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80대 노인이 네일숍 여사장에게 성희롱성 발언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SBS플러스 '사장은 아무나 하나' 에서는 네일숍 여사장 A씨가 80대 할아버지에게 받은 문자가 공개됐다. A씨는 "저희 숍에 관리받으러 온 80대 노인분인데 '체리할아버지'라고 부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을 잠그고 혼자 야근하고 있었는데, 오후 9시가 넘어 깜깜한 시간에 찾아온 누군가 찾아와 닫힌 가게 문을 흔들어댔다"라며 "그래서 영업 끝났다고 양팔로 엑스 표시를 그려 보였는데도 할아버지 한 분이 '문 열어 문 열어' 하면서 문을 계속 흔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문을 열어 준 A씨가 "영업이 끝났다"고 말하자 할아버지는 "발톱 관리를 받고 싶다"고 했다. 이에 A씨는 명함을 건네며 "오늘은 영업이 끝났으니, 다시 오시면 그때 해드리겠다"고 말한 후 할아버지를 돌려보냈다. A씨는 "체리 할아버지는 발톱 무좀이 심각한 고객이었다"라며 "병원에서 무좀 관리를 권유받고 오신 거였다"고 했다. 이어 "체리 할아버지가 다시 가게에 왔을 때 발톱 무좀 관리만 1시간 반 정도 해드렸는데 그게 너무 고마우셨는지 '먹고 싶은 거 있냐' '갖고 싶은 거 있냐' '너무 고마워서 그런다'며 계속 물어보셨다"고 했다. A씨는 "돈 받고 한 일이니 괜찮다"고 할아버지의 선물 제안을 거절했으나 할아버지는 체리를 사 들고 찾아왔고, A씨는 다른 손님을 관리하던 상황에서 얼떨결에 체리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네일숍에 있던 손님들이 '너무 멋진 노신사분이시다', '감동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체리할아버지가 가게 번호로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메시지에는 "OO 씨. 보고 싶어요. 꼭 껴안고 싶어요. 예쁘게 봐주세요. 건~강하세요. 안~영."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체리 할아버지는 그후에도 아침 저녁으로 연락을 계속하며 A씨의 개인 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어떻게 보면 애매한 이런 문자도 법적 대응이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본 이경민 변호사는 "'안고 싶다' 같은 내용도 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충분히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며 "통신매체이용음란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31 08:40:54웹 콘텐츠와 웨딩·뷰티산업 등 청년층과 밀접한 서비스산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주고객인 청년층의 편의성뿐 아니라 해당 산업으로의 진로 역시 친화적인 여건 조성에 나선다. 콘텐츠 창작자에게는 권리보장이 가능한 표준계약서 보급을, 웨딩산업 고객에게는 가격을 분명히 알리는 등 산업 전반의 불공정을 해소할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개최,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청년들이 일하거나 소비하고 싶은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대상 산업은 웹 콘텐츠 창작과 웨딩·뷰티 서비스로 총 20개의 청년 제안과제를 반영했다. 업종 선정 및 과제발굴 단계에서 기획재정부 청년보좌역, 2030 자문단 등 실제 청년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 콘텐츠 창작은 업계 종사자와 고객 모두 청년층의 비중이 높은 업종이다. 웹툰·웹소설을 비롯해 유튜브 등 영상 분야에 있어 30대 이하 창작자의 비율은 지난해 기준 64.9%에 이른다. 고객 입장에서도 주 1회 이상 웹툰을 보는 20대는 70.6%로 40대(58.9%) 등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웹툰 시장은 2017년 기준 3799억원에서 지난해 1조8290억원으로 5배 가까운 성장을 거뒀지만 아직 불공정계약 관행이 남아 있는 등 산업 여건은 미흡한 상태다. 정부는 웹툰 표준계약서의 상세 내용을 구체화하고 사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창작자 보호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아직 표준계약서 도입조차 시작하지 못한 웹소설 분야에는 올해 6월 중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보급에 나선다. 최소 15일 검토기간 보장, 구체적 수익배분 등 공정계약 조항 등을 개선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이용 측면에서도 창작·소비자 모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악성댓글·가짜뉴스 제재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 악성댓글 유형에 따른 제재방식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가짜뉴스는 근절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젊은 원장님' 비중이 높은 뷰티산업의 창업 부담은 낮아진다. 피부관리의 43.3%, 네일의 69.1%는 30대 이하가 대표를 맡는 '젊은 사업장'이다. 정부는 올해 3·4분기부터 피부·네일미용업에 간이과세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기존 간이과세 대상에서 빠졌던 서울·광역시 등 일정 지역의 40㎡ 이상 업장도 지역·규모와 관계없이 간이과세를 적용받는다. 다만 연매출 1억4000만원 이하 기준은 유지했다.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창업교육에 이용업(바버숍), 피부미용업, 메이크업 분야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연 3회까지 반값에 이·미용 등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0대까지 주고객을 늘린 웨딩산업은 소비만족도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혼인 비중은 20대 21.7%, 30대 54.6%로 2030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대상항목, 표시방식, 시행시기 등 결혼 서비스 가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음성화되거나 깜깜이로 진행하는 관행을 없애고 업체 간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임혜영 기재부 서비스경제과장은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실태 조사 이후 현장 의견을 반영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13 18:22:4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앞치마만 걸친 반라의 남성들이 여성 손톱 관리사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반라의 근육질 남성들이 네일숍에서 여성의 손톱을 관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을 보면 남성들은 상의를 탈의 한 채 앞치만만 걸치고 여성 손톱을 관리한다. 한 남성은 아예 앞치마조차도 걸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종의 인증샷이 점차 SNS에 확산했고, 결국 당국은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윈난성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네일숍 주인은 "판촉 행사의 일환이었을 뿐이라며 상시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영상에서 손톱 관리를 받는 여성들도 직원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8월에도 비슷한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한 식당 남성 직원들이 상의를 벗고 서빙을 하는가, 일부는 여성 손님에게 입으로 음식을 먹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식당은 선정적 영업 행위로 결국 당국에 단속돼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9 09:33:28경기침체로 집에서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셀프 네일 시장 규모도 급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15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셀프네일 시장 규모는 2012년 639억원에서 2017년 822억원으로 성장했다. 올리브영에서도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전년대비 네일 제품 매출이 4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네일 스티커'는 52% 증가하며 셀프 네일 인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네일 관련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올리브영의 네일 카테고리 취급 상품 개수도 약 20% 증가했다. 지난해 올리브영 세일에서는 젊은 트렌드를 느끼려는 '영포티(40대)' 고객들이 마스크팩과 더불어 네일 스티커 상품군을 두 번째로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롭스에서도 올들어 전년 동기간 대비 네일 아트 상품군 매출은 15% 가량 신장했다. 더불어 같은 기간에 네일 아트 제품의 상품군 또한 10%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롭스는 최근 네일 아트 상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데싱디바 아트센터를 1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랄라블라에서도 셀프네일 상품군이 2년 연속 세자리 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네일 케어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데싱디바가 주도하던 셀프 네일 시장에 젤라또팩토리 등 국내 브랜드가 도전장을 내밀며 급성장하고 있는 것. 업계 최초의 소비자 니즈 기반 셀프 네일 브랜드 젤라또팩토리는 자사의 네일 플랫폼 '젤라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주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을 선정하고, 2주 안에 네일 스티커로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출시된 '하또하또네일핏'은 2017년 11월 론칭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었고, 론칭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 누적 판매량 250만 개를 달성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디자인을 입은 네일 스티커가 '셀프 네일' 인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간편한 사용법과 저렴한 비용으로 네일숍에서 관리받은 것 같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소확행' 아이템"이라며 "특히 여름철에는 샌들을 신어 노출되는 발가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페디 스티커가 더욱 각광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2019-08-15 17:11:16미국의 한 네일숍이 너무 뚱뚱하다는 이유로 한 여성 손님을 내쫓아 논란이 일었다. 9일(현지시간) 미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아만다 울펀바거씨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네일숍을 찾았다 이 같은 굴욕을 당했다. 아만다씨는 8월 31일 페디큐어(발톱 관리)를 받기 위해 이 네일숍을 찾았다. 그런데 의자에 앉아 발을 담그고 있던 그에게 한 직원이 다가와 몸무게를 물었다. 아만다씨는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답변을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자 직원은 '몸이 너무 커서 의자를 부서질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일숍은 아만다씨에게 "정책적으로 몸무게가 250파운드(약 114kg)가 넘는 손님은 받지 않고 있다"면서 그에게 페디큐어를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네일숍을 나선 아만다씨는 이 사건을 '모멸적'이라면서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아만다씨는 "한 번도 그런 기분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네일숍 측은 "이 정책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만다씨는 사과는 받겠지만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9-10 10:22:46파마와 피부미용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습소 강사도 여러 과목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28일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규제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상공인 및 청년창업 현장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소상공인 현장밀착 규제개선을 위해 업종.지역별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11건의 과제를 발굴·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중위생업, 미용업, 음식업, 식품위생업 등 총 102만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잠재적 수혜 대상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청은 미용 창업의 문턱을 낮췄다. 먼저 영업장 공동사용을 허용했다. 현재는 업무 범위가 다른 미용업 영업장의 공동사용은 1인 또는 공동명의로 영업신고를 하고, 각각의 영업시설 및 설비 기준을 모두 구비해야만 별도 구획 없이 가능했다. 앞으론 별도의 사용자 명의를 가진 2명 이상의 사업자가 1개 사업장을 별도 구획 없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즉 미용실과 네일숍, 마사지숍 등을 점포 하나로 운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피부미용기기도 미용실에서 쓸 수 있게 됐다. 현행 의료법.의료기기법 등에 따르면 의료기기는 의료인 및 의료기사 외엔 사용이 금지됐다. 앞으로 의료기기와 구분되는 미용기기는 미용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전국 4만2000개에 달하는 교습소의 복수과목 지도도 허용된다. 현재 교습과목 제한이 없는 학원 강사나 개인과외 교습자와 달리 교습소는 교습소 1명이 한 과목만 가르치도록 제한됐다. 이런 규정을 완화해 다른 강사와 마찬가지로 교습자의 역량에 따라 여러 과목을 가르칠 수 있게 했다. 푸드트럭의 옥외광고도 허용했다. 미국에선 광고주와 개인 차주를 중개해주는 '프리카 미디어' '애드버카' 등의 광고업체가 성업 중이다. 정부는 푸드트럭에 대해 옥외광고를 허용함으로써 다양한 광고서비스 창업을 촉진할 방침이다. 창업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음식업을 창업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고, 패자부활 창업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시킨다. 더불어 '1인 창조기업법' 지원업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동물장묘업, 결혼상담업, 세탁업 등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유연한 청년창업 환경 조성을 위해 대출상품 소개서비스를 모든 업종에 허용하도록 한 규정을 명확히 한다. 현재는 대출상품 소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종을 '부동산 중개업자' '보험설계사' '자동차 딜러'로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예시를 삭제해 '제한 없음'을 명확히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자, 보험설계사, 자동차 딜러만 대출상품 소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돼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며 "업종 예시를 아예 없애 핀테크 스타트업 등이 자유롭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2-28 17:25:56오는 10월부터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을 통해 별도의 네일 미용사 자격을 부여하는 '네일아트 자격증'을 딸 수 있게됐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네일 미용업에는 1만1200여명이 종사하고 있지만 이들은 네일숍을 운영하기 위해 네일미용업과 관련 없는 헤어미용자격증까지 취득해야 했다. 하지만 개정령이 실시되면 이런 번거러움은 사라질 전망이다.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일부개정령(안)의 자세한 내용은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30일까지 고용부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국무회의 의결 없이 규제개혁위와 법제처 심사만을 진행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개정안 시행은 7월, 첫 자격시험은 10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입법예고 기간 동안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을 경우 이달 30일까지 고용부 직업능력평가과(044-202-7287)로 제출하면 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04-10 11:03:29손톱 관리에 관심이 있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손톱을 가꿔주는 네일케어 숍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네일숍에서 받는 전문 네일케어는 1회에 1∼2만원 정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다.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한 화장품업계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셀프 네일케어’ 제품들은 잇따라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제품의 가격대는 대부분 5000원 이하이다. 더페이스샵은 9일 현재 손톱에 영양을 주는 네일 관리 전용 제품 14종류 및 네일 아트를 쉽게 해주는 스티커나 컬러 스톤 등의 제품 24종류를 판매중이다. 이들 제품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약 130억원. 이 가운데 네일 컬러 제품을 제외한 손톱 가장자리에 피부에 발라 영양을 주는 ‘큐티클 오일’과 건조한 손톱에 수분 및 영양을 주는 ‘모이스처 에센스’ 등 네일 케어 제품의 매출은 전체 네일 제품 매출의 약 15%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대비 5% 성장한 것이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네일 케어 제품군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는 미용에 관심이 있는 여성 소비자들이 전문 네일 케어숍을 찾지 않더라도 집에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셀프 네일 케어 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뛰드하우스의 손톱전용 에센스, 큐티클 소프트 스무더, 손톱 튼튼 강화제, 퀵 드라이 베이스 코트, 볼륨 샤인 탑 코트 등 5종으로 구성된 ‘디어달링네일즈 케어’도 전년대비 10%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스킨푸드에서 지난 2009년 12월에 출시된 손톱을 윤기있게 가꿔주는 ‘네일비타 너트 강화제’는 출시 이후 200%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또 손톱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호호바 오일 네일 에센스’는 4월 현재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50%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네이처 리퍼블릭에서 판매중인 ‘마누카메이트 네일 큐티클 소프너’도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약 1만6000개가 판매됐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집에서 직접 손톱을 손질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셀프 네일 케어 관련 제품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셀프 네일케어 제품의 매출도 1월 대비 15% 늘었다”고 말했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2010-04-09 10:53:11경제적.환경적.기술적인 여건 변화로 재택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집이 거주를 넘어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사무실 등 종전 외부의 특정 공간에서만 가능했던 전문적인 활동이 여건 변화로 집으로까지 확장되며 '집'의 기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택 시간이 늘어나면서 야외나 헬스장과 같은 특정 공간에서 이뤄지던 건강 및 뷰티 관련 활동이 집에서도 가능하도록 각종 기능이 갖춰지는 것은 물론이고 영화, 파티, 캠핑 등 레저.엔터테인먼트 활동도 가능해졌다. 이노션월드와이드는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센터에서 지난 한해동안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집 관련 13만건 이상의 소셜 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한 '집의 멀티 라이프 플랫폼화'에 대한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집의 첫번째 트렌드 변화는 건강 및 뷰티 관리를 할 수 있는 '헬스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부상이다.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운동'(1만1752건), '홈트레이닝'(5316건), '스트레칭'(4555건), '홈짐'(1445건) 등의 순이었다. 집에서 하는 셀프 뷰티 관련 키워드로는 '셀프네일'(1만1393건), '얼굴.피부'(2605건), '스타일링'(1058건) 등이 나타났다. 네일 아트, 피부 관리, 헤어 케어.스타일링 관련 가정용 기기를 활용한 셀프 뷰티 활동이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다.두번째 트렌드 변화는 레저 및 오락 활동을 거주 공간에서 즐기는 집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플랫폼화다. 홈엔터테인먼트 활동으로 '영화'(9899건), '홈파티'(9714건), '캠핑'(2357건) 등의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세번째로 '집의 멀티 플랫폼화' 트렌드는 소비자가 집에서 전문적인 영역에 도전하며 직접 생산에 참여하는 '메이킹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변화다. '인테리어'(1만5640건), '셀프'(1만3575건), '만들다'(6726건), '홈베이킹'(6714건), '요리'(7085건) 등의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이노션 이수진 디지털 커맨드 센터장은 "소비자들이 쉽게 따라 할수 있는 상품.콘텐츠 증가와 이같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용이성, 그리고 인도어 관련상품 및 서비스가 빠르게 확장함으로써 집의 플랫폼화가 촉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랫폼화와 지속적인 스마트홈(IOT)의 기술 발달로 인해 집을 기반으로 한 활동이 전문화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7-11 17:24:04[파이낸셜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찾던 중 자해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6분께 한국인 남성 A씨(27)가 파타야 클랑 로드의 한 헬스 마사지 업소 정문 유리문을 발로 차 산산조각 낸 뒤 인근 네일숍으로 달아났다. 해당 네일숍에는 A씨의 전 여자친구가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심하게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A씨가 유리문을 걷어차는 순간 큰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그 과정에서 A씨의 몸과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월에도 같은 여성을 불법 감금하고 실탄이 장전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같은 인물이 또 사고를 쳤다"며 "이 일대가 계속 불안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14 08: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