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알메르=장충식 기자】 '반도체 외교'를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ASM을 찾아 오는 2030년까지 3조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또 경기도내 대학 졸업생들을 우선 채용, 인턴십 프로그램 연계 등 경기도 청년들의 채용기회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현지 시간으로 10월 31일 오전 11시 네덜란드 알메르 ASM 본사 회의실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함께 '상생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ASM에서는 히쳄 엠사드(Hichem M'Saad) CEO,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CFO 등이 참석했다. 도가 경기도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ASM은 오는 2027년까지 1조5000억원을 우선 투자해 경기도내 협력기업의 부품을 구매하는 등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1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모두 3조원을 한국법인에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경기도내 산업 경쟁력 강화 △경기도 내 공급업체와의 협력 강화(1.5조원 부품구매 협력) △경기도민·경기도 소재 대학교 졸업생 채용 기회 제공 △경기도 소재 대학과의 인턴십 프로그램 및 채용 등 도내 협력기업 제품구매를 위한 상생협력과 고용, 시설투자 확대 등이다. 이번 협약은 ASM의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제조시설 투자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화성시, ASM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ASM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및 경기도민과 졸업생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업체들과 1조5000억원 상당의 부품을 우선 구매하는 등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ASM은 1968년 설립된 반도체 공정 기술(웨이퍼) 장비 제조 업체로, 원자층 증착(ALD) 장비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 2023년 화성시 동탄첨단산업단지 내 착공에 들어간 'ASM 연구·제조시설'은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ASM 글로벌 지사 중 유일하게 조성된 연구와 제조 기능이 결합된 시설이다. ASM은 1362억원(1억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27년까지 372명을 고용할 수 있는 1만4603㎡ 규모의 반도체(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 연구 및 제조시설인 '제2연구제조 혁신센터'를 경기 화성시에 조성 중에 있다. 김동연 지사는 "ASM과 화성시와 함께 맺는 오늘의 MOU는 정말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ASM과 하는 일에 있어선 '풀 서포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은 (제가)가장 역점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번 MOU에 담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모든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다. 앞으로 ASM이 우리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는데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를 한 정명근 화성시장은 "ASM이 화성시에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해 준 안목에 대해서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화성시는 반도체 관련 업체가 3100개 정도가 있고, 8만1000명이 반도체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ASM과 반도체 관련 회사들이 서로 상생협력을 해서 공동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히쳄 엠사드 ASM CEO는 "오늘은 ASM의 아주 특별한 날이고 ASM이 한국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ASM과 경기도, 화성시가 3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의 미래 파트너십을 이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ASM이 한국 반도체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1 05:35:3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등 유럽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글로벌 협력 강화, 첨단산업 투자유치 세일즈에 나선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중부 유럽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경기도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가교를 놓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뉴욕 등 동부지역을 방문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총 2조1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한 바 있다. 우선 네덜란드에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ASM)과 에이에스엠엘(ASML)의 본사를 각각 방문해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968년 설립된 ASM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층 증착기술(ALD)기술 시장의 리더로 연매출 3조8000억원 규모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ASML은 1984년 설립해 연매출 276억 유로(2023년 기준, 약 40조원)를 기록한 반도체 제조 핵심공정의 하나인 '노광(Lithography)' 분야 반도체 장비 전세계 1위 기업이다. 유일하게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공정) 장비가 생산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첨단산업 등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며, '중소기업 강국' 오스트리아의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난 경제·산업 등 분야별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네덜란드의 첨단산업 중심지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신규 우호협력을 체결한다. 이밖에 전세계 경제인 약 3000명이 참가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 기조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며, 행사장에 마련된 경기도관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의 유럽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럽 중심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에서는 현지 정·재계 인사를 만나 경기도 기업의 유럽진출 해결사 역할을 맡을 것이며, 네덜란드에서는 국제교류 강화뿐만 아니라 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을 찾아 투자협력을 적극 논의하겠다"며 "지난 미국 출장에 이어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25 10:50:08[파이낸셜뉴스] 이번에는 팀 내부가 아니다. 네덜란드 매체에서 황인범을 금주의 선수로 꼽았다.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데뷔골 활약을 앞세워 현지 매체로부터 '라운드 최고 선수'로 뽑혔다. 현지 스포츠 매체 ESPN 네덜란드판은 7일(현지시간)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하며 황인범을 중원에 배치했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다. 더불어 11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 황인범을 찍었다. ESPN 네덜란드판은 "황인범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존재감을 드러낸 건 매우 인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황인범은 6라운드 때도 이 매체가 뽑은 라운드 베스트 11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초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 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지난 6일 트벤터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어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한 후 첫 골을 신고했다. 페예노르트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고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던 황인범이 첫 공격 포인트도 강렬하게 장식한 것이다. 황인범은 그동안 유럽의 변방 리그를 떠돌았다. 세르비아 리그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페예노르트 이적 직후 ESPN 네덜란드판의 이주의 팀,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에 이어 이주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한국의 유럽파 중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황인범의 전성기가 활짝 열리는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8 08:34:40[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의 전주기 환경 서비스 전문 자회사 SK테스가 서유럽에 전략적 거점을 추가 확보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27일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SK테스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SK테스의 서유럽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 확보를 위해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전처리 공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로테르담 항만 지구 내 위치해 있다. 연면적 1만㎡로 SK테스가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연간 전기차 4만대 분량의 배터리 재활용 처리가 가능하며 연 최대 1만t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인근에 추가로 2단계 전처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5년말 준공 시 연간 총 2만5000t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 방전시킨 뒤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이다.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이 전처리 공장을 통해 유럽 지역 등에서 수거된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물량 등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분해∙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수 있다. 유럽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꼽힌다. SK테스는 이번 네덜란드 로테르담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 및 스크랩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가 네덜란드 공장으로 반입돼 방전·분해 등 전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4·4분기에는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기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SK테스는 배터리 재활용 분야 핵심요소인 거점(네트워크)∙기술∙인허가 삼박자를 완비했다.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및 재활용 등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갖추고 있고 전 세계 23개국 46곳에 이르는 글로벌 거점 확보를 통해 물류 전초기지도 마련했다. 특히 동남아 최초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으로써 2021년부터 가동 중인 싱가포르 공장, 작년 말 준공한 중국 옌청 공장, 글로벌 R&D를 담당해 온 프랑스 그레노블 리서치 센터와 연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폐배터리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도 큰 장점이다. 폐기물의 국가 간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바젤 협약에 따라 전 세계에서 모은 폐배터리를 타국의 재활용 시설로 보내기 위해선 허가가 필요하다. 테스는 이미 30여개 바젤 퍼밋을 보유하고 있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는 "배터리 관련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를 결합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27 15:38:53발케넨데 네덜란드 전 총리가 10일 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를 2년 연속 방문했다. 발케넨데 전 총리는 아우토크립트가 삼성동에 문을 연 미래차 소프트웨어 연구소인 '미래모빌리티센터'를 찾아 센터 내 설치된 자동차 해킹 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아우토크립트 보안 솔루션 성능을 시연하는 시설을 둘러보았다. 발케넨데 전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아우토크립트가 올해 5월 자동차 보안 인증 평가기관(Technical Service,TS)으로 선정된 이후, 아우토크립트의 글로벌 자동차 보안 기술 발전에 기여할 역할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발케넨데 전 총리는 미래모빌리티 센터에 있는 최신 기술과 장비로 갖춰진 연구 시설과 기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전반적인 연구 환경과 성과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는 “아우토크립트가 보안 인증 평가 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한국은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 비전을 갖고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유럽 형식승인에 만족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솔루션 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유럽 자동차 제조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성과를 내고 있어서, 미래차 대응을 준비하는 많은 부품사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아우토크립트의 이석우, 김덕수, 김의석 공동대표와 노바운더리 아카데미의 폴 이스케 교수, 변부환 교수가 참석했으며 스마트 교통 시스템, 디지털 인프라, 사이버 보안 등 미래 교통 기술에 대한 논의가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2024-09-13 10:18:52[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 고위급회의) 및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네덜란드와 싱가포르 두 나라 국방장관과 9일 오후 각각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루벤 브레켈만스(Ruben BREKELMANS)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상호호혜적인 방산협력 활성화 및 네덜란드의 획득사업에 한국업체 참여를 희망하며,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네덜란드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 장관은 특히 한국과 네덜란드가 공동주최한 이번 REAIM 고위급회의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우리 군의 미래 전력구조 구축에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네덜란드와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이 외교·안보, 국방·방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정상간 반도체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분야에서의 공동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에 양국이 논의한 국장급 국방정책실무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주요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응 엥 헨( Dr. NG Eng Hen)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싱가포르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응 엥 헨 장관은 한국과 싱가포르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를포함한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싱가포르에서 관련 사업 진행시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국방협력 발전을 위해 개설된 정례협의체 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9 21:59: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방한 중인 얀 페이터 발케넨데 전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양국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발케넨데 전 총리와 접견해 양국의 '반도체 동맹' 강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발케넨데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상호 전략적 협력을 키워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9 20:38:3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예술과 문화 중심지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네덜란드에서 ‘2024년 공공외교 한마당’을 열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일찍이 한국학 강좌를 개설한 레이던대학에서 전북의 멋을 알리는 공공외교활동이 진행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한국어학과 학생과 교수진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금, 특별한 문화이야기’라는 주제로 특별강연 했다. 전통과 현대적 가치가 어우러진 문화적 자산의 중요성과 이를 보존·계승 하고 세계와 소통을 꾀하는 전북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 네덜란드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국문화축제 행사’도 개최한다. 행사에는 네덜란드 외교부 한국담당관을 비롯해 주네덜란드 주재 각국 외교관 및 한국참전용사협회 회장, 로테르담 한글학교 교장, 박연협회장 등 1000여명이 참여한다. 전북홍보관, 한지공예전시관, 서예 및 한지공예 체험관을 운영하고 전북도립국악원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한국과 네덜란드 간 상호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적 유산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4 15:00:3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농생명산업 육성 활로를 찾기 위해 네덜란드와 협력에 나섰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신산업 육성과 공공외교 활동을 위해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자치도 대표단이 네덜란드를 공식 방문했다. 이날 김관영 지사와 대표단은 발케넨더(Jan P. Balkenende) 네덜란드 전 총리가 의장으로 있는 네덜란드 지속가능성장연합(DSGC), 스마트 농축산 기업 Lely(렐리), 레이덴 생명과학 클러스터(LBSP)를 찾아 선진 기술 현장을 시찰하고 협력방안 논의했다. 헤이그에서 발케넨더 네덜란드 전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속가능성장에 대한 한국과 네덜란드 지방정부 및 기업 역할과 유니레버 같은 연합 소속 네덜란드 농생명 대기업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발케넨더 의장은 네덜란드 제49대 총리 재임 당시(2002~2010년)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정책을 수차례 수립했으며, 퇴임 후에는 기업과 협력하는 지속가능성장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간담에서 발케넨더 전 총리는 김 지사가 제시한 전북의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비전과 농생명산업 수도 조성 특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전북 대표단은 앞서 이날 오전 네덜란드 대표 스마트 축산기업인 Lely(렐리)사와 네덜란드 최대 생명과학 클러스터인 레이덴 바이오 사이언스파크(LBSP)를 잇따라 방문해 지속가능한 농생명 신산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렐리의 하이스 숄만 CCO로부터 산업 전망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자동 착유로봇, 자동 사료급여기 등의 연구개발 센터 및 전시장을 둘러 봤다. 김 지사는 지난 1969년 국내 최초로 치즈를 자체 생산한 전북 임실을 예로 들며, 전북이 대한민국에서 선도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혁신의 구상을 공유했다. 전북도는 지난 8월27일 국내 최초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풀무원, 서울대 산학협력단 등과 체결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낙농업 공동 연구개발 협력과제 발굴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네덜란드 방문을 통해 한-네덜란드 간 기존 협력의 틀을 넘어 새로운 영역의 농생명 협력 동력을 모색하고자 한다"라며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서 전북의 선도적인 인프라와 K-food 본류의 특장점을 발판으로 글로벌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3 12:03:3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결승전이 양 팀 선수들의 난투극으로 얼룩졌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독일의 결승전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페널티 슛아웃까지 치러 네덜란드가 3-1로 이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지막 슛을 넣고 승리를 확정한 네덜란드의 두코 텔겐캄프가 독일 골키퍼 장 다네베르그 앞에서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해 보인 것이 화근이 됐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독일 선수들이 텔겐캄프에게 달려들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 올림픽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승자가 패자를 위로하고, 상대 선수가 금메달리스트를 축하해주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다네베르그가 "네덜란드 선수들이 우리를 무서워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네덜란드 선수들이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는 분석이 현지 매체들로부터 나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9 19: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