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스 홍콩 출신 유명 여배우의 4살 딸을 위한 유별난 교육 방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스 홍콩 출신 여배우 리 티안종(37)이 4살 딸 앰버의 교육을 위해 모든 일상을 차량 안에서 해결하고 있어 '괴물 부모'라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 티안종은 7인승 차량을 구입해 하루에 여섯 차례 왕복 이동을 하며 딸을 위해 거의 차 안에서 모든 일상을 해결하고 있다. 그의 딸 앰버는 하루 두 개의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하나는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둔 크라이스트처치 유치원이고 다른 하나는 광둥어를 교육하는 소카유치원이다. 유치원 두 곳을 다니기 위해 앰버의 일과는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차 안에서 이를 닦고 옷을 갈아입으며 아침 식사까지 해결한다. 차 안에 휴대용 변기까지 설치했다. 유치원을 오가는 시간에도 앰버는 차 안에서 식사와 낮잠까지 해결한다. 여가 시간에는 할머니에게 중국의 전통 현악기 비파와 피아노를 배우며 어머니와 함께 춤을 연습한다. 리 티안종은 두 유치원의 거리가 가까워 이동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하며 이런 방식이 홍콩 학부모들 사이에선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 티안종은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팔로워 수는 1만6000명을 웃돈다. 그의 일상을 본 네티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아이의 의지를 존중한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력하는 건 행복한 일" 등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4살 아이의 일정이 성인 수준으로 과도하다”면서 '괴물 엄마''호랑이 엄마'라 부르며 그의 육아 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리 티안종은 딸이 두 개의 유치원에 다니는 것을 즐기고, 귀한 경험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SNS를 통해 앰버가 최근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하고 중국어 능력 시험과 영어 말하기 시험에서 최우수 인증서를 받은 사실을 공유했다. 이어 "노력은 보상을 가져온다"며 "매 순간 성장의 기회를 잡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적었다. SCMP는 "중국에서 '호랑이 양육'은 부모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엄격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두고 비판론자들은 어린이의 정신 건강과 사회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7 07:48:56[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예슬의 남편을 두고 불거진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루머에 대해 이를 비난한 네티즌이 1심에서 벌금형을 뒤집고 2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5-2형사부(부장 김용중)는 모욕 혐의를 받은 A씨에 대해 2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최근 판결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 2021년 한예슬 씨 관련 기사에 “이래서 양아치 날라리들은 안되는 것임. 나잇값 좀 하자. 불혹에 뭐 하는 짓임?”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한예슬은 A씨를 직접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A씨를 벌금 30만원으로 약식 기소했다. 모욕죄는 친고죄라 피해자의 고소가 있을 때만 처벌할 수 있다. 모욕죄는 경멸적인 감정을 표현해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를 낮추는 행위를 했을 때 성립한다. 처벌 수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A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정식 재판을 요청했다. 1심 재판에서 A씨 측은 “댓글에 쓴 표현은 사회적 평가를 훼손할 만한 모욕적 표현이 아니다”며 “피해자(한예슬)를 지칭해 적은 댓글도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1심에선 A씨를 유죄로 봤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A씨에게 그대로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해당 기사의 피해자 이름 옆에 40세라는 점이 기재된 점을 고려하면 해당 댓글은 피해자를 지칭하는 글이거나, 최소한 피해자를 포함한 관련 인물들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양아치는 ‘거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고, 날라리는 ‘언행이 어설퍼서 미덥지 못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인 점을 고려하면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경멸적 감정의 표현이라고 판단되는 이상 표현의 자유로 보호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생각은 달랐다. 2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5-2형사부(부장 김용중)는 “A씨가 사용한 표현이 지나치게 악의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 연예인에 대한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A씨는 피해자 개인에 대한 경멸이 아니라 연예계의 행태에 대한 경멸에 중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의 이같은 댓글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점은 명백하다”면서도 “처벌 대상이 될 정도로 위법성(범죄로 인정되는 객관적 요건)을 갖추진 못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17:20:29[파이낸셜뉴스] 중국 영화감독 왕쯔치가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을 비난하다 현지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왕쯔치는 이날 본인의 웨이보에 “과거 구준엽 부인인 고(故) 쉬시위안(48·서희원)의 팬이었다”는 글을 썼다. 그는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쉬시위안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전 남편 왕샤오페이(43·왕소비)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왕쯔치는 화제를 바꿔 구준엽을 비판하기도 했다. 구준엽에 대해 “늙은 한국인”이라며 “위선적인 홍보용 성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이 없이, 곳곳에서 계산적인 모습만 보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왕쯔치는 “쉬시위안을 존중하고 편히 쉬게 해 달라”고 했다. 왕쯔치가 구준엽을 비판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구준엽을 비난하며 주목받으려는 거냐?”, “당신은 왕소비 같은 부류의 사람”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왕쯔치의 이혼 경험을 들춰내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왕쯔치는 “과거 결혼 생활을 들먹이며 나를 공격하지 말라. 나는 이혼할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쉬시위안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지난 5일 고인의 유골함을 품고 전세기를 통해 대만으로 돌아왔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골은 수목장 형태로 안치된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1 05:37:01[파이낸셜뉴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이 닷새째 번지며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뉴스 채널이 LA 상황을 원자폭탄 투하 직후 일본 히로시마에 비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12일 엑스(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번 산불 피해를 보도한 미국 뉴스 한 장면을 향한 일본 네티즌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문제의 장면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채널의 산불 특보 도중 나왔다. 폭스뉴스 간판 앵커인 제시 워터스는 “이번 산불로 최소 11명 이상이 사망하고 더 많은 수가 실종됐다. 샌프란시스코보다 넓은 면적이 파괴됐다”고 말한 뒤 “LA의 (피해 지역) 일부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직후의 히로시마처럼 보인다”고 했다. 워터스가 해당 발언을 하는 동안 자막으로도 ‘LA 일부는 히로시마처럼 보인다’는 설명이 등장했고, 화면에는 LA 피해 지역과 과거 히로시마 모습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도 나왔다. 산불 피해 상황을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비교해 그만큼 심각하다고 알리려는 취지였지만, ‘원폭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에게는 곱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공유하면서 폭스뉴스 보도를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 방송국은 히로시마시에 사과해야 한다. 산불을 원자폭탄에 비교해선 안 된다”, “원폭 투하는 미국의 전쟁범죄고, LA 화재 역시 미국 자신의 잘못이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일 미국 서부 해변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면적은 87.4㎢로, 24시간 전보다 4.7㎢가량 더 커졌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거주지 인근인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피해 지역은 57.1㎢로, 하루 전보다 1.7㎢가량 더 늘었다. 지난 9일 LA 서북부에서 발생한 ‘케네스 산불’과 7일부터 북부에서 이어진 ‘허스트 산불’도 각각 4.3㎢, 3.2㎢로 소폭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LA에서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156.3㎢로, 서울시 면적(605.2㎢)의 4분의 1이 조금 넘는 크기다. LA 카운티 검시관실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산불로 5명, 이튼 산불로 6명 등 이번 사태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수색견들을 동원해 피해 지역 수색을 진행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종자는 지금까지 최소 13명으로 추정된다. 불탄 건물은 이튼 산불 지역에서 7000여채, 팰리세이즈 산불 지역에서 5300여채 등 총 1만 2300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3 05:47:09LG헬로비전은 임직원과 네티즌들이 함께한 ‘마음나눔 더블기부’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총 8800만원의 기부금을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따뜻한 연말을 선물할 예정이다. ‘마음나눔 더블기부’는 네이버 해피빈과 협력해 올해로 5년째 이어오고 있는 나눔 캠페인이다. 임직원이 월급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마음나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임직원과 네티즌의 기부금을 1:1로 매칭해 두 배의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말 나눔의 의미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다. 올해 ‘마음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한 LG헬로비전 임직원은 608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57.4%에 달했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마음나눔’ 참여를 통해 LG헬로비전은 총 44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네티즌 또한 이에 화답해 3주 만에 더블 매칭에 성공, 총 88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게 됐다. LG헬로비전은 임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총 12개 모금함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지역아동센터 노트북 지원 △한부모가정의 자립 가능한 환경 조성 △자립준비청년 생계비 지원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화장실 안전매트 설치 △취약계층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구입 등이다. 네티즌들은 활발한 기부로 힘을 보탰다. 그 중에서도 한부모가정의 생계 및 기초생활지원을 위한 모금함이 네티즌 주목을 받으며 가장 빠르게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이 모금함은 중증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선영(가명)씨와 두 아들을 위한 자립지원 사업이다. 목표 금액을 달성한 덕분에 해당 가정의 안정적인 생활과 교육환경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임성원 LG헬로비전 상무(홍보/대외협력센터)는 “임직원과 네티즌들의 따뜻한 참여 덕분에 5년간 나눔 문화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02 08:58:28[파이낸셜뉴스] 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김율희)가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1)과 이혼하게 된 배경을 밝힌 뒤 최민환을 성매매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FT아일랜드 음악을 즐겨듣던 라이트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율희가 최민환의 업소 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민환과 알선자 A씨에 대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알렸다. 앞서 율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TV조선 ‘이제 혼자다’ 출연 후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속상하고 억울할 때가 있다"며 "나를 위해 한 선택은 이혼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율희는 지난해 12월 결혼 5년만에 이혼했는데, 당시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아들 한명과 쌍둥이 딸의 양육권을 남편에게 넘겼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근거없는 추측에 큰 상처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일까. 그는 24일 유튜브 방송에서 전 남편 최민환이 유흥업소를 다니는 것을 알게 됐고 1년 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며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지거나, 술 취해서 제 가슴에 돈을 꽂는 일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시부모님 다 같이 있는데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 술 마셔서 애정 표현이 격해진 건 줄 알았다”며 “(업소 출입) 퍼즐이 맞춰지니 이건 못 고치는구나 생각했고 어디다 얘기할 데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영상 말미엔 최민환이 새벽 시각 유흥업소 출입을 위해 대기하고, 여성 접대부를 찾는 내용 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한편 세 아이의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은 최근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상을 공개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5 09:34:03[파이낸셜뉴스] 우상혁의 오열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우상혁은 믹스트존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다음을 기약하겠다”라고 환하게 웃다가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지금껏 그는 어떤 패배한 경기에서도 우는 법이 없었다. 이날 패배가 확정된 다음에도 우승자를 축하해주고 포옹을 해주고 나올 정도로 매너가 좋은 젊은이였다. 그런데 이번 대회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우상혁이 갑자기 오열했다. 질문은 감독님께 한마디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드리고 싶냐는 것이었다. 우상혁은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국가대표 코치)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우상혁은 “나는 감독님이 계획한 대로 움직이면 되지만, 감독님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사적인 부분을 포기하고, 나를 위해 힘썼다”라며 “진짜 감독님한테 감사드린다는 말을 매일 하지만, 이런 자리에서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인사하고 싶었는데”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감독님도 가정이 있으신데 저 때문에 해외에서 매년 10개월 이상씩 훈련하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우상혁의 인터뷰에 네티즌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수많은 댓글로서 “최선을 다햇으니 울지마라” “우상혁이 아니면 우리가 언제 올림픽에서 결선무대를 보겠느냐” “끝까지 응원하겠다” “인성이 너무 바르다”라면서 응원을 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1 13:20:51[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허미미(경북체육회)를 꺾고 우승한 캐나다 대표팀 크리스타 데구치가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데구치는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댓글을 읽었더니 슬픈 감정이 들고, 내가 상대했던 선수들에게 미안한 느낌이 든다"며 "당신들이 아끼는 선수를 보호하려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어떤 국가도, 어떤 선수도, 어떤 사람들도 의미 없는 싸움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상대를 겨누고 그 말을 퍼부을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그는 "모든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서로를 존중하고 꿈을 위해 뛰었다"라며 "팬들도 우리처럼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캐나다-일본 혼혈 선수인 데구치는 지난 달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허미미를 반칙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당시 두 선수는 지도 2개씩을 받았고, 허미미가 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위장 공격 판정을 받아 지도 3개가 누적돼 패했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김미정 한국 여자유도 대표팀 감독은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개최지가) 유럽이라는 것이 (판정에) 조금 작용한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데구치 역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지도 판정에 관해 "할 말은 없다"면서도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본인 역시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는 것을 내비친 셈이다. 그러나 데구치는 경기 후 일부 한국 누리꾼이 남긴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몇몇 누리꾼은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적기도 했다. 그 정도가 심해지자 직접 자제를 요청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1 14:46:06[파이낸셜뉴스] 현재 온라인상에는 차드의 양궁 선수 이스마엘 마다예가 화제다.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32·청주시청)은 한국 선수들 끼리의 맞대결 외에는 세계 어떤 선수도 감당하기 힘든 선수다. 김우진의 기록이 워낙 출중했기에, 김우진의 첫 상대는 가장 기록이 낮은 이스마엘 마다예(차드)였다. 워낙 기량 차이가 컸다. 김우진은 상대의 과녁을 전혀 보지 않고 마치 주몽처럼 속사로 과녁을 명중시켰다. 김우진은 마다예를 6-0(29-26 29-15 30-25)으로 꺾었다. 그런데 한국의 네티즌들의 마다예 선수를 응원하고 있어서 화제다. 해당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1점을 쐈다. 1점은 엘리트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점수다. 2008년 양궁을 시작한 마다예는 이번 차드 올림픽 선수단의 주장이고 기수다. 차드는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하는 선수가 총 3명 뿐이다. 또한,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국가이기도 하다. 사실상 올림픽은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하필 프랑스는 차드를 식민지 지배했던 나라다. 여기에 마다예는 체스트가드(가슴 보호대)도 착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경기에 나섰다. 양궁에서는 활시위가 가슴을 때릴 수 있어서 체스트가드의 착용이 필수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가 양궁을 독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그에게 격려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공식 스폰서도 없는 것인가” "장비도 제대로 못갖추고 나오다니" "하필이면 프랑스에서 올림픽이냐" “마다예 햄 때문에 가슴이 찢어진다” "내가 지원하고 싶다" 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승 후보 김우진과 당당하게 맞서는 마다예를 응원했다. 그러면서 혼자 양궁을 독학해 김우진과 맞상대한 마다예의 열정도 함께 칭찬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것이 올림픽 정신이다” “열정이 멋있다”라며 마다예의 인스타그램에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1 07:23:54[파이낸셜뉴스]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의 사망설이 불거져 충격을 줬던 가운데 이와 관련된 모든 소동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30일 치트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갑노"라는 글과 함께 쇼츠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치트키는 화장실에서 톱을 들고, 건물 난간에 위태롭게 걸쳐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치트키는 앞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물 옥상 난간에 걸터앉은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이어 30일 오전 온라인 힙합 커뮤니티에는 "지인 한 분이 공약을 걸어서 시청자분들 중 한 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일정 수에 도달하면 치트키가 (건물)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공약을 걸었다"라며 "치트키가 떨어지는 흉내를 내고 마무리하는 계획이었는데 치트키가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치트키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자신의 SNS에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 거라 믿어"라며 "평생 추모하면서 살게, 사랑해 오빠"라는 글을 남기고, 지인들 역시 인스타그램에 치트키를 추모하는 게시글들을 올리면서 사망설은 더욱 확산됐다. 그러나 사망설이 번진 지 10시간여 만에 치트키가 직접 생존 사실을 알렸다. A씨 역시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뿌잉뿌잉, 오늘은 부활절입니다"라는 글을 장난스럽게 올려 이 모든 것이 자작극이었음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소동에 경악을 일으키고 있다. '사망'이라는 무거운 일을 겨우 '장난'에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고, 이를 가볍게 여기는 이들의 생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이건 선을 넘은 장난"이라며 그를 비난하고 있다. 한편 치트키는 2003년생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이어온 래퍼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31 07: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