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상금 9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문정민은 3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을 홀에 정확히 넣는 행운을 잡았다.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문정민은 13번 홀(파3)에서 141.7m 거리의 홀인원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문정민은 대회 홀인원 부상으로 4000만원 상당의 고급 침대를 받게 됐다. 지난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문정민은 데뷔 첫 해 상금랭킹 75위에 머물며 시드를 잃었으나, 2023년 2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지난 시즌 개인적인 사유로 후원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잠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9월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에도 4000만원 상당의 고급 침대를 우승 부상으로 받았던 문정민은 이번 홀인원으로 또다시 침대를 선물받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전까지 문정민은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홀인원 이후 14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5)까지 3연속 보기로 흔들리는 등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상위권 진입은 힘든 상황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20 14:17:01[파이낸셜뉴스] 2023년 4월 23일. 당시 해당 대회는 최은우에게 기회의 땅이었다. 마지막 파퍼팅을 앞두고도, 우승이 최종 결정됐을때도 침착하던 최은우(29)의 눈에서 눈물이 터졌다. 대회가 열렸던 4월 23일은 최은우 아버지 생신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께 한 마디를 부탁하는 취재진의 부탁에 갑자기 말문을 잇지 못했다. 무려 9년·210대회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던 무명의 서러움이 고스란히 눈물속에 스며있었다. 안송이가 2019년 11월 237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이 최장 기록이고, 최은우는 두 번째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달성했다. 그런데 김해의 기운이 최은우에게 몰리는 것인가. 최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이겨내고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은우는 "대회 2연패를 하고 나니 지인들이 '고향을 김해로 바꾸는 게 좋겠다'고 한다“라며 김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6천200만원이다. 작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최은우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201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최은우와 챔피언조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던 정윤지는 이동은과 함께 1타 뒤진 공동 2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정윤지는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포함해 2주 연속 준우승을 했다. 역시 챔피언 조에서 경쟁한 박현경은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조혜림, 이정민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정윤지, 박현경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최은우는 16번 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정윤지에게 1타를 뒤졌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를 달리며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최은우는 "어제 비바람 속에서 힘든 경기를 했던 터라 오늘은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며 "작년에 첫 우승을 한 뒤 일찍 두 번째 우승이 찾아온 듯한데 우승도 좋지만, 오랫동안 투어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 오른 이동은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신인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1 19:47:03'박(朴)vs박(朴)'. 21일부터 나흘간 경남 김해 가야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박민지(24·NH투자증권)와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의 '양박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민지는 대회 2연패, 박지영은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다. 박민지는 작년 시즌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 3개월여간 무려 6승을 쓸어담았다. 그러면서 시즌 상금왕, 다승왕, 대상 등 주요 개인상을 싹쓸이 했다. 그 시발점은 이 대회 우승이다. 작년 이 대회에서 박민지는 장하나(30·비씨카드)를 연장전에서 제압하고 시즌 첫승을 거뒀다. 투어 데뷔 이후 매년 1승씩밖에 거두지 못했던 박민지는 이후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기세로 질주했다. 하반기에 체력적 열세로 더 이상의 승수 추가는 없었지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박민지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박민지는 대회 2연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박지영은 지난 17일 막을 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신인왕 출신인 박지영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박지영은 그에 앞서 2016년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2018년 효성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앞선 세 차례 우승과는 내용면에서 확연히 다르다. 첫날 8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이후 최종일까지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로 정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샷감이 뜨겁다는 얘기다. 변수는 있다. 대회 코스가 KLPGA투어 토너먼트 코스 중에서 가장 긴 전장 6813야드로 세팅됐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장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코스라는 사실이다. 롱히터인 박성현(29), 김민선(27), 이소영(25), 이승연(24) 등이 역대 우승자라는 게 그 방증이다. 참고로 박민지와 박지영의 올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42.76야드(34위)와 237.86야드(59위)다. 갤러리 입장도 변수다. 박민지는 통산 10승 중 6승을 무관중 대회에서 거뒀다. 박지영도 통산 4승 중 2승을 관중이 없는 시기에 거뒀다. KLPGA투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여자오픈까지 2년여간 무관중 대회로 치러졌다. 이 대회는 열성적인 부산·경남 지역 팬들이 많이 몰리는 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따라서 올해 대회도 구름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으로 부활한 장수연(28·동부건설)과 작년 대회 준우승자 장하나가 설욕을 벼른다. 또 이승연, 이소영, 김민선은 대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3년에 출범한 이 대회에서 통산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2-04-19 18:12:15'지현 천하'의 선봉장 김지현(27·한화큐셀)이 2경기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6810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타깃이다. 지난해에 3승을 거둬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지현은 2주전 국내 개막전으로 열렸던 롯데 렌터카여자오픈에서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지현은 국내 개막전에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좋은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는 “처음으로 미국 무대를 경험한 뒤 피로는 쌓였지만 배우고 느낀 것이 많았다. 올 시즌을 보내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지난주 경기가 없어 푹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샷감도 좋은 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지현은 전장이 긴 대회 코스 공략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대회 긴 전장으로 많은 선수들이 힘들어 하지만 나는 다르다”며 “중요한 것은 긴 전장이나 코스상태가 아닌 집중력이라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좋은 스코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 타, 한 타에 집중하며 멋진 샷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김민선(23·MY문영)의 대회 2연패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김민선은 2016년 대회 준우승, 작년 우승 등에서 보듯 대회 코스와의 찰떡궁합이 강점이다. 김민선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하는 대회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티 샷이 조금 불안하지만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작년과 재작년에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후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도 좋은 성적 내서 자신감을 조금 더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8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다승을 노리고 있는 '슈퍼 루키'최혜진(19·롯데)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2개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과 4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최혜진은 지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씻어내겠다며 결전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오지현(22·KB금융그룹), 이승현(27·NH투자증권) 등 지난해 강자와 지난 3월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달성한 홍란(32·삼천리)을 비롯해 올 시즌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장하나(26·비씨카드), 지한솔(22·동부건설), 하민송(22·롯데) 등이 총출동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4-18 05:58:53'장타자'김민선(22·CJ오쇼핑)이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김민선은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CC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쳐 이선화(31)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자 친화형 코스에서 김민선은 자신의 주특기인 장타를 십분 활용해 타수를 줄여 나갔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4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민선은 15번홀(파4)에선 8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선두권 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장타 진가가 발휘됐다. 이 홀에서 엄청난 비거리의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김민선은 웨지로 두 번째샷을 핀에 가깝게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262야드로 전체 선수 중 2위다. 지난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김민선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잘 치려고 했다기 보다는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며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하체가 튼튼해져서 바지사이즈도 한 치수 더 크게 입게 됐다. 하체가 잡혀서 티샷의 방향성이 더욱 안정적이고 거리도 더 나간다"고 말했다. 이선화는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하다 국내로 돌아와 2015년에는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활약했고 시드전을 거쳐 2016시즌부터 1부투어에 합류했다. 역시 LPGA투어에서 활동하다 U턴한 박주영(27·호반건설)도 5언더파 67타를 쳐 3위에 자리했다. 박주영도 주특기인 장타에다 퍼팅이 호조를 띠면서 타수를 줄여 나갔다. 박주영은 "오늘 샷이 너무 안돼서 걱정이 많았는데 퍼트가 아주 잘 됐다. 마지막 홀에서 퍼트를 실수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4-21 19:21:45넥센타이어가 다음달 주최하는 KLPGA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 개최를 기념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넥센타이어 전문 대리점인 타이어테크 행사점에서 진행된다. 프리미엄 타이어 엔페라 AU5, 엔페라 RU5, 엔페라 SU1 4개를 구매한 고객에게 넥센 세인트나인 골프공 익스트림 소프트 하프더즌과 세인트나인 양말 세트를 증정한다. 참여방법은 대상 제품 4개를 구입시 받은 이벤트 교환권을 넥센타이어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입력한 주소지로 사은품을 직접 배송한다. 한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부산·경남 지역의 문화와 골프 발전에 공헌하고자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전체 라운드가 생중계 될 예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7-03-15 17:11:1524일 경남 김해시 가야CC 낙동-신어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시즌 3승째를 거둔 박성현이 4번홀에서 힘찬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적수가 없었다.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24일 경남 김해시 가야CC 낙동-신어코스(파72·68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김민선(21·CJ오쇼핑)과 조정민(22·문영그룹)의 추격을 1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서 모두 우승하는 승률 100%의 괴력이다. 박성현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앞당겨 치러진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 오픈, 그리고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서 각각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획득한 박성현은 시즌 상금 3억8952만원으로 늘려 상금 랭킹,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둔 박성현은 일찌감치 3승을 거둬 자신의 목표인 시즌 5승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렇게 되면 작년에 KLPGA투어 '지존' 전인지(22·하이트)가 거둔 시즌 5승과 티이를 이루게 된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14년 '여왕' 김효주(21·롯데)가 세운 시즌 6승 기록 경신도 사정권이다. 오히려 관심은 KLPGA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 달성 여부다. 이 기록은 2007년에 신지애(28)가 거둔 9승이다. 한 시즌 최다 상금액 돌파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 부문 기록은 2014년에 획득한 12억890만원이다. 1라운드서 이븐파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박성현은 전날 2라운드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쳐 1타차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우승을 예약했다. 하지만 우승까지는 그리 순탄한 여정은 아니었다. 마지막날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자들에게 동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에게는 경쟁자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타가 있었다. 그리고 9번홀(파5)에서 그 주특기를 십분 활용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두 번째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박성현은 웨지로 친 세번째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이글을 잡아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글 샷은 그린에 한번 튕기지도 않은 덩크샷이었다. 기세가 오른 박성현은 이어진 10번홀(파5)에서 세 번째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13번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순항하던 우승 행보는 17번홀(파3)에서 암초에 부딪혔다.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워터해저드에 빠진 것. 하지만 이후 샷이 역시 남달랐다. 1벌타를 받고 드롭존에서 친 세번째샷을 홀 1m에 붙여 보기로 막아내면서 1타차 리드를 지켜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김민선의 5m 가량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나자 만만치 않은 2m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켜 대미를 장식했다. 박성현은 "쇼트 퍼트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그것을 극복하게 돼 기쁘다"며 "올 시즌 목표인 5승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16-04-24 17:35:0622일 경남 김해 가야CC 신어-낙동 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7년만의 생애 첫 승 기대를 부풀린 김해림이 17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기부천사'김해림(27·롯데)이 7년만의 생애 첫승 기회를 잡았다. 김해림은 22일 경남 김해 가야CC 신어-낙동 코스(파72·68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통산 5승을 올린 베테랑 김혜윤(27·비씨카드), 이정은(28·교촌F&B) 등 7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선두다. 200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김해림은 아직 우승이 없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소영(19·롯데)과 2년차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결(20·NH투자증권)도 공동 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23·넵스)은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정민(24·비씨카드)은 김보경(30·요진건설) 등 6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8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04-22 21:46:1324일 경남 김해시 가야CC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에 청신호를 켠 김보경이 대회를 마친 뒤 환한 미소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보경(29·요진건설)이 시즌 2승을 향해 질주했다. 김보경은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664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총상금 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란히 5타를 줄인 안송이(25·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김보경은 고향 골프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부산이 고향인 김보경은 대회 코스가 홈코스와 다름없다. 5번홀(파4)부터 8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가 공동 선두를 견인했다. 10번(파5), 12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을 때만 해도 고공비행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15번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해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보경은 17번홀(파3)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안송이에게 선두 자리를 공동으로 내주었다. 하지만 김보경의 시즌 2승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고된다. 김민선5(20·CJ오쇼핑), 이승현(24·NH투자증권), 김지희(21·비씨카드), 염혜인(23), 배선우(21·삼천리), 윤선정(21·삼천리) 등이 1타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김자영(24·LG), 안시현(31·골든블루), 이정민(23·비씨카드), 허윤경(25·SBI저축은행) 등 무려 10명이 2타차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김보경은 "퍼트가 잘 됐다"며 "대회 코스가 연습 라운드를 자주 했던 코스인데다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캐디를 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이틀이 더 남았다. 오늘은 핀위치가 몇 홀을 제외하고는 무난했다"며 "오늘도 무조건 지키자는 생각으로 공략했는데 잘됐다. 남은 이틀간도 안전하게 공략하겠다"는 우승 전략을 밝혔다.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븐파를 쳐 공동 41위, 지난주 대회서 기상 악화로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고진영(20·넵스)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5-04-24 18:16:5227일 경남 김해 가야CC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키' 백규정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겁없는 신인이 등장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백규정(19.CJ오쇼핑)이다. 백규정은 27일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666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KLPGA투어 대상 수상자인 장하나(22·비씨카드)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여서 더욱 값졌다. 백규정은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했으나 버디 6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백규정은 장하나에 2타차 완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백규정은 지난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활약한 뒤 시드전을 거쳐 올해 KLPGA투어에 뛰어들었다. 국가대표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효주(19·롯데)가 작년에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에 오르는 등 투어 최고 스타로 발돋움하는 것을 먼발치서 지켜만 보았던 백규정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가장 '핫'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8번홀(파4)부터 10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2위권과의 타수를 3타 차이로 벌렸을 때만 해도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데 이어 14번홀(파4)에서 또다시 1타를 잃어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은 장하나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6번홀(파5)에서 다시 천금 같은 버디를 잡고 장하나가 보기를 범하면서 1타차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것은 마지막 18번홀(파4). 연장을 기대한 장하나의 바람이 무색케 백규정은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프로 데뷔 첫 승을 자축했다. 장하나는 단독 2위(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쳐 올 시즌 상금 순위 1위(1억6365만원)로 올라섰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04-27 21:58:34