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검색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이 최근 9년 동안 약 2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ICT 브리프 2024 39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57.32%로 1위였으며, 구글이 33.9%로 뒤를 이었다. 다만 9년 전인 2015년에는 같은 기간 네이버의 점유율이 78.06%였으며, 다음(11.74%), 구글(7.31%) 순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국내 검색 시장 지형에 변화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보고서는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AI와 검색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AI 검색엔진이 부상하며 단순 키워드 중심이었던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단순 키워드 중심 검색은 사용자 질문 뉘앙스와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해 실제 의도와 동떨어진 결과를 제시하는 한계가 있는 반면, AI 검색엔진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정확하고 종합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AI가 복잡하고 긴 문장을 처리할 수 있고, 음성·이미지·동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장점이다. 이 같은 AI 검색엔진의 부상은 실제 검색 시장 지형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3년 2월 AI 챗봇 '빙'에 오픈 AI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적용한 검색 엔진 '뉴 빙'을 발표하고, 불과 1개월 만에 GPT-4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검색 엔진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통해 검색 이용자에게 더 자연스럽고 맥락에 맞는 결과를 제시할 수 있게 된 '빙'은 지난해 12월 검색 점유율 10.5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생성형 AI 기술 등장으로 기존 검색 엔진 사용 횟수가 현재 수준 대비 25%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오픈AI는 사용자 질문에 응답하는 챗GPT 기술에 더해 답변을 요약·비교하고 출처를 제시하는 '챗GPT 서치'를, 구글은 웹사이트 검색 시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요약한 내용을 우선 노출하는 'AI 오버뷰'를 출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국내 AI 검색 엔진 시장에서 네이버·뤼튼·라이너·솔트룩스 등 기업이 자체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며 향후 AI 검색엔진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MS·구글 등 빅테크와 비교해 AI 서비스가 미약하다는 평을 받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CUE:) PC 버전에 대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8 18:14:06네이버가 검색·쇼핑·광고·지도 등 핵심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밀착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선보였다. 사회 공헌 확대와 대규모 기술투자를 통해 상생과 기술 주권 수호 등 공적 기여도 확장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 24'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네이버의 방향성은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것이고, 이를 '온 서비스 AI(On service AI)'로 부르기로 했다"며 "온 서비스 AI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자' 검색하면 '고르는 법'까지가장 주목되는 서비스 변화는 쇼핑이다. 네이버는 쇼핑에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더하고, 지금·오늘·새벽배송 등 다양한 전략으로 쇼핑 시장 공략을 한 단계 강화한다. 네이버는 '쇼핑 에이전트' 기능이 구현된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1·4분기에 별도 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캠핑의자'를 검색한 사용자에게 AI가 여러 가지 종류의 '캠핑의자' 상품만을 추천해줬다면, 새로운 AI 쇼핑 앱에는 'AI 추천기능'이 작동해 '캠핑의자 고르는 법' '감성 캠핑의자' '각도 조절이 되는 캠핑의자' 등을 추가 선택지로 제공한다. AI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주는 'AI 넛지' 기능이다. 사용자는 AI 넛지를 통해 캠핑의자 후기를 담은 블로그, 직접 캠핑장에서 캠핑의자를 사용하는 동영상 등 연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최 대표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시스템이 사용자 취향과 구매 이력을 비교해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한다"면서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쇼핑 추천 검색과 숏폼, 리뷰,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등 수백만 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생태계와 네이버 쇼핑 생태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력을 투입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네이버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판매자와 사용자의 쇼핑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멤버십과 물류 비즈니스 방향성도 공개됐다. 내년부터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네이버배송'을 선보인다. '네이버배송'에서는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다음 날 아침 도착하는 '새벽배송'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배송'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관계형 단골커머스'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네이버가 쌓아온 추천 기술에 AI를 결합시켜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이 보다 각자의 필요에 맞게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멤버십 확대를 통해 구독형 서비스로 고객 저변도 확대할 예정이다. 멤버십 가입을 통해 쇼핑 할인혜택·빠른 배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이용, 온·오프라인 파트너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검색'에서 '탐색'으로 확장검색 서비스는 내년부터 단순 '검색'에서 AI 기술을 이용한 '탐색'으로 진화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운동화를 검색하면 운동하기 좋은 공원, 야외 공간, 사용자 평가 등의 정보까지 함께 나온다. 일본 여행 정보도 기본 정보뿐 아니라 아이나 가족,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명소나 식당 등을 추천해준다.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되면서 한층 똑똑해진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AI 브리핑'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요약한 내용을 볼 수 있게 된다. 출처 문서를 공개하고, 사용자가 검색 의도와 맥락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요약과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도 제공한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AI 브리핑'은 기존 검색의 장점은 살리고 생성형 AI의 장점인 요약을 통해 전체 내용 파악을 돕고 출처 문서를 연결해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검색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층에게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네이버 지도도 공간AI 기술을 접목해 한층 고도화된다. 이날 소개된 새로운 '거리뷰3D'는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됐다. 기존의 길 안내 기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생생한 경험과 공간 정보를 녹였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가상현실(VR) 실내투어 등도 주목된다. ■"온 서비스 AI로 일상 혁신"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AI 기술로 한 차원 더 고도화된다. 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디지털 광고 환경의 복잡도가 높아지고,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만큼,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돕는 새로운 광고 특화 AI 플랫폼인 'AD부스트'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AD부스트는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다. 네이버는 AD부스트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증가, 광고 비용(CPC)은 28% 절감되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돕는 '임팩트펀드'도 신설한다. 네이버는 지난 8년간 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위해 힘써왔던 '프로젝트 꽃'의 경험을 AI 생태계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임팩트펀드'를 통해 6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한편,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향후 5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AI 교육 커리큘럼 확대 및 AI 생태계 필수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원규 조윤주 기자
2024-11-11 18:24:39[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검색·쇼핑·광고·지도 등 핵심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밀착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선보였다. 사회 공헌 확대와 대규모 기술투자를 통해 상생과 기술 주권 수호 등 공적 기여도 확장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네이버의 방향성은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것이고, 이를 '온 서비스 AI(On service AI)'로 부르기로 했다"며 "온 서비스 AI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자' 검색하면 '고르는 법'까지...쇼핑과 AI의 결합가장 주목되는 서비스 변화는 쇼핑이다. 네이버는 쇼핑에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더하고, 지금·오늘·새벽배송 등 다양한 전략으로 쇼핑 시장 공략을 한 단계 강화한다. 네이버는 '쇼핑 에이전트' 기능이 구현된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1·4분기에 별도 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캠핑의자’를 검색한 사용자에게 AI가 여러가지 종류의 ‘캠핑의자’ 상품 만을 추천해줬다면, 새로운 AI 쇼핑 앱에는 ‘AI 추천기능’이 작동해 ‘캠핑의자 고르는 법’, ‘감성 캠핑의자’, ‘각도 조절이 되는 캠핑의자’ 등의 추가 선택지로 제공한다. AI가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주는 'AI 넛지' 기능이다. 사용자는 AI 넛지를 통해 캠핑의자 후기를 담은 블로그, 직접 캠핑장에서 캠핑의자를 사용하는 동영상 등 연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최 대표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시스템이 사용자 취향과 구매 이력을 비교해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한다"면서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쇼핑 추천 검색과 숏폼, 리뷰,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등 수백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생태계에 네이버 쇼핑이 이룰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력을 투입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네이버 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판매자와 사용자의 쇼핑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멤버십과 물류 비즈니스 방향성도 공개됐다. 내년부터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네이버배송’을 선보인다. ‘네이버배송’에서는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다음날 아침 도착하는 ‘새벽배송’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배송’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관계형 단골커머스'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네이버가 쌓아온 추천 기술에 AI를 결합시켜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이 보다 각자의 필요에 맞게 연결될 수 있게 된다. 멤버십 확대를 통해 구독형 서비스로 고객 저변도 확대할 예정이다. 멤버십에 가입을 통해 쇼핑 할인혜택·빠른 배송 서비스 뿐 만 아니라 넷플릭스 이용, 온·오프라인 파트너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검색'에서 '탐색'으로 확장검색 서비스는 내년부터 단순 '검색'에서 AI 기술을 이용한 '탐색'으로 진화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운동화를 검색하면 운동하기 좋은 공원, 야외 공간, 사용자 평가 등의 정보까지 함께 나온다. 일본 여행 정보도 기본 정보 뿐 아니라 아이나 가족,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명소나 식당 등을 함께 추천해준다.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되면서 한층 똑똑해진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AI 브리핑'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요약한 내용을 볼 수 있게 된다. 출처 문서를 공개하고, 사용자가 검색 의도와 맥락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요약과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도 제공한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AI 브리핑'은 기존 검색의 장점은 살리고 생성형 AI의 장점인 용약을 통해 전체 내용 파악을 돕고 출처 문서를 연결해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검색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층에게 필수 앱으로 자리잡은 네이버 지도도 공간AI 기술이 접목되며 한층 고도화된다. 이날 소개된 새로운 '거리뷰3D'는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됐다. 기존의 길 안내 기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생생한 경험과 공간 정보를 녹였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가상현실(VR) 실내투어 등도 주목된다. "온 서비스 AI로 일상 혁신"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AI 기술로 한차원 더 고도화된다. 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디지털 광고 환경의 복잡도가 높아지고,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만큼,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돕는 새로운 광고 특화 AI 플랫폼인 ‘AD부스트’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AD부스트’는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다. 네이버는 ‘AD부스트’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증가, 광고 비용(CPC)은 28% 절감되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돕는 ‘임팩트펀드’도 신설한다. 네이버는 지난 8년간 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위해 힘써왔던 ‘프로젝트 꽃’의 경험을 AI 생태계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임팩트펀드'를 통해 6년 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한편,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향후 5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AI 교육 커리큘럼 확대 및 AI 생태계 필수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조윤주 기자
2024-11-11 15:01:30[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DAN 24)’에서 인공지능(AI)기술 자사의 핵심 서비스에 밀착시키는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경험을 고도화하는 한편 사회 공헌과 기술개발(R&D)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1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기조연설에서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는 물론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B2B 사업 영역까지 매우 폭넓은 생성형AI 기술을 보유했다"며 "이제 이를 실제 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대한민국에서 AI를 가장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회사"라며 "핵심 원천기술과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IT 시장 변화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움직임 보일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에서 '탐색'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개인화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탐색 주도권을 가지는, 서비스와 기술 연결해 시너지를 내고 발견하는 무한한 가능성의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AI 브리핑' 등 신규 서비스 대거 공개이날 네이버는 새로운 생성형 AI 검색 기능 및 'AI 브리핑'을 공개했다.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제공될 ‘AI 브리핑’도 공개됐다. 요약과 더불어 출처까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최제호 검색 부문장은 "네이버 검색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생성형 ai 장점인 요약을 통해 전체 파악 쉽게하고 세부 정보를 확인하게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새로운 생성형AI 검색이 콘텐츠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가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홈피드와 클립을 선보인 이후, 네이버 모바일 메인의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1%, 창작자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네이버 지도가 보여줄 새로운 서비스도 공개됐다.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서비스인 '거리뷰3D'는 기존의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길 안내 기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더욱 생생한 경험과 최적화된 공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기술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측위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공간 지능 관련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네이버 TwinXR' 플랫폼도 공개됐다. 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AI 기술로 한차원 더 고도화된다. 네이버가 새롭게 공개하는 'ADVoost'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높이고,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술이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한 네이버 쇼핑 앱도 내년 상반기 중 따로 출시될 예정이다. 사회공헌 확대... AI 원천 기술에 매출 20~25% 투자최 대표는 이날 네이버의 사회공헌 사업인 '프로젝트 꽃'을 확장한 '임팩트 프로젝트'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팩트 펀드'를 조성해 6년간 1조원 규모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누구나 AI를 비롯한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테크 임팩트, 고유한 아이디어와 상품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비즈니스 임팩트,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건강한 커뮤니티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커뮤니티 임팩트 부문으로 확대된다.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향후 5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AI 교육 커리큘럼 확대 및 AI 생태계 필수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기술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에 나선다. 네이버는 지난해 ‘하이퍼클로바X’ 출시 후 1년간 꾸준히 생성형AI 모델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팀네이버의 핵심 서비스 및 비즈니스에 결합해볼 수 있는 다양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1 11:10:52창사 아래 첫 연간 매출 10조를 앞둔 네이버가 오는 11일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중장기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3·4분기에서 사상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경신한 가운데 미래 먹거리로 점 찍힌 AI 기술이 네이버에 '날개'를 달아줄지 관심 쏠린다. ■AI 고도화 화두 던질까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를 개최한다. 단(DAN)은 네이버의 기술·비즈니스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넥스트, 엔(NEXT, N): 새로운 도약, 변화하는 네이버'라는 주제로 첫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진행될 키노트 세션의 화두는 AI다. 검색 플랫폼, 콘텐츠, 클라우드, 광고, 쇼핑 등 각 사업 부문장은 AI를 핵심 의제로 삼고 각 부문에서 기존 서비스와 연계한 성장 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 올해엔 새 AI기술 공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네이버가 공개해 갈고 닦은 AI가 시장에 어떻게 안착했는지, 향후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 비중이 얼마나 높아질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지난해 8월 24열 개최한 '단 23'에서는 최수연 대표가 직접 네이버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 등이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빅테크 AI와 차별화된 기술 선보이나국내 AI는 자본을 무기로한 글로벌 빅테크 AI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온 바 있다. 네이버의 LLM인 하이퍼클로바X는 국내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수연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의 수익화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한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운영하는 기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유료 버전 '파파고 플러스'와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 기업용인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를 고도화한 유료 버전을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8일 올해 3·4분기 매출액 2조 71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2% 개선된 525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최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기술과 기존 사업의 결합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AI 검색 기능을 모바일로 확대한 'AI 브리핑',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별도 앱 출시 등이 언급됐다. 이번 단24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0 18:38:17[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2% 성장한 525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창사 이래 첫 연간 매출 10조 돌파를 앞두고 핵심 역량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3·4분기 매출액 2조 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11.1%,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2조 715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2%, 전분기 대비 11.1% 성장한 5253억 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p 개선된 19.3%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977억 원, 커머스 7254억 원, 핀테크 3851억 원, 콘텐츠 4628억 원, 클라우드 1446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및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 광고 상품 개선과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0%,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9977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서치플랫폼 매출은 10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의 결합을 통해 쇼핑과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검색 기능의 모바일 확대는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와 음성 검색도 가능하고 현재 사내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모바일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데이터를 요약한 AI 브리핑 결과와 같이 검색 목적에 맞는 액션으로 이어지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된다. 최 대표는 "네이버 강점인 의도를 동반한 쇼핑 검색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상품을 쉽게 발견하고 AI 구매 가이드 제공 등으로 상품을 추천받는 직관적이고 유저 친화적인 새로운 기술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멤버십 혜택과 ‘도착 보장’ 등 물류 서비스도 강화한다. 최 대표는 "멤버십 혜택과 도착보장, 무료 배송 및 반품 등의 노력 외에도 다양한 투자 및 협력으로 공격적인 물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시장에 얘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이라며 "쇼핑 경험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개인화된 경험이나 셀러(판매자)와 고객을 직접 연결시키는 경험 등을 제공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08 11:19:14[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8일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폭넓은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와 맥락을 잘 이해해 검색에 대한 직접적 답을 쉽게 요약해 줄 AI 브리핑 기능을 내년 모바일 검색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생성형AI 검색은 그간 답변 속도와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면서 "이미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 모델 기능, 사내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계속 진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모바일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데이터를 요약한 AI 브리핑 결과와 같이 검색 목적에 맞는 액션으로 이어지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08 09:41:28[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네이버 여행에서 예약한 국내·외 호텔에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용자는 네이버 여행을 통해 예약 후 숙박까지 완료한 호텔에 텍스트, 사진·동영상을 활용해 리뷰를 남길 수 있다. △방문 목적(여행, 호캉스, 비즈니스 등) △동행(부모님, 친구, 아이 등) △호텔 분위기·시설(침구가 좋아요, 뷰가 좋아요 등)에 관한 키워드 리뷰도 선택 가능하다. 호텔 리뷰는 방문 장소 목록을 모아볼 수 있는 MY플레이스 타임라인과 네이버 여행 마이페이지에서 작성할 수 있다. 네이버 여행검색을 총괄하는 최지훈 리더는 "기존 네이버 여행과 연동된 타 플랫폼 텍스트 리뷰와 더불어 이제는 네이버 여행 이용자가 남긴 생생하고 신뢰도 높은 리뷰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용자가 네이버 여행에서 다양한 여행지 관련 정보를 만나볼 수 있도록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여행검색 서비스를 강화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01 14:33:57[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자연어처리학회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에서 검색 기술 관련 논문이 채택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차를 맞은 EMNLP는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인공지능(AI) 학회로 꼽힌다. AI 번역, 챗봇, 기계 독해 등 인간의 언어를 기계를 이용해 묘사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구현하는 자연어처리 분야에 대한 연구를 다룬다. 네이버는 이번에 채택된 논문 4건의 연구 성과를 실제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활용해 서비스 가치 창출과 연구의 실효성 측면에서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에 적용된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 논문이 채택됐다. 해당 연구는 SLM(Small Language Model)을 사용해 유해 질의를 탐지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다룬 연구다. 네이버는 연구 성과를 서비스에 적용해 범죄·유해 등 불법정보나 저작권법 및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유출, 욕설·비속어 등과 관련한 질의를 판별하여 무분별한 답변이 제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생성형 AI 검색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통합검색 결과 상단에 검색어와 연관된 주요 정보를 요약해서 제공하는 '지식스니펫' 서비스에서 정보를 추출할 때, 텍스트 뿐만 아니라 목록과 표 등 복잡한 형태의 스니펫(정보)까지 AI가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해당 기술은 내년 상반기 지식스니펫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야 하는 검색 서비스에서 속도 저하 없이도 LLM(초거대 생성형 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 만큼 품질을 낼 수 있는 기술을 고안해 제안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최근 사용자의 검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강화된 컴퓨팅 파워를 기반으로 웹 검색 색인 규모를 50% 확대하고,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AI 기반으로 강조하는 등 기술과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8 10:07:56[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지난해 선보인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PC에 이어 연내 모바일에도 적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주요 사업에 접목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진행된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PC 서비스를 통해 얼마나 검색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계속해서 실험을 하고 있다"며 "모바일에 연내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나 쇼핑 추천에 대한 새로운 생성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도 하고 있다"며 "당장 이런 서비스들은 기존 핵심 사업인 검색과 광고, 커머스에 강결합해서 기존의 수익 모델을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고, 별도의 구독료 등 수익화는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주요 사업에 AI를 꾸준히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최 대표는 "AI가 적용됐을 때 검색이나 피드 만족도, 광고 효율이 놀랍도록 상승되는 걸 확인했다"며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이 수반되더라도 AI 기반의 기업과고객간거래(B2C)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험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9 10: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