싸한 땡초를 넣어 깔끔하게 매운 맛을 살린 '땡초고기교자'가 있다. 집에서 손으로 정성껏 빚은 듯 얇고 쫄깃한 만두피를 맛볼 수 있는 손만두는 표고버섯 본연의 수분을 살려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동시에 선사하는 '소고기표고손만두', 매콤하게 잘 익은 묵은지와 아삭한 석박지의 조화로운 식감, 그리고 저온숙성으로 깊고 진한 육즙이 풍부한 '묵은지손만두', 향긋한 부추와 탱글한 새우로 식감과 풍미를 한껏 올린 '부추새우손만두'가 있다. 먹음직스럽고 굽기 편하게 반달 모양으로 빚은 군만두는 찹쌀가루로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국내산 생돈육과 생채소를 굵게 썰어내 식감과 육즙이 풍부한 '고기군만두', 해산물의 풍미와 촉촉한 식감을 제대로 살린 '해물군만두'가 있다. 하림 관계자는 "육수를 넣어 반죽한 만두피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가득 전한다"라며 "3시간 동안 직접 우려낸 육수를 넣은 만두피는 1만 번 치대어 쫄깃함을 극대화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육즙고기교자, 육즙새우교자, 김치교자의 만두소는 장인의 손길로 12시간 느리게 저온숙성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역사가 깊은 고급 만두전문점에서나 느낄 수 있는 진하고 풍부한 육즙의 맛과 향을 선사한다. 하림 관계자는 "맛있는 만두를 고르는 기준을 풍부한 육즙으로 재정립하고, '더미식 만두 = 육즙만두'라는 공식을 새롭게 만들고 싶다"라며 "이제 더미식 만두로 고급 만두전문점에서 느낄 수 있는 입안 터지는 만두의 진한 육즙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0-05 14: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