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극한소재연구센터 문명운 박사팀과 고려대 기계공학과 정석 교수팀이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수천번 떠내도 기름이 들러붙지 않는 뜰채를 개발했다. 이 기름뜰채는 주요 해양경찰서에 배치해 크고 작은 기름유출 사고때 사용하고 있다. 문명은 박사는 12일 "이 기름뜰채에 사용한 소재는 해양에 기름이나 유해 물질이 유출때 긴급 방제 장비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계와 자동화를 통해 다양한 방제 장비의 소재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소재인 레이온과 모시 소재를 사용해 기름이 묻지 않는 장갑이나 작업복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기름유출 사고가 없더라도 항구에서 선박에 기름을 주유할때 자주 바다에 기름이 유출된다. 이때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기름띠가 걷잡을수 없이 퍼져나간다. 연구진은 바다에 기름이나 유해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장비를 개발하기에 앞서 식충식물인 네펜데스의 곤충채집 원리에 주목했다. 네펜데스의 포충낭 표면에는 곤충을 채집하기 위한 섬모가 있다. 이 섬모는 물을 쉽게 흡수해 물층을 견고하고 두껍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곤충들은 네펜데스의 화려한 색과 향기에 끌려 포충낭 입구로 이동하고, 입구에 있는 섬모에 미끄러져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셀룰로오스 소재의 얇은 막(멤브레인)에 네펜데스의 섬모구조를 모사한 나노섬모를 만들었다. 이는 단단한 물 구조층(윤활층)을 소재 표면에 유지되도록 했다. 소재 표면의 물 구조층은 소재 겉면에 물막이 형성돼 기름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소재표면에서 기름이 쉽게 미끄러지고 물은 잘 통과한다. 연구진은 이 소재로 기름을 떠내는 뜰채를 만들어 2018년에 목포와 여수 해경이 현장에 사용하도록 배치했다. 이후 다양한 현장 적용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저유황 선박연료유를 기준으로 하루 1t 규모의 기름을 회수할 수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소재는 소수성 소재에 친수성 코팅을 해 몇번 사용하게 되면 기름이 들러 붙어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연구진이 만든 소재는 견고한 물 윤활층이 유지돼 수백 회 이상 기름을 떠내는데 사용해도 깨끗함이 유지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재,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5월 표지논문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6월에도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발표됐다. 김만기 기자
2022-07-12 18:15:26[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극한소재연구센터 문명운 박사팀과 고려대 기계공학과 정석 교수팀이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수천번 떠내도 기름이 들러붙지 않는 뜰채를 개발했다. 이 기름뜰채는 현재 부산, 인천, 목포 등 주요 해양경찰서에 배치해 크고 작은 기름유출 사고때 사용하고 있다. 문명은 박사는 12일 "이 기름뜰채에 사용한 소재는 해양에 기름이나 유해 물질이 유출때 긴급 방제 장비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계와 자동화를 통해 다양한 방제 장비의 소재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소재인 레이온과 모시 소재를 사용해 기름이 묻지 않는 장갑이나 작업복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기름유출 사고가 없더라도 항구에서 선박에 기름을 주유할때 자주 바다에 기름이 유출된다. 이때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기름띠가 걷잡을수 없이 퍼져나간다. 연구진은 바다에 기름이나 유해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장비를 개발하기에 앞서 식충식물인 네펜데스의 곤충채집 원리에 주목했다. 네펜데스의 포충낭 표면에는 곤충을 채집하기 위한 섬모가 있다. 이 섬모는 물을 쉽게 흡수해 물층을 견고하고 두껍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곤충들은 네펜데스의 화려한 색과 향기에 끌려 포충낭 입구로 이동하고, 입구에 있는 섬모에 미끄러져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셀룰로오스 소재의 얇은 막(멤브레인)에 네펜데스의 섬모구조를 모사한 나노섬모를 만들었다. 이는 단단한 물 구조층(윤활층)을 소재 표면에 유지되도록 했다. 소재 표면의 물 구조층은 소재 겉면에 물막이 형성돼 기름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소재표면에서 기름이 쉽게 미끄러지고 물은 잘 통과한다. 연구진은 이 소재로 기름을 떠내는 뜰채를 만들어 2018년에 목포와 여수 해경이 현장에 사용하도록 배치했다. 이후 다양한 현장 적용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저유황 선박연료유를 기준으로 하루 1t 규모의 기름을 회수할 수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소재는 소수성 소재에 친수성 코팅을 해 몇번 사용하게 되면 기름이 들러 붙어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연구진이 만든 소재는 견고한 물 윤활층이 유지돼 수백 회 이상 기름을 떠내는데 사용해도 깨끗함이 유지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재,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5월 표지논문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6월에도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7-12 11:35:58롯데마트가 본격적인 여름철 ‘해충 대란’을 대비해 ‘셀프 방역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12일부터 25일까지를 ‘셀프 방역 프로젝트’ 기간으로 정하고 2주 동안 해충 맞춤형 살충제와 기피제, 훈증기 등 총 1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셀프 방역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7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살충제 브랜드인 ‘에프킬라’ 시리즈 중 기존 석유 베이스 성분 대신 물을 베이스로 해 석유 냄새와 미끌거림이 없어 더욱 안심되는 ‘에어졸 기획’(500ml/3입)을 8500원, 압축 모래 기술을 사용해 리필 교체 시 새지 않고 냄새가 없어 아이들 방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매직큐브플러스 훈증기 기획’(본체+리필2입)을 1만2500원에 판매하며, 행사상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롯데상품권 5000원권을 현장 지급한다. 또한, 생후 6개월 이상 아기부터 어른까지 피부자극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기기피제인 ‘마이키파 미스트(100ml)’ 2종을 4900원에 판매하며, 바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걸거나 붙여 사용할 수 있는 모기퇴치제인 ‘3D홈네트(방충망형/1매)’를 1만2900원에 선보인다. 행사상품을 3만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퍼실 듀오캡스(컬러/32입)’도 추가 증정한다. 이호철 롯데마트 홈케어 팀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 고온 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모기, 바퀴벌레, 나방 등과 같은 해충들의 번식에 용이한 환경이 조성된다”며 “이러한 기간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큼 집 안팎으로 해충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셀프 방역’에 효과적인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는 해충의 침입을 원천차단 할 수 있도록 현관문과 창문에 설치하거나 휴대할 수 있는 ‘모기장 3종’(사각/원터치/자석식)을 판매하며, 방충 효과와 함께 관상용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방충식물인 ‘구문초’, ‘아래향’을 각 3000원에, ‘네펜데스’를 9900원에 판매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7-10 09:24:15“장수 풍뎅이와 식충식물을 가족끼리 만지고 느껴보세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18일 살아있는 곤충과 희귀식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식물원 ‘토마의 정원’을 개장,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토마의 정원'은 렛츠런파크가 지난 2011년 선보인 말테마파크 에코랜드 자리에 10억원을 들여 지난 1년간 준비 끝에 완공됐다. 1만7484㎡의 면적에 실제 숲속을 걷는 것 같은 올레길, 친환경 체험온실인 ‘꿈트리하우스’, 테마 정원 등을 갖췄다. ‘토마의 정원’은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품질 비료로 인정받고 있는 유기농 마분(말똥)퇴비로 직접 재배한 희귀식물과 곤충, 미니동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10개 친환경 체험 온실인 ‘꿈트리하우스’에서는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토끼 등을 직접 만져보면서 관찰할 수 있다. 상상의 캐릭터인 조랑말 ‘토마’를 따라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만난다는 판타지 스토리로 구성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식충식물관에서는 들쥐나 도마뱀까지 잡아먹는 초대형 식충식물 '벌레잡이 통풀(네펜데스)' 등 30여 종 500여 점의 희귀 식충식물이 전시되고 있다. 남미 아마존 열대습지 등에 서식하는 벌레잡이 통풀은 잠자리, 파리 같은 벌레는 물론 개구리, 도마뱀, 들쥐까지 사냥할 수 있다. 이밖에 날카로운 덧으로 파리를 잡아먹는 '파리지옥', 몸 전체가 끈끈이로 무장해 벌레를 붙이는 '끈끈이 주걱' 등 주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식충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내 정상급 정원작가들이 조성한 토마정원 내 식물 정원은 주제별로 구분된다. 개미가 있는 개미 정원을 비롯한 말을 주제로 한 포니정원, 색색의 꽃들과 승마 조형물이 들어선 승마정원 등이 있다. 정원 옆을 흐르는 에코시냇물에서는 비단잉어와 미꾸라지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고, 어린이가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기장곤충체험관과 함께 '희귀 곤충·미니동물 생태 체험전'을 오는 26일까지 어린이 식물원 '토마의 정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입장료 2000원만 내면 '토마의 정원'과 '희귀곤충·미니동물 생태 체험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6-18 18:07:43서울대공원은 경기도 과천 식물원 내 식물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8월 21일까지 '식충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식충식물은 식물 간의 서식지 경쟁에서 도태돼 척박한 산성토양으로 밀려나 생존을 위해 영양분을 곤충 혹은 작은 동물로부터 얻는 식물이다. 이번 전시회는 식충식물, 식충식물표본, 실사사진, 식충식물의 먹이가 되는 각종 곤충, 수생식물과 보존화 등 총 146종 332점의 식물과 작품 등을 전시한다. 특히 지구상의 식충식물 중 가장 큰 동물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네펜데스'도 공개된다. 전시기간 중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초등학생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식물생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참가비용은 1인당 5000원이며 참가희망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07-31 09:06:42여름철에는 집 안에 습도가 높아져 날벌레가 생기기 쉽다. 욕실, 주방에 생긴 날벌레는 삽시간에 거실, 침실 등 집안 전체에 퍼지기 때문에 날벌레 발생 초기에 확실하게 없애야 한다. #배수구 청소&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항상 습한 상태인 싱크대와 욕실 배수구는 날벌레 서식의 온상이다. 때문에 날벌레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배수구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실의 경우 샤워나 샴푸 후에 빠진 머리카락을 바로 제거해 배수구에 쌓이지 않도록 한다. 싱크대 배수구의 경우 음식물 거름망을 수시로 비우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세제와 칫솔 등을 이용해 물때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 깔끔한 상태를 유지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간단하게 청소해도 된다. 싱크대 배수구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식초를 뿌린 뒤 뜨거운 물로 베이킹소다를 닦아내면 싱크대 배수구가 한결 깨끗해지고 악취도 사라진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 역시 날파리 발생의 원인 중 하나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음식물의 부패가 빨리 일어나므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되는대로 집안에 두지 말고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단독주택이나 빌라의 경우 바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힘들다. 이런 경우 냉동실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부패되지 않은 음식물을 비닐봉지에 넣고 밀폐용기에 담은 후 이를 냉동실에 보관한 뒤 버리는 것이다. 단 음식물을 통해 세균이 나오지 않도록 음식물을 잘 밀폐하도록 한다. #천연 살충제, 마른 쑥, 식충식물 활용 날벌레를 없애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홈메이드 살충제를 만들면 안전성에 대한 염려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모기, 날벌레가 싫어하는 계피향을 이용해 살충제를 만들 수 있다. 계피 또는 계피가루, 에탄올, 정제수, 빈 병 등을 준비한다. 빈 병에 계피가루와 에탄올을 8:2(또는 7:3) 정도의 비율로 섞은 뒤 2주 정도 숙성시키면 완성. 계피 숙성 용액을 정제수에 섞어서 뿌리면 날벌레가 사라진다. 정제수와 계피 숙성 용액의 비율은 2:1 정도가 적당하다. 마른 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날벌레가 날아다니는 곳에 마른 쑥을 놓고 불을 붙여 태운다. 이렇게 하면 쑥 타는 향으로 날벌레를 없앨 수 있다. 말린 쑥 대신에 말린 레몬 껍질이나 오렌지 껍질을 이용해도 된다. 벌레를 쫓거나 잡아먹는 식충식물 화분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펜데스는 잘 알려진 식충식물 중 하나로 날벌레, 파리 등을 먹은 뒤 이를 자신의 영양분으로 사용한다. 네펜데스에는 조롱박처럼 생긴 주머니가 달려 있는데, 이 주머니가 벌레를 유인해 잡아 먹는다. 이외에도 구문초(로즈제라늄), 페니로얄민트 역시 방충효과가 있는 식물들이다.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
2014-06-17 15:4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