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넙치 표준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연구 성과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됐으며, 유전체 빅데이터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Scientific Data'에도 게재됐다. 표준 유전체는 특정 생물의 유전정보를 대표하는 데이터베이스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충남대학교 연구팀과 협력해 국내 대표 양식어종인 넙치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넙치의 유전자 염기서열과 각 유전자의 위치 정보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전까지 넙치 연구는 중국이 NCBI에 등록한 표준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나, 해당 데이터는 한국 넙치의 고유한 유전체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고, 암컷 유전체 정보에만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최신 유전체 서열 분석 기술을 이용해 한국 넙치의 암컷과 수컷 표준 유전체를 모두 분석했다. 지난 2013년 유전체 해독 당시 기술적 한계로 인해 불완전했던 부분을 새롭게 해석해 유전체 서열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완성된 넙치 표준 유전체는 유전체 조립 품질, 염기서열 조각 길이, 유전체 크기 등 여러 지표에서 기존 중국의 데이터보다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암컷과 수컷의 유전정보가 명확히 분리돼 연구 활동도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수 넙치 선발과 형질 연관 유전자 변이 발굴을 통해 품종개량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성과는 넙치 육종 연구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주요 양식생물에 대한 유전자원 주권 확보와 함께 빠른 성장, 내병성, 환경 내성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넙치 품종을 개발해 양식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20 09:35:54[파이낸셜뉴스] 최근 김을 비롯한 수산물의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에 활용될 과학적 데이터 분석 모델개발을 마치고 현장 활용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6개월간의 개발 기간과 이후 3개월간의 시범 활용 기간을 거쳐 개발한 '수산종자 수급 예측 모델'을 수산 정책 현장에 본격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수산자원공단 간 협업을 통해 진행한 이번 예측 모델 개발은 국내 대표 어종으로 꼽히는 넙치(광어), 김, 전복 3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넙치의 생산 금액은 6460억 원으로 수산물 중 가장 크고, 김은 63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복은 5400억 원 수준이다. 생산 금액과 소비량이 많은 이들 품목의 가격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종자 단계에서부터 체계적 수급 관리의 필요성이 컸지만, 그간 다른 유통단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모델개발 과정에서는 분석 대상 3종과 관련된 수산종자 및 수산 양식물 수급현황 데이터, 치어 방류실적 데이터, 기후 통계 데이터 등 10종의 공공데이터가 활용됐다. 분석 모델링 도구로는 주기적 특성과 이벤트, 계절성을 고려한 예측에 주로 활용되는 페이스북 프로펫(Facebook Prophet) 모델이 사용됐다. 지난 2021년부터 이뤄지고 있는 ‘수산종자 생산업 실태 (전수)조사’ 데이터와 과거 종자 데이터(판매 단가 및 종자 생산량) 등에 대한 분석.학습을 통해 미래의 종자판매 단가, 생산량과 수요량을 예측하는 개념이다. 이번 모델 개발에 활용된 페이스북 프로펫(Facebook Prophet) 모델은 페이스북에서 사용자 활동 예측과 광고 수익 예측 등에 사용되는 한편, 공유 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에서 특정 지역과 기간에 숙박 수요를 예측하는 데에도 사용된 바 있다. 성능 검증은 분석모델을 통해 예측된 값과 전수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진 과거 실태조사 값 간 비교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특히 분석모델이 예측한 예측값 범위 안에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시행한 실태조사 결과(판매단가, 생산량) 값이 포함됨으로써 현장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개발된 이번 모델은 5월까지 진행된 시범활용 과정에서 국가통계로 매년 시행 중인 ‘수산종자 생산업 실태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우선 활용됐다. 한편, 수산 종자별 수급상황 예측 결과를 관계 당국이 과학적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시작한 가운데, 앞으로는 예측 서비스 이용 범위도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수산종자 수급 예측 모델 활용을 통해 수산물의 보다 안정적인 수급과 물가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13 10:17:07[파이낸셜뉴스] 최근 제주지역 넙치 양식 현장에서 새로운 질병 발생 등 대량폐사 요인이 계속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어업인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국가 해양수산 연구기관이 제주도를 찾아 학계와 어업인들과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향후 대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 2일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넙치양식 폐사 대응 현장토론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수과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넙치 양식생산량은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4만톤 내외 수준으로 정체됐다. 아울러 자연재해와 수온 변화 등의 영향으로 넙치양식 현장 환경이 악화돼 양식어업인들의 대책 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국내 넙치양식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큰 곳으로 꼽힌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 수과원과 어업인, 학계, 수협, 지자체 등은 제주지역 어류 질병 발생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수과원은 어류 질병 저감 방안과 양식장 수질 환경 특성, 순환 여과 양식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순환 여과 양식은 기존 노지에서 어류를 양식하는 방식이 아닌 양식에 사용한 물을 외부로 버리지 않고 일정한 정수 과정을 거쳐 어류에 적합한 수질 환경을 다시 조성하는 방법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최근 넙치의 양식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육종품종과 질병 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또 수출 확대를 위한 컨테이너선 활넙치 수송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과원은 이번 현장토론회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소통을 이어 폐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용석 원장은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넙치 폐사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를 추진, 넙치 양식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03 11:02: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완도지역 양식산업의 주축인 전복과 넙치 육상양식장을 대상으로 최적의 양식 조건을 찾는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완도지역 전복 양식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준 2551어가, 1만7000t, 4461억원으로 전국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넙치 양식도 184어가, 1만1000t, 1800억원 규모로 전국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4억원을 들여 육상양식장 20개소를 모니터링한 후 최적의 양식장 관리 매뉴얼을 개발, 양식 어가에 보급해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양식장별 환경 조사와 양성 관리 실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올해는 품종별 생산성 증감 요인을 분석하고, 생산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복 양식업은 우량종자 확보가 생산성에 직결되는 만큼 전복 종자 배양장을 대상으로 수온, 용존산소, 먹이, 질병 등을 분석해 건강한 우량종자 생산 조건 찾기에 초점을 맞춘다. 넙치 양식업은 생사료 공급난과 수온 상승에 따른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어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주 3회 양식 환경 조사와 병행해 양식시설·방법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2027년까지 지역 맞춤형 양식장 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며 "자연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생산량 감소 위협 요인을 해소하는 등 어가 경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주 5회에 걸쳐 육상양식장 50개소의 양식장 환경 조사를 실시해 고수온기 대처 요령을 어가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1 08:39:35【시흥=노진균 기자】경기 시흥시가 오이도어촌계·월곶어촌계와 함께 오이도 해상에 넙치(광어) 종자 약 114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넙치 종자 방류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방류한 넙치 종자의 크기는 6~10cm 미만이다. 지난 4월 한국수산자원공단으로부터 수정란을 받아 경기도에 소재한 종자생산업체에서 부화 후 3개월가량 키워낸 것이다. 시는 건강한 종자를 방류하고자, 6월 13일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배양 중인 넙치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방류에 적합한 종자임을 인증받았다. 6월 23일에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전염병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과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이 검출되지 않은 건강한 종자임을 확인받았다. 흔히 광어로 불리는 넙치는 회, 탕으로 주로 활용되는 식재료로, 국민생선이라 칭할 만큼 인기가 높다. 수심 200m를 넘지 않는 모래나 펄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1년에 60~80cm까지 성장해 약 40~50만 개의 알을 낳는다. 이번에 방류 품종으로 넙치를 선정하게 된 것도 넙치가 인기 어종일 뿐 아니라, 시흥시 어업인을 대상으로 방류 희망 품종을 조사한 결과, 넙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동죽 종자 17톤 이상을 오이도 갯벌에 살포했다. 또한, 최근 감소세를 보이는 주꾸미 생산량 증대를 위해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로부터 주꾸미 종자 2만 마리를 보급받아 오이도 연안 해상에 방류하기도 했다. 오는 9월에는 동죽 종자 약 15t, 10월에는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 배양한 바지락·모시조개 등의 종자를 오이도 갯벌에 살포해 어촌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고갈돼 가는 수산자원의 보전과 증식을 위해 방류 품종과 방류량을 늘려 수산종자 방류사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어업인 단체에서도 방류된 자원이 일정 크기로 자랄 때까지 포획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넙치 종자 방류는 지난해보다 1.9% 증대됐다. 본 사업으로 연안 수산 자원이 감소하는 것을 예방함으로써 어업인 소득 보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부가가치가 높고, 건강한 수산 종자를 방류해 어업인과 관광객, 낚시객까지 모두가 즐거운 활력 있는 어촌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7-09 11:16:1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최근 국내 수산용 백신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백신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의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참석기관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 수산용 백신 제조업체(6개사), (사)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등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올해 양식현장 수산용 백신 효능 조사 방향, 수산용 백신 접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민·관 협업 방향, 수산용 백신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등이 논의됐다. 수산용 백신이 양식생물 질병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양식현장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수과원이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5.3%가 백신이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넙치의 백신은 대부분 세균성 질병 백신이였으나 최근 바이러스와 기생충성 질병에 대한 백신도 사용 가능하게 돼 백신 효능을 증진시키기 위해 넙치 생애주기별 백신접종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관련기관들은 백신접종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구백신 등 신기술을 이용한 백신의 제품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과원은 올해부터 백신의 효능 증대와 효율적인 백신 접종 체계 마련을 위한 현장의 수산용 백신 효능 조사를 실시하고 넙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제천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산업연구부장은 "산업체와 함께 수산용 백신개발과 접종 프로그램 마련에 속도를 내어 양식넙치의 폐사율 저감과 백신 효율성 증대로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5-22 09:57:34최근 한 잡지에 '의사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배달 음식'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코로나19로 음식을 배달시키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렸지만, 그 와중에 조금이라도 건강과 미용을 챙기고 싶은 현대인의 바람이 투영된 기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추천 음식에는 고단백 흰살 생선인 넙치(광어)회가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넙치는 건강식으로도 유명하지만,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으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횟감으로 꼽히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국민횟감'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어종이다. 과거 맛보기 귀했던 고급어종인 넙치는 1980년대 국립수산과학원(당시 국립수산진흥원)에서 넙치 종자생산에 성공해 상업양식이 빠르게 성장했다. 1987년 20t에 불과했던 생산량이 2009년에 5만4000여t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양식넙치 생산은 2010년부터 대일수출 감소, 수입수산물 증가의 여파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양식어가들이 물량을 줄이면서 발생한 수급차질로 가격마저도 지속적으로 상승, 관련업계와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넙치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체질개선 요구가 거세지면서 해양수산부는 넙치 가격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넙치산업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넙치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했다. 우선 넙치물가 안정을 위해 생산물량, 산지·도매 가격, 소비성향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고 민간에 정보를 제공해 어업인들이 통합된 정보로 물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공동수급조절자금 조성을 지원해 가격급락 시 자율적 수급조절을 유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간편식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품 개발로 수요 다변화에 대응한다. 수도권에 넙치 선어회가공 자동화시설을 건립하고 넙치 선어회, 간편식 넙치 밀키트 등 생선 손질이 필요 없는 상품을 개발해 편의점, 24시간 무인마켓, 온라인 마켓 등을 통한 판매를 지원한다. 또한 단순 횟감이나 초밥 등에 한정된 조리법에서 탈피해 샐러드, 세비체(남미식 활어회무침), 회덮밥 등 넙치를 즐기는 미식가들의 저변 확대를 위한 상품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해외 수출을 위해 지속가능한 양식어종에 부여하는 ASC인증(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국제인증) 취득도 지원, 국산넙치의 글로벌 위상도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양식산업 분야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양식업으로 개편해 경영비 절감을 도모한다. 우수 종자를 개발·보급하고 백신개발, 해수관리 등을 통한 질병예방에 힘쓰는 한편 양식어류와 사육환경에 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자료화하고 중소 양식어가 등에 보급해 양식장 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비온 뒤에 땅은 더 굳어지듯이 해양수산부는 넙치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양식넙치의 안정적 수급관리로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내외 넙치 시장규모 확대 및 넙치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 양식업이 미래 식량산업의 주축이 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엄기두 해양수산부 차관
2022-02-13 19:04:20부경대학교가 발광다이오드(LED) 빛 응용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원격제어기술, 수산양식기술을 융합해 어류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양식기자재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부경대 LED-수산생물융합생산연구센터(센터장 유영문 교수)는 2015년부터 LED와 ICT를 기반으로 한 양식기자재 개발 및 상용화 연구를 통해 양식어류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스마트양식 기자재인 'LED-ICT-수산양식 융합형 조명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연구팀은 "제주 넙치 양식현장에서 4만~6만마리의 넙치를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 결과 대조군 대비 LED-ICT-수산양식 융합형 조명시스템이 설치된 수조에서 성장률이 15~79% 높게 나타났다"면서 "폐사율도 낮고 건강한 넙치를 양식할 수 있어 양식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연구팀은 LED 파장에 따르는 어류의 유영행동의 변화, 면역효과와 상처회복효과, 스트레스 저감 등의 생리학적 효과, 성장률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양식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LED 파장을 규명했다.이어 수분과 염도 등 양식현장에 적합한 등기구 연구와 수조 내 최적 파장의 균일 조도 분포 형성 및 제어, 생물 복지적 사육이 가능한 빛환경제어 연구 등을 병행해 우수한 내구성과 현장 적합성을 갖는 LED-ICT-수산양식 융합형 조명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연구팀은 올해부터 향후 2년간 넙치 이외 다른 양식어종에 미치는 빛의 효과, 어류의 성 성숙과 체색 제어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규명해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또 빛환경과 수질환경을 동시에 원격제어하는 기술 개발과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한다.유 센터장은 "국내 양식산업은 수입 수산물의 범람과 매뉴얼화돼 있지 않는 양식기술과 기자재 등으로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스마트양식 기자재 기술 개발을 통해 양식어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양식산업 표준화와 첨단화를 선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4-14 19:24:25[파이낸셜뉴스] 부경대학교가 발광다이오드(LED) 빛 응용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원격제어 기술, 수산양식 기술을 융합해 어류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양식기자재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부경대 LED-수산생물융합생산연구센터(센터장 유영문 교수)는 2015년부터 LED와 ICT를 기반으로 한 양식기자재 개발 및 상용화 연구를 통해 양식 어류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스마트양식 기자재인 'LED-ICT-수산양식 융합형 조명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제주 넙치 양식현장에서 4∽6만 마리의 넙치를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 결과 대조군 대비 LED-ICT-수산양식 융합형 조명시스템이 설치된 수조에서 약 15%∽79%의 높은 성장률이 나타났다"면서 "폐사율도 낮고 건강한 넙치 양식이 이뤄져 양식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구팀은 LED 파장에 따르는 어류의 유영행동의 변화, 면역효과와 상처회복효과, 스트레스 저감 등의 생리학적 효과, 성장률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양식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LED 파장을 규명했다. 이어 수분과 염도 등 양식현장에 적합한 등기구 연구와 수조 내 최적 파장의 균일 조도 분포 형성 및 제어, 생물 복지적 사육이 가능한 빛 환경 제어 연구 등을 병행해 우수한 내구성과 현장적합성을 갖는 LED-ICT-수산양식 융합형 조명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올해부터 향후 2년간 넙치 이외 다른 양식 어종에 미치는 빛의 효과, 어류의 성성숙과 체색 제어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규명해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또 빛환경과 수질환경을 동시에 원격 제어하는 기술 개발과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한다. 유 센터장은 "국내 양식산업은 수입 수산물의 범람과 매뉴얼화 되어 있지 않는 양식기술과 기자재 등으로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스마트양식 기자재 기술 개발을 통해 양식어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양식산업의 표준화와 첨단화를 선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4-14 10:08:33일반 배합사료에 비해 영양가가 높은 양식 넙치(광어)용 친환경 곤충배합사료가 개발됐다. 어린 물고기가 야식장의 생사료로 주로 공급되면서 어린 개채 보호성이 대두된 가운데 곤충배합사료가 이를 대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반 배합사료에 비해 영양가가 높고 고기능성을 지닌 양식 넙치(광어)용 친환경 곤충배합사료 실험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양식 넙치용 친환경 곤충배합사료는 어분 함량의 10%에 해당하는 7%를 곤충(동애등에)분말로 대체하고, 어유 1% 대신 곤충기름 1%를 넣어 만들어졌다. 통상적으로 넙치용 배합사료에는 어분이 70% 함유되어 있으며, 그 외에 탄수화물 20%, 어유 3%, 비타민·미네랄 등 7%가 함유된다. 곤충배합사료의 원료인 ‘동애등에’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전 세계적으로 축산·애완동물 등 가축용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등애등에는 생산단가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면역물질인 ‘라우릭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양식 사료의 원료로 꼽힌다. 특히 지속가능한 친환경 단백질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민간에 ‘동애등에’ 대량 생산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향후 양식용 사료의 단백질 원료 등으로 활용되어 국내 양식산업의 배합사료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일반 배합사료에 비해 곤충배합사료를 먹인 넙치의 중량이 17%, 생존율이 20%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생존율이 더 높은 이유는 곤충배합사료를 먹은 넙치에서만 면역강화 성분인 ‘라우릭산’이 검출되어 질병 저항성이 탁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곤충배합사료를 먹인 성어용 넙치는 생사료와 유사한 성장 및 비만도를 보였으며, 곤충배합사료를 먹인 넙치의 사료계수는 1.09로, 생사료(1.24)와 일반 배합사료(1.18)에 비해 더욱 향상된 결과가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넙치용 곤충배합사료의 특허기술을 지난 4월 25일 제주지역 사료업체에 기술이전하였으며, 5월 중에 2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해 기술이전을 할 예정이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어린 물고기를 잡아서 먹이는 생사료를 곤충배합사료가 대체할 수 있다면 우리 수산자원 보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며,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어분 공급을 대체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배합사료 의무화에 대비하여 곤충배합사료가 어류양식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5-02 18:5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