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는 계몽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김계리 변호사의 이 한 마디는 대중에 회자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해당 발언은 김 변호사가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에 종합변론 주자로 나서며 했다. 이후 이 말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차용됐다. 탄핵을 반대하는 쪽은 윤 대통령의 주장에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로 사용했고, 반대편은 계엄을 계몽령이라 말하는 윤 대통령의 주장을 비꼬는 용도로 쓰고 있다. 이제 '람보르계리'라 부른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김 변호사의 한 마디 말을 두고 "비상계엄 선포는 '계엄령'이 아닌 민주당, 반국가세력으로부터 국민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한 '계몽령'이라는 강경 보수층의 주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지와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우리는 그녀를 람보르계리라 부르기로 했다. 계몽된 아기 엄마"라거나 '계몽계리', '퀸계리' 등의 호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보수 커뮤니티엔 "윤느님(윤 대통령) 영접한 김계리 간증은 역대급"이라며 헌재에서 발언한 김 변호사의 영상을 봤다는 인증글도 속속 올라왔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김 변호사도 적극적인 대외 활동에 나서고 있다. 28일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는 '3·1절 전야집회 청년 만민공동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엔 매주 토요일 전국을 돌며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세이브코리아'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등이 함께 한다. 온라인에도 "우리 편이라서 든든하다"며 대표적인 보수 유튜버로 꼽히는 그라운드C의 이름을 가져와 김 변호사를 계라운드C라 칭하며 응원하고 있다. 尹, 계엄계몽학의 창시자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니다. 패러디물로 윤 대통령의 '계몽령'을 설파한 김 변호사 논리를 꼬집기도 했다. '역사뇌피셜'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은 지난 26일부터 간단한 투표를 시작했다. "'계몽주의 학자'로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이라는 질문과 함께 프랑스의 대표적인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 스위스 출신의 프랑스 철학자 루소, 네덜란드의 합리주의 철학자 스피노자와 함께 윤 대통령의 이름을 올렸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7100여명 중 65%의 표를 받은 윤 대통령이 압도적 1위다. 투표 내용에 대한 반응도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계몽주의 최고 권위자는 윤석열, 수제자는 계몽계리", "계엄계몽학의 창시자", "역시 우리는 해학의 민족이었다" 등 조롱 섞인 글이 대부분이다. 추억의 출판사인 '계몽사'가 소환되기도 했다. 풍자 일러스트를 그리는 전종원 작가는 '판사, 검사, 변호사 그리고…'라는 제목의 만평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한 네티즌은 "나 계몽사 다녔었는데"라는 글과 함께 계몽사 로고를 게시하기도 했다. 계몽사는 1946년 당시 경북 대구부에서 서점으로 시작해 동화책, 교육서적 등을 출판해 몸집을 키웠고 문화 사업까지 확장했다. 이후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까지 간 계몽사는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엔 계몽사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등록돼 영업 중이라는 정보만 적혀 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의 궤변을 대변하다 동기화된 걸 보여준 장면"이라며 해당 영상을 띄우기도 했다. 계몽령 외에도 김 변호사의 또 다른 발언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제가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몰랐던…'이라는 표현이다. 김 변호사는 “제가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독재의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누어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스레드엔 한 이용자가 "직장 여성으로 나는 왜 엄마들 모욕하는 것처럼 들릴까"라는 짧은 질문을 던졌다. 이후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직장맘'이지만, 치열하게 나라를 고민했다"는 고백이 잇따라 댓글로 올라 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27 12:43:19[파이낸셜뉴스] 전시 작품에 '낙서 테러'를 당한 네덜란드 출신 유튜버가 낙서범으로부터 받은 합의금 전액을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여행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를 운영하는 유튜버 바트반 그늑튼은 2022년 9월부터 약 2년간 서울 467개 법정동을 탐방하는 ‘웰컴 투 마이 동’ 시리즈를 올리고 있다. 그는 방문한 동을 색칠해 완성한 서울지도와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을 지난 9일부터 서울 성동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 전시했다. 그러나 전시한 지도는 낙서로 훼손됐고,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와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그가 공개한 지도에는 ‘오빠 사랑해’, ‘앨범 파이팅’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늑튼은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내 지도를 파손했다,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 지도에 피땀과 눈물을 흘리고 돈을 투자했는데 망가뜨리다니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아이나 학생들이 한 짓일 거라 생각했지만 성인 남자와 여자라는 것에 놀랐다”라며 "낙서범이라고 주장한 이들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낙서범에게 자수하고 경찰이 처리하게 하라고 답장했으며 이후 그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그늑튼은 “우리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 그들과 직접 합의하는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고,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그들이 적절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들었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얼마를 보상받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한 뒤 그들에게 알렸다. 그들도 알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늑튼은 합의금 전액을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합의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돈 때문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 나는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5일 오전 2시쯤 전시장에 들어가 물감과 색연필 등으로 지도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범행 나흘 만인 19일 오후 10시30분쯤 경찰에 출석했으며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고 진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30 17:45:48[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 출신의 한국 여행 유튜버가 제작한 미술 작품을 훼손한 남녀가 경찰에 입건돼 조사중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9일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 전시회장에 걸린 미술 작품에 누군가 낙서를 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해당 미술 작품은 '아이고바트'(iGoBart)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바트 반 그늑튼씨의 작품으로, 그가 이달 9일부터 서울 여행 여정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그늑튼씨는 사건발생 당일 SNS에 글을 올려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며 전시 중단을 알렸다. A씨와 B씨는 지인 사이로 지난 15일 새벽 해당 작품에 '오빠 사랑해', '앨범 파이팅' 등의 낙서를 한 혐의(재물손괴)를 받는다.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후 피의자를 하고 수사망을 좁혀갔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두 사람은 범행 나흘 만인 지난 19일 밤께 경찰에 출석해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입건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23 15:46:42[파이낸셜뉴스] 구독자 22만 명을 보유한 한국 여행 전문 네덜란드인 유튜버의 전시 작품에 낙서를 한 남녀가 입건됐다. 2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유튜버 바트 반 그늑튼(31)의 전시 작품을 훼손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 15일 오전 2시께 성동구 성수동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그늑튼의 ‘서울 지도’ 그림에 펜으로 '오빠 사랑해', '앨범 파이팅' 등의 낙서를 한 혐의(재물손괴)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인 그늑튼은 지난 9일부터 이곳에서 서울의 467개 동네를 탐험한 여정을 담은 기록을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이름으로 전시 중이었다. 그늑튼은 범행 당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라며 작품 훼손 사실을 알리고 전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B씨의 집을 특정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두 사람은 범행 나흘 만인 19일 오후 10시30분께 함께 경찰에 출석해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3 14:33:36[파이낸셜뉴스] 구독자 22만 명을 보유한 한국 여행 전문 네덜란드인 유튜버가 전시회 중 ‘낙서 테러’를 당했다. 바트 반 그늑튼(31) 씨는 15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커뮤니티를 통해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CCTV를 뒤지고 있지만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할 힘이 없다”며 “저는 이 지도에 피, 땀과 눈물을 흘리고 돈을 투자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지도를 망가뜨리다니. 충격이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그늑튼의 발자취가 담긴 서울 지도에 '오빠 사랑해♡', 'OOO 최고야' 등의 낙서가 남겨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누군가 그가 없는 틈을 타 지도에 낙서를 한 것이다. 그늑튼은 “대체 무슨 일인가? 이 메시지를 읽으셨다면 자수하라. 당신은 팬이 아니다”라며 “저는 오늘이 이 전시회의 마지막 날이라고 결정했다. 저 없이 더 이상 지도가 안전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국 관련 다양한 주제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해온 그늑튼 씨는 약 1년 전부터 서울 467개 동을 모두 탐험하고 기록하겠다는 취지로 ‘웰컴 투 마이 동’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467곳 중 91곳을 방문한 그는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성수동의 한 공간을 빌려 서울 기록 발자취를 담은 전시회를 여는 중이었다. 서울 탐구에 진심이었던 그늑튼 씨의 분노에 누리꾼들은 “너무 부끄럽다. 꼭 경찰에 신고 해서 처벌받았으면 한다”, “너무 슬픈 일이다", "믿을 수가 없다. 실수로 파손한 것이 아닌 낙서라니"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늑튼 씨는 5년 전부터 네덜란드, 미국 등 세계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만나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선물을 전하는 등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정전 70주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5 15:38:20[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9월 3~4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항공컨퍼런스는 전 세계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고민과 노력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다. 지난 2016년 시작 이래 매년 1000여명의 항공산업 관계자와 오피니언 리더가 집결하는 국제회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는 2번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우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공항 비전 2040'에 대해 발표한다.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은 '불확실성의 시대, 항공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후 총 4개의 세션을 통해 항공업계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는 최적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항공업계의 노력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마틴 애들러 네덜란드 경제연구소 항공국장, 크리스 크라이스트 애틀란타 공항 부사장, 프랏 오작 이스탄불 항공 항공부문 디렉터,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태 부사장이 함께한다. 행사 첫날 세션 이후에는 구독자수 230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을 초청해 오픈 토크 시간을 갖는다. 행사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만찬이 마련돼 세계 각국의 항공 업계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크의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는 국내외 항공업계 및 학계 관계자를 비롯해 항공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행사 공식 홈페이지 또는 현장 참가 등록 후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또한 8월 28일까지 인천공항 공식 인스타그램의 비행기 날리기 챌린지 게시물을 확인하면 빠니보틀이 첫 주자로 나선 챌린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챌린지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인스파이어 이용 금액권을 증정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항공컨퍼런스는 항공산업 주요 트렌드와 정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인적 교류가 이뤄지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엔데믹 이후 글로벌 여행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재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올해 행사는 항공산업의 회복을 넘어 재도약을 위한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예정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6 14:10:35[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양자컴퓨팅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미카일 루킨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양자 전문가와 11개국 63개 양자 기업·기관이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모였다. 해외 각국의 양자전략과 기업들의 양자 기술을 알아보는 자리도 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퀀텀 코리아 2024' 개막식을 갖고, 3일간 여정을 시작했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정부는 지난해 10월 양자기술산업법 제정으로 국가 양자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올해 4월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양자과학기술 및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6.25를 맞아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적 경제·문화 강국으로 화려하게 부상한 대한민국에 양자경제가 꽃피울 수 있도록 여러분의 역량과 의지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국회 고동진 AI·반도체특별위원장,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 등 정관계 인사, 국내 주요 교육·연구 기관장, 산학연 연구자, 양자대학원 학생, 일반 국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높아진 한국 양자과학기술의 위상을 반영하듯 영국과 덴마크는 관련 기업, 연구자, 정부 부처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호주, 스위스, 이스라엘 등 9개 대사관에서도 참석했다. 미카일 루킨 교수는 이날 개막행사에서 '양자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다. 또 과학 유튜버 궤도와 가수 이장원이 '파동이 만드는 음악, 그리고 양자역학'에 대한 퀀텀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이보다 앞선 오전에는 캐나다 워털루대 양자컴퓨팅연구소(IQC) 소장인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 교수가 '양자통신과 양자 네트워크'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가졌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덴마크,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미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주제세션 '퀀텀 플러스'에서 '양자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대화'라는 주제로 각국의 양자 전략을 소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 : 국방 양자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양자과학기술이 국방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양자 전문가 뿐만아니라 육해공군에서도 참여해 현장감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26일과 27일에도 다양한 전문 세션과 함께 양자와 생명과학, 국내 중소기업의 양자기술 산업화 도전 방법에 대한 '양자지원기술', 양자컴퓨팅 기술의 인공지능 및 금융 분야 활용과 비전에 대한 '양자와 인공지능·금융' 등 다양한 주제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국제 양자 연구-산업 전시회는 11개국 63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통신 3사와 해외 기업 등 대기업 외에도 SDT, 큐노바, 이와이엘, 팜캐드, 퀀텀센싱 등 양자 스타트업과 양자기술 활용 중소기업 등도 대거 참여해 각자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양자과학기술 발전유공자 표창과 양자정보경진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5 13:53:47사운드트랙 플랫폼인 에피데믹 사운드가 오는 15일 한국에서 첫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에피데믹 사운드의 창업멤버인 톰 허글런드 CBDO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해 한국 기업,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과 함께 비전과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2009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에피데믹 사운드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아시아 지역에서 에피데믹 사운드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아시아 브랜드,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을 위해 2020년 서울 오피스를 개소했다. 최근에는 7개국 시장에 로컬 서비스를 도입해 현지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쉽고 효과적으로 음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 해당 지역 크리에이터들은 자국언어로 서비스되는 에피데믹 사운드 플레이어를 이용해 음악을 고르고, 현지에서 통용되는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 자국 화폐단위 및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은 케이팝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 시장의 허브로서 에피데믹 사운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있어 중요한 거점으로 보고 있다. 에피데믹 사운드가 다음 로컬 서비스 제공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함에 따라 한국에서도 곧 현지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첫 계약도 체결됐다. 이번에 사인한 아티스트들은 한국 전통 음악, 한국 감성의 드라마 OST, 한국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 아티스트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연내 다수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국의 역량 있는 아티스트들의 창작을 예술적·상업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일 아델린백과 아이민 역시 에피데믹사운드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케이팝 아티스트다. 뿐만 아니라 에피데믹 사운드는 한국 기업, 크리에이터들이 160개 장르의 4만개 음원, 9만개 음향효과를 사용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 창업멤버 톰 허글런드와의 대담을 통해 다양한 사례 및 인사이트를 나눌 계획이다. ‘세상의 모든 순간에 사운드트랙을 입힌다’는 미션을 향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피데믹 사운드의 음악은 유튜브에서만 하루에 20억회 이상 재생되고 있으며 전 세계 유튜버와 크리에이터들이 에피데믹 사운드의 구독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파이낸셜타임즈가 뽑은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톰 허글런드 에피데믹 사운드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는 “곧 다가오는 첫 한국 행사를 고대하고 있다”며 “한국은 케이팝의 위력에서 볼 수 있듯 음악을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든 매우 중요한 허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온라인 콘텐츠 시장인 아시아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06 10:53:02[파이낸셜뉴스] 해리성 정체감 장애(DID)를 앓는 프랑스의 한 유튜버가 벨기에에서 ‘조력 사망’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조력 사망’이란 의사결정능력이 있는 환자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환자가 사망을 앞당길 수 있는 약물을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이를 이용해 사망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25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올림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튜버 릴리(23)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올해 말 조력 사망을 진행하기 위해 벨기에 의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독자 25만명을 보유한 릴리는 2020년부터 DID와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ADHD)를 앓는 자신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DID는 한 몸에 여러 인격이 존재하는 정신 질환으로 흔히 다중인격장애라고 한다. 그는 릴리 자신과 루시, 제이, 찰리 등 총 4개 인격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는 지난 4일 프랑스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DID 를 앓고 있는 자신의 불행한 삶을 고백했다. 릴리는 방송에서 “청소년 시절 5차례 이상 성폭행을 당했으며, 7년간 20번의 파양을 당했다”며 “학창시절에는 집단 괴롭힘의 대상이었다”고 털어놨다. 릴리는 SNS에서 “이제 더는 다른 시련을 겪을 수 없을 정도로 한계에 다다랐다”며 “조력 사망은 충동적이 아닌 ‘내 머리로 명확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벨기에의 의사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조력 사망이 올해 연말쯤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발표는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졌다. “주어진 삶을 사랑해야 하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너무 젊은 나이에 섣부른 선택이다” 등 조력 사망을 반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죽음을 선택할 만큼의 고통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고통에서 해방되길 바란다”며 릴리의 결정을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벨기에 매체에 따르면 현지 의사들은 그녀의 조력 사망을 돕기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벨기에는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독일, 스페인과 함께 ‘안락사’가 합법적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5 22:46:51[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가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둘의 열애가 사실”이라는 주장이 보태졌다. 제니는 그동안 빅뱅 지드래곤과 연인 사이로 알려져 있었다. 유튜버 이진호는 24일 ‘환승 연애? 지디가 제니를 끝까지 사랑했다는 증거’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이 영상에서 “뷔, 제니의 열애가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디와 제니는 (알려진 것과 달리) 상당히 오래 전부터 열애를 이어왔다. 인정만 안 했을 뿐 오랜 연인 사이가 맞다”고 설명했다. 또 제니와 달리 지드래곤은 최근까지도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3일 샤넬 행사 참석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했는데 한 달간 유럽에 머물기로 했으나 12일 갑작스레 귀국한 사실을 언급하며 “출국할 당시만 해도 ‘J’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샤넬 백팩을 메고 있었으나 입국 당시는 이 가방을 메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니와 뷔의 열애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니가 지난 4월 공개한 사진을 언급했다. “석상을 배경으로 한 이 사진은 뷔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근황을 공개하며 올린 사진의 장소와 같다”며 두 사람이 관광명소가 아닌 한 의류 편집숍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22일 뷔와 제니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제주도를 여행하는 뷔의 자동차 옆자리에 앉은 여성이 제니처럼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편 제니과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열애설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제니가 지드래곤의 집을 방문한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며 둘의 열애는 기정사실화됐다. 뷔와 제니의 열애설이 불거진 후 24일, 지드래곤은 친누나 권다미와 함께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 공식 SNS에 프로필 사진을 손가락 욕이 담긴 사진으로 교체했다. 이에 "불편을 심기를 드러낸게 아닌가"하는 추측이 이어졌다. 아티스트의 열애설에 대해 뷔의 소속사인 하이브 측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열애설과 관련해 "아티스트의 사생활의 이유"로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25 09: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