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선거 본 투표가 5일 새벽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오후2시반) '미국 대선 족집게'로 통하는 네이트 실버가 최종 예측을 알렸다. 유명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력하다는 자신의 예상을 막판에 뒤집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버는 미 대선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 8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끝에 해리스가 50%의 확률로 선거인단 투표에서 트럼프(49.6%)를 누르고 당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해리스가 선거인단 271명을, 트럼프는 267명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은 총 득표율이 아니라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는 구조로 돼 있다. 선거인단이 269명 대 269명으로 비길 확률은 0.3%로 예측했으며, 이 경우 미 하원이 선거의 열쇠를 쥐게 된다. 실버는 대선이 하원 투표에 부쳐질 경우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앞서 실버는 트럼프가 100회 중 52회에서 승리한다고 예측했다. 또 거의 같은 시간대 예측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50.4%로 해리스를 앞지른다고 말했다. 그것이 하루 만에 뒤바꿔진 것이다. 그는 최근 "올해 대통령 선거의 승산은 50 대 50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박빙 대선의 치열함을 지적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6 05:52:16[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는 승자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지지율이 근소한 차이로 보이는 것과 달리 베팅 시장 거의 대부분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이날 현재 암호화폐 기반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58.1%,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41.9%라고 보도했다. 또 칼시(Kalshi)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55% 대 45%로 높게 나왔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모든 예측 시장의 통계를 집계해 분석한 당선 가능성에서도 트럼프가 57.9%로 40.7%인 해리스 보다 높았다. 예측 시장에서 유일하게 프리딕트잇(PredictIt)이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트럼프 보다 2%p 높은 55%로 나왔다. 선거 베팅 시장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으나 여론조사 보다 선거 결과를 더 정확히 예측한다고 옹호론자들이 주장해왔다. 선거 족집게들 사이에서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차례 대선에서 2000년 대선을 제외하고 승자 9명을 정확히 맞춘 아메리칸대학교 교수 앨런 릭트먼은 해리스 부통령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파이브서티에잇(538) 창업자인 선거 통계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이번 선거가 사실상 무승부 상태이지만 자신의 예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라고 뉴욕타임스에서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예측 방식을 비판했다. 릭트먼은 경제학이 바탕인 실버가 역사나 정치과학자가 아니라며 과거에 많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실버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50개주 중 49개주의 승자를 정확히 예측했으며 2012년과 2020년 결과도 맞췄다. 그러나 2016년 대선에서는 승리할 가능성이 30%에 불과하다고 예상했던 트럼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르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의 통계과학 교수 토머스 밀러는 릭트먼과 실버의 전략 모두 틀렸다고 지적했다. 밀러는 릭트먼이 국내총생산(GDP) 같은 경제 통계를 참고하는 것을, 실버가 여론조사 통계에 너무 의존하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5 09:21:44[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대격변이 일어났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표밭인 아이오와 주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아이오와는 이번 대선에서 한 번도 경합주로 분류된 적이 없을 정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세가 강했던 곳이다. 그러나 대선 직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역전했다. 해리스가 5일 선거에서 아이오와를 접수하면 선거인단 6명을 확보하게 된다. 더힐은 이날 디모인리지스터와 미디어컴 공동 여론 조사 결과 해리스가 아이오와에서 트럼프에게 3%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더힐은 단 한 번의 여론조사 결과인 데다 그동안 조사와는 동떨어진 결과를 보여주는 이례적인 것이어서 통계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여론 조사 책임자가 '예언자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족집게다. 여론 조사를 담당한 전문가는 앤 셀처로 아이오와주 대선 결과 예측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정확성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이전 여론 조사와 크게 배척되는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테랑 여론조사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는 셀처가 오랫동안 상식에 위배되는 결론을 이끌어냈지만 결국 옳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셀처는 ‘거의 예언자급’이라고 평가했다. 주력 산업이 옥수수 경작인 아이오와는 트럼프가 2016년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낙승한 지역이다. 클린턴에는 9%p, 바이든에게는 8%p 차이로 트럼프가 승리했다. 철저한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에서 선거를 하루 앞두고 판세가 뒤집혔다는 것은 트럼프와 공화당에는 심각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트럼프가 백악관을 접수하고, 공화당이 하원은 물론이고 상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는 장밋빛 시나리오가 심각한 오류로 끝이 날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전국 단위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와 박빙을 보이고 있는 것이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트럼프가 민주당 텃밭에서 선전하고 있어 지지율이 올라갔지만 이들 지역 승산은 없어 ‘승자독식’ 시스템인 미 대선에서 이런 표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지지율이 거품이라는 이런 경고가 아이오와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5 03:32:30[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기를 내준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1일(현지시간) 한 줄기 희망이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 이른바 ‘러스트벨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속해서 따돌렸다. 해리스는 또 도박 사이트들 대부분이 트럼프 우세를 점치는 와중에 예측 정확도로 정평이 나 있는 유명 도박 사이트에서 오는 5일 대선 승리 확률이 하루 사이 껑충 뛰었다. 러스트벨트 우위 지속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1일 공개된 여론조사 업체 매리스트의 지지율 조사에서 해리스가 러스트벨트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지속했다. 이 지역은 이른바 '블루월'로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다. 매리스트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미시간에서 3% p,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 각각 2% p 우위로 트럼프를 따돌렸다. 9월 조사 당시에 비해 미시간에서는 격차가 소폭 좁혀졌지만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는 더 벌어졌다. 해리스는 특히 여성과 무당층 유권자들을 더 확보하면서 트럼프와 격차를 벌렸다. 다만 오차범위 안의 우위여서 통계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 미시간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5% p,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오차범위는 ±3.4% p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0일 진행됐다. 해리스 승리 확률 38→44% 배런스에 따르면 저명한 예측시장 사이트 가운데 한 곳인 포어캐스트트레이더에서 해리스 당선 확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포어캐스트트레이더는 프리딕트잇, 칼시, 폴리마켓 등과 함께 월스트리트가 대선 향배를 파악하는 데 참고하고 있는 주요 도박 사이트 가운데 한 곳이다. 포어캐스트트레이더 운영사인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창업자 겸 회장 토머스 페테르피는 1일 오전 성명에서 해리스가 간 밤 자사 사이트에서 “놀라울 정도로 맹렬하게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페테르키에 따르면 해리스가 트럼프를 따돌리고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하루 사이 38%에서 44%로 껑충 뛰었다. 또 해리스 승리에 베팅하는 신규 자금 규모만 약 4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대부분 도박 사이트들은 다만 여전히 트럼프 승리에 기울어 있다. 56~62% 확률로 트럼프가 해리스를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 승리 베팅에는 ‘시장 조작’ 냄새가 나고 있고, 이들 사이트에서 최근 해리스 승리 베팅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해리스에 유리한 정황이다. 페테르키는 해리스 당선 확률 급등에는 이런 시장 조작 정황이 없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러스트벨트 확보한 듯 여론조사 업계 베테랑인 네이트 실버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매리스트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러스트벨트 3개 주가 해리스에게 확실하게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버는 2016년 트럼프에게로 돌아섰다가 2020년 다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지지로 방향을 틀었던 3개 주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해리스를 계속해서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버는 자신이 고안한 여론조사 지수를 토대로 해리스가 전국적으로 트럼프에 1.1% p 차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선거가 초박빙이어서 누가 이길지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2 04:21:2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최근 오피니언면에 시간은 남지 않는데 여론조사들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사실상 두 후보가 거의 동률 상태다. 그러면서도 최근 수주동안 트럼프로 살짝 기울고 있으며 수치들도 지난 8월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된 이후 트럼프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포스브와 해리스X의 최신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2~3%p 우세,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 공동조사에서는 48% 동률로 나왔다. 대부분이 오차범위내이지만 9월초 이후 트럼프가 WSJ 여론조사에서 4%p가 상승한 것은 오차범위 밖을 벗어난 실질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 조사에서 해리스는 경합주인 미시간과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에서 소폭 앞서고 있는 반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7개주의 지지율 총합계에서 트럼프가 앞선 것으로 나왔다. 경합주 중 가장 중요한 펜실베이니아주는 파이브서티에잇(538) 조사에서 트럼프가 최근 해리스를 추월했다. 이것은 선거의 족집게인 네이트 실버의 분석과도 일치하고 있다. 실버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도 트럼프가 지난달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더힐은 4년전 달리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이 조기 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보도했다. 플로리다대가 25개주의 당 유권자 등록을 분석한 결과 조기 투표자의 41%가 민주당 지지자, 36%가 공화당이나 민주당 비율이 14%p 더 많았던 4년전에 비해 격차가 줄었다. 해리스는 유색 인종 유권자들 사이에 지지율이 뚜렷하게 줄어들고 있다. CNBC의 최신 조사에서 해리스가 8월 이후 보였던 우세 차이가 27%p 차이로 10%p 떨어졌다.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에서 라틴계 남성들로부터 지지율은 트럼프에 불과 3%p 높은 48%로 우세로 나타났다. 라틴계 인구가 많은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서는 해리스의 지지율 우세는 4년전 조 바이든 대통령의 24~26%에 못미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가 2개주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으로 더힐은 분석했다. 해리스는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이 4년전 바이든 대통령이 얻었던 것에 못미치고 있다. 흑인 전체로부터의 지지율은 4년전 바이든이 얻은 것에 비해 11%p 낮은 81%, 흑인 남성들 유권자들한테는 17%p 낮은 70%로 크게 줄어들었다. 조지아와 미시간주에서도 흑인들로부터의 지지율이 4년전 바이든에 비해 각각 13%p와 15%p 떨어졌다. 이번 대선에서 경제와 이민 문제가 꾸준히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여기서 트럼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CNBC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는 이민 문제와 인플레이션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보는 경제에 있어서 해리스에 비해 각각 35%p, 13%p 우세로 나타났다. CNN이 지난주 주최한 공청회에서 해리스는 불법 이민 문제를 서둘러 대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아 이 문제에서 더 고전하고 있다는 인상을 더 심었다. 민주당 전략가 데이비드 액슬로드는 논리적이지 못한 해리스의 발언을 ‘단어 샐러드’라고 비판했다. 더힐은 이번 대선이 어느때보다 가장 치열할 것이나 트럼프의 위치가 불과 수주전에 비해 뚜렷하게 유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30 20:39:15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락을 가를 7개 경합주의 지지율이 여전히 박빙으로 집계됐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경합주 인심을 얻기 위해 온갖 대책을 동원하고 있으나 선거 운동 막판에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합주 7곳 중 3곳은 트럼프 유리미국의 대선은 직접 선거와 간접 선거가 혼합된 방식이며 50개 주(州)와 워싱턴DC에 배정된 538명의 대의원 가운데 과반(270명)을 차지한 후보가 승리한다. 이 가운데 여야 지지율이 비슷한 7대 경합주인 애리조나주(11명), 조지아주(16명), 미시간주(15명), 네바다주(6명), 노스캐롤라이나주(16명), 펜실베이니아주(19명). 위스콘신주(10명)에 배정된 대의원 숫자는 93명에 달한다. 7개주 모두 승자독식제도를 채용하기 때문에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0.1%라도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대의원을 모두 가져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30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74명 차이로 트럼프를 꺾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8일 기준으로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해리스의 전국 평균 지지율이 49%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리스가 트럼프를 1%p 차이로 앞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7대 경합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현재 해리스는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각각 1%p 차이로 트럼프를 앞서고 있지만 네바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같다.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주(1%p), 조지아주(1%p), 애리조나주(2%p)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보다 우위에 있다. 바이든은 2020년 대선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6개주에서 승리했으나 그가 실제로 전국에서 받은 표는 트럼프보다 약 8만표(득표율 1.17%p) 많았다. NYT는 현재 여론조사가 정확하게 득표율로 이어진다면 해리스가 다음달 대선에서 27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승리한다고 예측했다. 동시에 여론조사 오차가 2020년 대선만큼 발생한다면 트럼프가 312명의 대의원을 얻어 당선된다고 추정했다. 2020년 대선 직전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8.4%p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득표율은 4.5%p 차이였다. ■경합주 싸움에 사활, 재검표 가능성이러다보니 두 후보 모두 경합주 민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럼프 지원을 위해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슈퍼팩) '아메리카 팩'을 설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7대 경합주에서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를 서약하는 온라인 청원을 진행했다. 머스크는 19일 발표에서 대선일까지 매일, 서명자 중 무작위로 선정한 1명에게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를 준다고 약속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은 28일 아메리카팩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머스크가 불법 복권을 운영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바이든 역시 머스크의 약속에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의 마이클 와틀리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28일 폭스뉴스를 통해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투표일 전에 확실한 승리를 거둔다고 자신했다. 트럼프는 이날 조지아주에서 선거 유세를 벌였으며 위스콘신주에는 자신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을 보냈다. 같은날 해리스와 그의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미시간주로 향했다. 해리스는 10월 마지막 주에 미시간을 포함한 7대 경합주를 모두 방문해 선거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는 미국 여론조사 통계 사이트 '538'의 네이트 실버 창립자가 고안한 '실버 불레틴 예측 모델'을 인용, 지난 일주일 동안 경합주 3곳이 해리스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 대학 출신 통계학자로 2008년과 2012년 대선 결과를 맞춰 인기를 얻은 실버는 지난 23일 NYT 기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28일 경합주 지지율이 박빙이라며 투표 이후 재검표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는 주 법률에 따라 각각 표차가 0.5%p, 1%p 이하인 투표에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조지아주는 차이가 0.5%p 이하라면 자동으로 재검표가 진행된다. 실제로 조지아주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0.3%p 차이로 이기자 손으로 재검표를 했다. 조지아주는 투표 16일 만에 바이든을 최종 승자로 인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9 18:11:09[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락을 가를 7개 경합주의 지지율이 여전히 박빙으로 집계됐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경합주 인심을 얻기 위해 온갖 대책을 동원하고 있으나 선거 운동 막판에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7개 경합주 가운데 3곳은 트럼프 유리미국의 대선은 직접 선거와 간접 선거가 혼합된 방식이며 50개 주(州)와 워싱턴DC에 배정된 538명의 대의원 가운데 과반(270명)을 차지한 후보가 승리한다. 이 가운데 여야 지지율이 비슷한 7대 경합주인 애리조나주(11명), 조지아주(16명), 미시간주(15명), 네바다주(6명), 노스캐롤라이나주(16명), 펜실베이니아주(19명). 위스콘신주(10명)에 배정된 대의원 숫자는 93명에 달한다. 7개주 모두 승자독식제도를 채용하기 때문에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0.1%라도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대의원을 모두 가져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30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74명 차이로 트럼프를 꺾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8일 기준으로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해리스의 전국 평균 지지율이 49%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리스가 트럼프를 1%p 차이로 앞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7대 경합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현재 해리스는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각각 1%p 차이로 트럼프를 앞서고 있지만 네바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같다.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주(1%p), 조지아주(1%p), 애리조나주(2%p)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보다 우위에 있다. 바이든은 2020년 대선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6개주에서 승리했으나 그가 실제로 전국에서 받은 표는 트럼프보다 약 8만표(득표율 1.17%p) 많았다. NYT는 현재 여론조사가 정확하게 득표율로 이어진다면 해리스가 다음달 대선에서 27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승리한다고 예측했다. 동시에 여론조사 오차가 2020년 대선만큼 발생한다면 트럼프가 312명의 대의원을 얻어 당선된다고 추정했다. 2020년 대선 직전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8.4%p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득표율은 4.5%p 차이였다. 경합주 싸움에 사활, 재검표 가능성이러다보니 두 후보 모두 경합주 민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럼프 지원을 위해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슈퍼팩) ‘아메리카 팩’을 설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7대 경합주에서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를 서약하는 온라인 청원을 진행했다. 머스크는 19일 발표에서 대선일까지 매일, 서명자 중 무작위로 선정한 1명에게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를 준다고 약속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은 28일 아메리카팩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머스크가 불법 복권을 운영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바이든 역시 머스크의 약속에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의 마이클 와틀리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28일 폭스뉴스를 통해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투표일 전에 확실한 승리를 거둔다고 자신했다. 트럼프는 이날 조지아주에서 선거 유세를 벌였으며 위스콘신주에는 자신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을 보냈다. 같은날 해리스와 그의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미시간주로 향했다. 해리스는 10월 마지막 주에 미시간을 포함한 7대 경합주를 모두 방문해 선거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는 미국 여론조사 통계 사이트 '538'의 네이트 실버 창립자가 고안한 '실버 불레틴 예측 모델'을 인용, 지난 일주일 동안 경합주 3곳이 해리스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 대학 출신 통계학자로 2008년과 2012년 대선 결과를 맞춰 인기를 얻은 실버는 지난 23일 NYT 기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28일 경합주 지지율이 박빙이라며 투표 이후 재검표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는 주 법률에 따라 각각 표차가 0.5%p, 1%p 이하인 투표에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조지아주는 차이가 0.5%p 이하라면 자동으로 재검표가 진행된다. 실제로 조지아주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0.3%p 차이로 이기자 손으로 재검표를 실시했다. 이후 조지아주 당국은 투표 16일 만에 바이든을 최종 승자로 인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9 13:25:00미국 대선을 약 2주 남겨놓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권자 중 약 1400만명이 이미 조기 투표를 한 가운데 당선 가능성에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처음으로 추월하기 시작했다. 아직 이번 대선의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최근 설문조사에서 트럼프의 추격으로 해리스는 경합주에서 보였던 우세가 거의 잠식 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지난 8월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나오는 등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세 변화는 이달초부터 시작됐다. 더힐과 디시전데스크HQ의 공동 선거 전망에서 이달초만 해도 해리스가 트럼프에 55%에서 45%로 당선 가능성이 높았으나 지난 20일 공개된 전망에서 트럼프가 52% 대 48%로 추월했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상승한 것은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지지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해리스가 우세를 보이던 이곳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또 트럼프는 애리조나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우세를 지키고 있다. 파이브서티에잇(538)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트럼프가 47.9%로 47.6%인 해리스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선거의 족집게로 알려진 네이트 실버의 당선 가능성 전망에서도 트럼프가 53% 대 47%로, 영국매체 더이코노미스트의 최신 전망에서는 트럼프가 1주일 사이에 6%p 상승하며 54% 대 46%로 더 높게 나왔다. 더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선거인단 538명 중 트럼프가 과반 이상을 확보하는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262명을 얻는데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더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컬럼비아대와 함께 개발한 선거 예측 모델은 각 주 단위의 여론조사에 해당 지역의 경제 통계와 과거 선거 결과, 인구 특성 등 외부 요인을 추가해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예측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2 18:15:20[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을 약 2주 남겨놓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권자 중 약 1400만명이 이미 조기 투표를 한 가운데 당선 가능성에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처음으로 추월하기 시작했다. 아직 이번 대선의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최근 설문조사에서 트럼프의 추격으로 해리스는 경합주에서 보였던 우세가 거의 잠식 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지난 8월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나오는 등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세 변화는 이달초부터 시작됐다. 더힐과 디시전데스크HQ의 공동 선거 전망에서 이달초만 해도 해리스가 트럼프에 55%에서 45%로 당선 가능성이 높았으나 지난 20일 공개된 전망에서 트럼프가 52% 대 48%로 추월했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상승한 것은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지지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해리스가 우세를 보이던 이곳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또 트럼프는 애리조나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우세를 지키고 있다. 파이브서티에잇(538)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트럼프가 47.9%로 47.6%인 해리스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선거의 족집게로 알려진 네이트 실버의 당선 가능성 전망에서도 트럼프가 53% 대 47%로, 영국매체 더이코노미스트의 최신 전망에서는 트럼프가 1주일 사이에 6%p 상승하며 54% 대 46%로 더 높게 나왔다. 더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선거인단 538명 중 트럼프가 과반 이상을 확보하는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262명을 얻는데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더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컬럼비아대와 함께 개발한 선거 예측 모델은 각 주 단위의 여론조사에 해당 지역의 경제 통계와 과거 선거 결과, 인구 특성 등 외부 요인을 추가해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예측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2 10:27:4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선거 여론 전문가가 오는 11월에 실시되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네이트 실버의 선거 예측 모델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63.8%로 지난 4일의 58.4% 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잇(538) 창업자인 실버는 미국 전국 지지율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이 2.5%p 앞서고 있으나 승패를 좌우하는 선거인단수 확보에서 이길 가능성은 트럼프가 63.8%로 높아진 반면 해리스는 36%로 낮다고 밝혔다. 실버는 9일 폭스뉴스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교가 공동으로 실시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최근 선거 모멘텀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NYT-시에나대 공동 설문조사에서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8%로 해리스 부통령에 1%p 앞섰다. 또 다른 후보들을 포함시킬 경우 격차는 2%p로 벌어졌다. 설문조사에서 주요 의제를 놓고 해리스가 지나치게 진보적이라는 응답이 트럼프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것 보다 많이 나왔다. 실버는 NYT-시에나대 설문조사에 대해 선거인단 확보를 놓고 “해리스는 위험한 상황에 와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합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해리스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것에 대해 그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아닌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한 것은 실수라는 비판이 나오고있다. 실버는 “월즈를 선택하면서 큰 기회를 날렸다”고 말했다. 실버의 트럼프 승리 가능성은 계속 상승한 반면 해리스는 지난달말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열기에도 불구하고 떨어지고 있다. 실버는 "해리스가 DNC에서 잘했더라면 NYT-시에나대 설문조사는 의미가 없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리스가 10일 열리는 후보 토론회에서 선전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0 10:3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