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FP 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의 일부 상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나오면서 전량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식품·소비자보호안전청(NVW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현지에서 '해피 콜라 피즈(Happy Cola F!ZZ)'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콜라병 모양의 젤리 상품이다. NVWA는 홈페이지를 통해 "섭취 시 어지럼증과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젤리가 담긴 상품이 유통되고 있다.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NVWA는 현재까지 영향을 받은 상품은 3봉지 뿐이지만, 예방 차원에서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 NVWA 대변인은 AFP 통신에 "경찰이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한 여러 명이 젤리를 먹고 몸이 아팠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이 사실을 NVWA에 알렸다"면서 조사에 나서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하리보의 패트릭 택스 마케팅 부사장은 AFP에 보낸 성명에서 "리콜이 네덜란드 동부에서 한가지 상품과 관련된 '제한된 사례'와 관련됐다"고 해명한 뒤 "조사를 지원하고 (상품) 오염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네덜란드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9 23:55:3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이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의 공식 관용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충남 아산공장에서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 현대차 GPO 김일범 부사장, 현대차 아산공장장 박세국 전무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9 공식 관용차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네덜란드는 유럽 최고 수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 전동화 선도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네덜란드대사관은 이러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발맞춰 주한대사 전용 차량을 최초로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공식 관용 차량으로 선정된 아이오닉9은 향후 주한네덜란드대사의 공식 행사 참여 및 공무 집행 시 이동 수단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는 현대차 아산공장 내 아이오닉 9 주요 생산 라인을 직접 견학하며 아이오닉9의 상품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에 네덜란드대사관에서 도입하는 아이오닉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이다. 아이오닉 9은 세련되고 깔끔한 외관과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9이 탁월한 친환경성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주한네덜란드대사 공식 전용 차량으로 채택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외교 현장에서 아이오닉 9을 비롯한 친환경차가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는 "아이오닉9의 우수한 주행거리와 높은 경제 효율성 등 뛰어난 친환경성과 실용적인 성능을 고려해 공식 관용차로 직접 선택하게 됐다"며 "주한 공관 최초로 현대차의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아이오닉9을 공식 차량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8 09:30:34◆외교부 △주네덜란드대사 홍석인 △주덴마크대사 이동렬 △주레바논대사 전규석 △주아제르바이잔대사 강금구 △주이라크대사 이준일 △주크로아티아대사 이승범 △주폴란드대사 태준열 △주알마티총영사 하태욱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김은정
2025-04-28 14:24:43[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요하 네스 홀스트만씨( 사진)의 유해봉환식을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거행한다. 유해봉환식은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 주한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 후 30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2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1931년생인 그는 1952년 10월 유엔파견 네덜란드 반호이츠 연대 A중대 2소대 소속 일등병으로 6·25전쟁에 참전, 당시 가장 치열했던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 참여해 참호 방어 임무를 수행했다. 2015년 유엔 참전용사 방한 행사를 계기로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 희망 의사를 밝혔던 홀스트만 씨는 지난해 7월 별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8 09:34:58[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은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크로스파이어로부터 항암제 BAL0891 특허 및 권리를 200만스위스프랑(약 35억원)을 지급하고 모두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크로스파이어는 BAL0891의 원 개발자로 최초 계약에 의하면 향후 개발 단계에 따라 신라젠이 크로스파이어에 최대 1억7200만스위스프랑(약 3005억원)의 마일스톤을 지급할 의무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계약 변경을 통해 신라젠은 모든 마일스톤 의무를 해소했다. BAL0891은 이중 억제 기전 항암제다. 네덜란드 크로스파이어가 최초 개발하고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가 도입해 개발하던 중 지난 2022년 바실리아가 항암제 사업 부문을 철수한바 있다. BAL0891의 특허는 크로스파이어와 바실리아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라젠은 이번 계약 변경을 통해 크로스파이어 측이 보유하고 있던 모든 특허와 권리를 획득했다. 현재 신라젠은 미국과 한국에서 BAL0891 임상에 순항 중이며 기존 고형암 대상 임상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까지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 변경은 최대 주주 엠투엔 및 계열사 보고 과정을 거친 후 이사회에 전격 상정 및 결정을 통해 진행됐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계약 변경을 통해 최소의 금액으로 크로스파이어의 모든 권리를 획득했고, 향후 BAL0891의 라이선스 아웃 추진 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진입할 BAL0891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는 곧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2 10:27:17[파이낸셜뉴스] 대봉엘에스가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화장품 원료 박람회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2025'에 참가해 지속가능성과 고기능을 갖춘 업사이클링 기반 친환경 원료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전시회는 전 세계 화장품 및 개인 케어 산업 원료와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원료 박람회다. 올해는 1000여개 기업과 1만2000여명 방문객이 참여할 전망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산 유자씨 오일 △연근 유래 비건 뮤신 △저분자 올리고사카라이드 프리바이오틱스 △적채 유래 엑소좀 △발효 밀 기반 고효율 펩타이드 등 고기능 업사이클링 소재들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유자씨 오일은 전남 고흥산 유자씨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친환경 보습·안티에이징 오일이다. 천연 유사 세라마이드로서 피부 장벽 개선과 보습 효과가 뛰어나 프리미엄 스킨케어에 적합하다. 또한 △600ppm 이상 비건 뮤신을 함유한 연근 추출 탄력 성분 △홍삼박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활성 소재 △피부 진정과 항산화에 효과적인 적채 유래 엑소좀 △고단백 진주산 밀을 발효해 얻은 저분자 펩타이드 등 지속가능성과 효능을 모두 갖췄다. 이번 참가는 글로벌 화장품 원료 유통기업 DKSH와의 공동 부스 참여(쉐어러 형태)로 진행한다. DKSH가 보유한 유럽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주요 뷰티기업들과의 미팅을 예정한다. DKSH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LVMH △록시땅 △피에르파브르 등 브랜드와 협업한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지속가능성과 고효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원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자사 기술력과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뷰티 기업들에 알리는 전략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9 09:09:15한국수력원자력이 네덜란드 원전 수출 수주전 참여를 포기했다. 지난해 말 스웨덴, 지난 2월 슬로베니아에 이어 유럽 국가 원전 수출 경쟁에 세 번째 불참하는 것이다. 올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협상 타결의 여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19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2차 기술 타당성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현재 유럽 국가 중 신규 원전 건설에 가장 근접한 곳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2년 말 원전 건설 로드맵을 발표한 뒤 1000메가와트(㎿)급 이상 원전 2기 건설 계획을 밝혔다. 올해부터 입찰이 진행돼 203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차 기술 타당성조사에 나섰으며 원전 업계 안팎에서는 한수원이 올해 본격 입찰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한수원이 돌연 포기하면서 네덜란드 원전 수주전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만이 남았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네덜란드 수출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한수원이 지난해 말부터 유럽 원전 수주전에서 연이어 철수하자, 원전 업계에서는 올초 종료된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분쟁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한수원이 당초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 했다가, 지재권 협상 종료 전후로 유럽 내 3개국 원전 수주전에서 연달아 물러난 점이 석연치 않다는 점에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19 18:09:45[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네덜란드 원전 수출 수주전 참여를 포기했다. 지난해 말 스웨덴, 지난 2월 슬로베니아에 이어 유럽 국가 원전 수출 경쟁에 세 번째 불참하는 것이다. 올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 협상 타결의 여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19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2차 기술 타당성 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현재 유럽 국가 중 신규 원전 건설에 가장 근접한 곳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2년 말 원전 건설 로드맵을 발표한 뒤 1000㎿(메가와트)급 이상 원전 2기 건설 계획을 밝혔다. 올해부터 입찰이 진행돼 203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차 기술 타당성 조사에 나섰으며 원전 업계 안팎에서는 한수원이 올해 본격 입찰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지난해 7월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때도 향후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한수원이 돌연 포기하면서 네덜란드 원전 수주전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만이 남았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네덜란드 수출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수원은 슬로베니아 전력회사 젠에너지가 추진하는 최대 2400㎿(메가와트) 규모의 원전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에도 불참하기로 지난 2월 결정했다. 지난해 말에는 스웨덴 원전 수출도 포기하기로 했다. 이처럼 한수원이 지난해 말부터 유럽 원전 수주전에서 연이어 철수하자, 원전 업계에서는 올초 종료된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분쟁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한수원이 당초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 했다가, 지재권 협상 종료 전후로 유럽 내 세개국 원전 수주전에서 연달아 물러난 점이 석연치 않다는 점에서다. 지난 1월 한수원이 체코 원전 계약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 협상을 종료한 이후, 원전 업계 안팎에서는 한수원이 유럽 지역 원전 수출에서 웨스팅하우스에 상당한 몫을 양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비밀 유지 협약을 이유로 구체적인 협상 결과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원전 업계에서는 지난해 한수원이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 잇따른 유럽 시장 철수로 인해 목표 달성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한 원전업계 관계자는 "웨스팅하우스가 단독으로 원전 건설을 완수할 수 없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한수원과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슬로베니아 원전 수주전에도 웨스팅하우스가 한국 현대건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19 10:43:35농심이 다음달 유럽 라면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농심은 오는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을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네덜란드는 유럽 내 물동량 1위인 '로테르담항'을 보유하고 있다. 항구와 연계된 우수한 철도, 육상 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 인프라가 우수한 국가다. 농심이 유럽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유럽시장의 성장세와 다양성 때문이다. 유럽 라면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0억 달러 규모다. 특히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 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은 연 평균 25% 성장하며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관리를 위한 법인 설립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등 매운라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가진 농심 제품 라인업이 유럽시장 공략에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요 제품의 입점 확대와 현지 식문화 맞춤 제품 개발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2030년 3억 달러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테스코(영국), 레베(독일), 알버트 하인(네덜란드), 까르푸(프랑스 및 유럽 전역) 등 유럽 핵심 유통채널에 대한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 판매 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향후 대형 유통사와 협의해 각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유럽 내 K푸드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신제품의 빠른 현지 출시도 병행키로 했다. 한편, 농심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녹산에 수출전용공장을 설립,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로써 농심은 국내 최다인 연간 27억개의 글로벌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17 19:02:26[파이낸셜뉴스] 농심이 다음달 유럽 라면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농심은 오는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을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네덜란드는 유럽 내 물동량 1위인 '로테르담항'을 보유하고 있다. 항구와 연계된 우수한 철도, 육상 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 인프라가 우수한 국가다. 농심이 유럽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유럽시장의 성장세와 다양성 때문이다. 유럽 라면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0억 달러 규모다. 특히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 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은 연 평균 25% 성장하며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관리를 위한 법인 설립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등 매운라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가진 농심 제품 라인업이 유럽시장 공략에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요 제품의 입점 확대와 현지 식문화 맞춤 제품 개발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2030년 3억 달러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테스코(영국), 레베(독일), 알버트 하인(네덜란드), 까르푸(프랑스 및 유럽 전역) 등 유럽 핵심 유통채널에 대한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 판매 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향후 대형 유통사와 협의해 각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유럽 내 K푸드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신제품의 빠른 현지 출시도 병행키로 했다. 한편, 농심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녹산에 수출전용공장을 설립,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로써 농심은 국내 최다인 연간 27억개의 글로벌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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