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지난 제19대 대선에 이은 두 번째 조기대선이다. 통상적인 선거보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치러졌던 선거인 만큼 각 주요 후보들도 SNS와 같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공약 경쟁, 네거티브 공방도 치열했다. 특히 세대와 상관없이 인공지능(AI) 관련 첨단기술 적응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의 장은 진영 간 결속력을 다지거나 정적이나 상대 지지층을 효과적으로 린치하는 다툼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선거로 치러진 이번 제21대 대선은 네거티브 공방이 가장 격화했던 선거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 대선보다 선거준비·운동 기간이 짧았던 만큼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가 난무했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대중의 접근이 가장 용이한 SNS 등 온라인 채널이 주로 활용됐다. 주요 교섭단체는 대선 이전 경선에서부터도 SNS를 적극 활용하면서 젊은 표심에 구애하는 데 집중했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서도 SNS 채널 기반의 공약 홍보 및 검증이 이어졌다. SNS 등 온라인 채널은 젊은층의 수요가 비교적 많고, 언론보다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 측들도 이를 활용한 홍보·공격에 집중했다. TV토론을 전후로 유튜브 쇼츠와 같은 짧은 클립 영상 중심의 각자의 주장 또는 상대방을 향한 공격으로 대중의 이목을 끄는 데도 힘을 썼다. 공식 선거 대비 시간이 촉박했던 점도 영향이 컸다. 하루가 다르게 각 후보를 향한 각종 의혹·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각 후보 또는 후보 측 인사들은 SNS 게시글을 통해 서로를 끌어내리는 데 집중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빠르고, 짧은 시간에 지지층을 결집하거나 반대 진영을 공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3 19:32:36[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지난 제19대 대선에 이은 두 번째 조기 대선이다. 통상적인 선거보다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치러졌던 선거였던 만큼 각 주요 후보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과 같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공약 경쟁·네거티브 공방도 치열했다. 특히 세대와 상관없이 인공지능(AI) 관련 첨단 기술 적응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의 장(場)은 진영간 결속력을 다지거나 정적이나 상대 지지층을 효과적으로 린치하는 다툼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선거로 치러진 이번 제21대 대선은 네거티브 공방이 가장 격화했던 선거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 대선보다 선거준비·운동 기간이 짧았던 만큼 대중에 영향을 알리기 위한 네거비트가 난무했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대주의 접근이 가장 용이한 SNS 등 온라인 채널이 주로 활용됐다. 주요 교섭단체는 대선 이전 경선에서부터도 SNS를 적극 활용하면서 젊은 표심에 구애하는 데 집중했다. 대선 공식선거운동에서도 SNS 채널 기반의 공약 홍보 및 검증이 이어졌다. SNS 등 온라인 채널은 젊은층의 수요가 비교적 많고, 언론보다 저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 측들도 이를 활용한 홍보·공격에 집중했다. TV토론를 전후로 유튜브 쇼츠와 같은 짧은 클립 영상 중심의 각자의 주장 또는 상대방을 향한 공격으로 대중의 이목을 끄는 데도 집중했다. 특히 각 정당의 공식 온라인 채널 외에도 정치인에 따라붙는 인플루언서가 과거 대비 증가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후보들의 현장유세를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는 통로도 보다 많아졌다. 공식 선거 대비 시간이 촉박했던 점도 영향이 컸다. 하루가 다르게 각 후보를 향한 각종 의혹·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각 후보 또는 후보 측 인사들은 SNS 게시글을 통해 서로를 끌어내리는 데 집중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빠르고, 짧은 시간내에 지지층을 결집하거나 반대 진영을 공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식선거운동 전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세론이 가장 많이 언급된 만큼 공약 검증·네거티브 공방도 이 후보에 집중되는 경향이 컸다. 선거운동 초반 이재명 후보의 정책 검증을 중심으로 전개된 네거티브는 선거가 막바지로 향할수록 이 후보의 장남의 음담패설·도박 의혹 등 '가족 때리기'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집중적인 '이재명 때리기'는 찬반양론으로 확산되면서 치열한 온라인 전쟁을 부추기는 기제로도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는 지지율을 추격하는 후보 측 입장에서는 짧은 선거기간 내 상대방을 흠집내고 대중에 자신의 존재감을 띄우기 위해 네거티브 공세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3 17:00:56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가 2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 약점 잡기 등 네거티브로 점철된 선거로 평가된다. 특히 새 정부의 국가운영 및 비전을 비교하기 위한 정책 및 인물 검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직 상대 헐뜯기를 통한 혼탁 선거전만 난무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된 이번 대선에선 어느 때보다도 양 진영 간 극단적 대립양상이 심화되는가 하면 국론분열 양상까지 더해지면서 역대 최악의 선거전이란 오명을 얻게 됐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내란심판'을 앞세우면서 대세론을 이어갔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입법·사법·행정 3권을 장악하는 '괴물 독재 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 반(反)이재명 연대 구축에 집중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 허점을 공격하는 동시에 과거 발언 논란과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포함한 가족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결국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도 각 후보 진영이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린 가운데, 이재명 후보 측은 보수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으로 김문수 후보를 공격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사전소통 발언 논란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고, 이준석 후보 측도 이재명 후보 가족리스크에 더해 최근 발언 논란을 공격했다. 이 같은 과정 속에 정책 경쟁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후보들 간 난타전 속에 유권자들도 공약보다 각 후보들의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서 공약 경쟁은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미뤄졌다. TV토론회 중 '경제' 분야에서 예열을 끝낸 각 후보들은 '사회' 분야, '정치' 분야를 거치면서 네거티브 정쟁이 더욱 가열됐다. '정치' 분야 토론회 도중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 아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혐오 댓글 발언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결국 각 후보 진영 간 고발전이 잇따르면서 진흙탕 싸움은 가열됐다. 그러다 유시민 전 이사장의 설난영 여사 비판 발언이 여성차별·학력차별 논란으로 확산됐고, 보수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이 터진 데 이어 짐 로저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진위 논란,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사전소통 여부 논란 등까지 더해져 마지막 날까지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각 후보들의 대표적인 공약 키워드만 부각됐을 뿐, 외교안보나 경제 분야 공약을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한 설명은 매우 빈약했다"면서 "탄핵으로 열린 대선인 만큼 세밀한 검증을 하기엔 역부족인 측면도 있었지만 네거티브가 역대 대선에서 가장 심했다"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02 18:18:02[파이낸셜뉴스]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가 2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상대 후보에 대한 깎아내리기, 약점 잡기 등 네거티브로 점철된 선거로 평가된다. 특히 새 정부의 국가운영 및 비전을 비교하기 위한 정책 및 인물 검증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오직 상대 헐뜯기를 통한 혼탁 선거전만 난무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된 이번 대선에선 어느때보다도 양 진영간 극단적 대립양상이 심화되는 가 하면 국론분열 양상까지 더해지면서 역대 최악의 선거전이란 오명을 얻게 됐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내란심판'을 앞세우면서 대세론을 이어갔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입법·사법·행정 3권을 장악하는 '괴물 독재 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 반(反)이재명 연대 구축에 집중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 허점을 공격하는 동시에 과거 발언 논란과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포함한 가족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결국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도 각 후보 진영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린 가운데, 이재명 후보 측은 보수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으로 김문수 후보를 공격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사전소통 논란 발언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고, 이준석 후보 측도 이재명 후보 가족리스크에 더해 최근 발언 논란을 공격했다. 이같은 과정 속에 정책 경쟁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후보들간 난타전 속에 유권자들도 공약 보다 각 후보들의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서 공약 경쟁은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미뤄졌다. TV토론회 중 '경제' 분야에서 예열을 끝낸 각 후보들은 '사회' 분야, '정치' 분야를 거치면서 네거티브 정쟁은 더욱 가열됐다. '정치' 분야 토론회 도중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 아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혐오 댓글 발언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결국 각 후보 진영간 고발전이 잇따르면서 진흙탕 싸움은 가열됐다. 그러다 유시민 전 이사장의 설난영 여사 비판 발언이 여성차별·학력차별 논란으로 확산됐고, 보수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이 터진데 이어 짐 로저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진위 여부 논란,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사전소통 여부 논란 등까지 더해져 마지막 날까지 날선 공방은 이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들의 대표적인 공약 키워드만 부각됐을 뿐, 외교안보나 경제 분야 공약을 어떻게 추진할 지에 대한 설명은 매우 빈약했다"면서 "탄핵으로 열린 대선인 만큼 세밀한 검증을 하기엔 역부족인 측면도 있었지만 네거티브가 역대 대선에서 가장 심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대선 관련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2100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993명을 수사 중이고, 검찰에 송치된 인원은 70명, 불송치된 인원은 37명으로 집계됐다. 현수막·벽보 등 훼손으로 1619명, 딥페이크 관련 선거범죄 19건으로 30명 등이 적발됐다. 선거폭력으로는 6명이 구속됐다. 특히 5월 29일∼30일 사전투표 기간 투표소 안팎 폭력·소란행위 등 48건으로 58명이 적발돼 2명은 구속됐다. 투표방해, 소란 등에 따른 신고는 135건이 접수됐다. 2022년 20대 대선과 비교해 선거폭력은 2.2배로, 현수막·벽보 훼손 등은 3배로 급증하는 등 대면형 범죄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02 16:21:23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중도층의 지지율이 선거 막판에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결집과 함께 중도·무당층 일부의 이탈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선거 막판에 네거티브 파상공세에 집중하면서 1. 2차 TV토론에서 이 후보 개인과 가족의 치부 등을 모두 끄집어 냈다.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여과 없이 일일이 나열해 공격했다. 이 후보 개인의 청문회로 토론회를 변질 시켰다는 질타를 받았지만, 보수결집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김 후보의 부인인 설난영씨까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카 사용 내역을 SNL의 희극 소재로 삼는 등 전방위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네거티브 공세는 중도층 중에서 이 후보에 대한 다소 호감을 갖고 있던 유권자들의 투표의욕을 사전에 꺾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힘은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법관 임용법안 발의 등 각종 정책안에 대한 공격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이 '반신반의'하던 이 후보측에 대한 중도층의 일부 이탈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 후보에 대한 중도층의 지지율은 5월 중순 이후 3~5%포인트 하락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보고된 각종 여론조사기관(한국갤럽·에스티아이·NBS·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른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이완됐던 보수층이 선거 막판에 결집하면서, 대세론에 기대어 이재명 후보 쪽으로 기울었던 중도·무당층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잇따른 발언 논란, TV토론의 수세적 대응, 정책 메시지의 혼선 등이 중도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수도권, 20~30대, 여성 중도층 등의 지지도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20∼30대,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상당 폭 떨어졌다"며 "이런 하락세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잇따른 발언 논란, 보수층의 결집과 TV 토론 등 선거 막판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지난 25일 이 후보가 직접 나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지지율 하락의 요인된 사안들에 대한 전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가족 및 부부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증거 없는 조작기소"라며 강하게 부인했고, 본인에 대한 유죄 판결이 없음을 강조했다. 정치보복은 없을 것임을 재차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한 "사법 개혁이나 검·경 개혁 같은 제도개혁도 중요하지만, 조기에 주력해 힘을 뺄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논의중인 비법조인 출신 대법관 임용 법안 발의 등에 대해서도 전면 보류 지시를 내렸다. 경제정책에 대해선 "지금은 모든 에너지를 경제와 민생 회복에 둬야 한다"며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이 후보는 밝혔다. 1차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불거진 '호텔경제학' 논란 등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중도층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에 대한 일종의 대책 마련인 셈이다. 중도층의 마지막 표심은 27일 예정된 마지막 3차 TV토론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30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갖는 마지막 TV토론여서 중도층의 투표율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6 08:17:1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오는 23일 예정된 제21대 대선 2차 TV토론회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전략은 이미 간파됐다. 자신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학식먹자' 캠페인 진행을 위해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름의 목적을 갖고 제게 네거티브를 시도할 것 같은데, 큰 기술을 걸다 되치기 당하면 더 처참할 것이란 것을 보여주겠다"며 이처럼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치러진 1차 TV토론회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이 침대 축구를 구사했다"며 "웬만한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극단적'이라면서 튕겨내려다가 제가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을 억지로 끌어낸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도 제가 알기로는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며 "(2차 TV토론에서) 다시 본인이 침대에 누워 있는 자세로 토론을 시작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지난 1차 TV토론과 관련해 "일요일이었고 주말이라 드라마와 경쟁 등 때문에 시청률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TV토론은 더 많은 국민들이 시청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2 12:55:09김동연, 인천공항서 대선 출사표…"네거티브 안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4-09 09:09:04서울시 모든 초·중·고 교직원 인사와 11조원의 시교육예산을 총괄하는 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는 자리지만 정작 선거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지난 12일 마무리된 사전투표가 8% 수준에 머물러 본투표 역시 2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보궐선거로 진행되는 만큼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이뤄지는 데다 당선 시 남은 임기도 1년 6개월에 그쳐서다. 후보에 대한 관심 역시 공약보다는 보수·진보에 따른 진영을 따라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 2명·진보 1명…마지막 유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를 교육감 1곳, 기초단체장 4곳 등 총 5개 선거구에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의 유세는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15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각축전을 벌이던 선거 경쟁도 두 달여를 거치며 보수 성향의 조전혁, 윤호상 후보와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 3인으로 압축됐다. 진보 진영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근식 후보로 단일화를 완성했다. 보수 진영은 조전혁 후보로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독자 출마를 선언한 윤호상 후보가 완주를 결행하기로 했다.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는 교권 강화, 초등학교 진단평가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AI 도입, 수포(수학포기) 학생 교육 등 학생 학력 신장을 위한 공약이 중점이다. 마지막 유세지는 보수 진영의 텃밭인 강남역으로 정했다. 중도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 역시 특수학교와 기초학력 진단 확대 등 교육 정책을 내걸었다. 폐교를 활용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한 곳에 공립 특수학교 1곳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유세는 을지로입구에서 시작해 명동성당에서 마무리하며 핵심 공약인 교육복지를 강조한다.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와 함께 '친일교육 청산'을 중심으로 하는 정체성 교육이 공약이다.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립해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독려하고 '역사 팩트체크'에 관한 토론 수업도 신설하기로 했다.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유세를 마치며 역사 공약에 힘을 싣는다. ■공약보다 성향…네거티브 난무 보궐선거로 주어지는 임기는 1년 6개월여뿐이다. 12년의 기초교육에 대한 공약을 현실화하기엔 짧은 시간이다. 공약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중도파를 끌어들이기보다 진영 간의 결집이 더 큰 당선 요인이 됐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832만1972명 중 68만9460명이 참여해 8.28%에 그쳤다. 지난해 치러진 4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10.82%)보다 낮은 수준이다. 당시 울산시교육감 최종 투표율은 26.5%에 불과했다. 올해 교육감 선거는 이보다 낮을 전망이 높다. 지방선거 등과 함께 치러지는 통상의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5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관심이 반토막 난 셈이다. 전날인 14일에도 조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가 소유한 용인 땅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정작 정 후보의 자녀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장남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 역시 조 후보의 과거 학폭 의혹과 뉴라이트 전적을 해명하라고 반박했다. 정책 경쟁 대신 네거티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치 선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폐지 여론까지 일고 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서울 유·초·중등·대학·유관기관 회원 464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는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 혹은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5 18:20:21[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모든 초·중·고 교직원 인사와 11조원의 시교육예산을 총괄하는 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는 자리지만 정작 선거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지난 12일 마무리된 사전투표가 8% 수준에 머물러 본투표 역시 2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보궐선거로 진행되는 만큼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이뤄지는 데다 당선 시 남은 임기도 1년 6개월에 그쳐서다. 후보에 대한 관심 역시 공약보다는 보수·진보에 따른 진영을 따라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 2명·진보 1명...마지막 유세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를 교육감 1곳, 기초단체장 4곳 등 총 5개 선거구에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의 유세는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15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각축전을 벌이던 선거 경쟁도 두 달여를 거치며 보수 성향의 조전혁, 윤호상 후보와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 3인으로 압축됐다. 진보 진영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근식 후보로 단일화를 완성했다. 보수 진영은 조전혁 후보로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독자 출마를 선언한 윤호상 후보가 완주를 결행하기로 했다.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는 교권 강화, 초등학교 진단평가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AI 도입, 수포(수학포기) 학생 교육 등 학생 학력 신장을 위한 공약이 중점이다. 마지막 유세지는 보수 진영의 텃밭인 강남역으로 정했다. 중도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 역시 특수학교와 기초학력 진단 확대 등 교육 정책을 내걸었다. 폐교를 활용해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한 곳에 공립 특수학교 1곳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유세는 을지로입구에서 시작해 명동성당에서 마무리하며 핵심 공약인 교육복지를 강조한다.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와 함께 '친일교육 청산'을 중심으로 하는 정체성 교육이 공약이다.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립해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독려하고 '역사 팩트체크'에 관한 토론 수업도 신설하기로 했다.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유세를 마치며 역사 공약에 힘을 싣는다. 공약보다 성향...네거티브 난무보궐선거로 주어지는 임기는 1년 6개월여뿐이다. 12년의 기초교육에 대한 공약을 현실화하기엔 짧은 시간이다. 공약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중도파를 끌어들이기보다 진영 간의 결집이 더 큰 당선 요인이 됐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832만1972명 중 68만9460명이 참여해 8.28%에 그쳤다. 지난해 치러진 4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10.82%)보다 낮은 수준이다. 당시 울산시교육감 최종 투표율은 26.5%에 불과했다. 올해 교육감 선거는 이보다 낮을 전망이 높다. 지방선거 등과 함께 치러지는 통상의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5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관심이 반토막 난 셈이다. 전날인 14일에도 조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가 소유한 용인 땅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정작 정 후보의 자녀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장남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 역시 조 후보의 과거 학폭 의혹과 뉴라이트 전적을 해명하라고 반박했다. 정책 경쟁 대신 네거티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치 선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폐지 여론까지 일고 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서울 유·초·중등·대학·유관기관 회원 464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는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 혹은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5 11:30:02[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을 위한 공식선거운동이 9일로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28일부터 시작된 13일간의 공식 선거전은 마지막까지 막말과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네거티브가 판치는 자리에 민생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경쟁은 실종됐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째 이어져 오는 네거티브 정치 문화를 끊어내야 한다며 건강한 선거 문화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다. ■ 막말 쏟아내는 여야 지도부이번 총선에서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3월 28일부터 이날까지 ‘깡패’, 계모‘, ’개‘ 등 막말을 쏟아 냈다. 여야는 선거 초반 후보들에게 설화를 조심하라며 리스크 차단에 나섰지만, 정작 지도부가 입에 담지 못할 발언을 경쟁하듯 쏟아내면서 ’막말‘이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지원 유세에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범죄자들을 치워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의 공세 수위는 점차 높아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 3월 31일 경기 하남 유세에서 “여러분, 징징대는 정치인을 믿지말라”며 “(조국이나 이재명)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것이 많냐”고 꼬집었다. 지난 2일 충북 유세 현장에서는 “죄를 지었지만 복수하게 해달라는 게 어떻게 정치의 명분일 수 있냐”며 “깡패들도 그따위 명분은 내세우지 않는다”고 비난했으며, 지난 3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일베(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출신이라고 맹공을 펼치기도 했다. 이 대표도 이에 못지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매만 때리고 사랑이 없는 계모 같다. 팥쥐 엄마같다”며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고 말해 재혼가정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 인천에서는 "여기 남성분들이 조금 억울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한다”고 말해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지난 3일 부산 사상 유세 현장에서는 대파 한단 875원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을 조작하면 조작되는 그런 소위 엑스엑스(XX)로 아는거냐”고 발언했고, 지난 7일 강남 유세 현장에서는 윤 대통령을 귀한 자식에 빗대 “나쁜 짓 하는 자식에게 귀하다고 괜찮아하면 살인범이 된다”고 비난했다. 지역구 후보들의 막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사저 인근에서 유세를 하던 중 육성으로 "문재인 죽여(야 돼)"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과거 발언들이 발목을 잡았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해 사퇴 요구가 터지기도 했다.. ■ 후보, 당 구별 없이 고소·고발 잇따라 고소·고발전도 난무했다. 지난 8일 경기 부천을에 출마한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박성중 국민의힘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 간의 맞고발전이 벌어졌다. 서로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주장이다. 당 차원의 고소·고발도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한 비대위원장의 아들에게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강민정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지난 2일 국민의힘 이조심판특별위원회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바례대표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2일 이종섭 전 호주대사 출국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했다. 또 화성을에 출마한 공영운 후보의 딸 주택 매입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 " 네거티브, 정치 혐오·선거 무관심으로 이어져" 전문가들은 여야가 선거 막판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빠르게 가져오기 위해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정책 경쟁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또 네거티브의 경우 피로감이 높아 정치 혐오와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거 문화가 본질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네거티브는 선거 교과서에도 나오듯 선거 2주 전 상대방이 반박할 시간이 충분하기 않은 시기에 적극적으로 펼치는 전략”이라며 “특히 지지층 결집과 더불어 중도층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네거티브 전략은 역대 선거부터 수없이 이어져왔다"며 "정치 혐오로 이어지거나 투표의 참여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좋은 정치 문화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평론가는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게 포토부스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등 선거를 축제로 즐기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거티브 후보에게 페널티를 주는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보다 건강한 선거 문화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09 1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