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인텔의 인공지능(AI) 기술 동향과 최신 전략,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2025 인텔 AI 서밋 서울’을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협력사 및 업계 관계자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인텔 AI 서밋은 AI 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적인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전반에 걸친 AI의 잠재력과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레노버, 네이버클라우드, SK하이닉스, 델, 마이크로소프트, 삼성SDS, 슈퍼마이크로, 시스코, HPE, LG이노텍, LG전자 등 국내외 주요 협력사와 KAIST,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등 학계와 공공 부문에서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기술 동향과 산업 간 협력 방안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고 네트워킹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인텔코리아 배태원 사장의 환영사와 한스 촹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총괄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촹 총괄은 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활용 사례도 점점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은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보다 개방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인텔은 폭넓은 호환성, 다양한 소프트웨어 옵션, 고유의 아키텍처, 뛰어난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AI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엣지 및 PC에 이르는 전체 컴퓨팅 연속체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인텔의 개방형 프로그래밍 모델은 단일 벤더의 하드웨어나 GPU에서만 동작하는 폐쇄형 프로그래밍 모델에 비해 비용과 유연성 측면에서 실질적 비즈니스 우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촹 총괄은 “한국은 글로벌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인텔은 AI PC에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스마트팩토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AI로 인해 모든 산업이 혁신하는 여정 속에서, 인텔은 한국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함께 혁신과 공동의 성공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린 콤프 인텔 AI CoE(Center of Excellence) 세일즈 글로벌 총괄이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성능을 갖춘 개방형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발표했다. 이어진 파트너 세션에서 레노버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프라 솔루션 그룹 수미르 바티아 사장은 '모두를 위한 스마트한 AI'를 주제로 기업들의 AI 가속화에 따른 높은 전력수요로 지속가능성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떠올랐음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레노버의 최신 냉각기술과 AI 추론 최적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한 SK하이닉스 정우석 부사장은 '메모리 중심 AI 컴퓨팅 시대의 새로운 기회' 발표를 통해 AI 컴퓨팅 시대를 맞아 부각되고 있는 메모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커스텀 메모리 기술의 시장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과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의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히 협력 중임을 덧붙였다. 한편 전략적 파트너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AI 생태계에 대한 발표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오랜 기간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서비스부터 최근의 AI 가속기 가우디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협력해온 가우디 프로젝트는 학계와 연계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협력사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다. 향후에도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다양한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며 기술 혁신과 해외 진출이라는 두 축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로 이어진 세션에서는 'AI & 데이터센터'와 'AI PC & 엣지 AI'로 나뉘어 다양한 업계의 최신 정보 및 인사이트,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데이터센터 세션에서 삼성SDS는 가우디 3 기반 LLM 추론 성능 분석 사례를 공유했고, AI PC 부문에서는 LG이노텍이 인텔 AI 솔루션 기반 스마트 팩토리 사례를, 전북특별자치교육청이 AI PC를 활용한 수업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등 교육, 게임, 리테일,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 사례들을 공유했다. 인텔은 하반기에도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텔은 행사 당일 인텔코리아 배태원 사장과 포스코DX의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이 인텔 제온 프로세서의 AI 가속기능 및 오픈비노 기술을 활용해 AI 서비스 비용 효율을 높이고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kt cloud와 인텔 가우디 AI가속기를 kt cloud AI Foundry에 도입을 검토하고 AI 추론 개발에 특화된 비용 효율적인 GPUaaS 상품 출시를 검토하며, 다양한 산업군의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를 지난달 30일 체결했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2 10:35:59"베트남 쌀이 좋다고 농사지을 필요가 없다는 말인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소버린 AI' 반대론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일 울산 데이터센터 출범식 이후 진행된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다. 이 대통령이 SK 등 주요 기업과 함께한 이 자리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퓨리오사AI 대표들이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각 참석자들이 한마디씩 하는 것만으로 사실상 국내 AI산업의 현주소와 당면과제를 한번에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이미 소비자들은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외산 AI를 유료로 쓰고 있다. 그만큼 연결된 매개변수가 많은 데다 결과값도 뛰어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우수한 LLM을 국내 주요 기업이나 공공 전산망에 붙여 쓰는 것은 어떨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 성능 여부를 떠나 민감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두겹, 세겹의 보안장치를 통해 데이터 유출 우려를 완전히 차단해도 문제는 남아 있다. 해외 거대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면 그 뒤에는 다른 선택지를 가지기 어렵다. 이 대통령이 굳이 '베트남 쌀' 얘기를 꺼낸 것도 'AI 록인(AI lock-in)' 전략을 우려해서다. 공공시장 AI 발주패턴을 봐도 이런 우려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한국 파운데이션 모델 중 하나인 '엑사원' 얘기다. LG CNS의 경우 엑사원 모델을 쓴 덕에 다수의 금융권,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서 AI사업을 따냈다. 국산 AI가 해외에서 유리한 경우도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일본 시마네현의 이즈모시와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보다 오래전에 초고령화를 겪어온 일본에 한국이 개발한 AI가 진출한 셈이다. 한국이 일본과 유사한 고령화 해결책을 찾아왔기에 가능한 기술이다. 정치·문화적 이슈 또한 자국 AI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외산 LLM은 등장할 때마다 이용자들의 테스트를 받는다. 특히 각국 수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국가 간 영유권 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변은 곧바로 뉴스거리가 된다.독도 이슈도 대표적이다. 중국 스타트업이 만든 고성능 AI '딥시크'도 사용자들의 독도 논쟁 테스트를 피해가지 못했다. 필자는 '독도는 어느 땅인가'라는 질문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가지 언어로 던져봤다. 딥시크는 일관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한국어 질문에는 "한국 정부가 독도에 대한 확고한 주권을 가지고 있고, 이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일종의 모범답안을 출력했다. 중국어로 질문했을 때는 상반된 입장을 내보냈다. "독도는 중국 영토이며, 중국이 분명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자국 국민들에게 유리한 답변을 내놓을 수는 있다 치자. 하지만 영어 버전의 질문에도 중국어 버전 질문과 같은 답이 나왔다. 딥시크 측이 한국의 민감이슈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구글, 야후 등 해외 빅테크의 검색엔진이 앞섰을 때도 한국은 이용자 정서와 니즈를 꿰뚫는 서비스로 국내 검색 시장을 지켰다. 하지만 LLM을 기반으로 한 AI검색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국내 ICT업계는 다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대통령은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혁신센터장을 AI미래기획수석으로 정한 데 이어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차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정했다. 두 사람 모두 민간업계 출신이며, 소버린 AI를 외쳐온 전문가라는 게 공통점이다. 이 대통령의 AI 인사는 데이터 주권에 대한 전면전 선언으로 읽힌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트 생태계에서 두세 걸음 앞서 있다. 한국형 모델이 글로벌 모델과 경쟁하려면 공공과 민간, 부처와 부처 간 협력을 잘 이끌어 내는 정부의 유연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sh@fnnews.com
2025-06-23 18:52:25IT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등세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글로벌 바이오, 방산, 에너지 관련 ETF는 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20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인터넷TOP10'으로 22.15%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TIGER 소프트웨어(19.45%)', 'KODEX 웹툰&드라마(14.41%)',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34%)'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ETF들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수익률 상위 1~4위를 차지한 ETF들은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중이 34~53%에 달한다. 이 밖에도 각각 상위 7위와 8위를 차지한 'KODEX 로봇액티브(9.58%)', 'RISE 플랫폼테마(9.48%) 등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구성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새정부 출범 이후 AI 정책에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이재명 정부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 데이터센터 증설 등 AI 산업에 5년간 16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정책을 주도할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기용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산업은 AI 활용 전략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중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에이전트 AI가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며 "AI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 강화는 글로벌 경쟁에 발맞춘 전략이라고 풀이된다"고 말했다. 'TIGER K방산&우주(10.09%)'는 수익률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 등이 유럽 국가들과의 추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글로벌 바이오 관련 ETF들은 낙폭이 컸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은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로 7.22% 하락했다. 이 밖에도 'KODEX 글로벌비만치료체TOP2 Plus(-5.60%)',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4.00%)' 등이 하락률 상위 2위와 7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고율 관세 입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조기 귀국 중 "의약품 관세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정책, 조세 회피에 대한 압박 등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수익성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짓눌려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대에 정책 일관성보다는 선별적 이슈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관련 에너지 ETF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KIWOO, 미국원유에너지기업(-4.57%)',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4.2%) 등이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2 18:42:06[파이낸셜뉴스]IT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등세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글로벌 바이오, 방산, 에너지 관련 ETF는 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20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인터넷TOP10'으로 22.15%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TIGER 소프트웨어(19.45%)', 'KODEX 웹툰&드라마(14.41%)',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34%)'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ETF들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수익률 상위 1~4위를 차지한 ETF들은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중이 34~53%에 달한다. 이 밖에도 각각 상위 7위와 8위를 차지한 'KODEX 로봇액티브(9.58%)', 'RISE 플랫폼테마(9.48%) 등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구성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새정부 출범 이후 AI 정책에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이재명 정부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 데이터센터 증설 등 AI 산업에 5년간 16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정책을 주도할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기용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산업은 AI 활용 전략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중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에이전트 AI가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며 "AI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 강화는 글로벌 경쟁에 발맞춘 전략이라고 풀이된다"고 말했다. 'TIGER K방산&우주(10.09%)'는 수익률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 등이 유럽 국가들과의 추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글로벌 바이오 관련 ETF들은 낙폭이 컸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은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로 7.22% 하락했다. 이 밖에도 'KODEX 글로벌비만치료체TOP2 Plus(-5.60%)',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4.00%)' 등이 하락률 상위 2위와 7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고율 관세 입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조기 귀국 중 "의약품 관세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정책, 조세 회피에 대한 압박 등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수익성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짓눌려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대에 정책 일관성보다는 선별적 이슈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관련 에너지 ETF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KIWOO, 미국원유에너지기업(-4.57%)',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4.2%) 등이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2 13:08:06[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 NOVA’에 탑재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주요 기능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며 AI 대중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폴라리스오피스는 이달 내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폴라리스 오피스 AI’의 무료 이용자들도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그간 일부 유료에 국한됐던 AI 활용 문턱을 대폭 낮춰 AI 접근성 확대와 활용 격차 해소에 대한 요구에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화답했다는 평가다. AI NOVA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서 작성에서 요약, 번역, 데이터 분석, 이미지 편집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필수 업무를 자동화·최적화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에이전트로, 국내외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2023년 8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공식화하며 하이퍼클로바X를 업계 최초로 서비스에 도입했다. 이후 AI NOVA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해온 바 있다. 최근 정부는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민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도 취임에 앞서 “전 국민이 월 2만원 상당의 AI 바우처를 통해 AI를 무상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파격적 제언을 내놓았다. 비록 정부의 공식 정책은 아니지만, 이번 폴라리스오피스의 결정은 민간 주도 AI 접근성 확대 실천의 대표적 현장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AI를 누구나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산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어떠한 변화를 촉진할지 주목된다. 폴라리스오피스 이해석 사업본부장 겸 그룹AI총괄 부사장은 “AI를 전문가만의 영역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로 확산시키는 것이 당사의 핵심 비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는 물론, AI 접근성 개선을 통해 진정한 ‘AI 킬러앱’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는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ICT 융합 전시회인 ‘CES 2025’에서 AI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폴라리스 오피스 AI’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유료 구독자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8 11:08:5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AI 100조 투자' 계획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을 연상시킨다 비판했다. 안 의원 "크고 요란한 숫자정치" 비판 안 의원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정부의 ‘AI 100조’, 윤석열 정부의 ‘의대증원 2,000명’ 시즌2가 연상된다”며 “숫자는 크고 요란한데, 공감대도 없고 설계도 없다. ‘숫자 정치’라는 점에서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AI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엔 누구도 이견이 없으나, 중요한 건 근거“라며 ”100조는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어떤 정책 설계를 통해 산출된 것인지 현재까지 그 어떤 근거도, 구체적인 산정 방식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천문학적 투자에는 철저한 재원 계획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조달 방식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며 “누구 돈으로 어떻게 마련하는지, 혹여 민간 자본을 유치하겠다면, 어떤 유인책과 리스크 분담 모델을 설계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규모보다 중요한 건 예산 투입 기준이다. 100조를 어디에 어떻게 쓰겠다는 것인가"라며 "정부는 고성능 GPU 구매, AI 바우처, 공공 AI 모델 개발 등을 언급했지만 투자 용처가 불투명하다. 일단 돈부터 쏟아 넣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GPU 기업에 공급하겠다는 발상은 특혜" 또한 “무엇보다도, 'AI브로커'를 양산할 수 있는 정책이다. 정부가 GPU 1만 개를 구매해 절반을 AI 기업 일부만 밀어주겠다는 발상은 전형적인 특혜 정책”이라며 “여기에 선정되기 위해 각 기업은 정부 또는 유력 인사에 줄을 댈 수밖에 없고, 이를 기점으로 'AI브로커'가 활개 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AI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그러나 계획을 잘못 세우면, 미래는 오히려 더 멀어진다“고 강조한 안 의원은 ”'2000명'이라는 숫자에 집착해 의료대란으로 국민 건강과 일상을 망가뜨린 윤석열 대통령의 길을 가지 마시라, ‘100조’가 아니라 ‘향후 10년만이라도 내다보는 정책’을 고민하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지적한 ‘AI 100조 투자’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AI 관련 분야에 민관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고, 하정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을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8 06:38:20이재명 대통령이 15일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동시에 국가안보실 1·2·3차장에 김현종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임웅순 주캐나다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각각 발탁했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인선은 안보·외교·경제안보·AI(인공지능) 등 핵심 분야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중시한 결과"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적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AI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고 있는 인사로,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로 꼽힌다. 김 1차장은 육군 본부 정책실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한 군 정책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임 2차장은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과 공사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대미외교 경험이 있다. 오 3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다양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안보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5 18:32:27정부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초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하면서 AI인프라·인재·규제정책과 관련한 청사진을 엿볼 수 있게 됐다. 그가 평소 주장해온 '소버린AI'와 과감한 인재확보 정책, 규제 및 지원 정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모두의 AI' 실행할 적임자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 수석은 네이버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한 인물로, 이론·실무·정책을 두루 갖춘 실무형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하 수석은 '소버린AI(주권형 AI)'를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인물로 꼽힌다. AI가 자국의 문화·제도·가치관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만든 모델에만 의존할 경우 결국 종속의 길로 간다는 것도 그의 논리다. 소버린 AI는 대선 후보 당시 이재명이 공약으로 내건 '모두의 AI'와도 맞닿아 있다. '모두의 AI'는 취약 계층도 기본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국가AI컴퓨팅센터 등 재추진할까새 정부의 AI인프라투자도 온전히 하 수석의 과제가 됐다. 전 정부가 추진했던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와 민관이 합작투자해 AI데이터센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민간 참여자가 나서지 않아 두 차례 유찰됐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지분이 49%인데다 참여시 혜택보다 불리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일부 변경해야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AI기본법' 역시 하 수석이 조율할 과제다. 규제 성향이 강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일본 AI법은 하 수석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 AI법은 가이드라인 형태인 '소프트 로(soft law)'"라면서 "새 정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AI 인재확보 전략 청사진 나올 듯AI 인재 확보 전략도 시동이 걸린다. 하 수석은 지난 4월 개최된 'AI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그 청사진을 일부 제시했다. 그는 △혁신적인 AI 연구자 확보(G1) △강력한 AI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자(G2) △알려진 AI 기술을 활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 내는 엔지니어(G3) △모든 산업에서 AI를 도구 혹은 팀원으로 활용하는 도메인 전문가(G4) 등 4가지를 제시하고, 트랙마다 각기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기술법정책센터장은 "하 수석은 기술과 정책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AI 전문가"라며 "정부나 여당 출신 인사가 아니기에 부처간 업무 조정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AI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인 만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연지안 기자
2025-06-15 18:22:3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동시에 국가안보실 1·2·3차장에 김현종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임웅순 주캐나다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각각 발탁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인선은 안보·외교·경제안보·AI 등 핵심 분야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중시한 결과"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적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고 있는 인사로,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로 꼽힌다. 김 1차장은 육군 본부 정책실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한 군 정책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임 2차장은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과 공사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대미 외교 경험이 있다. 오 3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다양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안보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5 16:11:5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 AI 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김현종 차장, 2차장에는 임웅순 차장, 3차장에는 오현주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고 있는 인사다. 김 1차장은 국방부 미국 정책과 육군 본부 정책실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한 군 정책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임 2차장은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과 공사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대미 외교 경험이 있다. 오 3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UN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5 13: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