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국제수산물유통시설관리사업소는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노후 냉동·냉장창고 시설을 17년 만에 전면 개보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냉동·냉장창고는 2만5000t급 저장 능력을 가진 8층 규모 건물로, 도매시장 개장 시 준공돼 2008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수산물 보관시설뿐 아니라 제빙·저빙 시설을 갖춘 냉동·냉장창고는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 관리사업소는 국·시비 등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응축기 냉매배관 교체, 냉동설비 제어프로그램 교체, 조명시설 교체, 노후 승강기 교체, 노후 건축물 외장재 개선, 쇄빙탑 개·보수 등을 추진한다. 한승미 시 국제수산물유통시설관리사업소장은 "도매시장의 신선한 수산물이 더 위생적인 유통 절차를 거쳐 소비자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시설 전면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10만 1280t, 2032억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은 냉동명태, 오징어, 가리비, 고등어, 갈치 등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2 09:29:55[파이낸셜뉴스] 이도가 저온물류 표준공장 및 냉동냉장창고 정상 운영에 착수했다. 동해 자유무역지구 저온저장 시스템(콜드체인) 허브 구축사업의 핵심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도는 산업통상자원부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으로부터 동해 저온물류 표준공장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저온물류 표준공장은 정부가 251억 원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20년 4월 준공됐다. 동해와 러시아산 수산물을 저장·가공해 내수시장과 중국, 일본 등에 판매망을 연결하는 콜드체인 허브 구축사업의 핵심이다. 시설 규모는 전체 면적 1만206㎡다.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첨단 자동화 냉동창고 및 수산물의 가공공장 등 최신 시설을 완비했다. 보관 규모는 약 1만4700t(팔레트 1만2320개)이다. 화물차 35대 등 총 90대의 넓은 주차 공간도 갖췄다. 이도는 수출 증대를 위한 가공공장 운영, 동해지역 생산물의 부가가치 증대 및 가격 경쟁력 강화, 지역 인재 고용 증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이도는 민자고속도로 및 공공 터널, 교량 등 인프라 시설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통합 운영관리하는 업계 1위 기업”이라며 “이번 저온 냉동창고는 물론 향후 항만 등 운영 분야를 더욱 확대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16 09:28:29【파이낸셜뉴스 하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의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현장에서 4일 오전 7시 40분께 경기 40대 작업자 A씨가 7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동료들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공사 시작 전 안전장치 기능을 하는 밧줄을 설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파악돼 고용노동부에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1-04 12:36:29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사용을 위해 -162도의 액화천연가스(LNG)를 0도로 기화할때 발생하는 에너지인 LNG냉열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창출하고 있다. 기존 전기냉동기를 LNG냉열로 대체할 경우 냉각 소요시간이 짧고 에너지 소모도 적어 효율적이다. 특히 냉동 물류사업과 -60~-80도 보관하는 화이자 등 백신 보관 등에 효과적이다. 가스공사는 냉열에너지는 바다나 공기 중에 버려지는 에너지였는데 최근 천연가스 등 친환경에너지로 에너지전환이 이슈가 되면서 LNG냉열 사업도 주목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LNG냉열 사업은 1kg 당 약 200kcal의 냉열에너지가 발생한다. 가스공사 연간 400만 Gcal의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일본의 경우 LNG냉열을 재생에너지에 포함시켜 냉열을 이미 일본 전역에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초저온 열교환기 등 LNG냉열을 활용한 기술개발 또한 많은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LNG냉열 활용 필요성을 인지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의 재활용'을 국정과제로 설정하면서 LNG냉열 에너지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포함시켰다. LNG냉열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데 그 중 특히 냉동 물류사업에 효과적이다. 기존 전기냉동기로부터 -100도 저온을 얻는 냉동기기를 LNG냉열로 대체해 활용할 경우 -100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짧고 소요에너지도 상대적으로 적다. 기존 대비 전기 사용량이 50~70% 감축되며, 급속 냉동 효과도 크다. 한국가스공사는 LNG냉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평택 오성물류단지에 위치한 한국초저온의 LNG냉열 활용 냉동냉장 물류센터는 우리나라 LNG냉열 사업에 본격 첫 발을 내딛은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가스공사의 평택 LNG터미널에서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아 냉동냉장 창고를 운영하며 초저온 LNG냉열을 활용해 급속냉동, 저온보관으로 식품의 신선도를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LNG냉열은 코로나19 백산을 안정적으로 보관하는데도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60~-80도 보관하도록 권장돼 향후 LNG 냉열 활용 초저온 콜드체인을 활용하면 관리 온도가 제각각인 백신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대량 저장할 수 있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인천항만공사, EMP벨스타, 한국초저온 등 4개사와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LNG 냉열 활용 친환경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신항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및 냉동식품, 바이오 의약품까지 보관할 국내 최초 100% LNG 냉열 활용 냉장·냉동 물류창고를 구축하게 된다.기존 평택 오성산업단지의 LNG 냉열 활용 냉장·냉동 물류사업은 LNG 기지와의 원거리로 바이오 의약품을 보관하는 초저온 창고 중심으로 일부만 사용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들어서는 냉장·냉동 물류창고는 -162도의 LNG 냉열을 활용해 SF급(영하 60℃ 이하)·F급(영하 25℃ 이하)·C급(0℃~10℃ 이하) 창고에서 신선화물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또 급냉실 및 보관·가공·유통 원스톱 콜드체인을 갖춰 프리미엄 식자재 보관과 신선배송 유통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해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인천항의 물동량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6-07 18:03:46경찰이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사건 관련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시공사와 감리회사, 하청회사 등 12곳에 45명을 투입,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화재사건과 관련해 수사체제를 전담팀에서 수사본부로 격상시키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수사본부에는 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과학수사계, 강력계를 비롯한 평택경찰서 형사 등 총 73명 규모의 수사관이 배치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화재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조사했으나, 화재 원인으로 특정할만한 진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께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에 나섰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5명의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 중 3명은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1-07 15:57:22【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6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특히 이번 소방관들의 비극은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반년만에 재현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5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과 인명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불길이 재확산 되면서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3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전날인 5일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날까지 7시간이 넘는 진화 작업에 매달려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오전 9시 21분쯤 갑작스럽게 불이 재확산 되면서 소방당국은 결국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면서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냉동창고 내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5명의 소방관들이 긴급 대피 했지만,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고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께 2층 진화 작업에 투입됐으며, 화재 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된 20여분 후인 오전 9시 30분께 마지막 교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팀이 수색에 나서 낮 12시 22분께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나머지 소방관 1명도 20여분 뒤인 낮 12시 41분께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 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큰불은 대부분 진화된 상태로 알려졌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언제든 재발 할 수 있어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참사는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비슷한 경위로 발생하면서 소방관들의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17일에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이 진화 작업 중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 때에도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전 8시 20분께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고,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그는 이틀 뒤 불길이 완전히 잡힌 뒤에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불길이 재확산한 이유는 창고에 쌓인 가연물을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옮겨붙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의 경우에도 건물 내부에 용접장비인 산소통과 LPG 가스통 등이 다량으로 있었다"며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7:57:37경기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화재 진압 현장에 출동했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께 7층 짜리 냉동창고 2층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소방대원 A씨 등 3명을 대원수색팀(RIT)이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앞서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께 동료 소방대원들과 물류센터 건물 2층에 투입됐으나 오전 9시34분께 연락이 끊겼다. 당시 연락이 두절된 소방관은 5명이었으며, 이중 2명은 오전 9시34분쯤 자력으로 탈출했다. 탈출한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전 7시 10분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2시간만에 불씨가 다시 번지면서 오전 9시2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15시간여째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인근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2개동) 물류센터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순직한 대원 3명은 2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 소방관과 30대 초반 이하의 젊은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지난 2020년 12월에도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나온 바 있다. 당시는 5층 높이 자동차 진입 램프 구간에서 구조물이 붕괴됐고 이로 인해 작업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1-06 15:54:02【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6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특히 이번 소방관들의 비극은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반년만에 재현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5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과 인명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불길이 재확산 되면서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3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전날인 5일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날까지 7시간이 넘는 진화 작업에 매달려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오전 9시 21분쯤 갑작스럽게 불이 재확산 되면서 소방당국은 결국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면서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냉동창고 내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5명의 소방관들이 긴급 대피 했지만,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고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께 2층 진화 작업에 투입됐으며, 화재 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된 20여분 후인 오전 9시 30분께 마지막 교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팀이 수색에 나서 낮 12시 22분께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나머지 소방관 1명도 20여분 뒤인 낮 12시 41분께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 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큰불은 대부분 진화된 상태로 알려졌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언제든 재발 할 수 있어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참사는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비슷한 경위로 발생하면서 소방관들의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17일에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이 진화 작업 중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 때에도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전 8시 20분께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고,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그는 이틀 뒤 불길이 완전히 잡힌 뒤에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불길이 재확산한 이유는 창고에 쌓인 가연물을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옮겨붙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의 경우에도 건물 내부에 용접장비인 산소통과 LPG 가스통 등이 다량으로 있었다"며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5:10:00【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6일 발생한 화재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5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불길이 재확산 되면서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3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해 6월 소방관 1명이 숨진 이천 구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반년 만에 비극이 재현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께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을 수색팀이 발견했으며,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A씨 등과 함께 화재현장에서 실종된 나머지 소방관 1명은 낮 12시 41분께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전날인 5일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불이 재확산 되면서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A씨 등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께 2층 진화작업에 투입됐으며, 마지막 교신이 된 시점은 오전 9시 30분으로 파악됐다. A씨 등과 함께 2층에서 진화작업을 한 소방관은 모두 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탈출한 2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6월 17일에는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이 진화 작업 중 빠져나오지 못했고 숨진 채 발견됐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건물 내부에 용접장비인 산소통과 LPG 가스통 등이 다량으로 있었다"며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4:09:39【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큰불이 발생, 진화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사망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5명의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벌이던 중 불길이 재확산 되면서 이들은 중 3명이 연락이 끊겼으며, 나머지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한 했다. 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6분께 이 공사현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며, 이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았다. 그러나 꺼져가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했고, 결국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연락이 끊겼으며, 이 가운데 2명이 결국 사망했다. 이들과 마지막으로 교신이 된 시점은 오전 9시 30분으로, 2층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었다. 당시 5명이 투입됐지만, 나머지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22분께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을 대원수색팀이 찾아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으며, 현재 실종된 나머지 소방관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끊긴 소방관들을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12시간째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된 소방관들이 멘 산소통의 용량은 화재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연면적 19만9762㎡인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당시 공사현장 1층에서는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이 진행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작업자 5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2:4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