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케넨데 네덜란드 전 총리가 10일 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를 2년 연속 방문했다. 발케넨데 전 총리는 아우토크립트가 삼성동에 문을 연 미래차 소프트웨어 연구소인 '미래모빌리티센터'를 찾아 센터 내 설치된 자동차 해킹 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아우토크립트 보안 솔루션 성능을 시연하는 시설을 둘러보았다. 발케넨데 전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아우토크립트가 올해 5월 자동차 보안 인증 평가기관(Technical Service,TS)으로 선정된 이후, 아우토크립트의 글로벌 자동차 보안 기술 발전에 기여할 역할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발케넨데 전 총리는 미래모빌리티 센터에 있는 최신 기술과 장비로 갖춰진 연구 시설과 기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전반적인 연구 환경과 성과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는 “아우토크립트가 보안 인증 평가 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한국은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 비전을 갖고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유럽 형식승인에 만족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솔루션 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유럽 자동차 제조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성과를 내고 있어서, 미래차 대응을 준비하는 많은 부품사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아우토크립트의 이석우, 김덕수, 김의석 공동대표와 노바운더리 아카데미의 폴 이스케 교수, 변부환 교수가 참석했으며 스마트 교통 시스템, 디지털 인프라, 사이버 보안 등 미래 교통 기술에 대한 논의가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2024-09-13 10:18:52[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 고위급회의) 및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네덜란드와 싱가포르 두 나라 국방장관과 9일 오후 각각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루벤 브레켈만스(Ruben BREKELMANS)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상호호혜적인 방산협력 활성화 및 네덜란드의 획득사업에 한국업체 참여를 희망하며,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네덜란드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 장관은 특히 한국과 네덜란드가 공동주최한 이번 REAIM 고위급회의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우리 군의 미래 전력구조 구축에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네덜란드와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이 외교·안보, 국방·방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정상간 반도체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분야에서의 공동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에 양국이 논의한 국장급 국방정책실무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주요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응 엥 헨( Dr. NG Eng Hen)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싱가포르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응 엥 헨 장관은 한국과 싱가포르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를포함한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싱가포르에서 관련 사업 진행시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국방협력 발전을 위해 개설된 정례협의체 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9 21:59: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방한 중인 얀 페이터 발케넨데 전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양국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발케넨데 전 총리와 접견해 양국의 '반도체 동맹' 강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발케넨데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상호 전략적 협력을 키워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9 20:38:3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예술과 문화 중심지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네덜란드에서 ‘2024년 공공외교 한마당’을 열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일찍이 한국학 강좌를 개설한 레이던대학에서 전북의 멋을 알리는 공공외교활동이 진행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한국어학과 학생과 교수진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금, 특별한 문화이야기’라는 주제로 특별강연 했다. 전통과 현대적 가치가 어우러진 문화적 자산의 중요성과 이를 보존·계승 하고 세계와 소통을 꾀하는 전북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 네덜란드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국문화축제 행사’도 개최한다. 행사에는 네덜란드 외교부 한국담당관을 비롯해 주네덜란드 주재 각국 외교관 및 한국참전용사협회 회장, 로테르담 한글학교 교장, 박연협회장 등 1000여명이 참여한다. 전북홍보관, 한지공예전시관, 서예 및 한지공예 체험관을 운영하고 전북도립국악원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한국과 네덜란드 간 상호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적 유산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4 15:00:3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농생명산업 육성 활로를 찾기 위해 네덜란드와 협력에 나섰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신산업 육성과 공공외교 활동을 위해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자치도 대표단이 네덜란드를 공식 방문했다. 이날 김관영 지사와 대표단은 발케넨더(Jan P. Balkenende) 네덜란드 전 총리가 의장으로 있는 네덜란드 지속가능성장연합(DSGC), 스마트 농축산 기업 Lely(렐리), 레이덴 생명과학 클러스터(LBSP)를 찾아 선진 기술 현장을 시찰하고 협력방안 논의했다. 헤이그에서 발케넨더 네덜란드 전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속가능성장에 대한 한국과 네덜란드 지방정부 및 기업 역할과 유니레버 같은 연합 소속 네덜란드 농생명 대기업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발케넨더 의장은 네덜란드 제49대 총리 재임 당시(2002~2010년)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정책을 수차례 수립했으며, 퇴임 후에는 기업과 협력하는 지속가능성장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간담에서 발케넨더 전 총리는 김 지사가 제시한 전북의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비전과 농생명산업 수도 조성 특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전북 대표단은 앞서 이날 오전 네덜란드 대표 스마트 축산기업인 Lely(렐리)사와 네덜란드 최대 생명과학 클러스터인 레이덴 바이오 사이언스파크(LBSP)를 잇따라 방문해 지속가능한 농생명 신산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렐리의 하이스 숄만 CCO로부터 산업 전망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자동 착유로봇, 자동 사료급여기 등의 연구개발 센터 및 전시장을 둘러 봤다. 김 지사는 지난 1969년 국내 최초로 치즈를 자체 생산한 전북 임실을 예로 들며, 전북이 대한민국에서 선도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혁신의 구상을 공유했다. 전북도는 지난 8월27일 국내 최초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풀무원, 서울대 산학협력단 등과 체결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낙농업 공동 연구개발 협력과제 발굴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네덜란드 방문을 통해 한-네덜란드 간 기존 협력의 틀을 넘어 새로운 영역의 농생명 협력 동력을 모색하고자 한다"라며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서 전북의 선도적인 인프라와 K-food 본류의 특장점을 발판으로 글로벌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3 12:03:3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결승전이 양 팀 선수들의 난투극으로 얼룩졌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독일의 결승전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페널티 슛아웃까지 치러 네덜란드가 3-1로 이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지막 슛을 넣고 승리를 확정한 네덜란드의 두코 텔겐캄프가 독일 골키퍼 장 다네베르그 앞에서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해 보인 것이 화근이 됐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독일 선수들이 텔겐캄프에게 달려들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 올림픽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승자가 패자를 위로하고, 상대 선수가 금메달리스트를 축하해주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다네베르그가 "네덜란드 선수들이 우리를 무서워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네덜란드 선수들이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는 분석이 현지 매체들로부터 나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9 19:30:03[파이낸셜뉴스] 12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네덜란드 남성이 28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비치 발리볼 경기에 등장해 논란이 됐다. 29일(한국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남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스테번 판더 펠더는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샹 드 마르스 광장에서 열린 비치발리볼 남자 예선 B조 이탈리아와 경기에 매튜 이메르스와 함께 출전했다. 그러나 관중석에서는 네덜란드 팀이 소개될 때 야유가 나왔다. 성폭행 전과를 지닌 판더 펠더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이 담긴 야유다. 판더 펠더는 지난 2016년 영국 법원에서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19세였던 2014년 SNS를 통해 알게 된 12세 영국인 소녀를 만나 세 차례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피해자가 이 같은 사실을 관련 기관에 신고하면서 판더 펠더가 리우 올림픽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던 2016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다만 실제 복역 기간은 약 13개월에 불과했다. 영국에서 1년간 수감된 이후 본국으로 송환됐지만, 네덜란드 법원에서 감형을 받아 한 달 만에 출소했다. 2017년부터는 각종 경기에 참가했다. 최근에는 세계랭킹 11위 자격으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판더펠더는 성폭행 사건이 “어릴 때 저지른 인생 최악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판더펠더의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직후부터 그의 전과가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NOC)는 “판더펠더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고, 성장했다”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별 선수의 출전 여부는 NOC가 결정해야 한다며 “성폭행 사건은 10년 전 벌어진 일이고, 재발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NOC는 판더펠더의 선수촌 입촌을 허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대회 기간 선수촌 밖에 머물며 다른 선수는 물론, 언론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선수촌 밖 생활과 언론 접촉 금지 결정은 오히려 특혜라는 지적도 나온다. 호주 매체인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경기 후 의무적으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라며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은 미성년자 강간 전과자를 보호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8일 경기장에 판더펠더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한 관람객은 “모든 사람이 두번째 기회를 받을 자격은 있다. 하지만 세계인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판더 펠더-이메르스 조는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이들은 오는 31일 칠레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9 21:15:13[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10연패에 한걸음만 남았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단체 준결승전에서 반 데르 위켄, 가비 슐러서, 퀀티 로에펀으로 구성된 네덜란드를 세트 점수 4-4(57-53 52-53 57-58 59-51)로 비긴 상황에서 슛오프 끝에 네덜란드를 26-23으로 물리쳤다. 여자 양궁 단체전은 승점 5점을 먼저 가져가는 팀이 승리한다. 4-4 동점일 경우에는 세 명이 한 발씩 쏴서 높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한다. 초반 출발이 8강전보다는 훨씬 나았다. 전훈영과 남수현이 9점으로 출발했고 임시현이 10점을 명중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10점·8점·8점을 쏘며 분위기를 한국에게 빼앗겼다. 남수현과 임시현이 1세트에서 연속 엑스텐을 쏘아올리며 1세트에 무려 57점을 기록했다. 2-0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궁사인 임시현의 컨디션이 올라온 것이 극적이었다. 2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43대 53으로 뒤진 상황에서 임시현이 9점을 쏘며 2세트를 아쉽게 네덜란드에게 패했다. 전훈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에이스 임시현이 8점과 9점을 쐈던 것이 아쉬웠다. 3세트 첫 출발도 전훈영과 남수현이 연속 10점을 쏘면서 산뜻하게 끊었다. 전훈영이 10점·9점, 남수현이 10점·9점, 임시현이 9점·10점을 기록하며 57점을 기록했지만 네덜란드 3명의 선수가 연속 10점을 쏘면서 3세트도 역전패 했다. 4세트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각성했다.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이 모두 첫발에 10점을 쏘았다. 그러자 네덜란드 선수들이 기세에 눌렀다. 위켄가 슐러서가 모두 8점을 쏘면서 한국에게 4점을 뒤지고 시작했다. 뒤이어 한국 선수 3명은 10·9·10점을 쏘아올리며 4세트 슛오프를 만들어냈다. 운명의 슛오프. 전훈영이 9점을 쐈다. 반데르 위켄이 8점을 쐈다. 남수현이 10점을 격발시켰다. 슐러서는 7점을 쏘며 스스로 무너졌다. 마지막 임시현이 7점을 쐈지만 한국이 26-2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올림픽 이 종목에서 9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0시 11분 우리나라와 중국-멕시코 전 승자의 대결로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8 23:14:03[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즉시 탑재가 가능해,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개최된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착수를 위한 MOU 체결식에는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 최종진 미래전장사업부문장과 NLR 미쉘 피터즈 최고경영자(CEO), 푸아드 가더 항공우주사업개발 이사 등이 참석했다.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기관으로, 100여년간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NLR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FTB)을 수행할 계획이다. 'ESR-500A'는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제품명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 개발을 완료했다. AESA 레이다는 발열이 심해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장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AESA 레이다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기법을 사용해왔다. LIG넥스원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공랭식 냉각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FA-50과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NLR과 추진하는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다를 즉시 장착할 수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4 10:43:01LG전자가 유럽 스마트홈 플랫폼 분야 선도기업을 인수하며 '인공지능(AI) 홈' 시장의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조주완 대표 체제에서 가전 분야 인수합병(M&A)의 첫 사례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외연 확장을 본격화한 것이다. LG전자는 3일 네덜란드 엔스헤더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앳홈은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를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설립돼 10년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2023년에는 미국, 캐나다까지 출시 국가를 확대했다. 앳홈은 자체 개발한 허브와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는 5만여종의 가전 및 IoT 기기를 연결한다. 앳홈이 운영하는 호미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이케아 등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개 등록돼 있다. 고객은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손쉽게 기기와 연결하고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 앳홈이 구축한 오픈 플랫폼에서 개발자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허브와 연결되는 브랜드 및 기기의 종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유력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앳홈의 허브는 "모든 기기를 하나의 세련된 장치에 연결하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호평했다. LG전자는 수만개의 가전과 센서·조명 등 IoT 기기를 연결하는 앳홈의 연결성과 LG 씽큐 플랫폼에 적용 예정인 생성형 AI를 활용해 AI 홈 구현에 필요한 확장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앳홈 인수로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통합해 보다 많은 고객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3 18:4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