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선학사거리∼청학사거리 구간 가로수에 사각형 모양으로 가지치기를 실시해 가로수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인천 연수구는 최근 비류대로(선학사거리∼청학사거리) 구간 양버즘나무 467주에 대해 사각형 모양의 정형식 가지치기를 실시해 가로수 특화거리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각형 모양의 가지치기를 한 나무는 네모반듯하게 정렬된 특색 있는 모습으로 이 길을 지나가는 행인들과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형식 가지치기가 실시된 비류대로 2.5㎞ 구간은 전선과 상가가 없고, 차도 폭이 넓어 가로수를 특화거리를 조성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연수구는 올해 처음으로 수형관리를 위해 연 2회 가지치기를 실시했다. 사각형의 나무형태는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를 참고한 것으로 도시 미관을 창출은 물론 해당 구역을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신호등과 도로 표지판 등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 교통정체나 사고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연수구 관계자는 “도로의 주요 경관요소인 가로수에 대해 주변 환경 및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특색 있고 수준 높은 가지치기를 실시했다”며, “품격 있고 아름다운 가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가로수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10-18 16:09:50현대백화점이 전문식당가를 젊은 고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바꾸고 있다. 천호점(2018년 4월), 무역센터점(2018년 5월), 킨텍스점(2018년 6월)에 이어 이번엔 서울 동북부의 핵심 점포인 미아점 전문식당가가 ‘오픈다이닝’ 콘셉트로 변신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부터 진행된 미아점 전문식당가(9층)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영업면적 3140㎡(950평) 규모로 7개 매장(1683㎡, 509평)이 우선 오픈한다. 나머지 매장(4개)은 내년 2월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연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매장을 나누는 경계벽을 과감히 없애고, 별도 출입문도 두지 않는 이른바 ‘오픈다이닝’ 콘셉트를 적용했다. 보통 백화점 식당가는 벽을 둘러치고 출입문도 매장별로 따로 쓰는 데 반해, 고객 이동 동선에 따라 층 전체 공간이 트여 있는 구조를 적용한 것이다. 각 매장의 형태도 기존 네모 반듯한 밀폐형 구조에서, 삼각형·오각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바꿨다. 특히 기존에 없던 높이 3m 크기의 창문(150㎡)을 새로 설치해 매장 곳곳에서 외부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꾸몄다. 또한 층 한 가운데에 20석 규모의 ‘가든라운지’를 조성해 재즈 밴드 공연·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입점하는 MD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한정식·중식·일식 등 40~50대가 즐겨찾는 ‘파인 다이닝(Find Dining, 코스 요리 중심의 고급 식당)’ 매장 대신, 전 연령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패밀리 다이닝(Family Dining,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식당)’ 콘셉트로 바꿨다. 20~30대 고객 사이에서 SNS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잠실 송리단길의 대만 면요리 전문점 ‘미엔아이’, 베트남 하노이 필수 관광지로 손꼽히는 쌀국수 전문점 ‘퍼틴’, 가로수길의 철판 전문점 ‘와우철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음식 맛 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와 구성, 입점 브랜드가 가진 독창적인 스토리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매장을 찾는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40~50대 기존 고객층뿐 아니라 20~30대가 자주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대백화점의 전문식당가 리뉴얼 전략은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앞서 ‘오픈다이닝’ 콘셉트로 리뉴얼한 점포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천호점, 무역센터점, 킨텍스점 전문식당가의 오픈 1년간 매출 신장률은 평균 27.4%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11-20 10:29:31‘상어’가 즐겁고 유쾌한 신고식을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상어’의 첫 촬영에서는 스태프들과 배우들 간에 처음 손발을 맞춰보는 자리라 모두 얼굴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이내 박찬홍 감독의 현장의 이색적인 첫 촬영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박찬홍 감독의 첫 촬영현장에서는 늘 배우들과 배우들의 스태프인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이 함께 나와 현장 스태프들과 서로 인사도 나누고, 어색함도 조금이나마 떨쳐버리고자 춤이나 노래를 선보이기 때문. 이날도 어김없이 첫 촬영 신고식의 진풍경이 이어졌으며 스태프들과 배우들 사이의 긴장됐던 분위기가 녹아 내렸다. 첫 신고식은 어린 조해우 역을 맡은 경수진과 어린 이수 역을 맡은 연준석의 무대. 특히 연준석은 노래를 부르려다 떠오르는 노래가 없어 애국가를 불러 박찬홍 감독의 제지를 당했고 모든 스태프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결국 연준석은 동요 ‘산토끼’를 율동과 함께 불러 여자 스태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신고식은 조해우의 친구 동수 역의 이시언과 형사 변방진 역의 박원상. 이시언은 최신 유행하는 댄스라며 싸이의 ‘젠틀맨’에 등장하는 댄스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고, 박원상은 라일락 나무 아래서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로 시작하는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멋지게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김남길의 여동생 한이현 역으로 출연하는 남보라 역시 많은 호응을 얻었다. 남보라는 춤은 물론, ‘네모의 꿈’과 ‘남행열차’까지 선보이며 촬영장 막내로서 많은 스태프들과 다른 배우들에게 그녀 특유의 애교를 선보여 귀여움을 받았다. 주연 배우인 김남길과 손예진도 첫 촬영을 맞아 신고식을 치렀다. 김남길 팀은 가위바위보에서 진 스타일리스타가 대표로 동요를 불렀고, 손예진 팀은 스타일리스트 등 전 스태프가 ‘산토끼’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에 관계자는 “촬영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친해지기는 하는데 촬영 초반에는 서로 현장에서 일에 집중하다 보니 누구의 스태프인지도 모르고 지나칠 때도 많다. ‘상어’ 현장처럼 처음부터 이렇게 신고식을 치르고 나면 스태프들끼리 금세 서로 친해진다. 함께 촬영하는 모든 이들의 단합과 행복을 추구하시는 박찬홍 감독님 현장만의 특별한 행사다”고 특별한 신고식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상어’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조차 칼끝을 겨누는 남자와 치명적 사랑 앞에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오는 27일 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24 10:18:24서울의 마포하면 으레 마포나루를 떠올리게 마련이다.1950년대 말까지 새우젓 배가 진을 치던 곳이다.당시 마포관내 또 하나의 명소는 복사골 마을.복숭아꽃이 만발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그 곳에 지금 마포 삼성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그 때 그 시절의 마포구는 이제 빛바랜 추억의 뒤안길로 접고 첨단 벤처타운과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했다.그리고 마포 삼성아파트는 마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단지 중앙광장에 세워진 단란한 가족사랑을 표현한 돌조각상은 한 가족처럼 오순도순 살아가는 이곳 아파트의 생활상을 대변해주고 있다. ◇단지분위기 및 현황=단지 안팎 풍경이 완연히 다른 이색지대.바깥 세상은 상가 밀집 지대로 번잡하게 돌아간다.그러나 단지 안으로 몇 발짝 들여 놓으면 조용하고 한가롭다.이따금 나무숲 속에서 청아한 목소리를 뽐내며 파닥이는 새떼가 도심속 전원주택임을 알린다. 지형상 대지가 편평한 데다 외곽 모서리가 둥글게 굽은 네모꼴 단지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집이든 단지입구에서 걸어서 3분정도면 문앞에 닿는다.이 곳 입주민들이 ‘우리 아파트 최고’를 자랑할 때마다 빼놓지 않는 단골 메뉴중 하나다. 단지내 조경을 해놓은 식물 중에는 국내 희귀 야생종이 많아 주변으로부터 부러움을 산다.비비추·매미꽃·앵초·처녀처마·은방울·맥문동 등 수십종에 이른다.서울대 자연과학도들이 견학했을 정도.만물이 준동하는 봄이면 형형색색빛을 발하며 눈을 즐겁게 해준다. 3만5000평 터에 28,32,42,50평형 14개동(棟)을 올려 안정감이 넘쳐난다.층고가 16층 1개동을 제외한 나머지 13개동이 17층으로 흡사 성냥갑을 일렬로 세워놓은 것 같다.삼성이 지난 94년 7월에 완공했다. ◇입지여건=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환승역인 지하철 5·6호선 공덕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어느 지하철역으로 빠져나와도 3∼5분이면 닿는다.버스노선수는 17개.마포대교·강변북로·마포로를 이용하면 서울 어디든 연계할 수 있다. 단지 외곽은 가로수를 빼곡이 채워 포장 길을 낸 게 특징이다.위에서 반경 1㎞권 내로 시야를 넓혀보면 1만여가구의 아파트숲을 이루고 있다.마포 삼성아파트는 그 정점에 우뚝 서 있다.마치 아파트 군단을 진두지휘하는 형국이다.그래서일까.마포 삼성아파트는 마포의 랜드마크로 불린다. 아파트숲으로 둘러싸여서인지 소음이 거의 없다.101,102,104,106동 등 강변쪽 동들은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눈에 들어온다.한강을 가로지르는 마포대교는 이곳 입주민들에겐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비단 다리만 훌쩍 넘으면 쾌적한 쉼터가 마련된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로 곧장 이어져서가 아니다.마포대교를 이용해 이 곳과 여의도 금융타운을 핑퐁처럼 오가는 직장인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부대시설=쾌적한 쉼터를 조성하려는 흔적들이 곳곳에 배어 있다.우선 단지 중앙길을 따라 대형 화분을 늘어 세워 ‘꽃피는 마을’을 연출했다.바닥은 다양한 색깔을 입힌 작은 아트벽돌을 깔아 흡사 고궁길을 방불케 한다. 정원 앞은 꽃모양을 한 하얀색 철망으로 울타리쳐 고풍스럽다.중앙광장과 상징광장은 주민들의 허물없는 대화가 오가는 만남의 장소로 2층 높이의 늘씬한 키를 한 외등이 올려다 보이는 곳은 숲속의 빈터.조그만 공간이지만 나무벤치가 있고,새들이 찾아오는 곳이다.굉음이 요란한 트럭 등 대형차량 출입이 금지돼 단지 바닥을 손상시키는 미동을 느낄 수 없다. ‘어린이보호구역’이란 푯말이 길목마다 지키고 있다.어린이보호를 위한 따사로운 손길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적어도 3개동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여유 공간을 갖추고 있다.바닥은 고무매트를 깔아 다칠 염려가 전혀 없다.폭신거리는 감촉이 너무 좋아 어른들 조차도 동심으로 되돌아가 뒹굴 정도다. 지난해 9월 개관한 주민생활체육관은 헬스?^재즈?^에어로빅?^발레?^노래교실을 갖춘 편의시설로 각광받고 있다.한국통신·하나로통신을 일찌감치 깔아 초고속 인터넷아파트라는 명성을 얻었다. ◇거래가격 동향 및 전망=단지가 크고 평지에 위치한 데다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 요지에 입지해 직장인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법원·검찰 등 공공기관이 인접해 있고,주변에 사무실이 계속 늘어나 실수요자는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향후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또 공덕동 네거리에 대형 쇼핑몰이 건립예정으로 있다.32평형 매매가가 2억4000만∼2억7000만원,전셋값이 1억4000만∼1억5000만원.42평형 매매가 3억7000만∼3억9000만원,전셋값 1억7000만∼2억원선. / 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00-12-03 05: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